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싹이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을 비롯한 금융 서비스 혁신을 위해 금융업계가 망분리 규제 완화를 강력 요청하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르면 내달 규제 합리화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23일 오후 1시 8분 현재 한싹은 전 거래일 대비 4.33% 오른 9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지주회사와 은행, 카드사 등은 금융당국의 망분리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진행하는 등 고위급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있다. 이를 통해 금융 IT분야 연구개발 활성화, 생성형AI 기술 활용 시 내·외부 시스템 연계, 업무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도입을 위해 망분리 규제 완화를 건의하고 있는 것이다. 망분리 제도 도입 후 10년이 지난 만큼 변화된 정보기술(IT) 환경에 맞게 SaaS에 대해서는 전향적으로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규제 완화를 통해 업무 처리가 빨라지고, 고객 신용정보를 활용한 생성형AI 개발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금융감독규정 15조에 따르면 금융회사는 내부통신망과 연결된 내부 업무용시스템은 인터넷을 비롯해 외부통신망과 분리·차단해야 한다. 하지만 구글 제미니(Gemini), GPT-4 등의 생성형 AI 프로그램을 활용하려면 해외서버와 인터넷 연결이 필수적이라 생성형AI 활용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이러한 소식에 투자자들은 망간자료전송 솔루션 '시큐어게이트'를 개발한 한싹에 주목하고 있다. 한싹의 시큐어게이트는 CC인증 최상위 보안등급 EAL4, GS 1등급을 획득했으며 공공기관, 금융기관, 기업 등 450여개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의 경우 구간연계 클라우드 시장에 대한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클라우드 전용 망간자료 전송에 대한 개발을 완료했다. 이를 기반으로 AWS, Azure, kt클라우드, 구글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카카오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 등 국내외 대표 CSP와 기술 제휴를 맺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5-23 13:09:00[파이낸셜뉴스] 철강산업의 필수 소재인 망간합금철 구매 입찰에서 10년간 담합을 벌인 업체 4곳이 공정위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위는 DB메탈, 심팩, 동일산업, 태경산업 등 4개사의 입찰 담합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징금 305억3700만원을 부과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들 업체는 2009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 10개 제강사가 시행한 165회의 망간합금철 구매 입찰에서 입찰 가격과 거래 물량을 담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망간합금철은 철강생산 과정에서 불순물을 제거해 철강의 강도를 증가시키는 등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되는 부원료다. 현재 생산 중인 1000여종의 철강 제품 모두에 망간합금철이 들어가고 있어 업계에서는 핵심 기초소재로 꼽힌다. 담합에 참여한 4개 업체는 입찰 전 모임이나 SNS 연락 등을 통해 각 사의 입찰 가격과 낙찰자를 사전 협의하고, 이를 토대로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입찰 결과와 관계 없이 미리 정한 비율대로 입찰 물량을 배분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맞춰 서로 매입·매출 거래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정위는 이들의 담합 행위로 인해 산업 전반에 파급효과가 큰 기초소재의 가격이 상승하고, 시장 경쟁이 저해됐다고 보고 과징금과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공정위는 "이번 조치는 철강산업과 관계된 합금철 시장에서 약 10년 동안 은밀히 지속되어 온 담합을 적발한 것"이라며 "철강산업의 합리적인 가격 형성과 합금철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3-12-13 13:31:24[파이낸셜뉴스] STX의 종속회사 피케이밸브앤엔지니어링이 친환경 액화수소용 밸브 등에 쓰일 고망간강 소재로 수소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피케이밸브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의 소재부품기술개발 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정부가 총 17개 기업과 기관에 2027년까지 145억원을 지원하는 국책사업으로, 피케이밸브는 연구개발(R&D)에 필요한 자금 18억원을 받게 된다. 피케이밸브가 수행할 핵심과제는 수소가 액화하는 영하 253도 이하 극저온 환경에서 쓸 수 있는 고망간강 합금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액화수소용 밸브를 만드는 일이다. 산업현장에서 망간은 주로 철강의 강도와 유연성을 높이는 용도로 쓰여 철강의 대부분은 망간을 포함하고 있다. 전체 망간의 80% 가량이 철강산업에 투입되고 있다. 현재 상용화된 고망간강은 망간 함유율이 10~14%인 합금소재다. 강도와 내마모성 등이 우수해 광산 파쇄기나 기차 레일, 굴착기 등에 쓰이지만 극저온에서는 사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이에 피케이밸브는 망간 함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면서 특수 합금원소들을 더해 극저온에서도 견딜 수 있는 소재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고망간강으로 액화수소 용기(탱크)의 밸브를 제작하면 물체나 소재의 변형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테인리스강(304L), 9%나 36% 니켈강 같은 기존 소재보다 생산비용이 낮다는 점도 특징이다. 피케이밸브 관계자는 "R&D를 거쳐 수소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그레이드된 소재를 선보이겠다"며 "극저온 액화수소용 밸브 관련 특허 출원도 진행하고 있어 향후 액화천연가스 운반선(LNGC) 프로젝트 수주 등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의 저장, 운송 분야에서 원천기술을 선점하고 상용화하면 관련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3-11-08 15:53:06글로벌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희토류를 대신해 페라이트'(Ferrite·영구자석)로 모터 구동 방식을 전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고순도 산화망간을 생산하고 있는 한창산업(079170)의 주가가 강세다. 최근 일부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는 공급 측면에서 안정성이 떨어지는 중국 희토류를 대신해 페라이트 사용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지난 3월 초 열린 인베스터데이에서 테슬라는 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모터를 설계했다고 밝힌 바 있다. 희토류는 전 세계 곳곳에 널리 분포돼 있는 원자재지만 가공 과정에서의 환경오염 문제로 생산량 대부분이 중국에 편중돼 있는 상황이다. 외신들은 중국 정부가 '중국 수출 금지·수출 제한 기술목록' 개정 작업을 진행하면서 희토류 활용 기술 등을 개정안에 담았다고 보도했다. 한창산업은 산업용 화학제품 생산업체로, 부식방지용 도료 원료인 아연말과 인산아연이 주력 생산제품이다. 이밖에 냉난방 장치의 흡수액인 리튬브로마이드와 전자제품의 자성재료인 소프트 페라이트 합성용 기초원료로 자체 보유한 특허를 바탕으로 국내 유일의 고순도 산화망간 (Mn3O4)을 생산한다고 알려져있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2023-05-09 10:09:05[파이낸셜뉴스] 국내 기술로 개발한 '고망간강'이 극저온 선박소재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선박소재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인정받은 최초 사례다. 15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제해사기구(IMO)는 포스코가 개발한 선박 신소재 고망간강을 극저온화물·연료 탱크 선박 소재로 인정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5조5000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선박운송용 화물창과 연료탱크 소재 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고망간강은 철에 다량의 망간을 첨가해 영하 165도에서 우수한 강도와 충격인성(충격값)을 유지하도록 만든 극저온용 신소재다. IMO는 선박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LNG 등 극저온화물·연료를 운송하거나 극저온연료를 사용하는 선박의 화물창과 연료탱크를 일정한 규격을 갖춘 소재로 건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니켈강, 오스테나이트강 등 4개 소재만이 극저온화물·연료 선박소재로 등재돼 있다.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은 극저온에서도 손상되지 않고 인장강도 등 기계적 특성이 뛰어나다. 니켈강 등과 비교할 때 약 70~80% 수준의 가격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췄다. 해수부는 포스코와 극저온용 소재에 고망간강을 포함하는 국제표준화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16년 IMO 공식 의제로 고망간강의 국제표준화를 제안해 2018년 임시 사용을 승인 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초대형 유조선(30만t급)에도 고망간강을 적용한 LNG 탱크를 탑재했고 고망간강 탱크가 탑재된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LNG 추진 컨테이너선도 건조 중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정부와 민간이 협력해 신소재 국제표준화를 이끌어낸 모범사례"라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1-15 11:43:18[파이낸셜뉴스] 업무상 재해에 대한 행정소송에서 승소했더라도 회사에 민사상 배상 책임은 인정되지 않을 수 있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노태악 대법관)는 A씨 유족이 현대중공업(현 한국조선해양)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1985년 현대중공업에서 선박 용접일을 하다 2008년 파킨슨증 진단을 받고 2015년 사망했다. A씨 유족들은 A씨가 용접작업을 하던 중 가스에 노출돼 뇌손상 등 상해를 입어 파킨슨병에 걸렸다며 업무상 재해를 주장했다. 용접봉에는 망간이 들었는데 인체에 유해하다는 주장이었다. A씨는 파킨슨 병을 진단 받은 이후 근로복지공단에 요양을 신청했으나 기각된 바 있다. A씨는 결국 법원에 행정소송을 냈고 법원은 망간에 노출되는 업무를 2개월 이상 종사한 사람에게 파킨슨병이 진단되면 업무상 질병으로 본다는 규정에 따라 요양을 허가하라고 판결했다. A씨 사망 이후 유족들은 보호의무 위반으로 파킨슨증에 걸렸다며 현대중공업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용접봉을 만든 제조사에게는 용접봉 제조물 책임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그러나 1심과 2심은 A씨 유족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1심은 회사의 보호의무 위반은 인정된다면서도 A씨의 파킨슨병과의 인과관계를 인정하기에는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봤다. 2심 역시 "제출된 의학적 소견들은 증상의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거나 가능성을 추정한 것에 불과해 상당인과관계를 인정하기에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대법원은 "행정소송에서 (승소한 것은) 망간 중독으로 인한 파킨슨증 발병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망간에 노출되는 업무에 2개월 이상 종사하거나 종사한 경력이 있고 파킨슨증후군의 증상 또는 소견이 나타나면 업무상 질병으로 보도록 하는 규정에 따른 행정소송 결과라는 취지다. 대법원은 "산재보험법상 상당인과관계는 불법행위에서의 상당인과관계보다 인정범위가 넓으므로, 행정소송에서 업무상 재해로 인정됐다는 것 만으로 민사상 손해배상책임을 반드시 부담하는 것이 아니다"며 상고기각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2-09-27 14:09:12[파이낸셜뉴스]중국 배터리 기업들이 저가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압도하자 국내 배터리 3사가 하이망간(망간리치) 제품 개발로 대응에 나섰다는 소식에 태경산업이 강세다. 태경산업은 페로망간 및 실리콘망간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중동, 유럽까지 진출하며 한국 업체로서는 해외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4일 오전 9시 55분 현재 태경산업은 전 거래일 대비 380원(6.19%) 오른 669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망간 배터리는 기존 삼원계(NCM, 니켈, 코발트, 망간) 제품보다 저렴하고 에너지 밀도는 비슷한 수준이어서 중국의 LFP 배터리를 앞도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인방은 모두 하이망간 배터리를 개발 중이다. 하이망간 배터리는 양극재 가운데 니켈, 코발트를 빼고 리튬, 망간 함량을 높인 제품이다. 기존 주력 제품인 리튬이온 방식의 삼원계보다는 저렴한 대신 LPF보다는 비싸다. 다만 NCM과 비슷한 수준의 에너지 밀도를 가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태경산업은 전기차에 들어가는 2차전지 핵심 소재 망간을 공급하고 있어 전기차 관련주로 언급되고 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8-04 10:00:33동성케미컬의 LNG 보냉재 전문 자회사 동성화인텍은 세계 최초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에 적용되는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기술 국산화에 성공해 대우조선해양에 납품을 시작했다고 17일 밝혔다. 동성화인텍은 지난해 대우조선해양과 544억원 규모의 초대형원유운반선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제품 설계∙제작에 착수했다. 동성화인텍은 앞으로 국내외 조선소와 협력해 9% 니켈강이 적용된 중국 경쟁사의 LNG 연료탱크 대비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수주 확보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동성화인텍 관계자는 “이번 납품으로 고망간강 적용 LNG 연료탱크의 기본 설계부터 제작까지 모든 공정을 수행할 수 있는 동성화인텍의 기술력이 검증됐다”며 “독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당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6-17 09:01:01대우조선해양이 포스코와 10여년간의 공동 연구 끝에 개발한 고망간강을 액화천연가스(LNG) 연료탱크에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6일 박두선 사장과 포스코 기술연구원 최종교 전무 등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고망간강 소재 LNG 연료탱크를 초대형 원유운반선에 설치하는 탑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영하 163℃ 극저온의 액화천연가스를 견디는 화물창과 연료탱크의 소재는 인바(니켈 합금강)나 알루미늄, 스테인리스강 등을 사용해 왔다. 그렇지만 이들은 높은 가격과 까다로운 작업공정, 낮은 강도 등의 단점을 갖고 있었다. 이번에 탑재식을 가진 고망간강 LNG 연료탱크는 이러한 단점들을 뛰어넘었다. 새롭게 적용된 고망간강은 기존 소재 대비 가격이 낮고 극저온에서의 성능은 물론 높은 강도와 내마모성을 갖고 있다. 대우조선해양과 포스코는 고망간강을 LNG 연료탱크로 사용하기 위해 전처리부터 용접에 이르는 탱크 제작기술을 함께 개발해 왔다. 이후 양산화와 가공성 검증을 마치고 이번에 실선에 탑재하게 됨에 따라 10여년간의 공동 노력의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이로써 양사는 고망간강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고유의 LNG 연료탱크 생태계를 구축하게 됐다. 이번에 개발을 마친 고망간강 연료탱크 제작기술은 순수 국내 기술이다. 앞으로 고망간강의 대량 생산을 통해 가격 경쟁력까지 확보되면 그동안 지적됐던 LNG 화물창 제작에도 기술적 독립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은 “LNG선 건조 명가로 세계 최고 경쟁력을 자랑하는 우리 회사가 또 다른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며 “산업계 공동과제로 얻은 소중한 결과이고 동종업계도 언제든 사용이 가능한 기술이어서 전체 대한민국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기술연구원 최종교 전무는 “우리나라 고유소재인 고망간강을 글로벌 LNG 추진선박에 성공적으로 양산적용 하게 돼 감개무량하며 이제 국내에 철강사⋅조선사⋅탱크제작사를 포함하는 선박용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의 공급 체인이 완성돼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2-06-16 13:46:59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의 소재 안정성 및 적합성 평가를 완료하고 LNG 저장 및 수송용 강재로 승인됐다. 포스코와 엑손모빌은 25일 대구에서 개최된 WGC2022 행사장에서 만나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기술승인서 전달식을 가졌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 이하의 극한의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한 특수 강재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량이 풍부하고 가격이 저렴한 망간을 주요성분으로 활용해 니켈·크롬·알루미늄 등 고가 성분의 함유량을 높여야 했던 기존 소재들 보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과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정세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고망간강은 소재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외 플랜트 기업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포스코 주세돈 기술연구원장은 "이번에 승인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글로벌 프로젝트 공급으로 이어져 양사가 또 한번의 성공 스토리를 만들어 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엑손모빌 피터 클라크 수석부사장은 "양사가 LNG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응용 분야에서 뜻을 모아 기술 개발에 함께 나서자"고 답했다. 양사는 이날 승인서 전달과 함께 2년 여에 걸친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포스코 고망간강을 엑손모빌의 해외 LNG 프로젝트에 적용키 위한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또 고망간강의 신규 용도 개발은 물론 향후 수소사업, CCUS 등 친환경 분야를 선도할 기술협력에도 뜻을 함께 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포스코는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을 엑손모빌의 컬 오일샌드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공급해 2017년 북미 지적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상한 바 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2022-05-25 18:04: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