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진 지난 2년간 한국이 지정학적으로 평판을 높였고, 이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세계에 존재감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미국 외신을 통해 보도됐다. K-팝 등의 단순한 인기를 넘어 현실 국제정치에서도 한국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가 입증되고 있다는 것으로, 한국이 그동안 미국 동맹국들 가운데 가장 과소평가 됐었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미국 정치매체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26일(현지시간) 'K-파워: '글로벌 중추 국가'로 부상한 한국, 미국의 동맹국들을 끌어들여' 제하의 기사를 통해 "지난 2년간 한국만큼 여러 곳에서 지정학적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평판을 높인 나라도 드물다"고 보도했다. 보수 성향의 정치매체인 해당 매체는 유럽의 한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인용, 한국 민주주의에 대해 "그들은 정말로 훌륭하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동북아 민주주의 국가인 한국이 대서양 연안의 군사·경제안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등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제시한 '글로벌 중추 국가' 역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윤 대통령이 지난해 전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며 지난 4월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 국빈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며 백악관의 청중을 열광시킨 사례를 첨부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영국 국빈 방문과 최근 국빈 방문한 네덜란드에서 '반도체 동맹' 선언을 통해 ASML·삼성간 7억5500만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투자에 합의한 사례도 소개했다. 미 하원 정보위와 하원 외교위 아태분과 소속인 마이크 왈츠 공화당 의원은 매체에 "그런 종류의 동맹과 파트너십이 정말 추진된다면, 진정한 글로벌 대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기업연구소(AEI) 객원연구원이자 경제사학자인, '칩 워: 누가 반도체 전쟁의 최후 승자가 될 것인가'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는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 선언에 "미국 입장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반도체 제조 기반을 세계적으로 다각화하기를 원한다면 한국은 이 부분에 있어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한국이 일본, 호주, 뉴질랜드와 함께 지난 두 차례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도 강조한 매체는 "불과 2년 전만 해도 K-팝이나 오징어 게임 등 드라마의 인기가 현대 국제 정치에서 더욱 적극적인 역할로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한국이 미국 동맹국 중 가장 과소 평가된 국가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3-12-27 15:54:49[파이낸셜뉴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선정한 올해의 가장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에 윤석열 대통령과 걸그룹 뉴진스가 이름을 올렸다. 6일(현지시간) NYT는 "선정자 중 일부는 인물이 아니긴 하지만 선정 대상 모두 우리가 무엇을 입고, 어떻게 살고, 어떻게 자신을 표현하는지에 대해 얘기하게 해줬다"고 올해 리스트 선정 배경에 대해 설명하며, 윤 대통령과 뉴진스를 2023년 스타일리시 인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을 '2023년 스타일리시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한 NYT는 윤 대통령이 지난 4월 국빈 방미 당시 백악관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던 장면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NYT는 윤 대통령을 선정한 배경에 대해 "그의 흠잡을 데 없는 아메리칸 파이 백악관 공연은 '아메리칸 아이돌'에 필적했다"라고 평가했다. 아메리칸 아이돌은 미국에서 오랜 기간 인기를 끌어온 미국 ABC 방송의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4월26일 방미 기간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미 포크록 가수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올해의 스타일리시 인물 중 또 다른 한국 인물로 NYT는 걸그룹 뉴진스를 선정했다. NYT는 "토끼 귀 모자를 쓴 뉴진스 멤버들은 1990년대 말과 2000년대 초 알앤비(R&B)에서 영감을 받은 사운드로 빌보드 차트 정상에 올랐다"면서 "여성 K팝 가수 중 최초로 '롤라팔루자'(Lollapalooza)에서 공연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두각을 드러냈다"라고 평가하며 선정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뉴진스는 지난 8월 매년 여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대형 음악 축제로 알려진 롤라팔루자 무대에 오르며 미국 내 인기를 과시했다. 음악 전문매체 롤링스톤스는 롤라팔루자 공연에 대해 "뉴진스가 시카고 롤라팔루자를 통해 미국 무대에 데뷔했다"면서 "10대 K팝 센세이션을 일으킨 5인조 걸그룹 뉴진스는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준비가 충분히 돼 있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7 06:58:36【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내년 대선에서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 바이든 정부가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을 전임 트럼프 정부의 책임으로 몰아가고 있다. 바이든 정부의 이런 주장은 피치의 신용등급 강등에 따른 정치적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대규모 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 하락, 낮은 실업률 등 경제 성과를 부각하면서 재선을 위해 뛰고 있는데 신용등급 강등으로 재선 캠페인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반영됐다. 2일(현지시간) 케빈 무노스 바이든 대선 캠프 대변인은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트럼프 강등'으로 지칭했다. 무노스 대변인은 미국 NBC 방송 등에 "이번 '트럼프 등급 강등'은 극단적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의 트럼프 전 대통령 선거 슬로건) 공화당 어젠다의 직접적 결과"라고 주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수백만개의 일자리가 미국에서 사라지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피치가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의 이유로 꼽은 부채한도 협상 문제와 관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요구사항 관철을 위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감수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도 거론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대규모 투자 유치 및 일자리 창출, 인플레이션 하락, 낮은 실업률 등 경제 성과를 부각하면서 재선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데 자칫하면 신용등급 강등 사태로 선거 전략이 차질을 빚을 수 있기 때문이다. CNBC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은 미국 버지니아주 맥클린의 국세청(IRS) 사무실을 방문해 "피치의 결정에 강하게 반대하며 전적으로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피치의 오류가 있는 평가는 오래된 데이터에 기반했다"면서 "바이든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반 간의 거버넌스 등 관련 지표의 개선 상황을 반영하는 데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피치의 결정은 미국의 강력한 경제에 비춰볼 때 당혹스럽다"면서 "피치의 결정은 미국 국채가 세계 최고의 안전자산이고 미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강력하다는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피치의 강등 결정 직후에도 옐런 장관은 성명을 통해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강등이 자의적이라고 비난했었다. 한편, 이에 앞서 피치는 1일(현지시간) 12년만에 미국 신용등급을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또 피치는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에 미국의 경기가 침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3-08-03 06:47:19[파이낸셜뉴스] 최근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방문 당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해 화제가 된 가운데, 윤 대통령이 귀국 후 “가사가 생각이 안 났으면 아주 망신당할 뻔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2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파인그라스 정원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오찬 간담회에 깜짝 참석해 자신이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했던 데 대한 뒷이야기를 풀어놨다. "미국쪽 의전이 집사람 좋아하는 노래 알려주면 준비하겠다" 전해 윤 대통령은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미국 쪽 의전이 나하고 우리 집사람이 좋아하는 음악을 몇 개 알려주면 만찬장이나 또는 끝나고 공연을 하는데 들려준다고 그래서 돈 맥클린 곡 3개를 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그중에 아무것이나 하면 좋고, 안 되면 로보의 ‘I'd love you to want me', 한미동맹을 함께 간다는 뜻에서 ’We'll be one by two today‘, 그 정도 알려줬다”고 말했다. 최종적으로 선곡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른 돈 맥클린은 윤 대통령의 방미 당시 호주 공연 중이어서 만찬에 참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만찬장에서 손님을 맞이하던 윤 대통령은 유명 뮤지컬 배우가 만찬에 오는 것을 알아봤다. 윤 대통령은 “손님들을 맞이하는데 레아 살롱가가 오더라. 뮤지션으로 대통령 부부하고 잘 아니까 초대받은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까 이 사람들이 노래를 하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만찬장에서 아메리칸 파이는 살롱가와 놈 루이스, 제시카 보스크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타들이 불렀다. 尹 "갑자기 무대 올라 당황.. 한소절 부르니까 생각나더라" 이어 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갑자기 무대 위로 자신을 불러 약간 당황한 상태에서 무대에 올라갔다고 떠올렸다. 윤 대통령은 “만찬 직전에 돈 맥클린이 사인한 기타를 준다는 것을 들어서 기타를 선물로 받는 줄 알았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하더라”며 “가사도 생각 안났지만 만찬이나 전날 친교 행사를 굉장히 정성스럽게 준비했는데 안 한다고 할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1절 한 소절을 부르니까 또 생각이 나더라. 만약 생각이 안 났다면 아주 망신당할 뻔했다”며 웃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국빈 만찬에서 자신의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아메리칸 파이를 직접 불러달라고 요청하자, 윤 대통령은 약 1분간 노래를 불렀다. 만찬장에 참석한 내빈들은 윤 대통령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고, 윤 대통령의 노래 실력은 방미 기간 내내 화제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윤 대통령이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하는 영상을 게재하며 윤 대통령을 “재능이 많은 남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해당 노래의 원곡자인 돈 맥클린 역시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모습이 담긴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유튜브 영상을 다수 공유하고, 외신 기사를 인용해 자신의 노래를 부른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5-03 07:51: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에서 "한일관계 물꼬가 트이고 한미관계가 다시 그 물꼬를 트고 또 한미관계가 다시 한일관계에 영향을 주면서 한미일 관계가 선순환 구조로 들어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김기현 당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앞 야외 정원 '파인그라스'에서 약 2시간 30분 만찬을 갖고 국빈 방미 성과 등을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금 한일, 한미관계가 복원되는 것을 기초로 해서 한미일 관계가 더욱 공고하고 발전된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오는 7∼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방한과 관련해서도 윤 대통령은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시작"이라며 "셔틀외교의 물꼬를 트는 것을 계기로 한일관계를 더 지속해서 발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성과 중 워싱턴선언 외에도 미국과 연구개발(R&D) 투자 협력에 대해 소개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면서 "그 부분에 대해 국회에서 여당이 야당과 협력해 지원할 부분이 있으면 적극 지원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장 원내대변인은 전했다. 미국 백악관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부른 '아메리칸 파이'와 관련한 에피소드와 관련, 전 원내대변인은 "미국 측에서 좋아하는 노래를 알려달라고 해서 전했던 노래 중 하나가 '아메리칸 파이'인데 이 노래를 부른 가수 돈 맥클린의 사인이 담긴 기타를 (미국 측이) 미리 준비했다"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무대로 올라오라고 해 '기타를 받으러 올라오라는 가 보다'했는데 노래를 부르라고 해 굉장히 당황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신임 원내지도부를 축하하면서 새 지도부가 대통령실과 정부와 협력하면서 "원내를 잘 이끌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했다"고 장 원내대변인은 말했다. 이날 만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식사 메뉴로는 소고기와 닭갈비 숯불구이, 김치전, 계란찜 등이 준비됐고 후식으로 케이크와 호두과자, 과일이 나왔다. 윤 대통령은 "당정이 함께 변화를"이라고 건배사를 했고, 김기현 대표는 윤석열 정부의 슬로건인 "다시 대한민국, 새로운 국민의 나라"를 건배사로 외쳤다. 다만 이날 영수회담, 방송법·간호법 등 원내 현안, 전기·가스요금과 전세 사기 피해 등 민생 현안에 대해서는 의견을 나누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gogosing@fnnews.com 박소현 기자
2023-05-03 01:02:20[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백악관 국빈만찬에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한 뒷이야기가 공개됐다. 대통령실은 조 바이든 대통령이 윤 대통령에게 즉석으로 노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백악관 측이 한미정상회담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윤 대통령이 좋아하는 노래를 미리 물어왔다. 만찬장에서 연주하기 위해 준비하겠다는 의미였다. 이에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애창곡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전달했고 이후 실제 만찬에서 미국의 유명 뮤지컬 가수인 놈루이스, 레아 살롱가, 제시카 보스크 등이 앙코르곡으로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바이든 대통령은 가수들의 무대가 끝난 후 윤 대통령에게 직접 노래를 청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당황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곧 "한·미 동맹의 든든한 후원자이고 주주이신 여러분께서 원하시면 한 소절만 (부르겠다)”라며 “근데 (가사가) 기억이 잘 날지 모르겠다”라고 말한 뒤 노래를 시작했다. 이 대변인은 이 같은 과정을 설명하며 "이날 만찬 참석자들이 한미동맹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지지자들이라는 점과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만찬 준비에 기울인 노력을 생각해 응했다"라고 했다. 이어 "노래가 온라인에 오르고 난 다음에 이걸 우리가 공식적으로 (영상을) 풀해야 되나 고민했는데 윤 대통령은 우리 전속이 촬영한 공식 영상은 제공할 필요가 없고, 그냥 문의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요청으로 한 소절 불렀다는 점만 확인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국빈만찬에서 약 1분간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윤 대통령이 첫 소절을 시작하자 현장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고 노래를 마친 뒤에는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 대통령이 노래하는 영상은 이후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자신의 SNS에 해당 영상을 공유한 뒤 "많은 재능을 가진 윤 대통령"이라는 글을 썼다. '아메리칸 파이' 원작자인 맥클린 역시 자신의 SNS에 윤 대통령 영상을 여러 개 공유하면서 "이 노래가 아직 살아있다는 사실에 두근거린다"라며 "내년에 한국에 가 윤 대통령과 노래를 불러보고 싶다"라고 올리기도 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4-30 08:47:33[파이낸셜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한 모습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윤 대통령이 마이크를 건네받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뿐 아니라 ‘아메리칸 파이’의 원곡자인 돈 매클린의 SNS에도 공유되었다. 윤 대통령의 '열창' 트위터 조회수 폭발 28일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빈 만찬에서 윤 대통령이 해당 노래를 열창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은 재능이 많은 남자”라고 적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한국시간 28일 오후 1시 30분 기준) 트위터에서 60만회가 훌쩍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잊을 수 없는 밤이었다”며 “바이든 대통령과 질 바이든 대통령 부인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를 표한다”고 답글을 남겼다. 해당 노래의 원곡자인 돈 맥클린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시 모습이 담긴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 유튜브 영상을 다수 공유하고, 외신 기사를 인용해 자신의 노래를 부른 윤 대통령을 언급했다. 미 네티즌 "목소리 클래스가 다르다" 극찬 해당 게시물들을 접한 미국 누리꾼들 역시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누리꾼들은 “(윤 대통령의 모습)이 계속 퍼지고 있다. 목소리 좋다!” “즉흥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순간이다. 윤 대통령의 훌륭한 목소리와 관객들의 놀라움, 바이든 대통령의 기타 선물이 잘 어우러졌다” “훌륭한 공연, 훌륭한 노래” “미국인들은 행복감에 휩싸였다” “역대 최고 국빈 방문이다. 음악은 국경을 넘고, 산을 옮기고, 우리를 하나되게 한다” “내 평생에 본 것 중에 가장 고무적인 국제 외교다. 미국의 최고 수출품은 자유이고, 그 투자로 인해 돌려받는 것은 끝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직후 백악관에서 국빈 만찬을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장에서 내빈들의 요청하자 바이든 대통령과 무대 위로 올라 돈 매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피아노 연주가 흘러나오자, 윤 대통령은 "A long long time ago, I can still remember how that music used to make me smile(아주 오래 전을 난 기억해. 그 음악이 얼마나 나를 웃게 해 주었는지)"라며 1분간 아메리칸 파이의 앞 소절을 열창했다.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고, 윤 대통령 노래가 끝나자 모두 일어나 기립 박수를 보냈다. 만찬장에서 공연한 유명 뮤지컬 배우들은 윤 대통령의 열창을 곁에서 따라 부르기도 했다.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no damn idea)”고 박수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윤 대통령에게 깜짝 선물하기도 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8 13:32:5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2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서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나란히 앉아 인권, 동물권 등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27일 대통령일 이도운 대변인에 따르면 김 여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국빈 만찬에 참석해 옆자리에 앉은 졸리와 동물권, 인권, 아동 입양, 환경 보호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동물권 개선에 관해 “졸리씨가 한국에서의 이런 움직임을 지지해 준다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으며, 졸리는 “동물도 감정을 느낀다고 한다. 현명하게 대처할 방안을 함께 강구해보자”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젤리나 졸리는 김 여사에게 현재 한국 연세대학교에 재학 중인 아들 매덕스가 만찬에 함께 왔다고 소개했다. 매덕스는 졸리가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이로, 2018년 외국인 전형으로 연세대 언더우드 국제대학 생명과학공학과에 입학했다. 김 여사는 “다음에 매덕스를 보러 한국에 다시 오신다면 꼭 다시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여사는 국빈 만찬에 초청해 준 바이든 대통령에게 “잊지 못할 하루를 선사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어떻게 보답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김 여사에게 “와주신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한 보답”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만찬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애창곡인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열창해 화제가 되기로 했다. 이날 음악 공연에서 초청 가수들은 앙코르 무대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르며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무대에 초대하며 직접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의 첫 소절인 “어 롱 롱 타임 어고(A long long time ago, 아주 오래 전에)”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고, 약 1분간 윤 대통령의 노래가 끝나자 열광하며 기립 박수를 쳤다.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no damn idea)”고 박수를 보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4-28 08:30:20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통기타를 선물받고 자신의 애창곡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했다. 윤 대통령의 노래 실력에 내빈들은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깜짝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기타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진행된 음악 공연에서 초청가수들은 앙코르 무대로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이들은 앙코르곡을 추가하면서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무대에 초대하며 직접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의 첫 소절인 "어 롱 롱 타임 어고(A long long time ago, 아주 오래 전에)"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다. 약 1분간 윤 대통령의 노래가 끝나자 내빈들은 열광하며 기립박수를 쳤다.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no damn idea)"며 박수를 보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27 18:16:2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통기타를 선물받고 자신의 애창 곡인 아메리칸 파이(American Pie)를 열창했다. 윤 대통령의 노래 실력에 내빈들은 환호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백악관 만찬에서 윤 대통령에게 돈 맥클린의 친필 사인이 담긴 통기타를 깜짝 선물했다. 윤 대통령은 기타를 들고 환하게 웃으며 바이든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후 진행된 음악 공연에서 초청 가수들은 앙코르 무대로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다. 이들은 앙코르곡을 추가하면서 "윤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라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공연이 끝나자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을 무대에 초대하며 직접 노래를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노래의 첫 소절인 "어 롱 롱 타임 어고(A long long time ago, 아주 오래 전에)"를 부르기 시작했고, 이를 지켜보던 내빈들은 환호했다. 약 1분간 윤 대통령의 노래가 끝나자 내빈들은 열광하며 기립 박수를 쳤다. 놀란 눈으로 지켜보던 바이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이 노래를 잘 부르는지 "전혀 몰랐다(no damn idea)"고 박수를 보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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