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씨(46)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최영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21일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자리를 갖던 남성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지인들을 통해 처음 소개받은 A씨가 3차 술자리 동석을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받은 정 씨는 당시 누범기간이었다. 이로 인해 A씨는 머리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정씨는 범행 직후 A씨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사과했지만, A씨는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정 씨가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복용하고 있어 부작용으로 인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처를 구했다. 정 씨는 최후진술에서 "모든 죄를 인정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약을 복용하다 보니 판단력을 잃은 것 같다. 우발적이고 저의 모든 잘못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12월 4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1 23:12:26[파이낸셜뉴스] 식당 밖에 나가서 흡연을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맥주병으로 내려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29일 서울남부지법 제1형사부 맹현무 판사 심리로 열린 곽모씨(47)의 특수상해 항소심에서 원심과 같은 3년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해자가 특별한 이유 없이 상해를 입어 상당한 충격을 받았고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구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앞서 곽씨는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곽씨는 지난해 8월 구로동의 호프집에서 맥주병으로 20대 여성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은 곽씨는 실내에서 담배를 피웠다. 이에 다른 테이블에 어머니와 함께 있던 A씨가 곽씨에게 "나가서 흡연해달라"고 부탁하자 곽씨는 화장실 앞에 진열된 상자에서 맥주병을 들고 와 A씨의 머리를 내리쳤다. 곽씨에게 폭행을 당한 A씨는 뇌출혈로 전치 8주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씨 측 변호인은 "이 사건만 빼고 보면 피고인은 법 없이도 살아갈 착하고 성실한 사람"이라며 "많은 사람이 탄원서를 쓴 것은 피고인이 착하다는 걸 입증한다"고 말했다. 곽씨는 최후진술에서 "저 때문에 피해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과 상처를 드린 점은 정말 잘못했다"며 "중증 장애를 가진 아버지, 뇌졸중으로 고생하는 어머니가 계시며 저 역시 콩팥병 3기 치료 중"이라고 선처를 호소했다. 그러나 A씨 측은 "이런 상황 자체가 매우 불편하게 느껴진다"며 "정말로 반성하는 마음이 있고 사죄하고 싶다면 벌을 달게 받아야 하지 않나. 한 아이는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는데, 이 형량도 많다고 감형시켜달라는 건 너무한 게 아닌가 싶다"고 엄벌을 촉구했다. 한편 곽씨에 대한 항소심 선고기일은 다음 달 23일 열린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4-30 07:05:27[파이낸셜뉴스] 왕복 4차선 도로를 달리던 트럭에서 맥주병 수백 개가 쏟아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9일 'YTN'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쯤 경기 시흥시 목감동의 한 도로에서 맥주를 운반하던 트럭 문이 열려 맥주병 수백 개가 도로에 쏟아졌다. 왕복 4차선 도로에 초록색 유리 잔해가 가득했고,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현장을 목격한 수도방위사령부 솔개부대 장병들이 팔을 걷어붙였다. 15명의 장병들 덕분에 조각을 모두 치우기까지 걸린 시간은 30분 정도에 불과했다. 한 장병은 "국민의 군대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또다시 동일한 상황이 발생한다면 솔개부대 장병들은 주저함 없이 현장에 달려갈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포상휴가 갑시다!" "맥주병 추락사고 벌써 몇번째인가" "국군장병들 자랑스럽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3-29 19:39:05[파이낸셜뉴스] 직장 동료와 함께 술을 마시다 맥주병으로 폭행한 40대 남성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이들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의정부지법 남양주지원 형사1단독(부장판사 최치봉)은 특수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41)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A씨에게 80시간의 사회봉사도 함께 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11일 오후 6시50분께 경기 구리 소재의 한 식당 야외테이블에서 직장 동료 B씨(56)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수차례 내리쳐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건 당일 이들은 이날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었는데, 이 과정에서 A씨가 B씨를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폭행으로 B씨는 약 3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재판부는 "A씨가 자백하고 반성하는 점, 우발적 범행으로 보이는 점, 피해자와 합의한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4 09:46:12[파이낸셜뉴스] 술집에서 담배를 밖에 나가 피워달라고 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40대 남성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12일 서울남부지법 형사8단독 전범식 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서 검찰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곽모씨(46)에 대해 징역 3년 6개월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곽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피해자에게 심한 상해를 입힌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곽씨는 최후진술에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사죄드린다"며 "순간 잘못된 행동으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너무 큰 고통과 상처를 유발했다. 이번을 계기로 저의 잘못된 행동이 올바른 행동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반성하며 살겠다"고 말했다. 곽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구로구 개봉동의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테이블 손님과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우다 실내에서 흡연하고 "나가서 흡연해달라"고 부탁한 20대 여성 A씨를 맥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전치 8주의 부상을 입었다. 당시 곽씨는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으로 2021년 9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판정을 받아 집행유예 기간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로경찰서는 곽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을 수사한 뒤 지난해 9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0월 26일 그를 불구속 기소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4-01-12 13:59:18[파이낸셜뉴스] 전 프로야구 선수로 활동했던 정수근씨(46)가 새해부터 폭행 사건에 휘말렸다. 정씨는 술자리에서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되었다. 지난 1월 6일 경기 남양주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월 2일 정씨에 대한 특수상해 혐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장의 내용은 이러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21일 남양주의 한 노래방에서 일행 3명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맥주병으로 처음만난 A씨의 머리를 가격했다는 것이다. 이유는 3차 거부였다. B씨에게 "함께하자"라며 3차를 제안했지만 B씨가 거절하자 격분해 맥주병으로 B씨의 머리를 두 차례 가격한 것으로 고소장에는 기재되어 있었다. 현재 B씨는 머리 부위가 찢기고 깨진 유리조각 일부가 두피에 박히는 상해를 입었다. 정씨는 사건 이후 B씨에게 전화와 문자로 ‘사과’했지만, B씨는 엄중 처벌을 원하며 고소장을 접수했고 현재에 이르렀다. 정씨는 지난 2022년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을 받고 실형을 선고받기도 했다. 당시 의정부지법 형사6단독 이우희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피고인 정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22년 6월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는데도 3개월 만에 또다시 같은 종류의 범행을 한 혐의다. 정씨는 2021년 9월 27일 오후 10시 50분께 경기 남양주시 내 도로에서 자동차운전면허 없이 혈중알코올농도 0.159% 상태로 약 2㎞를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특히, 2004∼2016년 세 차례 음주운전으로 입건돼 벌금형이나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정씨는 1995년 OB베어스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대도’의 이미지로 한때 한국 프로야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선수였다. 2004년 FA로 거액을 받으며 롯데 자이언츠로 이적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1-06 13:18:27[파이낸셜뉴스] 호프집에서 담배를 밖에 나가서 피워달라고 부탁한 20대 여성의 뒤통수를 맥주병으로 내리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현장에 함께 있던 여성의 어머니는 가해 남성에 대한 엄벌을 요청하며 탄원서를 모으고 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특수상해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A씨를 지난 10월 26일 불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 8월 구로구 개봉동 한 호프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다른 테이블과 시비가 붙어 소란을 피우다 실내에서 흡연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모친과 함께 있던 여성 B씨(20)는 A씨에게 "나가서 흡연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A씨는 밖에 진열돼 있는 맥주병을 들고 와 B씨의 뒤통수를 내려쳤다. 그 자리에서 쓰러진 B씨는 뇌출혈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사건을 수사했고 지난 9월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피해자 B씨의 모친은 지난 12일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러한 상황을 알리며 "가해자에게 엄벌이 내려질 수 있도록 탄원서 제출을 도와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B씨의 어머니는 탄원서에서 "저와 딸아이는 하루 일과를 마치고 동네 호프집에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 한잔을 즐기고 있었다"며 "옆 테이블에는 흡연 중인 남자 손님이 있었고 저와 딸아이를 포함한 모든 손님들이 담배연기와 냄새로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제 딸아이는 그 손님(가해자)에게 밖에서 흡연을 해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다"며 "가해자는 말을 듣고 즉시 밖으로 나갔고 별다른 말없이 응해주는 듯 해 잘 마무리 되었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가해자 A씨는 다시 가게로 돌아와 범행을 저질렀다. B씨 어머니는 "가해자가 화장실을 다녀오더니 그 앞에 놓여 있던 맥주 박스에서 맥주병 하나를 집어들어 딸아이의 후두부를 내리쳤다"며 "맥주병은 산산조각나고 딸아이는 그 자리에 쓰러졌다"고 밝혔다. 어머니는 A씨가 딸이 쓰러졌는데도 계속 폭행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어머니는 "가해자는 딸아이가 쓰러진 후로도 추가적인 폭행을 하려 달려들었다"며 "다행히 가게 내부의 손님들과 종업원들의 저지로 저와 딸아이는 겨우 가게를 빠져나왔다"고 전했다. 이 사건으로 피해 여성은 극심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어머니는 "딸아이는 트라우마로 인해 외출을 두려워하고, 사람 만나기를 꺼려하며, 수년간 열심히 노력해서 입학했던 대학마저 자퇴를 결심한 상태"라며 "그럼에도 가해자는 현재까지 그 어떤 사과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어 "이른 나이에 이혼한 탓에 홀로 아이를 키워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제 목숨보다도 소중한 딸아이가 눈앞에서 맥주병을 맞아 쓰러졌다"며 "딸아이의 피해를 막아주지 못한 못난 엄마라서 미안하고 죄책감이 들며, 속상하고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가해자는 현재까지도 그 어떤 사과의 표시도, 합의 요청의 의지조차 없으며 법원에 반성문 한 장도 제출하지 않았다"며 "가해자에게 엄한 처벌이 이뤄질 수 있도록 탄원서에 힘을 실어 달라"고 호소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12-24 11:51:15[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가 노래방에서 성관계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맥주병 등으로 무차별 폭행한 3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2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15부(류호중 부장판사)는 특수상해와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39)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4일 오후 9시쯤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방에서 손으로 남자친구 B(46)씨의 얼굴과 등 부위를 여러 차례 때려 전치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고막 천공 등의 상해를 가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10분 뒤 노래방 출구로 가던 중 카운터(계산대) 부근에 서 있던 B씨의 얼굴을 깨진 맥주병 파편으로 1차례 그어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한 혐의다.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노래방에서 성관계를 하려다가 거절당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노래방에서 맥주병과 유리잔을 깨 소파에 박히게 해 재물을 손괴하고 10여 분간 소란을 피워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도 함께 기소됐다. 재판부는 “(B씨는) 얼굴 부위를 찔리면서 동맥이 절단된 정도로 위중한 상처를 입어 구호 조치가 늦었다면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범행 이전에 한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 이외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8-28 05:41:42[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와 노래방에 방문한 뒤, 성관계를 요구했다가 거절당하자 깨진 맥주병을 휘두르는 등 무차별 폭행한 30대 여성이 법원으로부터 실형을 선고받았다. 지난 21일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류호중)는 특수상해와 특수폭행 등 혐의로 A씨(39·여)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5월 4일 오후 9시경 서울 영등포구 한 노래방에서 남자친구 B씨(46·남)의 얼구과 등 부위를 손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고막 천공 등 상해를 가한 혐의를 받았다. 이후 10분 뒤, 노래방 출구로 가던 중 카운터(계산대) 부근에 서 있던 B씨의 얼굴을 깨진 맥주병 파편으로 한 차례 그어 2주간 치료를 요하는 상해를 가한 혐의도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노래방에서 B씨와 성관계를 하고 싶었으나, B씨가 거절하자 화가 나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노래방에서 맥주병과 유리잔을 깨 그 파편을 소파에 박히게 하는 등 재물을 손괴한 것과 10여분간 소란을 피워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함께 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B씨는) 얼굴 부위를 찔리면서 동맥이 절단된 정도로 위중한 상처를 입었다. 구호 조치가 늦었다면 생명에 치명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피고인은 피해자로부터 용서도 받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피고인은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범행 이전에 한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것 이외에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라고 양형 사유를 밝혔다. A씨는 재판이 진행되면서 일정 금액의 공탁금을 걸어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B씨가 공탁금을 수령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표시하면서 재판부는 형사공탁 사실을 제한적으로 양형에 반영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8-22 05:18:20[파이낸셜뉴스] 브라질 프로축구 경기에서 양팀의 팬들이 패싸움을 벌여 20대 여성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P 통신은 파우메이라스 팬인 가브리엘라 아넬리(23)가 10일(현지시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아넬리는 지난 8일 상파울루의 알리안츠 파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우메이라스와 플라멩구의 세리에A 경기를 보러 갔다가 변을 당했다. 1-1 무승부로 끝난 이 경기 시작 전 장외에서 파우메이라스와 플라멩구 서포터스 사이에 난투극이 벌어졌다. 아넬리는 경기장에 입장하던 중 맥주병에 목을 맞았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아넬리 사망과 관련해 26세의 피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파우메이라스 구단은 성명을 내고 "23세의 여성이 축구를 즐기기 위해 온 곳에서 야만의 희생자가 된 상황을 브라질 국민들은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면서 "브라질 축구의 이미지를 해치는 이 사건에 대해 경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에드나우두 로드리게스 브라질축구협회 회장도 성명을 내고 "인종 차별과 마찬가지로 폭력도 이걸로 충분하다. 축구장은 열정을 발산하는 곳이지 범죄자들이 폭력을 행사하는 곳이 아니다"라면서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당국과 협력하겠다"라고 했다. 세리에A 다음 라운드에서는 아넬리를 추모하는 묵념이 1분간 진행될 예정이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7-11 10:3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