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겨울철 수목 보호를 위해 휴장했던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인 '하늘정원길'을 오는 15일부터 조기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결정은 상대적으로 따뜻했던 겨울 기온 등으로 개화 시기가 약 열흘 정도 빨리 시작돼 이달 20일경 만개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하늘정원길은 국내 대부분의 매화 군락지가 남부 지방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 위치해 상대적으로 늦게까지 매화를 즐길 수 있는 봄철 포토 스팟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약 3만3000㎡ 크기의 하늘정원길은 포시즌스가든(1만㎡), 장미원(2만㎡) 등 기존 정원보다 2∼3배 이상 넓은 에버랜드 최대 규모의 정원이다.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 그루의 매화나무와 다양한 수목과 봄꽃들까지 웅장하게 어우러져 있다. 특히 에버랜드 최정상에 위치한 하늘정원길에서는 해발 210m 높이에서 수려한 자연 경관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지금껏 보지 못했던 에버랜드 최고의 풍광을 선사한다. 에버랜드는 하늘정원길 조기 오픈을 맞아 에버랜드에 입장하지 않고 하늘정원길만 이용할 수 있는 단독 상품을 15일부터 26일까지 진행한다. 입장료는 5000원으로, 하늘정원길 입장시 에버랜드 이용권을 최대 55% 할인된 2만8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호암미술관도 50% 할인된다. 고객 편의를 위해 에버랜드 노선 버스 정류장, 호암미술관 등에서 하늘정원길 정상으로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사전 예약은 이날부터 에버랜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06 09:49:28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가 수도권 최초의 매화 테마정원 '하늘정원길'을 오는 15일부터 조기 개장한다고 6일 밝혔다. 겨울 동안 수목 보호를 위해 휴장했던 하늘정원길은 해발 210m, 3만3000㎡ 규모로 조성된 에버랜드의 최대 정원이다. 만첩홍매, 율곡매, 용유매 등 11종 700여그루의 매화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수목과 봄꽃들이 웅장하게 어우러져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구례 화엄사의 화엄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매화나무인 원정매 등의 유전 형질을 이어받은 후계목 보존지를 조성해 문화적 가치가 높은 우수한 매화나무를 감상할 수 있다. 에버랜드 모바일앱에서는 음성 도슨트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 매화 개화 시기는 지난해보다 10일가량 빨리 시작돼 오는 20일께 만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대부분의 매화 군락지가 남부지역에 몰려 있는 것과 달리 수도권에 위치한 덕에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까지 매화를 즐길 수 있다. 에버랜드는 하늘정원길 조기 오픈을 기념해 하늘정원길만 단독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을 15일부터 26일까지 운영한다. 입장료는 5000원이며, 하늘정원길 입장시 에버랜드 이용권을 최대 55% 할인된 2만8000원에 구매하고, 호암미술관은 50% 할인가에 관람할 수 있다. 하늘정원길 단독 상품은 6일부터 사전예약 가능하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에버랜드 홈페이지 및 모바일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버랜드는 고객 편의를 위해 에버랜드 노선버스 정류장과 호암미술관 등에서 하늘정원길 정상으로 직행하는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3-06 09:06:22[파이낸셜뉴스] GS샵이 봄을 알리는 꽃 매화를 만끽할 수 있는 여행상품을 선보인다. 15일 GS샵에 따르면 오는 16일 TV홈쇼핑에서 선보이는 '광양 매화 축제 1박 2일'은 섬진강변과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광양 최대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여행상품이다. 군락을 이룬 매화가 연출하는 장관을 보기 위해 매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하는 축제로, 올해는 다음 달 8~17일 열릴 예정이다. 매화꽃이 흩날리는 팜파티, 매화 하이볼 체험 등 차별화된 즐길 거리도 마련돼있다. 여행상품에는 매화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청매실농원'과 국내 최대 규모의 동백꽃 군락지인 '옥룡사지 동백나무숲' 등 봄 향기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관광지가 함께 포함된다. 옛 광양역 터에 건립된 '전남도립미술관'과 '광양 예술창고'에서 청년작가 7인의 실험적인 작품과 이경모 사진작가의 작품 및 카메라 전시도 즐길 수 있다. 숙소는 광양의 유명 호텔인 '락희 호텔'이다. 식사는 광양시 대표 먹거리인 '광양불고기'와 '영양솥밥정식' 등을 선보인다. 이 상품은 다음 달 8~23일 사이 출발일을 정하면 되고, 서울 신도림역·광화문역·종합운동장역 등 주요 역에서 출발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2-15 11:09:14【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는 올해 제23회 광양매화축제가 오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흘간 열린다고 밝혔다. 앞서 광양시는 지난 16일 광양시관광협업센터 회의실에서 제23회 광양매화축제 성공 개최를 위한 광양매화축제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위원 및 관계 공무원 30여명이 참석해 관광과장으로부터 축제 기본계획(안) 설명을 듣고 축제 기간, 입장료 징수, 광양매화축제 명칭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위원회는 제23회 광양매화축제를 오는 3월 8일부터 17일까지 열기로 확정하고, '광양 매화, K-문화를 담다'라는 주제 아래 차별화되고 업그레이드된 콘텐츠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을 방침이다. 특히 매난국죽 4개 지자체 협업으로 '대한민국에서 처음 열리는 봄 대표 축제'의 위상과 정체성을 확립하고, 단순히 경관을 감상하는 축제에서 탈피해 특별한 경험과 문화가 있는 대한민국 문화관광 축제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광양매화축제 처음으로 축제장을 유료화하는 대신 전액 지역 상품권으로 환급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고 축제장 내 '차 없는 거리'를 조성하는 등 다각적인 시도로 지속 가능한 축제를 지향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또 △매화 꽃 흩날리는 매화 팜파티 개최 △인근 야영장 등을 활용한 체류형(1박 2일) 프로그램 운영 △광양매실엑기스를 이용한 매화 하이볼 체험 △꽃 속에서 봄을 즐긴다는 콘셉트로 매화나무 아래 간이카페를 조성한 '나만의 공간에서 매화 꽃타임' △섬진강 맨발(얼음길) 걷기 등 광양매화축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대거 도입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민의 자발적인 참여와 역량을 강화하고 일회용품 업사이클링 등 친환경적인 ESG 축제로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종호 광양매화축제위원장은 "광양매화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봄 축제로 충분히 자리매김해 매년 100만명이 넘는 상춘객을 불러 모으며 광양시 위상을 높여 왔다"면서 "올 축제에서는 지역민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경제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채기 광양시 관광문화환경국장은 "광양매화축제는 올해 우수 축제로 전남도 대표축제에 선정돼 대한민국 예비 문화관광축제 도전의 기회를 얻었으며 더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핵심 콘텐츠와 지역 주민 참여 프로그램 확대, 친환경 프로그램, 교통체계 개선 등으로 전 국민을 넘어 세계인이 주목하는 문화관광축제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딛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양시는 매화축제 관계 부서 실무회의를 거쳐 축제 프로그램 및 세부 추진계획을 확정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축제 환경 및 관광수용태세 마련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1-17 13:33:0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의 멍완저우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부회장은 “눈 내린 뒤 매화 나뭇가지가 눌려있지만, 봄이 되어 햇볕이 내리쬔다”면서 “압력이 있지만, 자신감은 더 있다”고 말했다. ■멍완저우, 소비자 등 지원이 '힘' 멍 부회장은 순회 회장직을 수행하기 하루 전인 지난달 31일 광둥성 선전시 화웨이 본사에서 열린 2022년 영업 실적 발표회장에 직접 등장, 이같이 밝혔다. 화웨이 창업자 런정페이의 딸인 멍 부회장은 미국 사법당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3년 가까이 가택연금 상태로 지내다가 지난 2021년 9월 중국으로 돌아왔고, 중국은 그를 영웅으로 칭송했다. 화웨이 역시 미국 제재의 직격탄을 받은 대표적 중국 기업이다. 미국은 화웨이 제품을 통해 자국의 정보가 중국 공산당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따라서 멍 회장이 밝힌 ‘눈 내린’은 미국의 압박을, ‘매화’는 화웨이라는 의미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봄’은 이러한 미국의 견제에도 중국 정부의 지원과 국민적 호응, 자체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화웨이의 청사진을 그린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공개된 화웨이의 2022년 매출액은 6423억위안으로 전년동기대비 0.9% 증가했다. 반면 2022년 순이익은 68.7% 감소한 356억위안로 집계됐다. 미국의 압박에 순이익이 급락했으나 매출에서 선방했다는 것을 ‘매화의 사례’에 대입시켰다는 분석도 나온다. 멍 부회장이 언급한 자신감은 2022년 화웨이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이 1615억위안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것과 연관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이는 전체 매출액의 25.1%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매출 대비 R&D 비용의 비중도 역대치에 달했다. 멍 부회장은 “2022년은 화웨이에 있어 미국의 제재를 받는 상황의 노멀화와 정상 운영의 전환을 노리는 한 해였다”면서 “소비자, 고객사, 협력사 파트너들의 지원이 아니었다면 오늘날의 화웨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쉬즈진 순환 회장도 "매화는 엄동설한 뒤 향기" 쉬즈진 화웨이 순환 회장도 같은 자리에서 “오늘날 화웨이를 매화에 빗대고 싶다”며 “매화는 엄동설한을 버텨낸 뒤 향기를 풍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도전이 거대하지만, 성장 기회가 남아있고, 산업 회복에 대한 신뢰가 있으며,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패기도 있다”면서 “폭우를 만나 빗속을 달려야 하는 상황이다. 2023년은 화웨이의 지속 가능한 생존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멍 부회장은 2022년 4월 3명으로 구성되는 화웨이 순환 회장 멤버에 진입했으며 2023년 4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6개월 동안 처음으로 직접 순환 회장직을 수행한다. 화웨이는 멍 부회장과 후허우쿤 부회장, 쉬즈쥔 부회장 등 3인의 순환 회장 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들은 각각 6개월씩 돌아가면서 순환 회장을 맡는다. 화웨이는 따로 동사장이 있지만, 순환 회장이 해당 기간 회사 경영의 최고 지도자로 활동하며 동사회(이사회)와 상무 동사회를 지휘하는 독특한 경영 방식을 취하고 있다. 창립자 런정페이 회장은 형식상 동사회(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이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04-01 23:30:29부산관광공사는 3월부터 두 달간 '근데 넌 모르잖아, 알록달록한 부산'(포스터)을 마케팅 슬로건으로 35개 이벤트·행사를 봄꽃과 2030월드엑스포를 테마로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부산시티투어 3개 노선을 타고 봄꽃이 핀 부산 곳곳을 누비며 스탬프투어에 참여하면 텀블러를 받을 수 있다. 부산역에서 출발하는 부산시티투어는 광안리, 해운대 방면의 레드라인과 태종대, 오륙도 방면의 그린라인, 그리고 감천문화마을, 을숙도 방면의 오렌지라인 3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이들 노선에 있는 부산민주공원에서는 겹벚꽃을, 평화공원에서는 매화, 오륙도 해맞이공원에서는 수선화와 유채꽃, 광안리 삼익비치와 해운대 동백섬 마리나아파트에서는 벚꽃 등을 만끽하며 예쁜 사진도 찍고 스탬프도 획득하면 된다. 아울러 공사는 코레일과 기차할인, 숙박, 미식, 봄꽃여행을 함께할 수 있는 '부산행 미식대전 with 봄꽃' 프로모션을 4월과 5월에 걸쳐 진행할 예정이다. 이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부산에 방문 예정인 여행객들은 저렴한 가격으로 봄꽃과 미식, 숙박을 즐길 수 있다고 공사 측은 전했다. 아울러 공사는 2030월드엑스포 도시홍보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 대만, 중국, 홍콩, 태국, 독일 등 관광객과 여행사를 대상으로 3월부터 5월까지 현지 마케팅과 팸투어 등을 진행한다. 특히 봄꽃여행에 관심이 많은 대만과 중화권 관광객 유치를 위해 타이베이 현지에서 '부산 봄꽃강좌 및 프로모션'을, 그리고 부산에서 '봄꽃 팸투어'를 오는 26일부터 추진한다. 독일, 중국, 일본, 홍콩은 직접 찾아가 부산 관광을 홍보하고 현지업체 대상으로 상담회도 연다. 중국과 말레이시아는 방송사와 인플루언스를 직접 초청해 부산 유명관광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공사 관계자는 "바다가 대표 관광지로 유명한 부산이지만 산과 해안, 도심에 피어나는 아름다운 봄꽃 또한 부산이 가진 매력으로 도심과 자연의 조화된, 숨겨진 보석같은 봄꽃여행 장소들을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여행객들에게 소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3-03-15 18:27:58[파이낸셜뉴스] 코로나19를 극복한 국민들이 마스크를 벗고 봄꽃 향기를 맘껏 누릴 수 있도록 자연유산인 천연기념물 매화나무(4대 매화)에 매화가 활짝 피었다. 14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몹시 심한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꽃망울을 맺는 매화는 역경을 견디고 지조를 지키는 고매한 선비의 인격과 닮아 조선 선비들의 사랑을 받은 화목(花木)중 하나다. 퇴계 이황은 매화를 너무 사랑해서 병상에서도 홀로 나아가 창 앞에 하얗게 피어오른 매화를 즐겨 구경하고 시로 남겼으며, 유박은 자신의 호이자 별서인 백화암(百花菴)을 따서 지은 원예전문서 ‘화암수록’에서 매화를 화목의 등급 중 가장 으뜸으로 꼽고, 오래된 친구라는 의미의 ‘고우(古友)’라 이름을 붙여 뛰어난 운치를 지녔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문화재청은 오랜 세월 우리 생활과 문화와 함께해온 대표적 자연유산인 순천 선암사 선암매, 장성 백양사 고불매, 구례 화엄사 들매, 강릉 오죽헌 율곡매 등 매화 4곳을 2007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보존관리하고 있다. 이들 매화는 기후변화로 인해 예년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올해 2월 말부터 개화를 시작해 이번 주말인 18일께 4대 매화가 모두 절정을 이뤄 전국에서 수년 만에 마스크를 벗고 매화 향기에 흠뻑 취할 수 있는 유례없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에는 지난 2017년 기후변화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강릉 오죽헌 율곡매(수령 600년 추정)의 가지 일부에 탐스럽게 피어난 매화를 볼 수 있어 관람객들에게 더욱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한편, 구례 화엄사에서는 봄을 맞아‘제3회 홍매화 들매화 사진 대회’가 열리며, 매화가 절정인 18일에는‘백일장’도 함께 열린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23-03-14 09:08:20창작뮤지컬의 초연 공연을 제작하는 것도 어렵지만 재공연을 올리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우선 재공연을 올리는 작품에 대해 여러가지 측면의 가치를 점검해야 하고, 초연에서 부족했던 문제들을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재공연의 의미는 '레퍼토리' 작품의 구축이 가장 큰 목적인데, 창작단체에게 있어서 레퍼토리 작품은 브랜딩과 사업운용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다시, 봄'은 지난 2022년 10월 북서울꿈의숲아트센터에서 창작 초연을 올렸다. 이 작품은 5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아낸 창작뮤지컬로 배우들 자신의 이야기를 작품에 녹여낸 진정성 있는 장면들을 통해 관객과 평단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소극장에서 5회 공연으로만 진행돼 초연은 작품개발이라는 의미가 더 중요한 공연이었다. 장기적으로 재공연을 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했다. 초연이 작품개발에 초점을 맞췄다면 재공연은 콘텐츠화를 시도하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초연의 장점을 살리면서 추가적인 작업들이 덧붙여진다. '다시, 봄'은 50대 여배우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장점은 그대로 이어가면서, 새로운 배우팀의 세팅을 통해 같지만 다른 이야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시도했다. 보통은 더블캐스팅을 통해 공연을 운영하지만 이 공연의 경우는 초연에 참여했던 배우 팀('다시'팀)과 새로 합류한 배우 팀('봄'팀)으로 나눠 공연을 진행한다. 이번 공연에는 서울시뮤지컬단의 베테랑 단원들과 함께 객원배우로 문희경, 유보영, 김현진, 장이주, 구혜령 배우가 참여한다. 평균 나이 54세에 연기경력을 합치면 425년이 되는 14명의 여배우들다. 중년의 여배우들은 이 작품을 통해 '나'와 '우리'의 이야기를 한다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 누군가를 연기해야 하는 것은 배우의 숙명이지만 여기에서 살고 있는 50대 여성에 대한 작품을 여배우들끼리만 모여서 무대에 올리는 경험은 흔하지 않기 때문이다. 같은 대사와 같은 노래를 부르지만 어떤 배우가 연기하는지에 따라 공연은 달라진다. 이것이 영상매체와는 다른 공연예술의 장점이자 매력이다. 배우들은 대본과 음악이라는 옷에 자신의 영혼과 몸을 맞춰가며 캐릭터를 만들어내 이를 통해 또 다른 매력의 공연이 만들어진다. 결국 한 작품에 두 가지 버전의 공연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물론 두 팀으로 공연을 준비하면서 서로간에 보이지 않는 선의의 경쟁도 느껴진다. 이런 노력들은 고스란히 더 멋진 공연이라는 결과물로 관객들에게 전달된다. 이제야 매화 꽃이 피고 있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광화문에서 두 색깔로 활짝 핀 창작뮤지컬 '다시, 봄'과 함께 새봄을 맞이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연은 15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 김덕희 서울시뮤지컬단 단장
2023-03-13 18:36:35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깬다는 절기상 경칩인 6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산책로에 매화가 피어있다. 사진=서동일 기자
2023-03-06 18:34:23【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과 경남 하동군 등 4개 섬진강권 기초자치단체가 무한한 잠재 가능성을 지닌 섬진강을 중심으로 '섬진강 관광시대'를 열어간다. 광양시는 오는 10일 제22회 광양매화축제 개막식에서 섬진강권 4개 지자체를 연계한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목표로 '섬진강 관광시대 원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020년 수해를 입은 4개 지자체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함께 공생하며 도약하고자 2021년 2월 섬진강 통합 관광벨트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섬진강의 풍부한 자연 자원과 지역의 관광자원을 연계해 4개 지자체를 하나의 광역관광권으로 묶기 위한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종합계획 수립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4개 지자체는 4년 만에 차례로 개최되는 광양매화축제, 구례산수유축제, 하동벚꽃축제, 곡성장미축제 등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섬진강 통합 관광시대를 열어간다는 전략이다. 가장 먼저 열리는 제22회 광양매화축제에서 개최될 선포식에는 4개 지자체 시장·군수, 의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등 주요 내빈이 참석해 힘을 보탤 예정이다. 4개 지자체는 이번 선포식을 시작으로 봄꽃 축제를 공동 홍보하고 모바일 헬스케어 앱 '캐시워크'를 통한 연계 스탬프 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다. '캐시워크' 팀워크 챌린지에 참여해 4개 지자체 주요 관광지 8개소 중 4개소 이상을 방문하는 선착순 1000명에게 1만 캐시를 지급할 예정이다. 챌린지는 제1차(3월 10일~4월 21일), 제2차(4월 22일~6월 4일)에 걸쳐 운영되며 각각 500명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방식이다. 또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13개 주요 관광지에 대해 지역민을 비롯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연계할인제를 운영한다. 4개 지자체 지역민들은 주소를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을 제시하면 되고, 관광객들은 관광지 입장권을 소지하고 30일 이내 대상 관광지를 방문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연계할인제에 참여하는 주요 관광지는 △광양 백운산자연휴양림의 치유의 숲과 목재문화체험장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 압록상상스쿨 △구례 수목원, 지리산역사문화관 △하동 최참판댁, 구재봉 자연휴양림 등 13곳이다. hwangta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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