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모발 탈락으로 고민하는 사람의 심정은 절박하다. 단 한 올이라도 모발을 지킬 수 있다면 적극적인 관심을 보일 수밖에 없다. 모발의 생명력은 헤어스타일, 두피 마사지, 샴푸 등 다양한 관리의 영향을 받는다. 모발 관리의 핵심 중 하나가 머리 감기다. 올바른 머리 감기를 하면 모발 탈락이 지연되고, 머리카락 생장이 길어진다. 역으로 잘못된 머리 감기는 모발 탈락을 자극할 수 있다. 모발은 피지에서 유래된 얇은 보호막에 의해 보호받는다. 잦은 머리 감기는 지질층을 손상시켜 푸석하고 약한 모발이 생길 가능성을 높인다. 그만큼 머리 감기 횟수와 방법은 신경 써야 한다. 머리 감는 주기와 방법 결정은 두피와 머리카락 상태 파악이 전제되어야 한다. 탈모인은 지성 피부 빈도가 높은 편이고, 모발이 가는 특징이 있다. 건강하게 모발을 지킬 수 있는 머리 감는 법 10가지를 알아본다. 첫째, 지성 두피 탈모인은 하루에 한 번 감는다. 머리 감기는 하루에 두 번도 좋고, 며칠에 한 번도 괜찮다. 자신이나 주위에서 불편함을 느끼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유분이 많은 지성 두피는 머리 감기를 자주 하지 않으면 두피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가급적 하루에 한 번 감는 것을 권하고, 두피가 불편하면 하루에 두 번도 괜찮다. 둘째, 피지 분비 많은 탈모인은 매일 감는다. 피지 분비가 많으면 지성 두피다. 피지는 관리하지 않으면 두피에 염증이 생기고, 냄새가 날 수 있다. 피지의 산화물이 각질에 들러붙기도 한다. 두피 환경이 악화되면 탈모 진행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매일 머리를 감아서 두피를 청결하게 해야 한다. 셋째, 건성 두피 탈모인은 이틀에 한 번 감는다. 건성 피부는 유분과 수분이 모두 부족하다. 두피가 푸석푸석하고 거친 편이고, 머리를 자주 감을 수록 두피는 더욱 건조해진다. 2~3일에 한 번씩 감는 게 두피 청결에 유리하다. 영양과 수분 보충제를 사용하면 좋다. 넷째, 모발이 연약한 탈모인은 2~3일 주기가 좋다. 연약한 모발은 샴푸 및 손톱 등 마찰과 자극에 손상될 수도 있다. 두피가 지성이 아니면 2일 주기로 모발 세정을 하는 게 좋다. 탈모가 진행될 때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진다. 모발 건강으로 보면 2~3일에 한 번이 좋다. 비탈모인의 모발은 굵고 힘차다. 이 경우는 매일 감는 게 자연스럽다. 다섯째, 환절기 탈모는 하루에 한 번 감는다. 환절기에는 모발 탈락이 많아진다. 계절이 바뀌면 모발 탈락 빈도는 낮아지면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있다. 계절 영향 탈모인 환절기 모발 탈락 완화 방법은 두피와 머리카락을 청결하게 하는 것이다. 하루에 한 번씩 머리 감기를 해 새로운 모발이 잘 자라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또 모발 생장에 도움되는 각종 영양분 섭취도 바람직하다. 여섯째, 탈모인은 저녁에 머리를 감는다. 모발이 잘 자라는 시간은 심야 시간대다. 낮에 두피에 쌓인 피지, 먼지 등의 이물질을 저녁에 씻어내면 두피 환경이 개선돼 모발이 잘 자랄 여건이 된다. 아침에 머리 감기를 하면 두피와 모발 이물질이 남은 상태에서 밤을 지새우게 된다. 또 두피의 유분이 씻겨간 상태에서 낮에 강한 자외선 등에 노출된다. 이는 모발과 두피 건강에 악영향 소지가 있다. 일곱째, 섭씨 35도 정도의 온도로 감는다. 머리를 감을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조금 낮은 섭씨 34~35도가 적당하다. 온도가 높은 뜨거운 물은 유분 제거에 유리하다. 각질이나 피지 같은 노폐물 제거에 유리하다. 그러나 세포 간 지질을 녹여 모발과 두피 건조를 유발하고, 큐티클층과 케라틴 단백질 손상으로 모발을 약화시킬 수 있다. 세정 작용과 두피 보습, 모발 건강 측면에서는 35도씨 정도가 효율적이다. 여덟째, 손가락 지문으로 마사지하듯 감는다. 섭씨 35도 전후의 물에 모발을 30초 이상 적신 뒤 샴푸를 한다. 물에 불린 두피와 모발에 있는 노폐물은 큰 자극 없이도 잘 씻긴다. 샴푸 질은 손가락 지문으로 두피에서 모발 방향으로 한다. 손톱으로 강한 자극이 가해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샴푸는 손에 먼저 덜어 거품을 만든 뒤 머리를 감는 게 좋다. 탈모의 원인이 되는 두피와 계면활성제의 접촉 최소화 방법이다. 아홉째,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머리를 감은 뒤에는 비슷한 온도의 미지근한 물로 헹군다. 체온보다 낮은 온도의 물로 2~3분 동안 충분히 헹구는 게 탈모 예방을 위해 좋다. 머리를 감을 때 사용하는 샴푸에는 계면활성제, 인공 향료 등이 들어 이 성분들을 완전히 제거하는 게 두피와 모발 건강에 유리하다. 열번째, 차가운 바람으로 두피까지 말린다. 두피나 모발이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박테리아 증식 가능성이 있다. 머리를 감은 후는 두피까지 완벽하게 건조해야 하는 이유다. 수건으로 툭툭 치듯이 물기를 제거하고 선풍기 바람을 쐬면 두피와 모발 자극을 최소화하면서 말릴 수 있다. 헤어드라이기도 차가운 바람을 이용하는 게 좋다. 모발은 케라틴 단백질로 만들어져 있는데, 단백질은 섭씨 60도가 넘으면 변성이 된다. 높은 온도로 머리를 말리면 모발이 손상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21 10:44:20[파이낸셜뉴스] 미국의 50대 남성이 어려 보이기 위해 흰수염을 염색했다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목숨을 잃을 뻔 했던 사연이 전해졌다. 14일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햄프셔주 내슈아에 사는 스콧 테오도르(50)는 12살 어린 아내를 위해 처음으로 수염을 검은색으로 염색했다. 하지만 다음 날 아침 그의 얼굴이 퉁퉁 부어 있었고, 베개는 고름이 가득 묻어 누렇게 변해 있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났는데 머리가 너무 부어서 뽀빠이처럼 보였다”며 “어지럽고, 무기력하고, 주변 환경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곧바로 병원 응급실을 찾았고, 의사는 수염에 묻은 염색약 때문에 아나필락시스 쇼크에 빠진 것이라 설명했다. 그는 10일간의 휴가를 내고, 항생제 치료를 받은 후 퇴원했다. 스콧은 "염색약 상자에 적힌 대로 귀 뒤에 패치 테스트를 했다"라며 "사람들이 염색약에 들어있는 화학물질의 위험성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색약 알레르기는 염색을 한 뒤 두피나 피부가 오돌토돌해지며, 가렵고 진물이 나는 부작용이다. 증상이 심할 경우 얼굴이나 두피, 목을 넘어 전신까지 퍼지기도 한다. 검은색을 내기 위해 쓰이는 염색약에는 파라페닐렌다이아민(PPD)라는 성분이 있다. 이 성분은 항원성(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정도)이 강해 부작용을 잘 일으킨다. 피부 발진과 부종, 가려움증, 탈모, 피부염 등 증상이 나타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도 PPD를 염색약에 최대 2%까지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염색약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염색을 하지 않는 것이 좋지만 꼭 염색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 염색 주기를 3~4개월 이상으로 두는 것이 좋다. 또한 가급적 PPD 성분이 없거나 저농도로 든 제품을 써야 한다. 염색 시 약에 맨손이 닿지 않도록 위생장갑을 반드시 착용하고, 눈가 주변 피부에 바세린을 발라 피부 착색을 방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눈 주변은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얇고 연약해 착색이 쉬울뿐만 아니라 염색약 제거 시 까다로울 수 있다. 만약 염색약 알레르기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피부 테스트를 해보면 된다. 염색 48시간 전에 팔 안쪽이나 귀 뒤쪽에 염색약을 동전 크기만큼 바르고 반응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이때 두드러기나 발진이 올라오는 게 보인다면, 해당 약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14 07:25:24[파이낸셜뉴스] 인천 공터에서 훼손된 새끼 고양이 사체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인천 계양구 박촌동 공터에 "새끼 고양이가 죽어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어제는 없었는데 오늘 공터 주변을 지나가다 보니 머리가 잘린 고양이 사체가 버려져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누군가가 새끼 고양이를 고의로 죽였는지 아니면 다른 동물에 의해 사체가 훼손됐는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에도 비슷한 일이 발생했다. 인천 남동구 아파트 단지에서 고양이 4마리가 한꺼번에 죽은 채 발견된 것. 4마리 가운데 한 마리는 사체가 훼손된 상태였다. 당시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사체를 부검한 뒤 "고양이 범백혈구감소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에 통보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1-13 09:42:15[파이낸셜뉴스] 탈모 백과사전은 모발이식 명의로 잘 알려진 모제림 황정욱 대표원장이 탈모 및 모발이식과 관련한 정보를 전하는 전문가 칼럼으로, 탈모 자가진단 방법, 다양한 탈모 발현 유형, 모발이식 수술, 탈모치료 약물 등 자세한 이야기를 전문가에게 직접 전해 들을 수 있다. <편집자 주> 2010년대 중반에 할리우드 스타인 아델, 제시카 심슨, 기네스 펠트로, 조니 뎁, 영국의 해리 왕자 등 유명인들이 실천한다고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은 것이 있다. 특히 방송에 출연한 우리나라 몇몇 연예인도 고운 모발의 비결로 꼽은 것으로 지금까지도 일부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계속되고 있는, 바로 노 샴푸이다. 노 샴푸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샴푸를 쓰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감는 방법이다. 또 하나는 사과 식초, 구연산 등의 영양물질을 혼합한 물로 머리를 감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 샴푸(No Shampoo)가 푸어 헤어(poor hair)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까. 노 샴푸의 효과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있다. 찬성론자들은 탈모 예방과 치료, 환경 보호에 도움된다고 말한다. 모발이 굵고 건강하게 자라는 것을 기대하는 동시에 비듬, 머리카락 냄새, 두피 건조증, 가려움증, 발진도 감소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샴푸의 성분을 모발의 조기탈락과 두피 트러블의 원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샴푸는 두피의 유분, 먼지, 각질을 제거한다. 이를 위해 물과 기름이 섞이게 하는 계면활성제, 거품을 일게 하는 발포제, 침전을 막는 격리제, 부패하지 않게 하는 방부제, 용액의 점도를 늘리는 증점제 등이 포함된다. 여기서 방부제 역할을 하는 파라벤을 포함하여 계면활성제로 거품을 내는 설페이트, 황산염인 라우릴황산나트륨, 라우레스황산나트륨 등 일부 성분은 모발과 두피에 좋지 않을 수 있다. 두피의 기름과 각질 제거 등에 유용하지만 피부 건조와 염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환경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환경론자 중심으로 노 샴푸가 확산되었고, 화학 물질이 함유된 샴푸 대신 노 샴푸를 훌륭한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반대로 화학 물질 사용 자제로 인한 환경 보호에만 역할을 할 뿐 노 샴푸의 효용성에 물음표를 던진다. 먼저, 두피의 청결 유지가 쉽지 않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세척력이 약한 물로만 머리를 감으면 두피와 모발의 기름기와 먼지가 잘 제거되지 않는다. 특히 지성 피부 관리에는 어려움이 많다. 유지와 먼지 등이 남으면 모공이 막힐 수 있다. 이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모발의 영양공급 차질과 두피 트러블 개연성이 있다. 둘째, 노 샴푸일 때 일부에서 사용하는 베이킹소다의 양면성이다. 베이킹소다를 물에 타 헹군 머리카락은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그런데 두피는 산성이고, 베이킹소다는 알칼리성이다. 장기간 접촉하면 모발의 이온 결합과 단백질 구조가 느슨해져 머리카락이 약해질 가능성도 있다. 셋째, 다양한 샴푸 제품들의 성분 차이도 고려할 점이다. 요즘에는 두피나 모발에 부담이 적은 제품들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제품 중에 포함된 황산염 계통의 계면활성제가 피부에 잔존하면 두피 트러블 우려가 있다. 그러나 모발 세척 후 물로 깨끗하게 헹구면 문제가 거의 되지 않는다. 또 아미노산 계열의 계면활성제는 피부 안전성이 높은 편이다. 마지막으로 안드로겐 탈모와는 무관하다는 점이다. 유전자의 영향을 받는 안드로겐 탈모의 발현은 샴푸 사용 여부와는 거의 관계가 없다. 또 치료는 피나스테리드나 두타스테리드 등 의학적으로 검증된 성분의 약물 사용 때 가능하다. 노 샴푸는 모발과 두피에 장단점이 있다. 이는 샴푸도 마찬가지다. 누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두피와 모발 환경개선 효과 가능성은 있다. 가장 근본적인 핵심은 노 샴푸나 샴푸를 사용할 때나 잘 세척 후 헹굼으로써 두피와 모발 건강에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다. / 황정욱 모제림성형외과 원장 pompom@fnnews.com 정명진 의학전문기자
2024-11-06 15:07:51[파이낸셜뉴스] 부산시 산하 공공기관의 노동조합 지회장이 술자리에서 인턴사원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최근 부산 남부경찰서는 특수폭행 등 혐의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부산문화회관 지회장인 40대 남성 A 씨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9월 10일 부산 남구의 한 식당 술자리에서 신발, 담뱃갑 등으로 20대 인턴사원 B 씨의 머리, 목덜미 등을 폭행했다. MBC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A 씨는 땅바닥을 가리키더니 갑자기 신발을 벗어 치켜드는 모습이 담겼다. A 씨는 이어 맞은편에서 연신 고개를 숙이던 B 씨의 머리를 신발로 밀쳤다. 약 1시간 뒤 A 씨는 식당 밖에서 담뱃갑으로 B 씨의 손과 머리를 치고 목덜미를 잡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내려치기도 했다. 이에 피해자 B 씨는 같은 달 11일 경찰에 노조 지회장을 고소하고 20일 소속 기관에 '직장 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다. 조사에서 지 회장은 사건에 대해 '술자리에서 통상 남자들끼리 하는 스킨십'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최근 피해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A 씨를 상대로도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1-04 20:24:51[파이낸셜뉴스] 태국 방콕에서 강물 수위 상승으로 인해 강을 오가는 크루즈선의 탑승객들이 다리 상판에 머리를 부딪힐 뻔한 일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SNS엑스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크루즈선의 직원들이 탑승객들에게 갑자기 고개를 숙이라고 재촉한다. 얼마 후 승객들의 머리 바로 위로 거대한 철제 다리 상판이 스치듯 지나간다. 해당 영상은 지난주 태국 방콕 짜오프라야강을 오가는 디너 크루즈선에서 촬영됐다. 당시 방콕에는 며칠간 엄청난 양의 폭우가 쏟아졌는데, 이 때문에 강물 수위가 급격히 상승하면서 크루즈가 다리 아래를 지날 때 몸을 완전히 웅크리지 않으면 자칫 승객 머리가 다리 상판과 정면충돌할 만큼 아슬아슬한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영상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너무 공포스럽다", "저 정도로 위험하면 크루즈 운영을 멈췄어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0-28 18:16:18[파이낸셜뉴스] 국정감사 내내 서로 으르렁댔던 여야가 민생법안 신속 처리를 위해 모처럼 머리를 맞댔다. 여야는 28일 영세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금융보호책을 비롯해 한국의 대표적 먹거리인 반도체 육성, 당면 과제인 저출생·고령화 문제, 특권 폐지 등 민생과 직결된 주요 현안들에 대해 '민생·공통공약추진협의회'를 본격 가동,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을 추려 속도감 있게 처리하겠다는 데 의기투합했다. 이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실무 협의를 토대로 처리가 시급한 민생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국민보호 등 실생활속에서 국민 안전을 보호하는 법안 등의 목록을 만들고 관련 상임위원회 별로 법안 심사에 속도를 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양당 모두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반도체·인공지능(AI) 등 미래 산업을 비롯해 저출생·고령화, 소상공인 및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논의 테이블에 최우선적으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 양당은 이날 국회에서 민생·공통공약 추진 협의기구 운영 관련 공동 합의문을 체결하고 이 같은 운영 방안을 밝혔다. 지난달 1일 여야 대표가 민생협의회 발족에 합의한지 약 2개월 만이다. 상시로 운영될 예정인 '민생협의회'는 양당 정책위의장을 투톱 사령탑으로 두고, 양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실무진들이 합의 가능한 법안 목록을 추리기로 했다. 민생협의회에서 합의를 이룬 법안들은 신속하게 각 상임위로 넘겨 논의·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민생협의회에선 양당이 공감대를 이루고 있는 의제들을 우선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민생협의회 발족에 앞서 양당의 정책위의장이 밝힌 의제들은 △미래 산업 지원 방안(반도체·AI·국가 기반 전력망) △골목상권 및 지역경제 지원 방안 △저출생·고령화 대책 등이다. 이외 온라인플랫폼 규제, 국회의원 특권 폐지, 지구당 부활 등도 앞서 여야 정책위의장이 언급한 바 있다. 이에 AI기본법, 반도체특별법 등이 양당 논의 의제에 가장 먼저 오를 수 있다. 양당의 '공통 분모'이외에 여야가 각자 핵심 법안을 제시해 논의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도 있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속도가 나지 않거나 공통 법안으로 추려지진 않았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법안이 있다면 의장끼리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연금개혁안이 국회로 넘어온 지가 이제 두 달째가 돼 가고 있다"며 "가능하면 이번에 연금논의기구도 같이 합의해서 국민들께서 기대하는 수준의 기획안을 도출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도 갖고 있고,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에 대한 공동 규탄 결의안도 같이 한 번 논의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큰 틀의 민생협의회 운영 방안에 합의한 양당 정책위의장은 추후 구체적 논의 대상 법안들을 선정해 나갈 예정인 가운데 조만간 한동훈·이재명 대표 회담에 앞서 의제를 사전 조율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진 정책위의장은 "(여야 대표 회담은) 비서실장 간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회의가 확정되면 의장들의 역할도 주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국회가 민생을 외면한 채 특검법 정국 등 당리당략에만 매몰돼 있다는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데 부담을 느낀 여야가 부랴부랴 민생의제 논의에 나섰다는 관측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28 15:29:21[파이낸셜뉴스] 자녀가 학교폭력 사안의 가해 학생으로 연루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경기 성남시의회 의원이 사과했다. 성남시의회 국민의힘 A 의원은 17일 사과문을 통해 "피해를 본 학생과 가족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하며, 시민 여러분께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경기도교육청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성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 4명이 B 학생을 상대로 공원에서 과자와 모래를 섞어 먹이고, 게임 벌칙 수행을 이유로 몸을 짓누르는 등 폭력을 저질렀다.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선 교육 당국은 학교폭력 사실을 확인한 뒤 최근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를 열어 가해 학생 중 2명에게 서면사과와 학급교체 조치를 했다. 가담 정도가 덜한 1명에게는 서면사과와 학교에서의 봉사 4시간, 나머지 1명에게는 서면사과 조치했다. 이 과정에서 시의회 민주당 의원 일부는 지난 16일 성남교육지원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해 학생 가운데 시의원의 자녀가 있다며 “선출직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거취를 표명하라”고 해당 시의원의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A 의원은 "그간 사과 입장표명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한 것은 아직 교육청의 학폭심의위원회가 열리기 전의 상황에서 공개적인 사과나 어떠한 입장표명 조차도 너무나 조심스럽고, 또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해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모 된 도리로 제대로 가르치지 못한 제 책임이 크다. 제 아이도 피해 학생에게 사과하고 지난 일을 후회하며 뉘우치고 있다"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거듭 용서를 구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10-18 07:43:55[파이낸셜뉴스] 가수 제시 일행이 팬을 폭행해 논란이 인 가운데, 당시 상황이 담긴 추가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16일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사진 촬영을 요청하는 폭행 피해자와 이를 막아 세운 코알라 프로듀서, 난데없이 폭행한 가해자의 모습이 담겼다. 폭행 후 가해자와 제시 일행이 모두 같은 방향으로 가는 모습까지 볼 수 있었다. 이에 피해자 측은 "이 모습을 보고 (가해자가) 제시 일행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특히 영상에는 가해자의 얼굴이 정면에 가깝게 담겨, 체격과 머리 스타일, 두 팔 문신까지 확인할 수 있었다.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 소장은 영상 속 남성과 가해자의 유사성이 84%라고 설명했다. 황 소장은 사건반장에 "영상 화질이 저하됐고, 얼굴의 윤곽이 또렷하게 나와 있지 않다"라면서도 "그래도 특정 얼굴 안면은 있기 때문에 인공지능으로 안면 대조 실험을 한 결과, 유사성 84%로 유사한 얼굴형 또는 생김새를 갖고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시는 16일 피고소인 조사를 위해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오후 10시6분께 서울 강남경찰서에 도착한 그는 ‘고발도 당한 상태인데, 혐의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일단 때린 사람 빨리 찾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벌받았으면 좋겠다. 제가 있는 대로 오늘 다 말하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취재진이 ‘당일 가해자를 처음 본 게 맞느냐’고 묻자 “처음 봤다”고 답했다.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서 한 미성년자 팬이 제시 일행을 만나 사진을 요청했다가 제시 주변에 있던 남성 A씨에게 폭행을 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CCTV 영상에서는 일행이 가해자 A씨를 말리는 모습이 포착됐고, 제시는 이내 현장을 떠났다. 이에 제시가 일행의 팬 폭행을 외면했다는 의혹이 일었다. 경찰 신고 후 제시는 주변 술집에서 발견됐으나 A씨는 함께 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술집에 있던 제시 일행에게 A씨의 행방을 물었으나 이들은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제시의 측근인 프로듀서 B씨를 폭행 혐의로 불러 조사했다. 그는 제시와 친한 프로듀서이자 A씨의 지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공개되면서 제시 등 일행을 비롯해 총 4명이 폭행 혐의로 피해자로부터 고소당했다. 이후 한 네티즌은 이들을 범인도피·은닉죄로 고발하기도 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17 06:36:10[파이낸셜뉴스] 지인 소개로 처음 만난 남성을 맥주병으로 폭행한 전 프로야구 선수 정수근 씨(46)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찰은 남양주지원 형사2단독(부장판사 최영은) 심리로 열린 재판에서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정 씨는 지난해 12월21일 경기 남양주시 호평동의 한 유흥주점에서 함께 술자리를 갖던 남성 A씨의 머리를 맥주병으로 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정씨는 지인들을 통해 처음 소개받은 A씨가 3차 술자리 동석을 거절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받은 정 씨는 당시 누범기간이었다. 이로 인해 A씨는 머리 부위가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다. 정씨는 범행 직후 A씨에게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사과했지만, A씨는 처벌을 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씨 변호인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정 씨가 사건 당시 우울증과 불면증 약을 복용하고 있어 부작용으로 인해 전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선처를 구했다. 정 씨는 최후진술에서 "모든 죄를 인정하고,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많은 약을 복용하다 보니 판단력을 잃은 것 같다. 우발적이고 저의 모든 잘못 인정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씨에 대한 선고 기일은 12월 4일 같은 법정에서 열린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10-11 23:1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