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주식 시장에서는 누가 가장 돈을 많이 벌까? (객관식이다.) 첫째, 시장에 공개되지 않은 미공개 정보를 많이 알고 있는 사람. 둘째, 경제학을 전공해 거시경제 흐름과 경제 원리에 통달한 사람. 셋째, 개별 기업의 숟가락 개수까지 알 정도로 현장 정보에 능한 전문가. 정답을 공개하기 전에 과거 들었던 한 가지 농담을 소개한다. 바다 건너 일국의 왕의 아들로 태어난 미남 왕자가 총 3명의 신부 후보에게 숙제를 냈다. 그는 "1000만원을 줄테니 한 달 동안 1000만원을 가장 현명하게 사용하고 그 내용을 알려달라"고 말했다. 첫 번째 후보가 말했다. "저는 당신에게 어울리는 아름다운 신부가 되기 위해 1000만원으로 예쁜 옷과, 구두, 화장품을 샀습니다." 두 번째 후보가 말했다. "저는 당신이 준 소중한 1000만원을 단 한푼도 쓰지 않고 모두 은행에 저축했습니다." 세 번째 후보가 말했다. "저는 당신이 준 1000만원으로 양초를 사고, 이를 다시 팔아서 2000만원으로 만들어 왔습니다." 왕자는 누구와 결혼했을까? 왕자는 세 명의 후보 중 가장 가슴이 큰 여성과 결혼했다. 주식 투자에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사람을 찾는 문제도 이 농담과 비슷한 결말이지 않을까 싶다.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돈을 버는 사람은 미공개 정보를 가진 사람도, 경제 지식이 해박한 사람도, 기업 분석을 잘하는 사람도 아닌 '가슴이 큰(인내심이 큰)' 사람인 경우가 많다. 허구의 예를 들어 한 삼성전자의 임원이 6개월 뒤에 엔비디아와 수천억원대 계약 체결 내부 정보를 알고 있었다고 가정해보자. 그는 추후 금융당국의 수사 범위를 벗어난 먼 친척 A에게 해당 정보를 전달했다. 하지만 해당 정보를 들은 A씨는 그 정보를 알고도 큰 돈을 벌지 못했다. A씨는 삼성전자 주식을 사고 1년을 버텼으나 해당 호재가 뉴스에 나왔음에도 삼성전자의 주식은 오르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A씨의 와이프인 B씨의 친구 C씨는 해당 정보로 수억원을 벌었다. 어느날 동네 카페에서 B씨에게 지나가듯 들은 정보로 C씨는 삼성전자의 주식을 샀고, 2년 뒤 삼성전자의 주식이 3배로 오른 것이다. 그 많던 에코프로비엠 주주는 부자가 됐을까 '이환주의 개미지옥' 1화('솔로지옥'보다 무서운 '개미지옥')에서 썼던 것처럼 필자의 첫 주식 매수 종목은 2차 전지 배터리 양극재 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이었다. 믿을만한 지인의 추천으로 '아묻따(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무지성 매수를 시전했다. 2019년 8월에 매수해서 약 반 년 뒤인 2020년 2월에 팔았다. 수익률은 80%, 수익금은 490만원에 달했다. 여기서 재미있는 사실은 필자에게 해당 종목을 추천해준 지인의 수익률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는 것이다. 해당 지인은 이 종목에 단기 호재가 있다는 정보를 필자보다 먼저 알았고, 당초 계획했던 10~20%대 수익을 아주 짧은 기간에 거두고 이 종목을 매도했다. 서두에 언급한 미공개 정보나 좋은 정보가 있다고 해도 언제 파느냐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실제 사례였던 셈이다. 더 재미있는 사실은 에코프로비엠으로 1000%가 넘는 수익률을 본 지인도 있다. 해당 지인이 에코프로비엠을 매수한 것은 필자의 추천 혹은 넛지(강요 없이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선택을 이끄는 개입) 덕분이었다. 투자의 정석이라면 '선공부 후매수'가 돼야 하지만 필자는 여느 개미들과 마찬가지로 '선매수 후공부'를 시전했다. 에코프로비엠도 매수 후 스터디를 통해 해당 종목의 업종, 수익성, 유망성 등에 대해 알게됐다. 그 이후 공기업에 다니는 지인과 만나 해당 종목에 대한 투자 아이디어를 설명했다. 보통 주식에서 크게 오르는 종목은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종목이다. 예를 들어 '삐삐'에서 '휴대폰' 시대가 열릴 때 '휴대폰'의 보급률(침투율)에 따라 주식이 크게 오르는 구간이 있다. 보통 침투율이 20% 구간까지는 관련 종목의 주식이 급격하게 오르고 50% 부근에서는 주식의 성장세가 둔화된다. 주식 가격은 미래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전기차 침투율은 1%도 되지 않던 상황이었다. 공기업에 다니던 지인은 2020년 필자가 한 이 말을 듣고 에코프로비엠을 매수했고 현재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한때 수익률이 2000% 이상을 찍기도 했고, 현재는 많이 떨어지긴 했지만 여전히 1000% 이상 수익을 거두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새 산업이 성장할 때 어떤 기업이 5년 뒤에 살아 남을지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5년 뒤에도 살아 남을 종목을 선택하고, 해당 종목을 꾸준히 보유할 수 있는 인내심이야 말로 수익률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이다. 가치투자 1세대 존리, 이채원 코로나19로 유동성이 풀리고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던 2020년을 전후해 유튜브에서도 주식 채널은 만들기만 하면 대부분 빠르게 성장해 구독자를 모았다. 많은 채널에서 우리나라 가치투자 1세대로 불렸던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나와 자신의 투자 철학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존리 전 대표는 모바일 변혁의 시기에 큰 돈을 벌었다. 삐삐에서 개인 휴대폰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SK텔레콤에 투자해 큰 자산을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그는 "주식은 파는 게 아니라 모으는 것"이라며 '아묻따' 장기투자, 혹은 가치투자를 설파했다. 존리 전 대표 외에도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강방천 전 에셋플러스자산운용 회장 등도 가치투자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핵심은 성장성이 있는 좋은 기업을 가격이 쌀 때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면 언젠가는 시장에서 제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사후적인 결과론 이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면 우리나라 가치투자 1세대의 '가치투자론'은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것이었다. 사업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고, 자산 대비 기업의 시가총액이 저평가된 종목을 샀어도 여전히 오르지 않는 주식들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금융 당국이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기업의 내재 가치 이하로 평가된 종목이 유독 국내 주식 시장에 많기 때문에 이를 바로 잡기 위한 측면이 크다. 필자 역시 당시 가치투자를 잠깐 '찍먹'해 봤지만 한국 주식 시장과는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2년도 되지 않아 포기했다. 당시 가치투자를 위해 샀던 종목들로는 우리나라 금융주(은행주)와 대한제분 등이 있었다. 가치투자의 지표가 되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란 개념이 있다. 기업의 시가총액을 기업의 순자산총액으로 나눈 값이다. 집으로 비유를 하자면 기업의 시가총액은 현재 부동산에서 거래되는 시세, 순자산총액은 집을 급매로 처분할 때 받을 수 있는 최저 가격이다. 그래서 PBR이 1 정도면 적정가격, PBR이 1이하면 가치보다 낮게 주식 가격이 평가 받는 상황이다. 대한제분의 경우 5년 전에도 현재도 PBR이 0.24 정도에 불과하다. 현재 대한제분의 시가총액이 2500억원이 안 되는데 대한제분을 오늘 당장 문 닫고 공장과 자산을 처분해도 1조원 가량은 받을 수 있다는 말이다. 현실성은 떨어지지만 1300억원 정도를 확보해 오늘 당장 대한 제분의 주식 50% 이상을 확보한 뒤, 대한제분을 폐업해도 1조원을 벌 수 있는 장사다. 물론 대한제분을 인수하기 위해 돈을 투입하면 주가가 오르긴 하겠지만 그 만큼 대한제분의 주가는 저평가 됐다는 의미다. 우리 주식시장에서는 제2, 제3의 대한제분 같은 회사가 널리고 널렸다. '이환주의 개미지옥'에 단골로 등장하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역시 한 때 대한제분의 주주였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상속 이슈 등으로 대주주가 주가 상승을 의도적으로 막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주식을 2세 혹은 3세에게 상속해야 하는데 주식 가격이 비싸면 그만큼 양도세(혹은 상속세)를 많이 내야 하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주식 가격이 오르는 것을 막는 것이다. 현재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도 이런 한국 주식의 문제점을 바로잡고자 하기 위한 일이다. 주식의 가격은 기업의 내제 가치에 수렴한다는 말은 경제학 책속에나 등장하는 이상론일 뿐 킹왕짱 한국 주식 시장에서는 어림도 없는 말이다. 주식 투자의 수익률을 경정하는 결정적인 멘탈 요소는 '인내심'이지만 이 인내심도 올바른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 세상엔 열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도 있고, '존버'해도 안 오르는 종목도 많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6-16 17:09:32자산관리(WM) 시장이 은행권의 격전지가 된 가운데 자산가 고객을 사로잡기 위한 서비스로 예술이 떠오르고 있다. 주요 은행들은 미술품 전시회 등 각종 예술 관련 서비스를 선보이며 차별화된 WM 면모를 보이는데 한창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다음달 18일까지 하나아트뱅크 전시회 'RIGHT NOW SEOUL 2024'를 개최한다. 갤러리 호튼과의 협력을 통해 마련된 이번 전시에는 이우환, 쿠사마 야요이, 유화수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아티스트들이 참여했다. 하나은행은 이번 전시회를 자산관리(WM) 특화점포 '플레이스원(PLACE 1)'에서 열었다. 미술품 투자와 수집에 관심이 많은 초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하기 위한 것이다. KB국민은행도 최근 프라이빗뱅킹(PB) 브랜드 'KB 골드앤와이즈(GOLD&WISE)'의 '갤러리뱅크'를 새단장했다. 갤러리뱅크는 골드앤와이즈에서 지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대표 문화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국민은행은 매년 다양한 미술작품을 전시해 PB센터를 예술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PB센터 직원에게 작품 관련 정보를 주기적으로 안내, 고액자산과들과의 소통을 늘려갈 방침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신한 SOL뱅크' 앱에 미술품 둘러보기 서비스를 추가했다. 미술 작품 및 작가 정보플랫폼과 손잡고 고객들이 △원화작품, 아트상품 판매 △개인별 취향분석에 기반한 작가 추천 등 관련 서비스를 다양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주요 은행들은 비이자이익을 늘리기 위해 WM 시장에 주력하는 가운데 WM 사업을 비금융분야로까지 확장하면서 예술을 자산가 고객을 사로잡는 데 활용하는 모습이다. 은행들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이 많은 데다 최근 초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 미술품을 통한 재테크가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아트뱅크'에서 특히 앞서나가는 은행은 하나은행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022년 2월 WM과 예술을 결합한 '하나아트뱅크'를 출범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현재 △아트 어드바이저리 △예술 관련 콘텐츠 제공 △개방형 미술품 수장고 △하나아트클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트 어드바이저리는 하나은행 손님이 미술품을 매매할 때 제휴처를 통해 미술품 가치평가·감정부터 거래까지 컨설팅해주는 서비스다. 그림을 가진 고액자산가 고객이 미술품을 매도하고 싶을 때 하나은행 제휴처를 통해 시세와 감정가격, 판매 채널 등에 대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 은행권이 WM 서비스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내면서 아트뱅크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우리은행은 올해를 '자산관리 전문은행'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오는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11-19 18:21:12라씨매매비서 (주식AI앱) 매일 장전부터 장마감까지 시간별로 업데이트되는 오늘의 이슈 오전 이슈 : 자율주행 이슈 버블 차트 09/06 10:11 기준 버블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다운이 안될 경우, 구글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라씨매매비서 를 검색하세요. 지금 핫이슈 : 자율주행 자율주행 연관 종목 : 퓨런티어, 라닉스, 인포뱅크,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에스오에스랩 연관종목 등락률 AI매매신호상태 #퓨런티어 29.94% [보유중] #라닉스 18.17% [관망중] #인포뱅크 14.45% [관망중] #스마트레이더시스템 14.08% [관망중] #에스오에스랩 13.3% [관망중] ▶ 종목별 AI매매신호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오전 핫 이슈 및 오늘의 이슈 전체 보기 차트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으실 수 있습니다. 자율주행 이슈 내용 요약 : 광주, 자율주행 모빌리티 중심으로.. 핵심 내용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지로 육성: 윤석열 대통령은 AI 인프라를 활용해 광주를 자율주행 및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핵심 생태계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AI 영재고 개교(2027년)와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 구축, 초고속도로 건설 등을 약속했습니다. 지역 필수 의료서비스 강화: 광주에 권역중추병원을 육성해 시민들이 수도권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누리도록 필수의료 인프라를 대폭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광주의 글로벌 문화 허브로의 도약: 광주의 문화예술 인프라를 활용해 2027년까지 비엔날레 전시관 신축, 복합 문화 커뮤니티 시설 구축, 국립광주박물관 도자문화관 설립 등을 통해 광주를 글로벌 문화 허브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 영산강 수질 개선 및 수량 확보를 통해 광주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식수원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요약 내용 윤석열 대통령은 광주를 자율주행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AI 영재고 설립 및 자율주행차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권역중추병원 육성으로 지역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광주를 글로벌 문화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한 문화 인프라 투자를 약속했습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영산강 수질 개선도 함께 언급했습니다. ▶ 이슈 내용 자세히 보기 ※ [자율주행] 이슈 관련 종목 : 퓨런티어, 라닉스, 인포뱅크, 스마트레이더시스템, 에스오에스랩 ※ AI 관심 종목 : 셀루메드, 라이콤, 한빛레이저, 신라섬유, 갤럭시아에스 [▶ AI 관심 종목 매매내역 자세히 보기 ] 안녕하세요? 주식AI 라씨 매매비서 입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으로 인해 주식투자자들의 피해가 많았던 주식리딩방, 유튜브, 증권방송에 대해 규제가 강화 되었다. 때문에 요즘 주식투자의 트렌드로 주식AI매매 이용이 주식 투자자들에게 필수앱으로 올라섰다. 여의도 증권가에서는 주식AI앱인 라씨매매비서를 투자 정보로 적극 활용 하고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ETF까지 코스피, 코스닥은 물론 ETF까지 전 종목에 대해 AI매매신호를 실시간 발생한다. 라씨매매비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한번에 최대 500종목까지 발생 신호를 실시간으로 받아 볼 수 있다. 또한 개별 종목에서 나의 보유 매수가를 입력하면, 나만의 매도신호도 개별적으로 받을 수 있다. 라씨매매비서는 무료로 AI매매신호 내역을 1초 회원가입으로 암호화된 아이디외 다른 정보를 수집하지도 않아, 내 개인정보도 지킬 수 있다. 로그인 후에는 매일 5종목에 대해서 무료로 AI매매내역을 100% 볼 수 있으니, 종목 정보 활용도가 매우 좋다. 라씨매매비서는 SBS방송 출연을 SBS 세기의대결 주식투자 AI VS 인간 대결에 출연한 바로 그 AI가 탑재 되어 있다. 현재는 더욱 학습되어 고도화된 AI매매신호를 발생하고 있어, 이용자들의 호응이 아주 크다. QR코드를 카메라로 찍으면 앱을 쉽게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라씨매매비서앱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됩니다. 프리미엄 서비스 22% 할인 행사중!! ( 최대 500종목 AI매매신호 실시간 받기 가능 ) 이미지 클릭시 앱을 쉽게 다운 받을 수 있습니다. fnRASSI@fnnews.com fnRASSI
2024-09-06 10:22:44[파이낸셜뉴스] 힙합을 좋아하던 초등학생은 20여년 뒤 공인회계사가 됐다. 언뜻 관계가 없어 보이는 분야지만 음악을 향한 관심이 그 배경이 되는 산업에까지 번짐으로써 ‘분석’하는 일에도 흥미가 생겼다. 수학까지 좋아한 덕에 대학 때 경영학을 전공으로 택했고, 자연스레 목표는 회계사가 됐다.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지난해 12월 삼정KPMG에 신입공채로 입사한 고동협 회계사( 사진) 얘기다. 그는 금세 사내에서 유명인사가 됐다. 올해 5월 열린 'KPMG Korea 창립 55주년 콘서트'에서 당당히 1등을 차지하면서다.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울려 퍼진 노래에 그 자리에 있던 임직원 4500여명은 열광했다. 예견된 결과이기도 하다. 그는 제주도에서 보낸 학창시절부터 크고 작은 무대에 40여차례 올랐다. 탑 라인(멜로디)을 짜거나 훅(후렴구)을 만드는 작업에도 참여해왔다. 대학에 와선 힙합 동아리뿐만 아니라 어쿠스틱밴드, 락밴드에 들어가 활동했다. 6년 전 유튜브에 올라온 대학힙합 대항전 ‘서울대 트리플에이치-UnderDog’ 영상은 조회수가 840만을 넘긴 상태다. 중국 베이징대 축제에 초청공연을 다녀온 경험도 있다. 꾸준히 해왔던 음악을 업(業)으로선 내려놓았다. 음악을 더 사랑하기 위해서다. 고 회계사는 21일 “음악을 너무 좋아하긴 했지만 아무리 많은 돈을 준다고 해도 평생 예술가로서 일할 자신은 없었다”며 “음악 외에도 하고 싶은 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음악이 소중한 취미로 자리 잡음으로써 오히려 더 좋아하게 됐다”며 “이제는 몸담은 곳에서 회계사로서 성과를 내는데 중점을 두려 한다”고 덧붙였다. 고 회계사는 현재 딜부문 3본부 산하 M&A팀에서 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셀사이드에서 M&A 매물 관련 재무자문업무를 맡고 있다. 그는 엔터테인먼트 등 음악 관련 기업 딜을 맡겠단 포부를 품고 있다. 고 회계사는 “음악뿐 아니라 엔터와 문화 산업 전반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 관련 딜을 꼭 해보고 싶다”며 “최근 케이엔터홀딩스나 네이버웹툰 등이 나스닥에 상장하는 등 국내 문화산업도 그 형태가 빠르게 변화하고 외형도 확대되고 있는데 이에 작게나마 기여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좋아하는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춰 업무적 성과까지 내면 소위 ‘성덕(성공한 덕후)’이 아닐까”라고 했다. 고 회계사는 사고의 유연함도 엿보였다. 랩에 대한 규정이 엄격할 것이란 기대는 말 몇 마디에 깨졌다. 고 회계사가 정의한 소위 ‘힙합의 정신’은 배타가 아닌 포용, 고집이 아닌 혁신인 듯했다. 실제 그는 좋아하는 밴드로 에이제이알(AJR), 가수로는 미국 래퍼인 켄드릭 라마와 이문세를 꼽는 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이 같은 판단력은 그가 본업으로 삼게 된 재무자문 회계사로서의 업무에 있어서도 다르지 않을 터다. 그는 삼정KPMG에 지원한 이유에 대해 ‘임직원 친화적 문화’를 꼽았다. 삼정KPMG는 4대 회계법인 중 유일하게 55주년 콘서트 등 대규모 행사를 추진하며 ‘피플 퍼스트(People First)’라는 슬로건에 부합하게 뉴챌린지 프로그램, 글로벌 인재 육성 제도(GEP)부터 가족 대상 리무진 대여 서비스, 헬스케어 서비스 등 세심한 복지까지 갖추고 있다. 동시에 업무적 역량을 키울 환경도 마련돼 있다. 고 회계사는 특히 “본래 딜부문을 희망하고 있었다 보니 선택 기준을 성과로 삼을 수밖에 없었다”며 “실제 겪어보니 본인이 의지만 있다면 아낌없이 지원해주는 회사”라고 평가했다. 고 회계사가 속한 딜부문은 총 10본부로 구성돼 있고 700명가량이 일하고 있다. 최근엔 재무자문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회계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대용량 자료를 한꺼번에 조회·주출해 재무정보를 다루는 시간이 연간 4만 시간 이상 절감된다. 고 회계사는 “기업 매도·매수인을 연결해주고 필요한 매물을 추천·자문해주는 서비스”라며 “투자 및 유치 기회를 발굴해내기 어려운 기업들에 보다 신속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는 기회가 열렸으면 한다”고 전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8-20 09:34:20수원시립미술관은 미술관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미술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소장품을 수집하기 위한 ‘2024년 소장품 수집’ 공모를 오는 30일까지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올해 소장품 수집은 주제 공모로 진행된다. 수집 주제는 크게 ‘여성주의미술’ ‘수원미술’ ‘국내외 우수작품’ 등 세 가지다. 이 중 두 가지 이상의 주제를 모두 만족하는 작품이 구입 대상이다. 다만, 기증의 경우에는 한 가지 주제만을 만족해도 신청 가능하다. 수원시립미술관 측은 "각 주제별 특화된 소장품을 구성해 국내·외 여성주의 미술사와 수원 지역의 미술사를 조명하고자 한다"며 "미술관을 대표할 수 있는 소장품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작가의 우수 작품을 확보하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도·기증 신청은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신청 양식을 내려 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접수할 수 있다. 접수된 작품은 미술관 작품수집심의위원회와 작품가격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8월 말 수원시립미술관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4-06-14 12:06:00[파이낸셜뉴스] 창작 뮤지컬 '마리 퀴리'가 영국 웨스트엔드에 진출한다. 지난 2월 29일에 보도된 영국의 공연 전문 매체 웨트스엔드 시어터와 왓츠온스테이지의 기사에 따르면, 영어 버전으로 초연되는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6월 1일 런던 채링크로스 시어터에서 정식 개막해 7월 28일까지 공연을 이어간다. 한국 제작사가 직접 제작하는 창작 뮤지컬이 웨스트엔드에서 영국 스태프와 현지 배우들이 참여해 영어로 장기 공연을 올리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마리 퀴리'는 라이브(주)가 제작하고, 강병원 프로듀서가 현지 프로덕션의 리드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천세은 작가와 최종윤 작곡가가 작업한 한국어 공연의 대본과 음악을 바탕으로, 한국 창작진과 영국 스태프들과 함께 디벨롭해 현지화 과정을 거친다. 현지 스태프로는 앞서 런던에서 진행된 두 차례 쇼케이스 공연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연출가 ‘사라 메도우스’가 연출을 맡았다. 사라 매도우스는 최근 뮤지컬 '라이드(RIDE)'로 업계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음악감독을 맡은 엠마 프레이저는 '렌트' '스누피 더 뮤지컬' 등에 참여했다. 드라마터그 및 영어 대본 번안을 담당한 톰 램지는 '지상에서 영원으로' 등을 작업했다. 영국과 뉴욕을 오가며 '아담스 패밀리'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 매년 15개 공연의 투어를 책임지는 아리아 엔터테인먼트의 ‘케이티 립슨’이 제너럴 매니지먼트를 맡았다. 안무가 ‘조안나 굿윈’은 '사관과 신사' 영국 투어에 안무가로 참여하고 있고, 음향 디자이너 ‘앤드루 존슨’은 '리걸리 블론드' '고스트' '스프링 어웨이크닝' 등 다수의 작품에 참여했다. 캐스팅 디렉터로는 ‘제인 디치’가, 영어 대본 직번역에는 류아름비가 참여했다. 출연진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마리 퀴리, 굉장히 똑똑한 공연" '마리 퀴리' 영어 공연이 초연되는 ‘채링 크로스 씨어터’는 런던의 중심지 트라팔가 광장 인근에 위치한 유서 깊은 공연장이다. 1864년 채링 크로스 역 아래 문을 열어 ‘개티 인 더 아치스’, ‘플레이어스 시어터’, ‘뉴 플레이어스 시어터’ 등의 이름으로 운영돼 왔으며, 2011년 1월 지금의 극장명으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9월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하엘 쿤체와 실베스터 르베이의 '레베카'가 공연돼 큰 인기를 끌었다. 채링 크로스 씨어터의 극장주 ‘스티븐 레비’는 “'마리 퀴리'의 처음 한국 공연 실황을 봤을 때 굉장히 똑똑한 공연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극장에 올리고 싶었다. ‘마리 퀴리’라는 과학자의 이야기가 영국 시장에서 어떤 반향을 이끌어낼지 큰 기대가 된다”라고 호평을 보냈다. 강병원 프로듀서는 “작품 개발 단계부터 꾸준히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다. 작품은 한국과 일본, 폴란드에서 관객들의 검증을 거쳤다. 한국에서 사랑받은 창작뮤지컬 '마리퀴리'가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작품으로 성장시키고자 한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마리 퀴리'은 앞서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뮤지컬 로드쇼 in 런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난 2022년 11월 ‘개츠비 맨션(Gatsby’s Mansion)’에서 하이라이트 쇼케이스를 열면서 웨스트엔드 진출에 시동을 걸었다. 또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 중장기창작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3년 11월 웨스트엔드 ‘디 아더 팰리스’에서 전막 쇼케이스를 개최해 다시 한 번 작품을 디벨롭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마리퀴리'는 2018년 창작산실로 선정돼 트라이아웃 공연을 거쳤으며, 2020년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초연됐다. 같은 해 여름 작품을 업그레이드해 홍대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재연을 올려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또한 2019년 상해에서 쇼케이스 공연을 개최했으며, 2022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바르샤바 뮤직 가든스 페스티벌’에 한국 오리지널 팀이 참여해 그랑프리 격인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했다. 일본 대형 엔터테인먼트사 아뮤즈가 '마리 퀴리'의 라이선스 공연을 제작해 2023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황리에 일본 라이선스 초연을 올린 바 있다.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고난과 역경을 딛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했다. 2021년 1월 개최된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 연출상, 극본상, 음악상, 프로듀서상 등 5관왕을 수상한 바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3-05 13:38:13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지역 문화예술·산업 연구와 전시자료 수집을 위해 본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유물을 공개 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점 구입대상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현대 부산지역 문화예술사 또는 산업사 관련 유물이다. 근현대 시기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관한 유물도 구입한다. 소장 경위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유물과 도굴품·도난품 등 불법 문화재는 구입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또는 단체는 역사관 누리집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오는 2월 8일부터 16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거쳐 평가대상으로 선정되면 유물 실물을 제출해야 하며, 2차례의 실물평가와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입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사라져가는 부산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유물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병석 기자
2024-01-24 18:27:24[파이낸셜뉴스] 부산근현대역사관은 부산지역 문화예술·산업 연구와 전시자료 수집을 위해 본관 개관 이후 처음으로 유물을 공개 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점 구입 대상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근현대 부산지역 문화예술사 또는 산업사 관련 유물이다. 근현대 시기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에 관한 유물도 구입한다. 소장 경위와 출처가 분명하지 않은 유물과 도굴품·도난품 등 불법 문화재는 구입 대상에서 제외된다. 유물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소장자, 문화재 매매업자, 법인 또는 단체는 역사관 누리집에서 관련 서류를 내려받아 오는 2월 8일부터 16일까지 전자우편 또는 등기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서류 심사를 거쳐 평가대상으로 선정되면 유물 실물을 제출해야 하며, 2차례의 실물 평가와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구입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김기용 부산근현대역사관 관장은 "사라져가는 부산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그 가치를 시민과 공유하기 위해 유물 구입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1-24 09:39:35[파이낸셜뉴스] 김행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낙태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여성이 설사 강간당해 임신했더라도 낙태는 불가하며 무조건 출산해야 한다'는 생각을 단 1초도 가져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21일 입장문을 통해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 살인병기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한 언론은 김 후보자의 2012년 위키트리 유튜브 방송 발언 내용을 인용해 그가 '강간당해 아이를 낳아도 받아들이는 낙태 금지 필리핀 정서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 후보자가 제시한 해당 발언 전문을 보면 그는 당시 "임신을 원치 않지만 예를 들어서 너무 가난하거나 남자가 도망갔거나 강간을 당했거나 어떤 경우라도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 우리 모두가 좀 부드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톨러런스(tolerance·관용)라고 할까요. 이런 거가 있으면 사실 여자가 어떻게 해서든지 키울 수 있다고 봐요"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 발언의 방점은 '여자가 아이를 낳았을 적에'에 있다. 이들은 위기 임산부, 위기 출생아로 당연히 국가가 보호해야 한다"며 "그리고 그 전에 우리가 이들에 대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말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자기 발언을 문제 삼은 보도를 언급하며 "가짜뉴스는 순식간에 '강간 임신도 출산해야'라는 식의 제목으로 퍼졌고, 제가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헌법재판소의 (낙태죄) 헌법불합치 결정을 부정했다는 식으로 매도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언론과 야당 의원들을 향해 "제가 언제 강간당해도 낳으라고 했습니까? 제가 언제 성폭행당한 여성에게 출산을 강요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박근혜 정부 청와대 대변인 시절에 억대의 그림을 보유하고도 재산 신고 내역에 포함하지 않았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공직자윤리법은 품목당 500만원 이상의 예술품을 재산 신고하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소유 그림 대부분은 기준가액에 미달했던 것으로 추정됐기에 과거 재산 신고시 제외했던 것"이라며 "이번 인사청문요청안에 500만원 이상으로 기록된 작품들의 가액도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래 전에 구입했던 그림들이며 이번 후보자 지명 전까지 보유 사실을 인식조차 못했던 그림도 있는 등 각 그림의 정확한 구입시기나 구입 가격이 기억나지 않음을 양해바란다"며 "당시 그때그때 주위의 부탁 등이 있어 산 것 같은데 제 형편이 넉넉지 않았던 시절이라 구입 가격이 재산적 가치가 있을 정도로 높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공직후보자 재산 신고 사항 작성시 국회와 국민들께 최대한 충실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보유 중인 모든 그림에 대해 권위있는 미술품 전문가에게 가액 산정을 요청하면서 과소 신고 논란이 없도록 가능한 한 무조건 최고 시세로 추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3-09-21 15:00:5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22일 광주문학관 개관에 맞춰 광주·전남 출신 작가들의 삶과 예술세계 전반을 이해할 수 있고 지역 문학사의 증거가 될 만한 사료적 가치가 있는 자료를 공개 수집한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자료 구입 대상은 광주·전남지역 작가의 작품이 실린 문학자료 원본을 비롯해 친필 및 유품, 생애 및 문예활동 자료, '호남학보'·'영도'·'시문학'·'조선중보' 등 근대 지역문학 관련 정기간행물, 근대문학 관련 비도서 자료, 근대 서점과 출판 관련 자료 등이다. 매도를 희망하는 개인, 법인 및 단체 등은 광주시 누리집에 공고된 서식을 작성해 오는 25일부터 10월 6일까지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는 접수된 자료를 분야별 전문가의 심의를 거쳐 구입할 예정이며, 최종 구입 자료는 문학관 소장품으로 등록 후 지역문학사 연구 및 전시 자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또 고대부터 1980년대까지 발간된 광주문학과 관련된 모든 장르의 자료를 기증받는다. 작가 본인의 첫 작품집에 한해서는 발간 시기와 상관없이 기증을 신청할 수 있다. 기증자에 대해서는 누리집 내 기증 내역 공개, 명패 부착, 문학관 각종 행사 초청 및 발행 자료 우송 등 예우를 관련 절차를 통해 진행할 계획이다. 자료의 구입 및 기증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광주시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하거나 문학관 운영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광주문학과 지역문학사의 증거가 될 귀중한 문학자료를 소장한 시민은 이번 자료수집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9-06 13:3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