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팟빵의 대표 팟캐스트 방송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매불쇼)'가 오는 10월과 11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팟빵이 20일 밝혔다. 매불쇼는 팟빵 애플리케이션에서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월 평균 청취횟수 6000만회, 청취자수 200만명을 넘어선 국내 팟캐스트 1위 방송이다. 매불쇼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는 10월 12일은 서울 세종대학교, 오는 11월 3일은 부산 KBS홀, 오는 11월 1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매불쇼 콘서트는 팟캐스트 공개방송을 넘어 매불쇼 출연진이 모두 참여한 매머드급 콘서트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수혁 매불쇼 총괄 PD는 "4월 첫 번째 콘서트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규모로 현진영 등 게스트와 함께하는 현진영 데이, 화려한 게스트 공연, 정영진과 최욱의 매불쇼 패밀리와 함께 방송에서 들을 수 없었던 뒷이야기와 숨은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지방팬에게 매불쇼 매력을 직접 눈으로 보여줘 더 특별한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불쇼 메인 진행자인 최욱과 정영진은 공중파 방송까지 진출해 활약 중이다. 최욱은 최근 KBS '오늘밤 김제동' 후속 프로그램인 시사토크 프로그램 '더 라이브'의 메인 진행자로 발탁돼 오는 23일부터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09-20 12:40:56[파이낸셜뉴스]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인 안세영(22·삼성생명)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향해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가운데, 과거 체육계의 부조리를 폭로했던 유도 금메달리스트 김재엽(61) 선수 사연이 다시 관심 받고 있다. 김재엽은 안세영의 폭로에 대해 "과거의 저를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재엽은 지난 8일 '팟빵 매불쇼'에 출연해 "안세영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고 협회와 관련해 용기 있게 나섰다"며 "마치 저를 보는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안세영 사건에 대해 "지금은 우리 시대와 훈련 방법 등이 많이 바뀌었겠지만, 안세영 선수 폭로의 본질을 '혹사'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인 김재엽은 선수 은퇴 후 지도자 생활을 할 때, 제자 윤동식이 심판의 편파 판정에 피해를 봤다며 유도계 안의 이른바 '용인대 카르텔'을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윤동식(마사회)은 1996년 5월 서울 올림픽공원 제2체육관에서 열린 애틀랜타 올림픽 유도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76㎏급 승자 결승에서 조인철(용인대)에게 '0대 3'으로 판정패했다. 하지만 해당 판정은 큰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 윤동식은 경기 후 매트에 30분간 주저앉아 항의했다. 그의 스승 김재엽도 강하게 반발했다. 당시 유도 대표팀 사령탑이었던 김창호 감독도 "강한 선수를 데리고 가야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데, 강한 선수를 떨어뜨리면 어떻게 하느냐"라고 불만을 나타낸 뒤 경기장을 떠났다. 이 사건에 대해 김재엽은 지난 2021년 한 유튜브 인터뷰를 통해 "윤동식이 용인대 파벌의 편파 판정에 희생됐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유도계에서 용인대만 키우는 분위기가 있었고, 이에 용인대 사람들이 심판위원장까지 다 차지하는 결과를 초리했다고 김재엽은 주장했다. 결국 이런 분위기때문에 다른 대학들은 유도 국가대표 하나 만들 수가 없는 분위기라 대학들이 유도부를 없애기 시작했고, 결국 한국 유도가 경쟁력을 잃게 됐다는 지적이다. 김재엽은 이 사건 이후 적극적으로 용인대 파벌 문제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그 결과 유도계에서 퇴출 당했고, 협회에서 주는 연금까지 박탈됐다. 이에 김재엽은 나라에서 주는 연금만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엽은 "그 배후에는 18년간 대한유도회 회장을 맡았던 김정행 전 용인대 총장이 있었다"며 "이후 국내 유도계에서 저에 대한 자료를 없앴고, 관련 분야에 취업하면 압력을 넣어 일을 못하게 만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세영은 우승 직후 인터뷰에서 "내 부상은 생각보다 심각했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많이 실망했다"며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하고 계속 가기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안세영은 지난 7년간 대표팀 빨래와 청소 등을 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었다. 안세영은 중학교 3학년이던 2017년 처음 대표팀에 발탁됐는데, 이후 선배들의 끊어진 라켓 줄을 교체하거나 방 청소와 빨래 등을 전담하다시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안세영의 부모는 지난 2월 협회 관계자들을 만나 "일과 휴식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런 잡무로 피해를 받아왔다"며 대표팀 선수촌 내 생활개선 등 7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표팀 코치진은 오래된 '관습'이기 때문에 당장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고, 점진적으로 고쳐나가겠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안세영은 또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통해 "제가 궁극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을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어나갔으면 하는 바람에 대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1 16:16:20[파이낸셜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오른 것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다소 거친 표현을 사용, 논란이다. 지난 20일 유튜브 '매불쇼' 채널에는 "일타강사 유시민 '이번 총선은 기존 정치문법으로는 설명이 안돼!'"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유 전 이사장은 22대 총선 여론조사 지표와 윤석열 정부의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호주대사 발령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번 선거는 구도→이슈→ 인물이 중요하다는 전통적인 총선 문법을 파괴해 버렸다"며 "이슈가 모든 것을 압도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회복한 것에 대해선 "아 XX"이라고 반응, 자신의 입을 틀어 막기도했다. 그러면서 "XXX들인 게, 2월에 여론조사 수치가 잘 나온다고 했을 때도 40% 턱걸이였는데, 문재인 대통령이 제일 낮았을 때 수준"이라며 "진짜 제정신이 아니어도 분수가 있다"고 거칠게 비판했다. 진행자 최욱이 "윤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또다시 갈등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보도가 있다"고 하자, 유 전 이사장은 "안 맞아서 그렇다. 가끔씩 맞아야 되는데 지난번에도 대들다가"라고 발언했다. 이에 최욱이 "지식인으로서 구타를 말하는 것이냐"고 되묻자, 그는 "정치적 구타, 지난번에도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현장에 가서 정치적 구타를 당하고 수그리지 않았다. 이번에도 정치적 체벌을 당하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유 전 이사장의 거침없는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14일 방송에서는 패널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대통령실에 안착하니 더 이상 뇌가 필요 없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1 14:58:02[파이낸셜뉴스] 유시민 노무현재단 전 이사장은 14일 조국 전 법무장관이 총선용 신당 창당을 선언한 것과 관련해 “인간 조국은 저 일을 하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겠구나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유 전 이사장은 이날 방송된 유튜브 ‘매불쇼’에 나와 “자신의 권력 과시를 위해서 한 가족 전체를 도륙시킨, 그래서 네 가족 전부 다 법정에 끌려다니는 형국이 됐다.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어떻게 살지? 한 인간으로서?”라며 “검찰에 사냥당할 때와는 다르다. 나라도 이렇게 한번 싸워보고 싶었을 것 같다”고 주장했다. 유 전 이사장은 “(조 전 장관) 개인으로 보면 온 가족이 다 사냥당한 것이다. 검찰권이라는 칼을 가지고 무력하게 사냥당한 케이스”라며 “정치의 영역, 정당의 영역, 선거라는 공간, 무기 대등의 원칙이 적용되는 무대에서 싸워보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소위 ‘조국 신당’이 현실화하면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서는 “(조국 신당이) 비례대표에 집중하는 정당이라면, 검찰 독재정권을 종식하기를 원하는 진영 전체로 보면 손실이 날 게 한 개도 없다”고 강조했다. 또 “민주당 지지층 중에는 ‘저거(윤석열 대통령) 빨리 끌어내려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다”며 “민주당 입장에서는 이걸 다 묶어서 가야하기 때문에 그런 주장을 못 한다. 누군가는 그런 의제를 살려줘야 되는데 조국 신당이 그걸 하겠다는 거니까 크게 나쁠 것도 없다”고 했다. 유 전 이사장은 “조국 신당은 진영 대 진영 선거 판도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서 “항공모함 같은 굼뜬 조직이 잘하지 못하는 별동대, 기동 타격대 같은 게 하나 있었으면 하는 유권자들에게 어필하는 면이 있는 그런 정당”이라고도 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전날 고향인 부산의 민주공원에서 신당 창당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보다 더 진보적이고 더 강하게 싸우는 정당을 만들고자 한다. 그 과정에서 당연히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 전 장관은 2019년 12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대법원 확정판결은 나지 않은 상황이라 총선 출마에는 법적 제한이 없다. 다만 당선 후 유죄가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4 20:29:56[파이낸셜뉴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안철수씨 조용히 합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던 배경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가 공개한 영상에서 “제발 밥 좀 조용히 먹자”며 “이런 것까지 가르쳐 드려야 하느냐”고 황당해했다. 이 전 대표는 “식당 세 칸 방 중 가운데 칸에 내가 있었다. 그런데 옆방에 누가 들어오더니 계속 시끄럽게 해서 대화를 할 수가 없었다. 목소리를 들어보니 (누구인지) 바로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웬만하면 (대화를) 하려고 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 우리 방에서 계속 맥이 끊어졌다”며 “그래서 20분 동안 듣고 있었는데 대화 내용이 이준석을 욕하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는 “같은 방에서 식사하던 기자들도 점점 민망한 표정을 지어갔다”며 “그래서 ‘안철수 씨 밥 먹는데 조용히 좀 합시다’라고 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그리고 나서는 쥐 죽은 듯이 조용하더라”며 “거기도 당황했을 것이다. 계속 이준석 욕하고 즐겼는데 옆방에 이준석이 있었던 것 아니냐. 너무 웃기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욕하는 내용은 상관이 없는데 대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데시벨이 높았다”라며 “방송을 통해 말씀드리는데 제발 밥 좀 조용히 먹자고 하고 싶다. 기사에는 매일 ‘안철수가 변했다’고 하는데 이런 것까지 가르쳐 드려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안철수 의원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은 가운데, 당내에선 양쪽 모두 적절치 않았다는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국민들이 볼 땐 꼴불견이고 저도 굉장히 민망하다”며 “이 대표도 좀 더 큰 정치를 하려면 싫은 소리도 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1-08 20:27:50[파이낸셜뉴스] 대중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박은빈의 수상 소감을 비난한 것에 대해 일주일 만에 사과했다. 깁갑수는 지난 8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팟빵 매불쇼’(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의 ‘한낮의 매불 엔터’ 코너에 출연해 “박은빈씨를 저격 의도가 없었음에도 그렇게 들렸다면 말한 제가 잘못한 거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가 뭘 잘못을 했냐면 중간쯤에 박은빈 이름을 언급했다. 심한 분은 따로 있었는데 그 사람은 존재감이 없는 사람이라 대상 수상자인 박은빈이 기뻐서 눈물 흘리는 행동을 얘기하다 보니 표현이 사람을 조롱하는 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날 스피치에서 박은빈 수상소감 내용이 좋았다. 내용이 좋았던 걸 얘기한다는 걸, ‘왜 이런 의도로 작품 했는지’를 말 했다"라며 "정말 내용이 없었던 분이 대부분이었다. 박은빈씨는 훌륭한 배우이고 저격할 의도가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배우 박은빈은 지난 4월 28일 인천 파라다이스 시티에서 열린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로 TV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박은빈은 무대에 올라 7분 가량의 소감을 밝혔다. 김갑수는 이후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서 박은빈의 시상식 태도를 거론했다. 그는 당시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라며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주위 모든 사람에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상식 태도와 관련해 송혜교를 모범적인 사례로 꼽으며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씨한테 배워라”라며 박은빈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해당 발언에 누리꾼들은 "동의하기 어렵다", "감사하다는 말은 송혜교가 더 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9 06:04:22[파이낸셜뉴스]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박은빈의 제59회 백상예술대상 수상 태도를 지적했다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는 백상예술대상이 성공적이었다면서도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을 두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적은 설득력이 없진 않다. 그는 "거의 모든 수상자들의 멘트 80~90%가 누구에게 감사하다"는 것이라며 "감사 표현은 개인적으로 하고, 그보다는 배우 자신의 생각이나 작업 당시 어려움, 앞으로의 생각 등을 이야기하면 더 좋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나쁜 사례로 대상 수상자인 박은빈을 언급하며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 할 것이다"라면서도 "그런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라며 눈물의 수상 소감을 지적했다. 또 호명 후 자리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한다. 여배우가 너무 꾸벅꾸벅. 이게 무슨 예의냐. 그러다가 자빠지고, 팡파레 터지니까 (놀라고), 나와서 엉엉 울고"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나이가 서른인데 송혜교씨 한테 좀 배우라"며 비교까지 더했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지적은 대중들의 공감을 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은빈이 아역 출신으로 연기 경력은 많지만, TV드라마 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재벌집 막내아들'의 이성민과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송혜교를 비롯해 객석에 앉아있던 수많은 선배 배우들을 제치고 무대에 오르게 된 상황이었다. 서른이라고 하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했던 작품으로 큰 상을 받게 된 박은빈으로선 자연스런 감정을 누르기게 쉽지 않았을 것이고, 수십 차례 인사하는게 오히려 예의라고 생각했을 수 있다. 물론 횟수가 너무 많았다고 생각할 수는 있다. 탕웨이의 경우 두세차례 고개를 숙이되 그 숙인 시간 자체를 길게 하여 자신의 마음을 전하면서도 우아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박은빈은 이렇게 큰 무대에 선 경우가 많지 않다. 특히나 나이를 여전히 중시하는 우리나라 문화에서 박은빈은 탕웨이나 송혜교보다 경험이 적고 게다가 탕웨이의 방식을 금방 벤치마킹하는 게 오히려 더 무리수였을 수 있다. 다소 우아하지 못했을 수 있으나 박은빈은 이후 사려깊은 자신의 생각을 드러낸 수상 소감으로 마지막을 감동적으로 장식했다. 그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어렵게 수락하게 된 이유부터 작업 당시 어려움 그리고 이 작품의 가치 등에 대해 조리있게 말하며 이 작품이 우리사회에 끼쳤던 선한 영향력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 소감을 담은 유튜브 영상은 3일 기준 조회수 527만회를 넘었다. "소감이 대통령감이다", "얼마나 깊이 있고 품위있는 사람인지를 보여주는 소감", "감동적이다" 등의 댓글에서도 그의 수상 소감이 얼마나 듣는 이의 마음을 움직였는지 알수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5-03 10:14:05[파이낸셜뉴스] 문화평론가인 김갑수가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배우의 수상 소감을 과도하게 지적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김갑수는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지난 28일 개최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대해 “기분이 굉장히 좋더라. 무대 설치가 정말 품위 있으면서도 너무 부담스럽지 않았다. 틱톡으로 생중계도 됐고 정말 축제다운 축제였다”라고 높이 평가하면서도 “하나만 쓴소리를 하고 싶다”라며 수상자들의 수상 소감을 언급했다. 김갑수는 "거의 전 수상자들이 나와서 멘트에 80~90%가 '감사합니다'라고 한다"라며 "진심은 개인적으로 좀 표하면 안 될까. 그 사람이 개인적으로 감사한 거는 알아서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자기의 생각 작품 활동할 때 어려움 또는 앞으로의 생각 등 여러 가지 얘기할 거리가 많을텐데 스피치가 잘 안되는 건 어릴 때부터 그렇게 살아와서 그렇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 이날 영예의 대상을 안은 박은빈의 시상식 태도를 거론했다. 김갑수는 “대단히 미안하지만 대상을 받은 박은빈씨. 훌륭한 배우고 앞으로도 잘할 거다. 근데 울고불고 코 흘리면서 아주”라며 "훌륭한 배우이기 때문에 아끼는 마음으로 얘기를 하는데 호명이 되니까 테이블에서 무대에 나오기까지 30번 이상 절하면서 나온다. 주위 모든 사람에게"라고 말했다. 지나치게 감정적이었다고 지적한 것이다. 이날 박은빈은 시상식에서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눈물을 흘리며 무대에 올랐다. 김갑수는 시상식 태도와 관련해 탕웨이와 송혜교를 모범적인 사례로 꼽았다. 그는 “18살도 아니고 30살이나 먹었으면 송혜교씨한테 배워라”라며 박은빈에게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진행자 최욱이 “오해 살까 봐 그러는데 3주 전 방송을 보시면 우리가 송혜교를 지지할 때 (김갑수가) 박은빈을 가장 좋아하셨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또 “만약에 거기서 약간 건방 떨면 기사가 막 쏟아진다. 겸손하지 못했다, 백상에 완전히 고춧가루 뿌렸다는 식으로 나와 버린다”라고 박은빈의 입장을 옹호하기도 했다. 김갑수의 이 같은 지적에 일부 누리꾼들은 "진정성이 느껴지는 찐 수상 소감이었다", "동의하기 어렵다", "감사하다는 말은 송혜교가 더 했다" 등의 댓글을 달며 반박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03 05:41:19[파이낸셜뉴스] 방송인 박수홍의 법률 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법무법인 존재)가 ‘유튜버 김용호씨 명예훼손 고소 사건’의 수임료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팟캐스트 ‘정영진·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한 노 변호사는 “박수홍이 유튜버 김용호를 명예훼손 등으로 고소한 사건을 무료 변론 하고 있다”며 “당시 박수홍을 구하려고 뛰어다니는 아내 김다예씨를 보고 법률 대리인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 변호사는 “김용호 고소 당시 박수홍은 방송이 다 끊겨 돈이 없었다”며 “박수홍이 수임료로 집에 있는 명란 김 6개를 주더라. 그걸 받고 하염없이 울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무서운 마음이 있었지만 김용호에 대한 고소장을 넣으니 도리어 마음이 편해졌다”며 “내가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변호사로서 누구를 지켜야하는지 확실히 알게 됐다. 같이 1년을 버티자고 해서 여기까지 왔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법정에서 재판부가 ‘김다예 씨를 아십니까?’라고 하니까 김용호가 ‘모르는데요’라고만 하더라. 유튜브에서는 그렇게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것처럼 하더니 법정에서는 아무 말도 못했다. 피해자 증인 심문은 보통 2시간 정도 한다 하지만 12분 만에 끝났다”고 허탈함을 드러냈다. 기자 출신 유튜버 김용호는 지난 2021년 4월 유튜브 등을 통해 “박수홍이 과거 데이트 폭력과 성폭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하면서 당시 예비 신부였던 김다예씨에 대한 허위 사실도 퍼뜨렸다. 김용호는 김다예씨가 모업체 대표 A씨와 교제했으며, 함께 도박과 마약을 한 관계라고 언급했다. 같은 해 8월 박수홍은 김용호를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강요미수, 모욕 등 혐의로 고소했다. 김용호는 피소 1년 2개월 만인 지난해 10월 불구속 기소 됐다. 김용호 측은 “검찰이 허위 사실이라고 주장한 범죄들은 신뢰할 수 있는 제보원으로부터 받은 정보”라며 “일부 허위가 개입됐다 해도 허위성 인식이 없어 고의는 아니다”고 모든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금까지 열린 세 차례 공판에서 김용호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만한 증거를 전혀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29 15:07:18[파이낸셜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3일 "(저는) 어떤 경우에도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답게 행동한다"며 "검찰 조사에 사실대로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내일 14일 검찰 출석에 많은 관심과 염려, 걱정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썼다. 박 전 원장은 "저는 6.15특사, 김대중 대통령 비서실장, 국정원장을 역임한 것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그 위업과 정신을 이어 가는데 앞으로도 총력을 경주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박 전 원장은 "오늘도 김어준 뉴스공장, 매불쇼 녹화, 밤 11시 KBS TV 더라이브에 출연하고, 저녁 6시 30분에는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초청 강연까지 한다"고 덧붙였다. 김어준씨의 방송 하차를 언급하기도 했다. 박 전 원장은 "특히 오늘 아침 김어준 뉴스공장에서 공장장을 마주하며 우리가 잘못해 청취율 1등 라디오 프로에서 하차하는구나 생각하니 (아쉽다)"며 "그나마 위안은 뉴스공장 실시간 유튜브 접속자 5만 3천명에서 6만 8천명으로 폭증, 공장장은 이제 잘리고 저는 검찰로 잡혀가고ㅠㅠ"라고 썼다. 그러면서 "다음주 방송할까요?"라고 덧붙였다. 박 전 원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검찰 소환에 대해 "뭘 물을지 모른다. 그렇지만 대비해서 사실대로 얘기해야지"라며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그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된 국정원 첩보 보고서를 무단으로 삭제 지시했다'는 혐의에 대해 "삭제 지시를 문재인 대통령이나 서훈 실장, 청와대로부터 받지도 않았고 제가 삭제하라는 지시를 우리 국정원 누구에게도 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이희동)는 박 전 원장에 하루 앞서 이날 오전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소환, 사건 당시 청와대 의사결정 과정과 문재인 전 대통령에게 보고된 내용 및 문 전 대통령의 지시사항 등을 조사하고 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2-12-13 14:3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