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재건축 선도지구 발표를 앞둔 1기 신도시에서 예상과 달리 매물이 쌓이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보다는 기부채납 부담과 낮은 용적률로 인한 사업성 우려가 집주인과 매수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 주 중 1기 신도시 내 일부 지역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선도지구로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규모는 적게는 2만6000가구에서 많게는 3만9000가구로 추산된다. 지난 9월 공모 제안서 접수에 5개 신도시에서 총 99개 구역이 신청할 정도로 재건축 단지들은 선도지구 지정에 사활을 걸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안전진단 완화,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등 다수의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정작 선도지구 발표를 앞두고는 매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매물은 지난 8월 20일 4303건에서 11월 20일 4630건으로 3개월 만에 7.6% 증가했다. 실거래가 또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1기 신도시 중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분당이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분당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매도 적기라고 판단하면서 최근 들어 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매물을 찾는 사람도 있지만 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커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분당은 선도지구에 지정되기 위해 나타났던 기부채납 경쟁이 독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당 정비업계의 한 임원은 "일부 단지들이 기부채납을 통해 점수를 채웠는데 재건축이 이뤄져도 과연 사업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1기 신도시도 비슷한 흐름이다. 경기 고양시 일산의 매물은 8200여건에서 9100여건으로 10.2% 증가했다. 일산은 허용 용적률이 300%로 중동(350%), 평촌·산본(330%), 분당(326%)보다 낮아 사업성에서 다른 지역보다 불리하다. 11월 셋째 주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의 아파트값도 각각 0.01%, 0.03% 내리며 기대감 약화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재 일산 지역 주민들은 고양시에 기준 용적률 상향 및 정비기본계획 수정을 촉구하고 있다. 평촌(안양 동안구)과 산본(군포시)에서도 매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동안구는 8월 3600여건에서 11월 4200여건으로 15.3% 증가했으며, 산본도 1700여건에서 1900여건으로 12.5% 늘어났다. 부천시 원미구의 중동신도시도 매물이 2.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 매물 급증 현상이 단기적으로는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면서 낮은 용적률, 기부채납 부담 등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시업성 보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1 18:23:44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곤지암 물류센터를 매물로 내놨다. 현재 쿠팡이 임차중인 곳이다. 매각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토지 매입 후 11년여만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곤지암 물류센터 1~2를 매각하기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에 위치한 곤지암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7428㎡, 연면적 6만3659㎡에 지하 2층~4층 규모다. 임대율은 11월 기준 100%에 달한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3·4분기 물류 시장은 전분기 1조3222억원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LB자산운용이 스위스계 파트너스 그룹과 함께 매입한 브릭 화성 물류센터가 이번 분기 유일한 코어 자산의 거래로 파악됐다. 강구귀 기자
2024-11-20 18:04:24[파이낸셜뉴스] 다음주 재건축 선도지구 발표를 앞둔 1기 신도시에서 예상과 달리 매물이 쌓이고 가격은 하락하고 있다. 재건축 기대감 보다는 기부채납 부담과 낮은 용적률로 인한 사업성 우려가 집주인과 매수자 모두에게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관련기사 2면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다음주 중 1기 신도시 내 일부 지역을 노후계획도시 특별법 선도지구로 선정할 예정이다. 예상 규모는 적게는 2만6000가구에서 많게는 3만9000가구로 추산된다. 지난 9월 공모 제안서 접수에 5개 신도시에서 총 99개 구역이 신청할 정도로 재건축 단지들은 선도지구 지정에 사활을 걸었다. 선도지구로 지정되면 안전진단 완화, 용도지역 변경, 용적률 상향 등 다수의 혜택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다만 정작 선도지구 발표를 앞두고는 매수인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분당신도시의 아파트 매물은 지난 8월 20일 4303건에서 11월 20일 4630건으로 3개월만에 7.6% 증가했다. 실거래가 또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주 분당구의 아파트값은 0.01% 하락했다. 1기 신도시 중 사업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 받는 분당이 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분당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집주인들이 매도적기라고 판단하면서 최근들어 물량을 내놓고 있다"며 "매물을 찾는 사람들도 있지만 가격에 대한 시각차가 커 거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분당의 경우 선도지구에 지정되기 위해 나타났던 기부채납 경쟁이 독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분당 정비업계의 한 임원은 "일부 단지들이 기부채납을 통해 점수를 채웠는데 재건축이 이뤄져도 과연 사업성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른 1기 신도시도 비슷한 흐름이다. 고양시 일산의 매물은 8200여건에서 9100여건으로 10.2% 증가했다. 일산은 허용 용적률이 300%로 중동(350%), 평촌·산본(330%), 분당(326%)보다 낮아 사업성 에서 다른 지역 보다 불리하다. 11월 셋째주 일산동구와 일산서구의 아파트값도 각각 0.01%, 0.03% 내리며 기대감 약화가 가격 하락으로 이어졌다. 현재 일산 지역 주민들은 고양시에 기준 용적률 상향 및 정비기본계획 수정을 촉구하고 있다. 평촌(안양 동안구)과 산본(군포시)에서도 매물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동안구는 8월 3600여건에서 11월 4200여건으로 15.3% 증가했으며, 산본도 1700여건에서 1900여건으로 12.5% 늘어났다. 부천시 원미구의 중동신도시도 매물이 2.4%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1기 신도시 매물 급증 현상이 단기적으로는 선도지구 지정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며 나타난 현상이라고 판단한다. 그러면서 낮은 용적률, 기부채납 부담 등 구조적 문제 해결 없이는 시업성 보장이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1-20 17:38:19[파이낸셜뉴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곤지암 물류센터를 매물로 내놨다. 현재 쿠팡이 임차중인 곳이다. 매각에 나선 것은 지난 2013년 토지 매입 후 11년여만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곤지암 물류센터 1~2를 매각하기 위한 매각주관사 선정에 착수했다. 경기도 광주시 도척면 진우리에 위치한 곤지암 물류센터는 대지면적 3만7428㎡, 연면적 6만3659㎡에 지하 2층~4층 규모다. 임대율은 11월 기준 100%에 달한다. CBRE코리아에 따르면 2024년 3·4분기 물류 시장은 전분기 1조3222억원 대비 45% 이상 증가했다. LB자산운용이 스위스계 파트너스 그룹과 함께 매입한 브릭 화성 물류센터가 이번 분기 유일한 코어 자산의 거래로 파악됐다. JB자산운용의 그린웨이브 시화 물류센터 등 최근 신규 공급된 자산의 선매입 투자 규모가 올해 3·4분기 물류 투자 시장의 약 60%를 차지하며 전체 규모를 견인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20 09:18:01[파이낸셜뉴스] 동대문 두산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마스턴투자운용이 2020년 약 8000억원에 매입한 자산이다. 부대비용 등을 포함하면 총 비용은 8800억원에 달한다. 두산, 현대백화점면세점, 에스케이쉴더스가 임차하고 있는 자산이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스턴투자운용은 ‘마스턴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 제98호’를 통해 보유한 두산타워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자문사에 에비슨영코리아, 에스원(S1), 컬리어스코리아 등을 선정했다. 동대문 두산타워는 서울시 중구 을지로6가 18-12외 1필지 소재다. 1998년에 준공돼 지하 7층~지상 34층 규모로 연면적이 12만2586.8㎡에 달하는 동대문 지역의 명실상부한 랜드마크 빌딩이다. 권역 내에서 희소한 단일소유의 형태를 갖고 있으며, 양호한 교통 여건과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MD로 우수한 집객력을 자랑하고 있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인수 후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2017년 중국의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보복으로 관광객 수요가 줄어든 것을 분석해보니 회복은 질병보다 정치적인 이슈가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며 "과거 질병 사례를 분석해도 2년 내에는 종식되는 만큼, 상권과 자산이 가진 힘을 믿고 두산타워 매입 판단을 내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11 06:16:02#1. "대화를 나눠보면 매수 의향 없이 단순 스터디 차원으로 온 것이 느껴지죠. 물건을 보여드리긴 하지만 허탈감은 있어요." (서울 영등포구 소재 공인중개사 A씨) #2. "술만 먹고 노는게 아니라 미래를 준비한다는데 어른들이 칭찬해줄 만한 일 아닌가요?" (서울 지역 임장 크루에 참여 중인 20대 B씨) 2030세대의 달리기 열풍이 '러닝크루' 전성시대를 만들었다면 부동산 투자에 대한 관심은 '임장크루'를 탄생시켰다.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색다른 문화가 자리잡고 있는 것인데, 이에 대한 평가는 극명히 갈리는 분위기다. ■'수도권 도장깨기'…조 만들어 임장10일 카카오톡이나 인스타그램 등 주요 소셜미디어(SNS)에 '임장'을 검색하면 부동산 임장을 함께할 사람을 구하는 오픈채팅방이나 게시글이 셀 수 없이 쏟아져 나온다. 해당 게시글에는 △20세~39세 참여가능 △월 2회 주말 오전 △부동산 초보 △수도권 도장깨기 등의 문구가 적혀있다. '옥수 임장' '용산 임장' 등 특정 지역을 콕 집어 만든 소규모 모임부터 서울 곳곳을 다니는 1000명 이상의 모임까지 콘셉트도 다양하다. 이들은 주로 주말에 한 동네에서 단지를 살피고 조를 짜서 공인중개소를 방문한다. 이후 놀이터나 인근 카페 혹은 맛집에서 느낀 점을 공유하며 입지와 주거 환경, 투자 가치 등을 분석한다. 6개월 전부터 임장크루에 참여 중인 한 30대 C씨는 "월급만으로는 자산을 모으기가 힘든 세상 아닌가"라며 "주말에 또래끼리 모여 임장을 다니면 생산적인 시간을 보냈다는 생각에 뿌듯하다"고 전했다. 또 다른 20대 D씨는 "부동산 투자가 어렵게 느껴지기도 하고 혼자 임장을 다니기는 두려운데 같이 다니면 용기가 난다"고 전했다. 임장크루의 유행은 청년층의 아파트 매입 증가세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연령대별 전국 아파트 매입 통계에 따르면 2030세대의 아파트 매입 비중은 2020년 전체 연령대의 29.2%에서 올해 1·4분기 35.2%로 급등했다. ■"시간만 뺏겨"vs"매물 볼 권리" 다만 일부는 크루장의 제안에 따라 신혼부부인 척을 하거나 이직을 해서 이사할 집을 찾는 척 '연기'를 하는데, 공인중개사에게는 크루 문화가 골칫거리로 여겨지기도 한다. 공을 들여 물건을 보여줬는데 매수·거주 의사가 없을 경우 시간과 체력만 소모한 셈이라는 점에서다. 실제로 최근 부동산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임장족'이라고도 불리는 이들에 대한 불만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한 공인중개사는 "20년을 이 업에 종사하니 딱 보면 임장족인지 매수자인지 알 수 있다"며 "요즘 물건이 없다고 그냥 보내기도 한다"고 했다. 소유주와 세입자들 역시 불편함을 겪는 것은 마찬가지다. 매도를 원하는 한 소유주는 "집 보러 온다해서 급히 청소하고 문 열어줬는데 임장족 같았다"면서 "세 주고 있는 경우엔 세입자들한테도 민폐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반면 임장크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심 지역의 잠재적 고객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시장에 물건을 내놓는 순간 누구에게나 그 집을 볼 권리가 생기는 것"이라며 "스터디를 위해 적극적으로 부동산을 찾는 것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4-11-10 18:46:31[파이낸셜뉴스] 반도체 장비 업체 HPSP가 매물로 나왔다. 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페이팔 창업자 피터 틸이 출자한 사모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는 이번 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사이 매각주관사 UBS를 통해 HPSP 예비입찰을 실시한다. 크레센도가 보유한 HPSP 지분 40.9%이 매각 대상이다. HPSP 지분 보호예수가 2025년 1월에 풀릴 예정여서 매각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보인다. HPSP는 반도체 공정의 주요 기기인 '고압수소어닐링'(HPA) 장비를 세계에서 유일하게 공급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TSMC, 인텔 등 초미세 공정을 하는 국내외 주요 반도체 제조사가 다 HPSP의 장비를 쓴다. HPA 장비는 반도체 소자의 계면 결함을 제거해 트랜지스터의 성능과 안정성을 향상하는 기기로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HPSP는 코스닥 시가총액 10위권이다.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하면 기업가치가 3조∼4조원에 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매각 예상가는 2조원 안팎이다. 업계에서는 매각이 내년 상반기 내에 완료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HPSP 인수 또는 투자와 관련해 대형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업체, 국내 대기업,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 여러 투자자가 관심을 보이며 크레센도 측에 문의를 넣는 것으로 전해졌다. 크레센도는 유망 기술주(테크주)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펀드 운용사다. 한미반도체의 투자자로 많이 알려져 있다. 크레센도는 HPSP를 2017년에 인수했다. HPSP의 매출액은 2018년 당시 24억원이었다. 2023년 1791억원으로 약 76배 성장했다. 2023년 영업이익은 952억원이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1-06 13:49:58[파이낸셜뉴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가 진행중인 반도체 클린룸 제어시스템 제조업체 시스웍이 새 주인 찾기에 돌입했다. 업계에선 새주인 교체이후 거래가 다시 재개 될 수 있을지 주목하는 분위기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시스웍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오는 15일까지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는다. 매각 주간사측은 내달 6일 본입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딜은 사전 예비 인수자가 존재하는 스토킹호스 방식 딜 이다. 2004년에 설립한 시스웍은 클린룸 제어시스템 및 BLDC(Brushless DC) 모터를 독자 개발해 판매하는 회사다. 클린룸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제약 산업 분야의 제조업체는 생산수율을 높이기 위해 작업환경에서 부유하는 미세먼지를 ‘제로(Zero)’ 수준으로 만든다. 클린룸에 사용되는 FFU(Fan Filter Unit)와 EFU(장비용 FFU · 공장 내 기류를 순환시켜주는 역할)의 감시제어시스템, 냉 · 난방 및 환기시스템에 들어가는 BLDC(Brushless DC) 모터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시스웍이 개발하고 있다. 시스웍은 2022사업연도의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 제출에서 계속기업 존속능력 불확실성으로 인한 '의견거절'을 받았다. 이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회사의 주식은 현재 거래정지 상태다. 시스웍은 올 4월 회생절차 개시 신청이후 6월 회생정차 개시 결정을 받았다. 이후 법원이 매각 주간사를 선정하고 새 주인 찾기에 나선 것이다. IB업계에선 클린룸 시장이 높은 시장 진입 장벽과 성장성을 지녀 매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봤다. 실제 세계 클린룸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93.7억달러로 2029년까지 연평균 7.11%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스웍은 거래정지 상장사로 인수 시 상장사 최대주주 지위 확보가 가능하며, 인수 후 경영정상화 시 상장적격성 심사사유 해소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특히 시스웍은 국내 최초로 BLDC모터를 개발했으며, 해당 기술은 일반모터 대비 전기효율이 높고 기대수명이 높은 등의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실제 BLDC모터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물류이송용, 자동문용 등 산업용 BLDC모터 신제품을 개발해 성장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어 관련 기술에 관심 있는 원매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1-01 13:43:24[파이낸셜뉴스] 대중제 45홀 규모 '골프존카운티 영암45(옛 사우스링스영암CC)'가 매물로 나왔다. 정부의 국토균형발전 마스터플랜에 의해 아시아 최대 관광·레저 기업도시를 개발하는 '솔라시도' 프로젝트의 첫 번째 작품이다. 해안을 끼고 있는 골프코스인 '링스'(Links)' 스타일로 매년 KPGA 대회, KLPGA 대회를 여는 등 골프장 설계에서 대외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남 영암 소재 레저회사가 보유한 썬카운티는 '골프존카운티 영암45' 매각자문사에 삼일PwC를 선정, 매각에 착수했다. 45홀 대중제로 규모가 큰 만큼 27홀, 18홀 분리매각도 수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골프존카운티 영암45'는 전남 영암군 소재 대중제 골프장으로 2019년 11월에 개장했다. 공유수면 매립지에 약 182만㎡ 규모로 조성된 골프장이다. 모던 링스의 거장인 카일 필립스(Kyle Phillips)가 설계한 18홀 코스와 독창적인 코스 설계로 명성을 인정받은 짐 앵(Jim Engh)이 설계한 27홀 코스를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이다. 코스 전체가 최고급 양잔디인 벤트 그래스(Bent Grass)로 시공돼 사계절 푸른 잔디로 고급스러운 라운딩 경험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워터해저드, 벙커 등 다양한 커브를 주는 설계를 반영했다. 다양한 실력을 가진 골퍼들이 모두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라고 평가된다. 2인 이상, 캐디 없이 라운딩이 가능하다. 전국에서 그린피가 최저가에 가깝기도 하다. 틈새 수요 공략 및 골프 대중화에 기여하는 골프장이란 평가다. 2030년 완공 목표인 정부 주도의 영암·해남 아시아 최대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솔라시도' 개발계획 호재도 있다. '골프존카운티 영암45'이 위치한 솔라시도 삼호지구 인근 부지에 리조트형 주거단지, 테마파크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골프장의 향후 현금창출능력, 자산가치 상승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서호IC와 연결되는 솔라시도 전용 진입도로 개통으로 기존 삼호지구 진입 경로 대비 소요시간이 차량으로 20분 이상 단축되는 것도 한몫한다. 앞서 2023년 9월부터 골프존카운티와 위탁운영계약을 통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골프존카운티는 '골프존카운티 영암45'에 골프장 운영 시스템(F&B 브랜드 호시그린·셀프체크인 등)을 도입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9 09:55:02[파이낸셜뉴스] 강남N타워가 매물로 나왔다. 100% 공실였던 개발 물건에서 글로벌 게임회사, 국내 유수 금융기관, 제약회사의 임대차 계약으로 가치를 높인 곳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다르면 KB부동산신탁이 ‘케이비강남오피스제1호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를 통해 보유한 강남N타워 매각자문사 선정을 위해 자문사 등에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월 중에 매각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강남N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29 소재다. 지하 7층~지상 24층이다. 대지면적 3721.82㎡, 연면적 5만1126㎡ 규모다. 건폐율은 39.52%, 용적률은 799.91%다. 인근엔 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역삼역이 있어 대중교통도 편리한 편이다. 앞서 KB부동산신탁은 강남N타워를 2018년 역삼PFV(피에프브이)로부터 인수했다.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과 손잡으면서다. 당시 GBD 최고가인 3.3㎡당 2900만원 선인 4860억원에 인수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10-22 16:0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