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정그룹의 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코코로박스는 차별화된 제품력과 유통 전략을 앞세워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3일 밝혔다. 2019년 세정그룹에 인수된 이후 매출이 5배 성장하는 등 꾸준하게 성장 중이다. 코코로박스는 주방용품과 인테리어 소품, 유니크한 패브릭 아이템 등 다양한 홈 리빙 제품을 선보이는 토탈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다. 베이직하면서도 실용성을 겸비한 패브릭·리빙 아이템, 국내 자체 생산한 커트러리와 미니멀한 감성의 주방용품 등이 주목받고 있다. 세정은 코코로박스가 그룹 인수 이후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과 대량 생산이 가능한 제조 인프라 구축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고 설명했다. 글라스·도자기·패브릭 등 제품군을 확장하고 프리미엄 제품 개발, 마케팅 강화, 유통 채널 다각화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늘었다. 지난해에는 PB 신상품 출시와 유통 채널 확대에도 주력했다. 쿠팡, 마켓컬리, 29CM, 오늘의집 등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한샘 등 대형 유통업체와 복합문화공간 입점 등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대폭 확장했다. 올해에도 고품질 PB 제품을 확대와 유통 채널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리빙 플랫폼 오늘의집 일본 서비스 오하우스(OHouse)에도 진출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다. 세정그룹 코코로박스 관계자는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다양한 유통 채널에서 선보여 국내부터 해외까지 많은 고객들을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4-03 14:28:50[파이낸셜뉴스] 잡코리아의 '원픽 프리미엄' 서비스가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잡코리아는 17일 원픽 프리미엄의 올해 초(1~2월) 매출액이 지난해 연간 매출의 50%에 달하는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원픽 프리미엄은 지난해 6월 잡코리아가 출시한 프리미엄 헤드헌팅 서비스다. 잡코리아는 이같은 추세의 이유로 △고도화된 인공지능(AI) 추천 기술 △전용 인재 풀 활용 △신속한 추천 시스템 △1:1 전담 헤드헌터 배정 △비용 절감 효과 등 다섯 가지 핵심 전략을 꼽았다. 잡코리아는 먼저 AI 알고리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인재 추천의 정밀도를 높였다. 기업은 원하는 조건을 충족하는 후보자를 빠르게 추천받을 수 있다. 기존의 불특정 다수 지원 방식과 달리, 2400만명 이상의 전용 인재풀을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후보자를 추천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원하는 인재를 직접 찾는 시간과 노력을 절감할 수 있다. 또 AI가 선별한 인재를 전담 헤드헌터가 2중 검토한 후 72시간 내에 최대 3명의 인재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로 인해 기존 채용 방식보다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해졌고, 단기간 내 성공적인 채용이 이뤄졌다. 이용 기업과 추천받은 구직자 모두에게 1:1 전담 헤드헌터가 배정되어 채용 전 과정에서 밀착 케어도 받을 수 있다. 기업의 채용 수요를 정확히 반영한 인재 추천은 물론, 구직자에게는 직무와 연차, 수요에 적합한 기업 및 공고를 제공해 성공적인 매칭을 돕는다. 단순한 인재 추천을 넘어, 최적의 채용 성과를 만들어가는 것이 특징이다. 이 외에도 기존의 헤드헌팅 서비스 대비 낮은 비용으로 고효율 채용이 가능해, 채용 예산이 한정된 기업들과 기존 헤드헌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다수의 기업이 적극 도입에 나서고 있다. 박소리 잡코리아 원픽 사업 리드는 “채용 시장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원픽 프리미엄의 도입이 확대되면서 단기간 내 매출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AI 기술과 데이터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방대한 인재풀을 활용해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최적의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3-17 09:28:20네이버웹툰 모회사 웹툰 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5.1% 증가했다. 일본 시장 성장과 한국 사업 유료모델 강화 덕분이다.웹툰 엔터테인먼트는 25일(현지시간)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13억5000만 달러(1조8402억원)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고 밝혔다. 다만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 대비 늘어 1억69만9000달러(1373억원)를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유료 콘텐츠 매출이 5.3% 증가한 10억830만 달러(1조3722억원), 광고 매출은 14.2% 증가한 1억6610만 달러(2265억원), 지식재산(IP) 비즈니스 매출은 8.3% 감소한 9940만 달러(1355억원)를 기록했다. 일본 시장에서의 높은 성장세가 매출을 견인했다. 웹툰 엔터테인먼트는 일본에서 '라인망가'로 서비스 중이다. 지난해 일본 매출은 6억4820만 달러(8836억원)로 전년 대비 25.8%(동일 환율 기준) 늘었다. 한국 시장 매출을 추월했다. 지난해 연평균 라인망가 월 이용자 수(MAU)는 전년 대비 3.5% 증가한 2190만명으로, 이 중 월 유료 이용자 수(MPU)는 14.6% 증가한 22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3억5280만 달러(4921억원)였다. 영업손실은 2770만6000달러(386억원)를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웹툰 앱 MAU는 전년 동기 대비 6.7%가 늘었고, 일본에서는 유료 콘텐츠와 광고 등의 매출이 고루 성장하며 동일 환율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9%가 성장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26 18:22:42[파이낸셜뉴스] 대신증권은 5일 LG생활건강이 비중국 매출 성장세에 중장기 성장 동력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한솔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북미 중심 해외사업 다각화 노력을 지속했다. 빌리프·TFS·CNP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매출이 비중국 지역에서 매출 성장세다. 중장기 성장 동력 가능성 확인이 가능하다"면서도 "여전히 낮은 매출 비중으로 주가 모멘텀으로 작용하기엔 제한적이다. 결국 주가 상승을 위해서 유의미한 중국 개선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면세 채널 위축과 더후 리브랜딩 투자가 지속되며 유의미한 실적 개선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실적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의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낮췄다. LG생활건강의 4분기 매출액은 1조609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1% 낮아진 434억원이다. 컨센서스 하회다. 정 연구원은 "화장품은 전통채널 매출이 부진했지만 낮은 기저의 중국이 회복하며 매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매출액은 5% 높아진 6994억원, 영업이익은 50% 급증한 110억원"이라며 "면세는 B2B 수요 둔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되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한 769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는 에이본 구조조정으로 매출이 감소했으나 수익성이 개선되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생활용품은 내수 경기 침체로 매출이 소폭 감소했지만 북미 사업 효율화가 있었다고 분석했다. 유시몰·피지오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중심 제품 믹스가 개선되며 영업이익 증가다. 대신증권은 LG생활건강의 음료는 주요 브랜드는 성장했지만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200억원이 발생하며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05 07:45:18[파이낸셜뉴스] 국내 주요 로펌들이 지난해에도 안정적인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김앤장에 이어 광장이 처음 4000억원대 매출을 돌파한 가운데, 태평양·율촌·세종 등이 바짝 추격했다. 아울러 전국 주요 거점에 사무소를 둔 YK·대륜은 고속 성장하며 각각 7·9위에 안착, 로펌업계 순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는 모양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앤장 법률사무소는 지난해 매출을 1조5000억원으로 추산, 독보적인 1위를 이어갔다. 2위를 기록한 광장은 매출 4111억원을 기록하며 4000억원대에 처음 진입했다. 이어 태평양(3918억원), 율촌(3709억원), 세종(3698억원)이 뒤쫓았다. 화우는 25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20.1%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형 로펌들은 기업 송무(재판업무), 인수합병(M&A)등의 자문 업무 등을 기반으로 성장을 이어갔다. 광장은 인수합병팀과 형사공판팀이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대표적으로 SK이노베이션과 SK E&S 합병(6조4500억원 규모)을 주도했고, 에어인천의 아시아나 화물기 인수 거래를 성사시켰다. 형사공판 부문에서는 허영인 SPC 회장의 배임 사건에서 무죄 판결을 이끌어냈으며,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관련 불공정거래행위로 기소된 카카오 투자대표의 방어를 맡았다. 태평양은 자문과 송무 분야에서 균형 성장을 이뤘다.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개발, HD한국조선해양의 STX중공업 인수 시 기업결합 신고, 어퍼니티의 SK렌터카와 롯데렌터카 인수 등 굵직한 프로젝트를 맡았다. 또 휴젤과 메디톡스 간의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분쟁에서 휴젤을 대리해 최종 승소했으며, 현대자동차 근로자지위확인소송에서도 파기환송을 받아내며 송무 분야의 강점을 보였다. 율촌은 금융기관 자문과 함께 SK·LG그룹 총수 분쟁 사건,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다수 기업 형사사건을 맡았다. 2조7000억원 규모의 에코비트 인수 자문, 한화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 등 소송과 자문 분야에서 고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세종은 M&A 거래자문을 큰 폭으로 늘리면서 기업금융·공정거래·에너지 프로젝트 등에서 선전했다. 고려아연, 한미약품그룹 주주간 분쟁,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소송 등 대형 민형사 소송을 수행하며 실적을 높였다. 화우도 송무 및 기업 자문에서 경쟁력을 키웠다. 화우는 한앤코의 남양유업 인수 관련 주식양도청구 소송,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가처분, DB 하이텍 의결권행사금지가처분 사건 등에서 승소하며 경영권 분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랩어카운트 신탁과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사건에서 다수 금융회사의 법률 자문을 이끌기도 했다. YK와 대륜은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10대 로펌에 진입한 YK는 지난해 7위까지 올라섰고, 대륜은 처음으로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YK는 1547억원, 대륜은 1127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 대비 각각 96.8%, 61%(추산) 성장을 이뤄냈다. YK는 기존 강점인 개인 형사사건 분야에서 성과를 보였다. 또한 차액가맹금 반환 소송, 홍콩 ELS 사태 투자자 대리, 티몬 PG사(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 법률자문 등 다양한 사건을 수행하며 기업 송무 및 자문 부문으로 확장하고 있다. 대륜은 기업법무·지식재산권·의료제약그룹을 강화하며 조세·의료·지식재산권 분야에서의 사건 수임이 늘었다. 지평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1206억원을 기록했다. 바른(1064억원), 대륙아주(935억원), 동인(77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scottchoi15@fnnews.com 최은솔 기자
2025-02-03 11:06:05[파이낸셜뉴스] 국내 공간정보산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며 사업체 수와 일자리 증가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율과 수익성 지표가 둔화되며 산업의 질적 성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4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2023년 기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공간정보산업의 사업체 수는 5955개로 전년보다 84개(1.4%) 늘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조780억원으로 657억원(0.6%) 증가했으며, 종사자 수는 7만4858명으로 2372명(3.3%) 증가했다. 특히 신규 일자리 창출 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지만, 성장률은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을 살펴보면, 사업체 수는 3.2%에서 2.6%로, 매출액은 8.0%에서 6.7%로, 종사자 수는 6.2%에서 5.2%로 줄었다. 수익성 지표도 부진했다. 영업이익률은 3.2%로 전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으며, 당기순이익률도 1.4%로 감소해 수익성 저하가 뚜렷했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디지털트윈과 같은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 창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 박건수 국토정보정책관은 “디지털트윈의 핵심 요소인 공간정보는 국토의 지능적 관리와 국민 삶의 질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핵심 기반”이라면서 “이제는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의 창출과 활성화가 필요한 시기이며 공간정보와 산업의 양적, 질적 성장을 위해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2-22 12:54:34[파이낸셜뉴스] 부산 핀테크 육성 허브가 경제 불황기에도 투자유치 성장세를 이어가며 성과를 입증했다. 부산시는 지난 6일 오후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부산 핀테크 허브' 입주기업과 함께 '2024년 부산 핀테크 허브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8일 밝혔다. '부산 핀테크 허브'는 시가 2019년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와 부산상공회의소에 금융기술(핀테크) 기업 정착과 확장 등 기업 육성을 위해 조성한 플랫폼이다. 46개 기업이 입주한 이곳에선 '금융데이터랩' 운영, 기업 마케팅 및 자문, 전문개발자 교육프로그램, 사업화를 통한 기업 역량 강화 등 성장단계별 맞춤형 전문 육성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부산 핀테크 허브 내 입주한 신생기업의 성장을 격려하고 성과를 공유한 자리로, 'B-핀테크 20 기업' 인증식, 고성장 기업 시상, 기업 성과공유 등으로 진행됐다. 시는 이 중 B-핀테크 20 기업 인증식을 통해 고실적을 달성한 부산의 핀테크 신생기업 20개사를 선정·인증해 사업화 인센티브와 컨설팅 등 사업 고도화를 지원한다. 올해는 바비루스㈜, ㈜맵시, ㈜지구를 구하는 인간 등 3개사가 작년에 이어 추가로 인증을 받게 됐다. 바비루스는 특화신용평가 기반 금융서비스를 크리에이터에게 제공, 서비스 출시 이후 누적 지급액이 120억원, 가입 크리에이터 수가 1400명에 이른다. 맵시는 해상용 내비게이션 개발에서 시작해 유럽연합(EU) 탄소배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선사 보유 선박 등의 탄소 배출량, 연료소비량, 운항 거리 등을 모니터링·관리하고, 이를 검증·제출하는 플랫폼을 구축·운영할 예정이다. 지구를 구하는 인간은 맵시와 협업해 기업별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재무 리스크 분석을 바탕으로 기업을 대상으로 한 EU 탄소배출권 장외거래 중개 플랫폼 서비스를 개시한다. 2019년 10월 문을 연 부산 핀테크 허브에 입주한 누적 기업 수는 현재 97개사다. 기업 누적 매출액은 2245억원에 이르며, 확보한 투·융자 규모는 2020년 40억원에서 올해 712억원으로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광회 시 미래혁신부시장은 "부산 핀테크 허브는 단순한 기업 집적 기능을 넘어 신생기업 성장 플랫폼 고도화 단계로 진입했다"며 "입주 기업 매출 증대와 고용 창출, 사업모델 확장 등을 통해 부산이 아시아 금융혁신의 허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2-06 09:19:00[파이낸셜뉴스] 이브자리의 자사몰 올해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 신규 회원 수도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이브자리의 자사몰 '이브자리몰'은 지난 2019년 오픈 이후 5년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출범 직후인 2020년 동기와 비교하면 3·4분기 매출액은 247% 늘었다. 이브자리는 이브자리몰 신장의 요인으로 △자사몰 기획전 및 고객 혜택 강화 △자사몰 중심의 소비자 직접 판매(D2C) 운영 전략 등을 꼽았다. 이브자리는 자사몰에서 매달 한 번 세분화된 고객 관심사와 필요를 반영해 월별 테마에 맞춘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창립 48주년 기념 행사 등 기존 대리점에서만 운영하던 대규모 행사를 공식몰에서 함께 진행하기 시작하며 기존보다 강화된 자사몰 기획전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이브자리는 활용도 높은 쿠폰팩, 마일리지 적립 등 다양한 자사몰 전용 혜택을 제공 중이다. 또한 이브자리는 자사몰 중심의 D2C 전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향후 이브자리는 자사몰에서의 프로모션과 혜택을 꾸준히 늘리고, 정확한 고객 데이터 기반의 고객관계관리(CRM) 마케팅을 지속하며 자사몰을 통한 신규 유입 및 충성 고객을 늘리는데 집중한다는 예정이다. 옥지선 이브자리 온라인팀장은 "최근 안전하고 신뢰도 있는 판매 채널을 선호하는 소비자 경향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브자리몰을 통해 항상 최선의 고객 경험을 선사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브자리만의 차별화된 방식으로 온라인 서비스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2024-10-30 11:20:20[파이낸셜뉴스] 효성중공업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한 4조831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5.8% 늘어난 3244억원으로 전망됐다. 미국 시장 진출이 올해 매출 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24일 박희철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은 올해 2·4분기 건설 사업 부문이 일시적인 요인으로 인해 다소 부진했으나, 하반기 이를 상쇄하고 완연한 성장세가 전망된다"며 "특히 2·4분기 매출 일부가 3·4분기에 반영돼 계절적 비수기인 3·4분기 매출이 2·4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중공업 부문 신규 수주는 전년 대비 38% 늘어난 것으로 추정한다"며 "내년에는 증가한 수주 성장세와 함께 매출액 5조48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4895억원으로 전년 대비 50.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미국 공장의 초고압 변압기 라인이 올해부터 매출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봤다. 박 연구원은 "테네시 주에 소재하는 동사의 변압기 제조 공장은 2020년 미쓰비시로부터 공장을 인수한 후 작년 하반기 생산능력(CAPA) 램프업을 마쳤다"며 "향후 2026년까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현재 2억 달러 수준의 CAPA를 4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현재 미국 대선을 앞두고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리스크가 부각되는 가운데 미국 현지 공장 투자 확대는 리스크를 상쇄할 요인"이라며 "미국 대선 결과에 관계없이 양 후보가 리쇼어링·온쇼어링에 대한 혜택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설 규모도 적극적인 편으로 공급 부족 환경 속에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되고 미국 수주 증가세는 이를 반증한다"며 "미국 외에도 유럽 지역으로의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10-23 16:25:55기후 위기 시대를 맞아 소비의 기준도 변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가치소비'가 트렌드가 되고 있다. 가치소비는 품질, 디자인, 가격 뿐만 아니라 환경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말한다. 이에 유통업계도 친환경 및 저탄소에 기반한 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과일이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농약 안쓰고 탄소 배출 줄인 사과 25일 이마트에 따르면 '저탄소인증' 과일의 매출이 매년 성장하며 빠르게 수요를 늘려가고 있다. 이마트 가치소비 브랜드 '자연주의'의 2023년 매출은 직전 해 대비 17% 넘게 신장하며 340억원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저탄소인증 과일의 대표 상품인 사과의 매출은 2배 이상 올랐다. 저탄소인증이란 저탄소 농업 기술을 적용해 농산물 생산 전과정에서 필요한 에너지 및 농자재 투입량 등을 줄여 온실가스를 적게 배출하는 농산물에 부여하는 국가 인증제도다. 사과 한 알이 녹색 마크를 달기까지는 수많은 사람들의 땀과 정성이 들어간다.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기술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경상북도 영주가 산지인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사과의 탄생기를 따라가보면 다음과 같다. 이마트는 경북 영주 저탄소인증 사과를 판매한다. 영주 사과는 청정한 소백 산록의 풍부한 일조량과 깨끗한 공기, 오염되지 않은 환경에서 자라 맛과 향이 뛰어나며 일교차가 커 당도가 높아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올해는 밤낮으로 고온현상이 이어지며 일교차가 줄었다. 사과의 생장 환경도 매년 대응해야 할 변수가 늘고 있다. 현재 영주 지역의 3400여 농가, 그중 10%가량의 농가는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활용해 사과를 키워내고 있다. 사과 한 알에 '저탄소인증' 마크를 달기 위해선 비용도, 인력도 2배 이상 소요된다. 저탄소 인증을 취득하려면 유기농, 무농약 등 친환경 또는 GAP인증 취득이 선행돼야 한다. 유기농은 최초 수확하기 3년 전부터 농약이나 화학비료는 일절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농산물을 말한다. 무농약은 농약은 전혀 쓰지 않고 화학비료는 권장 시비량의 3분의 1 이내로 사용한 농산물이다. GAP인증은 유해미생물, 농약, 중금속 등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감소시켜 국가가 정한 기준치 이하로 관리해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저탄소 농업 기술을 활용해 해당 품목의 평균 탄소 배출량보다 적은 탄소를 배출해야 한다. 대표적인 저탄소 농업 기술은 초생재배를 통한 '풋거름작물재배'다. 보통 인력과 비용 절감을 위해 제초제를 쓰는 게 일반적이지만 풋거름작물재배는 재배지의 풀을 토양의 유기물이 될 때까지 키운다. 풀은 자라는 동안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한다. 다 자란 풀은 재배지에 양분을 공급해 화학비료를 대신하므로 탄소 발생을 줄인다. 밭의 유기물 함량은 높아지고, 땅이 비옥해져 사과가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자연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 친환경 키우니 평균보다 높은 당도 환경까지 생각하며 자란 이마트의 저탄소인증 사과는 당도가 16브릭스(brix) 이상으로 평균 당도를 웃돈다. 건강한 먹거리를 일구기 위한 농부의 집념이 만들어낸 소중한 결실이다. 이마트 자연주의 친환경 과일 담당 바이어는 주기적으로 산지를 찾아 품질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가치를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최상의 맛을 선사하기 위해서다. 영농조합법인 '맑은'에서는 영주 지역 사과들이 한데 모인다. 선별부터 세척, 검수, 포장에 이르는 모든 과정이 이뤄진다. 사과는 크게 3단계의 선별 과정을 거친다. 우선 농가에서 1차 선별을 마친 사과 원물은 2차로 비파괴 당도 선별기기를 통과시켜 당도를 측정하고 갈변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상품화 작업 과정에서 작업자가 육안으로 꼼꼼하게 최종 선별한다. 이마트가 선보이는 저탄소인증 명절 과일세트는 해마다 사전예약으로만 물량을 90% 소진될 정도로 큰 인기다. 올해 이마트 선물세트에는 중생종인 '아리수'와 '홍로'를 취급했다. 아리수의 매력은 당·산도의 밸런스가 주는 새콤달콤한 맛이라면, 홍로는 신맛을 덜고 단맛을 극대화한 15브릭스 이상의 고당도 품종이다. 저탄소인증 사과는 포장재까지도 환경을 생각한다. 선물세트 패키지는 사과를 고정시키는 칸막이부터 박스까지 모두 플라스틱 없이 종이로 만들었다. 올 추석부터는 과일 파손을 줄여주는 완충재를 100% 생분해성 수지 성분으로 변경했다. 박가영 자연주의 친환경 과일 담당 바이어는 "이전에는 유기농, 저탄소인증과 같은 친환경 과일은 비싸지만 맛은 떨어진다는 평가가 많았지만 이마트에 납품되는 친환경 과일은 타협 없는 품질 기준으로 꼼꼼하게 선별해 매입하고 있다"며 "사과를 비롯해 귤, 참외, 복숭아 등 대부분의 품목에 당도 선별 과정을 도입해 맛있는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저탄소인증 사과 1봉지(2.3㎏)를 소비할 경우 탄소 0.43㎏을 줄일 수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자료기준에 따르면 16봉지를 소비 시에 30년생 소나무 한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양(6.6㎏)만큼 탄소를 줄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가장 쉽게 탄소 저감을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심코 지나치던 '녹색 마크'에 한번 더 눈길을 주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25 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