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는 배우 김수현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매불쇼’ 측이 사과했다. 18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 진행자 최욱은 “물의를 일으켜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사과라는 것은 구체적으로 해야 마땅하지만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 수 있어서 구체적으로 사과드리지 못하는 점 죄송하다"라며 "문제가 된 해당 코너는 영구히 폐지하도록 하겠다. 더욱 신중하게 방송에 임하겠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고 했다. 이는 지난 17일 ‘매불쇼’에 출연한 김갑수의 발언에 대해 사과한 것이다. 김갑수는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절 연애를 시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난리가 났다"라며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나.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자 무슨 강간? 말이 되는 얘기냐”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 김새론은 아역 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아마 저 같은 경우는 어려서 비린내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을 거다. 내가 어린 여성이랑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안 맞았을 거다. 이건 개인 특성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 이후 누리꾼들의 비판이 이어졌고, ‘매불쇼’는 결국 해당 내용이 담긴 영상을 삭제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세상을 떠났다. 고 김새론 유족은 지난 10일부터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부터 김수현과 6년여 간 열애를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2000년생 김새론과 1988년생 김수현의 나이 차는 12세다. 김수현 측은 앞서 김새론과의 열애설을 부인했으나, 폭로가 나온 뒤 지난 14일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측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 유족 측은 “김수현 측의 거짓된 입장문이 유족을 더욱 힘들게 했다”며 “지금이라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를 바란다”고 요구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18 21:24:27[파이낸셜뉴스] 팟빵의 대표 팟캐스트 방송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매불쇼)'가 오는 10월과 11에 전국투어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팟빵이 20일 밝혔다. 매불쇼는 팟빵 애플리케이션에서 지난해 6월 첫 방송을 시작한 이후 1년 4개월 만에 월 평균 청취횟수 6000만회, 청취자수 200만명을 넘어선 국내 팟캐스트 1위 방송이다. 매불쇼 전국투어 콘서트는 오는 10월 12일은 서울 세종대학교, 오는 11월 3일은 부산 KBS홀, 오는 11월 16일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앞서 지난 4월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매불쇼 콘서트는 팟캐스트 공개방송을 넘어 매불쇼 출연진이 모두 참여한 매머드급 콘서트라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김수혁 매불쇼 총괄 PD는 "4월 첫 번째 콘서트 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규모로 현진영 등 게스트와 함께하는 현진영 데이, 화려한 게스트 공연, 정영진과 최욱의 매불쇼 패밀리와 함께 방송에서 들을 수 없었던 뒷이야기와 숨은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전국 투어 콘서트를 통해 지방팬에게 매불쇼 매력을 직접 눈으로 보여줘 더 특별한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불쇼 메인 진행자인 최욱과 정영진은 공중파 방송까지 진출해 활약 중이다. 최욱은 최근 KBS '오늘밤 김제동' 후속 프로그램인 시사토크 프로그램 '더 라이브'의 메인 진행자로 발탁돼 오는 23일부터 시청자를 찾을 예정이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19-09-20 12:40:5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가 예정보다 지연되는 가운데, 유시민 작가가 분노대신 평정심을 가지고 탄핵 이후를 지켜보자고 발언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탄핵될 경우, 조기대선 국면에서 우익 유튜브를 통해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19일 유튜브 방송 ‘매불쇼’에 출연한 유 작가는 “이만큼 온 것도 럭키비키(어려운 상황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사고방식을 뜻하는 유행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쿠데타가 실패했기 때문에 금방 범인을 색출하고 처벌할 거라 생각하지만, 내란의 공범 또는 잔당들이 윤석열이 임명한 모든 권력기관 책임자 가운데 다 퍼져있다”며 “국민의힘 의원 몇 명이라도 가세해서 (윤 대통령을) 203표로 탄핵했는데 그것도 기적 같지 않으냐”고 했다. 그러면서 “탄핵이 인용되고 60일 후에 대선을 하게 되는데, 윤석열이 대선 기간에 가만 안 있을 것이다. 좀 지나면 우익 유튜브에 출연할 것”이라며 “꼴보기 싫어 화가 나지만, 그것이 내란 잔당과 내란 옹호 당인 국민의힘에는 아주 치명적인 재앙”이라고 내다봤다. 또 “탄핵안이 기각되면 대한민국은 볼리비아가 된다. 비상계엄을 아무 때나 발동하고, 군을 아무 때나 동원할 수 있는 허가증을 주는 것과 다름없고, 이 상황을 헌법재판관들도 생각 안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리비아는 1825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뒤 200년간 190번의 혁명운동과 쿠데타를 겪은 국가다. 이어 “우리는 성공한 친위 쿠데타도 이겨낸 국민”이라며 “불안은 우리 삶을 좀 먹는다. 비판의식을 갖고 정신을 바짝 차리고 보더라도 분노에 사로잡힐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20 06:22:34[파이낸셜뉴스] 문화평론가 김갑수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 '한낮의 매불 논란' 코너에는 문화평론가 김갑수와 방송인 허재무가 출연, 김수현 '미성년 교제 의혹'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갑수는 "죽은 김새론 씨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다. 젊은 날 세상 떠난 배우를 좀 조용히 보내줬으면 좋겠는데, 남은 사람들의 진흙탕 싸움이 참 안타깝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7억 손해금 변제 등 흙탕물 싸움이 있고, '열애 사실을 인정하라'고 난리가 났더라. 참 기이한 일이다. 참 이래도 저래도 보기가 싫다"면서 "사랑의 문제에 대해서 이렇게 까지 금제를 가하는 게 응당한 일인가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김수현에 대해 관심을 가져본 적 이 없다. 근데 이번 뉴스를 보니까 미성년자랑 연애했다는 게 무슨 거대한 범죄처럼 지금 난리가 났다"라며 "사람이 사귀는데 나이 차이가 많이 날 수도 있고, 여자 나 이가 많이 있을 수도 있지 않냐. 그건 여러 형태다. 근데 그걸 왜 갑자기 미성년자? 뭐? 말이 되는 얘기냐는 거다"라고 황당해 했다. 김갑수는 "그냥 그들이 어린 나이에 사겼나 보다. 아마 김새론 씨는 아역 배우였으니까 일찍 사회화 됐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까 16살 때부터 남자를 사겼고 남자 나이는 27살 나이였다"면서 "아마 저같은 경우는 XXX 나서 연인으로 안 여겼을 거다. 내가 어린 여성이랑 만나본 적이 없어서 그렇지 안 맞았을거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최욱이 깜짝 놀라 "적절치 않은 단어같다"라고 제지했지만, 김갑수는 "이건 개인 특성 아니냐"라며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김갑수는 "풍속과 윤리의 변화가 너무 시대에 뒤떨어진 경우가 상당히 많다"라며 "왜 성인 남자가 미성년자랑 사귀었는가 하는 공격인데 이게 온당한 일이냐 는 거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이혼이 죄인인냥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사람의 관계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채로운 부분에 대해서 어마어마하게 과거 잣대를 들이대거나, 법적 잣대를 들이 대냐"라며 "특히 남녀관계, 사랑 문제에서는 항상 그 당시의 관계에서 여러 가지 넘나드는 요소가 생기면서 인류사가 흘러온 거다. 근데 우리 경우는 누구를 공격하기 위한 도구로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왜 이렇게 꽉 막혀있는지에 대해 참 안타깝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수현 씨가 거짓말이었는지 모르지만 애초부터 김새론 씨와 연애 관계를 부인하려고 노력했던 것도 보면, 그게 이미지 관리에 나쁘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 아니냐? 사실 나쁠 일이 아닌데 우리 사회의 보편 인식에 대해서 싸울 용기가 없었던 거겠다"라며 "결국 풍속의 문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들은 최욱은 크게 한숨을 쉬면서 "제가 우려했던 상황이 왔다. 저는 받아쓰기 저널리즘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싶었던 거다"라면서 "이 시대에 이게 그렇게 중요한 일인가 싶다. 이걸 모든 언론사가 다 달라붙어서 이렇게까지 할 일인가 싶어 주말 내내 굉장히 괴로운 사람이었다. 근데 이번 저희 방송을 통해서 이게 더 확산될 것 같다. 지금 시기에 그 메시지는 좋은 결과가 없을 것 같다. 그런 발언은 도움이 하나도 안 된다"라며 말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자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김갑수 발언을 두고 "미성년자 교제를 옹호하는 발언을 옳지 않은 것 같다", "미성년자와 교제는 법적으로도 처벌 가능한 문제인데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매불쇼' 측은 논란이 일자 해당 장면 부분을 삭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8 11:17:28[파이낸셜뉴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당시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무슨 계획을 가지거나 아니면 의도를 가지고 했던 발언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가볍게 했던 얘기인데 과하게 해석되고 평가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해당 발언에 대해 "해프닝이다. 이 대표가 갖고 있는 본질적 의미는 아니다"라며 "그럴 의도가 제가 보기에는 이 대표나 저나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비명(비이재명)계에 대한 경고성 발언이라는 해석에 대해서도 "과도한 해석"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가) 연대·연합을 통해서 내란과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큰 민주당이 되자. 그런 취지의 전체적으로는 동의했다고 본다"며 "제가 (이 대표에게) 직접 물어봤을 때도 그게 그렇게 확대해석되냐 이렇게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5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 영상에서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던 것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타임 스케줄에 따라 한 일, 당내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 이런 것을 맞춰보니까 당내 일부하고 다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3-07 11:31:25[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던 것과 관련해 "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비명계에서는 이 대표가 최근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과 연쇄 회동을 가지며 통합 행보를 가진 것에 찬물을 끼얹었다는 반응이다. 당내에서도 관련 비판이 이어지는 등 논란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인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 방송에서 2023년 체포동의안 2차 표결 당시를 회상하며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타임 스케줄에 따라 한 일, 당내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 이런 것을 맞춰보니까 당내 일부하고 다 짜고 한 짓"이라며 "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나 시기상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내 우려 목소리...일각선 "가능성 있어" 옹호도 이 대표의 발언은 검찰 유착설을 제기하며 사실상 비명계를 직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시 국회는 총 투표수 295표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체포동의안을 가결 처리했다. 이에 민주당에서만 최소 31명의 이탈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당내에서는 이 대표의 통합 행보에 차질이 생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분출됐다. 이 대표의 행보를 호평했던 박지원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현재 통합 행보를 하면서 구태여 그런 말씀을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며 "지금 대권을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 대표 하나로 뭉쳐져 가고 있어 통합 행보가 필요한데, 왜 그러한 문제를 얘기했을까"라고 의문을 표했다.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친문계 고민정 의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바둑으로 치면 악수 중에 악수를 둔 거라고 생각한다"며 "어제 그 발언으로 인해 공든 탑들이 가려지게 돼버릴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했다. 이 대표의 정책 행보와 당내 통합 행보가 무색해졌다는 취지다. 이어 고 의원은 "이 대표께서 자기 추측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명확하게 우리가 알고 넘어가지 않고서는 뭐가 진실인지 모르는 상황이 돼버렸다"며 "사실관계를 규명하다 보면 또 논란이 불거지고 블랙홀처럼 다 빨려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발언을 두둔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고 의원과 같이 당시 최고위원이었던 친명계 장경태 의원은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서 "내통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한 정보를 받았을 가능성이 좀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장 의원은 비명계의 반발에 대해서도 "본인들에게 거슬린다고 생각해서 그걸 가지고 분열이다 이렇게까지 얘기하신 것 자체가 너무 오버한 거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비명계는 일제 반발...논란 지속될 듯 김두관 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민주당에 있는 내부의 비판세력을 겨냥한 분열의 발언"이라며 국민 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국민 통합은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이 대표의 본 모습은 무엇이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이 대표에게 요구한다. 발언을 공식 사과하라"며 "그리고 통합의 길을 가라. 그것이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정권 교체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비명계 전직 의원모임인 초일회는 전날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 꽂는 격"이라며 "통합 행보는 쇼였나. 이 대표는 즉각 막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질타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3-06 11:09:28[파이낸셜뉴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6일 이재명 대표에게 "매불쇼 발언을 공식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가 민주당 대선주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면서 당내 통합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매우 적절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통합을 시대정신으로 제시해 놓고 국민통합은커녕 당내 분열부터 조장하는 이재명 대표의 본모습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그는 "매불쇼 발언 기사를 접하고 21대 민주당 국회의원 중 한 사람으로서 충격을 금할 수 없었다"며 "뿐만 아니라 어제 오후부터 많은 분들이 제게 연락을 주시고 이재명 대표의 표리부동한 이중성을 봤다고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주자와 릴레이 회동을 하면서 말한 통합이 거짓말이고, 쇼라는 것"이라며 "저 역시 지금도 말없이 민주당에 있는 내부의 비판세력을 겨냥한 분열의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에게 요구한다"며 "어제 매불쇼 발언을 공식 사과해라. 그리고 통합의 길을 가야 한다. 그것이 내란 세력을 심판하고 정권교체를 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전날 공개된 유튜브 '매불쇼'에서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 당시 민주당 의원 상당수가 찬성표를 던진 것과 관련해 "검찰과 (당내 비명계가)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2023년 9월 본회의 표결에 부쳐졌고 표결에서 당내 이탈 표가 대거 나와 가결됐다. 그러나 법원이 영장을 기각해 이 대표가 실제 구속되지는 않았다. 한편 이 대표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쨌든 당에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모아서 이 혼란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제 다 지난 일이다"라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06 10:26:50[파이낸셜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던 사태를 두고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악수 중의 악수"라고 평했다. 고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스스로 만들었던 여러 종류의 공든 탑들이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듯한 느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고 의원은 "이 대표는 지금 정책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굉장히 잘해 나가고 있고, 국민들도 경제에 대해 민주당이 저렇게 하겠구나 하고 쳐다보기 시작했다"며 "굉장히 좋은 시그널"이라고 짚었다. 이어 고 의원은 "또한 이 대표는 당내 통합을 이루려는 행보들을 굉장히 많이 했다"며 "개인적 속내는 어떤 분노와 증오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국민들에게 국론이 분열돼 있는 대한민국을 통합시키는 지도자의 면모를 조금씩 갖춰가고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 의원은 "어제 그 발언으로 인해 이 두 가지 공든 탑들이 다 가려지게 돼 버릴 것 같아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고 의원은 '당시 최고위원이었는데 관련 보고나 논의는 없었나'라는 질문에 "없었다. 처음 듣는 얘기다"라며 "만에 하나 그런 뒷거래가 있다면 그게 누구라도 한들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인 5일 방송된 유튜브 채널 '매불쇼' 영상에서 2023년 자신의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던 것에 대해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타임 스케줄에 따라 한 일, 당내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 이런 것을 맞춰보니까 당내 일부하고 다 짜고 한 짓"이라며 " 짰다는 증거는 없고 추측이나 시기상 연관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후 발언이 논란이 되자 이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어쨌든 당에 있는 모든 역량을 다 모아서 이 혼란한 상황을 극복해야 한다"며 "이제 다 지난 일이다"라고 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2025-03-06 09:42:4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23년 9월 자신의 체포동의안 가결 사태와 관련해 비명(비이재명)계로 대표되는 당내 일부와 검찰이 “다 짜고 한 짓"이라고 주장해 논란이 예상된다. 5일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한 이 대표는 "(체포동의안 가결을) 예상했었다"라며 "2023년 그때쯤 정부와 대통령, 여당 쪽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재명을 잡아넣는다고 작전을 짰던 것이고, 어쨌든 대한민국 한 개 지방 검찰청 규모의 검사 인력을 투입해서 저를 전방위로 털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2023년 9월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재석 295명 중 찬성 149표, 반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한 바 있다. 당시 찬성표는 같은해 2월에 있었던 1차 체포동의안 표결(재석 297명 중 찬성 139명) 때와 비교해 늘었다. "딱 표결을 했는데 가결되겠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그전에 들은 얘기가 있다"라고 말을 이은 이 대표는 "검찰이 수사하는 과정에서 벌인 일, 타임 스케줄에 따라 한 일, 당내에서 이렇게 저렇게 움직이면서 나한테 비공식적으로 요구한 것, 협상으로 제시한 것 이런 것을 맞춰보니까 이미 다 짜고 한 짓이다. 당내 일부하고"라고 발언했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증거는 없고 추측이라면서도 시기적으로 봤을 때 연관성이 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그는 "예를 들면 누군가를 만났었는데 그분이 저한테 '사법처리가 될 거니까 당 대표를 그만둬라, 그만두지 않으면 일이 생길 거 같으니 본인을 위해서나 당을 위해서나 사퇴를 하라'라며 민주당에서 유력한 분이 시점도 정해줬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또 가결파 의원들을 향해 "제가 그들을 구체적으로 제거하지 않았지만 책임을 물어야 민주적 정당"이라며 "민주당을 사적 도구로 쓰고 상대 정당, 폭력적 집단과 암거래하는 이 집단이 살아남으면 당이 뭐가 되겠느냐"라고도 했다. 이를 두고 비명계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비명계 전직 의원 모임인 초일회는 5일 입장문을 내고 "이 대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동료 의원들이 검찰이나 국민의힘과 내통했다고 한 것은 동료에 대한 인격모독이고 심대한 명예훼손"이라며 "이 대표가 당내 통합을 얘기하면서 분열주의적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에서 웃고 뒤에서 칼꽂는 격이다. 통합행보는 쇼였냐"라며 "이 대표는 즉각 막말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했다. 비명계 대권주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의원이 검찰과 (짜고) 그런 식으로 할 것이라고는 상상이 안된다"고 말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3-06 08:21:21[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얼굴을 보정한 이미지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 24일 공식 페이스북에 “민노총(민주노총) 앞에선 좌파! 기업 다 죽이고 우파! 예산 다 삭감하고 국민은 배고파?"라는 글과 함께 이재명 대표의 사진을 보정해 올렸다. 이미지 속 이 대표는 두 손으로 양쪽 눈꼬리를 치켜올리고 영화 속 조커 같이 입꼬리를 한껏 올린 채 웃고 있는 모습이다. 피부와 얼굴색 등을 보정해 기괴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활활 타오르는 불구덩이에 들어가 있는 모습이다. 이 대표 밑에는 "중도 보수라고 했더니 진짜 중도 보수인 줄 알더라"라는 글도 강조되어 있다. 다만 해당 이미지의 색 보정 등은 이뤄졌지만, 사진 자체는 이 대표가 과거 정치시사 유튜브 채널 '매불쇼'에 출연해 직접 지어보인 모습으로 극우 커뮤니티 등에서 이 대표를 '악마화' 할 때 많이 사용한 바 있다. 당시 대선후보였던 이 대표는 진행자 최욱의 "차갑고 날카로워 보이는 인상이다"라는 말에 "세상 사람들은 날 직접 보지는 않는다. 주로 언론을 통해 보면 대게는 내가 '이렇게(악마처럼)' 생긴 줄 안다. 아니다. 그런면은 안 보여주지 않냐"라며 해당 표정을 지어 보였다. 최근 정치권에 파장을 불러온 이 대표의 ‘중도보수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이 게시물에는 "아무리 그래도 이건 선을 너무 넘었네", "집권당의 포스팅일 줄이야. 디씨갤러리에나 오를 웹자보다", “이런 사진 올리지 마라. 왜 스스로 격 떨어지는 짓을 하냐", "보수의 품격은 다 어디 가고 참 한심해 보인다” 등 댓글을 달며 지적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2-25 13:5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