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일본 아티스트 밀츠(MILTZ)가 액상형 전자담배 '뷰즈(Vuse)'를 주제로 디자인한 2024 F1 일본 그랑프리 맥라렌 MCL38 리버리(Livery, 레이싱카 외관을 마감한 스티커 및 페인트 도장 등을 일컬음)가 8일 공개됐다. 이 작품은 글로벌 담배기업 BAT와 '맥라렌 포뮬러 1팀(McLaren Formula 1 Team)'이 공동 진행하는 '드리븐 바이 체인지(Driven by Chang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드리븐 바이 체인지 프로젝트는 신진 크리에이터들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펼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맥라렌 레이싱(McLaren Racing)의 최고 마케팅 책임자 루이즈 맥이웬(Louise McEwen)은 "밀츠가 2024 일본 그랑프리를 위해 디자인한 'MCL38' 리버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융합된 결과물"이라며 "맥라렌 고유의 파파야 색상은 밀츠의 '에도모지 드래곤'의 디테일한 디자인으로 인해 한 층 더 생동감 있게 표현됐다. 구름을 뚫고 달리는 용을 상징한 리버리의 흰색과 파란색 요소들 역시 트랙에서 훌륭하게 돋보였다"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4-08 15:21:03[파이낸셜뉴스] 자신을 추월하던 차량과 접촉사고가 난 피해자가 오히려 '보험사기' 의혹을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12일 '보배드림' SNS에는 지난 3일 발생한 접촉사고 피해자 차량(맥라렌) 블랙박스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가 난 장소는 왕복 2차선 도로. 서행하던 맥라렌은 맞은편 차량이 주차하는 모습을 보고는 잠시 멈췄다. 이후 다시 출발하려던 순간 역주행한 K5가 맥라렌 옆으로 끼어들었고, 결국 두 차량은 부딪히고 말았다. 맥라렌 측면에 부착된 카메라에도 K5가 역주행으로 추월하려는 상황이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사고로 맥라렌은 도색이 벗겨지거나 좌측 일부가 찌그러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 가해 차량인 K5는 렌트카로 보험사 측과 운전자는 "맥라렌이 고의로 양보 안해준 후 고의사고 유발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뒤늦게 K5 측이 100% 과실을 인정했으나 보험사 측에서는 "맥라렌이 난폭운전과 보험사기를 시도했다"며 보상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맥라렌 차주는 "뒷차량이 안중에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K5 차량이) 제 차량과 1m도 안되는 거리에 붙어 주행했고, (저는) 주차하는 차량 정상적으로 기다리고 중앙선 침범에 역주행하려는 차량과 부딪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차 소음, 차 안 노래소리 등으로 뒷차가 붙어있는지 몰랐다. 공교롭게 K5가 추월하는 타이밍에 제가 치고 나간 것 뿐이지, (추월 시도를) 알지 못했다"며 "(추월 차량을) 알고 양보를 안해줬다고 해도 이미 12대 중과실 사고를 내고 범법 행위를 일으킨 가해자를 배려할 필요까지 있는 건가"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고가의 차량을 몰고 있다 보니 흠집이라도 날까 애지중지 타는 제 차량인데 고의사고를 냈다는 건 정말 말도 안된다"며 "제가 고의사고를 냈다는 주장을 하는데 화가 나고 괘씸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맥라렌 가격은 3억원대 안팎으로 알려져 있는 가운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100% K5 잘못이다", "K5 차량 100% 잘못이 맞는것 같은데 우리나라 보험사들 모두 이상한 논리로 100% 를 안만들려고 한다", "얼마나 억울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12 13:25:50[파이낸셜뉴스] 편의점 GS25가 오는 31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있는 프리미엄 플래그십 매장 '도어투성수'에서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와 손잡고 '잭 다니엘스X맥라렌' 팝업스토어를 연다. 16일 GS25에 따르면 이번 팝업스토어에는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 잭 다니엘스와 영국의 스포츠카 제조사 맥라렌이 참여한다. 팝업스토어는 포뮬러원(F1) 콘셉트로 칵테일바와 칵테일 클래스, 포토부스 등으로 꾸려진다. 바틀 각인 서비스와 한정판 굿즈 증정 이벤트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잭 다니엘스 위스키와 맥라렌 한정판 콜라보 패키지도 단독으로 판매한다. 이 제품은 이달 말부터 전국 GS25, GS더프레시, 와인25플러스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도어투성수는 하이볼 전용 위스키 '라벨5', 호주를 대표하는 고급 와인 '원 바이 펜폴즈', 프랑스를 대표하는 로제 와인 '무통카데 로제 마틸드' 등 여러 주류 브랜드와 협업을 진행하며 주류 전문 팝업 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매장 전체 매출의 70%도 주류에서 나온다. 이정표 GS리테일 플랫폼마케팅 부문장은 "맞춤형 공간 콘셉트로 주류 브랜드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도어투성수가 이번에는 믹솔로지 트렌드를 겨냥해 잭 다니엘스와 손을 잡고 위스키 마니아 공략에 나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브랜드와 차별화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고객들에게 재미있는 쇼핑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3-10-16 10:27:30[파이낸셜뉴스] 신영증권은 18일 크래프톤에 대해 카카오 화재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8만원을 유지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피씨(PC) 매출 중 다음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4~5%다. 4·4분기 실적에 미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3·4분기 실적 역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3·4분기 영업이익은 15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4%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은 43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7% 감소할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PC 부분이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과 콜라보 효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이 23%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모바일 부문은 △중국 청소년 보호 정책 △팬데믹 수혜 소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의 앱마켓 퇴출 영향으로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해 전분기보다 18%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신작 등을 고려하면 크래프톤은 현재 저평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김혜령 신영증권 연구원은 "12월 2일 '칼리스토 프로토콜(TCP)'와 2023년 '디펜스더비', '문브레이커'가 출시될 예정"이라며 "크래프톤이 갖고 있는 다각화된 게임 포트폴리오와 신작 모멘텀을 고려하면 저평가 돼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2일 출시된 오버워치2 영향이 적은 점도 긍정적이다. 김 연구원은 "액티비전 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의 슈팅게임 ‘오버워치2’가 출시되었음에도 배틀그라운드 유저의 이탈이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2-10-18 09:15:31[파이낸셜뉴스] 맥라렌은 신임 맥라렌 오토모티브 최고경영자(CEO)에 마이클 라이터스 (사진)를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 마이클 라이터스 신임 CEO는 맥라렌 프로덕션 센터 및 맥라렌 테크놀로지 센터가 위치한 영국 서리주 맥라렌 본사에서 오는 7월 1일부터 임기를 시작한다. 폴 월시 맥라렌그룹 회장은 "마이클 라이터스 CEO가 광범위하게 축적해 온 엔지니어링 및 미래 기술에 대한 전문 지식과 열정과 슈퍼카 분야의 리더십 경험은 향후 맥라렌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1972년 독일 태생의 마이클 라이터스 CEO는 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멕라렌에 합류하기 전 페라리 CTO를 역임했다. 마이클 라이터스 CEO는 "맥라렌이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라는 타이틀을 획득해 온 역사와 앞으로 발전시킬 미래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2-04-30 11:40:04퍼포먼스 럭셔리 브랜드 투미(TUMI)가 새로운 협업을 발표했다. 협업 대상은 영국의 슈퍼카 브랜드 맥라렌(McLaren). 협업 컬렉션의 이름은 ‘투미 맥라렌 컬렉션’이다. 이번 컬렉션은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온 두 브랜드의 공동의 가치를 제고하며, 철학적으로 잘 맞는 두 회사가 무언가를 함께 만들기로 한 결정의 결과물이다. 협업을 통해 캐리어, 백팩, 더플백,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인다. 또한, 맥라렌 특유의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아 미학적으로 완벽하고 정제된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맥라렌의 상징과도 같은 명료하고 강렬한 파파야 오렌지(Papaya Orange) 컬러가 눈길을 끈다. 맥라렌 720S의 유려하고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에서 영감을 받은 전면부 패널 몰딩은 견고함의 끝을 보여준다. 특히 캐리어는 CX6® 카본 파이버와 테그리스(TEGRIS®) 소재로 제작됐다. 두 소재는 레이싱카에 사용되는 프리미엄 소재로 특히 내구성 및 경량성 측면에서 탁월하다.
2021-04-01 16:11:48이른바 ‘해운대 맥라렌 사건’에 이어 부산에서도 수입차 운전자가 상대 차량 운전자와 자녀에게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에 등장한 차량은 벤츠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해운대 맥라렌 글 보고 남깁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부산에 거주 중이라는 작성자 A씨는 “해운대 맥라렌 뉴스를 보고 저희가 처한 상황과 너무 비슷해 많이 속상하다”며 지난달 23일 비슷한 일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시비 끝에 상대 운전자가 폭언을 하면서 논쟁이 붙었고 이로 인해 아이들이 심리 치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글에 따르면 쉐보레 SUV 윈스톰을 탄다는 A씨는 초등학교 3학년과 5학년 두 자녀를 태우고 귀가하던 중 골목길에서 마주 오던 벤츠 차량과 시비가 붙었다. A씨는 “상대 차량 충분히 지나갈 수 있을 것이라 여겼지만, 벤츠가 경적을 울리며 창문을 내리더니 ‘야, 차 빼’라고 반말을 했다”며 “저희 신랑도 초면에 젊은 사람이 반말을 하니 ‘뭐 이 XX야’라고 했고, 욕을 들은 상대 운전자도 같이 욕을 하며 시비가 붙게 됐다”고 했다. A씨는 아이들이 차에 타고 있어 남편을 말리며 상대에게 그냥 가라고 권유하다가 상대가 남편에게 욕하는 것을 듣고 흥분해 함께 욕을 하며 다툼이 커졌다고 적었다. A씨에 따르면 이후 벤츠 안에 타고 있던 젊은 여성과 남자 2명 등이 내려서 “어디서 이런 거지 차를 끌고 와서 지랄이냐” 등의 욕을 했다. 또 A씨는 상대 차의 여성이 차에 얼굴을 들이밀고 아이들을 향해 “너희 엄마 아빠 부끄럽지”라며 “거지 차”라고 아이들한테 폭언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이 이런 상황을 보지 못하게 창문을 올렸지만, 상대방은 폭언을 하고 아이들이 차에 있는 것을 알면서 차 문을 열었다가 거세게 닫고 발로 백미러를 차서 부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아울러 A씨는 “벤츠 운전자가 남편을 때리려고 시늉해서 신랑이 머리를 들이밀었더니 갑자기 붕 뜨면서 날아가 넘어지더라”, “팔꿈치를 일부러 찍어서 피를 내더라”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상대방은 A씨의 남편을 폭행죄로 고소했고, 상대방은 재물손괴죄로 신고 접수된 상태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난 지 약 한 달이 지났는데도 아이들이 심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이들이 밥 먹고 뛰어놀다가도 갑자기 ‘그 사람은 감옥 갔어요’, ‘우리 거지 아닌데’ 이런 소리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네티즌들은 사실 확인을 위해 블랙박스 영상을 올려달라는 댓글을 잇따라 남겼다. 이에 대해 A씨는 “경찰서에서 사건이 진행 중이어서 동영상은 올리지 않겠다”며 “동네에서 있던 일이라 아이들이 두 번 상처받게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제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제가 직접 꼭 처벌을 받게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A씨는 양 측이 당시 상황을 찍은 동영상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벤츠 뒷좌석에 있던 다른 일행이 찍어 저도 찍었다”며 “경찰서에서 상대가 제출한 동영상을 보니 자기들이 밀고 난리 치는 게 더 잘 찍혀 있더라”고 적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23 23:33:12부산 해운대의 한 도로에서 맥라렌 차량 운전자로부터 막말·욕설을 듣고 보복 운전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맥라렌 차주가 결국 피해 차량 운전자에게 사과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부산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인 A씨는 지난 13일 오후 7시께 아이 셋과 함께 귀가하던 중 슈퍼카 차량 주인과 시비가 붙었고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맥라렌 차량은 골목길에서 갑자기 빠른 속도로 급정차하며 끼어든 뒤 A씨 차량을 향해 욕설을 했다. A씨는 "신호가 바뀌어 앞으로 진행하려는 순간 맥라렌 차주가 '똥차가 어디서 끼어드느냐' '사회의 암적인 존재' 등 입에 담지 못할 욕을 계속 내뱉었다"며 "선루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고 아이들에게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고 반복해서 욕설을 퍼붓고 돌아갔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이 논란이 되자 맥라렌 차주 B씨는 이날 반박 글을 게시했다. B씨는 "제 차량이 빠른 속도로 굉음을 울리며 급정차하며 끼어들었다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천천히 진입했다"며 "A 씨가 먼저 욕을 해서 저도 감정조절이 안 돼 같이 욕을 하게 됐다.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 거다'라고 말한 게 자극적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해명에도 A씨가 당시 CCTV 영상 등을 올리고 재반박에 나섰고, 온라인에서는 B씨의 행동을 질타하는 의견이 많았다. 특히 차에서 내려 아이가 탄 차량 선루프에 대고 욕설과 막말을 한 것은 명백한 보복 운전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B씨의 행동을 질타하는 여론이 갈수록 커지자 B씨는 사과문을 게시하고 "잘못의 경중에 있어 제 잘못이 많이 크고 잘못된 거라 깨우쳐주셔서 감사하다"며 "어젯밤부터 우리 가족 모두 단 1분도 눈붙이지 않고 제 잘못에 대한 생각, 제 잘못된 처신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린아이들에게 상처를 입혀야겠다는 그런 고의적인 나쁜 생각은 하지 않았고 제가 화난다는 그 짧은 생각 하나로 가족분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 것 같아 정말 죄송스럽다"며 "모든 처벌은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A씨는 해운대경찰서를 찾아 협박 등 혐의로 B씨를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해당 사건을 교통사고조사계 아닌 형사계(강력팀)에 배정해 보복 운전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3-22 22:19:38[파이낸셜뉴스] 슈퍼카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말과 보복 운전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한 '맥라렌 보복운전' 논란이 진실공방으로 치닫고 있다. 슈퍼카 차주가 직접 글을 올려 "상대 차주가 먼저 욕했다"라며 반론을 제기한 것이다. 22일 온라인 등에 따르면 다둥이 아빠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지난 21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부산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지난 13일 오후 7시쯤 가족과 귀가하던 중 슈퍼카와 시비가 붙었고 슈퍼카 운전자로부터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너희 아버지 거지..평생 똥차나 타라" 주장 A씨는 "아내와 아이 셋과 함께 송정에서 귀가하던 중 삼거리 부근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오른쪽 골목길에서 갑자기 맥라렌 차량이 빠른 속도로 굉음과 함께 급정차하며 끼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A씨는 "순간 놀랐지만 신호가 바뀌어 앞으로 진행하는 순간 맥라렌 유리창으로 차주 B씨가 차마 입에 담지 못 할 욕을 계속 내뱉었다"면서 "화가 났지만 가족이 타 있는 상황에서 혹시나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알았으니까 빨리 가라'고 말하고 창문을 올렸다"고도 했다. 그러나 B씨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계속 따라오더니 선루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고 아이들에게 "얘들아 너희 아버지 거지다.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고 반복해서 욕설을 퍼붓고 돌아갔다고. ■"어린 놈이 어디서 렌트해 왔냐" 반박 맥라렌 운전자 B씨도 반격에 나섰다. B씨는 '베스트 글에 올라온 맥라렌 차주입니다'라는 제목으로 A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B씨는 "제 차량이 빠른 속도로 굉음을 울리며 급정차하며 끼어들었다는데 아니다. 천천히 진입했다"면서 "제 차에도 여자친구와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반려견이 타고 있어서 조심해서 운전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A씨가 먼저 욕을 해서 저도 감정조절이 잘 되지 않아 같이 욕을 하게 됐다"고도 했다. B씨는 "A씨의 와이프가 '어린 놈이 어디서 렌트해 왔냐' 등 크게 욕하는 소리가 계속 들렸다"면서 "그래서 제가 선루프에 대고 '애들 있는 거 보고 참고 있다. 애가 뭘 보고 배우겠냐. 그러니까 거지처럼 사는 거다'라고 말한 게 자극적으로 와전된 것 같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B씨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인 양 교묘하게 말을 이어 붙여 제가 죽을 죄를 지은 것처럼 표현해놨다"면서 "제 신상은 물론 여자친구, 주변사람까지 전부 피해를 입어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 낭떠러지로 몰린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B씨는 "처음의 글을 보시면서 눈살 찌뿌리셨을 대한민국의 모든 아버지들께 사과드린다.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다"면서 "저는 미니차주랑 와이프 둘다 고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2 14:42:48[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 송정동에서 한 슈퍼카 운전자에게 모욕적인 말과 함께 보복운전을 당했다는 누리꾼의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2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갑질 맥라렌'이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부산에 거주하는 다둥이 아빠라고 밝힌 작성자는 지난 13일 저녁 7시쯤 가족과 함께 귀가 중 심각한 보복운전 피해를 겪었다고 털어놨다. 작성자는 "지난 2021년 3월13일 19시경 아내와 아이셋을 차량에 태우고 송정에서 귀가하던 중 삼거리 부근에서 신호대기 중 정차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오른쪽 골목길에서 갑자기 자주색 맥라렌 차량이 골목길에서 엄청 빠른 속도로 굉음을 울리며 신호를 받아도 제가 앞쪽으로 운행을 못 하게 저의 차량 우측 앞으로 급정차하며 끼어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순간 놀랐지만 저는 신호가 바뀌어 앞으로 진행을 하는 순간 맥라렌 차량의 유리창이 내려오면서 '하얗게 상기된' 얼굴의 30대 초반의 남자가 저에게 '똥차 새끼가 어디서 끼어드냐', '사회에 암적인 존재' 등 셀 수 없을 정도로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계속 내뱉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말 화가 났지만 좁은 차 뒤에 9살 7살 쌍둥이 이렇게 다섯 가족이 타 있는 상황에서 혹시나 안 좋은 일이 생길까 봐 제차 창문을 열고 '알았으니까 빨리 가라'고 말하고 창문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상대 차량은 작성자의 차량을 계속 따라왔다. 작성자는 "차에서 내려 미처 닫지 못한 썬루프 사이로 얼굴을 들이밀듯이 괴이한 행동을 취하며, 아이들에게 '얘들아 니네 아버지 거지다 알겠냐! 그래서 이런 똥차나 타는 거다! X발 평생 이런 똥차나 타라!'라고 주행 신호가 켜질 때까지 반복해서 욕설을 퍼붓고 맥라렌 차량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집 근처 중동지구대로 향했고, 지구대에서 맥라렌 차주와 인적사항을 기록했다. 작성자는 "맥라렌 차주는 '변호사한테 이야기해놨다' '변호사가 알아서 할거다' '이제 가도 되지요?'라며 거들먹거렸고, 경제적 사정이 좋지 않은 저는 변호사 선임은 생각조차 못 하는 상황이고 복잡해지는 것이 싫어서 억울하지만 '운전을 하다 보면 그럴 수 있다. 억울해도 참자'라고 생각하고 우선은 놀란 아이들을 먼저 달래줘야겠다라는 생각으로 지구대에서 나왔다"며 지구대에서의 상황을 설명했다. 작성자는 "좋은 차 타고 돈이 많다고 이래도 되는 거냐?"며 "8일째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작성자의 아이들은 그날의 충격으로 "아빠 우리 거지야?", "우리는 거지라서 돈도 없어" 등의 이야기를 하고, 맥라렌 차주가 했던 위협적인 행동을 떠올리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작성자는 "며칠 고민 후 고소장 접수했다"며 "사건이 종결될 때까지 아무리 복잡한 일이 생겨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동원할 것이다"고 고소 사실을 밝혔다. 끝으로 "감사하게도 이런 상황을 보신 사건당시 주변 분께서 증인을 서 주시겠다고 연락처를 주셔서 고소장을 접수하게 됐다"며 또 다른 목격자가 있다면 연락을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이에 작성자를 향한 누리꾼들의 위로와 응원이 쏟아진 한편 상대 차주로 추정되는 이는 "증거 영상 하나 없이 이렇게 이슈화 시키신거 보면 어이가 없다"며 댓글로 반박에 나섰다. 이어 먼저 욕설과 보복운전을 한 건 작성자 측 차량이라며 "아내분이 계속 욕하시고 저희는 보복운전 자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남편분의 사과로 제가 좋게 합의를 봐드린 상황"이라고 했다. 보복 운전은 2015년부터 도로교통법 대신 특수상해나 흉기 등을 이용한 특수협박죄를 적용하고 있다. 보복 운전이 인정되면 운전면허가 취소된다. 형량은 징역 7년 이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한다. 또한 아이들 앞에서 욕을 하고 공포를 조장한 행위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에 해당한다. 아동을 신체적 또는 정서적으로 학대하는 행위의 법정형은 5년 이하 징역 또는 5000만 원 이하 벌금형이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3-22 07:2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