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을 포함한 인터내셔널팀과 미국팀이 벌이는 남자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계속된 신경전으로 얼룩지고 있다. 대표적인 매너 스포츠로 대변되는 골프가 변질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인터내셔널팀의 김주형은 2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포볼, 포섬 경기를 끝낸 뒤 기자회견에서 "일부 선수들이 우리에게 욕을 하는 소리를 들었다. 스포츠맨십이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이것도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스트로크 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는 일반 골프대회와는 달리 프레지던츠컵이나 라이더컵 같은 단체전에서는 홀마다 승부를 가리는 매치 플레이 방식이기 때문에 상대 팀의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도발하는 행동이 종종 일어나기는 한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유독 그런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 김주형과 임성재는 이번 프레지던츠컵 첫날 버디를 잡은 뒤 그린 위를 뛰어다니며 환호성을 질러 '매너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김주형은 “그린 위에서 뛰어다니고 주먹을 불끈 쥐는 것도 경기의 일부”라면서도 "욕할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29일 김주형과 같이 경기한 김시우는 포섬 매치플레이 16번 홀(파4)에서 로브 샷으로 버디를 잡은 뒤 상대 팀을 잠재웠다는 듯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인 스테픈 커리의 '굿나잇 제스처'를 흉내 내기도 했다. 김시우는 "좋아하는 선수가 커리라서 따라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9-29 13:16:27[파이낸셜뉴스] 한 체육협회 임직원들이 비매너 관람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세금으로 올림픽 양궁 경기를 관람하러 간 협회 소속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 등 임직원이 관중석에서 상대 팀을 자극하는 민폐 행동을 해 부끄러웠다"는 취지의 글이 빠르게 확산됐다. 이와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팀 코리아' 단체복을 입고 '**체육회'라는 목걸이를 차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작성자 A씨는 "파리올림픽 남자 양궁 개인전에서 일어난 재미난 이야기"라며 "저는 양궁 경기는 한국 선수를 볼 수 있고, 금메달 기회도 높다고 생각해 큰돈을 들여 카테고리A 경기 티켓과 호스피탈리티가 포함된 패키지를 400유로(한화 약 62만원) 정도 되는 금액으로 구매했다"고 전했다. 이어 "파리올림픽 관련 오픈채팅방에서 소문으로만 들었던 한국 어르신들 목소리가 경기장 초입부터 들리기 시작했다"며 "팀 코리아 단복 같은 유니폼을 한껏 차려입고 온 어르신들이 카테고리A 좌석 제일 앞줄부터 서너줄을 꽉 채워서 앉아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들과 8강전부터 4강, 준결승,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까지 함께 관람했다고. A씨는 "8강전 김우진 선수와 터키 선수와의 경기부터 *저씨들의 추태가 시작된다"며 "A석의 관중석은 선수들과 이야기가 가능할 정도로 가깝고, 양궁은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니 슛을 하기 전에 조용히 해야 하는 것은 어린이들도 알고, 프랑스 노숙자도 알고, 가르드노드 역에 있는 비둘기도 알거라 믿어 의심치 않지만, 이 할아버지들이 선수가 샷을 하기도 전에 '나인', '텐'을 장내 아나운서가 점수를 알려주기도 전에 무당이라도 된 것처럼 점수를 말하기 시작했다"고 분노했다. 뿐만 아니라 상대에 대한 배려 없이 상대 선수를 자극하는 무매너 행동을 자행했다는 것. 이에 A씨는 "들고 있던 태극기를 내려놓고, 응원도 할 수 없었다"며 "자랑스러운 조국 대한민국이 아닌, 세계의 민폐 국가로 등극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에 정말 쥐구멍에라도 쉬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특히 상대 국가 관중들이 조용히 해달라고 요청했음에도 모바일 메신저나 전화벨이 울리고, 시끄럽게 통화를 하며 선수들의 경기 집중을 방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저는 그저 한국 어르신들을 무지성으로 저격하기 위해 글을 작성한게 아니다"며 "이들의 정체는 놀랍게도 체육 단체 소속 전국 지역자치단체 산하 회장, 부회장, 사무처장"이라며 국가의 지원을 받는 협회 관계자들의 행동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이 과연 사비로 모든 비용을 지불했겠냐"고 의심하며 "나라 망신을 다 시키는데 무엇을 위한 경기 참관인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8-07 09:36:44[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전국장애인연대 박경석 대표와 카페에서 만나 자기 커피만 먼저 챙겨 들고, 구석 자리에 앉은 동료를 챙겨주지 않은 모습이 공개돼 ‘노매너’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해병 청룡부대 방문 당시 보인 상반된 모습과 비교되며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3일 온라인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윤대통령과 이준석대표의 매너를 비교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지난 10일 윤석열 대통령은 청룡의 해를 맞아 청룡부대로 불리는 해병대 2사단을 방문해 군사대비태세를 점검하고 경계작전에 매진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어 병영 생활관에서 진행된 장병 간담회에서 윤 대통령은 커피캔을 뒤쪽에 앉은 병사에게 먼저 전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수서역에서 당 지도부와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이날 이곳을 찾은 전국장애인연대 박경석(64) 대표와 개혁신당 지도부가 함께한 ‘간이 차담회’에서 이대표의 ‘노매너 논란’이 불거졌다. OBS 유튜브 영상을 보면 자리에 앉은 이 대표와 박 대표가 카페에 착석해 대화를 시작한 지 2분쯤이 지나자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카페 직원은 영상 속 맨 오른쪽에 앉은 양향자(57) 원내대표 앞에 커피를 차례차례 내려놓았다. 이어 양 원내대표가 커피를 건네기 시작했다. 양 원내대표는 동석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박 대표에게 첫 커피잔을 건넸다. 양 원내대표는 그 뒤 두 번째 잔을 이 대표에게 건넸다. 양 원내대표는 이 대표 뒤쪽에 앉은 당 관계자 3명에게 커피를 차례차례 전달했다. 이 대표는 눈 앞에서 커피잔들이 전달되는 동안 눈길만 슬쩍슬쩍 보낼뿐 도와주지 않았다. 대신 자신과 마주 앉은 박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데 조금 더 집중한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구석자리부터 착착 돌리는 게 기본인데”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등 비판을 받은 바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10:21:05[파이낸셜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최근 전국장애인연대 박경석 대표와 카페에서 만나 대화하는 장면이 뒤늦게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표가 자기 커피만 먼저 챙겨 들고, 구석 자리에 앉은 동료를 챙겨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3일 OBS 유튜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수서역에서 당 지도부와 시민들에게 귀성 인사를 했다. 이날 전장연 박경석(64) 대표는 이대표에게 ‘장애인 이동권’에 대한 정책 의견서를 전달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이 대표를 포함한 개혁신당 지도부는 박 대표와 함께 수서역 내에 있는 카페에서 ‘간이 차담회’를 가졌다. 영상을 보면 자리에 앉은 이 대표와 박 대표가 카페에 착석해 대화를 시작한 지 2분쯤이 지나자 주문한 음료가 나왔다. 카페 직원은 영상 속 맨 오른쪽에 앉은 양향자(57) 원내대표 앞에 커피를 차례차례 내려놓았다. 이어 양 원내대표가 커피를 건네기 시작했다. 양 원내대표는 동석자 가운데 가장 연장자인 박 대표에게 첫 커피잔을 건넸다. 양 원내대표는 그 뒤 두 번째 잔을 이 대표에게 건넸다. 이 대표는 그 잔을 두 손으로 받아 든 다음 웃고 이야기하면서 한 모금 마셨다. 그러는 동안 양 원내대표는 이 대표 뒤쪽에 앉은 당 관계자 3명에게 커피를 차례차례 전달했다. 이 대표는 눈 앞에서 커피잔들이 전달되는 동안 눈길만 슬쩍슬쩍 보낼뿐 도와주지 않았다. 대신 자신과 마주 앉은 박 대표의 이야기를 듣는 데 조금 더 집중한 모습이었다. 이 장면을 담은 영상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졌다. 누리꾼들은 “구석자리부터 착착 돌리는 게 기본인데” “사회생활도 안 해봤나?” “이건 매너의 문제”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 등 비판하는 반면 “상대방(박 대표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느라 그럴 수도 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한편, 자리에 앉은 사람 모두에게 커피가 전달된 뒤에야 자기 커피를 챙긴 양 원내대표가 뜻밖의 수혜를 봤다. 누리꾼들은 “임원까지 올라가신 분은 역시 남다르다”며 양 원내 대표의 매너를 칭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13 06:31:58[파이낸셜뉴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제축구연맹(FIFA)에 지난 21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벌어진 중국 관중의 비신사적인 행동을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지난 21일 한국과 중국의 '2026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C조예선 2차전 당시 중국 관중이 경기를 방해하기 위해 손흥민과 이강인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을 향해 레이저 불빛을 자주 쐈다"며 "있을 수 없는 '비매너 행위'"라고 일갈했다. 그는 관련 사진을 첨부하며 "경기 시작 전 애국가가 나올 때 일부 중국 관중이 야유를 보냈는데, 이는 국제 경기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저버린 명백한 잘못"이라고 비판했다. 서 교수는 또 "태극기를 든 우리 응원단을 향해 심한 욕설을 하는 등 비신사적인 행동을 경기 내내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들이 절대로 반복되선 안된다는 판단에 국제축구연맹(FIFA)에 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고발 메일을 통해 '상대국 국가 연주에 대한 야유, 상대국 주요 선수에 대한 레이저 테러, 상대국 응원단에 대한 심한 욕설 등은 FIFA 정신을 위배한 명백한 잘못임을 전했다"며 "FIFA는 중국축구협회에 강하게 항의하여 다시는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클린스만호는 지난 21일 원정으로 치른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2차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 일정을 마무리했다. 클린스만호는 이날 주장 손흥민(토트넘)의 2골 1도움을 앞세워 중국에 3-0으로 완승을 거두며 2연승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중국은 1승1패로 3위로 떨어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1-24 09:05:41[파이낸셜뉴스]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조별리그에서 한국에 0대3으로 완패한 중국이 태극전사들을 향해 경기 중 레이저 불빛을 쏘는 등 관중들의 끔찍한 비매너로 비난받고 있다. 중국은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C조 2차전에서 한국에 0대3으로 완패했다. 손흥민, 이강인 등 유럽파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운 한국은 경기 전부터 비매너를 보인 중국 관중들을 잠재우고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기분 좋은 승리였지만 중국 관중들은 경기 전 한국의 애국가 연주 때 야유와 욕설을 보내는 추태로 비매너를 일삼았다. 특히 전반 손흥민의 페널티킥 상황을 비롯해 이강인, 황인범 등이 프리킥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녹색 레이저 빛을 쏘는 등 도넘은 행동을 연이어 보였다. 손흥민은 가볍게 골을 성공한 후 손가락에 입을 갖다 대는 세리머니로 중국 관중을 침묵하게 했다. 문제는 경기 후에도 있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22일 “한국에 패한 중국 축구팬이 토트넘 서포터를 표적 삼아 공격하는 영상이 나왔다”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한 팬이 경기장 내 중국 축구팬들로 추정되는 관중과 충돌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매체는 “왜 충돌이 벌어졌는지는 불분명하지만 토트넘의 주장이 손흥민이라 중국 팬층의 공분을 샀을 수도 있다”면서 “토트넘 팬을 향한 공격은 통제될 수 없는 것처럼 보였고 관중석에서 추한 장면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22 13:29:17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이 하반기 각종 축제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이승윤은 지난 9월 16일과 17일 진행된 '2023 조이올팍페스티벌'을 시작으로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3' 등 다양한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이승윤은 각 페스티벌에서 '야생마', '들려주고 싶었던', '비싼 숙취' 등 특색 있는 자작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폭발적인 에너지와 탁월한 무대 매너로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앞서 이승윤은 지난 5월 '서울재즈페스티벌 2023'을 비롯해 다양한 페스티벌과 대학교 축제에 출연해 팬들은 물론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는 상황. 오는 26일 데뷔 첫 일본 콘서트 '2023 이승윤 콘서트 도킹 인 도쿄(DOCKING in TOKYO)'를 개최, 현지 팬들과 뜻깊은 시간도 보낸다. 이에 국내외 열일 중인 이승윤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소속사 마름모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 앱 '프리즘(PRIZM)'을 통해 1000장 한정 수량 이승윤의 정규 2집 '꿈의 거처' LP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26일 각종 온라인 판매처에서 한정 수량 이외에 일반 예약판매가 이뤄진다. 또한 내달 2일 콩치노콩크리트에서 이승윤의 '꿈의 거처' LP 앨범 음감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마름모
2023-10-23 11:10:11[파이낸셜뉴스] 걸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35)과 테니스 선수 권순우(26)가 열애를 공개한 지 5개월 만에 결별했다. 유빈의 소속사 르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5일 둘의 결별 사실을 인정하며 "서로 응원하는 사이"라고 밝혔다. 앞서 르엔터테인먼트는 지난 5월 "유빈과 권순우가 좋은 감정으로 만나고 있다"고 교제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달 20일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을 위해 출국할 때까지만 해도 권순우는 "여자친구(유빈)도 응원을 많이 해줬다"고 말했다.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복식 동메달을 따냈지만, 지난달 25일 단식 경기에서 거친 매너로 도마 위에 오른 바 있다. 당시 권순우는 수차례 라켓을 내리쳐서 부러뜨리고, 상대 선수 삼레즈의 악수도 거절하는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의 원성을 샀다. 그 뒤 권순우는 상대 선수를 직접 찾아가 사과를 하고,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했지만, 팬들의 원성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권순우는 이번 아시안게임을 통해서 많은 것을 잃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5 18:14:56[파이낸셜뉴스] 대한민국 ‘역도 여제’이자 올림픽 역도 여자 금메달리스트 출신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항저우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나온 테니스 국가대표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636위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와 맞붙어 1-2(3-6 7-5 4-6)로 패배했다. 경기가 끝나고 권순우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고 자신의 라켓을 코트 바닥과 의자에 내리치며 분풀이를 했다.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지만 시선을 마주치지 않고 무시하기도 했다. 테니스에서 경기 뒤 패배한 선수가 라켓을 부수며 분풀이를 하는 모습은 종종 나오지만 상대 선수의 악수 요청까지 거부한 건 보는 이들을 매우 불편하게 했다. 이에 관중석에서 야유가 터져 나왔고, 현장 상황이 담긴 영상이 중국 웨이보 등 SNS에서 확산해 논란으로 번졌다. 웨이보 이용자들은 “저러니까 지는 거다. 테니스를 존중하지 않는 저런 선수는 평생 출전을 금지해야 한다”등의 비판을 쏟아냈다. 국내 누리꾼들 역시 권순우를 향해 “태극마크를 달고 비매너 행동을 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권순우는 26일 대한체육회를 통해 공개한 자필편지에서 “국가대표 선수로서 하지 말았어야 할 경솔한 행동을 했다”며 “국가대표팀 경기를 응원하는 모든 국민 여러분과 경기장에 계셨던 관중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장 차관은 이날 최윤 아시안게임 선수단장에게 직접 전화해 “아쉬운 마음은 이해하지만 이 대회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국제무대이기 때문에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책임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 차관은 이어 “오늘 있었던 문제 행동은 상당히 유감이며 다시는 대한민국 선수단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9-27 10:00:14[파이낸셜뉴스] 테니스 선수 권순우(26·당진시청)가 경기에서 패한 뒤 비매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그와 공개 열애 중인 그룹 원더걸스 출신 가수 유빈(35)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26일 유빈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는 권순우를 비난하며 유빈을 걱정하는 누리꾼들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들은 "빨리 헤어져라. 뒤통수 맞을 듯", "어서 도망쳐라", "연애만 하고 정리해라. 고쳐 쓰는 게 아니다", "남친은 나라를 망신 시키다 못해 자국민을 무시하는 행동을 했다", "맞고 다니는 거 아니냐" 등의 댓글을 남겼다. 유빈과 권순우는 지난 5월 열애를 인정한 뒤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는 등 공개 열애를 이어왔다. 유빈은 1988년생, 권순우는 1997년생으로 9세 연상 연하다. 한편 세계 랭킹 112위인 권순우는 지난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올림픽센터에서 개최된 2회전에서 세계 랭킹 636위인 무명 선수 카시디트 삼레즈(태국)와 맞붙은 결과 1대 2(3-6 7-5 4-6)로 충격패를 당했다. 그는 경기 직후 화를 이기지 못하고 수차례 라켓을 코트 바닥에 내리쳐 부쉈다. 라켓이 박살 난 후에도 의자를 두 차례 더 내리쳤고 짐을 챙기다가도 다시 라켓을 집어 들어 코트를 내리쳤다. 이 과정에서 상대 선수인 삼레즈가 다가와 악수를 청했으나 권순우는 이를 무시했다. 권순우의 비매너 행동을 두고 관중석에선 야유가 터져 나왔고, 중국 웨이보에도 해당 영상이 퍼져 600만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권순우는 국내 테니스 랭킹 1위인 테니스계 간판 스타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테니스 남자 단식 부문 금메달을 노렸으나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어깨 부상 이후 지난달 복귀했지만 6연패를 이어가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홍성찬(26·세종시청)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9-26 14:07: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