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금융사 임직원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교육에 대한 권고시간이 내년에 6시간으로 늘어난다. 자금세탁방지 검사 전문인력에 대한 특화 교육과정도 신설된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자금세탁방지교육정책방향’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FIU는 우선 교육실적이 저조한 신규 및 영세업권에 대해서는 민간교육전문기관을 통해 간소화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이 제공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연수원은 환전영업자, 전자금융 및 대부업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P2P) 업권 대상 교육과정 개발중이다. 금융투자교육원은 벤처조합과 창업투자사를 대상으로 집합투자 및 투자일임 대상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그 동안 반복적으로 제기됐던 업권별 검사 지적사항, 자금세탁방지 이행 평가시 미흡항목 등에 대해서는 교육기관이 운영 중인 권고과목 교육이수 또는 자체교육을 통해 자금세탁위험이 신속히 통제될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할 예정이다. FIU는 현재 교육 권고시간(연 2시간)을 2023년까지 6시간으로 단계적으로 늘리고 직무별로 세분화된 기준도 마련했다. 일반 임직원의 경우 권고시간은 2021년 2시간이었으나 올해 4시간, 2023년 6시간으로 늘어난다. 검사원 전문교육도 마련했다. 검사대상이 많은 상호금융・우체국 검사인력의 전문성 제고를 위한 특화 교육과정이 신설된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2-02-20 11:06:49[파이낸셜뉴스] ㈜옥타솔루션은 20일 화요일 오전 9시 옥타솔루션 회의실에서 ㈜지제이텍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 P2P업)자를 위한 맞춤형 자금세탁방지(AML)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옥타솔루션은 금융감독원 레그테크포럼의 자문위원사로, 은행업, 보험업, 핀테크, 전자금융업 등 신규 업권별 특화 솔루션을 제공한 금융 컴플라이언스 및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분야의 선도기업이다. 옥타솔루션 박만성 대표는 “당사의 금융권별 특화된 솔루션 제공을 경험으로 온투업에 적합한 맞춤형 AML 솔루션을 제공하고, 금융투자분야 종합위탁서비스(Total Shared Service) 선도기업인 지제이텍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제이텍 최재원 대표도 “온투업에 새롭게 도입되는 자금세탁방지 업무 및 절차를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소규모 온투업자들에게도 부담가지 않는 수준의 서비스 및 프로세스를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자금세탁방지(AML, Anti-Money Laundering)'는 국내외 불법 자금세탁의 적발 및 예방을 위한 법적·제도적 종합관리시스템이다. 실제‘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이용 등에 관한 법률’ 에 따라 금융기관은 고객이 금융거래시 고객확인(KYC:고객확인, WatchList Filtering 등)을 구축해야 하며, 온투업자는 해당 시스템을 2021년 4월말까지 구축해야 한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10-20 14:10:26인공지능(AI)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현대사회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일상과 산업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었고, 최근에는 금융에서도 그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금융산업에서도 AI를 적극적으로 활용, 대규모 데이터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보안 강화는 물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편향된 데이터에 기반한 불공정한 관행, 프라이버시 침해 등 해결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이에 마헨드라라자 니말렌드란 미국 플로리다대 워링턴경영대학원 석좌교수에게 AI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들어봤다. 대담 = 손건수 美사우스플로리다대 조교수―AI가 현대 금융지형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하나. ▲최근 10년간 AI가 금융 분야에 빠르게 적용됐다. 앞으로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AI는 대규모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사기 탐지 및 보안 강화 그리고 챗봇 및 가상비서를 통한 맞춤형 은행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우선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일 것이며, 블록체인 기술과 통합돼 스마트 계약 및 거래 투명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양적 거래에서는 AI 알고리즘이 신속하고 자동화된 의사결정을 내리고 전례 없는 속도와 규모로 투자기회를 식별하고 거래를 실행할 것이다. 규제와 관련해서는 AI가 표준 준수와 실시간 거래 모니터링 보장, 자금세탁방지(AML) 법률과 같은 법규를 다룰 것이다. AI는 효율성, 보안 및 맞춤화와 같은 큰 이점을 제공하지만 일자리 대체, 개인정보 보호 및 강력한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의 필요성에 대한 우려도 있다. AI 통합이 심화됨에 따라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의 경쟁 지형을 재편할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 가장 흥미로운 AI의 발전은 무엇인가. ▲AI 발전 중에서 가장 흥미로운 것은 오픈AI의 GPT-4o('o'는 omni를 의미함)와 같은 거대언어모델(LLM)의 급속한 진보다. 이는 텍스트·오디오·이미지·비디오의 조합을 입력으로 받아들이고 텍스트·오디오·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더욱 자연스러운 인간-컴퓨터 상호작용을 향한 걸음이다. 이 모델은 대화에서 사람의 응답시간과 유사한 시간 내에 오디오 입력에 반응할 수 있다. 이러한 발전은 금융 분야의 고객서비스와 규제 준수를 혁신할 수 있으며 복잡한 문의를 처리하고 맞춤형 금융조언을 제공할 수 있다. 규제문서를 자동으로 해석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는 더 정교한 챗봇도 가능하게 한다. 또 연합 학습, 거래에서의 강화 학습, 설명 가능한 AI, 고급 AI를 활용한 위험평가, AI 기반의 규제기술(RegTech)은 금융을 변혁할 수 있는 다른 AI의 발전이다. 연합 학습은 데이터 공유 없이 금융기관들이 모델 학습을 협력할 수 있게 해 사기탐지와 위험관리에서 고객 기밀성을 유지하면서 협력을 증진한다. 강화 학습은 과거의 행동으로부터 학습하고 시장 조건에 적응해 거래전략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해 수익을 증가시키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설명 가능한 AI는 대출승인, 투자추천, 위험평가와 같은 AI 주도 결정의 투명성을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다. 고급 AI 모델은 복잡한 데이터세트를 분석해 미묘한 패턴과 상관관계를 식별함으로써 금융위험을 예측하고 포괄적인 위험평가를 제공한다. AI 기반 규제기술은 거래를 자동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탐지하며 규제 변화를 예측해 규제 준수 부담을 줄이고 정확성을 향상시킨다. 이러한 발전은 AI 기술의 빠른 진화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금융 부문 내에서 다양한 기능에 걸친 AI의 통합이 증가하고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기술이 계속 발전함에 따라 금융 지형을 변화시켜 운영을 더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고객친화적으로 만들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금융 분야에서 LLM 활용은. ▲GPT-4o와 같은 LLM은 입력된 텍스트·음성·비디오를 바탕으로 인간처럼 텍스트를 생성하는 AI 기술의 집합이다. 이들은 고객서비스 향상, 규제 준수 보장, 맞춤형 금융조언 제공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금융을 혁신할 것이다. LLM은 24시간 다국어 지원과 복잡한 금융지침을 제공하는 정교한 챗봇과 가상비서를 구현해 접근성 및 고객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 LLM은 방대한 규제 텍스트를 분석해 금융기관이 변화하는 법률에 준수하도록 돕고 잠재적 위험과 이상징후를 식별해 위험평가에 기여할 수 있다. 자연어 처리를 활용해 개별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금융조언을 제공, 금융계획 및 투자전략을 개선할 수 있다. 문서 처리를 자동화해 수작업 부담을 줄이고 정확성을 높이며 의사소통 및 거래에서 의심스러운 패턴을 식별해 사기탐지를 강화할 수 있다. 또 금융 전문가를 위한 현실적인 교육 시나리오를 만들고 대량의 텍스트 데이터를 종합해 분석가들이 더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 연구와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 그러나 금융 분야에서 LLM의 채택은 데이터 프라이버시, 보안 및 제공된 통찰력의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한 강력한 오류검증 메커니즘과 관련된 도전을 동반한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금융 부문은 LLM 통합이 증가할 것이며 이들의 사용에 대한 윤리적 및 실질적 영향에 대한 지속적인 평가가 필요할 것이다. ―금융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구현할 때 윤리적 고려사항은.▲금융 분야에서 AI 솔루션을 구현할 때 연구자와 실무자가 염두에 두어야 할 몇 가지 윤리적 고려사항이 있다. 첫째, AI 시스템이 투명하고 그 결정이 이해 가능해야 한다. 특히 금융 분야에서는 결정이 사람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투명성이 중요하다. 이해관계자들은 AI 모델이 어떻게 결정을 내리는지 이해할 수 있어야 하며 이는 신용 점수, 투자결정 및 위험평가와 같은 시나리오에서 특히 중요하다. 이러한 투명성은 신뢰를 구축할 뿐만 아니라 모델의 오류나 편향을 식별하고 수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둘째, 금융에서 AI 시스템은 개인 및 민감한 데이터에 크게 의존한다. 이러한 데이터의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구자와 실무자는 데이터 유출과 오용을 방지하기 위해 엄격한 데이터 보호 기준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데이터 익명화, 안전한 데이터 저장 및 암호화된 데이터 처리와 같은 기술을 사용해 사용자 데이터를 보호해야 한다. 셋째, AI 모델이 편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되면 기존의 편향을 무의식적으로 영속시키거나 증폭시킬 수 있다. AI 시스템의 모든 형태의 편향을 감지하고 완화하기 위해 엄격한 점검과 균형을 구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데이터세트를 사용해 학습하고 편향된 결과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공정성을 고려한 알고리즘을 사용하는 것이 포함된다. 넷째, 금융 시장은 고도로 규제되어 있으며 AI 구현은 기존 법률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실무자는 AI 솔루션이 규제 규범을 위반하지 않도록 보장해야 한다. 정기적인 감사와 준수 점검이 금융 분야에서 AI 배포전략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어야 한다. 대규모 AI의 구현은 자동화로 인한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 조직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직원 재교육 및 AI와 협력하여 인간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또 AI 모델의 학습 및 실행은 큰 에너지 요구로 인해 환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자원의 효율적인 사용과 친환경 기술 채택을 통해 대규모 AI 시스템 배포의 환경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실무자는 금융 분야에서 AI 배포의 장기적인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 여기에는 시장 역학 및 금융 안정성에 대한 잠재적 영향이 포함된다. 강력한 AI 도구 도입은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적 위험이나 예기치 않은 시장 행동을 초래할 수 있다. ―AI가 금융 시장에 던지는 과제는. ▲AI가 금융 부문에 많은 기회를 제공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AI는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하고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을 최적화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 그러나 AI는 몇 가지 도전과제도 제시할 것이다. AI 시스템이 금융 운영에 깊숙이 통합됨에 따라 규제 준수를 보장하는 것이 점점 더 복잡해진다. 또 법적 및 윤리적 기준도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 AI 시스템이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데이터 보안 및 프라이버시가 주요 관심사가 된다. 또 AI 시스템이 편향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학습할 경우 불공정한 관행을 초래할 수 있는 윤리적 문제가 발생한다. 이외 AI의 효율성 개선은 일자리 대체를 초래할 수 있어 AI 중심의 기술을 향한 노동력 전환이 필요하며 이는 중요한 사회적 도전을 야기할 수 있다. 금융 시장의 핵심은 AI의 기회를 활용하면서 그 도전을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AI 거버넌스 프레임워크, 지속적인 인력 교육 및 적응, 윤리적 AI 실천에 대한 강한 초점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AI 발전이 금융 부문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한미재무학회(KAFA)는 지난 1991년 미주지역 재무 연구자들의 학술적 발전 및 상호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발족한 학술단체다. 30여년간 발전을 거듭해 현재 미주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지역과 유럽, 호주 지역 한인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발전했다. 파이낸셜뉴스는 지난 2007년부터 한미재무학회의 학문적 성취를 장려하기 위해 KAFA를 후원하고 있다. 정리 =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7-28 18:14:04[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유한) 태평양은 ‘미래금융전략센터’를 출범했다고 6일 밝혔다. 센터장에는 하나금융그룹 GLN 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하나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한준성 고문이 선임됐다. 생성형 AI의 본격적인 등장을 맞아 금융권 디지털 혁신 가속화와 금융 기술 발전에 발맞춰 태평양이 가진 미래금융 분야의 전문성을 총집결했다는 평가다. 한 센터장은 국내 금융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 인물로 평가된다. 센터는 한준성 센터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분야의 전문가 40여 명이 인허가·등록, 금융규제 당국 대응, 인공지능(AI), 자금세탁방지, 정호보호, 블록체인·가상자산, 컴플라이언스 등에 대한 종합적인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가상자산 분야의 박종백 변호사와 지급결제 및 전자금융 전문가인 김영모 외국변호사(미국 New York주), 박영주 변호사, 금융기관 검사 및 규제당국 대응 경험이 풍부한 노미은 변호사, 금융감독원 및 금융위원회에서 디지털 관련 업무경험을 축적한 최지혜 변호사, 조광현 변호사 및 노태석 전문위원, AI 및 개인정보보호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윤주호 변호사, 금융규제와 자금세탁방지에 정통한 김지이나 변호사, IT 및 보안 분야의 김남수, 여돈구 전문위원 등이 합류했다. 또 민인기(디지털 신사업), 김호진(임베디드 뱅킹), 홍승일(STO, 투자·혁신금융), 임세영(인허가·등록, 블록체인), 김현정(임베디드 뱅킹 및 외국환) 변호사도 센터에 합류해 힘을 보탠다. 이들과 함께 박성태(부동산) 변호사 및 최철웅(기업법무) 변호사가 합류해 관련 산업에 대한 자문을 지원한다. 최근 태평양에 영입된 변현서 외국변호사(미국New York주, California주)는 국제거래에 관해 수준 높은 자문을 제공할 예정이다. 태평양은 “미래금융전략센터에는 고객의 실무를 함께 들여다보고 모든 과정에 조력하겠다는 태평양의 의지가 담겨있다”며 “센터의 전문성과 규모를 놓고 평가한다면 디지털 금융 전문로펌이 새롭게 탄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래금융전략센터는 출범과 함께 금융기관 실무자들을 위한 전문가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당면한 법적 리스크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센터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사이버보안, 혁신금융·샌드박스, 금융기관의 AI사업 관련 법제 동향과 이슈,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완화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센터는 향후에도 실무맞춤형 세션을 통해 고객과의 접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준성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장은 “단순한 법률해석이나 조언이 아닌 디지털 금융산업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종합적이고 완결적인 컨설팅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태평양 미래금융전략센터는 고객의 시선에서 고객과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06 03:09:07[파이낸셜뉴스] 법무법인 태평양은 '미래금융전략센터'를 출범했다고 5일 밝혔다. 미래금융전략센터는 하나금융그룹 GLN 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하나은행 부행장을 역임한 한준성 고문이 이끈다. 한 센터장은 국내 금융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 인물로 평가 받는다. 센터는 한 센터장을 중심으로 디지털 금융 분야의 전문가 40여명이 인허가·등록, 금융규제 당국 대응, AI, 자금세탁방지, 정호보호, 블록체인·가상자산, 컴플라이언스 등에 대한 종합적인 법률자문을 제공한다. 미래금융전략센터는 출범과 함께 금융기관 실무자들을 위한 전문가 강의도 진행하고 있다. 최신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당면한 법적 리스크에 대한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그동안 센터는 고객들의 요청으로 △사이버보안 △혁신금융·샌드박스 △금융기관의 AI사업 관련 법제 동향과 이슈 △클라우드 및 망분리 규제완화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향후에도 실무맞춤형 세션을 통해 고객과의 접촉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 센터장은 "단순한 법률해석이나 조언이 아닌 디지털 금융산업에 대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 종합적이고 완결적인 컨설팅 패키지를 제공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미래금융전략센터는 고객의 시선에서 고객과 동일한 목표를 추구하며 최적의 솔루션을 제시하는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4-07-05 14:05:19[파이낸셜뉴스] 가상자산거래소 코인원이 자금세탁방지 고도화 프로젝트를 완료했다. 4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인원은 금융권 시스템을 기반으로 도입된 기존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을 가상자산사업자(VASP) 맞춤형으로 업그레이드했다. 코인원은 지난해 5월부터 자금세탁방지 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 전문기업 에이블컨설팅과 협력해 AML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번 AML 고도화 프로젝트에서는 RA(위험평가)모델 및 요주의리스트 필터링 고도화, STR(의심거래보고)룰 신설 등이 포함됐다. 자금세탁 의심거래 및 고위험 고객에 대한 분석과 내외부 보고 프로세스를 효율적으로 구축해 자금세탁방지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올해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담당자들을 본사 사옥으로 합류시키면서 2021년 설립 이후 별도 사무실에서 운영하던 AML센터도 내재화했다. 자금세탁방지 정책 기획・운영과 컴플라이언스 등 유관부서 간 커뮤니케이션 및 업무를 최적화해 자금세탁 의심거래보고(STR) 업무를 강화했다. 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지난 2019년부터 선제적으로 자금세탁방지 대응팀을 구성한 이후,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집중 분석을 실시하고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이용자보호법 시행 원년인 만큼 강화된 자금세탁방지 체계 및 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자금세탁방지 규제에 철저히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7-04 09:04:03[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 외국인 고객들이 ‘신한 SOL뱅크’를 통해 은행 영업점 방문 없이도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를 개설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출금 계좌와 체크카드를 신규 할 수 있는 모바일 뱅킹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국내 발급 신분증(외국인등록증·국내거소신고증·영주증)을 보유하고 계좌인증 절차를 통과할 수 있는 만 17세 이상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 단 납세자번호가 필요하거나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선정 고위험 국가의 외국인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비대면 금융거래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1월 ‘신한 SOL뱅크’에 도입한 ‘외국인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외국인 신분증 진위확인 시스템은 국내에서 발급된 외국인 신분증과 법무부 정보를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행정안정부의 ‘공공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고객정보를 검증하는 시스템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더 쉽고 편안하게 국내 금융을 이용해 실생활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신한 더드림 전세대출’ 같은 기존 외국인 특화 상품에 더해 다양한 외국인 맞춤형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이나인페이 등 외국인 전용 소액 해외송금 업체들과 협력해 한국 거주 외국인 맞춤형 대면 계좌개설 서비스인 ‘찾아가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경기 안산과 서울 신촌·광화문 등 외국인 밀집지역에서 모국어로 계좌 개설을 지원해 외국인의 금융 격차를 해소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4-06-12 14:46:49"오는 7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시행되면 가상자산 사업자는 이용자 자산 보호와 이상거래 감시 등 법상 의무를 즉시 이행해야 한다." (가상자산 사업자 간담회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금융당국이 오는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 시행을 앞두고 감독체계 강화에 나선 가운데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시스템 완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상거래 감시시스템 구축 필수 12일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달 중 '가상자산 조사업무 규정'에 대한 규정 제정을 예고할 계획이다. 시세조종 등 불공정 거래 행위와 관련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이상거래 감시, 금융당국의 조사, 고발·수사기관 통보, 과징금 부과 등에 대한 세부내용이 담길 전망이다. 금융감독원도 '가상자산사업자 지원을 위한 규제이행 로드맵'에 따라 오는 4월까지 희망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다. 이미 현장 컨설팅에 대한 수요조사를 마쳤고, 이달 19일부터 4월 말까지 원화마켓 기반 가상자산거래소 대상으로 이상거래 감시시스템 구축 현황 등에 대해 점검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희망 사업자 현장방문을 통해 준비상황을 확인하고, 사업자별로 맞춤형 정책자문을 제공할 것"이라며 "법상 의무 등의 내규 반영 여부와 규제 이행을 위한 조직·인력·시스템 마련 여부 등을 확인하고, 사업자의 준비상태가 미흡한 경우 추가 이행계획 수립 등을 통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집중 컨설팅할 것"이라고 전했다. ■머신러닝 등 AI 기술 활용해 탐지 특히 금감원은 5월부터 6월까지 '이상거래 적출 시뮬레이션' 등 시범적용을 통해 사업자별 준비상태를 점검, 보완할 방침이다. 자율규제를 통해서도 이상거래 상시감시 모범사례를 마련키로 했다. 이와 관련, 가상자산 거래소도 이상거래 상시감시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업비트의 실시간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가상자산 관련 범죄를 차단하고 있다. FDS는 이용자의 거래내역 등 전자 금융거래 정보를 수집해 패턴을 학습한 뒤 이상 패턴과 유사한 거래를 잡아내고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앞서 업비트는 2020년 11월 원화 입금시 이에 상응하는 가상자산의 출금을 24시간 제한하는 '가상자산 출금 지연제'를 도입한 바 있다. 이듬해 4월에는 첫 가상자산 입금시 72시간 이후 원화 출금을 허용하는 '원화 출금 지연 제도'를 적용했다. 업비트 운영사 두나무는 머신러닝(기계학습) 등 AI 기술을 바탕으로 실시간 이상 거래까지 학습하는 FDS를 자체 개발했다. 업비트의 AI 기반 FDS는 모든 입·출금 시도를 실시간으로 검사, 특정조건이 아닌 패턴을 분석해 새로운 유형의 이상 거래를 탐지한다. 업비트 FDS는 24시간 모니터링 과정에서 발견된 의심계정에 선제적 조치를 취해 피해를 막고, 이를 은행과 수사기관에 공유하고 있다. 빗썸은 지난해 1월 FDS를 도입, 이상거래를 실시간 탐지하고 있다. 코인원은 이용자보호센터를 중심으로 FDS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일례로 과거 접수된 신고내용을 토대로 금융사고 패턴을 자체 분석하고 모니터링 시스템에 적용했다. 코인원 이용자보호센터는 중복 IP의 '로그인 시도' 혹은 '비밀번호 찾기'에 대한 모니터링도 운영해 고객 개인정보 도용 방지 활동을 진행한다. 감지된 이상 시도에 대해 IP주소 접속을 차단하고 가상자산 출금제한 선조치를 취한다. 코빗은 한 발 더 나아가 의심거래보고(STR)를 강화하고 있다. 국경을 초월하는 가상자산 특성을 악용해 자금세탁 시도가 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거래소의 STR 역량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즉 STR은 FDS처럼 이상거래를 유사 패턴으로 검출한 뒤 자금세탁행위만 골라서 보고한다. 코빗 관계자는 "가상자산 STR은 기존 금융기관 STR과 분명히 다른 영역이며 훨씬 복잡하다"며 "의심거래를 판단할 때는 신원확인(KYC), 트래블룰(송수신 정보 제공), 자금세탁방지(AML) 등 관련 지식이 있어야 기술적 분석 적용시 더욱 업무 완성도가 높아진다"고 강조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4-02-12 18:07:38[파이낸셜뉴스]신한은행이 ‘열매컴퍼니’와 토큰증권 예치금 관리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해 23일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열매컴퍼니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조각투자 플랫폼 기업이다. 국내 최초 미술품 공동구매플랫폼 ‘아트앤가이드’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12월 일본 작가 쿠사마 야요이의 ‘호박(Pumpkin)’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국내 1호 투자계약증권을 발행했다. 당시 호박 투자계약증권의 청약율은 650.23%를 기록했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과 열매컴퍼니는 미술품 기반 토큰 증권 예치금과 연관된 △조각투자 청약 프로세스 구현 △맞춤형 예치금 관리 △실명 계좌 연동 △마이데이터를 통한 자산 조회 등의 분야에서 협력한다. 신한은행은 ‘맞춤형 예치금 관리 서비스’가 미술품 조각투자 이용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고 금융당국이 요구하는 자금세탁방지 및 고객확인 기준에 맞춰 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국내 최초로 미술품 조각투자를 시작한 열매컴퍼니와 협약을 맺었다”며 “향후 미술품뿐만 아니라 부동산 및 컨텐츠 등의 다양한 기초자산 기반의 조각투자 기업들을 대상으로 토큰증권 맞춤형 예치금 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01-24 11:01:24[파이낸셜뉴스]케이뱅크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업무자동화 △맞춤형 콘텐츠 제안 △금융사기탐지(Anti-Fraud) 등의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뱅크는 AI가 효율적이고 정확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해 자금세탁 위험평가, 딥러닝 광학식 문서 판독(OCR) 서류 자동인식 등에 도입했다. 우선 자금세탁 위험평가 머신러닝 기술이 고객의 금융거래를 분석해 자금세탁 관련 위험도를 평가한다. 자금세탁방지 전문부서는 AI 평가결과를 기반으로 위험도 수준에 따라 고객의 거래를 보다 더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한다. AI 기술을 은행의 주요 자금세탁방지(AML) 업무에 병행 적용함으로써 관련 업무효율성이 7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딥러닝 OCR(Optical Character Recognition) 기술을 도입해 고객이 제출하는 각종 서류를 자동으로 인식하고 시스템에 스스로 입력하도록 구현했다. 이에 업무처리 속도가 5배 개선되고 인적 오류(Human Error)까지 최소화됐다. 이 밖에도 총 34여개 업무에 AI가 적용돼 연간 159만건 이상의 자동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절감된 시간은 5만 시간이며 기존 투입 시간의 90% 이상이 절감됐다. 두 번째는 맞춤형 콘텐츠 제안으로 일명 개인화 영역이다. 케이뱅크는 고객경험과 사용편의 향상을 위해 AI가 고객의 행동패턴, 입출금 거래 등을 기반으로 고객 맞춤형 콘텐츠를 제안하는 모델을 도입했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고객의 패턴과 관심사에 따라 가장 최적화된 상품과 콘텐츠를 연결했다. 가령 거래패턴상 대출에 대한 니즈가 있으면서 최근 가전가구를 결제한 고객은 아파트 이사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해 아파트담보대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고객별 니즈가 반영된 개인화 배너가 노출되면서 고객 반응률이 기존 대비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과정은 머신러닝 자동운영 기술인 MLOps(Machine Learning Operations)를 도입해 인적개입 없이 자동화되어 운영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신분증 진위 검증 등 금융사기탐지 영역에도 AI 딥러닝 기술을 활용했다. 타인 신분증에 본인의 얼굴사진을 합성해 금융거래를 시도하는 경우, 딥러닝 얼굴인식 기술이 얼굴 특징점을 추출한 후 케이뱅크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위변조 여부를 탐지한다. 일 평균 400여건의 신분증 위변조 의심 건을 탐지하고 탐지결과는 관련 부서에 전달돼 추가 피해를 방지한다. 신분증 사본 탐지시스템도 강화됐다. 신분증 원본이 아닌 모니터 화면이나 핸드폰 이미지를 촬영해 제출하게 되면 AI가 촬영본이 가진 특정 패턴을 파악해 이상여부를 관련 부서에 전달한다. AI 신분증 사본 탐지시스템이 잡아낸 케이스를 분석한 결과, 사본촬영 탐지정확도가 9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전 업무영역에 AI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챗GPT 같은 생성형 AI등 혁신적인 기술을 도입해 테크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2023-09-12 09:3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