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정차한 버스 아래에 자신의 머리를 집어 넣는 남성의 모습이 블랙박스에 포착됐다. 23일 YTN이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9시20분쯤 서울 문정동의 한 버스정류장에 정차한 버스 뒷바퀴 쪽에 한 남성이 엎드리더니 자신의 머리를 밀어 넣는 장면이 담겼다. 남성은 버스 쪽으로 몰래 다가와 엎드린 뒤 머리를 넣었지만 다행히 버스기사가 출발하기 전 사이드미러를 통해 이를 발견했다. 버스기사가 “뭐하는 거냐”고 호통을 치자 남성은 바로 일어나 도망쳤다. 해당 남성이 왜 버스 밑에 머리를 넣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버스기사는 “조금만 바퀴를 움직였다면 큰일 났을 것”이라면서 “승객들도 놀라 한동안 출발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버스기사는 향후 비슷한 일이 생길 것을 우려해 사내 게시판에 주의를 당부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지난 2월에도 경기도 수원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한 여성이 정차한 버스 뒷바퀴에 발을 고의로 집어넣었다가 버스기사에게 발각된 후 달아난 일이 있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4-23 21:24:20[파이낸셜뉴스] 고가도로 아래에서 의문의 물체를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란 벌초객의 사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벌초하러 갔다가 변사체 본 줄. 소름'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7일 오후 서울에서 지방으로 벌초하러 가는 길에 잠시 쉬기 위해 전라북도 부안 IC 인근 고가 아래 차를 세우고 휴식을 취했다. A 씨는 "좀 으슥한 곳이었는데 한 30분가량 자다가 눈을 떠보니 인근 배수로 위에 사람 키만 한 상자가 보였다. 뭔지 궁금해서 가까이 다가가려다가 어렴풋이 보이는 머리카락과 살구색 몸통에 소스라치게 놀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처음엔 변사체인 줄 알았다. 두려워서 가까이 갈 용기가 안 나더라. 멀리서 보는데 목이 잘려 나간 것처럼 보여서 더 소름 돋았다"라고 토로했다. 그는 "경찰에 신고해야겠다 싶어서 확실하게 확인한 뒤에 신고하려고 용기를 내어 가까이 다가갔다. 정체는 리얼돌이었다. 머리가 떨어져 있는 여체 몸통에 옷은 반쯤 벗겨져 있어서 사람이 아니란 걸 알고도 소름 끼쳤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후에는 그게 왜 거기 있는지가 궁금해지더라. 누가 이걸 이런 데 버렸을까. 사람 놀라게. 실리콘이라 자연에서 썩지도 않을 텐데. 아니면 누군가 거기서 이상한 짓을 한 건지, 배수로에 떠내려온 걸 누가 건져놓은 건지. 몸통과 발목은 왜 분리해 놓은 건지 별 궁금증이 다 들었다. 어쨌든 그 뒤에 저는 그냥 갈 길 갔다. 누가 치우지 않았으면 아직도 거기에 있을 거다"라고 부연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저렇게 발견하면 사체랑 진짜 헷갈리긴 할 듯", "이 정도면 기절하겠는데", "쓰레기봉투에 마네킹 머리 가득 차 있는 거 보고 놀랐었는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9-13 21:53:15[파이낸셜뉴스]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뇌종양이 있는 3살 원생을 수차례 학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가운데, 원생을 폭행한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가 공개됐다. 아들 뺨에 붉은 손자국 발견한 부모, CCTV 확인하고 충격 지난달 31일 JTBC '사건반장'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제보한 A씨는 해당 어린이집에 생후 6개월부터 뇌종양 치료를 받아온 3살 아들을 맡기며 "머리에 충격 가지 않게 해 달라"고 어린이집에 부탁했다고 한다. 어느 날 A씨는 하원을 한 아들의 뺨에 붉은 손자국이 있는 것을 발견했고, 어린이집 측에 상처에 대해 물었으나 "잘 모르겠다. 놀다가 다친 것 아니냐"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한다. A씨는 CCTV를 보여달라 요청했지만 원장은 "CCTV를 본다면 우릴 못 믿는 거니 (어린이집을) 그만두는 걸로 알겠다"고 했다고 한다. 담당 보육교사 B씨 역시 "CCTV 보면 안 좋을 수도 있다"며 A씨를 만류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그러나 A씨는 재차 CCTV 영상을 요구했고, 해당 영상을 확인한 뒤 충격에 빠졌다. 영상에는 약을 먹이던 보육교사가 물티슈로 아들의 얼굴을 치는 모습과 머리를 밀쳐 A씨의 아들이 뒤로 나자빠지는 모습 등이 담겼기 때문이다. 또 보육교사가 약을 다 먹고 우는 A씨의 아들 얼굴을 밀쳐 벽에 머리를 부닥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해당 영상을 본 A씨는 보육교사에게 폭행의 이유에 대해 묻자 "약을 먹이다 힘 조절이 안 됐다"고 답했다고 한다. 어린이집 원장은 아이가 벽에 부딪히는 모습을 보고 "벽에 스폰지가 부착돼 있어 괜찮다"고 했다고 답변했다고 한다. A씨는 보육교사와 원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2살 여자아이도 26차례 학대한 정황 "원장이 스트레스 줘서" 경찰 조사 결과 보육교사가 다른 2살 여자아이를 26차례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보육교사는 아동학대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으며, 어린이집 원장은 관리·감독을 소홀히 한 점이 입증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됐다. 당초 보육교사는 "아이들을 사랑하지만 힘들어서 그랬다"라고 혐의를 일부 인정했으나, 사건이 검찰에 넘겨지자 "나도 피해자다", "원장이 스트레스를 주고 아이들이 힘들게 해서 나도 모르게 그랬다"라고 주장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씨는 "생각해 보면 소름이 끼치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유아 노트를 보면 보육교사는 아이를 때린 날에 '의자 모서리에 찍혀 상처가 났다'고 쓰고 억지로 빵을 먹인 날에는 '아이가 빵 먹기 싫어했는데 잘 참고 먹어 예뻤다'라고 적었더라"고 토로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8-02 08:27:27[파이낸셜뉴스] 흉기를 숨긴 채 미용실 사장에게 접근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1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미용실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30분쯤 일면식 없는 남성에게 범행을 당할 뻔했다고 제보했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색으로 무장한 남성이 장갑을 착용한 뒤 미용실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미용실 청소를 하던 A씨는 가게에 들어온 남성에게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남성은 "내일 영업하냐. 몇 시까지 영업하냐"라고 묻고는 밖으로 나갔다. 잠시 후 다시 돌아온 남성은 미용실 계단에 우두커니 서 있었다. 때마침 가게 정리를 마친 A씨가 불을 끄고 나왔고, 인기척에 놀란 남성은 급히 줄행랑을 쳤다. 이날 일을 남편에게 알린 A씨는 CCTV를 확인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남성이 대화하는 내내 등 뒤에 흉기를 쥐고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제2의 부산 돌려차기 사건이 될 뻔했다"며 "순간 어린 두 딸의 얼굴이 떠오르면서 공포스러웠다"고 놀란 심경을 털어놨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남성을 붙잡아 자세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결국 혐의 없음으로 풀어주고 사건이 터지고 나서 부랴부랴 처리하겠지" "완전 소름이다" "제발 강력하게 좀 처벌해라" 등 분노의 댓글을 달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20 10:45:24[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에서 한 남성이 미용실 강아지의 목을 조르고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창원 사림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다는 A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 손님이 제 강아지를 학대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 23초 강아지 목누른 가해자는 교회 목사 30초 길이의 영상에는 미용실 소파에 앉아있는 남성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사장의 반려견을 쓰다듬는 척하더니 갑자기 목을 조르기 시작했다. 강아지가 발버둥 치자, 더 강하게 목을 짓눌렀다. 남성은 23초간 더 목을 조르고 난 뒤에야 강아지를 놔줬고, 놀란 녀석은 소파에서 내려가 A씨를 찾아갔다. 당시 A씨는 다른 손님의 머리를 감겨주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함께 출퇴근하며 매장에서 키우는 강아지가 있다. 가해자가 왔다 간 뒤 멀쩡하던 개가 구석에 숨고 불안 증세를 보였다"며 "심하게 캑캑거려 혹시나 하는 마음에 CCTV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충격적인 건 해당 남성이 교회 목사라는 것이다. A씨는 "처음 방문한 미용실에서 남의 개에게 저런 행동을 해놓고 사과 한마디 없다. 본인은 아직도 잘못한 게 없다고 뻔뻔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분노했다. 고소장 접수해도 별로 개의지 않아 이어 "유튜브에도 목사라며 예배 영상 올리고 뒤에서는 주인 몰래 개 학대하고 CCTV 찾는 듯 두리번거렸다"며 "소름 돋는 행동을 한 이 사람이 목사로 아무렇지 않게 지내는데, 그러지 못하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후 A씨는 창원중부경찰서에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그는 "경찰에서는 동영상이 있다고 해도 보여달라는 말조차 안 하고 민원실에 접수하고 가라고 하더라"며 "더한 학대에도 크게 처벌받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동물학대죄의 법정형은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하지만 법원이 동물학대에 징역형을 선고하는 경우는 드물다. 대부분 벌금형에 그치는 게 일반적이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8 06:47:2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해 다른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는 영상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몰랐다" "이럴수가"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인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공유한 영상이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영상에는 그가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실시간으로 여성으로 변하는 모습이 담겼다. 양갈래머리 가발을 쓴 그는 AI 딥페이크 소프트웨어를 활성화하기만 했는데도 귀여운 여성으로 변신했다.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남성의 얼굴을 변환시킨 것이다. 특히 해당 영상속 남성은 어떤 동작을 해도 여성의 모습은 그대로 였다. 행동도, 입 모양도 자연스러워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해당 영상은 누군가가 다른 사람으로 가장하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를 보여주면서 많은 사람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누리꾼들은 “소름이 돋는다”, "범죄에 활용되면 큰일이다” 등의 충격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런가 하면 최근 삼성SDS에서 공개한 AI으로 만든 직원 (신다솜)도 인기를 끈 바 있다. 여성 직원 신다솜은 똑 부러지는 27세 막내 사원이다. 또 제주도청은 정책 뉴스를 알리기 위해 ‘가상인간 아나운서’를 도입했다. 제주도는 이 아나운서에게 ‘제이나’(J-NA)라는 이름을 붙였다. 제주 뉴스 AI(Jeju News AI)의 각 단어 알파벳 앞글자를 따왔다. 한편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5년안에 AI가 인간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AI 기술 도입으로 올해 들어서만 3만여 명의 사람들이 직장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5-07 10:36:08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이, 'MZ잼'이 폭발한 대만 로컬 투어를 제대로 즐겼다. 지난 29일 방송한 E채널·SBS Plus '먹고 보는 형제들2'(이하 '먹보형2') 6회에서는 엄지윤이 '픽'한 대만 MZ들의 사천요리 맛집과 '핫플' 거북이 점집, 대만 최고의 '미슐랭 맛집' 조식을 제대로 즐긴 '먹보 남매'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의 모습이 펼쳐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0.8%(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 E채널·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0.9%까지 올라가 매주 탄탄한 안방 시청자들의 관심과 응원을 반영했다. 또한 방송 직후, '먹보형2' 공식 SNS 및 E채널과 SBS Plus의 유튜브, 네이버 오픈톡 등에는 수많은 피드백이 쏟아져 '먹보형2'의 화제성을 실감케 했다. 국내외 시청자들은 "마지막 해물죽 식재료 진짜 궁금해요. 문세윤 울 뻔~", "게스트들 인간미 넘치네요! 이렇게 케미가 좋을 줄 몰랐는데 기대 이상!", "MZ 입맛에 맞춰지는 아재 삼촌들 너무 귀여워요", "이번 여름휴가는 대만으로!", "엄지윤 픽 센스 대박입니다. 사천요리랑 조식 꼭 먹어보고 싶네요", "다음주 정혁표 자유분방한 여행도 완전 기대됩니다" 등 열띤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네 사람은 대만의 신시가지에 입성했다. '한식 러버' 문세윤은 길바닥에서도 뜨끈한 국물 냄새를 기가 막히게 알아차렸다. 'MZ 여행 가이드'로 나선 엄지윤은 "우리가 가려는 식당은 한국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라고 설명해, 문세윤을 더욱더 흥분케 했다. 이윽고 사천요리집에 도착한 네 사람은 총 10가지 메뉴를 주문했고, 곧 계란두부튀김이 서빙됐다. 네 사람은 입에 넣자마자 녹는 식감과 단맛에 홀릭해 "헉! 미친다"를 연발했다. 이어 개운한 마파두부와 매콤한 부추꽃볶음까지 맛본 문세윤은 "김치 생각이 안 난다"며 어느새 '한식병 치료' 모멘트를 맞았다. 김준현은 '마파두부 꽃밥'은 물론, 볶음밥에 부추꽃볶음과 족발찜 국물, 고수를 넣고 비빈 '고수심 양'을 개발해 '먹는 것에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에 '먹제자' 정혁은 김준현의 먹조합을 따라 먹으며 "하오츠(맛있다)"를 연발했다. 그후로도 계속된 김준현-문세윤의 '네버엔딩 먹방'에 정혁은 '먹방 챔피언리그' 생중계 모드에 돌입했다. 치열한 승부 끝, 세기의 '먹보 대결' 승자는 김준현이었다. 패배한 문세윤은 김준현을 향해 "생얼에 머리 날라 갔고 땀도 쭉쭉이지만 이렇게 먹는 게 진정성"이라며 '엄지 척'을 날렸다. 다음으로, 엄지윤은 스산한 산중턱으로 세 사람을 이끌었다. "거북이로 점을 보는 곳"이라고 이곳을 소개한 엄지윤은 신비한 분위기의 점집에 들어섰고, 가장 먼저 정혁이 점을 봤다. 직후 새와 거북이가 점괘가 담긴 카드를 뽑았는데 모두 같은 그림의 카드를 뽑아 소름을 유발했다. 처음 보는 광경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정혁은 "하오츠(맛있다)"라고 제멋대로 감탄해 폭소를 안겼다. 점술사는 정혁의 점괘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말고, 능력이 충분하니 하고 싶은 것을 하라"고 풀이했다. 또한 "3년 뒤에 용이 될 수 있다"고 덧붙여 정혁을 미소짓게 했다. 그 뒤를 이어 점을 본 김준현은 "문세윤과 언제까지 같이 일을 하는지 궁금하다"고 물으며 점을 봤다. 점술사는 "내년부터 5년은 괜찮다"며 두 사람의 '먹보 콤비' 케미를 인증했다. 다음 날 아침, 네 사람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무려 5년간 미슐랭에 선정된 역대급 맛집에 오픈런을 하러 출동했다. 하지만 아침 8시 반에도 줄이 2층까지 이어져 있었고, 네 사람은 약 1시간 반을 대기한 뒤 식당에 입장했다. 이후, 또우장(대만식 콩물)과 요우티아오(대만식 꽈배기)를 조식으로 영접했다. 또우장에 요우티아오를 찍어 연신 입에 넣던 김준현은 "꼬소 공포증 올라온다"며 행복 포텐을 터뜨렸고, 호우사오삥(대만식 샌드위치)을 맛본 문세윤은 '빵렐루야'(?)의 기적을 만끽했다. 엄지윤은 "한국에서 이 메뉴 먹힐까요?"라며 사업 욕심까지 드러냈다. 이로써 '엄지윤's 대만 가이드'가 극찬 속에 마무리 된 뒤, 정혁's 플랜이 시작됐다. 정혁은 모두를 대만의 온천 특화지구 '베이터우'로 데리고 갔다. 네 사람은 과거 사람들이 증기 때문에 '마녀가 살던 곳'으로 오해했다는 베이터우에서 '증기구경'잼을 뿜었다. 김준현은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광경"이라며 감상에 젖었다. 정혁은 본격적인 온천 탐험에 앞서, '주전부리 맛집'으로 세 사람을 리드했다. 여기서 해물죽 같은 음식을 맛본 네 사람은 만족스러워했는데, 직원이 "OOO가 들어갔다"고 주재료를 설명하자 모두가 뒤로 넘어갔다. 눈물까지 글썽인 문세윤의 모습에 정혁은 "먹보형판 해골물…"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과연 이 죽에 들어간 주재료가 무엇일지 궁금증이 치솟는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서는 '정혁's 로컬 드라이빙 투어'가 펼쳐져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대만으로 떠난 김준현-문세윤&정혁-엄지윤의 MZ식 신개념 여행기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30분 방송하는 E채널·SBS Plus '먹고 보는 형제들2'에서 만날 수 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E채널·SBS Plus
2024-04-30 11:12:42[파이낸셜뉴스] 일본에서 이른바 여장 변태의 ‘신종 수법’이 알려졌다. 해당 수법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확산, 논란이 일고 있다. SNS에 공개된 신종 수법 관련 사진을 보면 얼핏 보면 여성 같지만 자세히 보면 머리까지 뒤집어쓴 전신 타이즈에 얼굴을 그려 넣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름 끼치게 무섭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0일 한 일본인 엑스(X) 사용자는 “전신 타이즈에 얼굴을 그려? 진짜로 공포다”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을 올렸다. 영상 속에서 모자를 쓰고 스커트를 입은 한 여성은 다른 여성들 사이에 앉아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었다. 누가 봐도 평범한 여성이었다. 하지만 클로즈업을 하니 이상하게 어색한 얼굴이 확연히 눈에 띄었다. 눈동자나 눈꺼풀에는 어떠한 미동도 없었다. 또 전신 타이즈로 얼굴을 가리고 여자 화장실까지 출입하는 변태 목격담도 있었다. 이 남성은 ‘타이즈맨’이라고 불렸다. 이를 본 여성들은 SNS상에서 서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한 사용자는 “골격으로 남자임을 알 수 있다" "여자가 하지 않는 행동을 여장남자는 하기 때문에 알기 쉽다” 등 조언을 남겼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9 15:08:26"옷 벗고 가만히 있어! 담배빵하게"검사 시절, 심각한 데이트 폭력 사건을 처리했었다. 가해자는 데이트 악마였다. 가해자는 여자 친구에게 속칭 ‘담배빵’(맨 살에 담뱃불을 지지는 것)을 했다. 장소는 모텔이었고, 여자 친구는 옷을 벗은 상태였다. 가해자는 여자 친구와 성관계를 했다. 그 후 말다툼했다. 심하게 여자 친구를 나무랬다. 그리고 폭발했다. 여자 친구는 무서웠다. 옷을 입고 모텔방을 나가려 했다. 가해자가 나지막이 말했다. “자기야! 옷 벗고 가만히 있어!! 담배빵하게...”. 여자 친구는 소름이 돋았다. 순간적으로 몸이 얼었다. 꼼짝 못하고 담배빵을 당했다. 가해자의 말에 의하면, 담배빵하면서, “머리를 조금 쥐어박기도 했다”고 한다. 나체로 얼어붙은 여친 주요 부위에...담배빵은 여성의 은밀한 신체 부위에 이루어졌다. 가해자는 가슴과 주요 부위를 노렸다. 여자 친구는 치욕적이고, 수치스러웠다. 하지만, 극심한 공포에 저항할 수 없었다. 끔찍했던 모텔방을 나선 후, 여자 친구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무서워서 몇 주 고민했지만, 결국은 고소장을 내기로 결심했다. 그후, 경찰은 가해자를 조사했다. 가해자는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싹싹 빌었다. 가해자는 벌금 전과만 3회 있을 뿐, 대단한 전과는 없었다. 담배빵 상해가 엽기적이기는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3주 상해에 불과했다. 가해자는 직업도, 주거도 일정하다며, 도망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시는 이런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했다. 그리고, 필자(당시 검사)가 이 사건을 배당받았다. "맞을 만 하죠, 여자친구가 절 미치게 만들어요"필자는 가해자를 소환 조사했다. 여자 친구에게 재범할 우려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검사의 책무라고 생각했다. 가해자의 속마음을 알아야 했다. 이야기를 잘 들어주면서, 속마음을 캐냈다. 가해자는 △여자 친구가 자신을 미치게 만들고, 맞을 만하다고 말했다 △다른 남자에게 ‘헤픈 여자’이고 △자꾸 자신을 배신해서 때린 것이며 △이번에 고소한 것도, 합의해주지 않는 것도, 너무 심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검사에게는 자백하며 모두 자기 잘못이라고 말했다. 진정성이 보이지 않았다. 벌금 전과, 알고보니...여친 어머니집 침입해 폭행가해자는 위험했다. 설사, 여자 친구가 잘못했어도, 담배빵 등 엽기적 폭력은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벌금 전과 3회가 뭐냐고 물으며 판결문을 확인했다. △여자 친구와 그 모친을 때리고 △여자 친구를 찾겠다며 모친 집에 주거침입했던 것이었다. 다만, 여자 친구와 합의해서 벌금으로 끝났었다. 필자는 걱정스러웠다. “불구속 기소하면, 또 다시 재범하지 않을까?” 피해자 진술을 들어보았다. △친구였던 가해자가 매달려, 억지로 사귀게 되었는데 △‘헤픈 여자’라니 너무 황당하고 △억지와 꼬투리 잡기로 데이트 폭력과 사과가 반복되었으며 △과거 벌금 사건의 합의도 가해자의 강요로 인한 것이고 △사건화되지 않은 데이트 폭력도 여러 번 있었고, 그 정도도 가볍지 않으며 △지금도 가해자의 해코지가 두렵다고 했다. 가해자 긴급체포! 휴대폰 압수해보니, 다른 여자와...필자는 구속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피해자를 가해자로부터 격리·보호해야 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미체포 상태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 가해자가 피해자를 가만 두지 않을 위험이 컸다. 결국, 필자는 사건화되지 않았던 데이트 폭력을 추가 입건하고, 가해자를 긴급체포한 후 구속했다. 아울러, 가해자의 휴대폰을 압수했다. △피해자를 위협하거나 합의를 강요하는 문자 메시지가 있는지 △피해자에 대한 몰카 동영상이 있는지(피해자는 몰카도 걱정했었다.) 확인했다. 그런데, 휴대폰에서 다른 여자들과 사랑을 속삭이는 문자 메시지, 민망한 사진이 다수 발견되었다. 황당했다. 피해자를 사랑한다던 가해자가 ‘헤픈 남자’였던 것이다. 필자는 엄히 경고했다. 또 다시 피해자를 해치면 보복범죄로서 최악의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가해자는 수갑을 찬 채로, 고개를 떨궜다. 다른 사람 마음을 얻어야 내가 잘 된다살다보면, 자기만 생각하고, 남 생각은 안하는 사람을 보곤 한다. 내 탓은 안하고, 남 탓만 한다. 당연히 다툼과 문제가 생긴다. 극단화되면 범죄다. 데이트 폭력, 스토킹이 이렇다. 상대방 입장은 안중에 없다. “내가” 미치겠으니까. 하지만, 뭐든지 혼자 할 수는 없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 함께 하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 그런데, 자기만 생각하면,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없고, 다툼만 대량 생산된다. 결국,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다. 당연히 되는 일이 없다. 그러면, 남 탓을 더 한다. 안 좋은 일이 더 생긴다. 악순환이 벌어진다. 심해지면, 남을 원망하고 저주하며, 폭력도 불사하는, 악마화가 진행된다. 결국, 자기만 더 손해다. 아무도 상대해주지 않으니까. “내가” 잘 되려면, “남이” 중요하다. 다른 사람 마음을 얻어야, 내가 잘 되는 것이다. 폭력으로 마음을 얻을 수는 없다. 데이트 폭력은 바보짓이다. [필자 소개] 김우석 변호사는 청와대 파견, 정부 합동 반부패단 총괄국장, 서울중앙지검, 지청장 등을 거친 매서운 검사였다. 항상 구속할 사람을 찾았단다. 지금은 항상 도와줄 사람을 찾는다. 세상은 변하니까. 최근에는 100만 유튜버(“김부장의 검사외전”)를 꿈꾼다. 꿈일지, 실현될지 궁금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2023-09-09 10:29:08[파이낸셜뉴스] 악귀는 어릴 적 희생된 10살 아이 목단이 아니었다. SBS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가 역대급 반전극을 펼쳤다. “너 목단이 아니지?”라는 김태리의 확신 엔딩이 악귀의 정체에 대한 지금까지의 예측을 뒤엎었다. 21일 방송된 ‘악귀’ 9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11.1%, 전국 가구 10.3%를 기록했다. 또한 순간 시청률은 12.5%까지 오르며 동시간대 및 금요드라마 정상의 자리를 수성했다. 채널경쟁력과 화제성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1%를 나타내며, 동시간대 및 금요드라마 1위를 지켰다. 강력범죄수사대 형사 홍새(홍경)가 열지 말아야 할 그 문을 열었고, 이번에 희생된 이는 바로 파트너 문춘(김원해)이었다. 그는 마치 누군가에게 붙잡힌 듯 몸을 움직이지 못했고, 손목엔 붉은 멍자국이 생겼다. 그러더니 “염교수가 맞았어”란 말을 남기고 검토하던 서류를 끌어안은 채 창 밖으로 뛰어내렸다. 순식간에 벌어진 보고도 믿을 수 없는 상황에 홍새는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CCTV 분석 결과, 문춘은 혼자 뛰어내렸고, 홍새가 문을 열고 분명히 봤던 산영도 발견되지 않았다. 20년 전에 아내가 죽고, 가족도 없이 사건에 매달렸던 문춘이 은퇴가 가까워져 오니 허탈감에 자살한 것으로 사건은 종결됐다. 문춘의 죽음 이후 해상(오정세)과 홍새는 악귀 추적에 힘을 합쳤다. 어머니 사망 이후, “아무도 내 말을 안 들어준다”는 어린 해상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던 따뜻한 형사 문춘과 연을 이어온 해상은 그가 자신 대신 죽은 것 같은 괴로움에 휩싸였다. 귀신을 믿지 않았던 홍새 역시 문춘의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그 귀신 죽어도 잡겠다”고 다짐했다. 두 사람이 가진 정보에 따르면, 58년 숨진 이목단이 악귀가 됐고, 이후 관련 사망자는 17명에 이르렀다. 이상한 건 악귀가 문춘을 죽일 이유가 없다는 점. 해상은 문춘과의 마지막 통화에서 그가 언급한 이목단 조서에 악귀가 숨기고 싶은 약점이 있어 문춘이 죽임을 당했을 것이라 추론했다. 이에 해상은 문춘과 마찬가지로, 강모와 관련이 없는데 사망한 유일한 희생자인 사서가 일했던 도서관을 찾아갔다. 오래된 책을 보관하는 보존 서고를 함께 담당했었다는 동료는 강모에 대해선 아는 게 없었지만, 당시 이상했던 일화를 기억했다. 그 사이, 흑고무줄을 찾은 이후 전보다 더 기억이 안 나는 시간이 많아진 산영은 급기야 자신이 본 걸 해상에게 말하면 그도 죽는다는 악귀의 목소리까지 듣자, 혼자서 악귀를 쫓기로 결심했다. 이번에 악귀가 남긴 실마리는 산영 자신도 모르게 목탄화로 그린 보름달 그림, 그리고 강모(진선규)가 화원재에 보관했던 장진리 이장의 관리 장부였다. 장부 내엔 장진리 마을 사람들이 이목단의 목숨값으로 받은 물품과 돈, 그 날짜 등이 기재돼 있었다. 이에 산영은 이목단이 사망한 1958년 달의 위상변화를 찾아봤다. 6월 7일 목단이 납치된 날은 하현달, 24일 시신이 돌아온 날엔 상현달, 중간에 보름달이 뜬 날은 없었다. 즉 이목단은 보름달을 볼 수 없었다. 그 시각 어렵게 구한 장진중학교 졸업 앨범을 살펴보던 해상은 특별활동란에서 목탄화로 그린 달그림을 발견했다. 산영을 통해 악귀가 그린 바로 그 그림이었다. 산영과 해상은 드디어 강모와 해상의 어머니가 악귀를 없애지 못한 이유에 대해 알아냈다. 악귀의 이름을 잘못 알았던 것이다. 머리를 풀어헤친 악귀의 그림자를 향해, 산영은 나지막이 “너 목단이 아니지?”라고 물었다. 뒤통수를 세게 맞은 듯한 반전이 안방극장에 소름을 몰고왔다. ‘악귀’ 10회는 22일 토요일, 10분 앞당겨진 밤 9시50분 SBS에서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7-22 09:26: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