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오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7번'을 공연한다고 13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말러 사이클 세번째 작품으로 '밤의 음악'으로 알려진 말러 교향곡 7번을 준비했다. 말러 교향곡들 가운데 가장 어려운 작품으로, 서울시향이 지난 2016년 3월 엘리아후 인발의 지휘로 연주한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무대다. 말러 교향곡 7번은 말러가 빈 궁정 오페라 감독으로 재직하며 인생의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에 쓴 곡이다. 총 5악장 구성으로 어둠과 빛, 환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장대한 서사를 담아냈다.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이라 불릴 만큼 오케스트라의 각 악기가 다양한 색채를 발하는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서울시향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연주와 녹음이 동시에 진행된다"며 "말러 연주의 전통을 이어온 서울시향과 말러의 음악적 세계관에 대한 탁월한 해석을 지닌 지휘자 얍 판 츠베덴이 최상의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13 09:36:3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재단법인 설립 20주년과 창단 80주년을 맞는 2025년 시즌에도 말러 교향곡 전곡 연주와 녹음을 이어간다고 9일 밝혔다. 서울시향은 지난해 1월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 취임 연주회에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 녹음해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클래식 전용 앱 '애플 뮤직 클래시컬'에 음원을 공개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과 교향곡 7번을 선보인다. 먼저 오는 16~17일 오후 8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2025 서울시향 얍 판 츠베덴의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무대로 시즌의 막을 올린다. 말러 교향곡 2번 '부활'은 삶과 죽음, 구원에 대한 깊은 철학적 질문으로 인간의 감정과 고뇌를 담고 있다. 말러의 작품 중 가장 심오하고 장대한 교향곡으로 말러 생전 가장 인기 작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마지막 5악장은 프리드리히 클롭슈토크의 시 '부활'에서 영감을 받아 말러가 작사한 가사를 담고 있다. 오케스트라와 성악, 대규모 합창이 극적인 하모니를 이루며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 부활하리라'는 웅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6월 얍 판 츠베덴의 뉴욕필 음악감독 고별 공연에서 말러 '부활'에 참여한 소프라노 하나엘리자베트 뮐러와 지난 2016년 두다멜이 지휘한 LA 필하모닉의 말러 교향곡 3번에 출연한 메조소프라노 태머라 멈퍼드가 서울시향과 처음 호흡을 맞춘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1-09 15:23:51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8일 국내 교향악단 최초로 클래식 전용 앱 '애플뮤직 클래시컬'을 통해 얍 판 츠베덴이 지휘한 말러 교향곡 1번 '거인' 음원을 독점 공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음원은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이 올해 1월 취임 연주회에서 선보인 말러 교향곡 1번 공연 실황과 4~5월 롯데콘서트홀에서 별도 녹음한 세션이 함께 담겼다.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은 지난해 11월 서울시향의 비전과 향후 5개년 계획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말러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고 녹음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서울시향은 이번 음원 발매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말러 교향곡 2번과 7번을 연주하고 녹음할 예정이다. 말러 1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얍 판 츠베덴은 음악감독은 "로열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와 뉴욕 필하모닉과의 첫 공연 때 이 곡을 지휘했고, 이후 저와 함께 성장해 온 작품"이라며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우면서 그의 모든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오케스트라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향은 오는 23일 오후 5시 '애플 명동'에서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웨인 린 부악장, 최진 톤마이스터가 참여한 가운데 말러 1번 음원을 소개하는 무료 쇼케이스를 진행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0-17 15:39:28【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오는 5월 23일과 24일 경기아트센터와 롯데콘서트홀에서 '경기필 마스터즈 시리즈 II-말러 교향곡 1번'을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선욱 예술감독의 지휘로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연주한다. 김선욱 지휘자는 "말러 교향곡 1번은 제가 어릴 때 지휘자를 꿈꾸며 스코어를 보고 피아노로 치던 곡"이라며 " 오랫동안 바라왔던 '꿈'이 실현되는 순간이자 동시에 말러의 음악 세계로 들어가기 위한 첫 관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김 지휘자가 말러 교향곡 1번을 연주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말러는 29살에 작곡한 1번 교향곡은 다른 말러 교향곡들의 가장 기본이자 토대가 되는 작품이다. 그의 다른 교향곡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곡이라, '말러 입문용'으로 인기가 많은 편이지만 말러의 교향곡 중에 1번이 가장 어렵다고 알려져 있다. '가장 어려운 문제부터 푼다'는 김선욱은 마스터즈 시리즈I에서 베토벤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운 3번을 연주했고, '마스터즈 시리즈 II'에서도 말러 교향곡 중 가장 어려운 1번을 골랐다. 이와 더불어 시벨리우스 바이올린 협주곡은 몬트리올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차이콥스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준우승한 마크 부쉬코프가 협연한다.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꿨던 시벨리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현악기의 고음 처리, 팀파니의 잦은 사용, 격렬한 음향 등 시벨리우스 음악의 바탕을 이루는 요소들이 작품 곳곳에서 들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04-22 15:53:14[파이낸셜뉴스] 말러리안 오케스트라가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3번을 연주한다. 10일 공연 주최사 아르티제에 따르면 이번 공연은 '말러리안 시리즈 6'으로 기획됐다. 100여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을 이끄는 지휘자 진솔과 더불어 메조소프라노 김세린, 말러리안 페스티벌 여성합창단, 위자드콰이어합창단이 말러 교향곡 3번을 선보인다. 말러 교향곡 3번은 6악장에 이르는 방대한 서사시와 같다. 말러 교향곡 가운데서도 연주 시간이 가장 긴 작품으로 꼽힌다. 네번째 악장에는 알토 독창이, 다섯번째 악장에는 여성 합창과 어린이 합창, 그리고 알토 독창이 특징이다. 말러리안은 ‘아르티제 Delight 말러리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구스타프 말러의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인들을 모아 말러의 교향곡 전곡을 연주하기 위해 창단된 연주 단체다. 앞서 말러리안은 경기 분당 성남아트센터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1’과 ‘말러리안 시리즈 2’,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3’,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4’와 ‘말러리안 시리즈 5’, 그리고 예술의전당에서 ‘말러리안 시리즈 5.5’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말러 애호가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07-10 16:35:27서울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7일부터 양일간 서울 서초동 롯데콘서트홀에서 '마르쿠스 슈텐츠의 말러 교향곡 제5번'를 개최한다.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가 지휘봉을 잡고 오스트리아 작곡가 슈레커의 오페라 '낙인찍힌 자들' 서곡을 한국 초연하며, 말러가 인생 절정기에 작곡한 세기의 명곡 교향곡 5번을 선보인다. 협연 무대에는 2014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이자 평창 동계 올림픽 개막식 '올림픽 찬가'의 주역인 소프라노 황수미가 베르크 '일곱 개의 초기 가곡'을 협연한다. 서울시향의 수석 객원 지휘자이자 네덜란드 라디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는 마르쿠스 슈텐츠는 정통성에 기반을 둔 선 굵은 연주로 큰 주목을 받아왔다. 젊은 시절 탱글우드에서 전설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과 오자와 세이지를 사사한 슈텐츠는 2003년부터 12년간 독일의 명문 악단인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로 활동했는데, 런던 신포니에타의 수석 지휘자, 할레 오케스트라의 수석객원 지휘자 등을 거쳐 2015/2016시즌부터 볼티모어 심포니의 수석객원지휘자로 활동 중이다. 2017년 1월부터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로서 악단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음악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 마르쿠스 슈텐츠는 후기낭만과 현대를 잇는 오스트리아 작곡가들의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첫 무대를 장식할 작곡가는 빈 후기 낭만주의 오페라의 대표자인 슈레커다. 제1차 세계대전 이후의 빈에서 오페라 작곡가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인물로, 그의 대표 오페라 '낙인찍힌 자들'의 서곡을 한국초연으로 선보인다. 메인 프로그램으로 말러의 가장 대중적인 교향곡인 5번을 들려준다. 1901년과 1902년 여름, 말러의 여름별장이 있는 마이어니크에서 작곡된 교향곡 5번은 '암흑에서 광명으로'라는 독일 이상주의적 구성 원리에 충실한 작품이다. 당시 말러는 알마와 연애를 시작하면서부터 결혼을 생각하던 시기였을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문제로 수차례의 수술을 받기도 했다. 이러한 근심과 걱정, 그리고 환희가 교차하는 상황이 교향곡 5번에 녹아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18-04-21 10:52:10마에스트로 정명훈과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한 '말러 교향곡 9번' 음반이 영국의 권위 있는 음악전문지 BBC 뮤직 매거진 8월호가 뽑은 오케스트라 부문 '이달의 선택'으로 선정됐다. BBC 뮤직 매거진의 '이달의 선택'은 최고 등급(별 5개) 평가를 받은 음반 중 잡지 편집자와 음악평론가들의 종합평가를 거쳐 매달 선정된다. '이달의 선택'에 오른 음반은 2016년 'BBC 뮤직 매거진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 BBC 뮤직 매거진 측은 "서울시향의 말러 교향곡 9번 앨범이 내년에 열릴 'BBC 뮤직 매거진상' 수상작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한층 더 커졌다"고 전했다. 서울시향은 올해 초 '진은숙 3개의 협주곡' 음반으로 '국제클래식음악상'과 'BBC 뮤직 매거진상'을 연이어 수상한 바 있다. 영국의 클래식 음악 평론가 데이비드 나이스는 이 음반에 대해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같은 최정상 오케스트라와 동등한 수준의 말러 해석"이라면서 "시작부터 개성이 넘치고 아름다운 사운드였다. 특히 1악장 말러의 불굴의 행진곡에서는 고별의 비애를 잘 느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 기자
2015-07-15 17:03:51말러 교향곡 1번,'거인'이 온다+사진 정명훈 지휘 서울시향 말러 시리즈 세번째,내달 3일 말러의 첫번째 교향곡이 지금의 형태를 갖추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1889년 초연후 1893년 대대적인 수정을 하면서 ‘거인(Titan)’이라는 제목을 붙였다. 말러가 자신을 투사시킨 영웅적 주인공 ‘거인’의 고통과 투쟁, 승리에 대한 이야기로 해석되고 있다. 1896년에는 5악장의 교향시에서 당초 2악장이었던 ‘블루미네’가 떨어져 나갔다. 말러 생전에 한번도 호평을 받지 못한 이 곡은 현재 가장 대중적인 말러 교향곡으로 자리잡았다. 정명훈이 지휘하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말러 시리즈 세번째 무대가 열린다. 내달 3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정명훈은 말러 교향곡 1번으로 지휘봉을 잡는다. 유명 교향곡 1번 대부분이 선대 작곡가들의 영향을 적잖게 받은 것과 달리 말러의 교향곡 1번은 “처음부터 끝까지 말러의 색깔”이라는 평을 들어왔다. 1악장은 봄의 기운과 주인공의 활기를, 2악장은 시골풍의 랜틀러와 도회적인 왈츠가 어우러진다. 3악장은 ‘숲속의 동물들이 사냥꾼의 장례식을 치른다’는 표제다운 구성이다. 유명한 돌림노래 ’자크 형제’를 단조로 옮긴 선율과 집시밴드의 우스꽝스러운 리듬이 뒤섞인다. 폭발적인 굉음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악장에서 주인공은 가혹한 운명과 싸워 마침내 승리한다. 여기서 7명의 호른주자가 기립한다. 정명훈과 말러의 ‘거인’은 각별하다. 지난 2005년 서울시향 취임후 첫 공연으로 선택한 곡이 바로 ‘거인’이다. 2008년 태안 돕기 자선음악회에서도 이곡을 지휘했고, 최근엔 로열 콘세르트허바우 오케스트라와 함께 이 곡으로 무대에 올랐다./jins@fnnews.com최진숙기자
2010-10-27 10:22:15[파이낸셜뉴스] 예술의전당이 전국 18개 교향악단이 참가하는 '2025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더 뉴 비기닝(The New Beginning)'을 1~20일 콘서트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 음악당 개관 1주년 기념으로 시작한 교향악축제는 올해 37회를 맞아 세계적인 페스티벌로 도약하기 위해 공연명을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로 변경했다. 또 '더 뉴 비기닝'이라는 부제를 달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안한다.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는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교향악단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국 클래식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자리다. 각 교향악단은 동일한 프로그램과 협연자로 해당 지역에서 먼저 공연을 가진 후 축제 무대에 오른다. 올해는 MZ세대 지휘자와 역대 최다 해외 협연자 출연, 기념비적인 선곡과 희귀 레퍼토리 등의 요소가 더해져 더욱 혁신적인 축제가 될 예정이라고 예술의전당은 설명했다. 먼저, 전통과 혁신의 조화를 이룬 주제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라벨 탄생 150주년(1일 창원시향, 2일 인천시향, 11일 부천필)과 쇼스타코비치 서거 50주년(1일 창원시향, 9일 청주시향, 12일 대전시향)을 기념하는 무대가 차례로 이어진다. 이중 대전시향 공연에서는 쇼스타코비치 교향곡 11번의 장대한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작곡가별 탐구도 중요한 축을 이룬다. 클래식 음악사에서 중요한 브람스(4일 수원시향), 차이콥스키(5일 강릉시향), 라흐마니노프(15일 제주교향악단)의 작품이 집중적으로 연주되며, 후기 낭만과 표제음악의 거장 말러(8일 강남심포니, 17일 부산시립, 20일 경기필)의 대표작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16일 진주시향)과 브루크너 교향곡 9번(13일 전주시향) 등 초대형 편성 작품으로 기획한 웅장한 무대도 만날 수 있다. 현대음악에 대한 새로운 시도도 눈길을 끈다. 마르티누(9일 청주시향)와 힌데미트(19일 대구시향)의 작품으로 20세기 음악의 독창성과 실험적인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클라리넷과 바순 협연(16일 진주시향), 니노 로타의 더블베이스 협주곡(19일 대구시향) 등 색다른 편성이 돋보이는 무대도 준비했다. 특히, 올해 교향악축제에서는 신진 지휘자들이 전면에 나서며 새로운 음악적 흐름을 형성한다. 정한결(인천시향), 데이비드 이(강남심포니), 윤한결(국립심포니), 김선욱(경기필) 등 80~90년대생 젊은 지휘자들이 대거 참여하며, 이병욱(광주시향), 홍석원(부산시향) 등 새롭게 취임한 지휘자들도 함께 한다. 해외 협연자로는 2024 윤이상국제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차오원 뤄(4일 수원시향), 일본 대표 바이올리니스트 사야카 쇼지(6일 KBS), 2023 부소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자 아르세니 문(13일 전주시향),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최연수 첼로 수석을 역임한 이상 엔더스(28일 서울시향) 등 역대 최다 인원이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라디오프랑스필 악장 박지윤(11일 부천시향), 함부르크필 수석 바수니스트 김민주(16일 진주시향) 등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협연자들의 무대로 국제적인 감각과 수준 높은 연주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다. 새로운 얼굴들과 국내에서 탄탄한 입지를 구축한 연주자들이 함께 어우러진다. 2024 막스 로스탈 콩쿠르 우승자 신경식(9일 청주시향), 런던심포니 더블베이시스트 임채문(19일 대구시향) 등이 참여해 세계 무대로 뻗어나가는 K-클래식의 면면을 보여준다. 공연 전 연주자와 문화전문기자가 대화를 나누며 해설을 제공하는 프리렉쳐는 올해도 계속된다. 또 공연장 밖에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디지털 스테이지' 무료 생중계와 예술의전당·부산영화의전당 광장 무료 야외 상영도 진행된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01 07:59:59[파이낸셜뉴스] 부산문화회관이 부산시립예술단과 함께 새로운 예술 아카데미 ‘나는 예술가다’ 상반기 프로그램을 개설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단순한 취미 강좌를 넘어 예술의 깊이와 전문성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국악, 무용, 청소년 합창 3개 분야로 운영된다. 수강생들이 예술을 통해 창의적인 변화를 경험하고, 무대에서 직접 공연하며 예술적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기획한 것이 특징이다. 연간 운영을 통해 강좌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강화하며, 부산시립예술단 단원들과 함께하는 체계적인 예술교육을 제공, 수강생들의 창의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악 강좌는 전통 국악의 근본을 유지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가야금, 거문고, 해금, 사물놀이, 대금, 피리 등 6개 악기를 다루며, 시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지도한다. 수강생들은 다양한 악기와의 조화를 이루는 연주 경험을 통해 무대에서 직접 기량을 발휘하는 기회를 갖는다. 무용 강좌는 부산시립무용단과 협업해 춤 예술을 새롭게 조명한다. 이정윤 예술감독이 직접 강사로 참여해 춤의 이론과 실기를 통합적으로 교육한다. 초급, 중급, 전문가반으로 나눠 수준별 맞춤형 강좌로 진행하며, 수강생들은 최종적으로 쇼케이스에서 배운 기량을 선보일 수 있다. 청소년 합창 강좌 ‘우리의 하모니’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의 학생을 대상으로 예술적 감수성을 키우고 무대를 통해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한다. 특히, 수강생들은 청소년 합창제 연합합창과 12월에 있을 부산시립교향악단의 말러 교향곡 공연에 참여하는 기회를 갖는다. 부산문화회관 관계자는 "2025년 새롭게 시작하는 아카데미 ‘나는 예술가다’는 직접 무대를 경험하며 예술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참여하는 시민들이 예술을 보다 친근하게 접하고, 일상 속에서 새로운 활력을 얻기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문화회관은 아카데미 ‘나는 예술가다’ 외에도 2월 중 문화·예술분야 아카데미 프로그램 공모를 진행한다. 공모를 통해 향후 다양한 분야의 강좌를 추가 편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나는 예술가다’는 3월부터 시작되며, 수강신청 접수는 10일부터 진행된다. 자세한 프로그램과 관련된 내용은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2-10 15:34: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