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계 최대 남반구 전천 탐사 관측 사업인 LSST(Legacy Survey of Space and Time, 차세대 시공간 탐사 관측)을 수행하게 될 베라 C. 루빈천문대(NSF-DOE Vera C. Rubin Observatory)가 첫 영상을 공개했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LSST는 칠레에 위치한 구경 8.4m의 탐사 전용 대형망원경인 시모니 서베이 망원경(Simonyi Survey Telescope)을 이용해 남반구 전체 밤하늘을 관측하는 사업이다. 루빈천문대의 시모니 망원경은 2015년부터 건설을 시작했으며 지난 3월 LSST 카메라까지 설치해 이번 첫 번째 관측 영상을 공개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큰 디지털 카메라로 기네스 세계기록에 오른 LSST 카메라는 3.2기가 픽셀로, 보름달 45개가 들어갈 만큼 넓은 하늘 영역을 한 번에 관측할 수 있다. LSST는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남반구 하늘 전체를 6개의 광학 필터로 3~4일마다 한 번씩 스캔하면서 10년 동안 관측할 계획이다. 관측한 대용량 자료는 실시간으로 처리돼 천문학자들은 천체의 밝기와 위치 변화 등 우주의 변화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어두운 천체를 포함한 고해상도 우주 지도를 확보하고, 10년에 걸친 우주의 시계열 변화를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모두 4개다. 우리은하에서 가장 가까운 처녀자리 은하단의 일부를 보여주고, 소행성 발견 모습도 포착됐다. 루빈천문대는 약 10시간의 관측자료에서 2104개의 새로운 태양계 소행성을 발견했고 이 중 7개는 위험하지 않은 지구 근접 천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별의 밝기가 변하는 변광성 관측도 공개했다. 루빈천문대의 가장 뛰어난 특성 중 하나인 대형망원경을 이용한 반복적인 관측을 통해 모든 천체의 밝기 변화를 포착할 수 있다. 루빈천문대는 변광성뿐만 아니라 초신성, 활동성 은하핵, 소행성과 같이 시간에 따라 밝기가 변하는 모든 천체들의 위치와 특성에 대해 거의 실시간으로 연구자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석호성운(Lagoon Nebula)과 삼엽성운(Trifid Nebula)을 공개했다. 루빈천문대가 찍은 678장의 이미지를 합쳐서 제작됐으며, 지구로부터 수천 광년 떨어진 성운의 기체와 먼지구름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 한국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 신윤경 책임연구원은 “순간 포착하는 데 그치는 단기적인 관측이 아니라 10여 년에 걸쳐 우주에 일어나는 변화를 관측하기에 우주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타임랩스 영화처럼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인류는 역동적으로 변하는 우주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그 기원을 조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천문연은 LSST 자료접근권을 확보한 국내 유일한 기관으로서 국내 연구자들에게 LSST 자료를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천문연은 지난 2011년에 미국으로부터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받은 이후 논의를 진행해왔고, 지난해 11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및 에너지부(DOE)와 천문연의 현물기여(In-kind Contribution)를 통한 자료접근권 확보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관측 전문 인력 제공 및 공동 인력 양성, 신속한 후속 관측을 위한 천문연 관측시설인 외계행성탐색시스템(KMTNet) 활용과 LSST 자료 배포 및 분석을 위한 지역거점 데이터센터도 운영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24 10:35:28박장현 신임 천문연구원장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로 우주망원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향후 10년 내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우주망원경을 발사해 산업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내 주력하려는 부분은 우리나라 우주망원경을 새로운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라고 신임 원장으로서 천문연의 청사진을 전했다. 국내 천문학자들의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기술 비중이 70%인 우주망원경을 만들어 독자적으로 발사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5년 내 국내 기술의 망원경 본체 제작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향후 10년 내 발사까지 국내 독자적인 기술로 하고 싶다"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우주항공청과 협의해 우주망원경 개발 로드맵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주망원경 개발을 위한 국가 로드맵이 구축되면 초기 예산은 500억원에서 최대 800억원 규모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자체 망원경 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미국 유럽 등이 보유하고 있다. 다만 각 기술 탐사 망원경의 경우 각국별로 다양한 상태다. 박 원장은 "현재 확보한 국내 기술 기반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광학을 기반으로 한 망원경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전 세계적으로는 첫 광학망원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분야는 현재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분야로 우리나라는 우주위협 핵심국가들로 분석되고 있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과 인접해 있어 우리의 우주 분야 연구는 '생존의 문제'"라며 "특히 이 같은 우주분야 개발을 위해 국가적인 연구개발(R&D)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지속성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산업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1 18:56:13[파이낸셜뉴스] 박장현 신임 천문연구원장이 "우리나라의 독자적인 기술로 우주망원경을 만들고자 한다"며 "향후 10년내 국내 독자 기술로 만든 우주 망원경을 발사해 산업화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박 원장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임기내 주력하고자 하는 부분은 우리나라 우주망원경을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고자 하는 것"이라고 신임 원장으로서 천문연의 청사진을 전했다. 국내 천문학자들의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기술 비중이 70%인 우주망원경을 만들어 독자적으로 발사하고자 한다는 계획이다. 박 원장은 "5년내 국내 기술의 망원경 본체 제작을 위한 기반을 만들어 향후 10년내 발사까지 국내 독자적인 기술로 하고 싶다"며 "늦어도 내년 초까지 우추항공청과 협의해 우주망원경 개발 로드맵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주망원경 개발을 위한 국가 로드맵이 구축되면 초기 예산은 500억원에서 최대 800억원 규모로 예상한다는 설명이다. 자체 망원경 기술은 현재 전세계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이 보유하고 있다. 다만 각 기술 탐사 망원경의 경우 각국 별로 다양한 상태다. 박 원장은 "현재 확보한 국내 기술 기반으로 볼 때, 우리나라는 광학을 기반으로 한 망원경이 개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럴 경우 전세계적으로는 첫 광학망원경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 분야는 현재 국제적으로도 중요한 분야로 우리나라는 위주위협 핵심국가들로 분석되고 있는 중국과 북한, 러시아 등과 인접해 있어 우리의 우주 분야 연구는 '생존의 문제'"라며 "특히 이 같은 우주분야 개발을 위해 국가적인 연구개발(R&D)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지속성이 중요하고 이를 위해 산업화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0 14:29:05[파이낸셜뉴스] 우주항공청은 지난 27일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와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quare Kilometre Array Observatory)는 ‘SKA 프로젝트’를 주관하는 국제기구로, 망원경 건설 및 운영, 데이터 처리 및 분석, 국제협력 등을 총괄한다. 전파망원경은 일반적인 광학망원경과 달리 천체가 방출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전파를 수신가능하다. 특히 성운, 우리은하 중심 등 우주먼지로 가려진 영역, 블랙홀과 같은 특이 천체의 관측에 이점이 있어 우주의 기원과 진화를 이해하기 위해 필수적인 장비다. 지난 2022년에 건설을 착수한 SKA 프로젝트는 대규모 천문·우주 전파관측을 위한 사상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을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총사업비 약 3조 원(한국은 약 34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SKA는 기존 전파망원경 대비 해상도, 관측 속도, 감도 등에서 우수한 성능을 지녔다.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 가능해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인류 공동의 난제에 대한 답을 찾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이에, 영국, 남아공, 호주 등 12개국이 SKAO 정회원국으로 참여하고 있다. 우주청은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을 통해 SKAO의 회원국에 준하는 자격을 획득하고, SKA 건설 및 운영에 국내 전문가 파견, 산업체의 조달 참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SKAO와의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는 동시에, 국내 산업체의 관련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새로운 이윤 창출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주청은 최종적으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하기 위해 관련 국내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정회원 자격 확보 시 SKAO의 주요 의사 결정 과정에서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양해각서(MoU) 체결은 한국이 SKAO와 협력에 본격 참여하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라며 “SKA 프로젝트 참여를 통해 국내 연구기관과 산업체가 글로벌 협력 생태계에 진입하고, 우주 기원 규명 등 인류의 과학 지평을 넓힐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30 15:40:37[파이낸셜뉴스] 한국천문연구원과 미국 나사(NASA) 등이 공동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이달 본격적인 관측을 시작하고 6개월마다 3차원 전천 지도를 제작한다. 7일 천문연에 따르면 스피어엑스는 지난 3월 12일 발사 후 시험 관측하며 첫 번째 이미지를 공개했고, 총 6주 동안 검교정을 포함한 망원경 시험 가동을 수행했다. 스피어엑스는 이달 2일부터 본격적인 관측에 돌입했으며,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600회 이상 촬영해 3600여 장의 이미지를 생성한다. 이렇게 촬영한 이미지를 디지털 방식으로 합성해 향후 2년 동안 6개월마다 3차원 전천 지도를 제작해나갈 예정이다. 우주의 기원, 은하의 형성과 진화, 생명체 탄생과 관련한 우주얼음 연구와 같은 주요 과학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새롭게 공개한 이미지는 초기 운영에서 얻은 대마젤란은하 근방의 성운에 대한 관측 자료다. 여러 파장으로 하늘을 관측하면, 각 파장에서만 보이는 다른 물질이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어 천체에 대한 보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 측 스피어엑스 총괄 책임자 천문연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스피어엑스는 전 하늘을 지도화하는 최초의 망원경은 아니지만, 102개의 다양한 색상으로 지도화를 시도하는 것은 최초”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측 스피어엑스 과학연구 책임자 천문연 양유진 책임연구원은 “현재까지 확인된 관측 성능으로 스피어엑스는 주요 과학연구 목표들을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예기치 못한 새로운 과학적 발견 역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스피어엑스 한국 연구팀은 한국 천문학계를 대상으로 스피어엑스 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에 관심 있는 연구자를 재조직하고, 출판할 논문 목록을 준비하는 등 본격적인 과학연구를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현재 스피어엑스 과학연구 데이터를 집중적으로 연구할 세계 협업 연구인력은 약 80명인데 이 중 우리나라 천문학자들이 20명으로 전체 구성원의 25%를 차지한다. 박장현 천문연 원장은 “본격적인 관측이 시작되면 매일 방대한 관측 데이터들이 쏟아질 것”이라며 “우수한 데이터로 한국 천문학자들이 훌륭한 연구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7 10:56:13[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가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전파망원경을 건설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SKA) 프로젝트' 참여를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은 18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관측소(SKAO) 이사회에 참석해 공식 참여 의사를 표명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SKA 프로젝트는 지난 2022년부터 2029년까지 8년간 총 2조9000억원을 투입해 호주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건설 중이다. 이 망원경은 기존 전파망원경보다 해상도, 관측속도, 감도 등이 뛰어난 성능으로 우주 초기의 희미한 전파 신호까지 관측할 수 있으며,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우주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 등에 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회원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네덜란드, 독일, 스웨덴, 스위스,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인도, 중국, 캐나다, 포르투갈, 프랑스, 호주 등 14개국이며, 이번에 우리나라와 일본이 참여를 추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국내 산업체의 참여 및 SKA 데이터 우선 확보 등의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최종 정회원 자격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공식 참여 의사 표명을 계기로 국내외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강경인 우주항공청 우주과학탐사부문장은 "우주항공청은 이번 참여를 통해 국내 천문학 연구자들이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우주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SKA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를 통해 우주의 기원, 외계 생명체 탐색 등 현대 천문학 핵심 난제를 해결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7 13:16:30[파이낸셜뉴스] 한국 연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외계 생명체를 찾기 위해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9번째 발사시도 끝에 성공했다. 스피어엑스는 정상궤도에 올라 앞으로 37일간의 시험가동을 마치면 전 우주를 촬영해 외계 생명체가 있는 곳을 찾게 된다. 12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한국천문연구원과 나사(NASA)가 공동 개발한 스피어엑스는 12일 낮 12시 10분경(현지시간 11일 20시 10분경)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스피어엑스는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에 탑재돼 발사됐으며, 12시 52분경 발사체에서 분리돼 고도 약 650km 태양동기궤도에 도달했다. 1시 30분경에는 나사의 근우주 네트워크인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 센터와 교신에 성공했다. 스피어엑스는 앞으로 약 37일간 초기 운영 단계에 돌입해 검교정을 포함한 망원경에 대한 모든 시험 가동을 수행한다. 정밀하게 우주망원경의 자세를 제어하며, 자체 복사 냉각시스템을 통해 영하 210도 이하의 망원경 운영 온도를 확보한다. 이후 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을 시험하는 작업도 진행한다. 이 기간 동안에는 첫 시험 관측도 수행할 예정이다. 초기 운영 단계를 마친 후 스피어엑스는 약 25개월간 관측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지구 극궤도를 98분 주기로 하루 14.5바퀴 공전하며 우주를 600회 이상 촬영한다. 스피어엑스의 임무 운영 및 관제는 나사의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와 제트추진연구소에서 총괄하며, 극지역 근처에 위치한 나사의 근우주 네트워크인 남극의 트롤, 알래스카의 페어뱅크스, 칠레의 푼타 아레나스, 노르웨이의 스발바르 제도 지상국과 통신한다. 한국 측 연구책임자인 천문연구원 정웅섭 책임연구원은 "스피어엑스가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면, 적외선 3차원 우주 지도와 전천 분광 목록을 통해 우주의 생성과 진화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 천문학자들이 이를 활용해 다양한 천체들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스피어엑스는 당초 지난 2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키로 했으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계속해서 연기됐다. 팰컨9 발사전 우주망원경 등을 싣는 공간을 덮고 있는 페어링 내부 시스템 문제 등으로 발사가 미뤄졌었다. 10일에는 악천후라는 날씨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팰컨9에 실려 발사 40여분을 앞두고 기상 상황으로 취소됐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2 14:20:44[파이낸셜뉴스] 한국 연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12일로 미뤄지면서 8번째 연기됐다. 11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당초 2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X의 팰컨9에 실려 발사키로 했으나 여러 요인으로 인해 계속해서 연기됐다. 팰컨9 발사전 우주망원경 등을 싣는 공간을 덮고 있는 페어링 내부 시스템 문제 등으로 발사가 미뤄졌었다. 10일에는 악천후라는 날씨변수가 발목을 잡았다. 이날 팰컨9에 실려 발사 40여분을 앞두고 기상 상황으로 취소됐다. 우주항공청은 "다음 발사 예정일은 12일 낮 12시 10분으로 기상 상황에 따라 일정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지 날씨에 따르면 발사 확률은 60%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는 외계 생명체 찾고 우주 탄생 비밀을 파헤칠 우주 관측 임무를 띄고 있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우주공간에서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은하 내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를 지도화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파악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우리 은하에 있는 성간운과 디스크 등에 분포하는 얼음 성분을 측정한다. 최소 2만개의 천체들에 대해 얼음 성분을 검출할 예정이다. 또한, 10억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 원인과 배경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하의 빛의 총량을 측정해 우주의 시작과 은하 형성, 진화의 비밀을 풀어간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원 규모의 NASA 중형 탐사 프로젝트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주관하에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뿐만아니라 SDT와 포토닉스 등 국내 특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우주망원경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천문연구원은 2016년 스피어엑스의 기획 연구 단계부터 미션 개발에 유일한 국제협력 파트너다. 국내 차세대 소형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에서의 적외선 영상분광 관측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또한 천문연구원은 영하 220도의 우주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해 우주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 테스트를 주도했으며, 관측 자료를 처리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3-11 12:39:04[파이낸셜뉴스] 한국 연구진이 미 항공우주국(NASA)과 함께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 발사가 3월 1일 낮 12시 9분(현지시간 2월 28일 19시 9분)으로 하루 연기됐다. 우주항공청은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가 예정됐던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가 발사 준비 단계에 시간이 더 소요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26일 밝혔다. 현재 스피어엑스는 발사를 위한 최종 준비를 마치고 대기 중이다. 이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은 외계 생명체 찾고 우주 탄생 비밀을 파헤칠 우주 관측 임무를 띠고 있다.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우주공간에서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은하 내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를 지도화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파악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우리 은하에 있는 성간운과 디스크 등에 분포하는 얼음 성분을 측정한다. 최소 2만개의 천체들에 대해 얼음 성분을 검출할 예정이다. 또한, 10억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 원인과 배경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하의 빛의 총량을 측정해 우주의 시작과 은하 형성, 진화의 비밀을 풀어간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원 규모의 NASA 중형 탐사 프로젝트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주관하에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뿐만아니라 SDT와 포토닉스 등 국내 특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우주망원경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천문연구원은 2016년 스피어엑스의 기획 연구 단계부터 미션 개발에 유일한 국제협력 파트너다. 국내 차세대 소형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에서의 적외선 영상분광 관측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또한 천문연구원은 영하 220도의 우주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해 우주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 테스트를 주도했으며, 관측 자료를 처리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26 09:19:48[파이낸셜뉴스] 미 항공우주국(NASA)이 한국 연구진과 함께 개발한 우주망원경 '스피어엑스'가 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될 예정이다. 이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탐사 우주망원경은 외계 생명체 찾고 우주 탄생 비밀을 파헤칠 우주 관측 임무를 띄고 있다. 12일 우주항공청에 따르면, 스피어엑스는 지상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적외선을 볼 수 있는 우주망원경으로 우주공간에서 전체 하늘을 102가지 색으로 관측해 약 10억개의 천체들에 대한 물리적인 정보를 얻고 세계 최초로 적외선 3차원 우주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이를 통해 우리은하 내에 얼음 상태로 존재하는 물과 이산화탄소의 분포를 지도화해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환경을 파악할 예정이다. 스피어엑스는 우리 은하에 있는 성간운과 디스크 등에 분포하는 얼음 성분을 측정한다. 최소 2만개의 천체들에 대해 얼음 성분을 검출할 예정이다. 또한, 10억개 이상의 은하 분포를 측정해 빅뱅 직후 우주 급팽창 원인과 배경의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더불어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어두운 은하의 빛의 총량을 측정해 우주의 시작과 은하 형성, 진화의 비밀을 풀어간다. 스피어엑스는 2019년부터 시작된 2800억원 규모의 NASA 중형 탐사 프로젝트다.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칼텍) 주관하에 우주청 산하 한국천문연구원과 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 12개 기관이 참여했다. 정웅섭 천문연구원 우주천문그룹장은 "스피어엑스 개발에 참여한 핵심 연구자 80여명 중 한국 연구자는 20명이어서 이번 프로젝트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전체 예산 2800억원 중 우리나라가 투입한 예산은 150억원에 불과하지만 우주망원경에서 얻은 데이터를 미국 연구자들과 대등하게 접근해 우주과학 탐사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뿐만아니라 SDT와 포토닉스 등 국내 특수 기술을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우주망원경 개발 작업에 참여했다. 천문연구원은 2016년 스피어엑스의 기획 연구 단계부터 미션 개발에 유일한 국제협력 파트너다. 국내 차세대 소형 위성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에서의 적외선 영상분광 관측기술을 개발하고 운용한 경험을 인정받았다. 또한 천문연구원은 영하 220도의 우주환경을 구현하는 극저온 진공챔버를 개발해 우주망원경의 광학 및 분광 성능 테스트를 주도했으며, 관측 자료를 처리할 소프트웨어 개발에도 협력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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