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요 업종별 하반기 산업기상도에서 반도체 산업이 유일하게 '맑음'을 기록하며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반면 철강·석유화학은 건설경기 회복 지연과 저가 중국 제품 공세에 하반기 업황이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재계에서는 치열해지는 글로벌 경쟁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생존을 위해 규제해소와 세제지원 등 정책적 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 반도체, 유일하게 '맑음' 대한상공회의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산업기상도 전망'을 발표했다. 조사는 11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반도체산업은 인공지능(AI) PC, 신규 스마트폰 출시 등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증가와 더불어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며 주요 업종 중 유일하게 '맑음'으로 예보됐다. 이에 따라 하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7% 성장한 652억달러,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29.8% 성장한 1280억달러 안팎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종완 한국반도체협회 전략기획실장은 "작년에 축소됐던 반도체 생산량이 AI 제품 출시 등에 힘입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심리 역시 점차 회복돼 올해 글로벌 반도체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1,751억 달러로 전망되며, 한국도 용인·평택 등 반도체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향후 투자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동차, 조선, 2차전지, 바이오, 기계, 디스플레이, 섬유패션 산업은 기회요인과 위협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수출 상승세에 힘입어 '대체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자동차업종은 하반기 금리인하로 인한 유럽시장 수요의 정상화, 북미시장에서의 견조한 성장세, 친환경 신차 수출 등이 호재로 작용해 하반기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4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내수는 높은 가계부채와 할부금리 등이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4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조선업은 글로벌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친환경 선박 수요 증가와 에너지전환 추세에 따른 추가발주 기대감을 가장 큰 호재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LNG운반선 등 국내 주력선종에 대한 중국의 추격이 빠른 만큼 경쟁력 약화를 가장 큰 위협요인으로 꼽았다. 2차전지는 하반기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출시와 더불어 미국의 대중국 전기차·배터리 관세부과에 따른 반사이익 등에 힘입어 출하량 회복이 기대된다. 김승태 한국배터리산업협회 정책지원실장은 "지난 1월 최저치를 기록했던 광물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며 하반기부터 배터리 및 소재 가격에 반영돼 수출실적도 전반기 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디스플레이산업은 하반기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폰과 IT기기 출시 확대 영향으로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한국이 강점을 갖고 있는 '투 스택 탠덤',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등 고부가가치 기술이 적용된 태블릿·노트북 제품 출시가 확대되며 하반기 수출과 생산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 철강·석유화학, 중국발 악재 반면 건설경기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저가 중국 제품 수입 직격탄을 맞은 철강업종은 '흐림'으로 예보됐다. 특히 하반기 미국의 대중국 철강 고관세 부과 시행, 미국 대선 등이 예정돼 있어 더 많은 중국산 저가 제품이 한국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업종 역시 중국발 공급과잉으로 인해 극적인 업황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점쳐진다. 특히 중국발 글로벌 에틸렌 공급과잉은 2027년 이후에나 정상화 될 것으로 예측되는 등 누적된 과잉공급 해소까지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민간의 생산성 증대와 고부가가치 전략 노력과 더불어 민간 역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규제 해소, 세제지원 등 정책적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24 10:21:18그룹 하이키가 화사하고 청량감 가득한 새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이키(H1-KEY, 서이·리이나·휘서·옐)는 26일 0시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새 디지털 싱글 '기뻐(Deeper)' 맑음(Sunny) 버전 콘셉트 포스터를 업로드했다. 공개된 포스터 속 하이키는 코스메틱 브랜드 화보를 연상케 하는 청초한 미모와 깨끗한 도자기 피부를 뽐내고 있다. 활짝 웃고 있는 멤버들의 해사한 미소는 구름 한 점 없이 청명한 하늘처럼 보는 것만으로 상쾌한 기분을 선사했다. 특히 어느 때보다 환하고 생기 넘치는 이미지를 발산하는 포스터 속 하이키의 모습이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달 'Thinkin' About You(띵킨 어바웃 유)'로 활동할 당시 주로 어두운 컬러의 착장으로 시크한 매력을 뽐냈던 멤버들은 이번에는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어 새 콘셉트를 향한 기대감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하이키의 새 디지털 싱글 '기뻐'는 'Thinkin' About You'에 이어 새롭게 선보이는 'H1-KEYnote(하이키노트)' 프로젝트의 두 번째 이야기다. '믿고 듣는 하이키'의 정체성을 고스란히 살린 완성도 높은 음악과 따뜻한 가사, 네 멤버의 매력적인 보컬이 어우러진 이번 신곡을 통해 리스너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선물할 예정이다. 한편, 하이키의 'H1-KEYnote' 프로젝트 두 번째 신곡 '기뻐'는 오는 27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GLG
2024-02-26 10:45:51글로벌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내년에는 주요 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약 후보물질 개발 증가에 따라 제약·바이오는 쾌청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건설업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10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 등과 진행한 '2024년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를 발표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 파이프라인(신약을 도출해 내는 후보물질) 개발의 빠른 증가세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현재 국내에서 1800여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며, 기업들의 공격적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2024년 신약 후보물질 또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모두 '구름 조금'으로 예보됐다. 특히 한국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는 모바일·서버 등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반도체 수출도 공급기업들의 감산에 따른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대비 15%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자동차 업종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수출이 올해 대비 1.9% 성장한 275만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건설산업은 '비'로 예보됐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민간 건축을 중심으로 수주실적 감소가 예상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07 18:16:2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우리나라 수출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내년에는 주요 산업 전반에 수출 회복세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나왔다. 신약 후보물질 개발 증가에 따라 제약·바이오는 쾌청할 것으로 전망된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건설업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10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 등과 진행한 '2024년 산업 기상도 전망 조사'를 발표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은 신약 파이프라인(신약을 도출해 내는 후보물질) 개발의 빠른 증가세로 '맑음'으로 예보됐다. 현재 국내에서 1800여개 이상의 신약 후보물질이 개발 중이며, 기업들의 공격적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2024년 신약 후보물질 또한 증가세가 예상된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 기계, 디스플레이 등은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모두 '구름 조금'으로 예보됐다. 특히 한국 수출 주력 산업인 반도체는 모바일·서버 등 정보기술(IT) 전방 수요 회복으로 올해 대비 13.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내년 반도체 수출도 공급기업들의 감산에 따른 메모리 단가 상승에 힘입어 올해 대비 15% 내외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됐다. 자동차 업종은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 수요 정상화와 하반기 금리 인하로 수출이 올해 대비 1.9% 성장한 275만대 수준으로 전망됐다. 반면,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건설산업은 '비'로 예보됐다. 부동산 가격하락에 따른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민간 건축을 중심으로 수주실적 감소가 예상됐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3-12-07 10:38:03【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오는 8일까지 오산시청과 맑음터공원, 죽미체육공원 등 물놀이장 3곳 순차적으로 개장한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지난 1일 맑음터공원, 죽미체육공원 물놀이장을 개장했고, 오는 8일에는 오산시청 물놀이장이 개장한다. 조합놀이대, 워터드롭, 워터샤워 등의 놀이시설이 설치돼 있으며, 죽미체육공원에는 성인용 물놀이장을 신설해 다양한 연령층에게 물놀이 여가를 제공한다.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을 배치하였으며, 수질 관리를 위해서는 수돗물 사용, 소독시설 점검, 정기적 용수 교체, 전문기관 수질 검사 등을 실시한다. 물놀이장은 오는 23일까지는 주말에만 운영하며, 25일부터 8월 27일까지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운영하고, 월요일은 휴장한다. 운영시간은 10시부터 16시 50분이며 11시50분부터 1시까지는 휴게 및 점검시간을 갖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07-05 13:32:41첫 방영 이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연출 유제원, 극본 양희승)의 두 번째 OST '오늘은 맑음'이 오는 22일 오후 6시 발매된다. '오늘은 맑음'은 심플하지만 상쾌한 느낌의 일렉트릭 기타 리프로 시작해 후렴의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코러스, 다양한 악기들의 화려한 화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그래쓰의 풋풋한 음색을 통해 곡의 맑은 느낌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또한 "오늘은 맑음 시작이 좋아 문을 열면" "인사해 it will be alright 모두 잘 될 것 같아" 등과 같이 기분 좋은 하루를 표현한 가사로 곡의 경쾌함을 더한다. 해당 곡은 극 중 남해이(노윤서 분)와 이선재(이채민 분)의 버스 장면에 삽입되어 청량하고 싱그러운 느낌을 더욱 살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동시에 사로잡은 바 완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가수 이주혁이 가창한 '일타 스캔들' 첫 번째 OST '안개꽃'이 발매되며 호평을 받았다. 시청자들은 "드라마도, OST도 너무 좋다" "이 노래가 나오는 순간이 기다려진다" "모두에게 힘이 되는 노래" 등 드라마의 몰입을 높이는 OST에도 큰 관심을 보내고 있다. OST의 인기를 이어갈 그래쓰는 유튜브 채널 'It’s me GRASS 그래쓰'와 여행 브이로그 '청춘여락'을 운영하며 사랑받고 있는 여행 크리에이터이자 가수다. 지난 2019년 첫 싱글 'Midnight Bus(미드나잇 버스)'로 데뷔했고, 최근 '도돌이표', 'Draw Love(드로우 러브)'를 비롯한 다수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래쓰가 가창한 '일타 스캔들' OST Part 2 '오늘은 맑음'은 오는 22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감상할 수 있다. 한편 tvN 새 토일드라마 '일타 스캔들'은 사교육 전쟁터에서 펼쳐지는 국가대표 반찬가게 열혈 사장 남행선(전도연 분)과 대한민국 수학 일타 강사 최치열(정경호 분)의 달콤 쌉싸름한 로맨스를 그리며 매주 토, 일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seoeh32@fnnews.com 홍도연 기자 사진=스튜디오 마음C
2023-01-20 11:40:09【파이낸셜뉴스 오산=장충식 기자】 경기도 오산시는 맑음터공원 캠핑장을 오는 10월 14일부터 재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캠핑장이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자가격리 시설 지정으로 2020년 4월부터 임시 휴장했으나, 최근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라 재개장하기로 했다. 시에 따르면 이용객들이 캠핑장을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캠핑사이트 및 공동 편의시설 등 내부 시설 공사를 진행했고, 카라반 2대를 추가 설치해 시민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도심 속 힐링 장소로 자리 잡은 맑음터공원 캠핑장은 2만9672㎡의 규모로 데크 53면, 카라반 9개소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맑음터공원 내에 위치해 에코리움, 꿈놀이터, 맑음터공원 물놀이장 등 주변 볼거리와 놀거리가 다양하여 가족 단위의 캠핑 이용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오산시 공원녹지과 관계자는 “맑음터공원 캠핑장은 접근성도 뛰어나고 쾌적한 캠핑 환경을 갖추고 있어 방문하는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좋은 추억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맑음터공원 캠핑장은 예약제로 운영되며, 재개장에 앞서 현재 맑음터공원 캠핑장 홈페이지에선 오는 15일까지 사전응모기간 운영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맑음터공원 캠핑장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09-02 14:00:04상반기 우울한 성적표를 기록한 주식시장이 하반기에도 우울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장사 5곳 중 3곳의 적정주가가 하향조정됐다. 업종별로는 상반기 증시에서 선방한 이차전지·배터리 업종은 하반기에도 상대적으로 맑은 날씨가 예상된다. 반면 반도체는 하반기에도 흐린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국내 성장주의 대표업종인 인터넷 플랫폼은 비가 오는 날씨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5개 중 3개 적정주가 하향조정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을 기준으로 증권사 3곳 이상의 리포트가 작성된 상장기업 259곳 중 153곳(59.07%)의 적정주가가 3개월 전보다 떨어졌다. 적정주가는 기업의 성장성, 수익성, 자산 등을 갖고 증권사들이 매기는 주가전망이다. 3개월 만에 적정주가가 떨어진 건 2·4분기를 거치면서 기업들의 하반기 주가전망이 부정적으로 변화한 것을 의미한다. 코스피 시가총액 10위권 기업들의 평균 적정주가 하락률은 6.75%이다. 이들 기업 중 적정주가가 오른 기업은 시총 2위인 LG에너지솔루션(5.28%)뿐이다. 그 외에 삼성전자(-14.02%)와 SK하이닉스(-9.89%), LG화학(-13.26%), 카카오(-11.76%), 현대차(-6.48%) 등의 적정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반면 적정주가 전망이 10%p 이상 오른 기업도 27곳이나 존재했다. 가장 큰 상승폭을 보인 곳은 반도체 부품 제조기업 해성디에스(36.72%)였다. 한국항공우주(30.40%), LIG넥스원(29.24%) 등 방산기업들의 적정주가 상승률은 30% 안팎을 기록했다. ■이차전지 ‘맑음’·자동차 ‘흐림 후 갬’ 업종별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차전지 업종의 주가전망은 전반적으로 밝은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적정주가는 지난 3월 30일 53만2929원에서 6월 30일 기준 56만1050원으로 5.28% 상승했다. 삼성SDI의 적정주가는 같은 기간 92만4118원에서 91만8889원으로 약보합(-0.57%)을 보였다. 전체 상장사의 평균 변동률(-2.02%)과 비교하면 두 기업의 주가전망은 밝은 편이다. 양극재 기업으로 넘어가면 주가전망은 더욱 밝아진다.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양극재를 생산하는 엘앤에프의 적정주가는 28만2500원에서 37만1875원으로 3개월 만에 31.64% 뛰어올랐다. 에코프로비엠도 13만5758원에서 16만1868원으로 19.23% 올랐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4분기 실적부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중국 봉쇄조치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고, 현재는 이차전지 부문의 지나친 저평가 구간"이라며 하반기에도 2차전지 업종의 호실적 등을 예상했다. 현대차와 기아로 대표되는 자동차 업종은 최근 악재가 겹치며 주가전망이 다소 어두워졌지만 하반기 전체로 보면 밝아질 수 있다는 게 증권가의 분위기이다. 올해 현대차는 매출 130조2075억원(10.71%), 영업이익 8조2857억원(24.06%), 기아는 매출 79조8605억원(14.31%), 영업이익 6조5660억원(29.62%)으로 예상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수익성 호조는 자동차 업황에 기댄 일시적 현상이 아닌 원가절감과 옵션의 상향 평준화를 통한 믹스 개선이 누적된 결과"라며 "경쟁환경에서도 점유율을 지켜내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주가가 한 단계 올라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인터넷은 언제 볕 들까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증시의 성장을 이끌었던 반도체와 인터넷 업종의 전망은 흐리기만 하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적정주가는 지난 3월 30일 9만8667원에서 6월 30일 기준 8만4833원으로 14.02% 떨어졌다. 적정주가마저도 8만전자로 추락한 것이다. SK하이닉스의 주가전망도 같은 기간 16만542원에서 14만4667원으로 9.89%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때문에 하반기 반도체 수요도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지적한다. 박성순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컴퓨터와 휴대폰 등 소비재에서 수요 감소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반도체 가격을 보수적으로 봐야 하는 측면이 있어 당초 기대치보다 하반기 실적이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기업 밸류에이션이 실적 대비 많이 하락했다" "하반기 실적 우려가 선반영돼 있는 편"이라는 단서도 덧붙였다. 인터넷 기업의 주가 전망은 더 흐리다. 네이버 적정주가는 48만3684원에서 40만5882원으로 3개월 만에 16.09% 하락했다. 카카오도 13만7056원에서 12만938원으로 11.76% 떨어졌다. 게임 분야로 가면 주가전망은 비가 내린다. 에프앤가이드에서 집계한 게임업종 10개 기업 모두 적정주가가 떨어졌다. 펄어비스(-35.59%), 넷마블(-31.28%)은 30% 넘게 하락했고 대장주인 크래프톤(-6.48%)과 엔씨소프트(-16.30%)도 큰 폭으로 떨어졌다. 김동우 교보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에 대해 "하반기에는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분석한다"면서도 "성장주이기 때문에 주가가 금리상승과 물가상승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단정적으로 말하기엔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이주미 기자
2022-07-03 18:34:07올해 하반기 13대 주력산업의 산업전망 수출 기상도는 자동차·정유·석유화학·이차전지 '맑음', 조선·바이오헬스 '흐림'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유·석유화학 등은 수출단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은 수주부족, 바이오헬스는 단가상승 제한으로 다소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수요는 일부분 유지되지만 세계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박, 통화긴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성장률이 저하되고 설비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 사태 장기화·공급망 불안 산업연구원은 30일 발표한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에서 올해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단가상승세 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 확대로 전년동기(28.9%)보다 크게 축소된 6.3% 증가가 전망됐다. 기계산업군 수출은 하반기 2.0% 소폭 증가가 전망됐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증가세가 지속되지만 조선은 수주부족에 따른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철강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수출단가 상승으로 성장세가 지속되지만, 기저효과로 전년동기(57.7%)보다 둔화된 17.8% 증가가 전망됐다. IT신산업군은 가전,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의 감소 속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의 상승세로 수출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단가상승으로 증가세가 전망됐지만, 기저효과로 4.8% 소폭 증가가 전망됐다.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입은 조선, 철강, 바이오헬스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단가상승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전년동기 큰 폭의 수입증가(29.2%)의 기저효과로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기계산업군 중 조선은 선박 수입이 감소하지만,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입이 늘어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4.5% 증가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철강을 제외한 정유, 석유화학, 섬유산업의 수입수요와 수입단가의 동반 상승으로 수입이 7.2% 증가세가 기대됐다. IT신산업군은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이차전지 내수 확대가 IT신산업군 수입 증가를 견인해 3.3%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년동기(24.1%) 대비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설비투자 감소 올해 연간 성장률은 산업연구원 기존 전망치보다 0.3%p 하향한 2.6%로 전망됐다. 연초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로 금융긴축 강화, 공급망 교란 등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올해 민간소비는 코로나 방역완화로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금리인상, 가계부채 부담,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저하 등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로 그칠 전망이다. 설비투자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1.0% 감소세가 예상됐고, 건설투자는 건설자재 비용 상승이 회복세의 제약요인이 돼 0.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홍성욱 연구위원은 "올해에는 경제정상화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외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양상, 미국 금융긴축 속도, 중국 정부의 방역 강도 및 부양 효과, 개도국 경제위기 발생 정도 등을 눈여겨봐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는 통화정책 방향 전환 및 강도, 가계부채 및 대출 규제 부담,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와 지원대책 등이 변수"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05-30 18:18:28[파이낸셜뉴스] 하반기 13대 주력산업의 산업전망 수출 기상도는 자동차·정유·석유화학·2차전지 '맑음', 조선·바이오헬스 '흐림'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정유·석유화학 등은 수출단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조선은 수주부족, 바이오헬스는 단가상승 제한으로 다소 고전할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외 수요는 일부분 유지되지만 세계경기 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박, 통화긴축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성장률이 저하되고 설비투자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우크라 사태 장기화·공급망 불안 산업연구원은 2022년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에서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출은 단가상승세 속 글로벌 경기둔화,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불안 등 불확실성 확대로 전년동기(28.9%)보다 크게 축소된 6.3% 증가가 전망됐다. 기계산업군 수출은 하반기 2.0% 소폭 증가가 전망됐다. 자동차와 일반기계 증가세가 지속되지만 조선은 수주 부족에 따른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철강을 제외한 대부분 산업에서 수출단가 상승으로 성장세가 지속되지만, 기저효과로 전년동기(57.7%) 보다 둔화된 17.8% 증가가 전망됐다. IT신산업군은 가전, 바이오헬스, 디스플레이의 감소 속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2차전지의 상승세로 수출이 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단가상승으로 증가세가 전망됐지만, 기저효과로 4.8% 소폭 증가가 전망됐다. 하반기 13대 주력산업 수입은 조선, 철강, 바이오헬스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단가상승에 힘입어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년동기 큰 폭의 수입증가(29.2%)의 기저효과로 증가세는 둔화될 전망이다. 기계산업군 중 조선은 선박 수입이 감소하지만, 자동차와 일반기계 수입이 늘어 기계산업군 전체로는 4.5% 증가할 전망이다. 소재산업군은 철강을 제외한 정유, 석유화학, 섬유산업의 수입수요와 수입단가의 동반 상승으로 수입이 7.2% 증가세가 기대됐다. IT신산업군은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2차전지 내수 확대가 IT신산업군 수입 증가를 견인해 3.3% 증가가 예상되지만, 전년동기(24.1%) 대비 증가폭은 크게 축소됐다. ■대내외 불확실성에 설비투자 감소 2022년 연간 성장률은 산업연구원 기존 전망치보다 0.3%포인트 하향한 2.6%로 전망됐다. 연초 발생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인플레이션 압력 심화로 금융긴축 강화, 공급망 교란 등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올해 민간소비는 코로나 방역완화로 기대감이 나오고 있지만 금리인상, 가계부채 부담, 물가상승에 따른 실질소득 저하 등으로 전년대비 3.3% 증가로 그칠 전망이다. 설비투자도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1.0% 감소세가 예상됐고, 건설투자는 건설자재 비용 상승이 회복세의 제약요인이 돼 0.2%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산업연구원 홍성욱 연구위원은 "2022년에는 경제 정상화 속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외적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의 전개 양상, 미국 금융긴축 속도, 중국 정부의 방역 강도 및 부양 효과, 개도국 경제위기 발생 정도 등을 눈여겨 봐야 한다"며 "대내적으로는 통화정책 방향 전환 및 강도, 가계부채 및 대출 규제 부담, 신정부 출범에 따른 기대심리와 지원 대책 등이 변수"라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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