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판하기 위해 ‘망언집’을 냈다가 예상치 못한 반응에 난감해졌다. 민주당과 이 대표 지지자들이 모이는 온라인커뮤니티엔 '망언집'이 아니라 이 대표의 '명언집'이라고 반색한데 반해 여당 쪽에선 ‘빨리 삭제하라’는 불만이 폭주했다. 이 과정에서 책자를 내놓는데 앞장 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이 대표의 인연까지 소환됐다. 지난 21일 국민의힘은 권 원내대표실 주도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시절부터 최근까지 한 ‘문제적’ 발언들을 엮은 ‘이재명 망언집-이재명의 138가지 그림자’란 책자를 내놨다. 관련 책은 이 대표의 138가지 발언을 9가지 항목별로 구분, 정리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PDF 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망언집이 나온 뒤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다. 제목에 맞게 '망언'이라며 내세운 발언들이 망언이 아니라고 대신 해명해 주거나 설명해 줘서다. 가령 여권 지지자들이 이 대표에 '반미' 프레임을 씌우려고 제시하는 '미군 철수 발언'에 대해선 "미군은 붙박이 군대가 아닌 신속기동군이라 어디든 떠날 수 있다. 독립국가임에도 외국군대에 의존하고 전시작전통제권까지 외국한테 줘놓고 자체작전 못하는 나라가 어디있냐"는 발언을 추가해 앞뒤 맥락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또 이 대표를 '친중'으로 비판하는데 사용한 '이재명 중국에 셰셰' 발언을 두고도 "우리가 양안 문제에 왜 개입하냐? 중국과 대만 문제가 어떻게 되든 우리는 우리 잘 살면 되는 것 아닌가"라는 발언 내용을 덧붙였다. 이에 이 대표 지지자들은 “명언집 아니냐”, "국힘이 이 대표 명언집 만들어줬다" 등의 평가는 물론 명언집 표지를 만들어 올리면서 뜨겁게 반응하고 있다. 권 원내대표와 이 대표의 중앙대 법대 선후배 관계를 떠올리며 "권 원내대표가 보이지 않는 민주당원"이라는 평가도 내놨다. 21일 박경미 민주당 대변인도 서면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홍보집을 만들어준 데 감사드린다. 오히려 이재명 대표 홍보집이라고 제목을 고쳐 적어도 손색없어 보일 정도”라며 “국민의힘이 망언이라고 묶은 발언들은 거꾸로 이재명 대표의 고민과 생각들을 읽고 공감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반색했다. 반대로 여당 지지자들이 모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이재명 올려치기”라거나 “망언집을 삭제하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권 원내대표를 향해서도 "이재명의 오래된 팬이면 속으로만 해라" 등 날선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3 17:54:33김우빈 외모 (사진=방송캡쳐) 배우 김우빈이 자신의 외모에 대해 망언을 했다. 7일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영화 ‘친구2’의 주역 김우빈, 주진모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김우빈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 “잘 생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평소에 집에 있을 때 가끔 거울을 보면 깜짝깜짝 놀란다. 너무 추해서”라고 망언을 했다. 이어 그는 “헤어 메이크업 받고, 스타일리스트 형이 옷을 입혀주면 걸음걸이가 달라지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우빈 외모 망언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우빈이 잘생긴 게 아니면 누가 잘생긴 거죠?”, “겸손을 넘어서 망언이다”, “집에 있으면 다들 추하다”, “김우빈 잘생겼어”, “김우빈 망언스타 등극하나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화 ‘스파이’의 주역들 문소리, 설경구, 다니엘 헤니의 인터뷰가 그려졌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ju-hui3@starnnews.com임주희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2013-08-07 23:54:42[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미래를 파탄으로 몰아 넣을 극히 위험한 인물"이라고 일갈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재명 망언집'을 살펴 봤다"며 "다시 한 번 절감한다. 이재명은 절대 안 된다는 것을"이라고 썼다. 안 의원은 "정치인의 말과 행동은 그가 꿈꾸는 국가의 방향을 보여주는 나침반"이라면서 "이 대표가 던진 말들과 외친 주장들은 때로는 '개혁', 때로는 '정의'의 이름으로 포장돼 있지만 그 이면에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위협하는 위험한 사고방식이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그는 ‘재벌 해체’를 외치며 기업을 적으로 만들고, ‘기본소득’과 ‘토지이익배당’ 등 유사 사회주의적 정책을 주장해왔다"며 "원전을 ‘시한폭탄’이라며 탈원전을 주장해 결국 전기요금을 폭등시키고 우리의 수출경쟁력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지역화폐 확대나 기업 지분 배당과 같은 비현실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국민을 현혹하고 있다"며 "재정에 대한 몰지각한 인식으로 대한민국 전체를 실험 대상으로 삼을 것이다. 국민이 그의 실험 대상이 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더욱 심각한 문제는 외교·안보 분야"라며 "그는 미군을 ‘점령군’이라 부르고, 한미일 협력을 ‘친일 국방’이라 비난해오다가, 갑자기 최근에서야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고 짚었다. 안 의원은 이 대표를 향해 "이런 위험한 언행을 반복해온 인물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을 자격이 있나"면서 "국민께서는 더 이상 속지 말아야 한다. 이제는 진실을 직시하고 대한민국의 올바른 미래를 위한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3-28 10:33:46[파이낸셜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야5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을 겨냥해 "국정을 파괴하는 테러리즘의 길로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일갈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 대행 개인에 대한 겁박을 넘어 나라 전체를 절단내겠다는 의도와 다름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다음주 월요일(24일) 한덕수 대행이 복귀할 것이 자명함에도 기어이 경제부총리를 탄핵하겠다는 것은 목적을 잃어버린 감정적 보복"이라며 "글로벌 관세전쟁의 파고가 높은데 외교 컨트롤타워인 한덕수 대행이 돌아오니까 이제 경제 컨트롤타워 최상목 부총리를 탄핵해서 국정을 철저히 파괴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권 원내대표는 "오늘 30번째 탄핵안은 최근 이 대표가 내뱉은 잘사니즘, 실용, 경제, 민생, 성장, 회복과 같은 말들이 얼마나 기만적인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말과 행동이 다른 정치는 대국민 사기"라고 비난했다. 권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최 대행을 뇌물죄·공갈죄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것을 두고도 "동네 건달도 하지 않을 치졸하고 좀스러운 행태"라며 "입법권은 독점했지만 큰 정치, 제대로 된 정치는 이 대표의 사전에선 절대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날 2015년 최 대행이 박근혜 정부 경제금융비서관 당시 미르재단 설립과 관련된 범죄에 적극 가담했다고 주장하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아울러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세력이 이렇게 무리수를 두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마은혁을 헌법재판소에 투입해 어떻게든 판을 뒤집어 보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이재명 대표 본인의 2심 선고 결과에 불복하고 아스팔트 투쟁으로 나설 명분을 미리 쌓아두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장 시절부터 최근까지의 언행을 담은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발언들은 제각각 흩어져 있지만 하나로 모이면 대한민국의 근본을 뒤흔드는 극히 위험한 그림이 된다"고 덧붙였다. haeram@fnnews.com 이해람 기자
2025-03-21 15:45:2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주도하는 개혁신당이 65세 이상에게 제공하는 지하철 무상 이용 혜택을 폐지하는 공약을 제시하자, 대한노인회는 “패륜아 정당을 만들겠다는 망나니 짓거리”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이에 이준석 개혁신당 정강정책위원장은 “즉각적인 피드백 감사하다”며 밝혔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한성명회의 비난 성명이 담긴 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은 글을 올렸다. 이어 “수도권이나 역세권에 계신 노인뿐 아니라 더 넓은 범위에서 교통복지가 보편화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정책을 내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지하철 무임승차 비용이 2022년 기준 연간 8159억 원이라는 통계를 언급하며 “이 비용은 현재 대부분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부채로 남아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 제도가 도시철도가 운영되는 서울 등 대도시 거주 노년층에만 혜택이 집중돼 지역 간 공정성 문제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도시철도 무임승차 제도를 폐지하고 65세 이상 노년층에 도시철도와 버스, 택시에도 사용할 수 있는 연간 12만 원 선불형 교통카드 지급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탈당 선언에도 밝혔듯 이젠 정치를 하면서 표가 떨어지더라도 올바른 이야기를 할 것”이라며 “개혁신당은 앞으로도 논쟁적이면서도 30년 뒤를 바라봤을 때 옳은 선택, 부끄럽지 않은 선택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성명서를 통해 ‘망언’이라고 비난하며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했다. 김 회장은 “노인 무임승차에 덤터기를 씌우려는 망발”이라며 “승객이 탔든 안 탔든 같은 전기료가 발생한다.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면 빈자리가 많은 상태로 지하철이 운행되는데, 그 빈자리에 노인이 탔다고 해서 전기료가 더 나오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또 “노인 무임승차 때문에 지하철 회사가 적자가 된다는 건 지하철 적자요인을 정확히 분석도 하지 않은 허위 주장”이라며 “국토부가 대한교통학회에 맡긴 지하철 적자요인분석 보고서에서도 지하철 적자요인하고 노인무임승차 하고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입증됐다”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노인 지하철 무임승차 폐지’의 문제점으로 “지하철 무임승차로 노인들이 집에 있지 않고 움직이기 때문에 걷기 운동으로 건강해지는 것을 간과한 것이고 노인이 삼삼오오 여행하는 행복권을 박탈하며 노인 지하철 무임을 활용해 배달하는 수많은 일자리를 박탈하는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이 대안으로 제시한 ‘선불 교통카드 지급’에 대해서도 “지하철을 이용하지도 않을 사람에게도 배분되는 모순적인 발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1-18 15:20:0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표가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전세사기와 관련한 정부와 주무부처의 대처를 비판한 가운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재명 대표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사기피해를 국가가 책임지라고 선동한다”며 바로 역공에 나섰다. 이 대표 "전세사기, 정부가 책임 부담하는 것 당연" 이 대표는 19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전세사기 대책을 시급하게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았던 30대 전세사기 피해자는 ‘기댈 곳 없는 현실을 죽음으로 탄원하겠다’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었다”며 “그런데 국토부 장관은 ‘모든 사기는 평등하다’는 해괴한 망언을 남기며 전세사기에 대한 국가책임을 회피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전세대출은 국가보증이 있기에 운용 가능했고, 임대차 시장의 여러 문제는 수십년간 방치됐다”며 “전세사기는 관련 기관들의 미비한 예방책과 제도적 허점을 파고든 범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해당 사태에 책임 있는 기관과 정부가 일부나마 책임을 부담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정부를 겨냥했다. 원 장관, 즉각 "국가 책임 선동하고 있다" 반박 이에 원 장관은 즉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 대표의 주장에 반박했다. 원 장관은 “전세사기의 원인제공자는 민주당 정권”이라며 “잘못된 정책으로 집값과 전세값을 폭등시키고, 전세보증금 대출을 무분별하게 늘려, 전세사기의 문을 활짝 열어주었다”고 반박했다. 원 장관은 “그런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사과와 반성은커녕 사기피해를 국가가 책임지라고 선동하고 있다”며 “자신들이 판을 깔아준 사기피해를 국가가 책임지라는 것도 어처구니없다”고 지적헀다. 그러면서 원 장관은 “더더군다나 많은 국민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혐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가 할 말은 아니다”라고 이 대표를 직격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9 13:23:45[파이낸셜뉴스] 15일 더불어민주당이 당내 쇄신 작업을 이끌 혁신기구 수장에 외부 인사인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임명한 가운데, 국민의힘은 “‘혁신위원장 할아버지’가 와도 지금의 민주당은 답이 없다”고 꼬집었다. 이래경 사퇴 열흘만에 김은경 전 금감원 부원장 임명 지난 5일 혁신위원장으로 임명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이 과거 ‘천안함 자폭’ 등의 발언 논란으로 임명 당일 사퇴한 지 열흘 만에 민주당은 새로운 혁신위원장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김은경 교수를 임명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비공개 긴급 최고위 회의 후 “당 혁신을 위한 기구 설치에 대한 의결이 있었다”며 “김은경 교수를 위원장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결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국힘 "민주당이 혁신?.. 감흥도 기대도 없다" 논평 국민의힘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15일 논평을 내고 “‘이래경 사태’ 열흘 만에 민주당이 김은경 외대 교수를 혁신기구의 새 수장으로 발표했다”며 “하지만 이미 민주당은 혁신을 말할 자격조차 상실했기에, 아무런 감흥도 기대도 없는 발표”라고 꼬집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돈봉투 전당대회, 김남국 게이트, 온갖 성추문에 이어 망언으로 점철된 이래경 사태를 겪고서도, 민주당은 중국 대사를 만나 굴욕외교를 선보이고, 자신들만의 방탄으로 윤관석, 이성만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키며 국익과 국민을 저버렸다”며 “집이 무너진 것도 모자라 이미 다 타버려 잿더미밖에 남지 않았는데, 혁신위원장 할아버지가 온다고 한들 무엇을 재건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되물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어 “게다가 ‘친명’, ‘비명’ 운운하며 이 와중에도 공천 눈치 싸움을 하는 서슬 퍼런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서, 아무런 권한 없는 허울뿐인 ‘전권’ 혁신위원장이 무슨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그저 몇 달 활동하다가 보고서 하나 내고 끝낼 것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대변인은 “지금 민주당이 혁신기구가 없어서 혁신을 못하는 것인가. 그동안 민주당이 제대로 된 혁신위원장이 없어서 국민의 외면을 받나”라며 “진단이 잘못됐으니 치료법이 제대로 될 리 만무하다. 선전선동. 가짜뉴스. 방탄. 내로남불. 지금 민주당 자체의 문제를 외면하는 한, 누가 와도 답은 없다”고 비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6-16 09:18:5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해외순방 행보와 관련해 진보진영의 과도한 비난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심장병 어린이를 돌본 김 여사의 행보에 대해 '빈곤 포르노'라고 비판했고 대한성공회 소속 김규돈 신부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고 SNS에 썼다가 삭제했다. 이에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김규돈 신부의 사제 자격을 박탈하기도 했다.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14일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빈곤 포르노란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목적을 가지고 가난을 자극적으로 연출한 것을 말한다. 장 최고위원은 "캄보디아는 동아시아 정상회의를 개최하며 국가 이미지 제고에 공을 들였고 이에 세계 정상 배우자들에게도 세계적 명소인 앙코르와트 방문을 요청한 것인데 김 여사는 개최국 요청에도 불구하고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프놈펜의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방문해 사진촬영을 했다"며 "외교행사 개최국의 공식 요청을 거절한 것도 외교적 결례이고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은 더욱 실례"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일각에서는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김 여사가 집 앞에서 소년을 안아든 모습의 복장, 시선, 분위기 모두 1992년 오드리 햅번이 소말리아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과 흡사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의 김용민 의원도 "(오드리 햅번을)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 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김 여사를 직격했다. 이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그러나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단독 방문을 예로 들어 페이스북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라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번 순방 중 '외교참사'가 발생했다며 김건희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며, 의료취약계층을 방문해 '홍보수단으로 삼은 것'이 결례라고 망언했다"며 "최고위 공식회의상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민주당의 망언참사이자 정치테러"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 여사는 11일부터 13일까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연속해서 단독으로 보건협력과 관련한 행보를 보였다. 11일엔 한·캄보디아 보건협력을 상징하는 곳인 헤브론의료원과 앙두엉병원에 방문해 심장병 수술을 받은 아동들을 살폈다. 12일엔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14세 소년 로타의 집을 찾아 건강 상태를 살피고 가족들을 위로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11-15 07:28:13[파이낸셜뉴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중 김건희 여사의 심장질환 어린이를 방문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라고 비판한 가운데 여당인 국민의힘이 즉각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4일 "민주당의 윤석열 대통령 해외순방에 대한 비이성적 정치공세와 폄하가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민주당에게 발언에 대한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앞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김 여사의 방문을 두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 김 여사의 방문을 지적하고 나섰다. 양 대변인은 "(장 의원의 발언은) 민주당 최고위원회 공식회의상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민주당의 망언참사이자 정치테러"라며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나 홍보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발상자체가 기막힐 따름이며, 상대국과 아픈 어린이에게 외교적 결례와 모욕이자 상처"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리적, 정치적으로 규탄받아야 할 대상은 장경태 최고위원의 인식 자체이며, 규탄으로만 끝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민주당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신주호 부대변인도 "영부인이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의 집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두고 폄화아 모함을 쏟아냈다"며 "진짜 외교참사는 대통령이 동행하지 않았음에도 대통령 전용기를 타고, 국민의 혈세로 청와대 직원을 대거 동행해 순방에 나서며 권력을 사유화한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라고 언급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김나경 기자
2022-11-14 16:02:44[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선천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소년을 안고 있는 모습을 공개한 것을 두고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 "오드리 햅번을 따라했다"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비이성적 정치공세와 폄하가 금도를 넘어도 한참 넘었다"며 반격에 나섰다. 또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의 2018년 인도 단독 방문을 언급하며 "이것이 국민 기만 외교"라고 맞불을 놨다. 장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이번에도 여지없이 또 외교 참사가 발생했다. 김 여사의 빈곤 포르노 화보 촬영이 논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 위원은 "김 여사의 코스프레 정치가 또 시작된 것 아니냐는 말이 있다"며 "김 여사가 집 앞에서 소년을 안아든 모습의 복장, 시선, 분위기 모두 1992년 오드리 헵번이 소말리아에서 영양실조 아동을 안고 찍은 사진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장 위원은 "가난과 고통은 절대 구경거리가 아니다. 그 누구의 홍보수단으로 사용되어서도 안 된다"며 "김 여사의 이번 행동은 캄보디아에 엄청난 외교적 결례일 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도 지탄받기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도 이날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정상들의 배우자의 공식 행사가 있는데 거기는 가지 않고 개별 행동을 한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며 "배우자(윤석열 대통령) 공식 행사는 안 가고 환자 집에 찾아가 오드리 헵번 코스프레했다"고 비판했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따라 하고 싶으면 옷차림이나 포즈가 아니라 그들의 마음과 희생을 따라하라"며 "고통받는 사람들을 장식품처럼 활용하는 사악함부터 버리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진애 전 의원도 "대통령 배우자의 공식 일정을 거부한 게 외교 현장에서 가당한가"라며 "무슨 사진을 이렇게 많이 뿌리나. 영부인은 공적 신분이지 셀럽(유명인)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은 민주당을 향해 "대통령 순방에 대한 민주당의 망언참사, 발언테러를 즉시 국민께 사죄하라"고 맞섰다.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장 위원의 발언에 대해 "민주당 최고위원회 공식회의상 발언이라고 도저히 믿을 수 없는 망언참사이자 정치테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양 대변인은 "가난과 고통을 구경거리나 홍보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는 발상자체가 기막힐 따름이며, 상대국과 아픈 어린이에게 외교적 결례와 모욕이자, 상처"라고 지적했다. 이어 양 대변인은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외교 순방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사진을 올린 것에 대해서도 "주검마저 정쟁의 도구로 서슴치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대국 초청을 가장하여 대통령 전용기, 국민혈세, 청와대 직원을 동원시킨 국민기만외교, 외교참사는 김정숙 여사의 인도 방문"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김정숙이 하면 선행이고 김건희가 하면 참사라는 '정선건참'도 아니고 이런 억지 생떼가 어디 있느냐"며 "'관광객 영부인'보다 오드리 헵번처럼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며 봉사활동을 하는 '선행 영부인'이 백배 천배 더 좋다"고 썼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1-14 14:2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