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에게 바친다" 망상에 빠져 4살 아들 호수에 던진 엄마... 아빠는 투신
[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 부부가 영적 망상에 빠져 4살짜리 아들을 호수에 던져 사망하게 만드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어 남편도 “내 신앙심을 확인하겠다”며 호수에 뛰어들었다가 익사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오하이오주 투스카라와스 카운티 애트우드 호수에서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마커스 밀러(45)와 아들 빈센트 밀러(4)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을 담당한 오비스 L. 캠벨 보안관에 따르면 마커스 밀러와 아내 A씨(40)는 지난 23일 네 명의 자녀와 함께 애트우드 호수로 여행을 간 뒤 이 같은 일을 벌였다. 부부는 구교 아미쉬 교회 신자로 평소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 은혜로 구원받는다’는 믿음에 심취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믿음을 증명하기 위해 호수를 찾았다. 두 사람은 신으로부터 여러 '임무'를 받았다는 망상에 빠졌고, 호수에 뛰어들어 먼 거리까지 수영해 돌아오면 신앙심을 증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스스로에게 실망감을 느꼈다고 한다. 결국 남편인 마커스는 신앙심을 증명하겠다며 다시 물 속으로 뛰어들었고 실종됐다. 이후 A씨는 골프 카트에 아이들을 태우고 호숫가를 운전했다. “신에게 아들을 바치겠다”며 4살 아이를 물 안으로 던진 그는 이후 18살 쌍둥이 아들과 15살 딸에게 호수에 차례로 뛰어들라고 명령하기도 했다. 4살 아들과 남편이 모두 호수에서 실종되자 A씨는 물에서 나온 다른 아이들에게 “부두에 누워 손을 물에 담그고 막내와 아버지를 위해 기도하라. 그들은 세상을 떠났고 천국에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목격자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수색팀은 신고 당일 오후 4살 아들 빈센트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이튿날 같은 호수에서 남편 마커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A씨는 범행을 모두 자백했다. 검찰은 A씨를 가중 살인 혐의로 기소할 예정이며, 추가적으로 아동 학대 혐의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0대 자녀 3명은 현재 카운티 관계자들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8-28 09:00:57
北 "비핵화망상증 위선자"..방미 李대통령 맹비난
[파이낸셜뉴스] 북한은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의를 위해 방미중에 비핵화를 언급한 것에 대해 '비핵화망상증' '위선자' '유전병'등 각종 비난을 쏟아 부었다. 조선중앙통신은 27일 '비핵화망상증에 걸린 위선자의 정체가 드러났다'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위이고 국체인 핵을 영원히 내려놓지 않으려는 우리의 입장은 절대불변"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신은 "국가의 모든 주권을 미국에 고스란히 섬겨바친 세계적으로 유일무이한 정치적 가난뱅이 한국이 우리 핵문제의 성격도 모르면서 비핵화에 아직도 헛된 기대를 점쳐보는 것은 너무도 허망한 망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핵화망상증을 유전병으로 계속 달고있다가는 한국뿐 아니라 그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는것을 알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핵보유국 지위는 외부로부터의 적대적 위협과 세계안보력학구도의 변천을 정확히 반영한 필연적 선택"이라며 "우리의 핵정책이 바뀌자면 세상이 변해야 하고 조선반도의 정치군사적환경이 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한 연설에서 "한반도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상 의무는 철저히 준수돼야 한다. 한국도 이 체제를 철저히 준수하고 비핵화 공약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것이 남북 모두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분명하다"고 언급했는데, 한국은 물론 북한 역시 국제사회의 비핵화 약속을 준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8-27 06:38:10
김여정 "리재명, 역사 바꿀 위인 아냐"…대화 제의에 "망상, 개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실명을 직접 거론하면서 "역사의 흐름을 바꿀 위인이 되지 못한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또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실명도 일일이 거론하며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9일 외무성 주요 국장들과 협의회를 열고 김 위원장의 대외정책 구상을 전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20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을지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한 "작은 실천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는 발언을 거론하며, "그 구상에 대하여 평한다면 마디마디, 조항조항이 망상이고 개꿈"이라고 김 부부장은 비난했다. 그는 "우리는 문재인으로부터 윤석열에로의 정권 교체 과정은 물론 수십 년간한국의 더러운 정치 체제를 신물이 나도록 목격하고 체험한 사람들"이라며 "결론을 말한다면 '보수'의 간판을 달든, '민주'의 감투를 쓰든 우리 공화국에 대한 한국의 대결 야망은 추호도 변함이 없이 대물림하여왔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부부장은 특히 "리재명은 이러한 력사의 흐름을 바꾸어놓을 위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 한국의 대통령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작은 실천들이 조약돌처럼 쌓이면 상호 간의 신뢰가 회복될 것이라고 하면서 방랑시인 같은 말을 했다"고 비난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업무보고에서 남북대화 구상도 거론하면서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서울에서는 어느 정권 할 것 없이 또 누구라 할 것 없이 제멋대로 꿈을 꾸고 해몽하고 억측하고 자찬하며 제멋대로 희망과 구상을 내뱉는 것이 풍토병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비하했다. 그는 또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의 인사청문회에서 있었던 '주적 논란'에 대해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겉과 속이 다른 서울 당국자들의 이중인격을 투영해 주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조 장관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북한은 적으로 변할 수 있는 급박하고 실존적 위협"이라면서 "그러나 동시에 대화의 상대인 이중적 성격"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후보자 시절 "북한군과 북한 정권은 우리의 주적"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김 부부장은 아울러 "화해의 손을 내미는 시늉을 하면서도 또 다시 벌려놓은 이번 합동군사연습에서 우리의 핵 및 미싸일능력을 조기에 '제거'하고 공화국 령내로 공격을 확대하는 새 련합작전계획('작계 5022')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확실히 리재명 정권이 들어앉은 이후 조한(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해 무엇인가 달라진다는 것을 생색내려고 안깐힘을 쓰는 '진지한 노력'을 대뜸 알 수 있다"면서 "그러나 아무리 악취 풍기는 대결 본심을 평화의 꽃보자기로 감싼다고 해도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다"고 비유했다. 김 부부장은 국제무대에서 한국과 외교전에 주력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이번 기회에 다시 한번 명백히 하지만 한국은 우리 국가의 외교상대가 될 수 없다"며 "역시 진중치 못하고 무게감이 없으며 정직하지 못한 한국에는 우리 국가를 중심으로 전개되는 지역외교 무대에서 잡역조차 차례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8-20 06:59:33
“전처 복수하려면 아들 일가 몰살"…망상에 사제총기로 아들 살해한 60대男 구속
[파이낸셜뉴스] 생일파티를 열어 준 아들을 사제 총기로 살해한 60대 남성이 전 아내가 자신을 따돌린다는 망상에 빠져 아들 일가를 몰살하는 방식으로 복수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인천지검 형사2부(김희영 부장검사)는 살인, 살인미수,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A씨(62)를 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9시 31분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모 아파트 꼭대기 층인 33층 집에서 사제 총기로 산탄 2발을 발사해 자신의 생일파티를 열어 준 아들 B씨(33)를 살해한 혐의다. 당시 집 안에 있던 며느리, 손주 2명, 며느리의 지인(외국인 가정교사) 등 4명을 사제총기로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또 A씨의 서울 도봉구 집에서는 시너가 담긴 페트병, 세제통, 우유통 등 인화성 물질 15개와 점화장치가 발견됐으며, 살인 범행 이튿날인 21일 정오에 불이 붙도록 타이머 설정이 돼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유튜브에서 본 영상 등을 토대로 지난해 8월부터 범행을 계획하고 사제총기 파이프와 손잡이 등을 구매해 총기 격발이나 폭발물 제조 실험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뿐만 아니라 총기의 살상력을 높이기 위해 20여년 구매한 실탄을 개조하고, 운전 연습과 사전 답사를 위해 차량을 빌리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전 아내와 아들로부터 장기간 경제적 지원을 받았으나, 2023년 말부터 지원이 끊기자 유흥비나 생활비 사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전처가 아들과 함께 자신을 속이고 고립시킨다는 망상에 빠져 전처가 아끼는 아들과 그 가족을 살해해 복수하려 한 것으로 검찰은 판단했다. 검찰은 또 A씨가 서울 자택에 자동 발화장치의 타이머를 설정한 것만으로 방화 실행에 착수했다고 보고 현주건조물방화예비 혐의를 현주건조물방화미수로 변경했다. 검찰 관계자는 "유튜브와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얻은 지식과 재료를 사용해 아들 일가를 몰살하고 방화를 시도한 중대한 사안"이라며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되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8-14 14:04:58
김여정, APEC 김정은 초청거론에 "헛된 망상"...'北주적론'도 비난
[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헛된 망상을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28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부장은 '조한관계는 동족이라는 개념의 시간대를 완전히 벗어났다'는 제목의 담화에서 "한국에서 어떤 정책이 수립되든 한국과 마주 앉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이재명 정부의 대북정책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인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앞서 지난 14일 인사청문회에서 국민의힘 김기웅 의원이 'APEC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옵서버(참관국)로 초청하는 생각이 있냐'고 질문하자 "그런 국면이 된다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긍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또한 북한은 1기 이재명 정부의 장관들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제기한 '북한, 주한 주적론'에 대해서도 비난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시기 일방적으로 우리 국가를 주적으로 선포하고 극단의 대결분위기를 고취해오던 한국이 이제 와서 스스로 자초한 모든 결과를 감상적인 말 몇 마디로 뒤집을 수 있다고 기대하였다면 그 이상 엄청난 오산은 없을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의 관심을 끌고 국제적 각광을 받아보기 위해 아무리 동족 흉내를 피우며 온갖 정의로운 일을 다하는 것처럼 수선을 떨어도 한국에 대한 우리 국가의 대적인식에서는 변화가 있을 수 없으며 조한관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바꾸어놓은 역사의 시계 초침은 되돌릴 수 없다"고 밝혔다. 또 김 부부장은 우리 정부의 대북 유화 제스처와 관련해 " 한국 당국자들이 남북 신뢰 회복의 첫 신호로 묘사한 대조선 심리모략 선전방송의 중단에 대해 말한다면 그 모든 것은 한국이 스스로 초래한 문제거리들로서 어떻게 조처하든 그들 자신의 일로 될 뿐이며 진작에 하지 말았어야 할 일들을 가역적으로 되돌려 세운 데 불과한 것"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52년간 지속된 대북 심리전 차원의 대북방송은 이달 초부터 국가정보원에서 순차적으로 중단했다. 대북방송을 중단하자 북한도 지난 22일부터 방해 전파 송출을 대부분 멈췄다. 또한 대북 확성기 방송도 지난달 6월 11일 중지됐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7-28 07:55:47
홍준표 "尹 국힘 대선경선 승리배경은 특정종교"...권성동 "망상"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1년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것을 두고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였다. 당시 대선 후보 경선에서 패배했던 홍 전 시장이 자신이 진 이유로 특정 종교의 윤 전 대통령 지원을 언급하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인 권 의원이 반발한 것이다. 홍 전 시장은 26일 페이스북에서 "최근 특검 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초점을 둔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당시 국민 여론에서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 후보 자리를 윤 전 대통령에게 내줬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윤 전 대통령이)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의 책임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것을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윤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 될 정권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대선 경선에서 탈락한 뒤 자신이 국민의힘을 탈당한 것에 대해 "두 번 사기 경선을 당하고 보니 그 당에 염증이 나서 더 이상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전형적인 허위사실 유포이자 문제의 원인을 늘 타인에게 찾는 '홍준표식 만성질환'의 재발"이라며 "당시 특정 종교와 결탁해 조직적인 투표 독려를 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특정 종교집단의 개입이 있었다는 주장은 본인의 부족으로 인한 패배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열적 망상"이라며 "탈당은 곧 이별인데 '스토킹 정치'는 이제 그만하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권 의원은 "지금까지 최대한 참아왔지만, 허위 사실을 유포한다면 더는 묵과하지 않고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7-26 16:14:37
'망상에 사로잡혀' 여동생 살해하려한 20대…징역 5년·치료감호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망상에 빠져 친동생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2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12형사부는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등 혐의로 기소된 A씨(26)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치료감호를 명령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2일 오후 2시40분께 친동생 B양(19)을 흉기로 여러차례 찌른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말리는 B양의 친구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했다. A씨는 수사 과정에서 "그동안 부모와 여동생에게 조롱당하고 노리개로 살았다"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평생 가족의 노예로 살 것 같아서 괴물이 돼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구속된 이후에도 '다른 사람의 마음 소리가 들린다'거나 '가족의 음모로 나의 탁월한 용모와 재능이 제한됐다' 등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거듭한 것으로 전해진다. 재판부는 "사람의 생명을 빼앗는 행위는 비록 미수에 그쳤다고 하더라도 그 죄책은 매우 무겁다"며 "범행 당시 피해자인 여동생은 피고인의 무자비한 가해로 극심한 육체·정신적 고통을 겪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정신질환으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미약한 상태에서 저지른 범죄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7-17 14:03:51
김영진 "국민의힘 사람들 도긴개긴...한덕수 단일화? 망상"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 캠프 정무전략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의힘 정부는 어떤 사람이 나와도 도긴개긴"이라고 일갈했다. 22일 김 의원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은) 내란과 윤석열의 계엄을 막지 못하고 민주주의 위기를 불러왔지 않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후보 중에 8명의 후보와 한덕수까지 와서 같이 단일화한다라고 하는 정치적인 그랜드 비전이 있지만 저희는 망상이라고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인 김계리, 배의철 변호사 등이 '윤어게인'신당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석방으로 인해 이런 왜곡된 정치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라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신당을 가지고 국민의힘을 협박하거나 또는 많은 청년에게 나쁜 메시지를 주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윤석열 신당은) 국민의힘을 협박하는 하나의 정치적 수단으로 보인다"며 "자신의 내란 수괴 내란죄를 한번 뒤집어 보려는 나쁜 음모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는 윤 전 대통령 측이 형사 재판에서 유죄를 피하기 어렵다고 보고, 신당 창당으로 국민의힘과 보수진영을 압박해 사면을 유도하려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성공 가능성은 없다.) 불가능하다"며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망상적 계엄과 망상적 신당을 생각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대통령이 파면됐을 때 국민의힘에서 정확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제명하고 처리했으면 이런 것까지 오지 않았다"며 "국민의힘도 본인들의 책임을 회피하고 끊어내지 못하면서 오는 자승자박에 걸렸다"고 꼬집었다. "왜 끊어내지 못했다고 보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 의원은 "극렬한 지지층에 대한 미련이 좀 있었고, 당 지도부가 그런 판단을 할 정도로 합리적이거나 이성적이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의원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대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 "대단히 부끄러운 상상력"이라며 "내란과 비상계엄, 그 시기 속에서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과 함께 내란의 정부에 있었던 사람이 내란의 총리가 또다시 국민의 신임을 받기 위해 출마한다는 자체가 제가 보기에는 성립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계엄이 윤석열 대통령의 망상이었다고 한다면 한덕수 총리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조차 저는 추가적인 망상이라고 본다"며 "한덕수 대행이 해야 될 일은 국가의 비상시기에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차기 정부에 잘 인수인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4-22 14:41:02
사람도 없는 집인데 '층간소음'… 이웃 살해한 40대, 법정서 '망상' 주장
[파이낸셜뉴스] 아래층 이웃을 찾아가 "층간소음을 낸다"며 다투던 중 살해한 4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망상에 의한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의정부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오창섭)는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된 A씨(45)에 대한 1차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층간소음 망상을 갖고 피해자에게 시비를 걸어왔고 소음을 듣게 되자 최종적으로 살해하려고 마음먹었다"면서 "귀가하던 피해자와 마주치면서 논쟁했고 피해자는 집에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피고인은 주방에서 흉기를 들고 나와 그를 살해했다"고 공소사실을 설명했다. 이어 "재범 위험성 평가 결과 등에 비춰보면 살인 범죄를 다시 범할 우려가 있어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청구한다"고 덧붙였다. 재판에 출석한 A씨와 변호인은 검찰의 공소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계획적이라기보다는 우발적 측면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 망상 증세에 따른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정신감정을 신청했다. 다만 A씨가 실제 정신과를 방문해 약을 처방받은 사실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정신과 약을 따로 먹은 적은 없고 가족이 정신질환 검사를 권유했지만, 나중에 취직을 위해 정신질환 기록이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거부했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A 씨 측의 정신감정 신청을 받아들였다. 이날 재판을 방청한 피해자 유족들은 퇴정하는 A씨를 향해 격렬하게 항의했다. 유족들은 "동생은 집에 살고 있지도 않았고, 시끄럽게 한 적도 없다"며 "피고인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고, 우리 가족에게 사과 한마디, 연락 한번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한편 A씨는 지난 2월 9일 경기 양주시 백석읍 한 빌라 5층에서 아래층에 살던 5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찌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씨가 층간소음을 냈다고 판단, 그를 살해하기로 마음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홀로 살던 B씨는 평소 지방에서 일하는 등 집에 거의 없었고 사건 당일에도 하루 종일 밖에서 일하다 퇴근하던 중 A씨를 마주친 것으로 알려졌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17 17:09:24
[영상] 박찬대, “尹 개선장군 행세...여전히 망상 중”
[파이낸셜뉴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은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은 위헌, 위법한 비상계엄 친위쿠데타로 나라를 위기로 내몰고 국민을 혼란으로 빠뜨린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헌정 질서를 파괴한 내란 수괴이자 대통령직에서 파면당한자가 개선장군 행세를 하는 걸 보면 여전히 망상에 사로잡혀 있는 게 틀림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제라도 국민을 향한 진심어린 사과와 반성 그리고 법의 심판에 겸허히 임하기를 바라지만 여전히 그럴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는다"며 "국민은 형사재판을 통해 사법정의가 바로서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대행은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미 전례없는 특혜가 적용되고 있어 매우 우려가 크다"며 "법원이 오직 윤석열만을 위해 법원 지하주자창 출입을 허가하고 재판 촬영을 불허한다고 한다. 이것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원칙 적용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따졌다. 그는 "대한민국을 위기로 몰아넣은 윤석열에 대한 사법부가 윤석열에 대해 사법부가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는 원칙에 따라 지엄한 법의 심판을 내리기를 촉구한다"고 언급했다. 사진·영상=서동일 기자 tekken4@fnnews.com 서동일 기자
2025-04-14 15:1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