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맥쿼리코리아인프라펀드(MKIF)운용사인 맥쿼리자산운용이 맥쿼리의 경영참여형사모펀드 운용사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을 지난 1일자로 흡수 합병했다고 3일 밝혔다. 두 회사는 모두 맥쿼리 인프라스트럭처 및 실물자산부문 (MIRA: Macquarie Infrastructure and Real Assets)에 속한 회사로 같은 비즈니스그룹 소속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은 국내 13개 인프라자산에 투자하는 시가총액 4조원의 공모펀드 MKIF와 상업용 인프라에 투자하는 약정규모 1조7000억원의 전문투자형 사모펀드 KPCF 시리즈를 운용한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은 경영참여형사모펀드 운용사로 3조4000억원 규모의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MKOF) 시리즈를 통해 인프라 및 관련 유사 자산군에 주로 투자해왔다. MIRA는 국내 별도 법인이었던 맥쿼리의 공모 및 사모펀드 전문 두 운용사를 합병함으로써 회사 운영 효율성을 높여 대체투자전문운용사로서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맥쿼리자산운용과의 합병으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은 리스크 및 내부통제 강화로 타 운용사와의 차별화는 물론 투자자들의 신뢰상승을 도모할 것이란 전망이다. 통합법인인 맥쿼리자산운용의 대표는 김용환, 서범식 각자대표로 전환된다. 서범식 대표는 공모펀드, 김용환 대표는 사모펀드 운용을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맥쿼리자산운용의 대표적인 공모인프라펀드인 MKIF는 2019년 연간 운용수익 및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 12.8%, 19.5% 증가한 2952억원 및 2483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분배금으로 주당 700원을 지급하는 등 꾸준한 운용성과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2월에는 서울 동북선도시철도 민자사업에도 투자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과 투자를 진행중이다.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펀드 시리즈를 운용하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영은 최근에는 스마트 인프라 관련 자산인 LG CNS 지분 35%에 투자했고, ADT캡스를 SK텔레콤과 같이 투자하는 등 기존 인프라, 폐기물, 에너지 등에서 그 투자의 범위를 스마트인프라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0-03-03 11:47:54[파이낸셜뉴스]맥쿼리자산운용이 계열사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자산운용은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열고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자산운용을 1:1.8738528의 비율로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한 합병 반대 의사 통지 접수기간은 오는 24일까지다. 맥쿼리 측은 이번 합병 배경에 대해 효율적인 경영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맥쿼리 고위 관계자는 “애초 공모상품을 주로 전담하는 맥쿼리자산운용과 사모, 인프라 전용 운용사인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은 글로벌하게 맥쿼리인프라스트럭처리얼에셋사업부(이하 MIRA)산하 이기 때문에, 같은 그룹 소속”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인해 업무지원 인력 및 시스템의 통합운영으로, 업무의 효율성 및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RA는 1996년에 설립되었으며 2019년 3월 31일 기준 총 1150억 유로 (약 150조 678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현재 MIRA는 공모펀드로 운용하는 맥쿼리 코리아 인프라스트럭처 펀드를 통해 12개 국내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또 사모펀드를 통해 핵심인프라, 인프라 관련 분야, 폐기물에너지, 에너지, 재생에너지 관련 자산에 투자 중이다. 한편 이번 흡수합병 대상이 된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운용은 지난해 제3호, 4호 MKOF펀드를 통해 SK텔레콤과 ADT캡스를 인수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19-10-15 11:16:05[파이낸셜뉴스] M&A(인수합병) 시장이 격동의 시기를 맞이했다. 2022~2023년 매도자와 원매자간 '밸류에이션 갭(가치 차이)'으로 딜(거래)이 정체됐던 것에서 변화다. '밸류에이션 갭' 자체가 좁혀졌다고 보기 보다는 나오기 힘든 매물들이 속출하고, 매도자의 딜(거래)에 대한 의지가 강해지면서다. 산업 전반적으로 "재편만이 살 길"이라는 정서도 확산, M&A를 돌파구로 보는 모양새다. ■금융사, M&A의 핵심으로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양학원은 한양증권 매각을 추진 중이다. 매각자문사에는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이 유력하다. 원매자로는 KCGI 등 5~6곳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코람코자산신탁을 보유, PF(프로젝트 파이낸싱)에서 증권사를 인수시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되는 LF그룹도 원매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LF그룹은 "LF는 증권사를 포함한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에 대해서 관심이 있다"면서도 "현재로서는 한양증권인수 참여는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한양학원은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보유 중인 한양증권 보통주 207만4010주 중 143만7590주와 보유 우선주 7만6435주 전량을 처분키로 했다. 처분 예상 가격은 보통주 155억원(주당 1만803원), 우선주 10억원(주당 1만3483원) 등 총 165억원이다. 주당 처분가액은 직전 4개월 평균 주가로 결정했다. 지난 1분기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양학원(16.29%)을 비롯해 특수관계인 백남관광(14.56%), 에이치비디씨(7.45%), 김종량 한양대 이사장(4.05%) 등이 보유한 한양증권 지분은 보통주 기준 40.99%다. IB 업계에서는 한양증권 외 2~3곳의 증권사가 매물로 나오거나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른 금융사인 롯데손해보험도 매물로 나온 상태다. 롯데손보 매각주관사 JP모간은 6월 28일 본입찰을 실시했지만 우리금융지주가 불참했다. 이에 JKL파트너스는 롯데손보에 대한 상시매각 체제로 전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없이 매각을 이어 나가고 있다. 비금융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 하나금융그룹, 손해보험사가 없는 신한금융그룹 등이 원매자로 나설지 주목된다. MG손보는 매각주관사 삼정KPMG의 본입찰에도 3번째 매각 작업이 실패한 상황이다. 예비입찰에는 데일리파트너스, JC플라워가 참여한 바 있다. 여신전문금융사 M캐피탈은 ST리더스프라이빗에쿼티(ST리더스PE)의인수펀드에 대한 운용사(GP) 업무가 정지로 매각이 중단된 상태다. 당초 매각주관사는 삼정KPMG다. 앞서 M캐피탈 인수에 대기업 그룹사 7곳이 관심을 보였다. 복수의 금융지주, 사모펀드(PEF) 운용사 10여곳도 인수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리더스홀딩스가 보유한 M캐피탈 지분 98.37%가 대상였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어치 인수했다. 2021년 500억원, 2022년 1200억원이다. 2023년 700억원 만기도래로 M캐피탈은 만기상환했다. 2024년 600억원 규모 만기도래 중 4월 300억원을 상환했다. 2025년 만기도래 규모는 400억원이다. 7월15일 현재 새마을금고중앙회가 M캐피탈 회사채를 1700억원 인수, 1000억원을 상환받은 후 700억원 잔액을 보유 중이다. 이 중 200억원이 2024년 8월 26일에 만기도래한다. ■산업 M&A도 활발 국내 대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최근 제뉴원사이언스를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국내 1위 합성의약품 전문 CDMO 업체다. 매각가액은 순차입금을 포함한 기업가치 기준으로 약 7500억원이다. 지분 가치는 6200억원이다. 이번 매각 거래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 IMM PE측 단독 매각주관사로 참여했다. 제뉴원사이언스는 IMM PE가 지난 2020년 한국콜마의 제약사업부와 콜마파마를 인수하고 사명을 변경해 출범했다. 국내 대부분의 제약사에게 합성의약품 위탁생산(CMO)과 위탁개발(CDO) 서비스를 제공하는 위탁개발사업(CDMO) 업체다. IMM PE가 인수한지 3년 반만에 펀드 투자금이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제뉴원사이언스 인수에 활용된 블라인드펀드 ‘로즈골드4호’는 2023년 에어퍼스트 지분 약 30%를 블랙록에 약 1조원에 매각한 것에 이어 성과를 내게 됐다. IMM PE가 운용하는 ‘로즈골드4호’가 투자한 국내 1위 여행사 하나투어도 매각 주관사를 선정했다. 현대위아의 공작기계사업부 매각도 속도를 내고 있다. 매각주관사 삼정KPMG는 지난 17일 예비입찰을 실시한 바 있다. 이번 매각대상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공작기계 사업부에 귀속되는 중국 생산법인 내 공작기계사업부(자회사로 중국판매법인), 유럽판매법인, 미주판매법인이 대상이다.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는 국내 최초 컴퓨터 수치 제어(CNC) 머시닝센터 개발에 성공, 약 48여년에 걸친 노하우와 경험을 보유한 곳이다. 2023년 기준 글로벌 공작기계 시장 점유율 12위, 국내 시장점유율 2위다. 삼성전자 파운드리 디자인하우스파트너(DSP) 알파홀딩스는 8월 2일 본입찰을 앞두고 있다. 매각주간사 삼일PwC가 예비입찰을 실시한 결과 5곳이 참여했다. 알파홀딩스는 2002년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디자인 파트너로 선정된 이후 시스템 반도체 설계 및 양산 분야에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 및 무형자산 보유하고 있다. 도체 설계가 삼성 파운드리에 최적화되도록 지원하고, 양산부터 패키징까지 전 과정을 돕는다. 주요 고객사는 텔레칩스, 하나비젼씨스템즈 등이다. 알파홀딩스의 최대지분은 알파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7-23 07:56:45NH투자증권이 '슈퍼RM(기업금융전담역)'에 힘을 주고 있다.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슈퍼RM은 인수합병(M&A) 및 컨설팅에 특화된 인재들이다. ■슈퍼RM으로 자문 활동성 강화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1사업부 인더스트리 1~3본부의 RM 21명을 슈퍼RM으로 활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슈퍼RM을 통해 지난해 신규 자문 딜 34건을 포함해 어드바이저리 딜 공조영업 57건을 수행했다. 단순 자금조달 자문을 제외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인더스트리본부, 주식발행시장(ECM)본부의 고객 네트워크와 어드바이저리본부의 자문 역량을 적극 활용했다. 슈퍼RM 등을 통해 사업부 내 유기적인 협업으로 활동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기업인수 및 매각금융 자문 규모는 총 2조3317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SK엔펄스(옛 SKC솔믹스)의 SK텔레시스 인수, KCGI-화성산업 컨소시엄의 메리츠자산운용 인수가 대표적이다. 코스닥 상장사 ISC 매각 자문은 ISC의 성장, 밸류에이션 등에 대한 선견지명이 적중한 사례로 꼽힌다.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를 아우르는 영업 역량을 보여줬다. NH투자증권은 크레딧 솔루션·비정형 딜 등 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수익성도 높였다. 매주 사업부 전체회의를 진행하는데 다양한 자문능력을 가진 각 본부의 역량을 결집, 연간 21건의 딜 검토 및 추진을 끌어냈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인수금융 세컨더리(구주유통), 적격외국유한파트너(QFLP) 등을 통해 국내 IB 톱티어를 넘어 글로벌화를 추진키로 했다. 홍콩·런던 IB 데스크 관리체계를 재정립하고, 에쿼티·인수금융 딜 소싱을 강화한다. 해외 우량 딜을 통해 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국내 신디케이션도 확대한다. QFLP 활용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기업금융시장 자문 플랫폼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수금융-상장폐지-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딜 플랫폼 구축도 IB부문의 역량을 높였다. 2023년 진행된 13건의 공개매수 가운데 NH투자증권이 8건을 주관했다.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최초로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시스템을 론칭하기도 했다. 회사(딜 성공 가능성) 및 고객(업무 편의성)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고,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에 따른 향후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같은 선상에서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수금융-공개매수 상장폐지 패키지 딜은 국내 IB 시장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았다. ■회사채 대표주관·인수 1위 탈환 NH투자증권 IB부문은 2023년 회사채(SB) 대표주관, 인수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2022년에는 2위였다. 여전채(FB) 대표주관 시장점유율은 2021년 이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회사채 대표주관 상위 10건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절반을 주관했다. 특히 1월 신한지주(4000억원), 5월 교보생명(5000억원), 7월 신한지주(5000억원) 등 최상위 3건의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 인수와 모집주선을 합친 유상증자부문에서도 발행규모 상위 10건 중 7건을 주관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한화오션,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맥쿼리인프라, OCI홀딩스, SD바이오센서, 코스모신소재 등이다. 모든 딜을 미매각 없이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공개(IPO) 주관은 2022년 시장점유율 10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두산로보틱스, 디에스단석 등 16개를 수행했다. 특정 딜에 대한 편중도를 낮추고, 중간 규모 딜에 대한 커버리지를 강화했다. 한국거래소 심사청구는 30건으로 업계 1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 IB 1사업부는 2023년 순영업수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수료, 분배금, 투자수익 등 다양하고 안정된 수익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IB부문 실적은 역대 최고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15 18:04:20[파이낸셜뉴스] NH투자증권이 '수퍼RM(기업금융전담역)'에 진심을 보이고 있다.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 제공자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수퍼RM은 인수합병(M&A) 및 컨설팅에 특화된 인재들이다. ■슈퍼RM으로 자문 활동성 강화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투자은행(IB) 1사업부 인더스트리 1~3본부의 RM 21명을 수퍼RM으로 활용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수퍼RM을 통해 지난해 신규 자문 딜 34건을 포함해 어드바이저리 딜 공조영업 57건을 수행했다. 단순 자금조달 자문을 제외한 수치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은 인더스트리본부, 주식발행시장(ECM)본부의 고객 네트워크와 어드바이저리본부의 자문 역량을 적극 활용했다. 수퍼RM 등을 통해 사업부 내 유기적인 협업으로 활동성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NH투자증권의 지난해 기업인수 및 매각금융 자문 규모는 총 2조3317억원이다. 오스템임플란트를 비롯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포스코에너지 합병, SK엔펄스(옛 SKC솔믹스)의 SK텔레시스 인수, KCGI-화성산업 컨소시엄의 메리츠자산운용 인수가 대표적이다. 코스닥 상장사 ISC 매각 자문은 ISC의 성장, 밸류에이션 등에 대한 선견지명이 적중한 사례로 꼽힌다. 재무적투자자(FI)와 전략적투자자(SI)를 아우르는 영업 역량을 보여줬다. NH투자증권은 크레딧 솔루션·비정형 딜 등 구조를 다변화하면서 수익성도 높였다. 매주 사업부 전체회의를 진행하는데 다양한 자문능력을 가진 각 본부의 역량을 결집, 연간 21건의 딜 검토 및 추진을 끌어냈다. NH투자증권은 해외 인수금융 세컨더리(구주유통), 적격외국유한파트너(QFLP) 등을 통해 국내 IB 톱티어를 넘어 글로벌화를 추진키로 했다. 홍콩∙런던 IB 데스크 관리체계를 재정립하고, 에쿼티∙인수금융 딜 소싱을 강화한다. 해외 우량 딜을 통해 투자 수익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국내 신디케이션도 확대한다. QFLP 활용 등을 통해 한국과 중국에서 기업금융시장 자문 플랫폼 지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인수금융-상장폐지-지배구조 개편으로 이어지는 패키지 딜 플랫폼 구축도 IB부문의 역량을 높였다. 2023년 진행된 13건의 공개매수 가운데 NH투자증권이 8건을 주관했다.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최초로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시스템을 론칭하기도 했다. 회사(딜 성공 가능성) 및 고객(업무 편의성)의 니즈를 동시에 충족하고, 의무공개매수제도 도입에 따른 향후 시장 선점이 기대된다. 같은 선상에서 1조8000억원에 달하는 오스템임플란트의 인수금융-공개매수 상장폐지 패키지 딜은 국내 IB 시장의 '랜드마크'로 주목받았다. ■회사채 대표주관·인수 1위 탈환 NH투자증권 IB부문은 2023년 회사채(SB) 대표주관, 인수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탈환했다. 2022년에는 2위였다. 여전채(FB) 대표주관 시장점유율은 2021년 이후 1위를 지키고 있다. 지난해 회사채 대표주관 상위 10건 가운데 NH투자증권이 절반을 주관했다. 특히 1월 신한지주(4000억원), 5월 교보생명(5000억원), 7월 신한지주(5000억원) 등 최상위 3건의 단독 대표주관을 맡았다. 인수와 모집주선을 합친 유상증자부문에서도 발행규모 상위 10건 중 7건을 주관하며 시장점유율 1위를 되찾았다. 한화오션, 롯데케미칼, SK이노베이션, 맥쿼리인프라, OCI홀딩스, SD바이오센서, 코스모신소재 등이다. 모든 딜을 미매각 없이 성공적으로 클로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공개(IPO) 주관은 2022년 시장점유율 10위에서 지난해 2위로 올라섰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두산로보틱스, 디에스단석 등 16개를 수행했다. 특정 딜에 대한 편중도를 낮추고, 중간 규모 딜에 대한 커버리지를 강화했다. 한국거래소 심사청구는 30건으로 업계 1위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 IB 1사업부는 2023년 순영업수익 3386억원을 기록했다"며 "수수료, 분배금, 투자수익 등 다양하고 안정된 수익원을 바탕으로 지난해 IB부문 실적은 역대 최고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4-01-05 04:27:18SK스퀘어가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중 이날 4100억원이 입금됐으며 EQT파트너스에 대여한 4500억원은 2년 내 들어올 예정이다. SK스퀘어는 2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나머지를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일 SK스퀘어에 따르면 21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주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면 SK쉴더스의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0%, SK스퀘어 32.0%로 변경된다. 기존 지분구조는 SK스퀘어 63.1%,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36.9%였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3월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발표 간담회에서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한국에서의 추가 성장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과 유럽연합(EU), 한국에서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면서 거래 마무리 시점도 두 달가량 앞당겼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스퀘어가 거둔 첫 대규모 투자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SK스퀘어는 2014년과 2018년 각각 물리보안기업 NSOK와 ADT캡스를 인수한 뒤 양사를 합병한 기업 ADT캡스를 SK ICT 관계사로 편입했다. 2021년에는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병하고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해 SK쉴더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2018년 ADT캡스 인수 후 5년 만에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2년 SK쉴더스 매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1조7928억원, 4152억원으로 2018년 인수 시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아울러 SK스퀘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밝혔듯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후 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상세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페셜 이벤트가 생긴 것이니 그 몫을 주주와 나누는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스퀘어는 현재 SK하이닉스를 포함, 기업 20여곳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약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SK스퀘어가 보유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활발한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지속 밸류업 한다는 목표 하에 올 하반기에도 주주분들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20 18:20:33SK스퀘어가 스웨덴 발렌베리그룹 계열 투자회사 EQT파트너스에 SK쉴더스 지분 일부를 총 8600억원에 매각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 중 이날 4100억원이 입금됐으며 EQT파트너스에 대여한 4500억원은 2년 내 들어올 예정이다. SK스퀘어는 20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나머지를 미래 성장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20일 SK스퀘어에 따르면 21일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에 2000억원을 투자하기 위한 목적으로 신주발행 절차를 마무리하면 SK쉴더스의 최종 지분구조는 EQT파트너스 68.0%, SK스퀘어 32.0%로 변경된다. 기존 지분구조는 SK스퀘어 63.1%, 맥쿼리자산운용 컨소시엄 36.9%였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은 지난 3월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공동경영 발표 간담회에서 “SK쉴더스의 미래 성장을 위해 EQT파트너스와 협력해 한국에서의 추가 성장과 동시에 글로벌 진출 전략을 전개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과 유럽연합(EU), 한국에서 기업결합심사 등 정부 인허가 절차를 모두 마치면서 거래 마무리 시점도 두 달가량 앞당겼다. 이번 투자 유치는 SK스퀘어가 거둔 첫 대규모 투자 성과라는데 의미가 있다. SK스퀘어는 2014년과 2018년 각각 물리보안기업 NSOK와 ADT캡스를 인수한 뒤 양사를 합병한 기업 ADT캡스를 SK ICT 관계사로 편입했다. 2021년에는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병하고 사명을 SK쉴더스로 변경했다. 이후 사업 포트폴리오를 크게 확장해 SK쉴더스의 현재 기업가치는 2018년 ADT캡스 인수 후 5년 만에 3조원대에서 5조원대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2022년 SK쉴더스 매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도 1조7928억원, 4152억원으로 2018년 인수 시점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아울러 SK스퀘어는 올해 주주총회에서 밝혔듯 2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추후 이사회 결의 등 내부 절차를 거쳐 상세 방안을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박 부회장은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스페셜 이벤트가 생긴 것이니 그 몫을 주주와 나누는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SK스퀘어는 현재 SK하이닉스를 포함, 기업 20여곳을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SK하이닉스, 신한금융그룹, LIG넥스원 등과 약 1000억원을 공동 출자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박성하 SK스퀘어 사장은 “SK스퀘어가 보유한 모든 포트폴리오를 대상으로 활발한 매니지먼트를 실행하고 있다”며 “SK스퀘어와 포트폴리오 회사들의 기업가치를 지속 밸류업 한다는 목표 하에 올 하반기에도 주주분들께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07-20 10:51:08#OBJECT0# [파이낸셜뉴스] 사모펀드(PEF) 운용사 등 투자 큰 손들이 국민연금, 정부 유관기관 등이 출자하는 2조원 규모 자금을 두고 경쟁 중이다. 지난해 하반기 레고랜드 사태 이후 시중에 자금이 마른 후 경쟁이 점입가경(漸入佳境)으로 치닫는 모습이다. 과열 경쟁에 리그 적정성 논란도 있다. ■국민연금 PEF 12곳·혁신성장펀드 18곳·캠코 27곳 경쟁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올해 PEF 부문 8000억원, VC 부문 1500억원 이내에서 출자키로 했다. 9500억원 규모다. 국민연금의 PEF 부문 숏리스트(적격후보)에는 IMM PE, 한앤컴퍼니, VIG파트너스, 맥쿼리자산운용, 어펄마캐피탈, bnw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PEF 3곳을 선정하는 데 12곳의 운용사가 제안서를 낸 바 있다. KDB산업은행(5900억원), 재정(1836억원) 등이 7736억원을 출자하는 혁신성장펀드 숏리스트엔 18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대형 리그는 5000억원 2곳 등 1조원 규모로 조성해야 한다. 어펄마캐피탈,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가 숏리스트에 올랐다. 사실상 확정이다. 중형 리그는 2200억원 3곳 등 6600억원 규모 조성이다. 국민연금 숏리스트인 bnw인베스트먼트, 대형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이름을 올렸다. 그외 케이스톤파트너스, 웰투시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경쟁 중이다. 소형 리그는 1200억원 5곳 등 6000억원 규모 조성이다. 숏리스트에는 메디치인베스트먼트,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신영증권-나우아이비캐피탈, SKS PE-리오인베스트, IBK중소기업은행-LX인베스트먼트,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프리미어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IBK캐피탈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 IB업계 관계자는 "대형은 2개 선정 예정에 2개사만 지원해 숏리스트에 검증이 의미 없을 것"이라며 "미스코리아 뽑는 뷰티 컨테스트에 기존 유명 여배우가 미스코리아 된적이 없다고 나서서 상금을 받겠다고 하는 격이 벌어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공급 자금을 골고루 운용사에 나눠 줄 정책 집행기관으로서의 균형 감각이 필요하다. 심도있는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기업구조혁신펀드에 2800억원 규모 출자를 주도한다. 한국성장금융으로부터 기업구조혁신펀드의 운용 권한을 넘겨 받은 후 첫 사업이다. 이번 기업구조혁신펀드의 모펀드는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캠코 1560억원 △산업은행 1495억원 △수출입은행 1110억원 △기업은행 835억원 등이다. 총 1조원 규모 자펀드 조성이 목표다. 27곳이 경쟁을 벌이는데 최종 선정할 운용사는 5곳에 불과하다. 일반 부문 숏리스트에는 SG PE, 한국투자PE, 키스톤PE, 큐리어스파트너스, 우리PE, 유진자산운용, 에버베스트파트너스-코람코자산운용, 파인트리자산운용 등 9곳이 이름을 올렸다. 루키 부문 숏리스트는 그래비티프라이빗에쿼티, 베어스톤파트너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디케이파트너스, 퍼즐인베스트먼트코리아-프롤로그벤처스 등 6곳이다. 오는 16일 프리젠테이션(PT)를 진행, 이달 중 최종 선정한다. ■산은, 글로벌 선도·M&A·세컨더리 펀드 1兆 조성 산업은행의 추가적인 1조원 규모 펀드 조성 계획은 투자 큰 손들의 관심을 더 불러오는 부분이다. 산업은행은 3000억원 규모 글로벌 선도펀드를 조성키로 결정, 중형은 1000억원 규모 펀드로 2개, 소형은 500억원 규모 펀드로 2개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진출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5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산은의 출자비율은 30% 이내다. 결성시한은 운용사 선정 후 9개월 이내다. 기준수익률은 IRR(순내부수익률) 7%다. 3000억원 규모 M&A(인수합병)펀드도 조성한다. 대형 2000억원, 중형 1000억원 규모로 각각 1개 운용사 선정이다. M&A 투자에 50% 이상 투자하고,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50% 이상 투자해야 한다. 산은의 출자비율은 30% 이내다. 기준수익률은 8%다. 세컨더리 펀드는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한다. 대형 2000억원 1개사, 중형 1000억원 2개사의 펀드다. 세컨더리 투자 및 국내 중소중견 기업에 50% 이상, 국내 벤처기업에 30% 이상 투자해야 한다. 기준수익률은 8%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6-13 08:17:53유럽연합(EU)이 SK스퀘어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지분 매각·인수 거래를 조건없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쟁당국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두 곳의 승인만이 남게 됐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지분 거래 심사를 종료하고 승인 결정을 내렸다. 당초 5월 23일까지 심사할 계획이었지만 10여일 가량 당겨진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EU 합병 규정에 따라 한국에 본사를 둔 SK 스퀘어와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의 공동 지배권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유럽 경제 지역 내에서 SK쉴더스 (사업) 활동 등을 고려할 때 제안된 인수가 경쟁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승인까지 남은 곳은 중국 경쟁당국과 한국 공정위 뿐이다. 각국 심사를 받는 이유는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가 다른 국가 기업에 일정 부분 이상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조건 및 승인 절차가 이르면 올해 3·4분기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의 지분 일부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의 지분을 모두 매입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총 지분은 68%까지 오른다. 이후 SK스퀘어는 SK쉴더스의 지분 32%를 소유한 2대 주주가 된다. EQT의 인수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8646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새로 확보하게 된다. SK쉴더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EQT의 전문성과 디지털화 역량으로 각 고객군별 니즈에 맞춘 디지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 회사 전 차량을 탈탄소화 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EQT파트너스가 한국에서 진행한 1번째 투자다. 지난 3월 6일 EQT파트너스는 'EQT인프라6호' 펀드를 통해 SK스퀘어와 기존 맥쿼리자산운용의 인프라 사업부가 보유한 SK쉴더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도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및 ICT 전시회 'MWC 2023'에서 "EQT인프라스트럭처와 (SK스퀘어가)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쉴더스는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동시에 갖춘 통합 보안 사업자다. 현재 전국에 68만개 상업용 업무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중앙 모니터링 및 보안관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11 18:56:21[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SK스퀘어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지분 매각·인수 거래를 조건없이 승인했다. 이에 따라 중국 경쟁당국과 한국 공정거래위원회 두 곳의 승인만이 남게 됐다. 11일 파이낸셜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EU 집행위원회는 지난 8일 SK스퀘어-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지분 거래 심사를 종료하고 승인 결정을 내렸다. 당초 5월 23일까지 심사할 계획이었지만 10여일 가량 당겨진 것이다. EU 집행위원회는 "EU 합병 규정에 따라 한국에 본사를 둔 SK 스퀘어와 EQT파트너스가 SK쉴더스의 공동 지배권을 인수하는 것을 승인했다"며 "유럽 경제 지역 내에서 SK쉴더스 (사업) 활동 등을 고려할 때 제안된 인수가 경쟁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지었다"고 설명했다. 이제 승인까지 남은 곳은 중국 경쟁당국과 한국 공정위 뿐이다. 각국 심사를 받는 이유는 EQT파트너스의 SK쉴더스 인수가 다른 국가 기업에 일정 부분 이상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다. 업계는 조건 및 승인 절차가 이르면 올해 3·4분기 종료될 것으로 예상한다. 인수 작업이 완료되면 EQT파트너스는 SK스퀘어의 지분 일부와 맥쿼리인프라자산운용의 지분을 모두 매입하고 추가로 신주를 취득해 SK쉴더스의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이에 따라 총 지분은 68%까지 오른다. 이후 SK스퀘어는 SK쉴더스의 지분 32%를 소유한 2대 주주가 된다. EQT의 인수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알려졌다. SK스퀘어는 SK쉴더스 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8646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을 새로 확보하게 된다. SK쉴더스는 이번 거래를 통해 EQT의 전문성과 디지털화 역량으로 각 고객군별 니즈에 맞춘 디지털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QT파트너스는 화석연료 사용을 단계적으로 폐지, 회사 전 차량을 탈탄소화 할 계획이다. 이번 지분 인수는 EQT파트너스가 한국에서 진행한 1번째 투자다. 지난 3월 6일 EQT파트너스는 ‘EQT인프라6호’ 펀드를 통해 SK스퀘어와 기존 맥쿼리자산운용의 인프라 사업부가 보유한 SK쉴더스 지분을 인수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정호 SK스퀘어 부회장도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 및 ICT 전시회 'MWC 2023’에서 “EQT인프라스트럭처와 (SK스퀘어가)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SK쉴더스는 물리보안과 사이버보안 역량을 동시에 갖춘 통합 보안 사업자다. 현재 전국에 68만개 상업용 업무시설을 관리하고 있으며 100개 이상의 중앙 모니터링 및 보안관제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3-05-11 09:3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