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의 계열사 뮤직앤뉴와 웹툰 스튜디오 더그림엔터테인먼트(박태준 만화회사)가 음악 콘텐츠 사업 활성화를 위해 손잡았다. 20일 뮤직앤뉴에 따르면 박태준 만화회사와 웹툰 IP 기반의 음악 사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한다. K웹툰 및 만화의 영향력이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 전 세계로 확대되고 있어 양사의 음악 사업 협력은 웹툰IP 확장과 부가가치를 높일뿐 아니라 K팝의 저변 확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뮤직앤뉴는 음악과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박태준 만화회사 IP를 기반으로 작품의 스토리와 캐릭터에 최적화된 컬래버 OST를 비롯해 다채로운 음악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뮤직앤뉴는 앞서 음원 차트를 점령했던 ‘태양의 후예’부터 최근 히트작 ‘굿파트너’, 그리고 다수의 인기 드라마, 예능, 웹툰 등의 OST를 기획, 제작했다. 뮤직앤뉴가 OST 제작과 유통에 참여하는 첫 번째 프로젝트는 ‘소년법칙(기획제작 박만사, 제작총괄 병장, 글 해태, 그림 호인)'이다. 네이버웹툰을 통해 매주 일요일 연재중인 ‘소년법칙’은 ‘박태준 유니버스’를 이끄는 대표작 ‘외모지상주의’의 세계관과 연결되는 액션 웹툰이다. 이후 신작 ‘벤타블랙(글·그림 신신성)’을 비롯해 웹툰을 여러 각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웹툰IP와 음악 시너지 창출을 위해 OST 제작과 프로듀싱을 맡고 있는 뮤직앤뉴 김기태 이사는 “K웹툰의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웹툰 스튜디오인 박태준 만화회사와의 협업은 팬덤 문화 형성은 물론, 브랜드 이미지 강화, 콘텐츠 제작 포트폴리오 확장의 의미가 있다”며 “웹툰IP와 시너지를 통해 K팝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20 10:18:42[파이낸셜뉴스] 패션플랫폼 무신사가 프랑스 패션 스포츠 브랜드 '라코스테'와 일본 인기 만화 '원피스'가 협업한 티셔츠 상품을 국내에서 단독으로 선보인다. 5일 무신사에 따르면 한정 수량으로 발매되는 협업 상품은 만화 원피스 1천106화 표지에서 영감을 받은 그래픽 티셔츠 3종과 폴로 셔츠 1종이다. 그래픽 티셔츠에는 라코스테를 상징하는 악어 캐릭터와 원피스 세계관을 결합한 특별 로고와 삽화를 담았다. 라코스테의 대표 상품인 폴로 셔츠에는 기존 로고와 협업 로고를 함께 배치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패션과 서브컬쳐(하위문화) 전반에 관심과 선호도가 높은 고객에게 이번 컬렉션을 가장 먼저 선보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브랜드의 협업 컬렉션이나 특별 에디션을 고객들에게 소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1-05 13:44:28청강문화산업대학교에 위치한 청강만화역사박물관(관장 나기용)과 청강메이커스페이스, 융합콘텐츠스쿨과의 콜라보로 창작 아트토이 전시가 열린다. 이는 한국대학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4 대학박물관 진흥지원 사업>의 지원을 통해 마련된 기획전이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아트토이들은 아트토이 디자이너 이준형 작가가 청강뮤지엄 X 메이커스페이스 창작 아트토이 공모전을 통해 선발된 애니메이션, 융합콘텐츠, 게임콘텐츠스쿨 학생들을 대상으로 3D프린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자신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의 캐릭터 피규어들을 제작한 것이다. <World of Fantasy - ART TOY>라는 전시 제목으로 펼쳐진 아트토이 작품들은 일상에서 볼 수 없는 판타지한 세계관에 등장하는 개성 넘치는 입체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어 관람객들에게 상상력을 자극하며 재미와 흥미를 가지고 전시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아트토이는 1990년대 말 홍콩의 한 아티스트 작품에서 시작되어 창작 콘텐츠의 한 장르로 발전해와 현재는 세계의 많은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며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피규어들을 제작하여 예술품으로 전시, 판매하는 매니아층 문화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전시된 작품들은 3D프린터로 제작된 입체 피규어들로 제작과정은 캐릭터디자인 - 3D모델링 - 파츠 분리 - 큐브 및 코어 생성 - 보정작업 - 장비세팅 - 3D프린트 - 세척과 경화 - 채색 - 완성의 여러 단계를 거쳐 만들어진다. “창작자의 유일무이한 창조물을 손으로 만져질 수 있고 소유하여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다는 매력은 아트토이가 가지는 가장 큰 힘이라고 할 수 있다. 판타지한 세상에서 방금 튀어나온 듯한 작은 토이들은 우리들에게 말을 걸며 친근하게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으로 초대한다.” (전시서문 中) 이번 전시는 청강메이커스페이스가 교육 및 제작에 참여하고 본교 융합콘텐츠스쿨, 애니메이션, 게임콘텐츠스쿨 학생 20여명이 작품기획과 아트토이 제작에 참여해 3D프린트 기술과 피규어 제작의 특별한 경험을 쌓는 교육적 효과를 거두었으며,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신선한 전시경험을 제공해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본 전시회는 10월 21일(월)부터 24년 12월 31일까지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무료로 운영되며 관람객 대상으로 전시기간 아트토이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베어브릭 무지 피규어에 채색을 통해 직접 자신만의 아트토이를 제작하여 가져갈 수 있어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선사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청강만화역사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24-10-23 15:57:56[파이낸셜뉴스]"내 인생의 반을 줄 테니까… 네 인생의 반을 줘!!" 최고의 명대사로 많은 이들의 머리속에 기억되고 있는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Fullmetal Alchemist)’가 한국 최초, 드디어 전시로 찾아온다. 전 세계 누적 발행부수 8000만부를 돌파한 강철의 연금술사는 정교하고 매력적인 세계관, 연금술, 모험, 철학적 사고가 융합되어 완벽한 기승전결을 이룬 역작으로 손꼽히는 만화이다. 지난 2021년 만화 연재 20주년을 기념해 일본 도쿄, 오사카에서 개최된 전시회가 일본,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을 거쳐 드디어 한국 팬들을 만나러 온다. 전시는 마치 관객들이 엘릭 형제와 함께 모험을 떠나는 느낌이 들도록 흥미롭고 다양한 콘텐츠들로 구성된다. 만화 ‘강철의 연금술사’ 원작자인 아라카와 히로무(ARAKAWA Hiromu)가 생생하고 정교하게 묘사한 복제원화와 컬러 일러스트 원고가 무려 300여 점이 전시된다. 또한 멀티미디어를 통해 만화 속 장면들을 감상하며 그 때의 감동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마련되고, 실물 크기로 제작된 알폰스 엘릭의 갑옷 조형물과 에드워드 엘릭의 판넬이 설치되어 최고의 포토존을 선사한다. 뿐만 아니라 엘릭 형제가 어머니를 되살리기 위해 인체연성을 행한 아버지의 서재를 비롯해 작품 속 명장면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물을 통해 관객들은 작품의 세계관을 체험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강철의 연금술사는 실사 영화로도 제작이 된 바 있는데 전시장에는 실사 영화에서 사용한 에드워드, 윈리, 로이, 리자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의상과 오토메일, 무기 등의 소품과 액세서리 등이 전시되어 마치 작품 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는 서울 홍대입구역 LC타워 B3층에 위치한 덕스(DUEX)에서 진행되며 기간은 11월 30일(토)부터 2025년 3월 3일(월)까지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2024-10-13 17:38:37[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만화축제인 제27회 부천국제만화축제가 지난 3~6일 여정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8일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따르면 '만화! 더 큰 만남(Manhwa! Wide Open)'을 슬로건으로 시작한 올해 부천국제만화축제는 관람객 총 13만8000여명이 방문했고 코스플레이어들은 총 2만3000여명이 참여해 역대 최고 관람객을 기록했다. 축제 기간 부천만화대상 특별전, 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전, 경기국제코스프레 챔피언십, 인기작가와의 만남, B-COM 국제비즈니스 프로그램 및 세미나 등 문화와 산업을 아우른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지난 6일에는 B-COM 웹툰 세미나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인공지능과 웹툰’ 세미나가 웹툰융합센터 1층에서 진행됐다. 세미나는 인공지능의 미래, 기대와 두려움 사이라는 주제로 전문가들의 토론이 진행됐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은 산업계에 위협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니 안전하게 만화업계에 접목하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웹툰융합센터 1층에서는 올해로 25회를 맞이한 전국학생만화공모전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는 대상 및 금상, 은상, 동상, 특별상 등 총 55명의 작품이 시상됐으며 대상에는 무원고등학교 강신영 학생의 웹툰 '마틸다'가 받았다. 올해는 야외무대 프로그램도 큰 사랑을 받았다. ‘애니송 콘서트’ 등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는 총 77개팀이 참가해 큰 성황을 이뤘다. 안산에서 방문한 20대 여성은 “기획전시와 작가 사인회 참석을 위해 방문했다”며 “사람들이 하는 플리마켓과 즐길 수 있는 오락장소 등 작년보다 볼게 많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공주에서 방문한 20대 남성은 “작년에 코스어로서 참석했을 때 즐거운 추억들이 많아서 계속 찾아오게 된다"며 "올해는 지인과 함께 참석했다”고 말했다. 친구와 함께 방문한 중학생 참가자는 “박물관에 준비된 기획전시가 기억에 남고 옛날 만화도 같이 볼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한편, 부천만화대상 특별전인 '디스 이즈 미(This is me)'와 이탈리아 만화전 'fumetto!'는 내년 4월까지 한국만화박물관에서 진행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0-08 09:40:10[파이낸셜뉴스] “북미시장의 디지털 만화 시장 침투율은 5~10%에 불과한 극 초창기 단계다” 강정구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글로벌스토리사업 본부장은 제11회 대한민국 문화콘텐츠포럼에서 ‘북미 웹툰 시장 현황과 타파스 성장전략’ 강연을 통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 만화시장은 출판만화 중심의 오프라인 시장이 전체의 85~90%를 차지한다”며 “한국 웹툰이 북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이나 전체를 따지면 5~10%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웹툰 불모지나 다름없던 북미 시장에서 웹툰을 즐겨보는 세대는 모바일에 친숙한 1020대다. 강 본부장은 “디지털 만화시장은 1020여성 고객층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다”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북미 웹툰 플랫폼인 타파스의 여성 독자 비율이 전체의 80%이고 60%는 24세 미만인 디지털 퍼스트 제너레이션"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북미 만화 시장의 주 소비층은 30~40대 남성이다. 글로벌 마켓 분석 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타파스의 인앱 결제액은 6500만달러(약 894억원)로, 웹툰·웹소설을 모두 서비스하는 앱 기준으로 미국 1위다. 프리미엄 1800개 작품을 포함해 약 12만개 작품을 서비스 중이다. 톱10 중 한국계 미국인 이태하씨의 웹소설을 웹툰으로 만든 ‘끝이 아닌 시작(1위)'을 제외한 9개 작품이 전부 한국 작품이다. 강 본부장은 “‘나혼자만 레벨업’, ‘사내맞선’ 등 판타지와 로맨스물이 인기”라며 “거래점유율 역시 한국 작품이 전체의 85%를 차지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 디지털 만화시장의 주요 타깃에 맞게 IP 공급 프로세스를 효율화해 한국 론칭 작품수를 증가시키고 인기 장르를 강화해 영향력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부연했다. 성장을 저해하는 불법 사이트에 대한 유해성도 꼬집었다. 강 본부장은 “월간 약 6000만명이 불법 플랫폼을 이용한다”며 “이는 웹툰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신호지만, 동시에 우리 경쟁자가 타사 플랫폼이 아니라 불법사이트라고 말할 정도”라고 꼬집었다. 특별취재팀
2024-09-25 14:22:07일본 모바일 사용자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만화·전자책 앱은 한국 IT기업 계열사가 운영하는 라인망가(네이버)와 픽코마(카카오)인 것으로 조사됐다. 라인망가는 40대 이상에서, 픽코마는 20~30대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14일 일본 모바일 분석업체 앱에이프의 '만화·전자책 앱 시장 조사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월간 활성 이용자(MAU) 수가 20대와 30대에선 픽코마, 40대·50대·60대에선 라인망가가 가장 많았다. 다만, 10대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일본 유명 만화출판사 슈에이샤(集英社)에서 만든 소년점프플러스가 1위에 올랐다. 한편, 일본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등록된 만화·전자책 앱은 총 506개(6월 기준)로, 이용자들이 1개월간 평균적으로 사용하는 만화·전자책 앱은 1.1개,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은 9.7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이용자 연령별로 나눠보면 30대의 하루 평균 이용 시간이 12.7분으로 가장 많았고, 20대(10.7분)와 60대(10.7분), 40대(10.6분), 50대(10.3분), 10대(9.3분) 순으로 만화앱을 사용하는 시간과 빈도가 높았다. 또 지역별로는 일본 내 10개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모두 라인망가와 픽코마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15 13:25:51[파이낸셜뉴스] 지난 1988년부터 2023년까지 누적관람객 204만명이 다녀갔다. 일평균 3만4000명, 연간 13만명이 찾는 국내 대표 만화축제. 올해 27주년을 맞은 부천국제만화축제가 다음달 3~6일 경기도 부천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는 10일 서울 중구 클럽806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천국제만화축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만화! 더 큰 만남' 키워드로 만화의 융합, 확장 모색 올해 만화축제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이다. 영화, 드라마, 게임, AI 등 만화는 현재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를 중심으로 게임, AI 등으로 확장된 만화를 살펴보고 만화가 더 많은 산업과 만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겠다는 포부다. 2024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정년이'와 함께한 공식 포스터에도 이러한 의지를 담았다. ‘정년이’는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창극, 드라마로 만들어져 제2의 파생 문화를 이끌고 있다. 올해 축제 기간에는 전시, 세미나, 마켓, 공연, 코스프레, 음악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시는 ‘2024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전’을 진행한다. 인기 작가들의 대담과 사인회도 열린다. '정년이'의 서이레·나몬 작가를 비롯해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의 노경무·쏘키 작가, 이탈리아 만화전의 타니노 리베라토레 작가,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의 2사장 작가, '1초'의 시니·광운 작가, '작두'의 포고(POGO) 작가가 관객을 만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웹툰 원작 창작음악제’와 웹툰 꿈나무들을 위한 ‘웹툰 세미나’, 대학 교육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AI와 교육 세미나’,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현황과 사회적 이슈 등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과 웹툰 세미나’ 등 다양한 세미나가 준비됐다. 매해 참가자가 늘고 있는 마니아층이 두터운 코스프레 행사도 열린다. "전통성 있고 독창적, 클래식하면서 종합적인 축제" 2018년을 끝으로 중단됐던 부천국제만화마켓이 올해 부활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부천국제만화마켓’은 만화·영상·디지털 콘텐츠의 융복합 페어로 진행된다. 올해는 국내외 70여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웹툰 작품 피칭쇼’를 통해 숨은 명작을 투자사에게 소개한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한국 웹툰에 대한 세계의 관심은 최상"이라며 "2019년만 하더라도 한류에 편승해 웹툰 (입지를) 확장하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웹툰이 한류의 중심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시장을 뚫어나가고 있는 웹툰을 넘어서 이젠 출판만화까지 새로운 시장을 열어보자는 게 이번 축제의 의의”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온 가족이 즐기는 축제로 거듭났다. 아이 손을 잡은 40대가 주관객층인데 이들의 비중이 40%로 줄고 2030대가 늘고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 운영위원회 관계자는 “재작년부터 마니아 콘텐츠가 늘어나면서, 골수팬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며 "27년이란 시간도 연령층 확대의 이유다. 부모 손을 잡고 축제를 찾았던 아이들이 점점 나이가 들면서 2030대가 됐다. 50년, 100년 지속가능한 축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병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만화영상산업실장은 “요즘 웹툰 관련 축제가 여러 군데서 열리는데, 27회라는 숫자가 보여주듯 우리 축제는 전통성 있고 유니크(독창적)하다"며 "만화 축제로서는 가장 클래식하지만, 종합적인 축제”라고 강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11 07:36:58[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대표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만화축제)가 내달 3~6일 한국만화박물관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 올해 만화축제 슬로건은 ‘만화! 더 큰 만남(Manhwa! Wide Open)’이다. 영화, 드라마, 게임, AI 등 만화는 현재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만화를 중심으로 게임, AI 등으로 확장된 만화를 살펴보고 만화가 다양한 분야와 융합돼 더 많은 산업과의 만남을 통해 미래로 가는 길을 열어주는 축제가 되겠다는 다짐이다. 2024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정년이'와 함께한 공식 포스터에도 이러한 의지를 담았다. '정년이'(서이레·나몬 작)는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지만 여성 국극이라는 예술 무대를 통해서 꿈을 이루고자 하는 작품이다. ‘여성 서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창극, 드라마로 만들어져 제2의 파생 문화를 이끌고 있다. 개막식은 오는 10월 3일 오후 4시 한국만화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개막식에는 국내외 만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개막 공연과 환영사, 부천만화대상 시상식이 진행된다. 축제 기간 동안에는 전시, 세미나, 마켓, 공연, 코스프레, 음악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AI, 신기술을 접목한 융복합 콘텐츠의 장이 될 예정이다. 전시는 ‘2024 부천만화대상 수상작 전시’와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전’을 진행한다. '정년이'의 창작 과정을 보고 느끼며 국극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정년이 체험존을 운영하며, 신인만화상을 수상한 '안 할 이유 없는 임신' 전시는 남성이 임신하게 되는 세계에서 느끼는 주인공의 감정 흐름을 표현해 작품에 몰입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 기념 전시는 3개 섹션으로 구분해, 1910년부터 현재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만화 12개 작품의 캐릭터를 통해 이탈리아 만화의 역사를 알아본다. 만화를 현대미술과 영화, 음악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하는 것으로 유명한 ‘타니노 리베라토레’ 작가의 창작 세계와 예술적 감각을 느낄 수 있다. 또 나폴리 소재 매드엔터테인먼트(MAD Entertainment)에서 제작한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도 구성했다. 이외에도 전시에 참여한 '정년이'의 서이레, 나몬 작가와 '안 할 이유 없는 임신'의 노경무, 쏘키 작가, 이탈리아 만화전의 타니노 리베라토레 작가의 대담과 사인회를 10월 4~6일 진행한다. '가비지타임' 2사장 작가 등 인기 작가 대담과 사인회 웹툰 마니아와 작가가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시간은 이뿐만 아니다. 네이버웹툰 '가비지타임'의 2사장 작가와의 대담이 10월 5일에, '1초'의 시니 작가, 광운 작가, '작두'의 POGO 작가는 10월 6일에 대담과 사인회를 진행한다. 지난해 첫 선을 보였던 ‘웹툰 원작 창작음악제’는 10월 3일 축제 개막식 1시간 전부터 진행된다. 웹툰 원작 창작음악제’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 콘텐츠 창작 지원사업’ 수혜작 32편의 원작 IP를 활용해 참가자를 모집했다. 작년 대상 수상팀 ‘디어 블라썸Dear Blossom’의 '원 모어 스텝'은 올해 2월 원작 '헤일로의 아침' OST로 발매되어 만화, 웹툰 콘텐츠의 2차 사업화의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또한 진로를 고민 중인 웹툰 꿈나무들을 위한 ‘웹툰 세미나’와 대학 교육의 변화를 엿볼 수 있는 ‘AI와 교육 세미나’는 10월 4일에, 국내외 디지털 콘텐츠 산업과 문화에 대한 이해와 일본 및 프랑스 현지에서의 웹툰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글로벌 웹툰 세미나’를 10월 5일에 열린다. 또 AI를 활용한 웹툰 제작 현황과 사회적 이슈, 웹툰 아카이브 데이터 분석과 관리 방안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인공지능과 웹툰 세미나’를 10월 6일에 진행한다. 14개국 코스프레 대표팀 참가 경합 10월 5일에는 14개국의 코스프레 대표팀이 참가하는 ‘경기국제코스프레페스티벌(GICOF)’이 열린다. 마니아층이 두터운 코스프레 행사는 매해 참가자가 늘어나고 있으며 매년 수준 높은 경연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는 일반 관람객들도 참여할 수 있는 포토쇼, 애니송 콘테스트, 아마추어 코스프레 대회 등을 함께 기획해 운영한다. ‘부천국제만화마켓(B-COM)’은 만화·영상·디지털 콘텐츠의 융복합 페어로 진행한다. 국내 우수한 만화 웹툰을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매칭을 지원하고 각종 프로모션과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올해는 국내외 70여개 사가 참여해 글로벌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고 ‘웹툰 작품 피칭쇼’를 통해 숨은 명작을 투자사에게 소개하는 자리를 가진다. 이 외에도 작가와 독자가 만날 수 있는 다채로운 특강과 사인회, 가족 단위의 일반 관람객이 즐길 수 있는 캐리커처 행사와 애니메이션 무료 상영회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준비돼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05 11:25:45[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만화 비즈니스 마켓인 한국국제만화마켓이 5년 만에 부천국제만화마켓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온다. 코로나19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부천국제만화마켓은 부천국제만화축제의 부대 행사로 준비되는 만화·영상·디지털 콘텐츠의 융복합 페어다. 만화 관련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하고 만화 콘텐츠 프로모션과 각종 이벤트 등 한국 웹툰 IP를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보이는 장이다. 올해는 10월 4~5일 웹툰융합센터에서 상담회 및 리셉션을 진행한다. ‘1:1 비즈매칭 상담회‘는 해외 콘텐츠 기업과 국내 만화 기업 간 일대일 비즈니스 상담으로, 상담 기간동안 참가자에게 전문 통역을 지원한다. 해외 참가사는 미국의 코믹 디스트로와 글로벌코믹스, 일본의 아무타스 코퍼레이션과 라쿠텐 그룹 그리고 프랑스의 델리툰 등 웹툰 플랫폼, 유통사, 출판사, 에이전시 등 약 20여개 해외 기업이 참여한다. ’네트워킹 리셉션‘은 참가 기업 및 만화 콘텐츠 산업 관계자들 간 네트워킹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또 ’작가 피칭쇼‘는 작가들이 자신의 작품과 컨셉에 대해 자유롭게 발표하고, 이에 관심을 가진 투자자들과 개별 비즈니스 미팅을 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에 입주 중인 작가 10인의 작품 10점과, 다양성만화 지원사업을 통해 제작한 작품 20점을 선정해 선보일 예정이다. 부천국제만화마켓 국내 참가사 모집은 오는 9월 2일까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8-23 08:5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