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경기도 용인에서 수도권을 주 무대로 활동하는 대한민국 대표 맘카페 커뮤니티 '맘스런' 운영진을 대상으로 도정설명회를 열어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가입 홍보 활동을 펼쳤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맘스런'은 네이버 맘카페를 기반으로 서울·경기 등 수도권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플랫폼 서비스를 운영하는 운영자 협동조합이다. 17개 회원사(맘카페)가 가입해 25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도정설명회에선 전남도가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함께 추진 중인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1+1 추천 이벤트' 홍보 의견을 공유하고, 향후 서포터즈 100만 모집을 위해 전략적 방안을 모색했다. 이명아 '맘스런' 이사장은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해 많은 지역이 추진하는 사업 중 가장 모범적인 사례"라며 "수도권 회원들이 서포터즈에 가입해 전남을 방문하도록 홍보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강경문 전남도 고향사랑과장은 "'맘스런'은 전남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갖고 그동안 서포터즈와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등 도정 홍보에 많은 도움을 줬다"면서 "온 가족이 함께 전남을 방문해 건강한 먹거리와 매력적인 관광명소를 직접 느끼도록 서포터즈 혜택과 서비스 강화에 힘을 쏟겠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도는 오는 8월 31일까지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손잡고 '전남 사랑애 서포터즈 1+1 추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신규 가입자가 추천인을 등록하면 가입자와 추천인이 함께(1+1) 자동 응모되는 방식으로 누구나 추천인으로 참여 가능하며, 총 1081명에게 1500만원 상당의 '먹깨비' 쿠폰이 지급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21 09:42:23[파이낸셜뉴스] 방과 후 돌봄교실에서 40대 여성 교사가 초등학생을 흉기로 살해하는 참극이 빚어지면서 해당 지역 맘카페 회원들이 분노하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초등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돌봄교사 A 씨를 살인 혐의로 입건 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 관저동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교실에 참석한 초등생 B 양(7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10일 저녁 해당 사건이 보도된 이후 대전·세종 지역 맘카페에서는 "흉악범이다", "설마 정신병으로 감형되는 건 아니겠죠? 제 아이 일이 아니지만 화가 나고 슬퍼서 잠도 안 온다", "가슴이 쿵쿵거린다. 아이 부모님이 어떤 마음일지 감히 상상조차 못 하겠다", 등 학부모들의 분노가 쏟아졌다. 그런가 하면 또 일각에서는 A 씨가 정신질환을 앓고 있어 병가와 휴직을 반복했다는 것에 주목하며 "저런 정신병 교사가 철밥통이라 계속 근무하다니 너무 화난다", "살인자도 문제지만 그렇게 둔 학교도 책임이 있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앞서 A 씨는 우울증 문제로 휴직했다가 지난해 말에 복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2-11 13:27:02[파이낸셜뉴스]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 오은영 박사가 동생에게 공격성을 보이는 금쪽이 엄마의 행동에 분노한 가운데 모친이 남긴 댓글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2월 2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엄마가 없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4세 아들' 사연의 주인공 모친 댓글이 확산됐다. 이 모친은 한 맘카페를 통해 "시어머니 댁 들어갈 때도 제가 둘째 임신한 상태로 짐박스 다 옮겼고 저에게 집에 옮긴 짐들 다시 정리해 놓으라 하고, 시어머니는 큰 애 안고 제 옆에서 명령하고 있었다"며 "남편은 공부한답시고 아침 일찍 매일 놀러 다녔다. 그리고 첫째 임신했을 때 대학 안 나와서 애 낳으면 안 된다고 지우라고 하신 분"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그는 묵혔던 고부갈등에 대해 토로하며 "어릴 때부터 누구보다 공감해주면서 애 키웠으니 걱정마시길 바란다. 제 감정마저 중요하지 않으니 아이에게 그랬던 것 같다. 노력하고 변화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방송은 방송이다. 대본이 있었다는 건 아니지만 4일 방송한 것만 보고 판단하고 욕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저도 이렇게밖에 안 되는데 문제 행동 고치고 더 잘 키우기 위해 출연 결심했다. 방송에서는 문제 행동만 나왔지만 정해진 기간 내에 모든 걸 담아야 하기에 그 전후 상황 다 잘렸다. 좋은 시선으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당시 방송에서는 연년생 아들을 키우고 있는 20대 동갑내기 부부가 출연했다. 엄마는 또래보다 4세 금쪽이가 느리다는 피드백을 받고 뒤처진다는 생각에 한글 외우기를 강하게 시키고 있었다. 아울러 또래 친구들과 비교하며 금쪽이가 뒤처진다고 생각하는 엄마는 'ㄱ'을 쓰라고 지시하지만, 금쪽이는 획 순서를 계속해서 틀렸다. 20번 가까이 반복되는 지시에도 금쪽이가 'ㄱ'을 제대로 쓰지 못하자 엄마는 분노했다. 또 엄마는 금쪽이의 방 안을 정리하려고 했고, 금쪽이가 엄마에게 나가라고말했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혼자 노는 게 좋다. 혼자 만드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엄마는 금쪽이에게 "나는 깨끗한 게 좋다. 네 감정은 나한테 중요하지 않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엄마에게 장난감을 던졌고 이에 엄마는 "나가 내 집이야 나가", "바보로 살 거면 나가" 등이라고 큰소리쳤다. 이에 금쪽이는 "엄마를 XX 거다"라고 말했다. 금쪽이는 방 밖으로 나가서 아빠에게 "엄마를 신고해 달라. 체포해 달라"라고 말했다. 이후 오은영은 "엄마를 독차지하고 엄마와 함께 있고 싶어 하는 시기인데 얘는 지금 엄마를 나가라고 한다"라며 "엄마를 안전한 대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거다. 얘는 왜 엄마를 안전한 대상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이유가 있을 거다"라고 말했다. 특히 가혹한 공부 강요를 당장 멈춰야 한다고 지적하며 "엄마는 아이를 키우지 마라. 엄마가 바뀌지 않으면 신고하겠다"라고 강경하게 일침을 가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1-01 07:47:55[파이낸셜뉴스] 음식을 먹다가 치아가 빠졌다는 손님 때문에 난처한 입장에 처했다는 사장님의 사연이 전해졌다. 2일 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손님이 오징어튀김 먹다 이빨이 빠졌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천 서구에서 찌개집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오픈한 지 5일째 되는 일요일 늦은 저녁 남녀 일행 5명이 찌개랑 오징어튀김을 먹다 우두둑해서 뱉어보니 이가 빠졌다면서 보여주더라. 정상적인 치아는 아니었고 물어보니 래미네이트라고 한다"며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오징어튀김은 제가 직접 손질하고 몸통에 튀김 옷을 입혀 나가기 때문에 딱딱한 게 있을 수 없다"면서 "혹시나 해서 손님께 이물질이 있었냐고 물었더니 '뱉었는지 삼켰는지 모른다'며 성질을 내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손님은 보험 처리만 해주면 된다고 하고 저는 이물질도 없고 딱딱한 음식도 아니어서 보험 처리는 안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갈등이 점화되면서 결국 경찰이 출동했다. A 씨는 "경찰도 상황을 해결해 줄 수 없어 중재만 해주더라. 손님은 계속 보험 처리해 달라고 한다. 저는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손님과 언성 높여 다투던 중 여자 일행이 동영상을 찍으며 맘카페에 올리겠다고 협박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이면 보험 처리해 주나. 옆 가게 사장님은 말도 안 되는 소리지만 똥 밟았다 생각하고 보험 처리하라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 봐도 아닌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어제는 새벽까지 잠을 못 잤다. 경기도 안 좋고 장사가 안 돼서 없는 돈으로 빚내서 업종 변경까지 했지만, 이상한 소문이 나 장사가 망할까 봐 걱정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오징어 튀김 먹고 이가 빠질 정도면 여태 밥은 어떻게 먹고 다녔을까" "이빨을 해준 치과를 가야지" "오징어 튀김 먹는데 이빨이 빠질 수 있나?" "사기꾼 아니냐"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2-03 13:48:56[파이낸셜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과거 맘카페를 이용해 여론을 조작하다가 퇴출당했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부인, 2017년 특검에 꽃보내기 운동 주도" 주장 지난 27일 장 전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17년 비공개 맘카페인 강남맘 카푸치노에서 특검팀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 알고 보니 한동훈 검사의 배우자 진은정 변호사가 꽃바구니를 보내자는 여론을 만들었다”라고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진 변호사가 신분을 숨기고 여론조작을 했다는 사실에 강남맘 카푸치노 회원들은 배신감을 느꼈고, 결국 해당 맘카페에서 퇴출됐다고 한다”라며 “그때의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은 강남맘 카푸치노의 흑역사라는 기사와 댓글이 온라인 곳곳에 흔적으로 남아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놀랍게도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에서도 동일한 수법이 등장한다”라며 “한동훈 대표 가족과 똑같은 글을 디시인사이드에 올리는 고정 아이디가 적발됐다. 바로 그 아이디가 전당대회 한동훈 캠프에 꽃바구니 보내기 운동을 주도했다”라고 주장했다. 장예찬 "국민 당원게시판 사건과 동일 인물의 동일 수법" 강조 장 전 최고위원은 “신분을 숨기고 온라인에서 여론조작을 했다는 점에서 강남맘 카푸치노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사건은 동일 인물의 동일한 수법으로 보인다”라며 “당원게시판-디시인사이드-맘카페를 종횡무진 누비는 한동훈 대표 가족의 여론조작은 심각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또한 “한 대표가 자기 가족 문제를 덮는다면 이제 무슨 말을 해도 ‘가족부터 신경써라’는 냉소를 받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논란은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작성자 한 대표와 한 대표 가족을 검색하면 윤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는 글이 다수 조회된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당원 게시판은 실명 인증을 받은 당원만 글을 쓸 수 있는데, 성을 제외한 이름은 가려지게 돼있으나 검색 기능을 이용할 경우 작성자 이름이 노출되는 전산 오류가 발생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한편 한 대표 측은 당원 게시판에 윤 대통령 부부에 대한 비방 글을 올린 ‘한동훈’은 한 대표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논란과 관련해 김민전 최고위원과 설전을 벌인 뒤, 기자들을 만나 "익명 당원 게시판은 당이 익명으로 글을 쓰라고 연 공간이고, 거기에선 당연히 대통령이든 당 대표든 강도 높게 비판할 수 있다"라며 "(작성자를) 색출하라고 하는 것은 그 자체가 황당한 소리"라고 말하기도 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1-28 09:47:08[파이낸셜뉴스] 서울시 마포구는 오는 25일 20~50대 양육모를 위한 맞춤형 커뮤니티 공간인 ‘마포 맘카페’를 처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다. 마포여성동행센터 3층에 자리한 맘카페는 총 40.52㎡ 규모로 조성했다. 마포 맘카페는 온라인 중심으로 운영하는 지역 맘카페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해 양육모가 실질적으로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서는 정보 공유와 친목 교류는 물론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공유주방, 정보검색 공간, 독서 공간이 있는 소통방과 노래방 부스, 휴식 공간을 갖춘 힐링방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쉼터로 만들었다. 맘카페는 마포구에 거주하는 20~50대 양육모가 대상이며 자녀의 등하교 시간을 고려해 월요일부터 금요일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시설 내 비치된 물품과 집기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나 노래방 부스는 유료이다. 이용 신청은 사전 인터넷 예약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마포구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전체 인구 대비 53.4%)로 이번 맘카페 조성 역시 여성친화도시 정책의 연장선으로 양육자의 부담을 덜고 소통과 교류로 더 나은 양육 환경을 조성하려는 노력의 하나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마포 ‘맘카페’는 양육모가 모여 소통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치유 공간이다”라며, “앞으로도 여성친화도시로서 모두가 행복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지원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22 09:52:50[파이낸셜뉴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 신상과 근황이 온라인상에 빠르게 확산하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밀양 맘카페에서도 분노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 4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밀양 맘카페 분위기'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이에 따르면 전날 밀양의 한 맘카페에도 여중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게시글이 다수 올라왔다. 카페 회원 A 씨는 "유튜브 '나락보관소' 보면 가해자들 한 명씩 신상 공개 중"이라고 정보를 공유했다. A 씨는 "그 사건 가담자가 엄청 많다. 지금은 다들 개명하고 살고 있다더라"라며 "이 사건 불편할 수도 있지만 지금이라도 묻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회원들은 "천벌 받길 바란다. 업보에 시간 차는 있어도 오차는 없다더라", "그때 경찰들이 너무 나빴다. 그 아이는 잊고 잘 살아야 하고 가해자는 잊지 말고 평생 벌 받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또 밀양으로 이사 왔다고 밝힌 회원 B 씨는 "지금 (가해자들이) 30대 중후반이니까 딱 아이 엄마·아빠 나이겠다. 솔직히 전 타지 사람이라 밀양 하면 저 사건이 제일 먼저 떠올라서 이사 오기 싫었다. 시골 특성상 끼리끼리 다 덮고 우야무야 이게 참. 지금 가해자는 아무렇지 않게 다들 잘살고 있겠죠?"라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이제부터라도 밀양 출신 남자들 다 거르라고 하는데 우리 아들들 어떡하냐", "밀양에서 나고 자란 사람으로서 너무 속상하다" 등 반응도 이어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6-05 10:38:21[파이낸셜뉴스] 유명 아기 욕조에서 기준치의 600배가 넘는 환경호르몬이 검출된 가운데 제조사와 유통사 대표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8단독 강경묵 판사는 3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업체 대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다만, 형의 집행을 3년 유예했다. 또 중간 유통사 대표 B씨에게는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들에게 각 80시간의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어린이제품안전 특별법 위반 등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이들 법인에는 각각 벌금 700만 원과 500만원이 선고됐다. 두 업체는 2020년 12월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 기준치의 612.5배 초과 검출된 아기 욕조 '코스마'를 제조·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제품은 맘카페 등에서 입소문을 타고 '국민 아기 욕조'로 불릴 정도로 인기를 얻었다. 소비자들은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이 과다 검출된 사실이 알려지자 이들 업체를 경찰에 고소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강 판사는 "피고인들은 친환경 폴리염화비닐(PVC) 소재 배수구 마개가 달린 아기 욕조에 관해 안전성 확보 절차를 거친 다음 일반 PVC 소재 물마개가 달린 욕조를 제조해 상당한 양을 판매했다"며 "많은 소비자에게 정신적 고통을 줬고 KC 인증 표시에 대한 공공의 신뢰도 손상돼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들이 범행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고, 법령상 시정조치를 이행했으며 피해자들에게 손해배상액도 모두 지급한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3 14:51:56[파이낸셜뉴스] 헬스장 회원과 바람 났다며 소문을 퍼트리는 아내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3일 YTN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서는 한 헬스트레이너의 사연이 소개됐다. 사연자 A씨는 "아내와는 헬스장에서 피티를 진행하다가 만났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며 "아내와 연애할 무렵에 저는 헬스장 직원이었고 결혼 후 일이 잘 풀려서 현재 헬스장을 직접 운영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헬스장 운영에 아내의 도움이 컸다. 목 좋은 장소의 건물을 알려주기도 했고 지역 맘카페에 홍보도 해주었다"며 "운영 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청소도 도와줬다"고 전했다. 문제는 아내가 아이를 낳은 후부터 일어났다. 산후 우울증이 생긴 아내는 A씨에게 짜증을 자주 냈고, 또 집작을 하기 시작했다. A씨 몰래 거실에 녹음기를 설치, 여성 회원과 스피커폰으로 통화하는 것을 녹음한 일도 있었다. 피티 시간을 정하기 위한 업무 통화였지만 아내는 믿어주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A씨는 더이상 참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됐다. 아내가 친한 이웃들에게 A씨와 어떤 회원이 바람을 피웠다고 거짓말을 한 것. 그걸로도 모자라 아내는 맘카페에도 글을 올렸고 소문은 삽시간에 퍼졌다. 결국 회원들이 환불을 요구하는 일도 생겼다. A씨는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어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며 "아내는 유책배우자는 절대로 이혼을 먼저 요구할 수 없다면서 이혼은 절대 안 된다고 한다. 정말 억울하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하냐"며 전문가의 의견을 물었다. 통신비밀보호법 제3조 제1항, 제 16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공개되지 아니한 타인간의 대화를 녹음 또는 청취하지 못한다고 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과 5년 이하의 자격정지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도청 장치를 설치한 장소가 자신의 소유라 하더라도 면책되지 않는다. 특히 사전 동의 없이 녹음한 타인간의 대화는 위법하게 수집됐기 때문에 증거로 인정되지 못한다. A씨가 불륜을 저질렀다고 이웃에게 거짓말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 이명인 변호사는 "개별적으로 만나서, 또는 카카오톡 1:1 대화방에서 이야기 했더라도, 그 사실을 들은 사람이 불특정 다수에게 전파할 가능성이 있다면 공연성이 충족된다"며 "부정행위를 했다는 내용자체가 당연히 A씨의 사회적 지위 또는 가치에 대한 평가를 손상케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명예훼손죄가 성립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맘카페에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민사상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으로 청구가 가능하다. 이 변호사는 "인터넷 지역 카페에 올라가서 실제로도 환불 요구하고 회원이 줄어들고 있고, 폐업까지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23 08:36:19[파이낸셜뉴스] 맘카페 글로 피해를 봤다며 유치원이 학부모를 상대로 낸 2억 소송에서 법원은 누구의 편을 들어줬을까. 서울중앙지법은 영어유치원을 운영하는 A사가 학부모 B씨에게 청구한 약 2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사건은 2019년 시작됐다. B씨의 아들이 해당 영어유치원에 등원한 지 나흘 만에 다치게 된 것. B씨 아들은 수업 중 학습 교구에 눈 윗부분이 긁혀 응급실에서 세 바늘을 꿰매는 치료를 받았다. 유치원은 사고에 대비, 종합보험에 가입했지만 B씨 아들은 유치원을 그만둘 때까지 보험 처리를 받지 못했다고. 이에 B씨는 2021년부터 지역 '맘카페'에 유치원 관련 부정적인 글과 댓글을 여러 차례 게재했다. 뿐만 아니라 유치원 측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연락하자, 이런 내용도 맘카페에 올렸다. 유치원 측은 B씨를 상대로 약 2억원을 배상하라고 소송을 냈다. 또 명예훼손과 업무방해혐의로 형사 고소도 했다. 법원은 형사 고소 사건이 모두 무혐의 처분된 점 등을 근거로 B씨에게는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4-01 08:2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