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충남도가 건축·도시 분야 정책의 혁신을 위해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댔다. 충남도는 26일 충남개발공사 회의실에서 실효성 있는 건축·도시 정책 방향 수립 및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충남도 정책자문위원회 건축도시분과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광현 위원장(충남도 총괄건축가)을 비롯해 △건축행정 및 공공건축 품질 향상 강계숙 위원 △건축물 관리 및 안전환경 조성 이승재 위원 △목조건축 활성화 김종헌 위원 △공공디자인 개선 김희균 위원 △체계적인 공동주택 관리 이미숙 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건축 행정체계 개선을 통한 행정 절차 효율화, 건축 분야의 탄소중립 실현 전략, 빈집 활용 방안, 효율적인 공동주택 관리 방안 등 핵심 안건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자문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조화로운 도시 경관 조성을 위한 건축위원회와 경관위원회의 통합 방안, 공공건축물의 사업기간 단축 및 예산 절감을 위한 기획 기능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충남도는 정기적으로 정책자문위원회를 열어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건축·도시 정책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를 주재한 김광현 위원장은 “건축정책은 시대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힘”이라며 “건축 행정 체계의 개선을 통해 충남의 공공건축 디자인을 선도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건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소성환 국장은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은 정책에 적극 반영할 것”이라며 “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속가능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26 15:18:25[파이낸셜뉴스] 제주공항 화장실에서 머리를 감은 여성이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 10일 제주공항 여자 화장실을 찾았다가 머리를 감은 여성을 목격했다. A씨가 보내온 영상을 보면 노란색 상의에 초록색 체크무늬 치마를 입고 크로스백을 멘 여성이 세면대에 머리를 푹 숙이고 양손으로 마구 문지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여성이 처음에는 핸드워시를 한번 짜서 세수하길래 신기하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핸드워시를 길게 짜서 머리까지 감기 시작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뒤에서 수군거리고 놀라서 쳐다봤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끝까지 머리를 감더라"며 "수건이 있어 보이진 않았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고 나왔을지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우리나라 사람 아닌 게 분명하다" "기괴하다" "머리카락 빠져서 세면대 수챗구멍 막힐 텐데", "공공질서는 지키면 좋겠다", "손 말리는 기계로 머리카락 말렸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8월에는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대관령휴게소 화장실에서 샤워와 빨래를 하는 이들이 포착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당시 대관령휴게소 시설을 관리하는 평창군시설관리공단은 차박·캠핑족이 화장실에서 급수·샤워·빨래 등을 하자 야간에 화장실 문을 잠그는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또한 경남 창원시와 통영시는 조례를 통해 공공 수도를 무단으로 사용할 경우 과태료 5만원을 부과하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22 05:41:02[파이낸셜뉴스] 동아오츠카는 방송인 전현무와 함께한 생기발랄 탄산드링크 '오로나민C'의 올해 신규 광고를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직장인들의 일상에 생기를 불어넣는 컨셉이다. 일터 속 다양한 순간들을 유쾌하고 생기발랄하게 그려낸다. 전현무는 2015년 첫 발탁 이후 오로나민C의 대표 얼굴로 활약해왔다.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깨방정춤'과 중독성 있는 CM송인 "머리부터 발끝까지 오로나민C~"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활력 있고 긍정적인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오로나민C는 바쁜 일상 속 직장인들에게 '생기' 가득한 오로나민C만의 즐거움을 전달하는 브랜드"라며 "이번 광고는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유쾌한 즐거움을 담았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5-21 09:02:06[파이낸셜뉴스] 두피 모낭염으로 심각한 탈모를 겪은 중국의 20대 남성의 사례가 해외 저널에 보고됐다. 이 남성은 수술과 광역학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회복됐다. 14일 헬스조선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 산둥제일의과대학 피부과 의료진은 심각한 '두피 모낭염'으로 인해 병원을 찾았던 21세 남성 A씨 사례를 공개했다. A씨는 두피 모낭염으로 인해 머리 부위 반복적인 감염이 생기면서 농양 등이 발생한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이에 의료진은 A씨의 농양과 괴사 조직을 절제하고, 피하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과 광역학(PDT) 치료를 실시했다. 광역학 치료는 질병 세포에 빛에 반응하는 광과민제를 주입한 뒤, 질병 특성에 맞는 특정 파장의 빛을 쏴 문제가 되는 세포 내 활성산소 발생을 촉진시켜 하괴하는 치료다. 의료진은 "두피 모낭염은 수술로 치료했을 때 최대 95%의 효과를 보이기 때문에 난치성 환자에게 수술 치료가 필수"라며 "보조 PDT 치료도 피부 치유를 촉진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중증 두피 모낭염을 겪은 A씨의 경우 복합 치료가 효과적이었다"면서도 "단일 환자에 대한 경험이기 때문에 향후 연구를 위해 다른 증례를 찾아 분석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피 여드름과 모낭염의 차이점은? 두피에 뾰루지 비슷한 것이 올라왔다면 두피 여드름 혹은 모낭염 둘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 두피 여드름과 모낭염의 생성 원인은 엄밀히 말하자면 서로 다르다. 두피 여드름은 모낭 입구에 '각질'이 쌓여 모낭 속 피지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할 때 생긴다. 그 피지로 꽉 차있는 여드름에 2차 '세균 감염'이 이뤄지면 모낭염이 되는 것이다. 여드름과 모낭염을 구별하는 방법은 '면포'가 있는지 보는 것이다. 면포는 여드름의 특징적 병변으로 여드름에서만 나타난다. 여드름은 면포를 거쳐서 염증성 병변으로 진화한다. 반면 모낭염은 면포가 생기지 않고 바로 붉고 아픈 염증으로 나타난다. 보통 피지가 많거나 여드름 피부 타입인 사람들에게 두피 여드름 역시 많이 나타나는 편이다. 단순한 피지 문제일 경우 피지 억제제를 사용한다. 반면 본래 피지가 많은 여드름 피부 타입인 경우, 특히 염증이 생겨 모낭염으로 발전한 경우에는 항생제를 복용한다. 모낭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예방이 중요 보통 가벼운 염증 항생제만 복용해도 3~5일이 지나면 증상이 바로 가라앉는다. 하지만 염증이 심화되거나 오래가는 경우에는 모낭 속 세포를 특수 배양해 곰팡이균 여부를 확인해볼 수 있는데 이 때 곰팡이균이 발견되면 진균제를 복용한다. 모낭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면역력 저하, 외부 환경, 피부에 가해지는 자극, 식습관, 수면 패턴, 유전력 등 원인이 다양하기에, 무엇이 모낭염을 일으키는지 명확하게 지목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모낭염을 완치하는 것도 어렵다. 증상이 악화될 때마다 이에 맞춰 증세를 가라앉히기 위해 적절하게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따라서 지나친 스트레스를 삼가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등 몸 전체의 컨디션 관리에 힘써야 한다. 가급적 술과 담배를 줄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14 05:52:32[파이낸셜뉴스] 올해로 93세가 된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최근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 홍보 영상에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14일 가천대학교 공식 유튜브 채널에 학교 홍보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이 총장이 허리를 꼿꼿하게 세우고 바른 자세로 앉아 학교를 소개하는 장면이 담겼다. 구순이 넘은 나이에도 풍성한 머리숱과 매끈한 피부, 또렷한 눈빛을 한 이 총장은 "우리가 살아갈 인공지능과 플랫폼 시대는 문턱도 울타리도 없는 것이 특징"이라며 "우수한 학생들 앞선 기업들은 기회가 넘치는 플랫폼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천대학교가 그중 최고의 플랫폼 대학이 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총장의 모습을 본 누리꾼들은 "이분은 진짜 동안계의 기네스북에 등재돼야 한다", "최강 동안이시다", "저런 활력과 허리 꼿꼿함은 엄청난 노력과 좋은 습관이 있었을 것 같다", "자기 관리가 엄청나시다", "이분 앞에서 동안을 논하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1932년생인 이 총장은 1957년 서울대 의대를 졸업해 1958년 인천에서 이길여산부인과를 개원했다. 이후 그는 1978년 국내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인 인천 길병원을 설립했으며, 현재 가천대 총장을 비롯해 가천대 길병원 이사장, 가천길재단 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편 이 총장은 여러 인터뷰 등을 통해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물을 많이 마시고, 맵고 짠 음식을 자제한다고 밝혔다. 또 스트레스를 잘 받지 않으며, 매일 아침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고 전했다. 이 총장은 지난해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하니까 열정이 넘치는 게 아니라 열정이 있으니까 건강한 것인지도 모르겠다"며 "'나이에 비해 건강하다'라는 생각 자체를 안 한다. 내 건강의 기준은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느냐'이다"라고 말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5-13 14:26:48[파이낸셜뉴스] 러시아의 한 30세 남성이 머리 뒤쪽에 자라난 13cm 크기의 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8일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이 남성의 뒤통수에서 3년전부터 뿔이 자라기 시작했으며, 그는 뿔 때문에 수면은 물론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을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겪어왔다. 이 뿔은 '각질종(corneal keratoma)'으로 불리는 병변이다. 이는 피부의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가 과도하게 증식하며 딱딱하게 굳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마치 동물의 뿔처럼 바깥으로 돌출된 형태를 보인다. 일반적인 피부종양과 달리, 각질종은 뿔 모양으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며, 드물게 수 cm 이상 자라는 경우도 보고되지만 13cm에 달하는 크기는 극히 이례적이다. 수술을 집도한 루질 쿠르마툴린 박사는 "종양은 완전히 도려내졌으며, 뿌리 부위까지 긁어낸 후 고주파 소작술로 재발 가능성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양성인지 피부암인지 빠른 조직검사 필요 '피각'으로도 불리는 이 피부 질환은 피부의 가장 바깥층인 표피의 과도한 성장으로 뿔 모양의 돌기가 생기는 병이다. 신체 어디에서든 발병할 수 있는데 주로 자외선 노출이 심한 얼굴, 손, 팔 등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자라는 속도가 매우 빠르고, 길이도 다양하다. 피각은 대부분 직선, 곡선으로 단단하고 노랗게 생겼다. 뿔이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이 반복하면서 염증이 동반되는 일도 잦다. 염증이 생기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피부암일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일단 피각이 발견되면 조직검사를 빨리 받는 것이 좋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지만 지루성 각화증, 바이러스성 사마귀 등이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다. 편평상피암 등 피부암의 합병증으로도 잘 발생한다. 피각을 막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만큼 평소 자외선 노출을 줄이고, 피부에 못 보던 돌기가 생기면 검사를 받는 게 좋다. 전염성 없지만, 여러개가 여러 위치서 자랄 수도 있어 피각은 전염성이 없어,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지는 않는다. 보통 1개만 자라지만, 여러개가 여러 위치에서 자랄 수도 있다. 신체 어느 곳이나 발생 가능하며 머리와 귀, 손등, 팔뚝 등 햇빛에 노출되기 쉬운 부위에 더 흔하게 생긴다. 이 같은 뿔을 발견했을때 손톱으로 뜯거나, 손톱깎이를 이용해 잘라내지 말아야 한다. 2차 감염이 올 수도 있고, 흉터화 될 수 있다. 특히 ▲통증 ▲밑단이 단단하게 경질 ▲밑단이 넓거나 피각 밑단과 전체 높이 비율이 낮을 때 ▲피각 밑단의 붉은 기 등의 특징을 보인다면 '편평상피세포암' 가능성을 의심해 볼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8 21:24:27[파이낸셜뉴스] 서울시립미술관은 오는 7월 6일까지 서소문 본관에서 '말하는 머리들'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총 6개국 21명의 작가(팀)가 참여하는 전시로, 올해 기관 의제인 '행동'을 읽는 여러 경로를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다섯 가지 주제를 다룬다. '미술관과 제도: 굳어진 것과 유연한 것 사이', '미끄러지는 언어', '소거된, 혹은 아직 도래하지 않은 역사', '존재 없이 존재하기', '흔적 더듬기: 껍질-껍데기-재'로 이어진다. 전시는 미술관 안팎의 과제들을 살피는 한편, 미술관, 작품(작가), 관람객이 뒤섞인 다성적·혼성적 발언의 장을 마련해 다종다양한 관계성을 탐구한다. 기존 드러나지 않았던 다양한 움직임을 발견하고 폭넓은 관람 경험을 도모하는 여러 장치가 함께 소개된다. '전시의 장치들'은 벽에 직접 쓰여진 손글씨에 더해, 작가의 말을 담은 '말조각', 입체적인 관람환경 마련을 위한 '오디오 (페어링) 가이드', 전시 감상 보조도구 확대경 등으로 구성된다. 말조각에서 시작된 움직임은 추후 '말 주머니' 형태의 굿즈, 그리고 다양한 목소리를 엮은 '말 모음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최은주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술관과 전시실 공간을 경직된 차원이 아니라 '행동'의 장으로 마주하고 고민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시는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고 서울시립미술관 도슨팅 앱을 통해 '오디오 (페어링) 가이드'를 들을 수 있다. 또한, 전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와 자료를 순차적으로 미술관 공식 SNS를 통해 제공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 일정과 관련한 상세한 정보는 서울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5-05-02 11:50:28[파이낸셜뉴스]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백지연이 MBC 앵커 시절 선배로부터 폭언을 당한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21일 백지연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례한 사람에게 무례함을 돌려드립니다”라는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백지연은 "혼자 사는 게 아니라 여러 사람과 더불어 살다 보면 나한테 무례함을 저지르는 사람도 있고, 쓸데없는 말로 공격해 기분 상하게 하는 사람도 있다"라며 "그럴 때는 나를 방어해 줄 차광막을 올려보라. 나와 저 사람 사이에 막이 있다. 그래서 저 사람이 어떤 나쁜 걸 던져도 내가 안 받으면 된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또 하나는 이렇게 할 수 있다. 그 사람이 나한테 한 그 무례한 행동이나 언사를 그대로 한 번 돌려주는 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9시 뉴스 앵커 당시 겪은 일화를 공개했다. 백지연은 "보통 9시 생방송이면 6시부터 비상이다. 그때는 이렇게 둘러앉아서 같이 기사를 보고 편집도 하곤 했다. 항상 방송을 준비하다 보니 식사 시간을 놓치면 허기가 지곤 한다. 그래서 항상 비상식품처럼 작은 빵 등을 가방에 넣어 갖고 다녔다"고 했다. 이어 "그날도 떡 한 점을 먹고 있는데 한 선배가 지나가면서 '머리 나쁜 것들이 떡을 좋아해'라고 하더라. 그 말이 잊히지 않는다"고 했다. 백지연은 "그때 내가 '그래서 선배님도 떡을 좋아하시나?'라고 했다. 모든 사람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후 이 분이 다시는 그 이야기를 안 하더라"고 말했다. 백지연은 "그렇게 바로 지적을 하는데, 여기서도 중요한 건 감정이 흔들리면 안 된다"며 "상대의 무례함에 휘둘리지 않고, 차분하게 대처하는 법을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렇게 하면 주변 사람들의 눈이 있으니까 이 사람이 '내가 잘못 행동한 건가'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조심하게 되고 다시 그 일을 반복하는 건 안 하게 된다"고 했다. 백지연은 "많은 전문가들은 '무대응이 원칙일 때가 있다' 이렇게 얘기한다. 하지만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으면 '무시해도 된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렇기 되기 전에 적당히 막아야한다"고 했다. 한편 백지연은 1987년 MBC 입사 5개월 만에 '뉴스데스크' 여자 앵커 공개 오디션에서 1위로 발탁된 '뉴스데스크'의 최초이자 최연소 여성 앵커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3 05:30:08[파이낸셜뉴스] 검찰이 11살 초등학생 아들을 야구방망이로 온몸에 멍이 들도록 때려 숨지게 한 친부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12부(최영각 부장판사) 심리로 2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A 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아들 B 군을)야구방망이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며 "피고인은 '엉덩이 부분만 때렸다'고 진술하고 있으나 머리 부위를 제외한 전신을 때렸다"고 밝혔다. 이어 "180cm, 100㎏에 달하는 큰 체격의 피고인이 알류미늄 재질 야구방망이로 무차별적으로 폭행했고, 피해아동이 손으로 야구방망이를 막고 옷장으로 도망가는 등 극심한 고통을 받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피고인은 검찰조사 당시 '이성적이고 제어 가능한 상태에서 체벌을 했다'고 진술하는 등 자신의 책임을 피하기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죄질이 중하나 유족이 처벌을 불원하고 있다"며 구형사유를 밝혔다. 이에 A 씨 측 변호인은 "너무나도 착한 아이를 부모로서의 책임감 때문에 잘못을 저질렀다"며 "고교 시절 야구선수였던 피고인은 위험한 부위를 피해 가며 때렸고, 아이가 숨질 것이라고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같은 잘못이 반복되지 않도록 피고인이 다짐하고 있다"며 "두 딸의 양육을 책임질 수 있도록 법에서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선처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이날 검찰 구형에 앞서 B 군의 친모 C 씨가 법정에 출석해 증인신문을 받았다. C 씨는 증인신문에서 'A 씨의 처벌을 원하나'는 질문에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며 "두 딸이 (A 씨의 부재를) 계속 물어보고 있고, 아빠와 유대가 좋은 막내는 '아빠가 보고싶다'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A 씨는 지난 1월 16일 오후 인천 연수구 소재 아파트에서 초등학교 5학년생 아들 B 군(11)을 둔기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범행 다음 날 새벽 "아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당시 온몸에 멍이 든 상태였던 B 군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찰은 병원에서 A 씨의 B 군 학대 정황을 확인한 뒤 긴급체포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 군 시신 부검 뒤 '외상과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한편 A 씨에 대한 선고공판은 다음달 15일 열릴 예정이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2 17:49:11[파이낸셜뉴스] 사람의 손길을 그리워하던 강아지가 사람 모형에 다가가 머리를 부비는 영상이 온라인상에서 확산하며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는 세르비아 트르스테니크의 한 거리를 배회하던 개와 관련한 사연을 보도했다. 제보자인 베스나 부코예비치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함께 공유한 영상에는 주인을 잃었는지 거리를 떠돌던 개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 개는 빵집 앞에 설치된 제빵사 모형 앞으로 다가가 가만히 머리를 기댔다. 기계로 만들어진 제빵사 모형의 팔 부분이 움직이며 개의 머리를 쓰다듬는 장면이 부코예비치의 SNS를 타고 확산하며 많은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다. 영상의 효과는 곧바로 나타났다. 유기견으로 추정되는 개의 행동에 안타까워하던 누리꾼 중 한 명이 이 개를 입양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더 도도는 “동물 애호가인 니나 사비치가 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트르스테니크 거리에서 개를 구해 320㎞ 이상 떨어진 자신의 집으로 데려왔다”라고 전했다. 사비치는 개를 임시보호하면서 새로운 주인을 구해주려 했으나, 사람들만 보면 머리를 들이밀며 쓰다듬어 달라고 요구하는 개의 사랑스러움에 결국 끝까지 함께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4-22 14:5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