[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중국 만리장성과 관련된 역사 왜곡이 심각하다고 우려했다. 서 교수는 30일 "세계 곳곳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중국 만리장성의 왜곡에 대한 제보를 많이 해 줬다"며 "만리장성이 북한 평양까지 이어져 있는 역사왜곡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특히 위키피디아에 올라와 있는 만리장성 지도 파일이 전 세계 다양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버젓이 전파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만리장성은 북방 유목민족의 침공을 막으려고 진나라 시황 때 처음 건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아 있는 성벽 대부분은 15세기 후 명나라 때 쌓은 성벽이다. 또한 길이가 약 6352㎞ 만리장성은 지난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동북공정 후 지난 2009년에는 8851㎞, 2012년에는 고구려와 발해가 쌓은 성까지 포함, 2만1196㎞까지 늘렸다. 현재는 북한의 평양까지 이어져 있다. 서 교수는 "먼저 만리장성에 대한 위키피디아의 왜곡된 정보를 고치기 위해 항의 메일을 보낼 예정"이라며 "중국 동북공정과 김치, 한복 등을 자국 것이라 주장하는 문화공정에 맞서 세계인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리기 위한 다국어 영상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10-01 09:34:48[파이낸셜뉴스] 중국 명나라 때 축조한 만리장성이 공사장 인부들에 의해 일부 허물어지는 일이 벌어졌다. 이들은 공사장을 가기 위한 지름길을 내려고 문화유적지인 성벽 일부를 무너뜨린 것이다. 5일 북경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산시(山西)성 숴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32 장성’의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됐다. 현지 공안당국은 지난달 24일 만리장성을 훼손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문 혐의로 중국인 인부 2명을 체포해 형사 구류하고, 훼손 경위를 조사 중이다. 조사 결과 이들은 32장성 부근에서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지름길을 확보하기 위해 성벽에 원래 있던 틈을 굴착해 더 큰 틈을 만들어 굴착기가 통과하도록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이들이 허문 장성의 폭은 차량 두 대가 교차 운행할 수 있는 규모였다. 중국 관영매체 CCTV는 이들의 범행으로 만리장성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을 입혔다고 보도했다. 주변에 32개 마을이 있어 명명된 ‘32 장성’은 명나라가 북방 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 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다. 완전한 형태의 토성과 봉화대가 남아 있어 산시성 내 만리장성 가운데 보존 가치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32 장성은 중국 국가급 명승지로 등록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돼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9-05 13:32:00[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중국발 입국자 방역 강화에 대한 반발로 단기비자 발급 및 경유 비자면제를 중단하며 新만리장성을 쌓는 중국. 사드 배치 때도 안보 주권을 무시하고 보복을 감행했던 중국이 이번엔 편협한 보복으로 한국의 방역 주권을 무시하고 있다. 관광 등 경제 교류에 큰 피해가 우려되는 가운데 현명한 외교 전략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우리를 웃게 하고 때로는 울게 하는 한 주의 뉴스, 스케치 한 장으로 담아본다. fnjung@fnnews.com 정기현 기자
2023-01-13 10:47:05[파이낸셜뉴스]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 캠프의 이태규 총괄선대위원장은 5일 안 후보 지지율 상승세에 대해 "역대급 비호감 대선에서 양 진영의 선택을 강요당하던 유권자들이 안철수 후보에 대한 재평가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젖은 장작에 불붙기가 어렵지 일단 붙으면 활활 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역사에 비유한다면 만리장성울 넘기가 어렵지 일단 넘고 나면 중원 정복은 오히려 쉽다"며 "지금 우리는 만리장성 관문인 산해관 앞에 와 있다"고 했다. 또 안 후보의 선거 완주나 단일화 가능성에는 "대선이 참가에 의의를 두는 올림픽이 아니지 않는가, 완주는 지난 대선에서 했기에 또 한 번의 완주 자체가 목표일 수는 없다"며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은 '정권교체 하겠다'라는 의지와 목표가 확고하다. 대선에서 이기려고 나온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야의 러브콜에 대해선 "두가지 이유로 본다. 안철수하고 손 잡으면 무조건 이긴다' 이런 기대치가 하나 있고 그것이 안 된다면 '다른 쪽하고 단일화하는 것만은 막자'는 의도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아울러 심상정 정의당 후보, 김동연 후보 등 제3지대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는 "사안 협력은 필요하면 하겠지만 선거 연대나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2022-01-05 11:14:47파리바게뜨의 실키롤케익(사진) 판매 길이가 중국의 실크로드와 만리장성을 넘어섰다. 파리바게뜨는 실키롤케익 출시 30주년을 맞아 '롤케익 10년간 최다판매'를 목표로 KRI한국기록원 공식 인증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밝혔다.파리바게뜨 '실키롤케익'의 10년간 판매량은 2669만9009개로 1분 당 5.1개를 판매한 셈이다. 길이로 환산하면 약 6408km로 중국의 실크로드(6400km)와 만리장성(6352km)보다 더 길다.1988년 출시 후 30년간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은 실키롤케익은 롤케익에 가장 적합한 비율로 배합한 전용 밀가루와 신선한 달걀, 버터를 사용해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제품이다.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앞으로 유럽연합 (EU)과 미국 등 국제적으로 저명한 해외 기록인증 전문 기관에도 인증 심의를 요청하겠다"고 말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18-12-27 17:21:16"박용만 회장께서 정부에 건의해 우수 협업 공무원 표창제도가 생기면 부처간 협력은 자동적으로 일어날 것입니다."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은 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공회의소회관에서 열린 대한상의 최고경영자(CEO) 초청간담회에서 부처간 칸막이가 혁신성장을 가로막는 공직사회의 폐단을 빗대어 이처럼 말했다. 백 장관이 취임 이후 대한상의 기업인들과 공식 간담회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상의 간담회는 지난 해 두 차례에 걸쳐 추진됐다가 백 장관의 일정상 문제로 연기된 바 있다. 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신박제 엔엑스피반도체 회장, 정기옥 엘에스씨푸드 회장 등 상의 회원 기업인 300여명이 참석했다. 백 장관은 간담회에서 올해 정부의 산업·통상·에너지 정책 방향을 한 시간 가까이 기업인들에게 강연 방식으로 설명했다. 기업인들은 강연 후 질의응답에서 정부의 에너지신산업정책과 4차 산업혁명 관련 질문들을 쏟아냈다. 백 장관은 혁신성장의 핵심 분야인 4차산업혁명 추진과정에서 정부 부처간 장벽이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백 장관은 4차산업 관련 부처간 규제가 중복되거나 지원책의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교수로 있다가 (정부에) 와서 보니까 부처 간의 장벽은 거의 만리장성"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일단 한 부처에서 다른 부처로 협조요청이 오면 그 담당공무원이 예스를 하는 순간 책임문제가 따르고 시간도 소모된다"며 "책임이 따르고 시간이 소모되는데 자기의 인사고과에는 별로 평가를 받지 못하니까 못한다고 하는 것이 쉬울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박용만 회장께서 건의를 하셔서 부처간의 협업에서 현격한 공적을 낸 공무원들을 뽑아 상을 주고, 승진을 우선적으로 시켜 주면 협업은 자동적으로 일어날 것"이라며 공직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에둘러 이야기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육성 정책과 관련해서는 전력판매 시장의 민간 개방 건의도 나왔다. 한 중소기업 대표는 "에너지신사업이 활성화되려면 시장에 민간기업이 자연스럽게 뛰어들을 수 있도록 정부가 유인구조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현행법을 보면 전력생산은 민간에 개방돼 있지만 판매는 비활성화돼 국회나 정부에서 이를 활성화하는 전기사업법 개정을 추진하다가 국회에 계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차제에 정부에서 에너지신사업을 활성화하고 투자촉진을 위해서 개선에 나서 줄 것을 강력히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 장관은 전력판매시장의 민간 진입은 장기적 관점에서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그는 "국회에서 많이 논의가 됐는데 전기의 공공성, 공영성 측면에서 민간까지 가게 되면 전기요금이 급격히 인상된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영국이 대표적으로 민간사업자를 개방했다가 2배 이상의 전기요금이 오른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궁극적으로 민간사업자가 전력 판매하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우리 사회가 어느 정도 성숙되어지는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gapc@fnnews.com 최갑천 기자
2018-02-06 15:37:47[의정부=강근주 기자] 베트남의 호치민 시장 공략에 경기도가 적극 나선다. 중국 만리장성을 넘어 아세안으로 나아가려는 움직임이다. 수출국 다변화가 이뤄질는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경기도가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아세안 수출시장 개척을 위해 한광섭 국제관계대사를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베트남의 경제 중심 호치민에 파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표단은 도내 중소기업의 아세안 시장 판로 개척을 적극 지원하고, ‘제2회 2017 G-FAIR(대한민국우수상품전) 호치민’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파견된다. 2017 G-FAIR 호치민은 오는 28일과 29일 양일 간 열리며, 도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해 1800개 이상 현지 기업 바이어들과 수출 상담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도 대표단은 27일 G-FAIR 호치민 참가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베트남시장 동향 및 진출 전략 설명회를 열어 대(對) 아세안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는 시간도 갖는다. 도는 이번 ‘호치민 G-FAIR’가 최근 중국과의 무역 갈등 및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 대응하는 ‘수출 판로 다변화’와 최근 신흥 교역대국으로 떠오른 ‘아세안 시장 진출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파견단은 작년 열린 제1회 G-FAIR 호치민의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검증된 바이어를 대거 초청해 더욱 큰 성과를 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한광섭 경기도 국제관계대사는 “중국·미국 등 주요국가에 편중된 무역구조를 개선하고 도내 우수기업의 아세안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17-11-24 20:51:51【 베이징=조창원 특파원】 한국은 내년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준비로 한창이다. 대회가 임박한 가운데 관련 시설 마감공사에 주력하는 동시에 해외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평창에 이어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곳은 중국 베이징이다. 동계올림픽을 본격 홍보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중국에선 최근 동계올림픽 관련 고속철 역사 건립 과정에 관심이 많다. 중국이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 지하에 최대 규모의 고속철 역사를 건설하고 있다. 2022년 동계올림픽은 베이징시와 옌칭현, 장자커우시에서 공동으로 개최된다. 이에 중국은 2022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베이징북역과 허베이 장자커우를 연결하는 징장고속철 공사를 진행 중이다. 베이징과 장자커우를 연결하는 이 고속철은 전장 174㎞, 설계속도는 시속 350㎞다. 이번 공사는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실제 운행이 시작되면 베이징에서 장자커우 간 소요시간은 기존 3시간에서 1시간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이 고속철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만리장성 바다링 구간을 지난다는 점이다. 중국은 바다링 만리장성 밑에 세계에서 가장 깊고, 규모는 최대로 기록될 고속철 역사를 건설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바다링역은 깊이 102m, 총면적은 3만6000㎡에 달한다. 지하역사는 모두 3층으로 지어져 공항청사처럼 진출입 통로를 층별로 달리해 원활한 소통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두고 건설 초기에 환경 및 문화유산 파괴 논란이 벌어진 바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만리장성 바로 밑에 초대형 공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상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든 데다 공사 과정뿐만 아니라 개통 이후 고속철 운행과정에 소음과 진동이 만리장성의 균열을 야기하지 않겠느냐는 우려 때문이다. 최근엔 건설 공정이 속도를 내면서 공사가 완료될 경우 효율성과 랜드마크로서의 의미에 중점을 두면서 여론몰이를 하는 분위기다. 우선 공사 과정에 만리장성의 균열을 초래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 중국 주요 매체들은 공사현장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첨단 공법과 설비를 동원해 지하발파에 따른 진동이 만리장성 균열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조치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만리장성 아래 만들어지는 정거장의 건설 면적과 지하 깊이는 세계 최고수준에 달한다는 점도 자랑거리로 내세우고 있다. 중국의 유명 관광명소가 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중국의 철도건설 기술의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jjack3@fnnews.com
2017-08-03 17:42:31견고했던 배드민턴 만리장성에 금이 가고 있다. 중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배드민턴에 걸린 5개의 금메달을 모두 휩쓸었다. 그러나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은 상황이 다르다. 중국은 19일(이하 한국시간) 기준으로 남자복식 푸하이펑-장난이 고위시엠-탄위키옹(말레이시아)을 꺾고 금메달을 차지하며 4개의 금메달 중 1개를 획득한 상태다. 혼합복식 세계랭킹 1위이던 장난-자오윈레이(중국)는 동메달을 땄다. 20일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천룽(중국)이 세계랭킹 1위 리총웨이(말레이시아)를 이기면 금메달 1개를 추가할 수 있지만 중국 자존심엔 이미 금이 간 상태다. 리우올림픽에서 중국을 밀어낸 국가는 다양하다. 혼합복식 금·은메달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가 가져갔다. 여자단식 금메달은 올림픽 무대에서 새로운 나라가 차지했다. 카롤리나 마린(스페인)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에서 금메달을 가져간 최초의 비(非) 아시안이다. 여자단식 은메달을 목에 건 푸살라 벤카타 신두(인도)는 인도 최초의 배드민턴 은메달리스트가 됐다. 배드민턴을 배우려고 집에서 체육관까지 왕복 120㎞를 매일 걸었다는 신두의 은메달 획득 소식에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트위터에 축전을 올리는 등 인도 전체가 기쁨에 흥분하고 있다. 인도 발리우드 스타 아티타브 바츠찬은 "신두가 돌아오면 셀카를 함께 찍고 싶다"는 바람을 밝히기도 했다. 여자복식에서는 일본의 마쓰토모 미사키-다카하시 아야카가 금메달을 땄다. 일본 배드민턴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이다. 일본은 여자단식에서도 오쿠하라 노조미가 동메달을 획득해 리우올림픽을 계기로 배드민턴 강국 자리를 비집고 들어왔다. 여자복식 은메달은 덴마크의 크리스티나 페데르센-카밀라 뤼테르 율에게 돌아갔다. 영국에서도 뜻깊은 메달이 나왔다. 마커스 엘리스-크리스 랜그리지(영국)가 딴 남자복식 동메달은 영국 배드민턴 남자복식 사상 최초의 올림픽 메달이다. 배드민턴 강국을 자부하던 한국은 리우올림픽에서 여자복식 정경은-신승찬의 동메달 1개에 그쳤다. kim@fnnews.com 김가희 기자
2016-08-20 08:32:24쿠쿠전자 공기청정기 '인앤아웃 에어' 정수기 '인앤아웃 슬림' '만리장성을 점령하라' 국내 주방용품업계가 올해 중국시장 공략에 초첨을 맞추는 사업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내수 시장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지만 밥솥.정수기.식기 등 프리미엄 주방용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은 여전히 높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전자는 올해 해외시장 공략 키워드를 '중국 현지화'로 잡았다. 먼저 쿠쿠전자는 쿠쿠밥솥으로 잘 알려진 중국시장에서 밥솥과 함께 공기청정기를 알리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중국은 지속되는 초미세먼지와 중국 산업화의 영향으로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늘고 있지만, 실제 보급률은 전체 가정의 1% 미만으로 추산되고 있다. 쿠쿠전자는 성장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 중국 현지법인인 복고전자를 통해 현지 거래선을 늘리고 현지 법인이 고객과의 밀착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제품 개발에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특히 중국은 먹고 마시는 등 건강에 직결된 제품의 경우 고품질 상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실제로 중국은 밥솥의 경우 저가 제품에서 벗어나 IH밥솥 중에서도 고가의 프리미엄급 제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 삼광글라스 '글라스락' 삼광글라스의 경우 중국 홈쇼핑 채널을 통해 중국내 유리식기 시장을 선점한다는 포부다. 중국 내수 시장 전망은 어둡지만 중국내 식기 시장이 플라스틱에서 유리로 대체되고 있는 만큼, 유리 식기시장이 지난해보다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라 관세가 1%씩 떨어지고 있어 이전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가 가능해 가격 경쟁력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삼광글라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동방홈쇼핑과 해피고홈쇼핑 방송을 진행한다. 베이징 양광홈쇼핑에서 이달 말 첫 방송을 시작하고 남경의 하오샹홈쇼핑에서도 2월에 첫 방송 예정이다. 베이징 유고홈쇼핑과는 현재 협의 중에 있다. 삼광글라스 관계자는 "전체 매출중 해외시장 비중은 전년 대비 15% 정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중국뿐 아니라 프랑스와 독일의 유명 대형 할인마트에 입점하는 등 유럽 시장도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중국에서 호조를 보인 텀블러.캐릭터 제품군을 올해도 강화한다. 서구화되고 있는 중국의 주방.주거 문화를 반영해 에코 프라이어, 탄산수 제조기, 무선진공 청소기 등 소형가전 사업 비중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성장 기대감이 높은 중국 온라인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락앤락은 소형 가전을 비롯한 온라인 전용상품을 늘리는 한편, 국내에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쿡웨어 제품 카테고리도 추가할 예정이다. 이외에 PN풍년은 전체 매출의 10%를 해외에서 내는 것을 목표로 중국, 인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에서 인지도 향상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보미 기자
2016-01-21 17:50: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