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에서 강원총괄선대본부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의원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대통령"이라고 외치는 말실수를 범했다. 30일 한 의원은 강원 원주 문화의거리에서 진행된 김 후보 지원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안보관을 비판했다. 그는 "이재명,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면 김정은이 시키면 뭐든지 다 할 것"이라며 "아직도 북한에 충성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대한민국은 끝난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라가 먹고 사는 것도 문제지만 안보 문제에서 김문수 후보만한 사람이 없다"며 "김문수가 되지 않고 이재명이 된다면 대한민국은 무너져서 대한민국이 아닌 이재명국이 된다. 여러분들이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을 모시고 확실하게 대한민국을 지키겠다. 감사하다"고 말하며 물러났다. 그러나 한 의원뿐만 아니라 그의 뒤에 서있던 다른 의원들도 한 의원의 말실수를 알아차리지 못했고, 지지자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앞서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도 김 후보 지지연설에 나섰다 말실수를 해 뒤늦게 정정한 바 있다. 손 전 대표와 안 위원장은 이 후보를 비판하다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 등의 말실수를 했으나 뒤늦게 이를 알아차리고 정정했다. 하지만 한 의원은 이 후보 비판에 열을 올린 나머지 실수를 깨닫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1 10:38:52[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말실수를 했다가 뒤늦게 정정했다. 안철수 인천유세 "이순신 장군처럼 김문수 후보 따라야" 안 위원장은 이날 인천 미추홀구에서 진행된 김 후보를 지원하는 집중 유세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판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말실수를 했다. 그는 "TV 토론회에서 말마다 말이 막히면 극단적이다 이렇게 억지 부리는 후보. 커피 원두값 120원이니까 우리 불쌍한 자영업자들이 폭리 취하고 있다고 말한 정말 어처구니없는 후보는 다 이재명 후보"라며 "결론만 말씀드리겠다. 이재명은 이제 명이 끝났다"며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임진왜란 때 명량 대첩에서 이순신 장군처럼 지금 우리 김문수 후보가 대장선을 타고 일본군과 맞서서 싸우러 앞으로 전진하고 있다"며 "그러면 우리는 똘똘 뭉쳐 그 뒤를 따라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했다. 안 위원장은 "이재명 후보가 한 일이 대장동, 백현동 아니냐"며 "제 지역구가 대장동이고, 제가 백현동에 산다. 매일같이 주민분들로부터 계속 지금 구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구박받는 거 멈춰주기 위해서라도 제발 2번 이재명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에 진행자는 "김문수 후보"라고 정정했고, 안 위원장도 이내 "죄송하다. 2번 김문수 후보를 찍어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손학규도 "이재명 후보 지지한다" 말실수 했다 정정 한편 정치권에서 지지 후보의 이름을 잘못 말한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2일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경기 광명시 철산동 철산로데오거리에서 진행된 김 후보 유세 현장에서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실수를 했다. 손 전 대표는 "이 나라를 살려야 되겠다, 이 나라 민주주의를 살려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내가 힘은 없지만 나가서 이재명을 도와야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손 전 대표는 자신의 실수를 눈치채지 못하고 "우리 경제를 살려야 되겠다, 안보를 지켜야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오늘 아침에 이재명 지지 선언을 했다"고 다시 한번 이름을 잘못 언급했다. 이에 지지자들은 현장에서 '김문수'를 연호하자 손 전 대표는 뒤늦게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멋쩍은 웃음을 터뜨린 뒤 "김문수 지지선언을 했다. 제가 늙기는 늙은 모양이다. 보이긴 젊어 보이죠?"라고 말하며 상황을 수습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30 08:55:46[파이낸셜뉴스] 몸캠 피싱 피해 사실을 고백한 구독자 165만 헬스 유튜버 말왕이 자신의 나체 사진이 유포된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경고했다. 말왕은 지난 2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건의 발단과 결론에 대해 풀어드리도록 하겠다”며 “8~9년 개인 방송을 하고 있었는데 쪽지가 하나 왔다. 속옷 모델 제의를 하고 싶다는 내용이었다”고 밝혔다. 말왕은 영상통화로 속옷을 입고 패션쇼를 하는 등 모델 테스트를 봤다. 이때 관계자는 “핏이 좋다”며 말왕의 몸매에 대해 칭찬을 쏟아냈다고 한다. 말왕은 “관계자가 얼굴은 안 보여줬고 몸매를 보여줬다. 몸매가 정말 좋았다. 연락을 꾸준히 한 게 아니라 끊고 보여주고 했다”며 “둘 다 혈기 왕성한데 기분이 좋아질 수 있지 않나. 그래서 서로 행복한 시간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랫동안 서로 윈윈 관계를 유지하다가 계속 얼굴을 안 보여주는 게 의심스러웠다”며 “그래서 ‘가슴을 쥐어보라’고 요구했고 이후 통화가 툭 끊어졌다”고 털어놨다. 결국 말왕은 연락을 끊고 관계자 계정을 차단했다. 그러자 관계자는 다른 연락처로 ‘한 번 더 기분 좋아지자’며 접촉을 해왔고 금전 협박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말왕은 “그냥 시원하게 ‘다 까’라고 했다. 이후 한 3~4년 전 게이 커뮤니티에 제 사진이 올라왔다는 제보를 받았다”며 “제 개인 방송에서도 (유포된 사진을) 언급하는 공격이 많아지면서 ‘이 얘기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몸매 자랑하려고 영상 올리는 여성들 많지 않냐. 그런 분들의 영상을 짜깁기해서 짧게 짧게 보여줬다. 나는 그 사람이 진짜인 줄 알았다”며 가해자가 여장 남자가 아닌 여성인 척 사진을 도용한 남성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말왕은 자신의 나체 사진을 유출한 것에 대한 법적 대응을 위해 자료를 모으는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행히 금전적 피해는 겪지 않았다”며 “하지만 내 영상을 개인 소지한 것이 아니라 유출했고 그 유출이 2차 3차 4차 피해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PDF 따서 하나씩 준비 중”이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말왕은 “위로를 많이 해주시는데 저는 힘들었던 적이 없다. 내가 잘못한 거다. 제가 머리가 안 좋고 성욕을 못 이겨서 한 실수가 맞아서 저는 상관이 없다”며 “다만 저를 믿는 친구들, 직원들한테 미안하고 여러분께도 알고 싶지 않은 사실을 알려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29 05:16:44[파이낸셜뉴스] 중국 관영 중앙TV(CCTV) 앵커가 대만 소식을 전하면서 '조국'을 '양국'(兩國)으로 잘못 발음하는 아찔한 말실수를 저질렀다. 21일 홍콩 성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런 실수를 한 이는 CCTV의 '궁퉁관주'(共同關注)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여성 앵커다. 그는 전날 라이칭더 대만 총통의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 대한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의 입장을 전하는 과정에서 조국을 '두 나라'라는 뜻의 양국으로 잘못 발음했다. 원래 입장문은 '대만 지도자(라이칭더)가 어떻게 뭐라고 말하든 대만이 중국의 일부라는 지위와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 조국이 결국 통일된다는 것 또한 막을 수 없다'고 돼 있다. 자신의 즉각 실수를 알아챈 앵커는 말을 더듬은 채 "조국이 반드시 통일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라고 정정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말실수 영향 탓인지 진행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졌고 더듬거리는 일도 많아졌다. 해당 영상은 현재 CCTV 홈페이지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하지만 CCTV 앵커의 말실수는 대만 언론에 크게 보도됐고 대만 누리꾼 중 일부는 "그가 CCTV 뉴스 채널에서 사라질지 모른다", "인생이 망가졌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해당 앵커뿐 아니라 상급자들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한 전직 CCTV 앵커는 과거 언론을 통해 CCTV가 저녁 메인 뉴스 '신원롄보'(新聞聯播) 방송 사고를 'A, B, C, D' 등 4단계로 구분하는데, A급 실수면 곧장 사직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가 A급 실수로 꼽은 대표적인 사례는 '해협 서안(西岸)'을 '대만해협 양안(兩岸·중국과 대만)'으로 잘못 말한 것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5-22 07:57:32[파이낸셜뉴스]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후보의 '광주 사태' 발언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4일 한덕수 예비후보가 '5·18 민주화운동'을 '광주사태'로 표현한 걸 두고 "광주 사태라는 것은 (당시 광주 시민들이) 폭도라는 얘기다.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충북 제천 '경청투어' 일정을 마무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떤 분이 광주 민주화운동, 광주 정신을 헌법 전문에 게재해야 한다고, 엄청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광주 민주화 운동을 광주 사태라고 비하·폄훼하는 발언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 점에 대한 문제의식도 좀 가져주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덕수 예비후보 캠프 측은 "단순 말실수"라고 설명했다. 한덕수 캠프 이정현 대변인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한 후보는 그동안 공식 석상에서 5·18민주화운동이라고 표현해왔다"며 "한 후보가 5·18의 아픔에 공감하고, 이를 어루만지려고 한 진심은 결코 변함이 없다. 그래서 출마 당일에 5·18 민주묘지를 찾은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부디 정쟁의 수단으로 후보의 진심이 왜곡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04 23:38:51[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이 구설수에 올랐다. 이 의원은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천하람 당대표 권한대행과 이기인 최고위원과 함께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 의원은 의성 산불로 인해 자신의 보좌관 할머니 댁이 피해를 입은 것을 두고 “깔끔하게 전소됐다”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었다.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의성 산불과 관련해 “정치인들이 말도 지금 못할 정도로 피해가 번지고 있다. 어느 정도 수습이 되고 안정이 돼야 정치인들이 방문도 하고 그럴 텐데”라며 “현장에서 진압하다 사람이 돌아가시고, 이런 상황 속에서 저희가 가면 공무원들이 괜히 또 보고하려고하기 때문에 안 가고 있는 상황인데 빨리 수습이 되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사실 저희 의원실에도 선임 비서관 한 사람이, 지금 자기 할머니 댁이 깔끔하게 전소돼가지고 굉장히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라며 “이 비서관 같은 경우 본인은 전세사기를 당하고 할머니는 댁이 전소되는 일을 당하는, 최근 1년 사이에 굉장히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있는데 그만큼 먼 곳에 있다고 생각한 개인의 불행이 가까이 있다고 생각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논란이 된 부분은 ‘깔끔하게 전소됐다’는 표현이다. 이 의원과 갈등을 빚고 있는 허은아 개혁신당 전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회의원이 지금, 이 재난 상황에서 할 말인가, 비극 앞에 ‘깔끔하게’라는 단어를 붙이는 사람. 그건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그의 언어 속에는 고통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타인의 상처를 감각하지 못하는 정치인의 본질이 드러나 있다”라고 공격했다. 또한 이 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무죄 판결을 기념한다며 생성형 AI(인공지능) 이미지로 ‘25만원권’을 만들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 대표의 (선거법) 무죄를 기념해서 25만원권 지폐를 디자인해봤다”라며 “1000원, 5000원, 1만원 지폐를 입력하고 ‘이재명 대표의 초상화로 25만원권 지폐를 만들어 달라’고 했더니 잘 만들어주더라”라며 자신이 만든 지폐를 방송에 내보였다. 과거 이 대표의 핵심 공약인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을 비꼰 것이라는 해석이다. 이 의원은 앞서 이 대표의 항소심 결과가 나온 직후 “이 대표에 대한 공직선거법 2심 결과는 존중받아야 한다”라며 “정치의 큰 흐름이 사법부의 판단에 흔들리는 정치의 사법화는 민주주의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27 16:50:35[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대선 토론 이후 고령에 따른 인지력 논란에 휩싸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마친 뒤 단독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회견에서 자신의 말실수를 묻는 질문에 웃으며 이를 인정했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바이든은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 센터에서 정상회견 폐막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회견 직전에 진행한 우크라 지원 행사 가운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잘못 소개한 뒤 바로 정정했다. 바이든은 해당 발언에 대한 질문에 "나는 그때 푸틴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나중에 푸틴이라고 말했다"라면서 "나는 '아니다. 미안하다. 젤렌스키다'라고 정정했다"며 "그 다음에 다른 이름 5개를 추가했다"고 웃어넘겼다. 이날 현지 매체들은 바이든의 말실수에 집중하며 인지력 논란이 증폭됐다고 우려했다. 바이든은 기자회견에서 정부 안팎의 인지력 저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는 11월 대선을 향해 계속 나아간다고 못을 박았다. 그는 대선 후보 사퇴론을 일축했지만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이 대신 대선 후보로 나설 경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꺾을 수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바이든은 "그녀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생각했다면 부통령으로 선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그는 답변하는 과정에서 해리스를 "트럼프 부통령"이라고 불러 말실수를 반복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2 09:12:53[파이낸셜뉴스] 지난달 대선 토론 직후 고령에 따른 인지력 저하 논란을 빚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행사에서 또다시 말실수를 했다. 이번에는 러시아의 침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라고 불렀다. CNN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은 11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나토 정상회의 부속 행사로 열린 우크라 지원 행사에 참석해 연설한 이후 젤렌스키에게 발언권을 넘기면서 “신사숙녀 여러분, 푸틴 대통령입니다”고 잘못 말했다. 바이든은 연단을 떠나기 전에 스스로 이상함을 감지하고 "푸틴 대통령? 푸틴 대통령은 우리가 패퇴시켜야 한다"며 "젤렌스키 대통령"이라고 정정했다. 바이든은 이어 "푸틴을 패배시키는데 너무 집중했다. 우리는 그것에 대해 우려해야 한다"며 젤렌스키와 악수를 나눴다. 젤렌스키는 바이든의 말실수에 "내가 더 낫다"고 받아쳤고 이에 바이든은 "훨씬 더 낫다"고 답했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의 말실수가 매우 부적절했다며 주요 지상파 뉴스들이 해당 장면을 저녁 뉴스에 넣었다고 지적했다. 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찾은 영국의 키어 스타머 총리는 같은날 공개된 영국 BBC 방송 인터뷰에서 "바이든은 아주 건재하다"고 말했다. 스타머는 바이든의 인지력 저하 논란에 대해 바이든이 "실제로 그는 매우 건재했고 정신적으로도 기민했으며 세부 사항에서도 막힘이 없었다"며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2 08:30:0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미국 대선 후보 TV토론 이후 후보 사퇴론에 직면하고 있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선거운동을 계속 뛸 것이며 트럼프를 이길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안팎의 대선 후보 사퇴 요구를 거절한 것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말 실수는 계속되고 있고 그의 사퇴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오후 대선 경합주(스윙스테이트) 위스콘신주 매디슨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대선에 출마하고 다시 이길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바이든 대통령의 이날 유세는 약 5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한 중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바이든 대통령과 참석자들 모두 평소보다 활기차고 에너지가 있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의 민주주의는 물론, 투표권, 경제 공정성, 낙태, 총기 규제 등이 다 후퇴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선거에서 함께 도널드 트럼프를 정치적으로 추방하자"고 강조했다. 노타이 차림의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후에도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하고 '셀카'를 찍는 등 평소보다 더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이들과 인사를 마치고 무대 중앙으로 가볍게 달리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때도 일정을 소화하며 '고령 리스크' 우려를 불식시키고 후보 교체론을 정면으로 돌파할 예정이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필라델피아 라디오 방송사 WURD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을 "흑인 대통령을 위해 일한 최초의 흑인 여성"이라고 잘못 말했다. 자신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함께 부통령으로 일한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반복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미국의 첫 여성 흑인 부통령인 해리스 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 밑에서 부통령으로 일한 자신을 혼동해 말실수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같은 날 백악관에서 열린 군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독립기념일 연설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관해 얘기를 꺼내다가 말을 더듬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 도중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칭하며 "우리 동료, 전 대통령"이라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말하지 말아야 할 것 같다"며 갑자기 다른 주제로 넘어갔다. 때문에 연방 하원의원 3명이 이미 공개적으로 대선 불출마를 요구한 데 이어 당내에서도 직·간접적인 사퇴 요구 움직임이 계속 나오고 있다. 민주당 소속 모라 힐리 매사추세츠 주지사는 성명을 내고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적 입지가 회복 불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마크 워너 상원의원(버지니아)도 바이든 대통령에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기 위해 상원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중이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06 08:43:24[파이낸셜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한국 대통령'으로 잘못 말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린 선거자금 모금 행사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저격한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행사에서 "우리는 트럼프의 한국 대통령 김정은(South Korean President Kim Jong Un)을 위한 러브레터나 푸틴에 대한 존경심을 결코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 당시 미국과 적대적인 관계인 김 위원장과 교류하고 살갑게 지낸 것을 지적하려다가 말실수 한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발언문에도 해당 내용이 정정되지 않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올해 81세로, 말실수가 잦아 구설에 올랐다. 11월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은 재선에 도전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 리스크'를 부각하기 위해 그의 말실수를 공격 해왔다. 그는 지난 3월에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공수 계획을 발표하면서 가자지구를 우크라이나로 헷갈려 말실수를 했다. 올해 초에는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와 2017년 별세한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를 혼동하기도 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5-11 16:4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