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서구 단체연합회(이하 연합회)와 서구자원순환 선진화 시민추진단(이하 시민추진단)은 21일 오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촉구하는 12만명의 서명부를 환경부에 제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연합회와 시민추진진단은 지난달 17일부터 서구 홈페이지·지역화폐 플랫폼 등 온라인 채널과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검암역, 인천2호선 가정역, 완정역, 검단사거리역, 석남역 등에서 서명운동을 전개해 11만9330명의 서명을 받았다. 연합회에는 서구자율방범연합대, 서구통장연합회, 서구새마을회, 서구체육회, 서구주민자치회, 서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바르게살기운동 서구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구협의회, 한국자유총연맹 서구지회, 서구통합 방위협의회, 서구중소기업경영자협의회, 서구지역사회보장협의체연합회, 해병대 인천서구전우회, 환경단체 글로벌에코넷 등이 참여했다. 연합회 관계자는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는 행정편의적 발상으로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획책하려 하지 말고 이제라도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고 각 지자체별 자체 처리시설을 설치·운영하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6-18 17:19:20【파이낸셜뉴스 김포=강근주 기자】 수도권매립지 사용기한을 두고 환경부와 경기도, 서울시, 인천시가 첨예한 대립을 지속하고 있다. 김포시는 권역 내 직접 이해당사자로서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 김포시의회가 이에 따라 오는 4월15일 오후 2시 김포아트빌리지 다목적홀에서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책토론회는 다각적인 관점에서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생활폐기물 처리대책을 강구하고자 마련됐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3-1공구 사용 종료를 예고한 바 있다. 한종우 의원(도시환경위원회)이 좌장을 맡아 진행하는 정책토론회에선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수도권 매립지 평가 및 주요 쟁점’을 주제발표한다. 이어 장동빈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이 발제 ‘경기도 생활폐기물 현황 및 문제점’를 통해 수도권 매립지 현황 진단과 종료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조명한다. 발제 이후 현창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전략계획부 차장-장명호 한국종합기술 플랜트부 상무-채낙중 김포시 자원순환과장이 참여해 토론을 전개한다. 한편 정책토론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청중 없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되며 회의 영상은 이날 오후 2시부터 김포시의회 페이스북과 유튜브 통해 실시간 송출될 예정이다. 토론회 시청 중 궁금한 사항은 실시간 댓글로 참여하면 된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2021-04-12 06:37:0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가 2025년 수도권 쓰레기매립지의 사용 종료를 선언하고 옹진군 영흥면에 자체매립지를 건립키로 전격 결정하자 서울시와 경기도가 인천시 달래기에 나섰다. 22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역 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인천시·경기도·환경부의 4자 협의체 회의에서 오는 2026년 1월 1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기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2015년 4자 협의체 합의 이후 누누이 수도권매립지의 2025년 종료를 주장하며 대체매립지 조성을 신속히 진행할 것을 주장해왔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갖가지 이유와 명분을 내세워 5년을 끌었다. 애초부터 수도권매립지의 사용 종료에 대한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의 입장은 달랐다. 2025년 반드시 종료하겠다는 인천시와 당초 합의대로 하자는 서울시·경기도의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인천시는 4자 협의체에서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대체매립지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지금 당장 대체 매립지 장소를 결정한다 해도 건설기간이 빠듯한데 이 상태로 가다간 매립지가 영구화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내다봤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는 대신 인천시 단독으로 자체매립지를 건립한다는 방침을 세워 영흥면을 최종 후보지로 선정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인천시의 이같은 결정에 2015년 4자 협의체가 결정한 합의를 깨려한다며 당초 합의한 대로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시 4자 협의체는 대체매립지 확보에 힘쓰되 2025년까지 이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수도권 매립지 잔여부지(3-2공구)의 최대 15%(106만㎡) 범위 내에서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뒀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수도권매립지의 매립면허권과 토지소유권 1558만㎡ 중 1차로 665만㎡를 인천시에 넘겼다는 주장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인천기가 매립지 때문에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그렇다고 일방적인 선언은 안 된다. 4자 협의체 내에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2026년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생활폐기물 직매립을 금지하고 100% 소각재만 매립하기로 한발 물러섰다. 서울시와 경기도의 입장에서 인천시와 정면으로 부딪쳐 받자 실익이 없다고 보고 인천시 달래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인천시를 달래면서 대체 매립지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조만간 환경부가 대체 매립지 공모 계획을 공개하고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사용을 종료한다는 데는 변화가 없다. 자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대체매립지 조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1-20 15:56:3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친환경 자원순환 선도도시 인천 구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수립 및 추진을 위해 관계기관, 전문가, 시민으로 구성된 테스크포스(TF)를 본격 가동했다.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친환경 자원순환 정책 추진 시 신속한 의사결정 및 주민 수용성 확보를 위해 범시민이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TF는 박남춘 인천시장을 총괄단장으로 하고 관련 기관, 전문가, 시민 등 56명으로 구성됐다. TF는 3-1매립장 사용을 끝으로(2025년 예정)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고 쓰레기 발생 감량(1인 1일 0.8kg), 재활용율 극대화(58%→95%), 자체 친환경매립지 마련 및 소각시설 확충 등 자원순환체계를 대전환하는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했다. TF는 단장, 실무단장, 간사 및 전문가 자문단과 자원순환협의회 실무분과, 정무시민협력분과, 홍보분과, 지원분과 등 총 4개 분과로 구성됐다. TF는 앞으로 시설 기반 마련, 주민수용성 확보, 시민의 참여와 협력을 위해 시 전체부서의 긴밀한 업무협조와 시민 홍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 15일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실현시키고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른 자원순환 정책 대전환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수도권매립지를 사용 종료하고 비환경적 비효율적인 폐기물처리 정책을 대전환해 세계적 수준의 자원순환 선도도시로 탈바꿈 하는 만큼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21 11:26:2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종료하고 자체 매립지 조성과 생활폐기물 광역소각장 건설을 추진한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5일 시민의 날을 맞아 시청 애뜰광장에서 진행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을 위한 시민공동행동 발표’에서 이 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015년 합의한 4자협의 이후 5년이 지나는 동안 실질적 종료를 위한 뚜렷한 진전은 없었다”며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와 함께 자원순환 정책의 대전환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자원순환 정책으로 △건설·사업장폐기물의 민간업체 자체 처리 △1회용품 Zero 도시 조성을 통한 생활폐기물 발생 근본적 감축 △자원 재활용 확대를 통한 순환경제 실현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과 생활폐기물 소각장 건설 추진 등을 시작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인천시는 자체매립지 조성 및 생활폐기물 소각장에 대한 용역결과를 다음 달 중으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자체매립지 조성의 경우 친환경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 공모 결과를 반영하고 입지선정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한 뒤 2차 시민보고 등을 통해 구체적인 진행사항을 알리기로 했다. 앞서 시는 친환경 자체매립지 입지후보지를 공모(9월 21일~10월 5일)했으며, 그 결과 1개 법인이 신청을 한 상태다. 생활폐기물 소각장은 발생지 처리원칙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2~3개 군·구가 함께 사용하는 권역별 광역소각장(시설용량 1855t) 7개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또한 용역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오늘이 친환경 자원순환의 역사를 다시 쓰는 시작점이다. 1년 전 공동합의를 통해 뜻을 모아준 10개 군·구와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10-15 15:17:5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오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 3-1공구의 매립 종료에 대비, 이를 대체할 자체 폐기물매립지 입지후보지에 대한 추천을 받는다. 인천시는 2025년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종료에 따라 지역 내 쓰레기를 처리할 폐기물처리시설(매립) 입지후보지에 대한 추천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매립 종료로 서울시, 경기도와 대체매립지 조성을 추진했으나 미온적 반응을 보임에 따라 대체매립지 조성이 어렵다고 보고 독자적으로 자체 매립지 조성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 앞서 시는 군수·구청장에게 자체 매립지 조성에 대한 유치 의향을 비공식적으로 물었으나 유치 의사를 밝힌 지자체는 단 한곳도 없었다. 자체 매립지는 직매립을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으로 재활용을 늘리고 생활폐기물을 완전 소각시켜 남은 소각재 및 불연성 폐기물만을 매립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하루 약 160t을 반입 받아 최종 처분(매립) 하게 된다. 매립부 지상 노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하매립 방식과 날림먼지 저감 등을 위한 상부 돔 또는 건축물 형식으로 계획하는 등 기존의 매립지와는 확연한 차별성을 갖게 된다. 대상지역은 인천시 전역이며 신청조건은 토지이용계획상 매립지 설치에 제한을 받지 않는 등 매립장 설치가 가능한 5만㎡ 이상이어야 한다. 신청자격은 추천지역을 관할하는 군수·구청장 또는 읍·면·동장이나 매립지 조성 면적을 충족하는 지역의 토지를 소유하거나 사용권한이 있는 개인, 법인 또는 기업이다. 신청기간은 21일부터 10월 5일까지 15일간이며, 신청서는 인천시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으로 접수하면 된다. 입지지역에 대한 지원사항은 신청자 또는 주변지역 주민들의 의견과 요구사항을 반영하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해 상호 협의에 따라 결정된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자체 매립지 입지후보지 추천 공모는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종료에 대비하고 폐기물 감량, 재활용 촉진, 소각장과 매립장을 아우르는 선진적인 자원순환 정책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인천시 현안”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9-21 09:55:54[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민선7기 후반기 추진할 핵심사업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결의 전략적 추진을 위해 전담조직인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을 발족하고 오는 20일부터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은 그간 자원순환과 내 임시조직 형태로 있던 수도권매립지정책개선단을 2팀 11명으로 정원을 보강해 정식 조직으로 분리 개편하고 매립종료지원팀과 매립지조성팀으로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시는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 신설로 매립지 매립종료를 위한 4자 합의 재논의, 자원순환사회 조성 촉진 및 시민 협치 등 매립지 종료를 위한 여건 마련, 친환경 자체매립지 조성함에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3-1공구를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종료라는 시민의 숙원사항 해결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흥석 시 교통환경조정관은 “수도권매립지 매립종료추진단 신설은 어떠한 경우에도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시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3-1공구를 끝으로 수도권매립지 사용종료라는 시민 염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20-07-06 09:10:52【 인천=한갑수 기자】 서울과 경기도, 인천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공동 처리하는 수도권매립지의 매립 종료는 인천시의 숙원사업이다. 수도권매립지는 1989년 조성 당시 2016년에 매립 종료 예정이었으나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에서 수도권매립지를 대체할 매립지를 확보하지 못해 부득이 사용기간을 연장했다. 일방적으로 종료하게 되면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이를 우려해 2025년까지 10년을 대체매립지 조성 준비기간으로 줬다. 그러나 이후 4년 6개월이 지나도록 대체매립지 부지를 선정하거나 설계 등은 전혀 진행되지 않았다. '대체매립지 조성 용역'이 완료됐을 뿐 부지선정 공모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대체매립지 추진 불가시 자체매립지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려면 사업공정 소요시간을 고려할 때 올해 말까지 대체매립지 부지선정이 완료돼야 가능하다. 각종 환경평가 등 행정조치와 설계에 2년, 공사에 3년 등 대체매립장 조성기간이 최소 5년이 걸리기 때문이다.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환경부가 대체매립지 부지선정 공모를 진행하기 위한 '대체매립지 조성 용역'을 실시해 지난해 9월 결과까지 받고도 아무 것도 진행하지 않고 여전히 설전만 벌이고 있다. 현실적으로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종료하는게 가능할까. 서울시가 대체매립지를 찾지 못한 상태에서 어렵다는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그러나 2025년 종료하겠다는 인천시의 의지는 단호하다. 2015년 서울시, 경기도, 인천시, 환경부 등 4자협의체가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연장했을 때 당사자인 인천 서구 주민들의 의견을 물어보지 않고 인천시가 일방적으로 결정했다. 인천시는 무슨 일이 있어도 더 이상의 추가 연장은 없고 2025년 매립을 종료한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공동 대체매립지 조성 추진 불가 시 폐기물 발생지 처리원칙에 따라 자체매립지를 조성하는 방안도 병행 추진하고 있다. 우선 공동 대체매립지 조성사업의 경우 2가지 쟁점사항인 환경부를 사업주체로 공동 참여시키고, 입지지역에 대해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방폐장) 수준의 정부차원의 특별지원금을 지원하도록 설득할 계획이다. ■4자협의체 회의 격상 정치적 일괄타결 추진 인천시는 서울시, 경기도, 환경부 등 4자협의체의 사업 진척이 현 상태로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그 동안 실무진 차원에서만 이뤄졌던 회의를 장관과 시·도지사 회의로 격상해 개최할 것을 요청했다. 인천시는 최종 결정권자인 장관과 시·도지사가 직접 만나 정치적 결단으로 난관을 해결하거나 수도권매립지를 2025년 실제 종료할 수 있도록 재협상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인천시는 최종결과를 바탕으로 8∼9월께 자체매립지 입지선정 공모를 추진하기로 했다. 자체매립지 조성 연구용역를 실시해 올해 말까지 자체매립지 건립 장소도 확정한다. 이와 함께 시는 폐기물을 모두 소각하고 남은 소각재와 불연재만 최소 매립하는 직매립제로화사업을 추진한다. 공동 대체매립지든 자체매립지든 성공하려면 직매립을 제로화해 폐기물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현재 수준으로 폐기물을 매립할 경우 몇 년 못 가 매립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또 다른 대체매립지를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조성에 앞서 폐기물 감량, 재활용 극대화, 소각시설 확충 등 친환경적 자원순환 정책 전환해 직매립을 제로화한다는 방침이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0-06-21 17:15:57【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수도권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 사업이 환경부와 서울시·인천시·경기도의 입장차로 난항을 겪고 있다. 쓰레기 대란을 피하기 위해서는 대체매립지 조성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하지만 환경부 및 시·도간 입장차로 접점을 찾지 못하는 상태다. 수도권매립지는 서울을 비롯 수도권의 쓰레기 처리를 위해 1992년 2월 첫 매립을 시작한 이래 현재 1,2매립장(512만㎡)에 1조4443만t의 쓰레기를 매립하고 지난해 9월부터 3-1 매립장(103만㎡)에 매립을 진행하고 있다. ■시도간 이견 대체매립지 조성 지연 수도권매립지는 1989년 조성 당시 주거지역과 멀리 떨어진 외곽지역이었으나 도심이 확장되면서 인근 청라지역에 고층 아파트가 들어서 주민들이 악취와 먼지, 소음 등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인천·경기도로 구성된 4자 협의체는 2015년 6월 수도권매립지 사용 최소화 노력 등을 전제로 3-1공구를 사용하고 대체매립지를 조성·추진키로 합의했다. 4자 협의체는 폐기물 반입량 감축에도 합의했으나 반입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지난해 반입량은 2015∼2017년 3년 평균(365.6만t) 대비 2.5%(8.5만t) 증가했다. 현 추세대로 간다면 3-1공구의 매립종료 시기는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2024년 8월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는 주민들이 수도권매립지로 인해 33년간 피해를 입었으며 더 이상 피해를 입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당초 합의대로 3-1공구 사용을 끝으로 수도권매립지를 종료하겠다는 의사가 확고하다. 그러나 환경부·서울시·경기도는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대체매립지 조성에 원칙적으로 찬성하지만 사업추진 주체, 입지지역 지원방안, 친환경 폐기물관리정책 추진 등에 관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환경부와 서울시·경기도가 대체매립지 조성에 느긋한 이유는 ‘대체매립지 조성 불가 시 수도권매립지 잔여부지 최대 15%(47만4000㎡) 범위 내 사용할 수 있다’는 합의서 단서조항에 따라 매립지를 연장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모제 추진 방식 제안, 범정부 차원 지원 인천시는 대체매립지 조성의 경우 지자체가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도권매립지 조성 당시와 같이 환경부 주도로 범정부 차원의 지원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사업추진이 곤란하다는 의견이다. 환경부는 폐기물 처리업무가 지자체 사무이기 때문에 3개 시도가 자율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타 지역과의 형편성 문제도 있어 사업주도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급기야 청와대까지 나서 수도권매립지 해법을 모색하는 현안 회의를 개최했으나 이렇다 할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인천시는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는 대체매립지 조성 문제 해결을 위해 유치 지역 주민의 동의·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공모제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 방사능폐기물 처리장 조성 때처럼 대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해 대체 매립지를 유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시 관계자는 “내년 1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2025년 조성을 목표로 자체매립지 조성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9-22 10:41:3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오는 2025년까지 대체매립지를 마련해 수도권매립지의 매립을 종료할 것을 명문화했다. 인천시는 미래 정책방향을 제시하는 ‘인천 2030 미래이음’의 환경분야 발표에서 오는 2025년 12월까지 대체매립지를 마련해 수도권매립지 매립을 종료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시는 내년에 매립지를 개방하고 2022년부터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1단계로 지난 5월 임시로 부분 개방했던 야생화단지를 2020년까지 상시 개방한다. 2단계로 2022년까지 지난해 8월 매립이 종료된 제2매립장 상부(355만9000㎡)를 공원으로 조성하고, 3단계로 2026년까지 북부권종합발전계획과 연계해 사업화를 추진한다. 또 생활폐기물 순환이용률을 현재 57.3%에서 2030년까지 68%로 향상시키고, 직매립(매립률)도 2018년 12%(잠정)에서 2025년 제로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부와 북부에 공공 재활용 선별장을 확충하고, 단독주택 10∼30가구 당 거점 분리배출 시설 1개씩을 설치한다. 재활용 전용차량도 도입한다. 직매립률 제로화 달성을 위해 RFID(전자태그)기기 의무설치를 제도화 하고 공동주택 음식물류폐기물 RFID기기 보급 등 음식물류 폐기물 감량 기반체계를 구축한다. 또 습지보호구역과 야생생물보호지역, EAAFP(동아시아-대양주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철새이동경로 등 20곳을 자연환경보호구역으로 추가 지정한다. 자연환경보호구역 추가 대상지는 강화서남단갯벌과 영종남단갯벌, 남동유수지, 무의도 등이다. 이들 대상지를 추가로 지정하면 자연환경보호구역은 총 29개로 늘어나게 된다. 또 굴포천 복개를 철거해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고 운영천과 심곡천에 친수환경도 조성한다. 승기천과 수문통은 도심물길 복원사업을 진행해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 생태관광마을 5개도 지정해 생태계 서비스를 확대한다. 이 밖에 상수도 노후 수도관 506㎞를 정비하고 남구 수인선·중구 폐철도·부평구 군용철도 복원, 온실가스 534만t 감축, 녹색기후산업 혁신클러스터에 250개 기업 유치, 생활권 녹색공간 108개소 조성, 도시 숲 47개소 조성 등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생활환경과 쾌적한 자연생태도시를 조성해 주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2019-08-29 15:0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