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호주에 위치한 아디다스 매장이 태권도 종주국을 '일본'으로 소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9일 "호주에 거주하는 한인이 제보를 해 줘서 알게 됐다"며 "이런 상황을 본 호주인들이 자칫 태권도의 종주국을 일본으로 오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애들레이드에 있는 해당 매장은 태권도를 영문 명칭인 'TAEKWONDO'로 정확히 표기했다. 종주국은 'KOREA'가 아닌 'JAPAN'으로 표기했다. 지난 파리 올림픽 당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공식 SNS 계정에 태권도 영상을 올리면서 '유도'로 소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서 교수는 "아디다스 본사와 호주 매장 측에 곧 항의 메일을 보내 올바르게 수정될 수 있도록 조치할 것"이라며 "(IOC에) 많은 네티즌의 즉각적인 항의를 통해 '태권도'로 올바르게 수정이 됐지만 종주국으로써의 자존심이 상한 건 사실"이라고 전했다. 특히 "태권도가 전 세계에 올바르게 알려질 수 있도록 태권도의 역사와 문화를 다국어 영상으로 제작해 널리 배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9-20 13:39:08“오, 사, 삼, 이, 일” 20일 오전 8시 서울 중구 명동에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애플 명동’ 앞에 운집한 인파가 환호성을 터뜨렸다. 요란한 카운트다운과 함께 문이 열리고 100여명이 넘는 손님들이 애플 직원들의 박수를 받으면서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손님과 직원들이 서로 하이파이브도 나눴다. 이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도 아이폰16 시리즈를 구입 또는 수령하기 위한 인파로 애플 명동 앞은 인파로 북적였다. 이른 아침부터 100여명이 줄을 서서 제품을 기다리고 있었다. 매장 안에서는 직원들이 분주하게 움직이며 손님맞이를 했다. 이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을 비롯해 IT 유튜버 주연 등도 눈에 띄었다. 사전예약자부터 먼저 매장에 입장을 하면서 1호 수령자는 IT 블로그 ‘미유테크시티’를 운영 중인 김민재씨(28)가 됐다. 김씨는 아이폰15 출시 당시에도 1호 수령자였어서 2년 연속 1호 수령자라는 영예를 지니게 됐다. 김씨는 “오전 5시 40분에 왔다. 세계 최초일지는 몰라도 2년 연속 1호 수령자가 되고 싶은 마음에 일찍 서둘러 나왔다”며 “아이폰16프로 화이트 티타늄 128GB로 예약했다. 아이폰16프로는 화면 인치가 더 커진 데다 사진을 많이 찍는데, 반셔터 기능 등 미러리스 사용자 경험을 휴대폰에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카메라 컨트롤 버튼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사전 예약 고객을 위해 애플 특유의 '축하 세리머니'도 열렸다. 한 직원이 "여러분. 여기를 주목해주세요"라고 소리치자 사전 예약 고객을 향한 환호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웬만한 인싸(인사이더)도 버티기 힘든 활력 넘치는 분위기였다. 이재혁씨(25)는 “애플이 아이폰을 한국에서 처음으로 1차 출시하는 것이어서 오늘 직접 나와봤다. 아이폰16프로·아이폰16프로맥스 화이트 티타늄 1TB를 구매했다”며 “아이폰15는 사실 발열이 조금 심해서 바꾸게 됐다. 삼성 갤럭시도 써봤는데 12GB 램을 탑재해도 최적화가 안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애플도 16 시리즈에 8GB 램을 도입하게 됐는데 AI 기능인 ‘애플 인텔리전스’ 때문에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조성필씨는 아이폰16 시리즈 실물을 보더니 “미칠 것 같다. 신제품이라는 것 하나만으로도 설레는데, 베젤도 너무 얇아져서 굉장히 좋다”며 “무게가 조금 무거워졌다는데 실제로 체감되지 않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한국어를 지원하는 애플 인공지능(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해서는 기대감이 크지 않았다. 이재혁씨는 “사실 AI 기능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그만”이라며 “통화 녹음이 돼도 상대방한테 고지될 것 같아 큰 의미 없을 것 같다”고 했다. 김수빈씨(23)도 “AI는 아직 감이 잘 안 와서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날 매장에서는 아이폰16은 물론 애플워치10, 에어팟맥스2와 아이패드를 동시에 구매해 수령한 손님이 주목을 받았다. 최소 300만원 이상의 돈을 애플 제품에 쓴 셈이다. 노트북까지 맥북만 쓴다는 이영주씨(30)는 “아이폰은 매년 바꿨는데 워치도 이번에 고장나면서 다 바꾸게 됐다”며 “아이패드는 곧 신제품이 나온다는데 14일 이내 환불도 된다고 해서 일단 샀다”고 밝혔다. 아이폰16 시리즈는 이날부터 애플스토어와 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통해 판매된다. 국내 출고가는 기본형 125만원, 플러스 135만원, 프로 155만원, 프로 맥스 190만원부터이며 전작과 동일하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0 09:26:17[파이낸셜뉴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본격적인 가을 골프시즌을 앞두고 골프웨어 브랜드 매장을 대대적으로 새단장, 고객맞이에 나섰다. 1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최근 '나이키골프', '데상트골프', '풋조이', '캘러웨이' 등 다양한 골프웨어 브랜드가 가을 라운딩을 앞둔 골퍼들을 위한 매장을 4층에 새롭게 리뉴얼했다. 이어 오는 27일 'PXG', '말본골프', '타이틀리스트피팅스튜디오' 등이 재단장을 마치고 첫 선을 보인다. 매장 리뉴얼과 함께 올해 가을·겨울(F/W) 골프웨어 라인업을 강화하며 가을 성수기 골프 시장을 공략한다. 골프웨어 사업이 진성 골퍼 위주로 재편되는 트렌드를 반영해 발 빠르게 골프 마니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매장 리뉴얼을 단행, 다양한 신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매장 개편에 발맞춰 브랜드별 올 가을·겨울 신상품을 선보인다. '캘러웨이'는 편안한 소재에 포인트 색상을 더한 감각적인 디자인이 특징인 올해 가을 시즌 컬렉션을 내놓는다. '먼싱웨어'도 캐시미어 라인과 이번 시즌 처음 선보이는 '초경량 에어플레이크 라인'으로 고객몰이에 나선다. 골프화 브랜드 '풋조이'는 혁신적인 편안함과 성능을 갖춘 신제품 '퀀텀 골프화'를 판매한다. 아울러 매장 리뉴얼을 기념해 브랜드별 구매금액에 따라 양말, 골프우산, 보스턴백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이승주 남성스포츠팀장은 "본격적인 가을 골프 시즌을 앞두고 차별화된 매장과 다양한 쇼핑 콘텐츠를 선보이기 위해 매장 리뉴얼을 단행했다"며 "브랜드별 다양한 필드 패션 라인업을 선보여 기분좋은 라운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라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09-19 13:31:01[파이낸셜뉴스] #. 매장에서 1회용품을 사용하지 말라고 하면 손님이 기분 나빠 하며 다시 매장에 방문하지 않는다. #. 카페에서 손님이 커피를 테이크아웃 한다고 주문해 1회용컵에 담았는데, 마음이 바뀌어 매장에서 마시면 사업자가 과태료를 내야 한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정부에 건의한다. 중기중앙회는 글로벌·신산업 등 9대 분야 100대 중소기업 현장규제를 발굴했다고 19일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전 임직원과 중소기업협동조합 등 중소기업·소상공인 관련 단체가 참여해 총 340건 현장 애로를 접수한 뒤 단순 민원성 건의를 제외한 현장규제 100건을 선정했다. 100건 중 글로벌 규제는 지난 5월 ‘중소기업의 글로벌화’를 주제로 열린 대한민국 중소기업인대회 후속조치로 발굴했다. 대표적으로 수입 샘플 인정 범위에 대한 가이드라인 마련 건의 등이 있었다. 생활규제는 사업자가 일회용품 사용을 안내한 경우 과태료를 면제해달라는 건의 등이 있었다. 특히 건의마다 법개정, 즉시해결로 분류했다. 이 중 법 개정이 26건, 즉시해결이 74건으로 국회뿐만 아니라 정부의 신속한 규제개선도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정부가 규제 완화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규제는 계속 생겨난다"며 "규제개혁이 용두사미가 되지 않도록 정부와 국회에서 끝까지 관심 갖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4-09-19 09:06:43[파이낸셜뉴스] 서울 명동의 의류 매장 음료 보관대에 놓인 음료를 마음대로 마시는 남성의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15일 대만의 인플루언서 A씨는 자신의SNS에 "명동 음료 무료 제공. 마지막에는 자신만의 특제 음료를 만든다"는 설명과 함께 약 30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한 중년 남성이 의류 매장 앞에 설치된 음료 보관대에서 다른 사람의 음료를 마시고 있다. 음료 보관대는 음료를 소지한 손님들이 매장 내 음료를 반입하지 못하도록 마시던 입장 전 음료를 보관할 수 있도록 만든 선반이다. 영상 속 남성은 보관대에 들어있던 음료를 들어 올리더니 한 입 마시고 내려놓고 이내 다른 음료를 집어 들고 또 마시는 행동을 반복했다. 이를 본 A씨 일행이 다가가 하지 말라는 손짓을 하며 제지했지만, 중년 남성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심지어 남성은 음료 2잔을 집어 들더니 한 곳에 섞어 마시기까지 했다. A씨는 "최근 한국에 놀러 갔다가 이 장면을 보고 놀라서 올렸다"라면서 "(남의 음료를 마신) 남성한테 '이러면 안 된다'고 했는데 소용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다만 음료를 마신 남성의 국적은 알려지지 않았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들은 "중국인 줄 알았는데 한국이네. 너무 충격이다", "먹다 남은 걸 마시는 줄 알았는데 다른 사람들의 음료를 마시다니", "겁나서 음료 보관대에 음료 보관 못 하겠다", "혼자 뷔페 차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9 05:38:47[파이낸셜뉴스] 삼화페인트공업 17개 유통 대리점이 녹색매장으로 추가 지정됐다. 이로써 삼화페인트는 총 62개의 녹색매장을 보유하게 됐다. 13일 삼화페인트에 따르면 녹색매장은 친환경적인 소비, 생활을 유도하고, 녹색제품 판매 활성화에 기여한 매장을 환경부가 지정하는 제도다. 녹색매장으로 지정되면 3년간 환경부로부터 현판, 인센티브, 홍보 등을 지원받게 된다. 삼화페인트는 지속가능한 환경과 사회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삼화페인트는 건축용, 산업용 페인트를 기존 유성 제품에서 환경친화적인 수성 제품으로 전환하고 있다. 실제 삼화페인트는 이달 기준으로 180개 제품이 국내 대표 친환경 인증인 환경표지 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3년 전인 2021년 153개와 비교하면 17.6% 증가한 수치다. 삼화페인트는 국내 친환경 인증뿐 아니라 해외 친환경 인증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삼화페인트의 5개 바이오매스 기반 제품이 미국 농무부(USDA) 인증을 획득했고, 20개 제품이 미국 안전규격 인증기관인 UL로부터 ECV 인증을 취득했다. 삼화페인트는 자원순환사회와 환경보존을 위해 친환경 용기를 출시할 계획으로, 협력업체와 함께 리사이클 및 생분해 소재를 기반으로 한 페인트 용기를 개발하고 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친환경 소비를 유도하고 친환경 제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녹색매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사람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친환경 사업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13 10:19:20코스메틱 브랜드 씨드비가 물염색 3,000만개 판매 돌파하여 올리브영 주요 오프라인 매장서 9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물염색 1회분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리브영 주요 오프라인 매장 내 브랜드 관계없이 염색약 카테고리 상품 1개 이상 구매 시 물염색 1회분 무료 증정되며, 9월 13일부터 9월 18일까지 5일간 만나 볼 수 있다. 씨드비 관계자는 “3천만개 판매 돌파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가족들과 편히 쉴 수 있는 추석연휴 기간에 맞춰 물염색 체험제품을 준비했다”며 “전국 집 앞 올리브영 매장에서 경험의 혜택을 누리기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씨드비 물염색은 국내 소비자 뿐만 아니라 여러 유튜버 및 유명 연예인들 또한 적극 추천하여 입소문을 탄 제품인만큼, 최근 3천만개 판매 돌파하여 현재까지도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해당 제품은 자연 유래 성분의 원료로 국내 비건 인증 및 식약처 고시 기준 적합, 민감성 피부 저자극 테스트 및 두피 저자극 테스트까지 모두 받아 안전성이 입증된 제품이다.
2024-09-12 14:55:58[파이낸셜뉴스]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돌체앤가바나 뷰티 사업을 확대한다. 연이어 오프라인 매장을 열며 국내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신세계인터터내셔날은 돌체앤가바나 뷰티 유통망 확장과 제품군 확대를 통해 인지도와 시장 점유율을 모두 잡는다는 계획이다. 12일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이탈리아 럭셔리 패션하우스 돌체앤가바나의 화장품 브랜드로 특유의 화려함과 관능미를 담아낸 향수와 메이크업 제품으로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9월부터 신세계인터내셔날이 공식 수입해 선보이고 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지난 8월 2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첫 백화점 단독 매장을 오픈했는데, 오픈 직후 열흘 간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월 동기간 대비 50% 증가하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특히 새롭게 출시한 메이크업 제품들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처음으로 색조 매출이 향수 매출을 넘어선 것으로 드러났다. 잠실점 매장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아이 데어 유 팔레트'다. 돌체앤가바나 로고 백에서 영감 받은 세련된 패키지에 분리형 키체인이 내장되어 있어 패션 액세서리로 활용 가능하며, 12종의 독특하면서도 창의적인 질감과 색상으로 구성돼 다양한 분위기의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아이섀도우와 라이너, 블러셔 등 다용도로 사용 가능하며 높은 지속력과 밀착력, 부드러운 발림성, 고발색이 특징이다. 돌체앤가바나 뷰티는 서울 압구정에 위치한 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 WEST에 메이크업 제품 위주로 구성한 두 번째 매장을 추가 오픈하며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 나간다. 12일 매장 오픈을 기념해 풍성한 고객 사은 행사도 마련했다. 돌체앤가바나 뷰티 카카오톡 친구를 추가하고 매장 방문 시 향수 샘플을 증정한다. 구매 금액 별 다양한 사은품도 마련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 돌체앤가바나 뷰티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돌체앤가바나 뷰티의 메이크업 제품을 경험해본 고객들의 구매율이 매우 높다"면서 "수준 높은 국내 뷰티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들을 계속해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2 09:02:24[파이낸셜뉴스] 한 무인매장에서 아이가 얼음컵을 꺼낸 후 냉동고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냉동고 안의 냉동식품 등이 녹는 일이 발생했다. 12일 JTBC ‘사건반장’는 지난달 14일 무인매장을 찾은 남자아이가 냉동고 문을 덜 닫아 금전적 피해를 봤다는 점주 A씨의 사연을 전했다. A씨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한 형제가 무인매장에 들어온다. 아이들은 냉동고 문을 열어 얼음컵을 꺼낸 뒤 냉동고 문을 닫았지만 문이 튕기면서 살짝 열렸다. 이를 모른 채로 아이들은 매장에서 나갔고 냉동고는 문이 열린 채 1시간30분 정도 방치됐다. 결국 냉동고 안에 있던 얼음컵과 냉동식품 등 약 30만원어치가 녹았다. 이에 A씨는 결제 당시 적립한 번호를 통해 아이에게 연락했고 아이 엄마 B씨와 연락이 닿았다. A씨는 B씨에게 CCTV 영상을 보내며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자 B씨는 “죄송하다. 하지만 아이가 장난친 것도 아닌데 잘 닫히지 않은 상황이 난감하다”면서 “보험사에 ‘일상생활 책임배상’을 신청했고 연락이 오는 대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이후 B씨는 피해 금액을 물었고, 제보자는 판매가 불가능한 제품들만 추려 총 14만200원이라고 전했다. 이에 B씨는 “파는 금액으로 청구하는 건 곤란하다. 관리 책임 없이 아이 과실 100%로 청구하는 건 아닌 것 같다”며 “도의적 책임으로 7만원 이상은 힘들 것 같다. 그 이상 배상을 원하면 법적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고 했다. A씨가 다시 금액을 낮춰 10만원의 변상금을 제안했지만 B씨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이후 A씨는 단골 학생에게 뜻밖의 소식을 들었다. 학생은 "사장님 걱정하실까 봐 고민하다가 말씀드린다. 팔로우가 좀 있는 SNS에 사장님 가게가 올라왔다. 사장님한테 안 좋은 이야기가 많다"라고 했다. 알고보니 인플루언서였던 B씨는 자신의SNS에 ‘무인매장 냉장고 문 꼭 닫으세요’라는 제목으로 영상을 만들어 올렸고 이는 1200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글에는 A씨가 운영하는 매장명과 대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영상은 갈무리 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도 퍼졌다. 댓글에는 "똑바로 봐라 사장X아", "애들 도둑 만드는 인간들" 등 A씨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대해 B씨는 "영상 공유가 많이 되는 것 같아 '지워야 하나' 고민했다"라며 "아이들이 많이 가는 매장이니까 ‘이런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다’는 취지로 올린 것이지 사장님을 비난하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에도 냉동고가 잘 안 닫히는 문제가 있었는데 그 문제는 빼놓고 아이 잘못과 금액 이야기만 했다”며 “사장님이 영상을 지워 달라 했으면 충분히 들어줄 의향이 있었다”고 했다. 현재 해당 영상은 삭제된 상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9-12 06:59:22[파이낸셜뉴스] 생활문화기업 LF가 수입하는 이탈리아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 '포르테포르테(forte_forte)'가 갤러리아 백화점 본점에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을 오픈했다. LF는 이자벨마랑, 빈스, 레오나드, 오피신 제네랄, 바버, 바쉬, 빠투에 이어 포르테포르테까지 들여오며 해외 현지에서 주목 받고 있는 럭셔리 디자이너 브랜드들의 영입을 잇따라 추진, 수입 패션 포트폴리오를 더욱 공고하게 정립해 간다는 전략이다. 11일 LF에 따르면 최근 경기 불황 속에도 실수요자 중심으로 명품 시장이 재편되고 있다. 누구나 다 아는 브랜드가 아닌 아직 잘 알려지지 않은 뉴 럭셔리 브랜드를 찾아 나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신명품 브랜드의 팬덤이 이전보다 더욱 확고해지는 것. 이에 백화점에서도 한국에 없던 브랜드, 하이엔드 럭셔리 등 특색 있는 브랜드 라인업으로 명품관을 구성하며 신명품 실수요자들을 본격 공략하고 있다. 포르테포르테는 2002년 메이드 인 이탈리아의 제조 지역 중 하나인 베네토 출신의 지아다 포르테와 파올로 포르테 남매가 만든 핸드 메이드 티셔츠 컬렉션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정제된 최고급 이탈리안 소재, 핸드 메이드 디테일, 풍부한 컬러 팔레트를 앞세워 감각적이고 아티스틱한 무드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갤러리아 백화점 본점 웨스트 3층에 오픈한 포르테포르테의 국내 첫 번째 단독 매장은 일본 도쿄에 이은 아시아 두번째 매장이자 글로벌 11번째 매장으로, 55.96㎡ 규모다. 로베르타 베나글리아 포르테포르테 투자사 대표는 "포르테포르테의 이번 매장 오픈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첫 발걸음"이라고 말했다. 고급 소재에 대한 고객들의 안목이 높아짐에 따라 포르테포르테는 지난해 LF 편집샵 '라움' 입점 브랜드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1위 브랜드에 오르기도 했다. 24SS 시즌 매출 역시 지난해 대비 80% 성장세로 높은 반응을 보인 바 있어 단독 매장 오픈 이후 더욱 큰 성장세가 예측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1 08: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