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제 아시안컵이 고작 한 달도 남지 않았다. 해외파가 모두 소집된 훈련도 고작 보름 가까이 남아있을 뿐이다. 해외파는 해당 대회 2주전에 소집이 가능하고 한국은 바레인과 1월 15일 첫 경기를 치른다. 그런데 손흥민, 황희찬에 이어서 중앙의 황인범마저 맨시티를 상대로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여 클린스만 감독을 흡족하게 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중원 조율사' 황인범(즈베즈다)이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데뷔 골-데뷔 도움'을 한꺼번에 따내는 맹활약을 펼쳤다.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12월 14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라이코 미티치에서 열린 맨시티(잉글랜드)와의 2023-2024 UCL 조별리그 G조 6차전 최종전에서 2-3으로 석패했다. 비록 팀은 패했지만, UCL 조별리그 6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인범은 팀이 0-2로 끌려가던 후반 31분 추격 골을 넣고, 후반 추가시간 알렉산다르 카타이의 추가 골을 도우면서 1골 1도움을 작성하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황인범의 득점과 도움은 모두 UCL 무대에서 개인 통산 1호였다. 경기가 끝난 뒤 후스코어드닷컴(평점 8)과 소파스코어(평점 8.4)는 황인범에게 양 팀을 통틀어 최고 평점을 주며 활약을 칭찬했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맨시티는 즈베즈다를 상대로 사실상 1.5군의 전력으로 나섰다. '골잡이' 엘링 홀란이 발 부위 피로골절 증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빠진 상황에서 카일 워커, 로드리, 후벵 디아스 등을 벤치에 남겨두고 즈베즈다를 상대했다. 맨시티는 전반전에만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즈베즈다의 반격은 황인범이 책임졌다. 황인범은 후반 31분 오스만 부카리와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격 골을 터트렸다. 조별리그 6경기 만에 터진 황인범의 'UCL 데뷔골'이었다. 지난 10일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세르비아 무대 데뷔골을 맛봤던 황인범은 공식전 2경기 연속골의 기쁨까지 맛봤다. 즈베즈다는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의 코너킥을 카타이가 헤더로 추격 골을 터트렸다. UCL 데뷔골에 이어 첫 도움까지 작성한 황인범은 멀티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했다. 즈베즈다는 끝까지 맨시티를 압박했지만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고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14 07:47:32[파이낸셜뉴스] 캡틴 손흥민이 브라이언 힐에게 호통을 치면서 팀 승리를 향한 열정을 드러냈다. 상황은 이러했다. 전반 중반 강력한 토트넘의 압박에 맨시티의 빌드업 실수가 나왔다. 브라이언 힐은 상대 진영으로 돌진해있었고 손흥민은 완전히 자유로운 상태가 되었다. 하지만 힐이 머뭇머뭇 거리는 사이에 수비가 모두 복귀했고, 기회는 그렇게 날아갔다. 손흥민은 힐에게 호통을 치며 정신차리라는 액션을 선보였다. 자주 보지 못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또한 주장 손흥민에 화답하듯 전반이 끝난 이후 힐을 뺐다. 그때부터 경기는 새로운 양상으로 흐르기 시작했다.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를 상대로 시즌 9호골과 1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연패를 끊고 소중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12월 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2023-2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6분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 6분 글루셉스키가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서 돌파를 시작했다. 손흥민 특유의 스프린트가 가미되며 폭스피드로 제레미 도쿠를 따돌린 뒤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맨체스터 시티 상대로 8골째였다. 이로써 손흥민은 지난 10월28일 크리스탈 팰리스전 득점 이후 4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9호골을 신고했다. 득점 부문에서는 엘링 홀란드(맨시티·13골), 모하메드 살라(리버풀·10골)에 이어 3위에 자리했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였다. 3분 뒤 상대에게 토트넘은 프리킥을 허용했다. 키커는 알바레스. 알바레스가 찬 프리킥은 홀란의 머리를 지나쳤고 그대로 손흥민의 무릎을 맞고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 첫 번째 자책골이었다. 그 뒤 난타전이 이어지다가 전반 31분 맨시티의 아름다운 패스가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제레미 도쿠의 절묘한 패스에 이어서 홀리안 알바레스가 좁은 공간에서 필 포든을 향한 킬패스가 제대로 연결되었다. 필 포든은 해당 공을 가볍게 골로 연결시키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2-1로 역전하는 순간이었다. 알바레스는 전반 34분 역습 과정에서 골대를 맞히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슈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토트넘은 경기 중반까지 속절없이 밀렸다. 대부분의 공은 토트넘 진영에서 머물렀고 수비진은 실책을 반복했다. 맨시티는 이날 전반 30분까지 무려 3번의 골대를 맞혔고, 홀란도 결정적인 슈팅을 놓치는 등 토트넘은 운이 따랐다. 토트넘의 전반전 슈팅은 손흥민의 골 딱 1개 뿐이었다. 맨시티에게는 무려 12개의 슈팅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골을 기록한 이후 공을 만질 기회 자체가 거의 없었다. 그만큼 점유율이 압도적이었다는 의미다. 맨시티는 전반전을 이기고 있을 당시 48승 4무를 기록하는 등 최고의 지키는 능력을 보유한 팀이다. 후반 23분 또 다시 로셀소의 왼발이 폭발했다. 맨시티의 빌드업 패스 실수를 중간에 뚫었고, 손흥민이 이를 로셀소에게 연결했다. 로셀소가 아크 중간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에데르송의 방어막을 뚫어냈다. 손흥민은 해당 패스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5분 맨시티 잭 그릴리시가 역전골이 터졌다. 무리한 드리블이 압박에 의해 끊겼고, 홀란의 패스를 잭 그릴리시가 밀어넣으면서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후반 45분 쿨루셉스키의 동점골이 터졌다. 브레닌 존슨의 크로스를 헤더 경합 과정에서 어깨로 밀어넣으며 동점골을 기록했다. 치열한 양 팀의 난타전은 그렇게 3-3 동점으로 마무리 되었다.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는 홀란은 이날 잭 그릴리시의 역전골 도움을 기록했고, 골은 기록하지 못했다. 맨시티는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게 되었다. 이날 경기에서 손흥민은 1골 1도움으로 홀란에게 우위를 점했다. 역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4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도 패한 적은 한번도 없다. 토트넘은 이날 패했다면 또 하나의 불명예를 안을 뻔 했지만, 손흥민과 쿨루셉스키가 이를 구해냈다. 손흥민이 맨시티를 상대로 기록한 8골은 사우샘프턴(12골), 레스터시티(10골), 보루시아도르트문트(9골) 다음으로 많은 수치다. 토트넘은 연패 탈출에 성공하며 리그 5위(승점 27)로 올라갔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3:16:31[파이낸셜뉴스] 손흥민이 리그 9호골을 기록했다. 토트넘은 최근 3연패에 빠져있다. 그런 상황에서 12월 4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원정에서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14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하게 되었다. 골은 경기 초반에 터졌다. 전반 6분만에 손흥민의 리그 9호골이 나왔다. 전반 6분 윙포워드 글루셉스키가 상대 진영 오른쪽으로 패스했고, 손흥민이 이를 잡아서 돌파를 시작했다. 그때부터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프린터가 시작되었다. 머리로 공을 한 번 떨구어 놓은 뒤 수비수 제레미 도쿠를 따돌린 손흥민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다. 해당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맞고 들어가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3분 후 상대의 프리킥 상황에서 해당 공이 손흥민의 무릎을 맞고 들어가며 손흥민의 자책골이 기록되며 경기는 1-1로 진행되고 있다. 양 팀은 전반 전반전이 종료된 현재 현재 1-2로 맨시티가 앞서고 있다. 손흥민은 9호골로 득점 3위에 올라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4 01:47:36[파이낸셜뉴스] 제대로 만났다. 독이 바짝 오른 손흥민이 득점 1위 홀란을 상대로 명예회복을 노린다. 소속팀 토트넘의 리그 4연패를 막아야 한다는 막중한 임무를 띤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와 맞붙는다. '캡틴' 손흥민(토트넘)은 12월 4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3연패로 주춤하며 5위(승점 26)로 미끄러진 토트넘은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2위·승점 29)를 만난다. 8골로 득점 3위를 달리는 손흥민은 지난 13라운드에서 EPL 역대 최단 경기 50골을 달성한 홀란(1위·14골)과 득점 대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3연패 기간 동안 득점 행진을 잠시 멈춘 손흥민의 부활이 필요하다. 손흥민은 직전 경기였던 애스턴 빌라와의 홈 경기에서 오프사이드 골만 3차례 넣은 '오프사이드 해트트릭' 불명예를 쓰고 무득점에 그쳤다. 팀은 1-2로 패하고, 애스턴 빌라에 4위 자리까지 내줬다. 하지만 현재 팀 상황은 좋지 않다. 현지 예상도 토트넘의 압도적인 열세다. 장기 부상에 시달리는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더펜, 사타구니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히샤를리송에 더해 이 경기에서 로드리고 벤탕쿠르마저 발목 인대가 파열되며 토트넘은 부상 병동이 됐다. 어쩔 수 없이 손흥민에게 의존해야한다. 침체한 팀 분위기와 순위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손흥민의 한 방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2-03 15:14:47[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경기 하루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울버햄튼에서 경계해야할 선수를 총 3명을 꼽았다. "페드루 네투, 마테우스 쿠냐, 그리고 The Korean Guy. 그 한국인 선수는 정말 훌륭하다"라고 말했다. 펩은 네투나 쿠냐는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축구에서 팀내 최고 득점자를 봉쇄하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런데 팀 내 득점 1위이자 올 시즌 총 5골을 기록하고 있는 황희찬의 이름을 몰랐다는 것은 황희찬의 입장에서는 기분 나쁠 수 있다. 이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이름을 모르는 것 혹은 맨시티에서 홀란의 이름을 모르는 것과 진배 없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황희찬은 EPL에 올 시즌 처음 들어온 선수도 아니고, 지난 리버풀 전에서도 골을 넣은 선수다. 황희찬으로서는 자신을 중요한 선수로 보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기에도 충분했다. 황희찬의 자존심이 발동했기 때문일까. 황희찬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통쾌하게 한방을 먹였다. 맨시티의 득점 기계 엘링 홀란은 득점하지 못했지만, 황희찬은 리그 4호골이자 올 시즌 5번째 골을 기록했다. 후반 21분 황희찬은 역습 과정에서 맨시티의 골문을 파고 들었다. 그리고 수비수를 한 명 앞에두고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그 슈팅은 수비의 발을 맞고 왼쪽으로 흘렀다. 하지만 그때 마테우스 쿠냐가 그 자리에 있었다. 쿠냐는 침착하게 황희찬에게 패스를 했고, 황희찬은 통렬한 슈팅을 맨시티의 골문에 박아넣었다. 이 골로 맨시티는 이번 시즌 처음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경기 후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Hwang(황)'이라고 분명히 발음하며 황희찬이 기억에 남는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경기 전날 The Korean Guy에서 굉장히 큰 신분 상승을 한 셈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황과 쿠냐 같은 선수들에게 돌파를 계속 허용하면 경기가 어려워진다“ 라며 울버햄튼의 공격력을 칭찬했다. 이날 공격뿐만이 아니다. 황희찬은 이날 센터백 자리에까지 내려와서 수비에 가담하기도 하고 중원에서 상대와 적극적인 어깨 싸움을 해주는 등 팀의 전체적인 압박과 수비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여기에 중원에서도 상대 선수와 두려움없이 맞부딪혔다. 해당 경기는 전반전부터 매우 거칠어졌다. 서로 발이 얼굴까지 올라가는 등 감정이 격해지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황소'라는 별명을 가진 황희찬의 저돌성이 큰 힘을 발휘했던 것은 물론이다. 물론, 황희찬이 펩이 자신의 이름을 모른다는 것을 의식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하지만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절대 잊혀질 수 없는 강렬한 각인을 황희찬이 심어준 것은 부인 할 수 없는 사실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12:34:21[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거장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골을 넣었을 때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위협적인 공격수로 쿠냐, 네토 등 다른 선수들의 이름과 함께 '그 코리안 가이'를 언급했던 펩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의 이름을 불렀다. 황희찬은 무패로 리그 1위를 달리던 맨체스터 시티에 결승골을 터뜨리며 첫 패배를 안겼다. 울버햄튼 원더러스는 9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7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황희찬의 결승골로 2대 1로 승리했다. 두 팀의 경기 전까지 맨시티는 리그에서 파죽의 6연승을, 울버햄튼은 1승 1무 4패로 리그 강등권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경기 초반 13분 울버햄튼은 맨시티의 후뱅 디아스의 자책골로 1대 0으로 리드를 잡고 전반전을 마무리 했다. 후반 초반 맨시티는 반격에 성공한다. 후반 13분 훌리오 알바레즈가 그림같은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8분 뒤 '그 코리안 가이' 황희찬은 바로 결승골을 터뜨린다. 팀 동료의 크로스를 받아 한 차례 슛을 때린 황희찬의 볼이 상대 수비수를 맞고 팀 동료인 쿠냐에게 연결됐다. 황희찬은 쿠냐의 패스를 건네 받아 슛을 성공시켰다.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펩 감독은 황(희찬), 쿠냐, 네토의 플레이를 칭찬하며 "그들은 정말 강하고, 환상적이었다"고 패배를 인정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황희찬을 '그 코리안 가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있었지만 경기 후 황희찬의 이름을 각인한 것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0-01 10:58:56[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대한민국의 축구의 진짜 전성기가 오는가. 그리고 황희찬 마저도 EPL 무대에서 정상급 선수로 자리 잡는 것인가. 손톱에 이어서 황희찬마저 절정의 골감각으로 EPL 무대를 휘젓고 있다.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절대 강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게 시즌 첫 패를 안겼다. 황희찬은 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EPL 7라운드 홈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후반 21분 득점포를 꽂아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득점을 끝까지 지켜내며 2-1 승리를 거두고 시즌 2승(1무4패)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프턴은 최근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의 부진에서 탈출했다. 특히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맨시티의 '괴물 골잡이' 엘링 홀란과의 맞대결에서도 기분 좋은 판정승을 거뒀다. 반면, 맨시티는 '황희찬의 한방'에 무너지며 개막 6연승을 끝내고 7경기 만에 정규리그 첫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울버햄프턴은 마테우스 쿠냐를 최전방에 놓고 좌우 날개에 황희찬과 페드로 네투를 배치한 3-4-3 전술을 가동했다. 선제골은 울버햄프턴의 몫이었다.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으로 빠르게 쇄도한 네투가 맨시티 수비수 2명을 스피드로 무력화한 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크로스를 시도했다. 네투의 발을 떠난 볼은 몸을 던진 맨시티 중앙 수비수 후벵 디아스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다. 득점은 디아스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울버햄프턴은 후반 13분 프리킥으로 동점 골을 내줬다. 맨시티의 훌리안 알바레스는 프리킥 기회에서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맛을 보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팽팽하던 1-1의 긴장감을 무너뜨린 것은 울버햄프턴의 해결사 황희찬이었다. 황희찬은 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투입된 크로스를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한 게 수비수에게 막혀 골대 쪽으로 흘렀다. 이 볼을 마테우스 쿠냐가 다시 잡아 황희찬에게 패스했고, 황희찬은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에 욱여넣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4골과 리그컵 1골을 포함, 시즌 5호 골을 폭발시킨 것이다. 황희찬은 후반 막판 수비에도 적극 가담하며 맨시티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힘을 보탰다. 그만큼 승리가 간절했다. 다리에 경련 증세까지 느낄 정도로 혼신의 힘을 쏟아냈다. 황희찬은 후반 41분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교체로 물러났고, 벤치에서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두손을 번쩍 들며 환호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10-01 06:19:28[파이낸셜뉴스 = 전상일 기자] 대한민국의 윙포워드 황소 황희찬이 안타까운 팀 상황에도 불구하고 다시 달린다. 황희찬이 뛰는 울버햄프턴은 한국시간 30일 오후 11시 '절대 1강' 맨시티와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EPL 7라운드 홈 경기를 펼친다. 울버햄프턴은 1승 1무 4패로 16위에 그치고 있지만 황희찬의 발끝 감각은 그 어느때보다 예리하고 날카롭다. 걸리면 그대로 골이다. 황희찬은 EPL에서 3골, 카라바오컵에서 1골을 합쳐 시즌 4골을 기록하고 있다. 정규리그 3골로 황희찬은 EPL 득점랭킹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황희찬은 2라운드 리버풀전과 5라운드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전에서 골 맛을 보며 이번 시즌 '강호 킬러'의 모양새를 보인다. 황희찬은 이번 시즌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다. 특히 황희찬이 골을 넣은 4경기에서 울버햄튼은 모두 졌다. 7라운드에서 만나는 상대는 선두 맨시티다. 엄청나게 강한 상대이지만, 리버풀 전에서도 맹활약한 황희찬의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골망을 가를 수 있다. 울버햄프턴은 맨시티와 최근 5차례 맞대결에서 5연패(2득점·16실점)를 당했고, 그중 3경기는 영패였다. 황희찬 역시 맨시티를 상대로 총 4경기에 출전해 공격포인트가 아직 없다. 그만큼 버거운 상대다. 리그 1위와 16위의 싸움이기에 너무 격차가 크다. 거기에 맨시티에는 세계적인 골잡이 엘링 홀란이 있다. 과연, 황희찬이 다윗과 골리앗의 대결에서 골맛을 볼 수 있을지 한국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올라가고 있다. 만일, 선두 맨시티에게도 골을 뽑아낸다면 황희찬의 2023년은 진짜 기대해봐도 좋다. 황희찬이 EPL 첫 시즌에 기록한 5골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9-28 13:02:56[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명장 과르디올라 감독이 Son을 향해 EPL에서도 톱클래스의 선수라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프리시즌 경기를 위해 한국을 찾은 유럽 최강 클럽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이하 맨시티)의 펩 과르디올라(스페인) 감독은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 손흥민(토트넘)에 대해 "최고의 선수"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유독 맨시티를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17경기에서 7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10분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은 골문 구석으로 들어갔고, 손흥민은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4경기 연속골과 함께 토트넘의 1-0 승리를 이끈 바 있다. 맨시티는 지난 10여년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강력한 모습을 보여온 구단이다. 2008년 아랍에미리트(UAE) 왕족 셰이크 만수르에게 인수되며 '오일 머니'의 힘을 등에 업은 이래 2022-2023시즌까지 7차례나 EPL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명실상부한 유럽 최강 팀으로 군림했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모두 휩쓸면서 잉글랜드 팀으로는 1998-1999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 이어 사상 두 번째로 유럽 트레블(3관왕) 달성에 성공했다. 맨시티는 지난 26일 일본 도쿄에서 치른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친선 경기에서 2-1로 이기고 한국으로 건너왔다. FC 바르셀로나(스페인), 뮌헨 등 세계 빅클럽의 감독을 역임했던 과르디올라 감독은 축구 사상 처음으로 유럽 트레블을 두 번 이룬 '명장'이다. 귄도안(바르셀로나), 페르난지뉴(아틀레치쿠 파라나엔시), 케빈 더브라위너(맨시티) 등 함께한 선수이 펩으로부터 '축구를 새로 배웠다, 축구에 눈을 떴다'라는 찬사를 보냈다. 한편, 맨시티는 3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회 우승, 코파 델 레이(국왕컵) 10회 우승에 빛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쿠팡플레이 시리즈 2차전을 치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7-29 20:55:48[파이낸셜뉴스] 쿠팡플레이가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맨시티)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아틀레티코마드리드(ATM)의 이달 방한을 앞두고 오픈 트레이닝 관람권 판매를 곧 시작한다. 쿠팡플레이는 ATM과 맨시티, 팀K리그의 오픈 트레이닝 티켓 판매를 6일부터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오픈 트레이닝 일시는 △ATM, 26일 오후 7시~8시 △팀K리그, 26일 오후 8시~9시 △맨시티, 29일 오후 6시~7시 순이다. 티켓 판매는 오는 6일부터 시작한다. 판매 대상은 쿠팡 와우회원에 한정된다. 기존 두 경기(팀K리그 vs ATM, ATM vs 맨시티)의 프리미엄 티켓(A~C) 구매자는 각 경기 전날에 진행되는 오픈 트레이닝을 별도 티켓 구매 없이 관람 가능하다. 본경기 티켓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오픈 트레이닝은 팀들이 경기에 앞서 팬들과 만나 상호 소통하는 행사다. 지난해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선 토트넘홋스퍼가 오픈 트레이닝을 진행한 바 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쿠팡플레이가 직접 주최·주관·중계하는 스포츠 이벤트다. 지난해 토트넘과 세비야FC가 참가한 데 이어 올해는 맨시티와 ATM이 참여한다. 김성한 쿠팡플레이 총괄은 "지난해 토트넘과 손흥민 선수의 방한으로 축구팬들은 물론 쿠팡 와우회원들로부터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며 "올해 역시 최고의 팀을 초청해 다시 한번 고객에게 큰 감동을 선사할 기회가 주어져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07-04 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