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다이스가 일본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중국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파라다이스가 공시한 2024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액은 1조721억원, 당기순이익은 104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7.8%,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력 사업인 카지노 부문과 복합리조트 부문의 수익성 개선, 비용 효율화 전략 등이 성과를 나타내면서 전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부문별로 보면 파라다이스 4개 카지노의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8188억 원을 기록했으며, 리조트 부문은 관광 수요 회복과 방한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년 대비 2.3% 증가한 248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시장 관계자는 "파라다이스는 외국인이 한국을 찾을 때 반드시 거쳐야 하는 국제공항 보유 거점 도시인 인천, 제주, 부산을 비롯해 서울 시내까지 확실한 지리적 이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라며 "관계 개선에 따른 중국 시장의 상승세도 긍정적 신호를 보이고 있어 향후 중국 VIP 고객 지표 개선도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파라다이스는 이러한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일본 및 중국 VIP 대상 디너쇼를 비롯해 현지 맞춤형 마케팅, 김포국제공항 카지노 VIP 라운지 운영 등 차별화된 프리미엄 서비스를 지속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영종도 카지노 클러스터화에 발맞춰 파라다이스시티의 집객 효과를 극대화하고, 외국인 대상 K컬처 수요 등을 반영해 글로벌 고객층을 적극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2-12 17:14:26[파이낸셜뉴스] 크래프톤이 지난해 매출이 2조7000억원을 넘어서고 연간 영업이익이 최초로 1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크래프톤은 11일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1조1825억원으로 전년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7098억원으로 전년 대비 41.8%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3026억원으로 119.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43.6%를 기록했다. 4·4분기 영업이익은 215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1%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6176억원과 4912억원이었다. 크래프톤은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PUBG) 시리즈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PUBG PC 버전이 무료화 전환 이후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프리미엄 콘텐츠 강화로 성장세를 보였다. 모바일 버전도 전년 대비 성장했고, 인도 버전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 역시 트래픽과 매출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크래프톤은 PUBG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한 4종의 차기작을 제작 중이라고 밝혔다. 익스트랙션 슈터 '블랙 버짓', 톱다운 전략 슈팅 게임 '블라인드스팟', 콘솔 배틀로얄 게임 '발러', 프로젝트명 미정의 모바일 하이브리드 캐주얼 게임이다. 크래프톤은 또 다수의 차세대 게임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고자 제작과 퍼블리싱 도전을 양적으로 확대하고, 관리 체계도 고도화할 방침이다. 올해 이후로 선보일 주요 신작으로는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를 비롯해 △'다크앤다커 모바일' △'서브노티카 2' △'딩컴 투게더' 등이 있다. AI 기술을 중심으로 글로벌 게임산업의 미래 혁신을 위한 계획도 밝혔다. 크래프톤은 엔비디아, 오픈AI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을 통해 CPC(Co-Playable Character) 등 AI 기술 고도화로 새로운 게임성을 글로벌 게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PUBG IP를 지속적으로 성장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프랜차이즈 IP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단순히 게임을 개발하는 회사를 넘어 AI 기술로 미래의 게임 경험을 창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를 확장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2-11 15:59:59[파이낸셜뉴스] 현대오토에버가 현대차그룹 호실적 흐름과 함께 하면서 2024년 4·4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초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5배가 넘게 올랐다. 3일 현대오토에버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조7136억1728만원으로 21.2% 늘어났다. 또한 영업이익도 2244억3412만원으로 전년대비 23.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751억8250만원으로 24.9% 상승했다. 지난해 4·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8.9% 증가한 1조1596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매출 1조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또한 영입이익은 727억원으로 전년동기때 529억원을 기록한 것에서 37.4% 늘어난 수치다. 현대오토에버의 실적은 △시스템통합(SI) △IT 아웃소싱(ITO) △차량SW 등 3가지 부문으로 구분된다. 연간기준으로, SI 사업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증가한 1조2789억원, ITO 사업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5.2% 늘어난 1조6304억원을 기록했다. 또 차량SW의 매출은 25.8% 증가한 8044억원이다. SI 부문에서는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AWS 클라우드 공급 등이 실적을 견인했고, ITO 관련해서는 계열사 IT운영 매출과 국내외 커넥티드 카 서비스(CCS) 운영이 확대됐다. 차량 SW 부문에서는 모빌진 클래식 등 차량 SW 플랫폼의 확대 적용되고 국내외 내비게이션 물량이 증가해 성장을 이끌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5-02-03 14:32:45[파이낸셜뉴스] 두산건설은 올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1조1438억원을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 526억원보다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같은 기간 287억원에서 333억원으로 증가했다. 상반기 신규 수주 금액은 1조96억원이고, 수주잔고는 약 9조원이다. 두산건설은 하반기에는 수주잔고가 약 10조원 수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산건설은 선별 수주와 더불어 기존 수분양자들에 대한 통계 분석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양 마케팅에 활용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힘입어 지난 2월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계양'은 정당계약 기준 24일 만에 100% 분양을 완료했다. 지난 5월에도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이 정당계약 기준 39일 만에 완판됐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양질의 사업 수주를 통해 성공적인 분양 성과를 이어가고 있어 매출액과 영업이익 확대가 기대된다"며 "선순환 구조와 투명 경영을 통해 외형적 성장과 더불어 내실을 있는 경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8-19 13:44:20[파이낸셜뉴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첫 직영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고,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 17일 공개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2023년 직영 매출은 전년 대비 12.4% 성장한 1조 1180억 원으로 확인됐다. 가맹점을 포함한 전체 매출은 1조 2920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맥도날드는 3년 연속 1조원 매출을 넘어서고 있다. 다만 전체 영어이익은 적자를 기록했다. 영업 손실액은 203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은 3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속적인 매출 증가와 적자폭 개선은 전반적인 제반 비용 상승 속에서도 한국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는 한국맥도날드에게는 상당히 긍정적인 성과라는 분석이다. 회사 측은 "원부자재 가격, 배달 수수료 등 지속적인 제반 비용의 상승 속에서도 고객 중심 활동 및 국내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에 집중해 두 자리 수 매출 성장과 함께 국내 시장 진출 이래 최대 매출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 국내산 식재료를 적극 활용해 지역상생을 실천하는 ‘한국의 맛’ 프로젝트를 더욱 확대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키오스크 기능 도입 등 디지털 편의 기능 증대에 힘썼다. 여기에 100% 재생페트컵 도입 등 매장 내 친환경 요소를 확대함은 물론, 업계 최대 규모의 정규직 채용 등 국내 사회 속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속 가능한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고객 접점과 더 높은 수준의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투자도 이어졌다. 한국맥도날드는 지난해에만 총 8개의 신규 매장을 오픈했으며, 고객 편의를 강화해 ‘기분 좋은 순간’을 제공하고자 9개의 매장을 리뉴얼 했다. 2030년까지 500개의 매장 운영을 목표로 해 꾸준한 투자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맥도날드는 지속적으로 고객과 국내 사회를 위한 지속 가능하고 의미 있는 투자를 단행해오고 있으며, 이 같은 노력이 직접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진출 이후 최대 매출’이라는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을 이루기 위한 다방면의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4-17 10:20:59[파이낸셜뉴스] 아모레퍼시픽의 이너뷰티 브랜드 바이탈뷰티의 '명작수'가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2013년 처음 출시한 명작수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꾸준히 사랑받아 온 바이탈뷰티의 대표 제품이다. 5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명작수는 홍삼과 인삼열매가 함유된 홍삼 앰플로 면역력 증진과 피로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리미엄 건강기능식품이다. 2014년 홍삼 업계에서는 국내 최초로 장영실상을, 2023년에는 몽드 셀렉션 금상을 수상하며 국내외에서 우수함을 인정받았다. 명작수는 인삼의 일생에서 단 한 번만 얻을 수 있는 인삼열매를 부원료로 함유하고 있으며, 수십 년의 인삼 연구 노하우를 바탕으로 '진생베리 표준화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6000기압에 이르는 초고압을 이용해 홍삼 고유의 성분을 극대화하는 천삼화 기술을 적용해 제품의 완성도까지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바이탈뷰티는 오랜 시간 사랑받아 온 명작수를 '명작수 골드'로 최근 리뉴얼 출시했다. 명작수 골드는 바이탈뷰티 연구진이 까다롭게 배합한 면역력 및 피로 개선 기능성 포뮬러를 함유하고, 면역력 증진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홍삼에 아연과 나이아신을 새롭게 추가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부원료로 들어있는 인삼열매를 기존 대비 9% 증량하고 L-아르기닌도 함유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05 09:56:06[파이낸셜뉴스] 쿠팡 '착한상점'에 입점한 중소상공인들의 누적 매출이 2년만에 1조원을 돌파했다. 쿠팡의 다양한 지원책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상생 활동의 대표적은 사례가 됐다. 1일 쿠팡에 따르면 지난 2022년 8월 착한상점을 론칭한지 2년만에 누적 매출 1조원을 넘겼다. 착한상점은 쿠팡이 전국 중소상공인 및 농수축산인들의 디지털 판로 개척을 위해 선보인 상설기획관이다. 쿠팡은 전국 중소상공인들의 우수한 상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쿠팡 앱 메인 화면에 착한상점 메뉴를 배치하고 각종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지원해왔다. 착한상점에 참여한 중소상공인들은 쿠팡의 다양한 지원책이 가시적인 성장을 견인했다고 입을 모았다. 경기 군포 소재 화장품 업체인 라라츄는 쿠팡 착한상점에 참여해 홍보/마케팅 지원을 받아 2022년 입점하자마자 전년대비 402%의 매출성장효과를 얻었다. 호종환 라라츄 대표는 "신규 상품 론칭이 쉽고, 제조·납품에만 집중할 수 있는 거래환경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웅이네건어물'이라는 브랜드로 건어물을 판매하는 '호남건어물'도 쿠팡에 입점한 이후 1년이 채 되지 않아 매출 대박을 터뜨렸다. 이문영 호남건어물 대표는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쿠팡이 입점교육부터 컨설팅까지 제공받았다"면서 "각종 프로모션 덕분에 초기 안정에 많은 도움을 받아 기획전 참여 기간 억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쿠팡은 경북, 경남, 전북, 충북, 제주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우수한 농·특산물을 발굴해 착한상점 내 별도 기획전을 마련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경남 하동 소재 농업회사법인 자연향기는 오프라인 위주로만 유통해왔지만, 쿠팡을 계기로 온라인에 본격 진출한 사례다. 자연향기는 2023년 9월 착한상점 내 경남 수산식품 기획전 참여를 계기로 온라인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이처럼 착한상점에 참여한 입점업체의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40% 오르는 등 최근까지 빠른 성장세를 거듭해왔다. 착한상점은 지난해 8월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정거래위원회,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참여한 '범부처플랫폼 정책협의체 겸 플랫폼 기업 간담회'에서 자율규제 추진 계획 중 하나로 소개되기도 했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국상인연합회 등 다양한 기관과 상생 활동을 펼친 결과 중기부 장관 표창, 전국상인연합회 감사패 등을 받아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는 "전국 중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출발한 착한상점이 누적 매출 1조원이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도 유관 기관 및 지자체와 적극 협업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2-01 09:47:00농심은 신라면의 지난해 국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은 16억6000만개로 전 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판매가 된 셈이다. 1986년 신라면 출시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5100억원, 누적 판매량은 약 386억 개로 집계됐다. 1991년부터 2023년까지 33년 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은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은 데 이어 2022년 첫 1조원 매출을 돌파했고 2023년 국내외 영업 호조세가 지속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신라면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해외시장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연 평균 12%라는 두 자릿수 성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라면 해외 매출은 해외법인과 국내 수출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의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신라면 해외매출 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큰 매출 성장을 거뒀다.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신라면 홍보와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이 실제 매출 상승으로 나타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의 신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9%, 26%, 58%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일본 법인은 편의점 채널 중심으로 전개한 신라면 용기면 판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신라면볶음면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호주 법인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 직거래를 통한 입점을 확대하고 시드니에서 신라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고객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호찌민 등 핵심 대도시권과 관광지역 특색에 맞춘 영업전략과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한 홍보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신라면 국내 매출은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며 대표 라면인 신라면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농심은 올해도 국내외 신라면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올해 라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틴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c얌'과 같이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지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을 정비해 꾸준한 성장을 위한 내실도 다져갈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24 18:15:03[파이낸셜뉴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며 사상 최대 기록을 다시 썼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 고지를 돌파한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유일하며, 삼성그룹 상장사들 중에서도 9번째 기록이다. '전인미답' 영업이익 1조원 달성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23.1%, 13.2% 증가한 3조6946억원, 1조113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의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기존에 제시한 실적 가이던스인 3조6016억원을 930억원 초과 달성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코로나19 당시 일시적인 특수를 누렸던 진단기기 업체를 제외하면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최초로 1조원 클럽에 올라서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회사 창립 이후 불과 12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20개 기업 중 영업이익 1조원을 넘어선 기업은 15개로, 이들 기업이 영업이익 1조원들 넘는데 걸린 시간은 평균 25년이다. 평균의 절반도 못 미치는 기간에 초스피드 성장을 이뤄 괄목한 만한 성과를 낸 것이다. #OBJECT0# 지난해 40%가 넘는 높은 영업이익률도 영업이익 1조원 조기 달성에 큰 역할을 했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의 영업이익률이 약 10%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준으로 다른 기업에게 수년이 걸릴 이익을 단 기간 내에 실현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0만4000리터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위탁생산(CMO) 생산능력을 갖추고 글로벌 빅파마들로부터 수천억원대에 달하는 대형 수주 계약을 따내면서 수익성을 극대화했다. 또 CMO 배치(Batch) 성공률을 99%까지 끌어올리는 등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면서 영업이익률을 더욱 끌어올렸다. 지속적인 대형 수주 계약 성공도 실적 고공행진을 뒷받침하는 중요 요소다. 지난해 공시된 신규·증액 계약 총 19건 중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계약만 9건이었고, 연간 누적 수주액은 3조5009억원에 달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상위 20개 빅파마 중 14개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고 이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빅파마와의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대규모·장기계약을 늘린 덕에 높은 수익성이 유지되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향후 업황이나 경기 영향 없이 지금과 같은 안정적이고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이 같은 고성장세를 기반으로 올해 전년 대비 10~15% 성장한 매출 가이던스를 제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중위값인 12.5% 성장을 적용하면 올해 4조1564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역량 확대·신기술 대응 "초격차 성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개발(CDMO)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초격차' 성장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서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는 이를 위해 지속적으로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시장을 선도할 신기술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지난 2020년 12월 존림 대표 취임 이후 이 같은 기조 아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실적과 글로벌 경쟁력은 크게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21년 취임 첫 해에 사상 최초 연 매출 1조원 달성을 시작으로 지난해 3·4분기에는 누적 매출 3조원을 넘겼고,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원을 돌파했다. 존림 대표는 과감한 투자와 선제적인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는 전략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확대를 이끌고 있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공장을 풀가동하고 있고,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부지에 18만리터 규모의 5공장을 짓고 있다. 5공장은 내년 4월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5공장에 이어 6~8공장도 순차적으로 완공해 모든 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132만4000리터의 생산력을 확보하게 된다. 압도적인 세계 1위 생산규모다. 또 항체의약품 시장과 함께 주목받고 있는 ADC와 세포·유전자 치료제 등 차세대 바이오의약품 시장 선점을 위해 제2바이오캠퍼스에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며, ADC의 경우 인천 송도 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ADC 생산시설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4-01-24 15:12:59[파이낸셜뉴스] 농심은 신라면의 지난해 국내외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 성장한 1조2100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를 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판매량은 16억6000만개로 전 세계에서 1초에 53개씩 판매가 된 셈이다. 1986년 신라면 출시 이후 2023년까지 누적 매출액은 17조5100억원, 누적 판매량은 약 386억 개로 집계됐다. 1991년부터 2023년까지 33년 간 국내 라면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신라면은 최근 해외를 중심으로 한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21년 해외 매출이 국내를 뛰어넘은 데 이어 2022년 첫 1조원 매출을 돌파했고 2023년 국내외 영업 호조세가 지속되며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등 의미 있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농심은 앞으로도 미국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모든 일상을 함께하는 대표 라면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라면 브랜드로서 신라면의 성과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라면 해외 시장에서 승승장구.. 연 평균 12% 성장 신라면은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해외시장 중심으로 큰 성과를 거두며 연 평균 12%라는 두 자릿수 성장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도 신라면 해외 매출은 해외법인과 국내 수출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특히 미국 법인의 신라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성장하며 신라면 해외매출 증가분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2022년 5월 가동을 시작한 미국 제2공장을 통해 공급량을 확대하며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 대형 유통업체 중심으로 큰 매출 성장을 거뒀다. 제2공장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신라면 홍보와 마케팅을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한 것이 실제 매출 상승으로 나타나는 선순환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호주, 베트남 법인의 신라면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19%, 26%, 58%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일본 법인은 편의점 채널 중심으로 전개한 신라면 용기면 판매 확대 전략이 주효했다. 특히 신라면볶음면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매출 상승에 기여했다. 호주 법인은 현지 대형 유통채널 직거래를 통한 입점을 확대하고 시드니에서 신라면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고객 체험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과를 거뒀다. 베트남 법인은 하노이, 호찌민 등 핵심 대도시권과 관광지역 특색에 맞춘 영업전략과 온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운영을 통한 홍보로 소비자 구매를 유도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을 이뤄냈다. 신라면 국내 매출은 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 증가했다.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라면 수요가 늘며 대표 라면인 신라면 매출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작년 8월 출시한 신라면 더 레드가 인기를 얻으며 국내 신라면 매출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1월 성수동 신라면 팝업스토어와 구미 라면축제 등 브랜드 이미지 환기를 위한 마케팅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농심, 멕시코 등 라틴 시장 공략 박차 농심은 올해도 국내외 신라면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며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미국법인은 올해 라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라틴계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맛을 구현한 신제품으로 라틴 소비자 비중이 높은 텍사스, 캘리포니아 지역을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1억3000만 인구의 멕시코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태국에서 출시한 '신라면 똠얌'과 같이 해외 각국의 소비자 기호를 고려한 라인업 확장을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지위를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또 현지 직거래 비중 확대 등 영업망을 정비해 꾸준한 성장을 위한 내실도 다져갈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다양한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마케팅 활동을 이어가는 동시에 새로운 TV광고를 통해 국내 대표라면 이미지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은 해외 매출비중이 약 6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브랜드로서 위상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라며 "1986년 신라면 출시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보내주신 국내 소비자분들의 사랑을 동력으로 해외에서 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라면이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1-24 14:2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