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자신의 아내를 폭행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남성 등 20대 일당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19일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최희정 부장검사)는 숙식·일자리 제공 등을 미끼로 여성들을 꾀어 성매매를 강요하고 성매매 대금 1억원가량을 가로챈 혐의(성매매 알선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여성 A씨와 남성 B씨 등 20대 남녀 4명을 구속기소 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22년 9월부터 지난 8월까지 대구 지역 아파트 등을 옮겨 다니며 함께 살던 피해 여성 C·D씨 등 2명에게 폭행·협박 등을 일삼고 1000회 이상 성매매를 강요해 성매매 대금 1억원가량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피고인 B씨는 피해 여성 C씨와 실제 부부 사이로 둘 사이에는 어린 딸도 1명 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B씨는 공범들과 함께 부인을 폭행하며 성매매를 강요했고, 한부모자녀 지원 혜택을 받기 위해 이혼신고를 하면서 친권과 양육권자를 자신으로 지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A씨는 병원비 등을 명목으로 또 다른 피해 여성인 D씨 부모에게서 1억원가량을 뜯어내고, 피고인 가운데 남성 1명은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을 위해 허위로 D씨와 혼인신고 한 사실도 밝혀졌다. 대구지검은 "피해 여성들을 위해 혼인 무효확인 소송과 친권 회복 등 법률지원을 의뢰하고 생계비 등도 지원했다"며 "인간 존엄성과 신체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에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20 07:38:28[파이낸셜뉴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2024년 성매매 추방주간'을 맞아 다양한 행사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15년부터 성매매 및 성매매 목적의 인신매매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매년 9월19일~25일을 성매매 추방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성매매 추방주간은 '성매매 없는 세상, 함께 걷는 발걸음에서 시작됩니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먼저 성매매특별법 시행 20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성매매 방지의 향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포럼이 24일 열린다. 성매매특별법은 2000년 전북 군산시 대명동에 있던 성매매 집결지에서 발생한 화재사건을 계기로 2004년 제정·시행됐다. 이번 포럼은 원혜욱 인하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이미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명예선임연구위원이 '성매매특별법 시행 20년의 성과와 과제'를 주제로 기조발표한다. 이어 송봉규 한세대학교 산업보안학과 교수, 장임다혜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하영 성매매문제해결을위한전국연대 공동대표의 발표가 예정돼있다. 이와 함께 성매매 방지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높이기 위해 전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도전! 발자국 챌린지'가 진행된다. 성매매 없는 세상을 향해 함께 걸어나간다는 의미로 폭력 없는 세상을 의미하는 주황색을 입거나 물건을 지니고 성매매 추방주간 7일 동안 1만9250걸음 이상을 걸으면 된다. 진흥원에서 분기별로 발행하는 '여성과 인권' 이슈브리프도 '아동·청소년 성착취 근절 및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주제로 국내 동향 및 연구, 법령, 국외 동향 등 내용을 담아 법·제도적 대응방안을 모색한다. 성매매 추방주간 기념 행사와 이벤트 등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성매매 추방주간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신보라 여성인권진흥원장은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성매매의 불법성에 대한 국민 공감대는 높아졌으나 랜덤채팅앱을 활용한 아동·청소년 성착취 목적의 온라인 그루밍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성매매 추방주간을 통해 성매매 없는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9-19 15:13:00"국민평형(84㎡)이 47억원이면 착한 가격이다. 압구정 신현대는 50억, 52억도 아무렇지 않게 부른다. 엊그제도 32억에 사겠다고 했는데 갑자기 35억을 부르더니 어렵다고 하자 전화를 안 받는다."(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A공인중개사)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원래 살던 분들이 눌러앉고 있다. 전세가가 떨어지면 더 건물 상태가 좋은 곳으로 이사하려다가 가격이 오르니까 그냥 계약갱신청구권을 쓴거다."(서울 강남구 대치동 B공인중개사)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이 시작된 서울 강남일대 부동산 시장은 매매와 전월세 가격이 동반상승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무엇보다 집을 내놓은 집주인은 더 높은 가격을 받기 위해 매물을 거둬들이는 모습이 감지됐다. 추석연휴를 앞둔 지난 12일 만난 A중개사는 "지금도 거의 다섯명 정도가 사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소유주들이 매물을 거둬들였다"며 "전화를 안 받거나 말도 안 되는 가격을 부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보니 인근 단지에서 최근 거래가 체결되는 사례는 드물다고 했다. 실제 인근에 위치한 현대아파트는 올해 최고가를 잇따라 경신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현대1·2차 전용면적 160㎡가 지난달 31일 71억8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다시 썼다. 7월 31일에도 이 단지 196㎡가 90억원에 실거래돼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현장에서는 앞으로 가격이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가격 상승세는 지속되는 반면 물량은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강남권에서도 가장 거래가 빈번한 단지에 속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헬리오시티 84㎡이 25억원에 신고가 거래됐다는 얘기가 나온 적이 있다"며 "가격은 계속 오름세일 테지만, 물량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1~4월은 돼야 매물이 늘면서 입맛에 맞는, 조건에 맞는 매물을 구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같은 가격 상승 분위기는 전월세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주거 선호도가 높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역세권 대단지 중에서도 신축에 대한 가격 상승 기대는 더 컸다. 올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신축 대단지를 분양 받고 지난달 말 부동산에 전세로 집을 내놨다는 30대 시민은 "전세를 내놓은 시기에 일시적으로 전세값 상승폭이 줄면서 하루에도 수십통씩 가격을 낮춰 달라는 문의가 있지만 가격을 내릴 생각은 없다"며 "교통도 편하고 학군도 좋은 것을 감안하면 굳이 가격 내리면 손해를 보는 느낌"이라고 잘라 말했다. 실거주의무가 없는 해당 단지는 지난 6월 조합원 입주를 시작한 상태로 내달 일반분양자 입주가 시작된다. 이 같은 분위기속에 계약 연장을 선택하는 세입자들도 나타났다. 가을 이사철이 본격화되면서 강남 대치동 학원가가 밀집한 지역에서는 매매는 물론 전월세를 찾는 수요도 급증했지만 계약갱신요구권을 통해 전세가격 상승을 최대한 피하려는 모습이 엿보였다.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은마 아파트 전용 76㎡(31평)은 전세가 전년 대비 2~3억원 올라서 6억5000~7억원인데 계약갱신요구권을 다 쓰고 새 계약을 하면서 가격을 올린다"며 "그래도 사람들이 찾는다"고 전했다. 그나마 인근 단지보다 전세가격이 저렴한 게 이유라는 설명이다. 다만 강남3구 내에서도 단지별 표정은 엇갈렸다. 재건축이 임박한 단지의 경우 역세권 대단지라고 해도 계약 도중 이사해야한다는 우려에 전월세 거래와 가격은 주춤했다. 강남권 신축 단지의 신고가 경신이 잇따르는 것도 일시적인 거품일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다. 서초구 반포동의 신축 대단지 인근에 위치한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인근에 한강변 아파트도 있고 대단지도 있는데 신축이라고 해도 가격이 너무 세다"면서 "신축 분양 때는 시세 대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게 장점이었지만 이후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새 아파트라는 점에서 전세문의는 많다고 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18 18:47:11[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올해 50억원 아파트 매매는 작년 한 해에 비해 60% 늘었고, 100억원 이상 매매는 세배 수준으로 증가하는 등 초고가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아파트의 시가총액 역시 2021년 최고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 1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신고된 서울 아파트 매매계약 중 100억원 이상 거래는 총 14건(9월 15일 집계 기준, 취소 거래 제외)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한 해 이뤄진 100억원 이상 거래(5건)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올해 신고된 50억원 이상 아파트 거래는 총 242건으로 작년 연간 거래 건수(151건)에 비해 60% 증가했다. 100억원 이상 초고가 거래가 가장 많았던 곳은 용산구 한남동이었다. 모두 14건의 계약 중 6건이 한남동에서 이뤄졌는데 이 가운데 5건은 나인원한남에서 나왔다.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73.94㎡가 지난 6월 200억원에 손바뀜하면서 공동주택 역대 최고가를 찍었다. 한 달 뒤인 지난 7월 전용 273.41㎡가 20억원 오른 220억원에 계약이 체결되면서 최고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서초구 반포동에서는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34㎡ 펜트하우스가 지난 8월 180억원에 거래됐다. 10년 전 분양가(20억원)의 9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성동구 성수동의 고급 주상복합 아크로서울 포레스트에서는 전용 198㎡가 지난 4월 145억원에 거래되는 등 100억원 이상 거래가 총 3건 나왔다.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9차에서는 전용 245㎡가 지난 3월과 6월 각각 115억원에 계약이 체결됐다. 매매뿐 아니라 초고가 전세 거래도 잇따랐다.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에서 올해 들어 신고된 전세 보증금 50억원 이상 계약은 총 17건이었다. 아파트뿐 아니라 연립·다세대주택(빌라)까지 포함한 공동주택으로 범위를 넓히면 보증금 50억원 이상 전세 계약은 18건으로 늘어난다.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은 아파트가 아닌 빌라에서 나왔다. 용산구 한남동의 라누보한남 전용 255㎡가 지난 7월 보증금 105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이 빌라는 지하 2층∼지상 4층 건물에 4가구만으로 구성된 고급 주택으로 지난 2022년 준공됐다. 준공 이후 매매 이력이 없지만, 네이버 부동산에 전용 255㎡가 220억원에 매물로 올라와 있다. 아파트 중에서는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200㎡ 펜트하우스가 지난 6월 보증금 90억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되면서 올해 최고 전셋값 기록을 세웠다. 한편, 부동산R114가 현재 시세로 서울 아파트 시가총액을 집계한 결과 약 1190조로 2021년 정점이었던 1210조원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대비 3.07%(35조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7 13:26:57[파이낸셜뉴스] 한 인터넷 여행 카페에서 '성실' 회원들끼리 성매매 후기를 공유해 논란이다. 지난 11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동남아 여행을 빙자한 성매매 카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뉴스1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4년 3월 개설돼 멤버 1만 8000여 명을 보유한 A 카페는 '여행'을 주제로 운영 중이다. 해당 카페는 "밤낮으로 즐겨보는 세계의 먹거리, 놀거리, 즐길 거리 여행 탐방 정보 카페입니다"라고 소개했다. 다만 이 카페는 1930년 이후부터 1994년 이전 출생자인 남자만 가입할 수 있다. 해당 카페를 살펴보니 '성실' 회원으로 등업하기 위해서는 가입 후 일반적인 여행 후기를 올려야 한다. 카페 측은 "'온세상여행기' 게시판에 사진 5장 이상과 각 사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포함해야 한다"며 "글솜씨가 없다면 사진 10장 이상에 사진마다 간단한 설명을 포함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동시에 "성실 회원 등업 후 밤 문화 및 유흥 관련 질문 등은 '성실' 이상 게시판에 올려달라"며 "등업 후 자기소개서는 절대로 삭제하면 안 된다"고 당부했다. 최근에는 카페에 '새로운 여우에게 낚였네', '몽골 여성 클래스' 등 글이 올라왔다. 회원들은 "라오스 다른 건 다 좋다고 해도 목석만은", "철창 진짜 너무 어리다. 한 번 가고 다시는 안 갔다", "100만이라도 해봐야 코 묻은 애들 용돈도 안 되는 돈 가지고 한국에서 삼겹살 2인분만 먹어도 얼마냐" 등 댓글을 남겼다. 여기서 '목석'은 성관계 시 나무와 돌처럼 가만히 있는 여성을 비유하는 표현으로 전해졌다. '철창'은 작은 방에 현지 미성년 여성들을 모아 두고 성매매하는 곳을 일컫는 말로 알려졌다. 또 한 회원은 "저의 다년간 라오스 경험이다. 18, 19, 20삐 즉 어릴수록 목석이 많은 듯하다. 20삐 이상 선수 중에 살짝 프로 선수 찾으시면 목석 내상은 줄여줄 듯하다"며 "아직 라오스는 아마추어 리그 수준이라 저는 프로 선수를 선호한다. 장난감 사용한다. 가성비는 한국 생각하시면 답 나올 듯하다"고 적었다. 또 다른 회원은 "라오스 목석 다룰 때 조심해라. 제가 1년 전 찢어진 경험이 있다"고 정보를 공유했다. 해당 카페의 문제점을 공론화한 누리꾼은 "성매매에 가담했다는 후기 증언이 판을 친다. 더욱 소름 돋는 건 겉으로 평범한 여행카페인 척 위장하기 위해 미가입자가 접근할 수 있는 등업신청 글은 일반적인 여행기로 올려야 한다"며 "그중에는 아이들과 함께한 가족 여행 후기도 버젓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런 곳이 실명 기반인 네이버 카페에서 운영되고 있다는 게 도무지 미스터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해당 카페를 신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2 16:48:24[파이낸셜뉴스] 7월 서울시내 오피스와 사무실 매매가 상승세를 이어가며 오피스빌딩 공실률도 줄었다. 12일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이 발표한 7월 서울시 오피스 매매 및 임대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한달간 서울에서 발생한 오피스빌딩 거래량은 직전월(8건, 4418억원)보다 1건 감소한 7건으로 집계됐다. 거래금액은 58.6% 상승한 7008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3월(1조5272억원)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월간 거래금액을 달성했다. 지난해 7월(8건, 3585억원)과 비교해서도 거래량은 1건만 감소한 반면 거래금액은 95.5%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월 한달 동안 서울시에서 거래가 이뤄진 오피스빌딩 중 단일 매매거래금액이 가장 높은 빌딩은 중구 서소문동에 위치한 ‘시티스퀘어’로 4281억원에 거래됐다. 다음으로 중구 다동 소재의 ‘패스트파이브타워’가 1192억6050만원,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보림빌딩’이 650억원, 강남구 논현동 ‘영진빌딩’ 34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3대장 권역별로는 증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무실(집합) 시장에서는 매매거래량과 거래금액 모두 6월 대비 두 자릿수대 상승률을 보이며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전월(107건, 2906억원)과 비교해 거래량은 47.7% 증가한 158건, 거래금액은 58.2% 오른 4596억원으로 확인됐다. 상승폭이 더욱 크게 나타난 전년 동월(74건, 318억원) 대비해서는 거래량은 113.5%, 거래금액은 무려 1345.3% 오른 수준이다. 이는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골든타워’에서 집중거래가 발생하며 17개 사무실이 총 3681억원에 거래된 영향으로 7월 매매거래 중 단일 기준 최고가(237억957만원)를 기록한 사무실 또한 해당 건물 내에 속한 것으로 확인됐다.이에 따라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도 소폭 하락했다. 부동산플래닛이 업무시설을 대상으로 방문조사 및 부동산관리회사의 임대 안내문 등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7월 서울시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6월(2.62%)보다 0.28%p 내린 2.34%로 집계됐다. 3대 주요 권역 모두 적게는 0.02%p에서 많게는 0.57%p까지 공실률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플래닛 정수민 대표는 “최근 거래 동향을 보면 우량 자산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되며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에 대한 수요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기준 금리 인하와 더불어 경제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기업들의 사업 확장이 재개되면 오피스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9-12 11:58:00[파이낸셜뉴스]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집단성매매를 알선하고 성착취물까지 제작·배포한 주범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겨졌다. 공범과 성매수자들도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 검찰은 3차례에 걸쳐 구속 영장이 기각된 사건을 넘겨받은 뒤 전면적인 보완수사를 통해 구속을 이끌어 냈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지난 6일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성폭력처벌법 위반, 성매매처벌법 위반, 미성년자 의제 강간 등 혐의로 40대 임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집단성매매를 공동 알선한 60대 A씨와 20~40대 성매수 남성 4명도 공범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임씨는 2023년 1월부터 4월까지 인터넷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성매매 남성들을 모집한 뒤 미성년자 2명을 포함한 여성들과 11차례에 걸쳐 집단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 과정에서 미성년자들을 몰래 촬영해 성착취물을 제작 후 배포했으며, 직접 간음한 혐의도 있다. 이들 범행은 경찰이 임씨의 불법촬영 및 촬영물 반포 혐의를 수사하던 과정에서 발견됐다. 압수된 임씨의 휴대전화에서 집단성매매 알선 자료가 쏟아져 나왔고, 공동 알선자 A씨와 성매수 남성을 포함한 다수의 성매수자들 정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당초 임씨에 대한 구속 영장은 경찰 단계에서 수차례 기각됐었다. 그러나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참고인 조사, 계좌추적, 주거지·차량 압수수색 등 전면적인 보완수사로 여죄를 찾아냈다. 검찰은 임씨가 배포한 성매매광고물이 미성년자의 실제 사진으로 제작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촬영 경위를 밝혀냈다. 또 임씨가 메신저를 통해 미성년자에게 지속적으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대화를 보낸 부분, 미성년자를 집단성매매에 데려가 성매수자와 성관계를 하도록 강요한 부분 등에 대해서도 추가 혐의를 적용했다. 압수수색에선 이들이 장기간에 걸쳐 집단성매매 알선 영업을 했다는 증거물을 확보했다. 또 임씨가 성인용품, 발기부전 치료제 등 집단성매매를 위한 범행도구를 차량에 싣고 다닌 것으로 확인했다. 일부 성매수자는 '집단성매매에 참여했지만 성관계는 하지 않고 관전만 했다'는 취지로 항변했지만 검찰은 집단성매매의 특성상 직접 성관계를 하지 않고도 충분히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통해 공동정범으로 의율해 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미성년자에 대해 성관계에 이르지 않더라도 성매매를 권유하거나 신체를 노출하게 하거나,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대화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만으로 중한 처벌을 받게 된다"며 "검찰은 향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엄중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koreanbae@fnnews.com 배한글 기자
2024-09-10 15:16:21[파이낸셜뉴스] 성매매 업주들로부터 대가를 받고 전문가용 촬영 장비 수십 대를 동원해 자신의 성매매 장면을 촬영한 뒤 이를 후기 형식으로 온라인에 올려 홍보한 30대가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성매매 알선 등 처벌법 및 성폭력 범죄의 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 위반 등 혐의로 30대 A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9일 밝혔다. A씨는 '검은 부엉이'라는 닉네임으로 2019년부터 올해 8월까지 서울 강남과 경기도 성남 등 수도권의 업소 수백여곳에서 성매매를 한 뒤, 해당 장면을 촬영해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후기 형식으로 올리는 대가로 업주들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A씨로부터 압수한 성매매 영상은 총 5TB 분량으로 개수만 해도 1929개에 달했다. 일부 영상은 성매매 여성의 예명과 나이 및 업소 위치가 노출된 채 A씨의 지인 및 다른 '작가'들에게 유포된 정황도 파악됐다. 업주들은 마치 인플루언서에게 제품 리뷰를 부탁하는 것처럼 A씨에게 건당 10만∼40만원을 주고 업소와 성매매 여성에 대한 후기를 부탁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자신이 소유한 수천만원 상당의 렌즈 27개와 전문가용 카메라 및 조명을 이용해 자신의 성매매 영상을 직접 촬영한 뒤 얼굴을 모자이크해 성매매 사이트에 후기 글과 함께 '움짤' 형태로 게재했다. 이러한 A씨의 후기가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서 건당 십수만회의 조회수를 올리는 등 인기를 얻자 다른 업주들도 A씨를 소개받아 의뢰하면서 A씨는 최근 5년여간 수백건에 달하는 후기 영상 촬영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A씨는 카메라 관련 박사과정을 수료한 뒤 현재 렌즈 개발업체의 광학렌즈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경찰 조사에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범행했다"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경찰은 올해 초 성매매 업소들에 대한 단속 과정에서 성매매 후기 작가들의 범행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A씨뿐 아니라 성매매 여성의 사진 등 프로필을 제작·편집한 전문 광고 대행업자 7명과 성매매 업주 8명, 이들 업체에서 성매매를 한 여성 4명을 추가 입건하고 이들 중 5명을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또한 경찰은 A씨의 활동 무대가 된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대한 차단 조치를 계속하는 한편, 사이트 운영진에 대한 수사도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09 14:38:29[파이낸셜뉴스] 유명 피아니스트가 여성 마사지사와 성매매한 혐의로 최근 고발당했다. 5일 JTBC '사건반장'은 세계적인 콩쿠르를 여럿 석권한 피아니스트 A 씨가 2020년 서울의 강남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고발인은 지난 8월 A 씨가 성매매한 당시 상황이 녹음된 증거물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27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A 씨는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A 씨 측 변호인은 "형사 절차가 진행 중이고 수사에 성실히 참여하고 있다"며 "A 씨의 명예가 훼손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이 매체에 밝혔다 . 경찰 측은 A 씨 사건과 관련해 확인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전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06 09:25:39[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이 본사 사옥인 ‘대신343(옛 대신파이낸스센터)’ 매매계약 일주일을 앞두고 NH아문디자산운용과 협상을 중단했다. 당초 거래액은 6600억원 규모였다. 대신증권은 종합투자금융사업자(종투사) 진입을 위해 지난해부터 본사 사옥 매각을 진행해 온 바 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서울 중구 소재 본사 사옥인 대신343 빌딩 매각 관련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 펀드의 투자자(LP) 중 익명을 요청한 수익자는 "에쿼티(지분), 론(대출) 등 투자확약(LOC)을 NH아문디자산운용이 확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신증권 관계자는 "투자자 자금이 모이지 않는 등 지지부진해 내부에서 협상 중단 관련 논의가 나왔다"며 "다른쪽에서 (사옥 인수를 위한) 접촉이 있었고 그쪽이랑 시도해보자는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대신증권의 본사 사옥인 대신343은 서울 도심권역(CBD) 소재다. 2016년 말 준공됐다. 지하 6층~지상 26층, 연면적 5만3369㎡ 규모다. 2·3호선 을지로 3가역과 이어져 있으며, 남산 1호터널과 1km 정도 떨어져 강남 접근성이 좋은 편이다. 앞서 대신증권은 지난해에도 이지스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각 협상을 벌였지만, 매각 과정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한편,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신증권의 자기자본은 3조2765억원가량으로 종투사 자기자본 기준 3조원을 넘은 상황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9-04 15:53: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