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남동구는 집중호우와 만조기 시 상습 침수가 발생하는 아암대로에 대한 침수 피해 예방를 위해 아암대로 하수관로 정비 공사를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3일까지 1년 중 해수면이 가장 높은 ‘백중사리’와 ‘슈퍼문’ 현상이 겹치면서 해안도로 등 침수 피해 예방이 필요해 해안도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를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사 구간은 지난 8월 4일 대조기와 집중호우가 겹쳐 도로가 침수돼 약 1시간가량 교통이 통제된 바 있다. 남동구는 즉시 침수 원인을 조사해 승기하수종말처리장의 처리수 방류관이 아암대로 내 우수 처리 하수관에 연결돼 있어 해수면 상승 시 하수처리장에서 방류하는 물이 바다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아암대로 인근 하수관에 역류된 것을 밝혔냈다. 남동구는 우수관과 승기하수종말처리장 처리수 방류관을 분리해 아암대로 인근 하수관으로 유입되는 처리수를 차단함으로써 해안도로 침수 피해를 예방했다. 박종효 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저지대 침수로 인한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여느 때보다 커져 대조기 시 도로 침수가 재발하지 않도록 선제적인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9-01 14:04:02【파이낸셜뉴스 순천=황태종 기자】전남 순천시는 최근 순천만 람사르길 인근 농경지에 철새들의 쉼터 역할을 할 '무논' 10개소, 총 6㏊를 조성했다고 20일 밝혔다. 순천만 람사르길은 연안과 내륙 람사르 습지를 연결하며 맨발로 걸을 수 있는 전국 유일의 생태탐방로로, 걷기 명상과 치유 경험을 원하는 웰니스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곳이다. 순천시에 따르면 '무논'은 농작물을 재배하지 않고 물을 채워 유지하는 논 형태 습지로, 갯벌이 만조로 잠길 때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쉼터와 먹이터를 제공하는 생태 기반 시설이다. 순천시는 이번 '무논' 조성이 흑두루미, 저어새, 알락꼬리마도요 등 계절에 따라 순천만을 찾는 다양한 철새들의 서식지를 확장하고 종 다양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조성된 '무논'은 세계적인 탐조 명소로 주목받고 있는 순천만 람사르길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철새 서식지 보전은 물론 탐조 중심의 생태관광과 더불어 웰니스 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순천시는 이번 '무논' 조성을 계기로 생태자원 보전과 생태·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더욱 강화하고, 생물다양성 모니터링과 주민 참여형 관리 체계를 통해 지속 가능한 습지 보전과 지역사회 협력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람사르 습지도시 순천의 위상에 걸맞게 순천만의 생태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습지 관리 선도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순천만은 동아시아-대양주 철새 이동 경로의 핵심 기착지로, 연간 20만 마리 이상의 철새가 계절마다 찾는 세계적인 생태 관광지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0 12:18: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