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1일부터 나흘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진행되는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 SK브로드밴드, SK오앤에스와 함께 참가한다고 밝혔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최하는 ‘국제안전보건전시회’는 안전보건 관련 최신 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살펴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안전보건 전문 전시회다. SKT는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적용된 안전보건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전시하고 이를 널리 알림으로써 좀 더 안전한 산업현장을 만드는 데 기여하기 위해 작년에 이어 이번 전시에도 참가했다. 이번 ‘2024 국제안전보건전시회’에서 SKT ICT 패밀리사는 △영상인식 AI △지능형 안전기술 2개 분야에서 총 12개의 아이템을 선보인다. 먼저 영상인식 AI 분야에서는 △기지국 철탑 육안 점검 과정의 사고 발생을 막기위해 사용되는 ‘드론 점검 및 AI 분석 시스템’ △고정형 CCTV 설치가 어려운 산업현장 구역에서 스마트폰, 바디캠 등을 통한 실시간 모니터링 및 AI 영상분석 기능을 제공하는 ‘이동형 영상관제 솔루션 T 라이브 캐스터’ △계단공간 및 승강기 내 위급 상황을 자동 감지하는 ‘비전 AI 안전관리’ 솔루션을 선보인다 지능형 안전기술 분야에서는 △작업자와 AI간 통화로 작업 전후 안전점검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AI 안전통화’ △챗GPT 기반의 SKT 사내 안전가이드 및 법률 관련 자연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전보건 AI어시스턴트’ △맨홀작업 중 질식사고, 침수에 따른 사고예방을 위한 유해가스, 침수, 화재, 맨홀뚜껑 개폐 감지 시스템인 ‘실시간 관제 IoT 맨홀’ △HPS시스템(GPS, 와이파이, 기지국 신호를 종합해 복합측위)를 활용해 비상상황에 처한 작업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긴급구조 위치정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다. 또한 △단독 작업자에게 손목시계형 단말기를 제공해 위험상황을 자동 감지하고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지킴이’ △산업재해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배관, 추락, 낙하, 끼임/협착, 화재 등 안전교육을 제공하는 ‘AR/VR 기반의 안전관리’ △작업 중 추락 시 0.2초 내에 에어백이 팽창해 최대 55%까지 충격을 완화해주는 ‘웨어러블 에어백’과 초경량 구조로 최대 30kg의 견인력을 제공해 부상 방지에 도움이 되는 ‘무동력 허리보조 웨어러블 로봇’ △맨홀작업시 이동형 안전 덮개를 설치해 작업자나 차량이 추락 위험을 막아주는 ‘맨홀 추락방지 안전덮개’ △선박 근무자가 화재나 유해가스 등 비상 상황 발생시 긴급호출이 가능하고 위치 파악이 가능한 ‘스마트십 IoT기반 안전관리 솔루션’을 전시한다. SKT는 전시회 기간 중 열리는 ‘통신업종 산업안전보건 상생협력 포럼’에서 자사의 안전보건 상생협력활동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포럼은 이달 2일 킨텍스 제2전시관에서 진행된다. 강종렬 SKT 안전보건 최고경영책임자(CSPO)는 “앞으로도 SKT의 AI와 ICT를 통해 산업현장의 사고를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것”이라며 “SKT 구성원은 물론 ICT 패밀리사와 중소 협력업체 근로자의 안전보건 활동을 지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안전보건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01 08:37:04[파이낸셜뉴스]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는 소방충혼탑이 위치한 서울소방학교 내 대강당에서 ‘소방영웅길’ 명예도로명 지정 기념식을 가졌다고 4일 밝혔다. 명예도로는 실제 주소로 사용되진 않지만 해당 지역과 관련 있는 인물의 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지역 역사와 문화의 상징성 등을 고려해 지자체장이 지정할 수 있다. 소방영웅길은 지하철 홍제역 3번 출구에서 고은초등학교 앞까지 이어지는 382m 구간이다. 서울에서 소방관과 관련한 명예도로를 지정한 것은 처음이다. 해당 길은 2001년 3월 4일, 홍제동 화재 참사가 발생한 주택 인근에 위치했다. 당시 소방관 6명(박동규, 김철홍, 박상옥, 김기석, 장석찬, 박준우)은 시민 7명을 구조한 뒤 잔불 작업을 벌이다 건물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에 다시 건물 안으로 뛰어 들었다가 순식간에 건물이 무너지면서 순직했다.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순직 23주기에 맞춰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시는 소방영웅길의 안내 표지판 설치와 주변 지하식 소화전 6개소의 맨홀 덮개에 알림 표시를 마무리했다. 서대문구청에서는 도로명판을 설치했고, 경찰과 협조해 도로 진행 방면 안내 표시도 완료할 계획이다. 고(故) 장석찬 소방관의 딸 장지형 씨는 아버지에 대해 “말 그대로 영웅”이라며 “너무 어렸을 때라 말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꼭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소방영웅길을 지나는 수많은 시민이 여섯 소방영웅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할 것”이라며 “서울소방가족 여러분이 안전한 환경에서 화재, 구조, 구급 등 소방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3-04 14:45:40[파이낸셜뉴스] 폭우가 내릴 때마다 맨홀 관련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맨홀 뚜껑이 잘 열리지 않도록 강화하는 방안은 현실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만 열리게 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도록 하는 장치를 부착하거나 맨홀의 위치를 표시해 차량과 행인들이 피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1t 차량도 들어올릴 수 있어" 17일 김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의 맨홀 수는 약 67만개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맨홀은 매년 태풍이나 집중 호우가 발생할 때마다 안전사고가 벌어져 문제가 돼 왔다. 지난 10일에도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지나면서 경남 창원에서는 맨홀 뚜껑이 솟구쳐 정차 중이던 버스 바닥을 뚫고 들어왔다. 지난해 8월에도 집중호우가 내려 서울 서초구에서 행인 2명이 맨홀 뚜껑이 열린 것을 모르고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보통 맨홀 뚜껑의 무게는 40㎏ 수준이나 제품에 따라 160㎏에 이르는 것도 있다. 순간적으로 물이 불어나면서 맨홀 내부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맨홀 뚜껑이 솟구치면서 맨홀에서 빠져나가는 것이다. 무게가 무거운 만큼 시민들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국립재난안전연구원에서 2014년 실시한 실험에 따르면 시간당 50㎜의 폭우에 40㎏의 맨홀 뚜껑은 순식간에 튀어 올랐다. 솟구친 맨홀 뚜껑은 1t에 달하는 마티즈차량을 30㎝ 정도 들어 올리는 위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가 발생한 지난 10일 창원 성산구에는 시간당 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는 상황이었다. 도로 위의 맨홀은 폭우가 내리면 언제든 흉기로 돌변할 수 있는 상황이다. "보조 장치 통해 보완해야" 전문가는 이에 대해 맨홀 뚜껑을 아예 열리지 않게 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배관의 배수 용량이 넘쳐서 역류하는 것이므로 한곳을 막게 되면 결국 또 다른 곳에서 역류가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맨홀에 보조장치를 달아 위험을 줄이는 대안이 제시됐다. 지난 8일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를 특허 등록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맨홀 뚜껑이 열리면 맨홀 내부에서 부표가 떠올라 물에 잠긴 도로를 걷는 보행자에게 추락 위험을 경고하는 장치다. 공 교수는 "맨홀 뚜껑을 맨홀에 연결시켜 일시적으로 열렸더라도 자동으로 다시 되돌아가도록 하는 장치를 고안하거나 추락방지시설을 추가하는 등 위험을 줄이기 위한 관리는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16 15:04:41【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집중 호우 시 맨홀 뚜껑이 이탈해 보행자들을 추락사고 등 위험에 빠트리기도 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장치가 개발됐다.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전국 최초로 ‘맨홀 위치 알림 부표 장치’를 특허 등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장치는 집중 호우 등으로 맨홀 뚜껑이 이탈된 침수지역을 걷는 보행자들에게 맨홀 위치를 알려주는 것으로 도로 등 침수 시 맨홀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장치다. 이번 특허는 기후변화 등에 따른 국지성 집중 호우와 태풍의 영향으로 저지대 맨홀 뚜껑이 이탈 시 맨홀 내부에서 부표가 떠올라 물에 잠긴 도로를 걷는 보행자에게 추락 위험을 경고해 맨홀 추락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환경부에서도 지난해 12월 도시침수 시 맨홀 내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하수도 설계기준을 개정해 상습침수구역 등에 부설되는 맨홀인 경우 추락방지시설을 설치하는 등 대책을 강구하도록 해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특허 발명자는 인천상수도사업본부 강경호 급수운영팀장과 최광우, 오세정, 송진우, 조기동 주무관 등 5명이다. 이들은 지난해 수도권 폭우 사태 때 발생한 맨홀 추락사고가 재발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아이디어를 고안했고 같은 해 8월 공무원 직무발명으로 제출했다. 시는 ‘인천시 지식재산의 진흥에 관한 조례’에 따라 지식재산위원회의 안건 심의를 거쳐 특허권을 승계 받아 특허를 출원했다. 이 특허는 인천시(관리부서: 인천상수도사업본부)를 특허권자로 올해 6월 22일 등록을 완료됐다. 김인수 인천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특허는 시민의 안전과 관련된 것으로 시제품 개발 등 현장 적용이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8-08 10:48:54[파이낸셜뉴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각종 위험 정보를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앱) 'K-가드'의 기술 실증에 나섰다. 이번 실증을 통해 보완점과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개선하고 내년에는 시범서비스로 제공할 계획이다. ETRI는 LH 토지주택연구원, 대구광역시와 함께 8월부터 3개월간 대구 서구 지역 및 인동촌 백년마을을 대상으로 'K-가드' 앱을 실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K-가드는 안전한 국민 생활을 위해 △침수위험 △화재위험 △일상안전 △독거인 안전 △실종사고 등 서비스 11종을 지역 특성에 맞춰 제공한다. 특히, 사용자 맞춤형으로 이용자의 위치, 나이, 장애 여부 등 개인별 안전 취약도에 따라 일상 속 각종 안전 위험을 알림으로 제공한다. 일일이 앱을 실행하지 않아도 선택에 따라 음성, 진동, 문자 등으로 위험 지점 근처에서 자동 알림으로 제공해 수시로 안전 위험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일상안전 서비스는 우리 동네 안전을 위해 사용자들의 적극적인 제보, 신고와 같은 자발적 참여를 통해 동네 곳곳에 노출된 위험을 알린다. 사용자가 싱크홀, 맨홀 파손, 전기선·유리파편 노출 등 주변의 위험요인을 촬영해 앱에 올리면 GPS 기반으로 장소가 자동으로 인식돼 해당 지역 보행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제공한다. K-가드가 제공하는 화재, 침수, 대기질, 경사지 위험 등 안전 서비스는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등이 구축한 데이터와 센서를 통해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했다. 연구진은 "표준 기반으로 개발돼 공공정보 시스템과 효과적인 연계 및 확장이 가능했으며, 향후 신규 서비스를 접목할 때도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TRI 지능화융합연구소 김형준 소장은 "ICT의 발전으로 시민 참여형 활동이 크게 활성화 됐고, 표준 기반 서비스 구조를 통해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의 각종 재난재해, 생활안전 데이터를 상호 연계해 연동성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를 통해 정부 주도형 재난재해 대응 국민 안전 서비스에서 더 나아가 일상생활 주변의 안전에 대해 시민 참여형으로 스스로 안전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는 기반 기술을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2-08-25 10:5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