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맵뷰'가 인공지능(AI)와 3D와 만나 강력하게 진화했다. 특히 공간 AI 기술을 적용해 가상도면에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관리할 수 있는 점이 돋보인다. 삼성전자는 TV·패밀리허브 등 대화면을 적용한 가전에 탑재하며, 올해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21일 AI와 3D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싱스의 '맵뷰'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맵뷰는 스마트싱스에서 주거 공간의 가상 도면을 보면서 공간별 기기를 한눈에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다. 집안의 연결 기기가 계속 늘어나도 기기 목록에서 필요한 제품을 일일이 찾지 않아도 돼 훨씬 편리하게 스마트 홈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공간 AI 기술을 활용한 맵뷰 자동 생성, 3D 보기 기능을 업데이트했다. 서비스 지원 기기와 국가도 확대했다. 우선 '비스포크 제트 봇 AI'와 같이 라이다(LiDAR) 센서를 가진 기기가 집의 구조와 크기를 측정해 평면도를 생성하는 기능을 추가했다. 평면도를 제공하기 어려운 주택에서도 실제 집과 유사하게 평면도를 만들어 이용할 수 있다. 집 구조와 공간별 상황을 직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3D 보기 기능도 추가했다. 이를 통해 조명, 온도, 공기질, 에너지 사용량 등을 손쉽게 관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외에도 업데이트를 통해 삼성 스마트 TV, iOS 모바일 기기에서도 맵뷰를 볼 수 있게 됐다. 상반기 중 대화면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비스포크 냉장고 패밀리허브'와 '비스포크 AI 콤보' 등 가전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한국과 미국에 이어 서비스 국가도 연내 전 세계로 확대한다. 소비자들은 맵뷰를 통해 △외출 시 켜둔 조명이나 TV 끄기 △집에 도착하기 전 침실 에어컨만 가동 △거실에서 영화 보다 세탁실 세탁기 끄기 △주방에서 요리하며 거실 공기청정기 작동 등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최승범 삼성전자 디바이스플랫폼센터장(부사장)은 "맵뷰는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불편함 없이 집안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최적의 스마트 홈 환경을 구축하고 더 나은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맵뷰 서비스를 가정뿐 아니라 공동주택, 사무공간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건설, 인테리어 업계와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연내 사이니지 등 B2B 사업자에게 적합한 대화면 최적화 사용자경험(UX), 주요 기능을 빠르게 제어할 수 있는 '퀵 컨트롤' 등을 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3-21 08:45:04[파이낸셜뉴스]삼성전자가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한국전자전(KES) 2024'에서 일상 속 다채로운 인공지능(AI) 라이프를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집부터 비즈니스 영역까지 생활 전반에서 AI로 새로워진 일상과 가치를 경험할 수 있는 'AI 빌리지'를 조성해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AI 빌리지는 △거실, 주방, 침실 등 가족 구성원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는 'AI 홈' △근무 환경 관리로 업무 효율을 높이는 'AI 오피스' △효율적인 매장 관리가 가능한 'AI 스토어'로 구성된다. 삼성이 그리는 미래 'AI 홈'의 모습은?'AI 홈'에 입장하면 삼성전자의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AI 홈의 '거실'에서는 새로 구매한 제품의 전원만 켜면 스마트싱스에 자동으로 간편하게 연결되는 '캄 온보딩' 기능을 선보인다. 'Neo QLED 8K'의 '3D 맵뷰' 기능으로는 집 안 기기들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제어할 수 있다. '주방'에서는 생활 루틴 모니터링으로 일정을 관리하고 가족의 안부를 살필 수 있다. 예컨대, 스마트싱스에 복약 일정을 등록하면 설정한 시간에 알림을 받고, '비스포크 정수기'를 통해 적정한 양과 온도의 물이 세팅된다. 또, 장시간 제품 사용이 없거나, 웨어러블 기기의 동작 감지 센서로 낙상 등이 감지될 경우 자동으로 알림을 보내줘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들의 안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스팀'의 카메라로 집안 내부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침실'에서는 웨어러블 기기의 헬스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면부터 운동까지 개인에게 최적화된 건강 관리를 제안한다. '갤럭시 워치'와 '갤럭시 링'이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감지하면 연결된 조명·공기청정기 등은 자동으로 수면 모드로 실행된다. 또한, 착용한 갤럭시 웨어러블 기기는 수면 중 데이터를 수집해 사용자의 전반적인 '에너지 점수'를 측정해준다. 비즈니스 효율 극대화한 'AI 오피스', 'AI 스토어'도 선봬 삼성전자는 비즈니스의 효율적인 운영과 매출 성장을 지원하는 AI 기반의 'AI 오피스'와 'AI 스토어'도 선보인다. 'AI 오피스'는 안면 인식을 통해 내∙외부인을 구분하는 'AI 출입 관리'를 비롯해 사무 환경에 따라 조명∙공조∙화상 시스템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AI 맞춤 환경과 노트 어시스트를 통한 회의록 작성 및 외국어 메일, 회의 등 실시간 통역 등을 지원하는 '갤럭시 AI'를 선보인다. 'AI 스토어'는 매장 오픈 전 자동화 루틴으로 조명과 온도 등을 세팅하고 공기질 데이터를 센싱해 고객이 붐비는 공간에 따라 에어컨 온도를 자동 조절 하는 등 쾌적한 매장 환경을 구축한다. 또, '스마트싱스 프로'로 매장 전체에 대한 상황 모니터링 및 기기를 제어하고, AI가 매장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에너지 사용량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등 비용 절감과 매출 상승을 위한 효율적인 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AI 제품과 서비스, AI B2B 솔루션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개인화된, 그리고 새로운 차원의 AI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10-22 10:34:51"유로파센터에 위치한 유통체인 '자툰'은 독일을 넘어서 유럽 가전 업계의 최전선이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매장은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매장이다." (자툰 삼성전자 매장 직원 칼리드씨) 【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독일 베를린 쿠담 거리에 위치한 가전매장 '자툰'은 한국의 하이마트처럼 여러 회사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의 열기를 반영하듯 IFA 2024에서 공개된 가전 업체들의 최신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AI 어렵지 않아요" 체험공간 눈길 매장을 방문한 8일(현지시간)은 공교롭게도 1년에 단 4번만 영업하는 일요일이었다. 비교적 매장 내부는 한산해 보였으나, 1~3층에 걸친 삼성전자 매장에는 유독 스마트폰과 각종 가전을 살펴보는 현지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 입구를 들어서면 1층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기술력을 강조한 코너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소비자들에게 스마트싱스를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TV로 스마트싱스의 맵뷰를 보며 주변 기기를 파악하고, 빅스비 음성 명령으로 로봇청소기를 켜는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다. 2층은 유럽의 가정집처럼 공간을 구성한 'AI Cafe'가 마련돼 있다. 고객들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스팀' 등 삼성의 대표 AI 제품들을 집에서 직접 사용하듯 체험할 수 있다. 최성민 삼성전자 독일법인 CE마케팅 프로는 "소비자 입장에서 AI는 어렵다"면서 "이곳은 AI에 대한 질문을 쉽게 풀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층에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가전인 냉장고, 세탁기, TV 등이 경쟁사인 LG전자, 하이센스, 밀레 등 기업들과 나란히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가전에 관심도가 큰 유럽 고객을 겨냥해 에너지 효율 스티커와 '스티바' 스티커를 곳곳에 부착했다. 삼성 관계자는 "독일에서는 스티바 스티커 부착 여부가 가전 제품 구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최근 15년간 냉장고는 32회, 세탁기는 28회에 걸쳐 최고점인 매우 좋음 또는 좋음 평가를 받았다. 최고 선호도 지표에서는 2022년 독일 냉장고 부문 첫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양문형 냉장고 등 '전통의 유럽' 혁신 삼성전자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AI 인버터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결합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유럽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55% 추가 에너지를 절감(A-55%)하는 '비스포크 AI 세탁기'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연계해 추가로 전기 사용을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인 업계 패러다임을 바꾸며 독일 가전의 터줏대감인 밀레와 경쟁사들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상냉장 하냉동 2도어 냉장고(BMF)와 원도어 타입의 냉장고가 주류를 이루는 유럽 시장에 삼성전자는 미국 스타일의 양문형(SBS) 냉장고를 도입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독일 냉장고 시장 중 양문형은 상냉장 하냉동 (BMF)타입, 원도어 타입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비중(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의 프리스탠딩 냉장고 시장에서 17.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유럽에서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2024-09-11 18:18:09【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유로파센터에 위치한 유통체인 '자툰'은 독일을 넘어서 유럽 가전 업계의 최전선이다. 그중에서도 삼성전자 매장은 인공지능(AI) 등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매장이다." (자툰 삼성전자 매장 직원 칼리드씨) 독일 베를린 쿠담 거리에 위치한 가전매장 '자툰'은 한국의 하이마트처럼 여러 회사의 다양한 가전제품을 판매하는 곳이다.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의 열기를 반영하듯 IFA 2024에서 공개된 가전 업체들의 최신 제품들이 전시돼 있었다. ■ "AI 어렵지 않아요" 체험공간 눈길 매장을 방문한 8일(현지시간)은 공교롭게도 1년에 단 4번만 영업하는 일요일이었다. 비교적 매장 내부는 한산해 보였으나, 1~3층에 걸친 삼성전자 매장에는 유독 스마트폰과 각종 가전을 살펴보는 현지 고객들이 눈에 띄었다. 매장 입구를 들어서면 1층부터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기술력을 강조한 코너가 고객들을 맞이한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소비자들에게 스마트싱스를 쉽게 이해하고 친숙하게 경험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선보였다. 삼성전자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TV로 스마트싱스의 맵뷰를 보며 주변 기기를 파악하고, 빅스비 음성 명령으로 로봇청소기를 켜는 등 다양한 인공지능(AI) 시나리오를 체험할 수 있다. 2층은 유럽의 가정집처럼 공간을 구성한 'AI Cafe'가 마련돼 있다. 고객들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스팀' 등 삼성의 대표 AI 제품들을 집에서 직접 사용하듯 체험할 수 있다. 최성민 삼성전자 독일법인 CE마케팅 프로는 "소비자 입장에서 AI는 어렵다"면서 "이곳은 AI에 대한 질문을 쉽게 풀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층에는 삼성전자의 대표적인 가전인 냉장고, 세탁기, TV 등이 경쟁사인 LG전자, 하이센스, 밀레 등 기업들과 나란히 전시됐다. 삼성전자는 고효율 가전에 관심도가 큰 유럽 고객을 겨냥해 에너지 효율 스티커와 '스티바' 스티커를 곳곳에 부착했다. 삼성 관계자는 "독일에서는 스티바 스티커 부착 여부가 가전 제품 구입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최근 15년간 냉장고는 32회, 세탁기는 28회에 걸쳐 최고점인 매우 좋음 또는 좋음 평가를 받았다. 최고 선호도 지표에서는 2022년 독일 냉장고 부문 첫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 양문형 냉장고 등 '전통의 유럽' 혁신 삼성전자는 친환경을 강조하는 유럽 시장을 겨냥해 △AI 인버터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를 결합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유럽 규격 기준 최고 등급보다 55% 추가 에너지를 절감(A-55%)하는 '비스포크 AI 세탁기' △스마트싱스 에너지와 연계해 추가로 전기 사용을 줄여주는 'AI 절약모드' 등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전통적인 업계 패러다임을 바꾸며 독일 가전의 터줏대감인 밀레와 경쟁사들을 선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상냉장 하냉동 2도어 냉장고(BMF)와 원도어 타입의 냉장고가 주류를 이루는 유럽 시장에 삼성전자는 미국 스타일의 양문형(SBS) 냉장고를 도입해 신규 시장을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독일 냉장고 시장 중 양문형은 상냉장 하냉동 (BMF)타입, 원도어 타입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비중(10% 내외)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독일의 프리스탠딩 냉장고 시장에서 17.4%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전진규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소비자들에게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며, 'AI 가전=삼성'이라는 공식을 유럽에서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1 11:51:36【 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전략을 공개하며 'AI=삼성'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B2B 전용 통합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기반으로 기업소비자간거래(B2C)에서 B2B까지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집에서 삼성 AI 생태계 누린다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국내 AI B2B 전략을 공개했다. B2B통합오퍼링센터 박찬우 부사장은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등 4개 핵심 영역에, △편리성 △개인맞춤 △효율성 △안전성 중심의 13개 세부사업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아파트에 적용되는 AI 가전 공급비중을 확대해 AI 아파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AI 아파트는 분양 시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수요자의 관심을 끌 수 있으며, 아파트 자체 스마트 시스템과 제품 연동을 통해 입주민에게 편리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아파트에서는 스마트싱스 '맵뷰'로 집안 상태를 확인하며 조명, 난방 등 기기 제어까지 가능하다. 가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부모님의 안부를 파악할 수 있고, 약 복용시간이나 혈압 측정시간 등도 알려준다. 올해 7월 기준 20만세대를 돌파한 AI 아파트는 내년까지 국내 30만가구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AI 스토어에서는 점주가 미리 설정한 자율운영 로직에 따라 자동으로 매장 오픈 준비를 할 수 있다. 영업 중에는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를 AI가 알아서 맞춰준다. 전기 에너지 소비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AI 기반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기요금 절약이 가능하다. 공간 내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방법도 알려준다. AI 오피스에서 임직원은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손쉽게 출입할 수 있고, 내방객에게는 임시 QR코드로 1일 출입권한을 부여한다. 회의 시에는 화상시스템 및 조명, 공조 등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AI 스테이는 비대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로 투숙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B2B 전용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 적용이 같은 서비스는 주거용 건물, 상업용 건물 등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B2B 전용 통합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가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환경에 맞게 TV, 에어컨, 사이니지, 가전, 조명, 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연동해 공간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B2B 통합보안 솔루션은 '삼성 녹스'가 맡는다. IoT 기반의 중대형 빌딩 통합제어 솔루션인 'b.IoT'도 눈길을 끌었다. 공조·조명·전력·보안·네트워크 등 빌딩 내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자동운영해 효율적인 빌딩관리를 지원한다. rejune1112@fnnews.com
2024-09-10 18:10:06[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전자가 국내 인공지능(AI) 기업간거래(B2B) 전략을 공개하며 'AI=삼성' 생태계 확장에 나선다.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를 기반으로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에서 B2B까지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를 완성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30만 세대, 집에서 삼성 AI 생태계 누린다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박람회 'IFA 2024'에서 국내 AI B2B 전략을 공개했다. B2B통합오퍼링센터 박찬우 부사장은 △AI 아파트 △AI 오피스 △AI 스토어 △AI 스테이 등 4개 핵심 영역에, △편리성 △개인맞춤 △효율성 △안전성 중심 13개 세부 사업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아파트에 적용되는 AI 가전 공급 비중을 확대해 AI 아파트 확산에 나설 계획이다. AI 아파트는 분양 시 차별화된 상품성으로 수요자의 관심을 끌 수 있으며, 아파트 자체 스마트 시스템과 제품 연동을 통해 입주민에게 편리한 주거 서비스를 제공한다. AI 아파트에서는 스마트싱스 '맵뷰'로 집안 상태를 확인하며 조명, 난방 등 기기 제어까지 가능하다. 가전 원격 모니터링을 통해 부모님의 안부를 파악할 수 있고, 약 복용 시간이나 혈압 측정시간 등도 알려준다. 올해 7월 기준 20만 세대를 돌파한 AI 아파트는, 내년까지 국내 30만 가구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AI 스토어에서는 점주가 미리 설정한 자율 운영 로직에 따라 자동으로 매장 오픈 준비를 할 수 있다. 영업 중에는 최적화된 온도와 조도를 AI가 알아서 맞춰준다. 전기 에너지 소비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해주는 AI 기반 에너지 절감 알고리즘을 활용해 전기 요금 절약이 가능하다. 공간 내 방문객 밀집도를 분석해 효율적인 에너지 운영 방법도 알려준다. AI 오피스에서 임직원은 안면 인식 기술을 통해 손쉽게 출입할 수 있고, 내방객에게는 임시 QR코드로 1일 출입 권한을 부여한다. 회의 시에는 화상 시스템 및 조명, 공조 등이 자동으로 설정된다. AI 스테이는 비대면 체크인과 체크아웃 서비스로 투숙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B2B 전용 플랫폼' 스마트싱스 프로 적용 이같은 서비스는 주거용 건물, 상업용 건물 등 기업 고객에게 제공하는 B2B 전용 통합 연결 플랫폼인 '스마트싱스 프로'가 중심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싱스 프로는 기업 환경에 맞게 TV, 에어컨, 사이니지, 가전, 조명, 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을 연동해 공간을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다. B2B 통합 보안 솔루션은 '삼성 녹스'가 맡는다. IoT 기반의 중대형 빌딩 통합 제어 솔루션인 'b.IoT'도 눈길을 끌었다. 공조·조명·전력·보안·네트워크 등 빌딩 내 다양한 설비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 자동 운영해 효율적인 빌딩 관리를 지원한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10 00:23:25[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삼성전자는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모두를 위한 인공지능(AI for All)'를 주제로 참가해 'AI가전=삼성' 공식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메세 베를린' 전시장에 위치한 '시티 큐브 베를린'에 업계 최대 규모인 6017㎡(약 1820평)의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1991년 모니터, PC 등으로 43㎡ 남짓 부스를 꾸려 처음 IFA에 참가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IFA 2024에서 △보안 △개인정보보호 △지속가능성 △쉬운 연결과 제어 △안전과 건강 △기업간거래(B2B) 솔루션 등 테마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 '모두를 위한 AI' 주제...AI로 변화될 일상 전시삼성전자는 IFA 2024에서 '모두를 위한 AI'를 주제로 AI 기술 혁신을 통해 진화한 연결 경험을 유럽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전시장 입구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스마트싱스의 지난 10년간의 발전사와 AI를 통해 변화될 일상을 영상으로 보여준다. 2014년 인수한 이후 올해 10주년을 맞은 스마트싱스는 삼성의 기술과 노하우를 접목해 가입자 수 약 3억5000만명 이상의 거대 연결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초연결 시대에 필수 요소인 '보안'을 테마로 한 전시존에서는 기기 간 안전한 연결을 지원하는 '삼성 녹스 매트릭스'와 사용자의 중요한 정보를 보호하는 '삼성 녹스 볼트'를 중심으로 소개한다. 외부인의 임의 접속을 감지한 경우 즉시 차단해 스마트싱스의 보안 수준을 높여주는 '리셋 보호' 기술도 선보인다. '쉬운 연결과 제어 존'에서는 △구매한 제품을 자동으로 스마트싱스에 연결해 주는 '캄 온보딩' △집안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맵뷰'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퀵리모트' 등 차별화된 솔루션을 선보인다. '안전과 건강 존'은 스마트싱스와 연결된 가전과 위치기반 서비스를 이용해 돌봄이 필요한 가족의 일상을 지원하는 '패밀리 케어' 서비스와 '갤럭시 링'으로 사용자의 수면 상태를 인지 한 후, 스마트싱스로 연결된 조명·에어컨·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을 수면에 최적화된 상태로 제어하는 것을 시연한다. 'B2B 솔루션 존'에서는 스마트싱스를 B2B까지 확대한 '스마트싱스 프로'로 호텔, 매장, 사무실 등 상업용 공간에서 가전 제품뿐만 아니라 조명, 온·습도 제어, 카메라 등 사물인터넷(IoT) 제품까지 연동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선보였다. "명령 의도까지 이해하는 가전 내년 출시"삼성전자는 '비스포크 AI' 제품에 적용된 음성 비서 '빅스비'를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고 답할 수 있도록 한층 더 업그레이드해 이번 IFA에서 공개했다.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를 통해 '비스포크 AI'는 한 문장에 여러 가지 명령을 담아 말해도 가전제품이 각 의도를 이해할 수 있고 앞의 대화를 기억해 다음 명령까지 연결해 수행할 수 있다. 또, 기기 관련 궁금증과 답변을 말로 묻고 바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사용자의 목소리나 위치를 인식해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보이스 ID', '앰비언트 센싱' 기능을 이번 IFA 2024에서 최초 공개한다. 두 기술은 내년부터 삼성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보이스(Voice) ID'는 목소리로 개별 사용자를 인식해 사생활 침해 우려를 줄이면서도 개인 일정, 관심사, 건강 상태 등을 반영한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 지금 출근할 거야. 오후 6시까지 집안일 끝내 줘", "저녁 식사로 뭘 해 먹으면 좋을까?" 같은 개인화된 명령과 질문에도 기기가 사용자의 의도와 성향을 파악해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앰비언트 센싱'은 센서를 활용한 위치 기반 서비스로, 사용자와 가까운 곳에 있는 가전의 스크린을 활성화하거나, 로봇청소기의 경우 사용자가 있는 위치로 옮겨와서 음성 알람을 해주는 것도 가능해진다. 18년 연속 글로벌 TV 시장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번 IFA 전시를 통해 'AI 스크린' 리더십 굳히기에도 나선다. IFA 2024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19년 연속 글로벌 1위 수성을 위한 다양한 전략 제품을 공개한다. 삼성전자는 높은 투명도와 베젤리스 디자인으로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와 차별화한 '투명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를 다양한 형태로 전시하며,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했던 211형 '투명 마이크로 LED'도 유럽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또, 76형부터 140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삼성 마이크로 LED'를 전시하고 AI 홈 컴패니언 '볼리'도 체험할 수 있게 한다. AI 홈의 중심인 삼성 AI TV가 소비자들에게 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직관적으로 체험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4 10:08: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는 29일 '비스포크 인공지능(AI)' 제품 연결 경험을 '메종 투 메종 2024: 모르는 한국' 박람회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메종 투 메종 2024는 리빙매거진 메종 마리끌레르가 창간 30주년을 맞아 마련한 홈 앤 라이프스타일 박람회다. 삼성전자는 '수고는 적게, 생활은 풍요롭게(Do less, Live more)'를 주제로 전시에 참여한다. 관람객들은 과거부터 현재, 미래를 잇는 기술과 디자인이 한데 어우러진 삼성전자 스마트홈에서, 비스포크 AI 제품을 비롯한 기기들의 연결 경험을 체험할 수 있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3차원(D) 맵뷰'를 통해 전시 공간별 연결 기기를 3D 가상 도면으로 한눈에 볼 수 있다. 이어 비치된 휴대전화를 스마트싱스 스테이션에 올려놓으면 에어컨과 공기청정기, 조명 등이 한 번에 작동하고, 스마트싱스 웰컴모드가 실행돼 관람객을 맞이한다. 또 관람객들은 촬영된 식재료를 바탕으로 레시피를 찾아주는 삼성 푸드의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다.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는 'AI 비전 인사이드' 기능으로, 선반에 넣고 빼는 식재료를 내부 카메라가 자동 인식해 푸드 리스트를 만든다. 생성형 배경 화면 기능으로 나만의 배경 화면을 만들어준다. 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스마트싱스 연결 가전 근처에 비치된 휴대전화로 간편하게 리모컨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퀵 리모트' 기능도 실행할 수 있다. 일체형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에서는 7형 'AI 홈'에서 유튜브 영상 시청 등 멀티미디어 이용이 가능하다. 자연어 기반으로 맥락을 이해하는 등 업그레이드된 '빅스비'로 가전을 더 손쉽게 제어할 수 있다. 더불어 펠티어 소자를 탑재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주기적 교체가 필요 없는 리유저블 필터를 탑재한 비스포크 큐브 에어 인피니트 라인 공기청정기 등 삼성 가전의 차세대 기술력도 볼 수 있다. 삼성전자 생활가전(DA)사업부 최익수 부사장은 "이번 전시에서 외국인들이 잘 모르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AI와 스마트싱스 연결 기술을 바탕으로 집안일의 불편을 해소해 주는 비스포크 AI 기기들을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9 08:52:11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자사 TV 신제품에 통·번역 기능을 넣는다. 해외 영화·드라마 자막·음성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식이다. TV만 조작하면 집안의 모든 AI 가전과 조명, 커튼 등 스마트기기를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도록 하는 등 'AI 홈'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개인별 맞춤형 TV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로써 TV 기능을 확장하려는 행보다. 삼성전자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2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열린 'AI 스크린 미디어브리핑'에서 "내년 초 AI TV에 통·번역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배우가 외국어로 이야기를 하면 한국어 텍스트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13개 언어 통번역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와 동일한 기능을 TV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 AI TV는 개인별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데 우선 초점을 뒀다. 실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TV에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명령할 수 있는 AI 음성 기술을 TV에 탑재했다. 가령 사용자가 삼성전자 AI TV에 "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라고 말하면 영화 '극한직업'을 찾아 보여주는 방식이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보며 시청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 가지 이상 지시도 수행 가능하다. 만약 "첫 번째 거 선택하고 1시간 뒤에 TV 꺼줘"라고 하면 AI TV가 자동으로 해당 콘텐츠가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연결하는 한편, 1시간 뒤 꺼짐 예약을 설정한다. 삼성전자는 과거 저해상도 영상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하는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시청의 몰입감을 높였다. 고성능의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돼 도중에 인터넷 연결이 끊겨도 끊김없이 고화질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무빙 사운드 프로', '액티브 보이스 프로' 등 음질을 개선하는 AI 사운드 기능도 적용됐다. 아울러 AI 엔진이 게임 타이틀을 인식해 내용과 장르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화질과 사운드 설정을 최적화하는 'AI 오토 게임 모드'가 채택됐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AI 기능을 기반으로 TV가 AI 홈 라이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실제 AI TV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해 집안의 스마트 기기들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TV 화면으로 스마트싱스의 '3차원(D) 맵뷰' 기능을 활성화하면 집 안 곳곳에 연결된 기기 상태를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안방, 화장실 등 공간별로 기기나 조명을 켜고 끄거나 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까지 조작한다. 유용한 일상 정보를 알려주는 '데일리 보드' 기능은 삼성전자가 내세운 차별점 중 하나다. TV가 꺼져 있어도 '하이 빅스비'를 부르면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집안의 사물인터넷(IoT) 기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날씨 △메모 위젯 등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의 보급형 TV에도 AI 기능을 추가해 AI TV 경험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용 사장은 "고급 프리미엄 제품에만 AI 기능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밸류(가치)를 줄 수 있도록 보급형에도 관련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2 18:14:36[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을 대거 탑재한 자사 TV 신제품에 통·번역 기능을 넣는다. 해외 영화·드라마 자막·음성을 실시간으로 우리말로 바꿔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식이다. TV만 조작하면 집안의 모든 AI 가전과 조명, 커튼 등 스마트기기를 한 번에 켜고 끌 수 있도록 하는 등 'AI 홈'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개인별 맞춤형 TV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집안의 다양한 기기를 연결·제어하는 'AI 홈 디바이스'로써 TV 기능을 확장하려는 행보다. 삼성전자 용석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22일 수원사업장 디지털연구소에서 열린 'AI 스크린 미디어브리핑'에서 "내년 초 AI TV에 통·번역 기능이 들어갈 예정"이라며 "배우가 외국어로 이야기를 하면 한국어 텍스트 형태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 세계 최초로 13개 언어 통번역 기능을 탑재한 '갤럭시S24'와 동일한 기능을 TV에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처럼 삼성전자 AI TV는 개인별 상황에 맞춰 최적화된 시청 경험을 제공하는데 우선 초점을 뒀다. 실제 삼성전자는 업계 최초로 TV에 자연어 기반 맥락을 이해하고 다양한 지시를 한 번에 명령할 수 있는 AI 음성 기술을 TV에 탑재했다. 가령 사용자가 삼성전자 AI TV에 "형사들이 치킨 파는 영화 찾아줘"라고 말하면 영화 '극한직업'을 찾아 보여주는 방식이다. 또 사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찾아보며 시청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한 가지 이상 지시도 수행 가능하다. 만약 "첫 번째 거 선택하고 1시간 뒤에 TV 꺼줘”라고 하면 AI TV가 자동으로 해당 콘텐츠가 있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 연결하는 한편, 1시간 뒤 꺼짐 예약을 설정한다. 삼성전자는 과거 저해상도 영상을 최대 8K급으로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하는 'AI 업스케일링 기술'로 시청의 몰입감을 높였다. 고성능의 AI 프로세서를 활용해 온디바이스에서 구동돼 도중에 인터넷 연결이 끊겨도 끊김없이 고화질 영상 감상이 가능하다. '무빙 사운드 프로', '액티브 보이스 프로' 등 음질을 개선하는 AI 사운드 기능도 적용됐다. 아울러 AI 엔진이 게임 타이틀을 인식해 내용과 장르를 파악하고, 이에 맞게 화질과 사운드 설정을 최적화하는 'AI 오토 게임 모드'가 채택됐다. 삼성전자는 다양한 AI 기능을 기반으로 TV가 AI 홈 라이프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실제 AI TV에 내장된 '스마트싱스 허브'를 통해 집안의 스마트 기기들을 한 번에 관리할 수 있다. TV 화면으로 스마트싱스의 '3차원(D) 맵뷰' 기능을 활성화하면 집 안 곳곳에 연결된 기기 상태를 한 눈에 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안방, 화장실 등 공간별로 기기나 조명을 켜고 끄거나 온도·공기질·에너지 사용량까지 조작한다. 유용한 일상 정보를 알려주는 '데일리 보드' 기능은 삼성전자가 내세운 차별점 중 하나다. TV가 꺼져 있어도 '하이 빅스비'를 부르면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집안의 사물인터넷(IoT) 기기 상태 △에너지 사용량 △날씨 △메모 위젯 등을 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중저가의 보급형 TV에도 AI 기능을 추가해 AI TV 경험 확장에 주력할 계획이다. 용 사장은 "고급 프리미엄 제품에만 AI 기능이 들어가는 것이 아닌, 소비자들에게 밸류(가치)를 줄 수 있도록 보급형에도 관련 기능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08-22 15:5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