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김건희 특검팀 민중기 특별검사가 18일 3개 특검 중 처음으로 임명된 특검보들과 함께 검찰과 금융감독원을 잇따라 찾아 인력 파견과 수사 내용 이첩 등을 논의했다. 내란 특검팀 조은석 특검은 특검보 후보로 추천한 8명의 임명을 기다리면서 검찰·경찰로부터 파견받을 검사와 수사관 명단을 추리고 있다. 채상병 특검팀 이명현 특검은 대통령실에 보고할 특검보 후보 명단을 정리하고 있다. 3명의 특검이 지난 12일 밤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을 받은 지 6일인 만에 '메가 매머드급' 각 특검팀 구성의 윤곽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민 특검과 일부 특검보들은 이날 오후 2시부터 박세현 서울고검장(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장)과 면담했다. 또 서울중앙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박승환 1차장검사, 신응석 서울남부지검장, 금감원 관계자와 각각 만났다. 서울고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을 재수사하고 있다. 또 서울중앙지검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와 관련한 여론조사 무상 제공·공천 개입 의혹을, 서울남부지검은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을 수사해왔다. 금감원은 남부지검 지휘를 받아 특검 수사 대상이자 김 여사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조사 중이다. 따라서 민 특검과 특검보들은 각 기관장에게 김 여사 관련 수사 상황에 관해 듣고 자료 공유 혹은 이첩과 검사·수사관 파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수사 상황 중에는 김 여사의 현재 상황과 수사에 협조하고 있는지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김 여사의 소환 시기를 저울질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은 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도 수사 인력과 자료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건희 특검팀에는 전날 대통령이 임명한 부장판사 출신인 문홍주(연수원 31기) 변호사와 검찰 출신인 김형근(29기)·박상진(29기)·오정희(30기) 변호사 등 4명의 특검팀이 합류했다. 특검팀 출범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도이치모터스 재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고검이 재수사에도 성과 없는 자료만 건냈을 경우 ‘면죄부 수사’ 비판을 받아온 서울중앙지검의 전례가 재현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서울고검은 미래에셋증권 측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와 미래에셋증권 계좌 담당 직원 간의 약 3년간 통화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 수백 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녹음파일에는 김 여사가 '블랙펄인베스트에 계좌를 맡기고 40%의 수익을 주기로 했다'는 취지로 직접 말하는 육성도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자료가 ‘김 여사의 주가조작 사실 인식’을 증명한 증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내란 특검팀의 조 특검은 서울고검의 여러 층을 빌려 쓰는 쪽으로 서울고검 측과 중지를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란 특검은 역대 특검 중 가장 큰 규모인 267명이기 때문에 현재 조 특검이 임시 사무실로 쓰고 있는 서울동부지검과 서울고검을 모두를 쓰는 '2원화 운영 체계'가 될 가능성도 있다. 조 특검이 전날 추천한 특검보 후보에 대한 임명은 이재명 대통령의 귀국 이후인 19일에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은 후보 8명 중 6명에게 임명장을 준다. 조 특검은 이미 지난 13일 박 서울고검장과 면담했다. 내란 사건을 담당해온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의 검사와 수사관 파견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조 특검은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서도 윤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 등을 수사해온 인력을 대부분 그대로 파견받을 계획으로 전해졌다. 조 특검은 지난 16일 대검찰청에 차장·부장검사(고검검사급) 9명 파견을 요청하는 등 실무 수사 인력을 일부 먼저 확보한 상태다. 파견 검사들 중 일부는 전날부터 사건 내용 파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채상병 특검팀 이 특검은 대통령실에 전달할 특검보 추천 작업을 마무리하면서 서울 서초동에 마련한 특검 사무실 입주 절차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특검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 있는 변호사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흰물결빌딩으로 정했다"며 "가계약을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특검팀은 이 건물 3개 층을 사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6-18 14:11:5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법을 심의·의결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특별검사의 출범으로 전 정권을 겨냥한 대규모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제25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3개의 특검법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4건, 대통령령안 3건, 일반 안건 1건을 심의·의결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공포안에는 특별검사 1명, 특검보 6명을 비롯해 최대 267명의 '메가 매머드급' 수사인력(검사 60명·수사관 100명·파견공무원 100명)이 가동된다. △김건희와 명태균, 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공포안은 최대 205명(검사 40명·수사관 80명·공무원 80명)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공포안은 최대 105명의 수사인력(검사 20명·수사관 40명·공무원 40명)이 배치될 수 있다. 또 순직 해병 특검법은 최장 140일, 나머지 두 특검법은 최장 170일 수사가 가능하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이미 여러 차례 거부권이 행사된 특검법이라는 점에서 현재 내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심의를 거쳤으며 이에 의결에 이르렀다"며 "이재명 정부가 1호 법안으로 3개의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것은 지난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헌정 수호와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특검법 의결 및 공포 과정에 담겨 있다"며 "특검을 통해 진상과 진실이 투명하게 규명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세 특검에 투입되는 수사인력은 총 577명에 한다. 검사는 120명,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 등은 440명 수준이다. 파견검사 수가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 수(200여명)의 절반을 넘는 터라 한 개 검찰청이 세워지는 것이란 평가도 받는다. 내란 특검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내란 혐의 11가지가 수사 대상이다. 실질적 실행뿐만 아니라 준비, 음모, 선동 등도 포함된다. 외환죄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무인기 침투 및 오물 풍선 타격 지시' '북한의 공격을 유도' 내용이 핵심이다. 여당은 이를 외환죄 구성 요건 가운데 '대한민국 군사상 이익을 해한 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국가기밀 또는 민간정보를 외국에 유출했는지, 외국 세력을 끌어들이거나 합세해 전쟁을 유발하려 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김건희 특검은 파견 주가조작(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코바나컨텐츠 협찬, 명품가방 수수,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16가지 혐의를 수사한다. 해병대원 특검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에서 순직한 채모 해병 사건과 관련된 8가지 외압 의혹을 조사한다. 각 특검은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별건 혐의에 대한 수사도 가능하며, 언론 브리핑도 허용된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 사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특검 추천권한에서 배제된 점을 근거로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출범 이후라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또 일각에선 대규모 검사인력 투입으로 일반 형사사건 처리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6-10 18:21:12[파이낸셜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0일 내란·김건희·채해병 등 3대 특검법을 심의·의결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특별검사의 출범으로 전 정권을 겨냥한 대규모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 대통령은 오늘 오전 10시부터 제25회 국무회의를 주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3개의 특검법을 포함한 법률 공포안 4건, 대통령령안 3건, 일반 안건 1건을 심의·의결됐다.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공포안에는 특별검사 1명, 특검보 6명을 비롯해 최대 267명의 '메가 매머드급' 수사 인력(검사 60명·수사관 100명·파견공무원 100명)이 가동된다. △김건희와 명태균, 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공포안은 최대 205명(검사 40명·수사관 80명·공무원 80명)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 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 공포안은 최대 105명의 수사 인력(검사 20명·수사관 40명·공무원 40명)이 배치될 수 있다. 또 순직 해병 특검법은 최장 140일, 나머지 두 특검법은 최장 170일 수사가 가능하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전 정부에서 이미 여러 차례 거부권이 행사된 특검법이라는 점에서 현재 내각 구성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심의를 거쳤으며 이에 의결에 이르렀다"며 "이재명 정부가 1호 법안으로 3개의 특검법을 심의·의결한 것은 지난 대선을 통해 확인된 내란 심판과 헌정 질서 회복을 바라는 국민 여러분의 뜻에 부응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강 대변인은 "그동안 대통령의 거부권에 막혀 제대로 행사되지 못했던 국회의 입법 권한을 국민께 다시 돌려드리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헌정 수호와 민주주의 회복에 대한 국민적인 열망이 특검법 의결 및 공포 과정에 담겨 있다"며 "특검을 통해 진상과 진실이 투명하게 규명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세 특검에 투입되는 수사 인력은 총 577명에 한다. 검사는 120명, 특별수사관과 파견 공무원 등은 440명 수준이다. 파견 검사 수로 전국 최대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 검사 수(200여명)의 절반을 넘는 터라 한 개 검찰청이 세워지는 것이란 평가도 받는다. 내란 특검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된 내란 혐의 11가지가 수사 대상이다. 실질적 실행뿐만 아니라 준비, 음모, 선동 등도 포함된다. 외환죄는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에 적힌 '무인기 침투 및 오물 풍선 타격 지시', '북한의 공격을 유도' 내용이 핵심이다. 여당은 이를 외환죄 구성 요건 가운데 '대한민국 군사상 이익을 해한 자'에 해당한다고 주장한다. 이 과정에서 국가 기밀 또는 민간 정보를 외국에 유출했는지, 외국 세력을 끌어들이거나 합세해 전쟁을 유발하려 했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범죄로 인식되는 외환죄는 대부분 사형 또는 무기징역과 같은 최고 수준에서 처벌한다. 내란죄와 유사한 수준이다. 미수 외에 음모, 준비 단계에도 강하게 처벌한다. 김건희 특검은 파견 주가조작(도이치모터스·삼부토건), 코바나컨텐츠 협찬, 명품 가방 수수,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등 16가지 혐의를 수사한다. 해병대원 특검 2023년 7월 경북 예천에서 순직한 채모 해병 사건과 관련된 8가지 외압 의혹을 조사한다. 각 특검은 수사 과정에서 드러난 별건 혐의에 대한 수사도 가능하며, 언론 브리핑도 허용된다. 따라서 올 연말까지 사정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다만 특검 추천 권한에서 배제된 점을 근거로 야당이 반발하고 있어 출범 이후라도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성중탁 경북대 로스쿨 교수는 지난 2017년 특검제도 관련 연구논문에서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정당정치 현실을 고려해 야당이 추진하게 될 정치스캔들 특검의 경우 야당이 특검후보자를 추천하도록 하고, 부득이하다면 대한변협 등 제3의 중립적 기구로 하여금 특검을 추천토록 하는 방법을 택함이 상당하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일각에선 대규모 검사 인력 투입으로 일반 형사 사건 처리에 차질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한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서영준 성석우 기자
2025-06-10 14:41:39[파이낸셜뉴스] 저가 커피 브랜드인 매머드 커피가 다음 달 9일부터 일부 메뉴 가격을 올린다. 25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매머드 커피는 다음 달 9일부터 아메리카노를 제외한 나머지 커피 가격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인상폭은 100원~700원 수준이다. M사이즈 기준 카페라떼가 2,700원에서 2,900원으로, 바닐라 라떼와 아몬드 라떼가 3,100원에서 3,30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오른다. 꿀 라떼는 3,100원에서 3,300원으로, 카페 모카는 3,300원에서 3,500원으로 인상된다. 콜드브루 메뉴는 각각 500원씩 가격이 오른다. 논커피의 경우 M사이즈 초코라떼는 2,900원에서 3,400원으로, 그린티 라떼와 토피넛 라떼는 3,300원에서 3,400원으로, 로얄 밀크티는 5천 원에서 5,100원으로 인상된다. 지난 21일에는 메가MGC커피가 론칭 이후 10년 만에 처음으로 일부 음료 가격을 인상했다. 또다른 저가 커피 브랜드 더벤티는 지난달 초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했고, 컴포즈 커피도 올 초 10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 인상 배경에는 치솟는 커피 원두값에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통계정보 국제원료 가격 정보를 보면, 커피 전문점 등이 사용하는 아라비카 원두 가격은 이번 달 평균 톤당 8153.6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올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5 17:18:37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커피를 제공하는 ‘매머드커피(MAMMOTH COFFEE)’가 국내 인기에 힘입어 해외 시장에 진출한다. 매머드커피는 일본 도쿄 도라노몬 지역에 ‘매머드커피 1호점’을 23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도라노몬점은 오피스와 상업시설은 물론 문화시설과 주거시설까지 갖춰진 도쿄 핵심 상권에 위치해 안정적인 고객 확보와 고정적 매출을 기대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추고 있다. 국내에서 매머드커피는 효율적이고 혁신적인 매장 운영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자동 머신을 사용해 서비스 속도를 월등히 높이고, 비대면 키오스크 주문 시스템을 도입해 편리함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이를 통해 언제나 균일한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강점을 기반으로, 수도권 오피스 상권을 중심으로 전국으로 확장하고 있는 매머드커피의 운영 경험은 일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매머드커피는 일본 진출을 위해 전담TF팀을 구성하고, 현지 시장조사와 메뉴 구성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며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 매머드커피 관계자는 “일본 도라노몬점을 시작으로 매머드커피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사랑받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가격에 양질의 커피로 고객들에게 만족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매머드커피가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첫걸음을 내디딘 만큼, 차별화된 콘텐츠와 협업 등을 통해 K카페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매머드커피는 현재 전국 8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카페 브랜드로, 앞으로도 다양한 방향의 마케팅을 통해 국내외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2025-01-24 10:43:22[파이낸셜뉴스] 혹한의 추위로 유명한 러시아 시베리아의 야쿠티야(사하 공화국)에서 5만년 전 아기 매머드 사체가 발견됐다. 이즈베스티야 등 러시아 매체들은 23일(현지시간) 야쿠티야 수도 야쿠츠크에 있는 러시아 북동연방대학이 5만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약 한 살짜리 암컷 새끼 매머드의 잘 보존된 사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매머드의 사체 크기는 신장 1.2m, 길이 2m, 체중 180㎏로 측정됐으며, 정확한 나이를 확인하기 위해 학자들이 내년 방사성 탄소 연대 측정을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북동연방대에 전시된 이 사체는 지난 6월 야쿠티야 북부 베르호얀스키 지역의 바타가이 마을 인근 바타가이카 분화구에서 발견됐다. 동토층이 여름철 해동되면서 드러난 사체가 우연히 주민들의 눈에 띈 것이다. 사체는 앞부분이 먼저 발견됐다. 얼음이 녹으면서 사체가 반으로 갈라져 더 무거운 앞부분이 먼저 떨어져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동토층에 남아 있던 뒷다리와 골반 부분은 주민들이 꺼내 지난 10월 연구자들에게 전달했다. 이 새끼 매머드는 발견지 인근에 흐르는 강의 이름을 따서 '야나'라는 이름을 얻었다. 사체는 매머드가 넘어지면서 손상된 등 부분을 제외하고는 길쭉한 코까지 그대로 보존돼 있었다. 북동연방대 매머드 박물관 책임자인 막심 체프라소프는 "현재 세계에서 발견된 매머드 사체 중 최고"라며 "모든 장기가 보존돼 있고 특히 머리 보존 상태가 매우 좋다. 코, 입, 귀, 눈구멍도 보존됐다. 포식자에 먹히지도 않았다"라고 말했다. 또 아나톨리 니콜라예프 북동연방대 총장은 "매머드의 특별한 보존 상태에 우리 모두 놀랐다"라고 말했다. 빙하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는 매머드 사체가 발견된 것 자체도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매머드 사체 발견은 이번이 7번째로 앞서 러시아에서 5개, 캐나다에서 1개 발견된 바 있다. AFP 통신은 이번 매머드 사체가 묻혀 있던 바타가이카 동토층에 대해 "선사시대 동물의 사체를 보존하는 거대한 냉동고와 같은 역할을 한다"라며 말, 들소, 레밍(나그네쥐) 등 다른 선사시대 동물의 유골도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2-24 09:15:10[파이낸셜뉴스] 신한투자증권은 매머드커피와 '스페쏠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매머드커피 매장에서 신한투자증권 브랜딩 시그니처 음료인 '신한 블루레몬 티·에이드'와 '슈퍼SOL디트 카라멜 밀크쉐이크'를 판매하는 것이 골자다. 오는 31일까지 전국 매머드커피 매장에서 스페쏠 콜라보 음료와 컵홀더를 만나볼 수 있다. 컵홀더의 QR코드를 통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벤트 기간 내 판매하는 스페셜 음료 퀴즈 이벤트의 정답을 맞힌 고객 중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신한투자증권 시그니처 음료 1잔을 제공한다. 또 이벤트 기간 내 신한 슈퍼SOL 앱 최초 가입한 고객 모두에게 매머드커피 아메리카노 2잔을 제공한다. 아울러 신한 슈퍼SOL 애플리케이션 가입 후 신한투자증권 생애 신규 계좌 개설 시 금융투자상품권 1만원권을 추첨해 500명에게 증정한다. 매머드커피는 2012년에 설립돼 현재 전국 75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카페 브랜드다. 김수영 신한투자증권 브랜드홍보본부장은 “젊은 고객들이 선호하고 많이 이용하는 매머드커피와의 협업을 통해 MZ세대와의 접점을 늘리고, 고객들이 즐겁게 신한투자증권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향후에도 신한투자증권의 다양하고 이색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기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4-08-13 10:51:52[파이낸셜뉴스] 분양 시장 비수기인 여름철에 때 아닌 큰 장이 서면서 3000가구 넘는 매머드급 단지의 공급이 이어진다. 매머드급 단지가 최근 집값 상승세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된다. 8월까지 전국서 매머드급 단지 나온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8월 말까지 전국에서 공급 예정인 2만4300여가구 중 3000가구 넘는 단지는 총 5곳이다.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해 나오는 매머드급 단지는 대부분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하는 브랜드 아파트다. 규모가 큰 데다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 조성 등으로 지역의 대장주 단지로 꼽힌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꿈틀대는 등 시장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매머드급 단지가 상승세의 기폭제가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롯데건설이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서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305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하는 '계양 롯데캐슬 파크시티'도 달라진 시장 분위기를 방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5월에 공급한 1차분 1089가구의 계약이 거의 완료되면서 2차분 1964가구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이달 말 분양에 들어간다. 다. 서울 강남엔 '미니신도시급' 아파트촌 현대건설이 서울 서초구 방배5구역을 재건축해 3053가구로 조성하는 '디에이치방배'도 강남 대장주 아파트로 꼽히는 매머드급 단지다. 지하 4층~최고 33층, 29개동으로 구성된다. 다음달 1244가구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는 용인 처인구에서 이달 말 총 3724가구로 조성되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공급한다. 지방에서도 매머드급 단지가 나온다. 현대건설이 대전 도안2-2지구에 총 5329가구로 조성하는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의 1차분 2113가구도 이달 말 선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부족 우려 등으로 수도권으로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신규 분양에 관심이 커졌다"며 "대단지 아파트는 다양한 타입의 면적으로 구성돼 수요자 선택의 폭이 넓은 편"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19 13:34:3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이 26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전남도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출범식에서는 신정훈 전남도당위원장과 이개호·서삼석·김승남·주철현 국회의원, 박지원 해남·완도·진도 지역위원장, 박옥임 전 순천대 교수가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또 공동선대위원장으로는 김원이·김회재·소병철·서동용·윤재갑 국회의원 및 조계원·김문수·권향엽·문금주 공천 후보와 최형식 전남도당 상임고문, 서동욱 전남도의회 의장 등이 임명됐다. 특히 전남의 민주당 소속 선출직인 기초·광역의원 등도 선대위에 참여해 명실상부한 매머드급 원팀 선거체제를 구성했다. 전남도당은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 3년차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윤석열 정권의 경제폭망, 민생파탄을 심판하고 국민이 승리하는 선거로 이끌고자 선대위 명칭을 '정권심판·국민승리 선거대책위원회'로 명명했다"라고 설명했다. 선대위는 '정권심판본부'와 '대한민국살리기본부' 두 개의 본부를 주축으로 운영되며, 종합상황실 산하에 총무본부, 조직본부, 전략본부, 홍보본부, 법률본부, 정책본부, 가짜뉴스 대응 본부, 유세본부, 공보본부를 가동해 총선 관련 실무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신정훈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이번 4·10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무능으로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비전과 국민의 희망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면서 "우리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으로 전남에서부터 선거 열풍을 일으켜 전국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 희망이 꽃피워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3-26 15:42:00정부가 27년 만에 추진한 전국 의과대학 증원으로 지역거점 국립의대들의 정원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한다. 정부는 내년에 의과대학 신규 정원을 2000명 늘리고, 이 중 82%를 비수도권에 배정했다. 지방 국립의대들은 이번 증원으로 대부분 정원이 200명으로 증가하면서 서울대 의대정원(135명)을 능가하는 '매머드급 지방의대'로 부상하게 됐다. 이번 정부 발표에서 서울 소재 주요 의대들은 정원이 모두 동결됐다. 교육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2025학년도 의대정원을 총 2000명 늘린다고 발표했다. 이번 증원에 따라 의대정원은 기존 3058명에서 2025학년도부터 5058명이 된다. 이번 의대정원 배정은 모든 국민이 어디서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의료체계 구축을 목표로 했다. 이에 따라 △비수도권 의대 집중배정 △소규모 의과대학 교육역량 강화 △지역·필수의료 지원 및 각 대학 수요와 교육역량 등 3대 핵심 기준을 토대로 이뤄졌다. 2023년 현재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서울 3.61명, 경기 1.80명, 인천 1.89명이다. 인구 1만명당 의대정원은 서울 약 0.9명, 경기 약 0.1명, 인천 0.3명으로 서울 편중이 심하다. 이에 따라 정원 증원분 총 2000명 중 경기·인천 지역에만 18%인 361명을 배정했다. 성균관대(40명→120명), 아주대(40명→120명), 차의과대(40명→120명), 인하대(49명→120명), 가천대(40명→130명)다. 서울 소재 의대인 서울대(135명), 경희대(110명), 연세대(110명), 한양대(110명), 고려대(106명), 가톨릭대(93명), 중앙대(86명), 이화여대(76명)는 추가 배정 없이 정원을 유지하게 됐다. 비수도권 의대에는 증원 인원의 82%인 1639명을 신규 배정했다. 특히 지역 국립의대가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내실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역거점 국립의대 9곳 중 7곳의 총정원이 200명으로 늘었다. 경북대, 경상국립대, 부산대, 전북대, 전남대, 충북대, 충남대다. 서울대 의대정원을 훌쩍 넘는다. 그 외 지역거점 국립의대인 강원대(49명→132명), 제주대(40명→100명)도 정원이 크게 늘었다. 의사가 근무지역을 선택할 때 출신지역, 의대 졸업지역, 전문의 수련지역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검토한 결과다. 지역경험이 지역근무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고려사항이 되기 때문에 지역거점대 규모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지역거점 국립병원이 중추적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총정원이 200명까지 되도록 배정했다"며 "서울은 최상의 의료여건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형·상급종합병원이 있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한 정원 50명 미만 소규모 의과대학은 적정 규모를 갖춰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총정원을 최소 100명 수준으로 늘렸다. 현재 전국 의대 40곳 중 미니의대는 17곳이다. 비수도권 의과대학도 지역 의료여건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역의 교육여건과 지역별 특성을 반영, 총정원 규모를 12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확대했다. 이 부총리는 "비수도권 의대정원 증원이 지역인재 전형을 적극 활용해 지역의 정주여건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20 18:53: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