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0대 여성 앞에서 신체 부위를 노출하고, 경찰을 피하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50대 남성의 황당한 도주 경로가 지켜보던 주변 시민들을 빵 터트렸다. 지난 25일 MBC 뉴스는 공연음란 행위 혐의를 받는 50대 남성 A씨의 도주 경로가 담긴 장면을 보도했다. 사건은 21일 오후 1시 50분경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발생했다. 당시 A씨는 버스를 기다리던 20대 여성 B씨를 바라보며 특정 부위를 보여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하자, 해안가 방파제에 숨는 등 20여분간 경찰의 추격을 피해 달아났다. 이어 경찰의 포위망이 좁혀오자 망산도 앞 얕은 바다로 뛰어들었다. 경찰 역시 A씨를 붙잡기 위해 직접 바다로 뛰어들었다. 결국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물속에서 안간힘을 다해 버텼고, 경찰관 한 명이 더 투입되면서 물 밖으로 나왔다. 이때 한 시민은 경찰을 피해 달아나거나 경찰에게 버티는 A씨의 모습을 보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경찰이 A씨를 찾아내 검거하자 시민들 사이에서 박수갈채를 쏟아져 나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동종전과 전력이 있고, 다른 범행으로 인해 누범 기간 중 공연음란 행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땀이 나서 닦으려고 바지를 벗었다"라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에 대한 폭행·협박이 없고 공공장소에서 일어난 점을 고려해 강제 추행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한편 A씨는 26일 경남 진해경찰서에 의해 구속 영장이 신청된 상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6-26 08:00:40【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삼국유사에 전해지는 김수로왕의 왕후인 허황옥이 처음 도착했다고 전해지는 ‘망산도’ 발굴에 나서 귀추가 주목된다. 김해시는 오는 7일부터 ‘추정 망산도 가야유적 발굴조사’에 본격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시는 두류문화재연구원에 의뢰해 김해시 삼정동 535-1번지 일대 전산마을 봉우리에 위치한‘추정 망산도 가야유적’을 발굴한다. 고려 승려 일연이 저술한 ‘삼국유사’에 따르면 망산도(望山島)는 김수로왕이 허왕후 일행의 도래사실을 처음 관측한 섬으로 기록돼 있다. 망산도로 추정되는 곳은 창원 진해구 용원 말무섬·김해 칠산·김해 전산마을·부산 강서구 죽도 등 학자마다 견해가 다양하다. 이번 발굴조사지는 조선후기에 제작된 지도인 ‘동여도’와 ‘대동여지도’에 망산도로 표시돼 있으며, ‘대동지지’에는 ‘전산도를 망산도라고 한다’라는 기록이 있어 여러 후보지 중 김해지역이 학술적으로 근거가 높은 곳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임원식 시 문화재과장은 “가야사복원은 성급한 복원사업을 시행하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학술조사와 연구 및 엄격한 고증을 거쳐야 한다”며 “이번 망산도로 추정되는 전산마을 일대 발굴조사를 통해 허왕후 가야 도래 경로의 학술적 자료를 확보코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2018-09-06 08:56:02부산시와 김해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4 허왕후신행길 축제'가 오는 8일 부산화명생태공원과 김해시 대성동 고분군 일원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4일 부산시에 따르면 허왕후신행길 관광상품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열리는 축제는 △허왕후 영접 퍼포먼스 △신행길 재현 퍼레이드 △축하공연 △다양한 체험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허왕후신행길 재현 퍼레이드'에서는 허왕후를 실은 배가 망산도에 도착하는 장면을 연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한 후 허왕후를 맞는 수로왕 일행과 장유화상을 선두로 한 허왕후 일행이 가야를 상징하는 깃발을 앞세우고 행렬하는 장면을 펼치게 된다. 이번 축제에서는 '인도공주 허황옥 결혼대작전'이라는 대체현실게임(A.R.G)을 부대행사로 시행한다. 일반인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허왕후와 수로왕 관련 문화관광자원과 엔터테인먼터적인 요소를 결합해 다양한 미션 수행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허왕후에 대한 관심유발과 축제 참여분위기를 조성하도록 새롭게 시도한 점이 이색적이다. 이밖에 △가야·인도 복식 △가야 분청도자기 △장군차 체험 △솟대만들기 △금관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부스를 마련해 축제 참가자들이 재미와 함께 가야와 인도문화를 경험하고 이해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별도로 주전부리 부스도 마련해 부산 어묵, 다문화 음식, 인도 짜이차 등을 시식하는 체험도 가능하도록 준비했다. 올해부터 부산시와 김해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허왕후신행길 관광상품화 사업'은 양 시의 공동 개발을 통해 기존의 가야문화 관광자원의 공동활용 및 관광객 교류 활성화를 기하고 지역 간 상생, 협력, 공동발전의 좋은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낙동강을 활용한 관광상품의 육성이 시급한 시점에서 수년 내 허왕후신행길이 서부산권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14-11-04 07:48:22부산 사하구 을숙도와 경남 창녕군을 잇는 총 연장 68.5㎞의 낙동강 뱃길이 복원돼 부산과 경남의 공동 관광상품으로 본격 개발된다.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윤한홍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22일 경남도청에서 '제3차 부산·경남 현안조정회의'를 열어 관광활성화 차원에서 낙동강 뱃길 복원에 합의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이번 회의에서 낙동강 뱃길 복원과 허황후 신혼여행길을 공동 개발하는 데 합의하고 로드맵과 예산확보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낙동강 뱃길은 예전에 사라진 나루터 10곳을 복원해 20t급 유람선(30~50인승) 두 척을 운행하는 사업으로 8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올해 뱃길 시범운행을 거쳐 오는 2014년 7월부터 정식 운행할 계획이다. 문화관광상품으로 추진되는 허황후 신행길은 인도 아유타국에서 가야(가락국) 태조 김수로왕에게 시집을 온 허황후가 지나간 망산도(진해 용원)~유주암~흥국사~김수로 왕릉 구간이다. 국내 불교문화 유입로인 신행길을 조선통신사 행렬처럼 활성화하자는 게 두 시·도의 계획이며 오는 10월까지 공동 추진기구를 구성하기로 했다. 부산시와 경남도는 △불교문화 유입 과정을 비롯한 역사고증 △허황후 이동경로 및 김해 김씨에서 허씨로 분파되는 과정을 다루는 스토리텔링(한·영·중·일·인도어 지도 작성) △인도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 신행길 재현 행사 △고대 가야와 일본의 교류사 발굴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제1차 현안조정회의에서 논의된 '거가대로 재정부담구조 개선' 현안은 실무팀의 협상을 거쳐 다음 달 재구조화 작업이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산·김해 경전철 최저운영수익보장(MRG) 국고지원 공동대응' 현안은 민간자본 중 은행 대출금에 대한 저금리 차환 방안을 현재 모색 중이다. 제2차 회의 안건이었던 '부경과학기술원 설립'은 지난달 '부산경남과학기술원법안'이 국회에서 발의됨에 따라 '부산경남과학기술원 유치위원회'를 발족하는 등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 시·도 관계자는 "부산·경남이 역사적 유대감과 강한 결속력을 바탕으로 서로의 강점과 좋은 점들을 하나로 합치고 협력해 나가면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발전은 물론 세계적인 관광중심지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강재순 기자
2013-05-22 17:35:15관광객들이 길을 걸으면서 천혜의 절경을 만끽하고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로드스토리투어' 상품 관광코스인 부산 해운대 해안의 청사포 해마루길을 걷고 있다. 【 부산=노주섭 기자】 부산의 아픈 역사와 해안길, 도심의 자연생태가 관광상품으로 거듭난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15일 "로드스토리 투어(8개), 전쟁·평화 투어(5개), 에치(생태+역사) 투어(4개)의 3개 코스 17개 상품을 관광상품으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가 지역 여행사와 함께 관광코스 개발에서부터 각종 모니터링 등을 통해 관광상품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 역사·절경 묶은 관광상품 길을 걸으면서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로드스토리 투어'에는 △허황후 신행길 △해운대 기차소리길 △동래역사 속으로 △기장 등대길 △기장 포구길 △영도 남항길 등 8개가 포함돼 있다. 이 중 '허황후 신행길'은 용원에 있는 유주암.망산도를 시작으로 흥국사, 김수로왕릉과 허황후릉을 잇는 코스로 3∼4시간 걸린다. '해운대 기차소리길'은 '해운대 동백섬→해운대해수욕장→문텐로드→미포→청사포→구덕포→송정포' 코스로 3∼4시간 거리다. 과거의 아픔을 상품화한 '전쟁.평화투어'에는 △로스트 벙크(가덕도 외양포 포진지터) △6·25투어(한국전쟁) △7년 전쟁(임진왜란) 등 5개 코스가 포함됐다. 이 중 '로스트 벙크'는 '가덕도 외양포마을→막사터→옛 우물터→포진지→대항새바지→가덕도 등대' 코스이며 약 반나절 걸린다. 일본군 사령부 요새가 거의 원형대로 남아 있다. 도심 속 자연과 만나는 오감투어인 '에치투어'는 △강끝투어 △공룡투어 △바다환경체험투어 △농촌체험 투어 등 4개 코스로 이뤄져 있다. 하루와 1박2일 코스로 나뉘어 있으며 주대상은 수도권 지역의 단체 수학여행객이다. ■2년의 코스개발 노력 끝에 완성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지난 2년 동안 지역 여행사와 함께 코스 답사, 이야기 발굴, 스토리텔링, 시민 모니터링투어, 수도권 교육청 관계자 팸투어, 파워 블로거 팸투어 등을 실시해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거쳐 관광코스를 최종 확정했다. 에치투어는 갈매기 울음소리를 주제로 한 '꽈아오투어'로 지난해 한국철도공사가 주최한 전국 관광 관련 신상품 경진대회에서 180개 출품작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쟁평화투어 또한 동래읍성에 있는 동래보국충정도를 본뜬 포토존을 설치해 큰 호응을 받았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는 새 관광코스가 국내는 물론 해외 관광객 및 국제회의 참가자들이 꼭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각 코스의 네이밍을 거쳐 코스별 스토리텔링에 주력했다. 앞으로 17개 관광코스를 관광상품화하기 위해 각 코스에 그 지역 이야기꾼을 배치하는 '이야기 할배'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4시간에서 1박2일까지 다양 이번 관광상품 개발에 함께 참여한 선진관광여행사(대표 왕병구)는 에치코스를 KTX와 연계한 상품(1박2일)으로 평일 17만원대, 주말 19만원대로 구성했다. US 트레블여행사(지사장 김영철)는 전쟁평화투어를 외국인 전용상품으로 구성해 하루 7만원대 상품으로 출시했다. 로드스토리투어를 맡고 있는 새부산관광여행사(본부장 석호암)는 해운대 4포(기차소리길)를 시민과 길 걷기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1인 2만원대의 관광상품으로 만들어 판매에 들어갔다. 부산관광컨벤션뷰로 관계자는 "이번 관광코스 개발로 부산의 관광 콘텐츠가 더욱 풍부해졌다"며 "코스별로 만들어진 이야기들은 코스 방문자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선진관광여행사 (051)501-3880, US 트레블여행사 070-8610-2479, 새부산관광여행사 (051)851-0600 roh12340@fnnews.com
2012-02-15 17:03:25국토해양부 국토지리정보원은 공식 명칭이 없던 오륙도의 개별 6개 섬을 포함한 부산 소재 20개 무인도의 명칭을 제정했다고 27일 밝혔다. 6개 섬으로 구성된 오륙도는 인접한 방패섬과 솔섬이 조수간만의 차에 따라 하나 혹은 두 개로 보인다고 해서 오륙도로 불리는 섬이다. 오륙도라는 이름은 1961년 제정됐지만,개별 섬 6개는 우삭도, 방패섬, 흑석도,솔섬, 밭섬, 등대섬 등으로 불리고 있어 혼란을 막고자 방패섬, 솔섬, 수리섬,송곳섬, 굴섬, 등대섬으로 확정했다. 또 공식 명칭이 없던 부산 소재 섬들도 나암,아들섬,오리섬,고래섬,나무섬,백합등,장자도,범여섬,망산도,유주암 등의 이름이 부여됐다. 전남 광양 구봉산은 봉화를 올리던 산이라 해서 1961년 구봉화산으로 정했으나 초등학교 교가를 비롯해 주민 대부분 구봉산으로 통용해 지명을 변경했다. 이번 확정된 지명 21개는 28일 고시된다. 지리정보원은 무인도서종합관리계획을 세워 2013년까지 전국 무인도 명칭을 제정하는 사업을 하고 있으며 이번 확정된 지명은 국가기본도 등에 즉시 반영하고 다른 행정기관에서도 사용하도록 홍보할 예정이다. /jjack3@fnnews.com 조창원기자
2011-01-27 13:2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