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2년 넘게 횡보한 가운데, 올 하반기부터는 금리 인하와 임대료 상승으로 가격 반등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5일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알스퀘어의 알스퀘어애널리틱스(RA)가 발표한 '1·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지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는 480.5p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485.5p)보다 0.9% 떨어졌다. 작년 같은 기간(471.9p)과 비교하면 0.3% 올랐지만, 2023년 2분기 이후 2년째 제자리걸음이다. 눈에 띄는 건 수익률 지표다. 1·4분기 서울 오피스 실질 캡레이트는 4.45%로 전분기 대비 0.03%p 내렸다. 캡레이트가 오른 이유는 가격 하락보다는 임대시장 회복으로 순운영소득(NOI)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 이후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알스퀘어 리서치센터는 "금리 하락과 임대료 인상세 둔화로 캡레이트 하락 추세로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강민 리서치센터장은 "5월 금리 인하로 캡레이트 스프레드(건물 수익률과 국고채 5년 수익률 차이)가 벌어지면서 거래가 정상화 궤도에 올랐다"며 "3분기 거래량과 가격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스퀘어 오피스·지산 매매 지표'는 미국 케이스-실러 주택지수와 같은 반복매매 방식으로 산출된다. 같은 건물의 거래 이력을 추적해 시장 전체 가격 흐름을 파악하는 지표다. 2001년 1분기를 100으로 기준 삼아 계산한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5-06-05 11:42:36[파이낸셜뉴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지수 상승폭은 전월(14.3p)보다 줄어든 11.4p를 기록했는데 지난달 24일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서울 강남3구와 용산구로 확대 재지정되면서 매매 심리 상승세가 둔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2월에는 서울 '잠삼대청(잠실·삼성·대치·청담동)'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권에서 신고가 거래가 잇따르면서 매매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파악됐다. 국토연구원이 15일 발표한 ‘3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36.1로 2월(124.7)보다 11.4p포인트 상승했다. 지수만 놓고 보면 125.8을 기록한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높다.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해 7월 140.5로 정점을 찍고 5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올해 1월 반등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14.3로 전월(109.1) 대비 5.2p 상승했다. 서울 외에 경기(116.4)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각각 전월 대비 6.9p 상승하며 수도권 지수를 122.0으로 끌어올렸다. 인천(110.3)은 전월 대비 0.9p 하락하며 보합 국면을 유지했다. 비수도권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105.0)도 전월 대비 2.6p 상승했다. 주택과 토지를 합친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달 106.0으로 2월보다 3.0p 올랐다. 같은 기간 주택전세시장 소비심리지수도 101.2에서 102.5로 1.3p 뛰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4-15 10:27:20[파이낸셜뉴스] 지난 2년여간 보합 흐름을 보였던 서울 오피스 매매시장이 금리인하와 임대시장 호조 등으로 올해 본격적인 상승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알스퀘어 애널리틱스(RA)의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매매 지표'에 따르면 서울 오피스 매매지수(ROSI)는 485.5포인트를 기록했다. ROSI는 동일 물건의 매입-재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기별 가격 변동을 추적하는 미국의 '케이스 실러 주택매매 지수' 방식인 반복 매매 모형을 활용해 산출된다. 2001년 1·4분기 오피스 가격을 100으로 두고 가격 변동을 추적한다. 지난해 4·4분기 ROSI는 전 분기(489.5포인트) 대비 0.8% 하락했다. 2023년 4·4분기(492.4포인트)와 비교하면 1.4% 떨어지는 등 전반적으로 지난 2년간 가격이 정체돼 있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2024년 전체 거래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2024년 서울 오피스 거래액은 12조5380억원(당해 계약 기준)으로 2023년(8조6515억원) 대비 44.9% 상승했다. 건물의 수익률인 '캡레이트'도 올랐다. 2024년 4·4분기 서울 오피스 실질 캡레이트는 4.5%로 전 분기 대비 0.2%p 상승했다. 핵심 업무 권역(CBD, GBD, YBD)은 4.3% 수준을 보였다. 최근 캡레이트의 상승은 오피스 가격이 하락해서 오른 것보다는 양호한 임대 시장으로 순운영소득(NOI)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최근 금리 인하로 거래규모뿐만 아니라 캡레이트 스프레드(건물 운영 수익률에서 국고채 5년 수익률을 뺀 것)가 커지고 거래가 정상화되고 있다"면서 "추가적인 금리 인하로 오피스 가격은 올해부터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3-04 09:19:50금융당국이 올 하반기부터 법인계좌로 가상자산을 소유·매매할 수 있는 길을 터줘 비트코인 등 국내 가상자산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또 이들의 가상자산을 보관·관리해주는 커스터디(수탁) 시장도 커질 것이란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법인 가상자산 매매 가이드라인 논의 17일 금융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등 관계기관은 민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법인의 가상자산 시장 참여 로드맵'을 위한 내부통제기준과 매도·매매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가상자산 해킹 및 횡령 방지를 위해 제3의 보관·관리기관 활용을 권고하고, 가상자산 거래 내역에 대한 투자자 공시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유력하다. 앞서 금융위가 지난 13일 법정 자문기구인 가상자산위원회를 통해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등을 점진적으로 허용키로 한 만큼, 상장회사 및 전문투자자로 등록한 법인(금융사 제외) 총 3500여개사 대상으로 법인 유형별 가이드라인을 제작, 올 하반기 발표한다는 목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 매매 관련 해외사례 등을 참고해 자금세탁방지 체계 보완과 상장기업 공시 강화 방안 등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금융위에 따르면 미국, 유럽연합(EU), 영국, 홍콩, 일본, 싱가포르, 캐나다 등 주요국은 법인의 가상자산 투자를 폭넓게 허용하고 있다. 특히 홍콩의 경우, 금융투자상품 잔고 등을 기준으로 가상자산 매매를 허용 중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금력을 갖춘 기관투자자들의 시장 참여를 통해 개인 중심의 국내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경우, 기관투자자 거래량 비중이 높다. NH투자증권 홍성욱 연구원은 "지난해 4·4분기 기준 코인베이스의 기관 거래량이 개인 거래량의 3.6배다"라며 "정부도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법인이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단계적으로 허용키로 한 만큼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거래량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짚었다.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 활성화 기대 법인 투자 상품의 핵심은 비트코인이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신영증권 임민호 연구원은 "올 하반기 이후 상장법인과 전문투자자 등록법인은 비트코인 중심으로 거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금융당국이 법인의 거래 가능 종목 제한을 언급한 가운데 글로벌 상장 기업들의 전략적 비트코인 투자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포트폴리오 다각화 및 주주 가치 제고 목적의 비트코인 채택 수요가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과정에서 가상자산 커스터디(수탁) 기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커스터디는 제3자가 고객을 대신해 가상자산을 수탁, 안전하게 관리해주는 서비스다. 현재 국내 가상자산사업자(VASP)로 등록된 가상자산 수탁사는 한국디지털에셋(KODA·코다)와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케이닥) 등이 있다. 코다와 케이닥은 각각 KB국민은행과 신한·NH농협은행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임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제3의 가상자산 보관·관리기관 활용을 권고함에 따라 가상자산 수탁사업자들의 직접적 수혜가 예상된다"며 "법인의 가상자산 중개 서비스 사업자에 대한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2025-02-17 18:15:16[파이낸셜뉴스] 주택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며 주요 지표들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주택 매매 거래량이 다시 증가하고 주택 인허가도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다. 그러나 준공 물량 감소와 미분양 증가 등은 여전해 시장 불균형의 과제로 남았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10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10월 주택 인허가는 전년 동월 대비 28.9% 증가한 2만6136가구를 기록했다. 특히 수도권은 56.2% 증가하며 상승세를 주도했으며, 지방도 12.9% 증가했다. 인천 지역은 325.3%의 폭발적인 증가율을 기록하며 주목받았다. 착공 물량 역시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한 2만4170가구를 기록, 수도권에서 26.3%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반면, 지방 착공 물량은 소폭 증가에 그쳐 6.2% 상승했다. 분양 물량은 다소 부진했다. 10월 분양은 전년 동월 대비 38.9% 감소한 2만416가구에 그쳤으나, 올해 누계 기준으로는 28.3% 증가한 18만2373가구를 기록했다. 수도권은 누계 기준 전년 대비 19.6%, 지방은 40.6% 증가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준공은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월 준공 물량은 2만1854가구로 전년 동월 대비 25% 감소했으며, 수도권은 33.4%, 지방은 14.8% 감소했다. 특히 인천은 82.6% 감소하며 가장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미분양 주택은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준공 후 미분양은 증가했다. 10월 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5836가구로 전년 대비 감소했지만,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전년 동월 대비 6.1% 증가했다. 특히 수도권의 준공 후 미분양은 전년 대비 33.1% 증가해 시장 내 공급 과잉 문제를 내보였다. 주택 매매 거래량은 활기를 되찾았다. 10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은 전년 동월 대비 18.4% 증가한 5만6579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매매는 26.4%, 지방은 12.7% 증가했다. 서울은 31.6% 증가한 7164건이 거래되며 회복세를 보였다. 전월세 거래량도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한 21만1218건을 기록했다. 특히 월세 비중이 꾸준히 증가해, 올해 누계 기준 전체 거래량의 57.3%를 차지하며 전년 동기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8 16:38:15저축은행중앙회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 환매조건부증권매매(RP매매) 부문 대상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한국은행은 지난 1월 시장안정 기능을 확충하기 위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선정 범위에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중앙회를 포함하기로 제도를 개편하기로 했다. 이후 중앙회는한국예탁결제원과 인프라구축, 자산운용시스템 개발, 국채 매입 등 한국은행과의 RP매매를 위한 사전 준비를 진행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한국은행과의 RP매매를 통해 업권 유동성 리스크 발생 등 유사 시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경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저축은행에 대한 유동성 지원역량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4-07-18 18:02:51[파이낸셜뉴스] 최근들어 공장·창고 매매 등 상업용 부동산 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분석됐다. 2일 상업용 종합 부동산 서비스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지난 1월~4월 성장세였던 국내 상업용 부동산 매매시장이 5월 들어 한풀 꺾이면서 5월 전국 공장·창고 거래는 전날 기준 501건으로 나타났다. 거래액은 1조2067억원이다. 이 같은 거래 건수와 거래액은 전월보다 각각 11.5%, 19.7% 뒷걸음질친 것이다. 공장·창고 매매는 국내 최대 시장인 경기와 인천 지역의 부진이 거래액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경기지역 공장창고 거래 건수는 124건으로, 전달 대비 17.9% 줄었다. 5월 인천 지역은 17건 매매되며, 전달 대비 거래 건수가 41.4% 빠졌다. 우리나라 주요 경공업 지역인 경북과 경남의 거래도 부진했다. 경남 지역 5월 거래액은 928억원으로, 지난달 대비 11.5% 하락했다. 631억원이 거래된 경북은 무려 47.3% 감소했다. 서울 업무·상업용 빌딩 거래 건수는 126건, 거래액 1조 954억원이었다. 각각 18.2%, 18.5% 줄었다. 올해 4월까지 상승 곡선을 그리던 거래 수치가 주춤했다. 다만 거래액은 2023년 동월 대비 27.8% 증가했다. 지난 5월 한 달간 대형거래(1000억원 이상)는 공장과 창고, 업무, 상업시설을 통틀어 1건에 그쳤다. 삼성동 소재의 위워크타워가 1470억원으로, 최고 거래가를 기록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물류창고는 공급과잉에 대한 이슈가 있으며, 오피스는 양호한 임차시장에도 불구하고 높은 금리와 가격으로 거래가 쉽지 않은 면이 있다"면서, “하반기 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상황이라 당분간 현재와 같은 상황은 지속될 것"라고 설명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4-07-02 11:29:45[파이낸셜뉴스] 이번 주(25~29일) 법원에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송철호 전 울산시장과 황운하 조국혁신당 의원의 항소심 절차가 시작된다.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유명 골프장 리조트 회장의 아들의 미성년자 성매매 혐의에 대한 2심 선고도 열린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형사2부(설범식 부장판사)는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송 전 시장과 황 의원 등 15명의 항소심 첫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공판준비기일은 정식공판과 달리 피고인들의 출석 의무는 없다. 검찰은 청와대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친구이자 당시 민주당 후보였던 송철호 전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조직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보고 송 전 시장 등을 기소한 바 있다. 송 전 시장은 2017년 9월 당시 울산시장이자 경쟁 후보였던 김기현 의원에 관한 수사를 청탁하고,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이 같은 해 10월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문모 전 행정관에게 비위를 제보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울산경찰청장이었던 황 의원은 백원우 전 민정비서관과 박형철 전 반부패비서관으로부터 비위 정보를 받아 하명수사를 한 혐의 등을 받는다. 1심은 청와대의 조직적 선거개입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하며 지난해 11월 송 전 시장과 황 의원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은 지난 2021년 불기소 처분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재수사중이다. 유명 골프장 리조트와 종교신문사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 총수 장남의 성매매 혐의 등에 대한 2심 결론도 나온다. 서울고법 형사10부(남성민 부장판사)는 오는 28일 오전 아동청소년성보호법 위반(성매수), 반 등 혐의로 기소된 권모씨의 항소심 선고기일을 연다. 권 씨는 지난 2017∼2021년 68차례에 걸쳐 성관계 장면 등을 불법 촬영해 소지하고, 2013∼2016년 촬영된 30여개의 불법 촬영물을 보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2020~2021년 미성년자와 두 차례 성매매를 하는 등 총 51차례 성매매를 한 혐의도 받는다. 범행 과정에서 케타민 등 마약류를 투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1심은 권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에 추징금 30만원을 선고하고 80시간의 성폭력 치료와 약물중독 재활 교육 프로그램 이수, 5년간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금지도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권씨는 여러 피해자와 성관계 장면을 동의 없이 촬영해 소지했다"며 "청소년을 비롯한 여러 명의 성을 매수하고 마약을 투약해 죄질이 좋지 않다"고 판시했다 지난해 4월 권씨는 여성 37명과 성관계한 장면 등을 비서에게 몰래 촬영하게 한 혐의로도 대법원에서 징역 1년 10개월을 확정받은 바 있다. 검찰은 권씨를 불법촬영 등 일부 혐의로 구속기소 한 뒤 압수수색과 계좌추적 등 보완수사를 벌였고, 추가 범행을 확인해 미성년자 성매매, 마약 투약 등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03-24 12:46:26[파이낸셜뉴스] 매매시장에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전국 아파트값이 16주 연속 하락했다. 전세값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상승폭은 축소됐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발표한 '3월 둘째주(11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에 대비 0.05% 하락하며 16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락 폭은 전주와 동일했다. 서울은 -0.02%에서 -0.01%로 하락폭이 축소됐지만, 15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15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보합(0.0%) 전환된 서초구는 -0.01% 내리며 다시 하락으로 돌아섰다. 송파구는 잠실·방이동 위주로 0.03% 상승하며 4주 연속 오름세가 이어졌다. 광진구(0.02%)는 구의·자양동 등 주요 단지 위주로, 마포구(0.01%)는 창전·신공덕동 위주로 상승했고, 지난주 각각 -0.03%, -0.01%를 기록하며 하락했던 중구와 용산구는 보합(0.0%)으로 전환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도·매수인간 희망 가격 차이로 거래 관망세 지속되고 있다"며 "정주 여건에 따른 지역·단지별 상승·하락 혼조세 보이며, 일부 급매물 위주 거래 영향으로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0.04%에서 -0.05%로 하락폭이 확대됐다. 인천은 -0.03%에서 -0.01%로 낙폭이 줄었고, 경기는 -0.06%에서 -0.07% 낙폭이 확대됐다. 지방은(-0.06%)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 시장은 오름 폭이 축소됐지만, 상승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02% 상승하며 지난주 대비(0.03%)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다. 수도권은 0.08%에서 0.06%로 상승폭이 줄었고, 서울(0.08%)은 상승폭이 유지됐다. 이로써 서울은 43주째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에서는 성동구(0.16%), 노원구(0.16%), 은평구(0.15%) 등 위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지방은(-0.03%) 하락 폭이 같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매시장 불확실성으로 인해 매수 대기자의 전세 수요가 전환되고 있다"며 "신생아 특례 전세자금 대출 시행으로 인해 역세권·신축 등 선호단지로 이주 수요 증가하며 매물 감소하고, 상승 거래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3-14 13:44:55[파이낸셜뉴스] 부동산 시장의 '큰손'인 30·40대의 수도권 부동산 매매 거래 비중이 1년새 6%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질의 일자리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도 활기를 띤 것으로 분석됐다. 30·40대 거래 50.5%→56.9% 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 1~10월 수도권에서 총 14만5780건의 매매 거래가 발생했다. 이 중 30·40대 거래 건수는 절반이 넘는 8만2894건(56.9%)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전체 거래 8만7299건 중 30·40대가 매매 거래 4만4110건(50.5%) 보다 거래 비중이 약 6% 가량 증가한 규모다. 지역별로 서울에선 목동과 신월동 일대 재건축 이슈가 뜨거웠던 양천구에 30·40대 매수세가 가장 높았다. 양천구 전체 1397건 중 970건을 매수해 69.4%를 기록했다. 성동구는 1378건 중 955건으로 69.4%를, 강서구는 1605건 중 1101건으로 68.6%를 매수했다. 인천에서는 연수구가 30·40대 매매 비율이 가장 높았다. 연수구 전체 거래량 4271건 중 61%인 2590건을 매입했다. 이어 서구는 5462건 중 2992건으로 55%를 기록했고, 중구는 1429건 중 752건으로 53%의 매매가 이뤄졌다. 경기도에선 용인 수지구 아파트를 30·40대가 적극 매수했다. 수지구 전체 거래량 3666건 가운데 2549건을 매수했다. 비중으로는 69.5%에 달한다. 이어 성남시 분당구가 3058건 중 2113건을 매매해 69.1%를 기록했고, 수원시 영통구는 4006건 중 67.6%인 2707건을 매매해 뒤를 이었다. 일자리 향해 몰린 30·40대 30·40대 매수세는 일자리 직주근접성이 반영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바이오 클러스터가 형성된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의 경우 2002년 셀트리온 입주를 시작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유수의 바이오 기업이 입주하며 글로벌 바이오 산업 거점으로 성장 중이다. 송도국제도시 마지막 개발 구역인 송도 11공구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2바이오캠퍼스를 조성 중이고, 롯데바이오로직스도 메가플랜트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외에 포스코이앤씨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계열사, 한라그룹의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 본사도 위치해 있다. 광교신도시에 걸친 용인 수지구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및 본사의 주요 직주근접 거주지로 꼽힌다. 재개발이 진행 중인 매탄동 일대와 달리 신축이 많고, 신분당선으로 강남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도 있어 직장인 선호도가 높다. 서울 양천구 일대는 바이오, IT, R&D산업 등 4차 산업이 밀집된 마곡지구가 인접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도권의 경우 송도·용인 등이 양질의 일자리로 30·40대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안정적인 소득을 기반으로 장기 계획을 세울 수 있는 환경에서 내 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 지표"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1-05 11: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