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버스를 타고 철새를 관찰할 수 있는 울산지역 탐조 여행이 19일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19일 울산시와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울산철새여행버스는 매주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 30분, 오후 1시 30분 등 1일 2회 운행한다. 9∼10월과 설날·추석 당일은 휴무다. 울산지역 겨울 철새는 태화강 하구와 동천 등 일원에서 약 90종, 14만 마리 정도가 관찰되고 있다. 떼까마귀를 비롯해 물가에서 생활하는 왜가리, 쇠백로, 쇠오리, 흰뺨검둥오리, 흰죽지, 물닭, 민물가마우지, 청둥오리, 독수리 등이 찾아온다. '울산철새여행버스'는 태화강 국가정원 1부설주차장에서 출발해 태화강과 동천 일대를 둘러본다. 탐조 시간은 약 3시간 정도다. 탐조는 개인적으로 지급된 쌍안경으로 버스 안이나 밖에서 직접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며, 주요 물새는 자연환경해설사와 함께 고성능 망원경으로 관찰하게 된다. 참가자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 홈페이지에서 회당 12명씩 선착순으로 모집하며, 참가 신청은 개인, 가족, 단체 단위로 할 수 있다. 버스 탑승 관련 문의는 태화강탐방안내센터로 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울산에서 서식하는 새들을 사파리 형태로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라며 "소수 인원만 참여할 수 있는 만큼 예약 시 꼭 참석해 주시고, 부득이 취소할 경우 미리 알려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울산철새여행버스는 2021년 5월 태화강, 동천이 국제철새이동경로사이트에 등재된 것을 기념해 지역 향토기업인 고려아연이 철새 탐조 전용 전기버스를 기증하면서 전국에서 최초로 운행하게 됐다. 올해 1월부터 2026년 12월까지는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에서 버스를 위탁받아 운영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1-19 10:20:26[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경상북도 영양군과 천체망원경 원격 관측 및 천문 전용 콘텐츠 서비스 '스타허그(Starhug)'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스타허그는 SKT의 IT 기술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원격 관측소에 설치된 천체망원경 영상을 실시간으로 감상하고 직접 제어까지 해볼 수 있는 서비스로 출시를 준비 중이다. 실시간 관측 기능과 함께 달, 행성, 별, 은하 등 천문 관련 콘텐츠도 제공할 예정이다. SKT는 해당 서비스 제공을 위해 원격 천체 관측소를 경북 영양군과 협력해 건축하고 있다. 영양군 반딧불이생태공원은 국내에서 별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으로 꼽힌다. 국제밤하늘협회(IDA)로부터 아시아 최초, 국내 유일의 국제 밤하늘 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SKT는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영양군과 반딧불이생태공원 내 SKT 스타허그 전용 원격관측소를 건설, 영양군에 기부 채납하고 해당 원격관측소를 기반으로 스타허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천체관측 및 콘텐츠를 대중화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손인혁 SKT GS(글로벌 솔루션) AIX추진담당은 "우주시대 개막에 맞춰 SKT는 천문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원격 천체 관측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별 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천문 강국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을 이어 나가도록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08 09:10: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태화강 생태관광상설체험장에서 ‘태화강 백로 새끼 기르기 해설장’을 운영한다. 관찰 영상과 망원경으로 7종의 백로의 생태를 볼 수 있다. 27일 울산시에 따르면 태화강생태관광협의회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체험장은 중구 태화동 현장에서 4월 27일~ 8월 8일 운영된다. 오전 10시~ 오후 5시 운영한다. 비가 오는 경우 운영하지 않는다. 해설장을 방문하면 지난 2020년 4월 2개의 알을 낳아 새끼를 길러냈던 왜가리 영상과 2021년 3개의 알에서 태어난 중대백로새끼가 자라 둥지를 떠나기까지 과정을 담은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지난 2022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기록된 5개의 알을 낳아 길러 모두 둥지를 떠나는 과정을 담은 황로 영상도 직접 감상할 수 있다. 자연환경해설사들로부터 해설도 들을 수 있다. 망원경을 이용해 대숲을 찾아오는 백로류 7종(왜가리,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황로, 해오라기, 흰날개해오라기)의 관찰도 가능하다. 백로 7종 중 한 종류를 선택해 원형배지도 만들 수 있다. 5월 16일부터 30일까지는 전국(장애학생)소년체전 집중 운영기간으로 운영한다. 이 기간 동안은 태화강 백로 7종을 찾아 기록하기 프로그램과 백로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별도 설치한다. 한편, 태화강 삼호대숲에는 2월 말부터 왜가리를 시작으로 해서 7종, 8000여 마리의 백로류가 번식을 위해 찾아온다. 이들은 새끼와 함께 9월 동남아시아 등 남쪽으로 이동한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4-27 09:43:5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정월대보름을 맞아 오는 2월 5일 오후 6시 30분부터 울산대공원 남문 일원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보름달 관측 행사가 열린다. 천체 망원경으로 보름달을 직접 관측하고 사진도 찍으며 소원을 비는 특별한 체험행사이다. 천체 관련 퀴즈이벤트도 진행해 정답을 맞힌 이용객에게는 소정의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같은 날 울산대공원 키즈테마파크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복주머니키트를 배부하며, 복주머니를 완성한 이용객에게는 부럼을 선물로 나눠줄 계획이다. 키즈테마파크는 총 3회차로 운영되며, 입장 시간은 1회차 9시 30분, 2회차 13시 10분, 3회차 15시 40분으로 각 회차별 200명까지 입장이 가능하다. 울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최근 천문 관측에 대한 관심이 높아, 이번 보름달 관측 행사의 만족도 높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보름달 관측 행사에 가족과 함께 참여하시어, 색다른 추억도 쌓고 대보름달의 기운도 한껏 받아 가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정월대보름은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예로부터 보름달을 바라보며 한 해의 풍요와 건강을 기원하는 세시풍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3-01-30 15:51:39미 항공우주국(NASA)이 3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전천 영상분광 탐사 우주망원경(스피어엑스)'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로 시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스피어엑스 개발 참여를 통해 우주탐사장비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모든 천문학자들이 스피어엑스를 이용해 천문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개발 참여는 한국이 유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스피어엑스 성능시험 장비를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로 이송해 설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칼텍, 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주요 장비 개발 기관을 살펴보면, JPL이 우주에서 냉각을 위한 외곽 차폐막, 칼텍이 적외선 검출기를 포함한 관측 기기, 벨 에어로스페이스가 적외선 망원경, 천문연구원이 스피어엑스의 극저온 성능시험 장비를 각각 맡았다. 12개 기관중 국제협력기관은 천문연구원이 유일하다. 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시험 장비의 핵심은 스피어엑스에 최적화한 극저온 진공챔버다. 2019년 8월 개발에 착수해 약 3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 진공챔버는 망원경이 우주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220도 이하의 극저온 진공상태를 만들 수 있다. 향후 스피어엑스가 만들어지면 이 챔버에 넣고 망원경이 촬영하는 사진 속에서 초점이 잘 맞춰지는지 테스트한다. 또 사진의 각 부분에서 어떤 색이 보이는지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천문연구원은 망원경을 챔버에 넣을때 필요한 보조장비와 정밀 측정장비도 함께 개발했다. ■우주 전체를 보는 스피어엑스 스피어엑스는 내년부터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4월에 우주로 쏘아올려 온 하늘을 102개의 색으로 관측해 3차원 우주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가 계획대로 태양동기궤도로 올라가면 약 2년 6개월 동안 우주전체를 총 네 번에 걸쳐 102개의 색깔로 촬영한다. 양유진 박사는 "각각의 색으로 촬여하는 것이어서 총 408번 촬영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우주로 나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스피어엑스, 지상에 건설중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이 상호 보완하면서 전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 천문연구원 양유진 박사는 "스피어엑스가 숲을 보는 망원경이라면 제임스 웹 망원경은 숲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스피어엑스가 모든 우주를 관측해 학자들이 특이한 천체를 발견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나 거대마젤란망원경으로 더 세밀하게 관측한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17 18:09:02[파이낸셜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3000억원을 투입해 개발하는 세계 최초의 '전천 영상분광 탐사 우주망원경(스피어엑스)'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장비로 시험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이번 스피어엑스 개발 참여를 통해 우주탐사장비 개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국내 모든 천문학자들이 스피어엑스를 이용해 천문연구를 할 수 있게 됐다. ■개발 참여는 한국이 유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천문연구원은 스피어엑스 성능시험 장비를 지난 6월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칼텍)로 이송해 설치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스피어엑스는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와 칼텍, 천문연구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프로젝트다. 주요 장비 개발 기관을 살펴보면, JPL이 우주에서 냉각을 위한 외곽 차폐막, 칼텍이 적외선 검출기를 포함한 관측 기기, 벨 에어로스페이스가 적외선 망원경, 천문연구원이 스피어엑스의 극저온 성능시험 장비를 각각 맡았다. 12개 기관중 국제협력기관은 천문연구원이 유일하다. 천문연구원이 개발한 시험 장비의 핵심은 스피어엑스에 최적화한 극저온 진공챔버다. 2019년 8월 개발에 착수해 약 3년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 진공챔버는 망원경이 우주환경에서 견딜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영하 220도 이하의 극저온 진공상태를 만들 수 있다. 향후 스피어엑스가 만들어지면 이 챔버에 넣고 망원경이 촬영하는 사진 속에서 초점이 잘 맞춰지는지 테스트한다. 또 사진의 각 부분에서 어떤 색이 보이는지를 측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천문연구원은 망원경을 챔버에 넣을때 필요한 보조장비와 정밀 측정장비도 함께 개발했다. ■우주 전체를 보는 스피어엑스 스피어엑스는 내년부터 성능을 검증하고 2025년 4월에 우주로 쏘아올려 온 하늘을 102개의 색으로 관측해 3차원 우주지도를 작성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가 계획대로 태양동기궤도로 올라가면 약 2년 6개월 동안 우주전체를 총 네 번에 걸쳐 102개의 색깔로 촬영한다. 양유진 박사는 "각각의 색으로 촬여하는 것이어서 총 408번 촬영한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25일 우주로 나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과 스피어엑스, 지상에 건설중인 거대마젤란망원경(GMT)이 상호 보완하면서 전 우주를 관측하게 된다. 천문연구원 양유진 박사는 "스피어엑스가 숲을 보는 망원경이라면 제임스 웹 망원경은 숲에 있는 나무를 보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스피어엑스가 모든 우주를 관측해 학자들이 특이한 천체를 발견하면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나 거대마젤란망원경으로 더 세밀하게 관측한다. 이번 협력개발 책임자인 천문연구원 정웅섭 박사는 "우주기술 측면에 있어서 이번 NASA와의 성공적인 공동 개발을 통해 적외선 우주망원경의 극저온 성능 시험 분야의 우주기술도 선진국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16 15:56:56[파이낸셜뉴스] 프랑스의 유명 물리학자가 소시지의 단면을 촬영한 사진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포착한 별 이미지라며 트위터에 올린 뒤 거센 항의에 결국 사과했다. 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에티엔 클렝 박사는 1일 트위터에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포착한 별 이미지라며 곳곳에서 흑점이 폭발하는 듯한 붉은 원 사진을 게시했다. 클렝 박사는 지난 2006년 한국에도 자신의 저서 '시간은 존재하는가' 번역본을 출간했고, 2018년에는 '물질의 비밀 번역본을 내놓은 유명 과학자로 9만1000여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가졌다. 프랑스 대체에너지·원자력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클렝 박사는 자신이 이날 올린 사진에 대해 "우리에게서 약 4.2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태양에 가장 가까운 별인 프록시마 켄타우리의 사진"이라고 소개한 뒤 "웹 망원경이 찍은 것으로 이렇게 상세한 수준으로 매일 새로운 세계가 밝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클렝 박사의 트윗을 진짜로 믿은 수천 명이 해당 글을 리트윗했다. 그러나 클렝 박사는 1시간여 뒤 별 이미지가 아니라 검은색을 배경으로 스페인 소시지 '코리소' 단면을 근접 촬영한 것이라는 후속 트윗을 게시했다. 그는 "칵테일 시간(저녁 직전 오후 4~6시경)에는 인지적 편견이 즐길 거리를 찾는 것 같은데 이를 조심해야 한다"며 "현대 우주학에 따르면 스페인 육가공품과 비슷한 물체는 지구 외에 어떤 곳에서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하지만 이러한 물리학자의 장난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무책임하다"며 비판했다. 이에 그는 "특정 이미지의 자연스러운 설득력만큼이나 권위자의 주장을 조심해야 한다는 점을 배우자"며 다소 모호하게 잘못을 인정했다. 이후 비난이 거세지자 클렝 박사는 3일 "자명해 보이는 이미지도 주의하자는 점을 촉구하려는 취지였다"며 "내 장난으로 충격을 받은 분들께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2-08-07 10:47:51국립부산과학관은 국제천문연맹총회(IAUGA2022) 부산 개최를 기념해 8월 6, 7일 양일간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국제천문연맹은 1919년 창립된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학 관련 국제기구로 전 세계 천문학자들의 교류와 연구의 촉진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한국은 1973년 가입했고 올해 처음으로 제31차 총회를 부산에서 연다. 제31차 국제천문연맹총회의 대중강연은 '차세대 천문학'이 주제다. 이번 차세대 천문학 특별강연은 이틀 동안 오전 10시30분, 오후 1시30분으로 총 4회 진행되며 국립부산과학관 과학교육캠프관 B동 4층 강당 및 유튜브 '과학하고 앉아있네' 채널을 통해 실시간 중계로 진행된다. 첫 번째 강연에는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황호성 교수가 '현대우주론: 우주 지도를 활용한 암흑물질과 암흑 에너지의 이해'를 주제로 은하 관측을 통해 우주 지도를 만들고, 어떻게 우주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두 번째 강연은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이정은 교수가 '생명의 근원: 우주먼지와 얼음' 주제로 별 탄생 과정에서 생명의 기원이 되는 유기분자의 성분을 ALMA 전파간섭계, 스피처(Spitzer), AKARI, JWST와 SPHEREx와 같은 우주망원경을 이용해 연구하는 방법과 최근 결과들을 소개한다. 이어진 세 번째 강연에는 경희대학교 우주과학과 전명원 교수 '우주 최초의 별과 은하'는 JWST를 이용한 'First star'와 초기우주를 탐색해 보는 시간을 갖는다.네 번째 강연에는 미국 우주망원경연구소 손상모 박사가 '제임스웹 우주망원경' 주제로 JWST에 관한 전반적인 것과 망원경을 준비하는 커미셔닝 팀원으로서 공개 가능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들어본다. 참가 신청은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과학관 홈페이지에서 1일부터 5일까지 예약할 수 있다. 회당 참가인원은 100명 내외다. 국립부산과학관 김영환 관장은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천문우주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미래 천문학자의 큰 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부산과학관에는 지름 17m에 달하는 거대 돔 스크린을 통해 밤하늘의 별과 우주 관련 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천체투영관'과 국내 굴절망원경 중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주망원경(350㎜)과 보조망원경 4대를 사용해 천체를 관측하고 우주의 원리를 탐구하는 공간 '천체관측소'가 있다.천체관측소 주·야간 관측 프로그램을 참가해 낮에는 태양의 흑점과 홍염을, 밤에는 행성과 달, 천체까지 생생하게 감상할 수 있다. demiana@fnnews.com 정용부 기자
2022-08-03 18:20:39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우주망원경이 작동 이후 처음으로 촬영한 풀컬러 우주 이미지 사진이 1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은 이날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이 촬영한 ‘SMACS 0723’ 은하단의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천체는 은하단 뒤에 있는 천체의 빛을 확대해 휘게 하는 ‘중력 렌즈’ 현상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다. 미 백악관은 이번에 공개된 사진에 대해 "지금까지 포착된 우주의 가장 고해상도 적외선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JWST는 나사와 유럽 우주국, 캐나다 우주국이 100억달러(약 13조1400억원) 가까이 투자해 제작한 차세대 우주 망원경이다. 해당 망원경의 성능은 기존 허블 우주망원경의 약 100배, 우리 눈의 100억배 만큼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JWST는 지난해 12월 발사돼 지구와 태양의 중력이 균형을 이루는 ‘제2 라그랑주 점(L2)’에 도착해 가동을 시작했다. L2는 지구에서 약 160만㎞ 떨어진 곳이다. NASA와 관련 기관들은 JWST의 성능을 대중에게 알리고자 고심 끝에 5개의 천체 사진을 골랐으며 이를 12일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계획이다. 11일 공개된 사진은 기자회견에 앞서 미리 공개한 것으로 JWST의 공식적인 첫 번째 풀컬러 우주 사진이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공개 행사에서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2일 전체 이미지가 공개돼 전 세계와 공유하면 "과학기술과 인류 전체를 위한 우주탐사에 있어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국가우주위원회 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빌 넬슨 NASA 국장 등도 참석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2-07-12 08:12:55【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탐조 카메라, 망원경, 영상 장비 등을 갖춘 철새여행버스가 운영된다. 고려아연은 11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백순흠 고려아연㈜ 대표이사, 유관기관, 민간단체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철새여행버스' 기증식을 가졌다. 백순흠 대표이사는 “울산이 동해안 최초로 국제철새이동경로에 등재된 만큼 시민들이 좀 더 가까이에서 새들과 친해지는데 울산철새여행버스가 작은 역할이나마 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전기로 운행하는 울산철새여행버스는 중형승합 형태로 여행객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존 23인승 좌석을 16인승으로 조정하고 차량 외부는 울산 대표 철새인 까마귀와 백로 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차량 내부는 철새탐조 카메라, 망원경, 노트북, 영상 장비 등이 갖춰져 있으며, 실내 천장과 창 블라인드에 지역 철새 그림을 넣어 분위기를 연출했다. 울산시는 8월부터 울산철새여행버스를 타고 태화강, 동천, 남창천 등 철새들이 많이 오는 곳을 찾아가는 철새탐방 프로그램과 상수원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 등과 같이 시민들의 출입이 제한된 지역을 둘러보는 울산디엠제트(DMZ : 비무장지대) 생태탐방을 운영할 계획이다. 1회 탐조활동 인원은 12명이며 2명의 자연환경해설사가 인솔한다. 울산교육청과 협의해 학교, 유치원 등을 직접 찾아가는 울산철새교실 운영도 검토 중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2-07-11 15:4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