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앤드컴퍼니(맥킨지)가 엄수형 부파트너와 구원모 부파트너를 신임 파트너로 승진 임명했다고 1일 밝혔다. 엄수형 신임 파트너는 성과혁신 및 변화관리 전문가로 통한다. 한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보유한 엄 파트너는 15년 간의 컨설팅 및 재무자문 경험을 통해 중공업, 반도체, 자동차, 바이오 및 로보틱스 등 다양한 산업에 걸친 전사 혁신 및 수익성 증대 프로젝트들을 총괄했다. 현재 맥킨지 한국사무소에서 트랜스포메이션 및 오퍼레이션 프랙티스 공동 리더 역할을 수행 중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구원모 신임 파트너는 전략 및 재무 전문가로 2차 전지, 반도체, 전기차를 비롯한 첨단산업 그리고 사모펀드 분야에서 주로 활동 중이다. 특히 크로스보더 인수합병(M&A)에 강점을 지녔다. 미국 다트머스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와튼 MBA 및 하버드 케네디스쿨 MPA(공공행정학 석사)를 취득했다. 맥킨지 입사 후에는 반도체 기업을 비롯한 국내 선도사 다수에 대한 기업 실사 및 PMI(인수 후 통합)를 수행했다. 맥킨지 한국사무소는 "두 명의 신임 파트너들은 해당 분야의 전문성, 조직 리더십, 고객과의 소통 등에서 탁월한 성과와 능력을 인정받아 이번에 파트너로 발탁됐다"고 설명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2024-11-01 09:47:19▲ 김승오씨(월남전 참전 유공자) 별세· 조정순씨 상부· 김형집(사빅코리아) 유나씨 부친상· 장동두씨(한국철도기술연구원) 빙부상· 배현정씨(맥킨지앤드컴퍼니 대외협력팀 이사) 시부상· 장민하씨 외조부상=22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24일 오전 5시. (02)2227-7500
2024-07-22 15:06:32[파이낸셜뉴스] 미국 정부가 반도체의 해외 의존을 줄이기 위해 자국내 증산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현재 업계 종사자들은 상당수가 퇴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0일(현지시간) 컨설팅 기업 맥킨지 앤 컴퍼니가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반도체와 전자업계 직원의 절반 이상이 3~6개월내 퇴사를 고려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조사에서는 5명 중 2명이 퇴사를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맥킨지 관계자는 반도체 업계 직원 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현재 종사자의 3분의 1이 55세 이상으로 이들 중 상당수가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반도체 증산을 위한 반도체과학법을 통과시켰으며 인텔과 TSMC, 삼성전자가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건설 중이다. 따라서 앞으로 반도체 업계 기술직 근로자 수요가 더 증가할 전망이어서 퇴사자 증가는 반갑지 않은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맥킨지에 따르면 대형 반도체 제조 공장 한 곳에만 엔지니어가 많게는 1350명, 기술전문가 1200명이 있어야 가동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과 대학교, 미국 지방 정부들이 새로운 직원 양성에 나서고 있으나 2030년까지 7만명이 부족할 것으로 맥킨지는 전망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05-11 07:30:02[파이낸셜뉴스] "미국, 일본의 주주친화적 정책에 비하면 한국은 아직 갈 길이 멀다." 맥킨지&컴퍼니의 이용진 시니어 파트너는 1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개최한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한국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는 일명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관련, "기업들이 주가 관리에 정말 관심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들 때가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일명 '개구리 보고서 2탄'으로 불리는 맥킨지의 코리아 리포트의 공동집필자인 그는 이날 포럼에서 2040년 한국경제를 7대 경제강국, 1인당 GDP 7만 달러 국가로 도약시키기 위한 8대 핵심 과제를 강연하며, "자본시장 선순환 구조를 위해 다양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이 펼쳐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증시 부양 효과를 본 일본 사례를 참고해 이달 중으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할 예정이다.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이도록 해서,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이 핵심이다. 이 시니어 파트너는 "한국기업들은 취약한 기업 지배구조, 소액주주에 대한 비호적 태도로 인해 낮은 평가를 받는 경향이 있다"면서, 이로 인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 비중은 과거 2004년 41%에서 26%(지난해 6월)까지 감소했으며, 코스피 지수는 십여 년째 2000선(2007년 첫 돌파)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맥킨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미국의 평균 주주환원율은 92%에 달한다. 반면, 한국은 선진국 평균(미국 제외, 68%)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29%에 불과했으며, 중국(32%)보다도 낮다. 그는 "일본 기업들의 경우, 행동주의 펀드들의 적대적 인수합병(M&A)등을 경험하면서 기업가치 제고에 압박을 느끼고 사업구조를 바꾸는 예가 많다"면서 "(행동주의 펀드들의 움직임을 고려할 때)한국은 아직 그런 상황은 아니라고 하지만, 기업가치 제고, 주주친화정책에 더욱 많이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주주친화정책과 관련, 그는 "최근엔 바뀌었다고 하는데,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배당'에 대해 (경영계에서는)'나쁜 말'이고, 마치 회사 돈을 뽑아먹는 것처럼 말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배당이 주주친화적인 방법 중 하나라는 점에서 앞으로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한국경제가 상승곡선을 그리기 위해선 산업구조 개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전환, 원천기술 기반의 신사업 창출, AI 전환, 인재양성, 자본시장 선순환 등이 한국경제 전반에 걸쳐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투자가 확대돼야 하는데 ,민간 부분의 매출 대비 R&D 투자 비중을 보면, 이스라엘이 8.4%, 미국이 7.9%인 반면 한국은 3.5%에 불과하고, 이 마저도 절반이 삼성전자"라고 지적했다. 맥킨지는 앞서 2013년 한국경제가 성장 정체에 직면했다고 진단하고. 이를 '서서히 가열되는 냄비 속 개구리'로 묘사한 일명 '개구리 보고서'를 발표해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맥킨지는 10년 만인 지난해 말, 또다시 '한국의 다음 S-커브(성장곡선)'란 제목의 후속 보고서를 통해 "10년 새 끓는 물의 온도가 더 올라갔다"며 갈림길에 선 한국경제가 성장곡선을 그리기 위해서는 개구리를 즉각 냄비 밖으로 꺼내는 것과 같은 급진적이며 과감한 변화와 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경총 한국최고경영자포럼은 약 40년 역사의 '전국최고경영자연찬회'(1981~2019년)를 새롭게 개편한 행사로, 경영자들의 국내외 환경을 진단하고, 정보를 교류하는 장으로 개최됐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2024-02-03 01:50:00◆맥킨지&컴퍼니 <승진> △한국사무소 파트너 강영훈 △맥킨지 글로벌연구소 중국소장·파트너 성정민
2019-12-11 15:06:25■맥킨지 보고서 "블록체인 기술 실용화 사례 부족" 금융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실생활 적용 사례가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맥킨지는 "실용화 사례가 극히 적다는 점 때문에 블록체인 기술이 아직 게임 체인저가 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블록체인이 기술 수명 주기 이론에 비추어 볼 때 아직 개척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한 상황"이라면서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아직 시간과 투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은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의 해 컨센시스의 파트너인 암호화폐 투자가 아지트 트리패시가 6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기고문을 통해 2019년 암호화폐 시장에 대해 "2018년 하반기 각국 정부의 규제 움직임에 따라 암호화폐공개(ICO) 시장이 붕괴함에 따라 2019년은 그 대안을 모색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이더리움 생태계의 부상, 엔터프라이즈 블록체인 기술 및 투자 활성화가 올해 주요 이슈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세가 오르내리는 것은 중요치 않다. 블록체인 산업이 뿌리를 내리느냐 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강조했다. ■스위스, 친 암호화폐 정치가 대통령에 올라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우에리 마우러 스위스 재정장관이 1년 임기의 스위스 대통령직에 올랐다고 보도했다. 우에리 마우러는 스위스의 암호화폐 관련 정책을 이끄는 친암호화폐 정치가로 알려진 인물. 특히 스위스의 소도시 추크를 암호화폐 도시로 집중 육성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내각제 국가인 스위스에서 대통령직은 각부 장관이 1년간 돌아가며 맡는 명예직에 가깝다. ■록트립, 블록체인 기반 여행 예약 서비스 선봬 블록체인 기반의 여행 서비스인 록트립(LockTrip)이 수수료가 없는 여행 예약 서비스를 선보였다고 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블록체인판 에어비앤비라 할 수 있는 록트립은 스마트 계약 기술을 활용, 중개자 없이 소비자와 호텔, 교통, 각종 액티비티를 예약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중계 수수료가 없거나 최소 비용으로 30만개소의 호텔과 900여개 항공사의 여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암호화폐 일제 상승, 비트코인 4000달러선 넘어 7일(현지시간) 오전 암호화폐 시장은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오전 7시 코인360을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3% 오른 409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4100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이더리움은 0.25% 상승한 158달러를, 리플은 2.93% 상승한 37센트를, 비트코인캐시는 2.26% 상승한 16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시총 톱10 코인 모두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2019-01-07 08:32:18"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리더들은 인재중심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초청으로 방한한 도미닉 바튼 전 맥킨지 회장은 8일 서울 세종대로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특별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맥킨지를 9년간 이끌었던 바튼 전 회장은 '인재로 승리하라: CEO를 위한 인재중심경영'을 주제로 3가지 실전 전략을 소개했다. 바튼 전 회장은 "글로벌 성장동력의 변화, 가속화하는 산업 와해, 고령화 등으로 글로벌 지형이 바뀌고 있다"며 "향후 10년 이내 현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대기업 중 절반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자산을 발 빠르게 재배치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인재를 역동적이고 재빠르게 재배치하는 기업이 더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매우 높다"고 조언했다. 바튼 전 회장은 무엇보다 기업의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2%' 직원을 찾으라고 말했다. 그는 "인재전략 없이는 경영전략도 없다"며 "최고경영자, 최고재무책임자, 최고인사책임자가 함께하는 'G3'를 만들어 기업의 핵심전략 결정에 인적자본과 금융자본을 함께 고려하도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중심 전략으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업의 성공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핵심 2%' 직원을 찾아야 한다"며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은 어떤 것인지, 역할에 가장 잘 맞는 인재가 누구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바튼 전 회장은 자신의 조언을 실천하기 위해서 가장 먼저 할 일은 인사(HR)기능을 핵심부서로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HR 기능을 핵심부서로 강화해 인적자원 발굴과 활용에 대한 데이터를 적극 모아야한다"며 "이를 위해 인사관리 직원들을 다양한 팀에 역동적으로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디지털기술도 십분 활용해야 한다"며 "인재영입, 성과보상, 역량개발 등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관련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도미닉 바튼은 2009년부터 9년간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6월 퇴임했다. 1996년 말 금융위기 때 한국에 와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회장으로 지내는 동안 하루 최소 2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재임기간 동안 무려 2700여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났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11-08 10:33:07"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오늘날의 경영 현실에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는 핵심 인재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것에 있다." 도미닉 바튼 전 맥킨지 글로벌 회장(사진)은 7일 서울 소공로 더플라자호텔에서 행복한북클럽이 주최한 신간 '인재로 승리하라'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상, 인재경영의 3대 요소, 한국 인재들을 위한 제언, 한국의 인재양성을 위한 교육시스템 혁신 등 기업의 인재 경영 전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인재로 승리하라'는 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 3명이 함께 집필한 인재 발굴과 관리에 대한 지침서다. 바튼 전 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기업 CEO들이 현존하는 최고의 컨설턴트로 손꼽는 램 차란, 세계 최대의 인사관리 컨설팅그룹 콘페리의 데니스 캐리 부회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도미닉 바튼은 2009년부터 9년간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6월 퇴임했다. 1996년 말 금융위기 때 한국에 와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회장으로 지내는 동안 하루 최소 2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재임기간 동안 무려 2700여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1-07 19:38:28“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오늘날의 경영 현실에서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요소는 핵심 인재를 중심으로 조직을 재편하는 것에 있다.” 도미닉 바튼 맥킨지 전 글로벌 회장은 7일 더 플라자호텔에서 행복한북클럽이 주최한 신간 ‘인재로 승리하라’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맞는 인재상, 인재경영의 3대 요소, 한국 인재들을 위한 제언, 한국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시스템 혁신’ 등 기업의 인재 경영 전반에 대한 견해도 밝혔다. ‘인재로 승리하라’는 세계 최고의 경영 컨설턴트 세명이 함께 집필한 인재 발굴과 관리에 대한 지침서다. 바튼 전 회장을 비롯해 전 세계 기업 CEO들이 현존하는 최고의 컨설턴트로 손꼽는 램 차란, 세계 최대의 인사관리 컨설팅 그룹 콘페리의 데니스 캐리 부회장이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도미닉 바튼은 2009년부터 9년간 맥킨지&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역임하고 지난 6월 퇴임했다. 1996년 말 금융 위기 때 한국에 와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한국사무소 대표를 역임했다. 글로벌 회장으로 지내는 동안 하루 최소 2명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을 만나는 것을 원칙으로, 재임 기간 동안 무려 2700여 명의 CEO 및 임원을 만났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2018-11-07 13:37:49'일하기 좋은 회사'를 만들려면 근본부터 뜯어고쳐야 한다는 지적이 글로벌 컨설팅기업으로부터 제기됐다. 이를 위해선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먼저 바꿀 것인지 가장 손쉽게 바꿀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집요하고 파고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27일 상의회관에서 개최한 '2018 기업문화 혁신 컨퍼런스'에서 '한국 기업문화 현주소와 변화를 위한 제언'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맥킨지코리아는 "많은 기업문화 개선활동이 캠페인성 조치에 치우쳐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맥킨지코리아는 "그래서 우리 기업문화는 여전히 '청바지 입은 꼰대'에 머무르고 회의감만 커졌다"며 "기업문화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되는 만큼 총체적 변화전략부터 먼저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맥킨지는 1926년 미국의 경제학자이자 공인회계사인 제임스 맥킨지가 설립한 다국적 컨설팅전문회사다. 한국에는 1987년 처음 진출했다. 1991년 서울사무소를 공식으로 설립해 금융·자동차·중공업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정부부처 및 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서제희 맥킨지 파트너는 "최근 밑에서부터의 혁신이 강조되며 소통, 자율 등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지만 '변하자'라는 주입식 캠페인 외에 구조, 리더십, 과정의 변화가 병행되는 경우는 드물다"며 "원인과 해법을 관통하는 체계적 전략없이 혁신이 성공하긴 어렵다"고 진단했다. 이어 성공적으로 조직을 바꾸기 위해선 △체계적 문제진단 △명확한 개선목표와 조직원 공감 △전방위적이고 동시다발적 변화 △'작은 성공 만들기'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서 파트너는 "기업마다 문제와 원인이 다른 만큼 벤치마킹에 더해 자사의 특성에 맞는 개선 전략을 집요하게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사례발표 시간에는 KT '1등 워크샵', ING생명 '애자일 조직', 토스 '프로팀 기업문화' 등 기업문화 혁신의 경험이 공유됐다. 이날 KT의 '1등 워크샵' 소개에 나선 최호창 KT 기업문화실장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었던 조직 내 현안이 치열한 끝장토론과 현장에서의 의사결정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경험하며 조직원 사이에서 '이게 되는구나'라는 성공경험이 확산된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설명했다. '1등 워크샵'은 회사가 당면한 이슈에 대해 부서와 직급에 상관없이 1박 2일간 토론을 펼치는 경영혁신 프로그램이다. 최 실장은 "직원들이 변화와 혁신에 무감각해져 있다"며 "'이러다 말겠지' 하는 냉소주의를 깨는 작은 성공사례를 만들고 점진적으로 확산시켜 나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지난 5월 대한상의가 우리 기업문화의 현주소를 짚은 보고서를 발간 한 이후, 구체적 진단결과와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업문화·인사담당자 400여명이 몰리는 등 기업문화 개선전략에 큰 관심을 보였다. 박준 대한상의 기업문화팀장은 "기업문화 개선의 목적은 '다니기 좋은 회사'가 아닌 '일하기 좋은 회사'가 되는 것"이라며 "일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무엇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지에 대한 근본적인 전략수립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fact0514@fnnews.com 김용훈 기자
2018-06-27 10: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