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사 'DL이앤씨'는 생활 속 ESG 실천을 위해 탄소 감축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전국 250여 개 건설현장에서 각 지역사회에 맞춘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랑나눔, 맑음나눔 등 5대 나눔으로 세분화하며 나눔의 가치를 다각도로 사회에 전파하고자 노력하는 점이 특징이다. ■'5대 나눔활동'으로 ESG 실천11일 업계에 따르면 DL이앤씨가 전개하는 '사랑나눔'은 소외된 이웃의 생활을 지원하는 활동으로 주변의 호평을 받고 있다. 서울 본사를 비롯한 전국의 건설 현장에서 독거노인 주거개선, 저소득층 생활 지원, 물품 기부 등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 임직원들은 매달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도서 제작 과정에 참여하고 있으며 독거노인, 노숙자에게 전달할 빵을 만드는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또 지역주민센터와 1대 1 결연을 맺어 지역 내 저소득층 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지원한다. DL이앤씨는 ESG 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다. 종로구청과 연계해 생활 속에서 탄소 줄이기 위한 지침을 이행하는 탄소발자국 감축 캠페인에 임직원이 동참하고 있다. 환경의 날이 있는 6월에는 조깅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실시하고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소개하는 환경 교육 팝업북을 제작해 지역아동센터에 전달한다. 본사 및 전국의 현장에서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0개 권역에서 관할 지자체와 연계하여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1산, 1천, 1거리 가꾸기' 활동을 정기적으로 추진 중이다. 특히 올해 DL이앤씨는 창립 85주년을 맞아 숲가꾸기 활동의 일환인 도토리 나무심기행사를 실시했다. 지난달 서울 마포구 노을공원에 모인 50여명의 임직원들은 도토리나무를 심으며 과거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가 건강한 숲으로 회복하는 데 기여했다. DL이앤씨의 과거 사명이 '대림(大林)'이었다는 점에서 이날 임직원이 힘을 모아 '큰 숲'을 가꾼 활동은 창립 기념 행사로서 그 의미를 더했다. 국내 최고(最古) 건설사인 DL이앤씨는 지난 1939년 인천 부평역 앞 '부림상회'라는 건설자재 판매 회사로 첫 발을 내디뎠다. 1947년 '대림산업'으로 회사명을 바꿔 본격적으로 건설업을 시작했으며, 2021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DL이앤씨로 새롭게 출범했다. DL이앤씨는 환경을 생각하는 ESG 경영의 일환으로 '집에서 씨앗 키우는 통나무'를 뜻하는 '집씨통'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100일간 도토리 씨앗을 묘목으로 직접 기른 다음 6월말 노을공원시민모임에 전달했으며, 이번에는 잘 자란 도토리 묘목을 노을공원에 심는 활동을 펼쳤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그간 지속해온 맑음나눔 봉사활동, 종이컵 제로 캠페인 등의 친환경 프로그램은 물론, 환경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캠페인을 적극 전개해 ESG경영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찾아가는 사회공헌, 지역과 상생DL이앤씨는 대림미술관과 함께 문화적으로 소외된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다양한 문화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교육 및 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와 청소년을 대상으로 전시 관람 및 창작활동 등의 문화예술 프로그램 '해피 투게더'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종로구청에서 운영하는 '창의융합 교육'에 참여해 '예술과 과학의 결합'을 주제로 초등학교에 찾아가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젊은 크리에이터 양성을 위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분야의 젊은 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는 공간인 '구슬모아 당구장'을 후원하며 작가들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DL이앤씨는 건설업의 특성을 살려 소외 계층을 위한 주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2005년부터 한국 해비타트 서울지회와 손잡고 서울, 수도권 노후주택 밀집지역과 복지단체 시설을 개선하는 '희망의 집고치기'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DL이앤씨의 주거 개선 활동은 건설 전문가인 직원들의 재능을 살려 도배나 장판 교체 뿐만 아니라 단열 작업과 LED 조명 교체 등 탄소 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절감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복지단체 시설의 경우는 휠체어를 타고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내부를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한다. DL이앤씨는 교육, 학교, 학술을 지원하는 소망나눔 활동을 통해 학문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대학교 및 학회와 연계하여 학술 대회 및 전시회 등을 후원한다. 또한 DL이앤씨가 운영 중인 안전체험학교 체험 프로그램을 전국의 학교 및 단체에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화재 대처, 심폐소생술, 완강기 사용 등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안전 지식을 전파한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임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밀착형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11 18:26:10코웨이와 교원 웰스, 청호나이스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미세먼지의 계절' 가을에 본격 진입하면서 공기청정기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반려동물 털·냄새 제거 등 펫 기능을 강화하기도 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 가을 주력 공기청정기 제품으로 '노블 공기청정기2'를 선정한 뒤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집안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공간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아키텍처 디자인과 함께 히든 디스플레이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프리필터 △에어매칭필터 △멀티큐브 탈취강화필터 △4차원(4D) 에어클린 V케어필터 등 4단계 필터 시스템을 통해 0.01μm(마이크로미터) 크기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9% 제거한다. 이 중 멀티큐브 탈취강화필터는 반려동물 냄새를 95% 이상 제거한다. '마이펫'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 솜털과 미세먼지를 빠르게 흡수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블 공기청정기2를 신규 및 재렌탈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약정 기간 동안 매달 렌탈료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또한 노블 공기청정기2를 포함해 자사 제품을 2개 이상 한번에 렌탈하면 월 렌탈료를 추가로 15%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 역시 반려동물 케어 기능을 강화한 '에어가든'을 앞세워 올 가을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나무 나이테에서 영감을 얻은 토출 그릴 디자인과 '우드 베이지', '허브 그린' 등 자연에 가까운 색상을 적용해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에어로스톰팬'을 적용한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 한옥 처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토출구를 적용해 소음은 4dB 낮추면서, 바닥면 흡입 속도는 3배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 가구에 적합하다. 반려동물 털과 배설물 냄새 등을 집중 관리하는 '펫 케어' 모드를 적용했다. 올케어 7단계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0.01㎛ 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한다. 이외에도 소음을 낮춰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정음' 모드를 비롯해 △자동 △터보 △취침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성수기를 맞아 에어가든을 오는 26일까지 렌탈할 경우 5년 약정 시 최대 4개월간 렌탈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를 승부수로 띄웠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팬까지 세척이 가능한 '분리형 워셔블' 구조를 적용,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기 오염도에 따라 토출구 높이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3단계 청정 팝업 시스템이 오염된 공간을 빠르게 감지하고 효과적인 청정모드로 공간을 관리한다.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뉴히어로2'는 '듀얼 플러스 필터'로 유해가스 정화 기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듀얼 플러스 필터는 여재 사이에 고성능 입상 활성탄을 포함해 기존 자사 필터 대비 유해가스 정화 능력을 30% 향상시켰다. 또한 집진과 탈취 필터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필터로 교체와 관리가 용이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가전업체들이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 선호와 함께 반려동물 가구 증가 등 최근 트렌드에 적합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10-01 18:26:16[파이낸셜뉴스] 코웨이와 교원 웰스, 청호나이스 등 중견가전업체들이 '미세먼지의 계절' 가을에 본격 진입하면서 공기청정기 마케팅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최근 반려동물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에 발맞춰 반려동물 털·냄새 제거 등 펫 기능을 강화하기도 한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올 가을 주력 공기청정기 제품으로 '노블 공기청정기2'를 선정한 뒤 마케팅 활동에 착수했다. 이 제품은 집안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조화되고 공간의 품격을 높여줄 수 있는 디자인에 많은 공을 들였다.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아키텍처 디자인과 함께 히든 디스플레이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특히 △프리필터 △에어매칭필터 △멀티큐브 탈취강화필터 △4차원(4D) 에어클린 V케어필터 등 4단계 필터 시스템을 통해 0.01μm(마이크로미터) 크기 극초미세먼지까지 99.999% 제거한다. 이 중 멀티큐브 탈취강화필터는 반려동물 냄새를 95% 이상 제거한다. '마이펫' 모드를 통해 반려동물 솜털과 미세먼지를 빠르게 흡수한다. 코웨이 관계자는 "노블 공기청정기2를 신규 및 재렌탈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약정 기간 동안 매달 렌탈료 3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며 "또한 노블 공기청정기2를 포함해 자사 제품을 2개 이상 한번에 렌탈하면 월 렌탈료를 추가로 15% 할인하는 프로모션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교원 웰스 역시 반려동물 케어 기능을 강화한 '에어가든'을 앞세워 올 가을 공기청정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제품은 나무 나이테에서 영감을 얻은 토출 그릴 디자인과 '우드 베이지', '허브 그린' 등 자연에 가까운 색상을 적용해 자연 친화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에어로스톰팬'을 적용한 토네이도 흡입 시스템, 한옥 처마에서 모티브를 얻은 토출구를 적용해 소음은 4dB 낮추면서, 바닥면 흡입 속도는 3배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에어가든 공기청정기는 반려동물 가구에 적합하다. 반려동물 털과 배설물 냄새 등을 집중 관리하는 '펫 케어' 모드를 적용했다. 올케어 7단계 필터 시스템을 탑재해 0.01㎛ 초미세먼지를 99.999% 제거한다. 이외에도 소음을 낮춰 조용한 환경을 유지해 주는 '정음' 모드를 비롯해 △자동 △터보 △취침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갖췄다. 교원 웰스 관계자는 "공기청정기 성수기를 맞아 에어가든을 오는 26일까지 렌탈할 경우 5년 약정 시 최대 4개월간 렌탈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공기청정기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올클린 디 아트 공기청정기'를 승부수로 띄웠다. 이 제품은 국내 최초로 팬까지 세척이 가능한 '분리형 워셔블' 구조를 적용, 제품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기 오염도에 따라 토출구 높이를 자동으로 변경하는 3단계 청정 팝업 시스템이 오염된 공간을 빠르게 감지하고 효과적인 청정모드로 공간을 관리한다. 청호나이스 공기청정기 '뉴히어로2'는 '듀얼 플러스 필터'로 유해가스 정화 기능을 더욱 향상시켰다. 듀얼 플러스 필터는 여재 사이에 고성능 입상 활성탄을 포함해 기존 자사 필터 대비 유해가스 정화 능력을 30% 향상시켰다. 또한 집진과 탈취 필터를 하나로 결합한 일체형 필터로 교체와 관리가 용이하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철로 접어들면서 실내 공기질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가전업체들이 자연 친화적인 인테리어 선호와 함께 반려동물 가구 증가 등 최근 트렌드에 적합한 공기청정기 제품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26 18:56:54"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이 발생하고 있는 수집형 게임 시장에서 양산형의 길을 가기 보다는 새로운 포지션을 잡아보려고 한다. '호연'과 똑같은 게임을 시장에서 찾아보긴 어려울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의 사전 다운로드를 27일 시작했다. '호연'은 28일 한국, 일본, 대만에서 동시 출시한다. 고기환 엔씨소프트 호연 개발 총괄(사진)은 경기도 판교 엔씨 R&D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호연이 엔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브릿지(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엔씨는 '호연'을 통해 올 하반기 실적 반전을 노린다. '호연'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블레이드&소울'의 세계관을 계승한 게임으로,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자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전술 전투 모드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한다. 이용자는 5종의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꾸리고 대표 캐릭터를 조작하며 퀘스트와 이야기를 진행한다.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하고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사용하며 필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고 총괄은 "게임에서 필드 플레이와 전술 전투 비중이 완전히 같진 않다"며 "메인 타깃은 필드 기반의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기 때문에 플레이어대환경(PVE) 전투가 게임의 중심"이라고 부연했다.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60여 종의 영웅들 중 일부를 선택해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보니 캐릭터의 중요성도 크다. 고 총괄은 "캐릭터를 좀 더 캐주얼하게 구축했고, 각각 개성 있어 보이게 하는 데 집중했다"며 "초반 6개월간 매달 신규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호연'은 엔씨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엔씨는 실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상황을 반전시킬 '성공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대 매출에 대해 고 총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라 매출 규모를 한눈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향후 매출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크다"고 언급했다. 다만 회사 이미지 개선도 필요한 만큼 수익모델(BM)은 이용자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고 총괄은 "메인 BM은 영웅 수집 형식의 뽑기이지만, 보다 낮은 천장 시스템(상한선)을 도입했다"며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면 성장할 수 있다. (캐릭터 성장 등에 있어서) 과금 유저와는 기간의 차이만 있다"고 말했다. 호연 출시 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다. 블레이드&소울 IP 활용 게임인 점을 고려해 해당 IP가 인기를 끌었던 지역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7 18:05:22[파이낸셜뉴스] "카니발리제이션(자기 잠식)이 발생하고 있는 수집형 게임 시장에서 양산형의 길을 가기 보다는 새로운 포지션을 잡아보려고 한다. '호연'과 똑같은 게임을 시장에서 찾아보긴 어려울 것이다." 엔씨소프트가 신작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 '호연'의 사전 다운로드를 27일 시작했다. '호연'은 28일 한국, 일본, 대만에서 동시 출시한다. 고기환 엔씨소프트 호연 개발 총괄( 사진)은 경기도 판교 엔씨 R&D 센터에서 취재진과 만나 "호연이 엔씨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가진 이용자들의 마음을 돌리는 브릿지(가교)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엔씨는 '호연'을 통해 올 하반기 실적 반전을 노린다. '호연'은 인기 지식재산권(IP)인 ‘블레이드&소울’의 세계관을 계승한 게임으로, 수집형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자 실시간 필드 전투와 턴제 전술 전투 모드를 실시간으로 변경할 수 있는 스위칭 역할수행게임(RPG)을 표방한다. 이용자는 5종의 캐릭터를 조합해 팀을 꾸리고 대표 캐릭터를 조작하며 퀘스트와 이야기를 진행한다. 상황에 맞게 캐릭터를 교체하고 타이밍에 맞춰 스킬을 사용하며 필드 전투를 즐길 수 있다. 고 총괄은 "게임에서 필드 플레이와 전술 전투 비중이 완전히 같진 않다"며 "메인 타깃은 필드 기반의 MMORPG를 즐기는 이용자기 때문에 플레이어대환경(PVE) 전투가 게임의 중심"이라고 부연했다. 다양한 스타일을 가진 60여 종의 영웅들 중 일부를 선택해 전투를 진행하는 게임이다 보니 캐릭터의 중요성도 크다. 고 총괄은 "캐릭터를 좀 더 캐주얼하게 구축했고, 각각 개성 있어 보이게 하는 데 집중했다"며 "초반 6개월간 매달 신규 캐릭터가 나올 것 같다"고 귀띔했다. '호연'은 엔씨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힌다. 엔씨는 실적 부진이 길어지면서 상황을 반전시킬 '성공작'이 절실한 상황이다. 기대 매출에 대해 고 총괄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게임이라 매출 규모를 한눈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렵다"면서도 "향후 매출이 잘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크다"고 언급했다. 다만 회사 이미지 개선도 필요한 만큼 수익모델(BM)은 이용자에게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구축했다는 설명이다. 고 총괄은 "메인 BM은 영웅 수집 형식의 뽑기이지만, 보다 낮은 천장 시스템(상한선)을 도입했다"며 "무과금 이용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했고, 콘텐츠가 다양하기 때문에 꾸준히 진행하면 성장할 수 있다. (캐릭터 성장 등에 있어서) 과금 유저와는 기간의 차이만 있다"고 말했다. 호연 출시 지역은 한국을 포함한 일본, 대만, 홍콩, 마카오다. 블레이드&소울 IP 활용 게임인 점을 고려해 해당 IP가 인기를 끌었던 지역을 타깃으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고 총괄은 "해당 지역은 1차 출시 권역으로 기존부터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27 14:17:55[파이낸셜뉴스] 퍼스널 모빌리티 공유서비스 기업 빔모빌리티가 가맹사업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5일 빔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 2022년 5월 첫 가맹점 계약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부산시부터, 김해, 동두천, 광양, 창원 등 전국 내 가맹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진해, 안동, 아산, 평택에서 신규 가맹지역을 오픈했으며, 8월에는 사천에서 서비스를 론칭한다. 빔모빌리티에 따르면 지난해 말 대비 올해 상반기 6개월 동안 전국 가맹 지역 내 전동킥보드 대수는 258% 증가했다. 이는 반년 만에 이룬 성과로 빔모빌리티의 가맹사업에 대한 가맹사업자의 선호도가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빔모빌리티는 가맹사업을 더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빔모빌리티의 전동킥보드 가맹사업은 손쉬운 절차와 효율적인 운영 방식이 특징이다. 가맹사업자는 기기를 임대할 수 있으며, 매달 서비스 수수료와 보험료 및 렌탈료만 지불하면 된다. 사업자는 자유로운 일정에 따라 배터리 충전, 교체, 재배치 등의 운영 업무를 수행할 수 있어 유연하게 사업을 관리할 수 있다. 빔모빌리티 관계자는 "빔모빌리티의 가맹사업 모델은 교통 접근성이 제한된 지역 주민들에게 편리한 이동 수단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사와 가맹사업자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7-25 15:44:48일본의 새로운 지폐가 3일부터 발행된다. 엔화 지폐 디자인이 리뉴얼되는 것은 20년 만이다. 1만엔권, 5000엔권, 1000엔권 등 3가지 신권이 발행된다. 1만엔권의 얼굴에는 일본 '자본주의 아버지'로 불리는 시부사와 에이이치(1840~1931)가 낙점됐다. 기존에는 일본 계몽사상가 후쿠자와 유키치 초상이 들어가는데 40년 만에 교체되는 것이다. 기업인이 지폐의 인물이 됐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적잖다. 또 5000엔권에는 일본 여성 교육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쓰다 우메코(1864~1929)가 새롭게 등장한다. 1000엔권은 일본 근대 의학의 기초를 놓은 기타자토 시바사부로(1853~1931)가 선정됐다. 이 중 한국과 연관이 큰 인물은 1만엔권의 주인공인 시부사와다. 시부사와는 일본 500여개의 기업과 기관을 설립하는 데 직접적으로 관여했다. 그의 손을 거쳐 탄생한 대표적인 기업으로 도쿄가스, 제일국립은행, 도쿄증권거래소 등이 있다. 이 기업들은 일본 경제의 근간을 이루어 현재까지도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시부사와가 다른 경제인들과 차별화되는 것은 그가 경제활동에 있어 윤리적 가치를 중시해서다. 그는 '논어와 주판'(論語と算盤)이라는 저서에서 "한 손에는 주판을 들고 돈을 많이 벌되 또 다른 손에는 논어를 들고 항상 윤리를 생각하라"고 강조했다. 이 책은 당시 다수와 조직의 이익에만 가치관이 매몰된 일본 사회에 경종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경제철학은 요즘 기업 경영의 화두가 되는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이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과 맞닿아 귀감이 되고 있다. 신권 발행은 다시 일본 사회에 시부사와 바람을 불게 했다. 연일 신문에서는 그를 재조명하는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유니클로) 회장, 오카후지 마사히로 이토추 회장, 구리야마 히데키 전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 등이 인터뷰 기사를 통해 자신의 성공 뒤에 시부사와의 철학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시부사와는 일본 근대 경제의 아버지로서 대단한 기여를 했다. 하지만 그의 업적은 한국 입장에서 볼 땐 뚜렷한 명암이 공존한다. 한국의 경제발전과 관련해 금융시스템 도입과 기업 경영의 현대화 등 그의 조언은 중요한 역할을 했고, 한일 양국 간의 경제적 협력의 기초가 됐다. 한국 입장에서는 시부사와의 경제개혁이 일본의 경제모델을 연구하고 벤치마킹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역시 시부사와는 한반도 침략의 선봉자라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 그가 기여한 한일 간 경제적 교류 촉진은 일본의 식민지 활성화를 위한 수단일 뿐, 과정은 불순했다. 당시 경제교류는 일방적인 착취로 이어졌고, 한국 경제는 일본의 하위 구조로 전락했다. 광복 이후에도 수십년간 한국 경제의 자립성을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시부사와의 경제정책은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옹호한다. 그의 시스템을 모방한 한국은 경제발전 과정에서 대기업 위주의 경제구조를 취해 '한강의 기적'을 이룰 수 있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한국에선 중소기업이 크기 힘든 불균형한 토양을 만들었다. 그는 1900년대 초 자신이 은행장이었던 제일국립은행이 대한제국에서 허가 없이 1~10엔 화폐를 발행하는 만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심지어 해당 화폐에 본인의 얼굴을 넣어 한국에 치욕을 안겼다. 그는 한반도에 철도를 부설하고 일제강점기 경성전기(한국전력의 전신) 사장을 맡아 경제침탈에 앞장섰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만엔권의 시부사와는 2019년 아베 정권에서 결정한 것"이라며 "이를 시정하지 않고 그대로 발행하는 기시다 정권도 문제가 크다. 역사를 수정하려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비판했다. 그의 공과를 균형 있게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 매달 70만명이 넘는 한국인이 일본을 여행한다. 1만엔짜리에 새로 새겨질 시부사와는 우리에겐 그런 사람이다. km@fnnews.com
2024-07-02 18:59:17[파이낸셜뉴스] 넥슨재단이 넥슨 창립 30주년을 기념하는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는 넥슨의 다양한 사회 공헌사업을 소개하고 이와 관련된 의미가 담긴 선물을 증정하며 사회 공헌사업의 취지를 알리는 유저 대상 이벤트다. 4월부터 11월까지 매달 진행된다.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의 첫 주자는 국내 청각장애 어린이·청소년 지원 사업인 ‘메이플스토리 소리 나눔 프로젝트’다. 넥슨재단과 메이플스토리는 지난 2018년부터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 외부장치 교체, 언어재활 치료 교구 개발, 청각장애 이해 교육 애니메이션 제작 등 다양한 방법으로 청각장애 어린이·청소년을 지원해 오고 있다. 4월 이벤트 선물로는 3세부터 7세까지 청각장애 어린이들을 위해 제작·배포한 언어재활 치료 교구 ‘소리친구 예티’의 구성을 변경해 착한선물 에디션 인형을 마련했다. 양쪽 귀에 분홍색 인공달팽이관 외부 장치를 착용한 ‘소리친구 예티’ 인형을 통해 유저들이 청각장애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고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번 ‘착한선물’ 릴레이 이벤트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이벤트는 넥슨 30주년을 메인 페이지 내 30주년 기프트샵을 통해 응모할 수 있으며, 참가자 중 30명을 추첨해 선물을 증정할 계획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4-02 10:28:29#OBJECT0#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개정으로 이동통신시장의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지난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에서 기기변경 중심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형성됐지만, 다시 정부가 번호이동을 부추기면서 10년간 유지해 온 마케팅 경쟁, 가입자 유치전략의 일부 수정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와 이동통신 3사 모두 각자의 유불리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선 장기가입 대신 전환지원금이란 대안이 떠올랐고, 이통 3사도 이동통신 시장에서 각자의 이해관계 및 목표가 다른 상황에서 누가 먼저 지원금 경쟁에 뛰어들지가 관심사다. ■이통3사, 번호이동에 셈법 복잡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는 단통법 시행령 제·개정에 따른 정부 협의와 맞물려 내부적으로 대응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적 사안인 전산시스템 보완뿐만 아니라 시행령 개정으로 인한 사업적 기회비용 등 시장 관점의 전략도 논의 중이다. 우선 번호이동에 따르는 전환지원금(최대 50만원) 지원이 이날부터 시행됐지만 이를 위한 전산시스템 구축까지는 3사 모두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사 차원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은 판매장려금 등 별도 수단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조주연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은 "이통사가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현 시스템 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할 수 있다"며 "이통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누가 먼저 지원금 경쟁의 '방아쇠'를 당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행령 제·개정은 기존 요금제 출시 유도 등과 다르게 번호이동(이통사 변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소비자가 이통사를 바꿀 여지와 함께 이통사가 경쟁할 요인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3사 간 이해관계도 다르다. SKT는 현재 압도적인 휴대폰 가입자 수를 유지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등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사 간 휴대폰 가입자 수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이통사별 휴대폰 가입자 수는 SKT가 2297만7041명으로 4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KT(1351만6647명)와 LG유플러스(1094만3839명)의 휴대폰 가입자 수 차이는 200만명대로 좁혀진 상태다. ■장기가입자 '변심'도 관건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 시장은 기존 '번호이동' 중심에서 '기기변경(기기만 변경·이통사는 유지)' 중심으로 축이 이동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2010년대 중반부터는 기기변경 건수가 번호이동 건수를 역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달 집계하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2년 1256만건에 달하던 연간 번호이동 건수는 단통법 시행 이후 급감해 2022년 452만건, 지난해 561만건으로 내려앉았다. 이마저도 2020년대부터는 알뜰폰(MVNO)이 번호이동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많은 소비자가 이통사를 갈아타는 것보다는 기존 이통사 내에서 디바이스를 교체하는 행위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같은 환경에서 최대 50만원이라는 전환지원금이 추가되면서 이통사의 전략과 기존 장기가입자의 '변심'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 3사의 결합이 없는 장기가입 혜택은 직접적 요금할인보다는 데이터 추가 제공, 소량의 상품권 제공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번호이동 여건도 예전보다 넓어졌다. 이통 3사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데이터 이월, 환불, 5G단말-LTE 요금제 연동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해 놓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을 기준으로 가족이 다 함께 20~30년 이상 쓴 초장기고객은 25~30% 직접적 요금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온 가족이 옮기거나 일부 구성원이 이탈하는 데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직접적 할인이 적은 결합이 묶여있지 않는 단순 장기가입자 중에선 이통사를 옮기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14 18:28:49[파이낸셜뉴스] 단통법(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개정으로 이동통신시장의 점유율에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지난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번호이동에서 기기변경 중심으로 이동통신 시장이 형성됐지만, 다시 정부가 번호이동을 부추기면서 10년 간 유지해 온 마케팅 경쟁·가입자 유치 전략의 일부 수정도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소비자와 이통3사 모두 각자의 유불리를 따져볼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 입장에선 장기가입 대신 전환지원금이란 대안이 떠올랐고, 이통3사도 이동통신 시장에서 각자의 이해관계 및 목표가 다른 상황에서 누가 먼저 지원금 경쟁에 뛰어들지가 관심이다. #OBJECT0#이통3사, 번호이동에 셈법 복잡 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는 단통법 시행령 제·개정에 따른 정부 협의와 맞물려 내부적으로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기술적 사안인 전산 시스템 보완뿐만 아니라 시행령 재경으로 인한 사업적 기회비용 등 시장 관점의 전략도 논의 중이다. 우선 번호이동에 따르는 전환지원금(최대 50만원) 지원이 이날부터 시행됐지만 이를 위한 전산 시스템 구축까지는 3사 모두 일정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3사 차원에서 경쟁할 수 있는 방법은 판매장려금 등 별도 수단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조주연 방송통신위원회 과장은 "이통사가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도록 현 시스템 내 할 수 있는 방안들을 강구할 수 있다"며 "이통사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에선 누가 먼저 지원금 경쟁의 '방아쇠'를 당길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시행령 제개정은 기존 요금제 출시 유도 등과 다르게 번호이동(이통사 변경)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소비자가 이통사를 바꿀 여지와 함께 이통사가 경쟁할 요인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3사 간 이해관계도 다르다. SKT는 현재 압도적인 휴대전화 가입자 수를 유지하면서 5세대(5G) 이동통신 가입자 등을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반면, KT와 LG유플러스는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양사 간 휴대전화 가입자 수 격차도 점차 좁혀지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 12월 기준 이통사별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SKT가 2297만7041명으로 40%대 점유율을 유지했다. 하지만 KT(1351만6647명)와 LG유플러스(1094만3839명) 간 휴대전화 가입자 수는 200만명대로 좁혀진 상태다. #OBJECT1# #OBJECT2#장기 가입자 '변심'도 관건 2014년 단통법 시행 이후 이동통신 시장은 기존 '번호이동' 중심에서 '기기변경(기기만 변경·이통사는 유지)' 중심으로 축이 이동했다. 단통법 시행 이후 2010년 중반대부터는 기기변경 건수가 번호이동 건수를 역전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매달 집계하는 무선통신서비스 통계 현황에 따르면 2012년 1256만건에 달하던 연간 번호이동 수는 단통법 시행 이후 급감, 2022년 452만건, 지난해 561만건으로 내려앉았다. 이마저도 2020년대부터는 알뜰폰(MVNO)이 번호이동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단통법 시행 이후 많은 소비자들이 이통사를 갈아타는 것보다는 기존 이통사 내에서 디바이스를 교체하는 행위가 대세로 자리잡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 같은 환경에서 최대 50만원이라는 전환지원금이 추가되면서 이통사의 전략과 비롯해 기존 장기 가입자의 '변심'이 관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통3사의 결합이 없는 장기가입 혜택은 직접적인 요금 할인보다는 데이터 추가 제공, 소량의 상품권 제공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번호이동 여건도 예전보다 넓어졌다. 이통3사는 정부의 요청에 따라 데이터 이월, 환불, 5G단말-LTE 요금제 연동 등의 서비스를 추가로 마련해 놓은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을 기준으로 가족이 다함께 20~30년 이상 쓴 초장기고객의 경우 25~30% 직접적 요금할인이 들어가기 때문에 온 가족이 옮기거나 일부 구성원이 이탈하는 데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직접적 할인이 적은 결합이 묶여있지 않는 단순 장기 가입자 중에선 이통사를 옮기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3-14 15:4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