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딥노이드가 AI머신비전 신규 수주에 성공했다. 14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11일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업체인 피엔피와 8억원 규모의 8.6G 신규라인에 대한 AI비전검사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이는 동사의 AI머신비전솔루션이 지난 8월16일 공시했던 4억8000억 규모의 수주에 이은 두번째 양산 아이템을 공급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높다”라며 “최근 다시 주목받고 있는 최신 디스플레이 향이라는 점 소프트웨어 위주의 수주여서 동사 수익성 개선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사 AI머신비전 사업부에서 작년 하반기 2차전지 향으로 75억 규모의 수주가 올해 2분기부터 본격 매출이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라며 “이번 수주로 AI머신비전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10-14 09:01:12[파이낸셜뉴스] 스마트 팩토리 구현을 위한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세이지가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해 독일에서 머신비전 프로그램을 공개한다. 세이지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전시장에서 8일부터 10일까지 진행하는 세계 최고의 머신 비전 무역 박람회 '비전 2024(VISION2024)'에 참가한다고 8일 밝혔다. 세이지는 이번 전시에서 딥러닝 기반 머신 비전 '세이지 비전(SAIGE VISION)'을 선보인다. 세이지 비전은 기존 룰 기반 학습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개발된 AI 솔루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활용해 제품 표면에 발생한 비정형적 결함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을 주는 머신비전 프로그램이다. 세이지 마케팅 리드 이성우는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을 포함한 전 세계에 세이지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여, 본격적인 해외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비전 2024에는 전 세계 머신 비전의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약 379여개 참가사와 약 6500명이 참관객이 함께한다. 한편, 세이지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스케일업 팁스(TIPS)' 과제에 최근 선정됐다. 스케일업 팁스는 유망한 중소 벤처의 규모 확장 촉진을 위해 민간 운영사가 유망 기업을 발굴해 먼저 자금을 투자하면 정부가 이후 매칭 투자와 출연 R&D를 병행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10-08 10:58:32[파이낸셜뉴스] 2차전지 및 수소연료전지 부품·장비 기업인 지아이텍이 머신비전 기술 전문기업인 엠브이텍을 인수한다. 29일 지아이텍에 따르면 이번 인수 규모는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51%에 해당한다. 이번 인수로 지아이텍은 머신비전 기술 및 광학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엠브이텍은 지난 2003년 설립된 머신 비전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20년 이상 머신 비전 분야에 집중해 기술을 개발해왔다. 2차전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동차, 스마트폰, PCB, 태양광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첨단 자동화 장비와 비전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인수를 통해 지아이텍은 엠브이텍 경영권을 확보하고, 양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또한 엠브이텍과 함께 기술 개발, 시장 확장, 고객 맞춤형 솔루션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영 지아이텍 회장은 "엠브이텍이 보유하고 있는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 및 독자기술로 개발한 자동화 장비 설계 및 제작기술력 지아이텍의 정밀 부품 제조 및 자동화 솔루션이 결합함으로써, 양사의 협력을 통해 함께 새로운 기술 혁신을 이룰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며 이번 인수는 우리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전략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8-29 13:44:36[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6일 딥노이드에 대해 글로벌 머신비전 1위업체인 코그넥스와 머신비전 AI솔루션 공급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한 것과 관련 해외 매출 본격화 등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코그넥스는 2022년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점 유율 1위 업체로 이번 MOU를 통해 동사는 코그넥스와의 머신비전 솔루션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코그넥스의 글로벌 유통망을 중심으로 산업용 AI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 매출 성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동사는 코그넥스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최초로 생성형 AI Large Multimodal Model(LMM) 기반 머신비전 솔루션을 개발 및 적용할 계획”이라며 “LMM은 차세대 생성형 AI 기술로 텍스트, 이미지, 영상, 음성등의 다양한 모달리티 정보를 AI 솔루션에 학습시킬 수 있어 기존 딥러닝 방식의 머신비전 솔루션 대비 더욱 효율적인 불량검사가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부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올해 상반기 LMM 기반 딥팩토리 시제품 출시를 마칠 계획이다. 머신비전은 비전카메라 및 시스템 등의 하드웨어와 솔루션 기술이 핵심이다. 이에 하나증권은 딥노이드가 코그넥스와의 협업을 통해 AI 솔루션 개발 능력을인정받은 만큼, 올해부터 딥팩토리 매출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여기에 딥팩토리 및 딥시큐리티 해외 매출 본격화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조 연구원은 “스마트팩토리 및 공정 자동화에 따른 AI 솔루션 딥팩토리 적용처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반도체, 제약 등의 첨단 산업에서 보안 및 건강 모니터링과 같은 비산업 분야까지 머신비전의 수요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은 2023년 17조원에서 2028년 24조원으로 연평균 7.3% 가파른 성장을 보일 전망이다. 앞서 딥노이드는 이미 작년 10월 글로벌 2차전지 고객사 향 머신비전 솔루션 75억원을 수주하며 국내 최초로 2차전지 머신비전 AI 솔루션을 상용화했다. 올해에도 북미 2차전지 고객사 향 딥팩토리 추가 수주가 예상되며,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등으로도 적용처 확대가 가능할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동사의 보안용 AI X-ray 솔루션 ‘딥시큐리티(DEEP:SECURITY)’에서도 올해 가시적인 수주가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실제 딥노이드는 한국공항공사·김포공항·경호처 등의 공공 기관에서 국내 대기업까지 딥시큐리티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보안과 같은 비산업 분야에서도 AI 솔루션 매출이 확대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또한 글로벌 보안 X-ray 업체 S사 향 딥시큐리티 공급을 논의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올해 딥팩토리 및 딥시큐리티 솔루션의 글로벌매출 확대에 주목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딥노이드의 2024년 매출액(217억원)과 영업이익(71억원)은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되는데, 솔루션별 매출은 딥팩토리 121억원, 딥시큐리티 96억원으로 예상한다”라며 “올해 1분기 의료 AI 솔루션 ‘딥뉴로(DEEP:NEURO)’ 보험 수가 적용 시 매출 상향이 가능할 전망으로 솔루션 사업 특성의 본격적인 영업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6 09:01:31[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딥노이드가 글로벌 탑 산업용 머신비전기업 코그넥스(Cognex)와 LMM(Large Multimodal Model, 대형 멀티모달 모델) 기반의 머신비전 솔루션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5일 딥노이드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비전프로 딥러닝 및 LMM을 활용한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분석 시스템’에 대한 상호 협력 사업 확장을 위해 체결됐다. 양사는 AI 기반의 이미지 분석 시스템을 함께 구축하게 된다. LMM(Large Multimodal Model, 대형 멀티모달 모델)은 기존 LLM(대형언어모델)이 하던 기존의 '언어' 학습에 이미지 학습까지 더해진 생성형 AI 모델이다. 사용자가 텍스트 대신 이미지를 입력해도 이해하고 답을 낼 수 있기 때문에 활용폭이 크게 넓어진다. 양사의 협력으로 해당 기술이 적용된 머신비전 솔루션은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딥노이드는 크게 의료AI와 보안AI 산업AI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작년까지 의료AI로 부각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사실 동사의 기술력은 의료 뿐 아니라 보안과 산업으로의 적용도 크게 이루어지고 있다. 실제로 동사의 머신비전 검사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로 기존 공정에서 하기 힘들었던 △조립 공정에서의 불량검사 △이물질 판독 검사 △시약 도포 검사 등 산업 공정에 최적화된 영상 솔루션을 제공한다. 해당 솔루션은 대기업을 비롯한 국내 유수 고객사에 납품을 마쳤으며, 단순 불량검사를 넘어선 통합 검사 플랫폼을 구상 중이다. 이에 따라 동사는 LMM기반의 통합 모델과 적용 아이템 개발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며, 이에 따른 연구개발 조직도 통합 작업을 진행하였다. 한편 코그넥스는 나스닥에 상장된 시가총액 8조원 규모의 글로벌 탑 수준의 머신비전 기업이다. 비전카메라 및 시스템, 바코드 판독기 등 머신비전과 관련된 여러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21년 기준, 연매출 1조 3000억을 달성한 산업용 머신 비전 분야의 최고 기업이다. 글로벌은 물론 대부분의 산업 제조 기반을 가진 우리나라 IT·2차전지업체들과 오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9월 미국 본사 경영진들이 한국을 방문 할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및 주요 관계사 사장단을 만나 사업 협력도 진행한 바 있다.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머신비젼 시장은 2026년까지 연평균 7.1%까지 성장한 155억 달러에 달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국내 머신비전 시장은 글로벌 시장 성장세보다 빠른 연평균 10.5% 성장세가 예상 될 정도로 국내시장은 머신비젼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이에 따라 MOU체결로 코그넥스의 하드웨어 기반의 시스템과 영업네트워크에 딥노이드의 AI소프트웨어 기술이 결합되면서 보안, 의료를 포함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자동차, 스마트 폰 등 거의 대부분의 산업으로 제조업 장비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향후 LMM이라는 최신의 강력한 생성형AI를 적용한 동사의 기술이 코그넥스의 머신비젼에 적용된다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보일 것으로 동사는 기대하고 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이사는 “그동안 산업용 장비 시장은 스마트팩토리로 대변되는 자동화 이슈로 성장했지만 지금부터는 AI 소프트웨어의 본격 적용으로 장비 고도화와 불량률 감소에 따른 제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이에 따라 비전 검사, 결함 감지, 제품 식별 등 머신비전은 산업 현장에서 수요가 점점 높아지는 기술이다”라며 “이번 MOU를 통해 딥노이드는 그동안 연구개발 중심의 회사에서 코그넥스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사업중심의 회사로 변모하면서 본격적인 매출 확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에 올해는 전년대비 큰 폭의 성장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도 산업용AI 시장에서 다른 AI관련 산업을 뛰어넘는 성장률을 이루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5 10:54:27[파이낸셜뉴스] 라온피플이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반도체 검사 원스톱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23일 라온피플에 따르면 이 회사는 기 고객사인 삼성전자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도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머신비전 기술은 적절한 이미지를 획득한 후 획득한 이미지를 이미지 프로세서, 소프트웨어가 담당한다. 작업의 목적에 적합하게 영상처리 및 분석 과정을 거쳐 특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판단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화웨이, GE 등 글로벌 고객사를 확보했다. 국내에는 AI 머신비전 구성 요소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포함한 원스톱 서비스 형태를 제공하는 사업 구조를 가진 경쟁 업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머신비전 솔루션의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한 분야에 국한된 제품을 개발 및 판매하는 업체로는 카메라 제조 업체인 뷰웍스가 있다. 특히 기존 비전 검사를 수행하면서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기업은 소수에 불과하다. 여기에 추가로 자체 개발한 딥러닝 SDK(Software Development Toolkit)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국내외를 통틀어 라온피플과 미국에 상장된 코그넥스(VIDi) 뿐이다. 자체 개발한 SDK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과의 성능 차이는 발생할 수밖에 없다. 그 이유는 딥러닝을 적용하면 사람의 학습방법을 모방한 방식이기 때문에 대체로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겠지만,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좀 더 우수한 성능을 내기 위해선 학습망(Net)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SDK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딥러닝의 학습망을 상황에 맞게 튜닝할 수 있어 고객의 요구에 맞게 최적화가 가능하며 실제 더 높은 성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여러 개의 망을 조합해 최종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도 가능하기 때문에 자체 딥러닝 SDK를 가지고 있지 않은 기업보다는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라온피플은 마이크로소프트 한국파트너인 티디지(TDG) 인수를 조기에 완료했다. 재무적 투자 기업들이 조기에 기업 결합신고를 완료하고 인수대금 납입으로 오는 30일 예정이었던 양수종결일을 앞당겨 지난 18일 티디지인수를 최종 완료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1-23 13:18:52인스케이프는 지난 2016년 출범한 회사다. 김 대표는 인스케이프 설립 후 6개월 정도 뒤에 합류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93년 한 대기업에 입사한 뒤 벤처기업, 코스닥 상장사 등을 거치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가 매각된 뒤 새로운 경영진과 방향성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현 인스케이프 연구소장 등 인스케이프를 창업한 후배들을 만났다"며 "이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스토리를 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합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인스케이프 대표이사이자 2대주주로 활동 중이다. 인스케이프는 검사장비, 특히 사람이 아닌 기계로 검사 과정을 수행하는 '머신비전' 분야에 특화했다. 김 대표는 검사장비 분야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인스케이프가 기존 업체들이 하는 장비를 유사하게 만들 경우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세상에 없거나 검사 난이도가 높아 남들이 감히 도전하지 못하는 영역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그 결과, 인스케이프는 △카메라모듈 후공정 무인자동화 장비 △카메라모듈 완제품 검사장비 △이차전지 완제품 외관검사장비 △전력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등을 잇달아 상용화하거나 현재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특히 2차전지 완제품 외관검사장비는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이템으로 업력도 자본도 부족한 인스케이프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2차전지 분야에서 '마지막 수비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창업 4년차에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이 대표적이었다. 중국 등 해외 출장을 가야하는데 출장 전후로 한 달 정도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해외에서 수주한 장비를 설치하러 가야 하는데 출장 자체가 허용되지 않기도 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출장 등 어려움으로 전 직원이 지쳐갔다"며 "다행히 이 기간 동안 현지인 위주로 구성된 중국 법인을 만드는 등 노력을 통해 전화위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2차전지 완제품 외관검사장비 등이 국내외 시장에 활발히 공급되면서 2020년 당시 3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208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250억원 이상을 내다본다. 오는 2025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인스케이프는 용인에 구축 중인 신사옥에도 올 연말 입주한다. 연건평 5000㎡ 규모로 지어지는 신사옥은 풀가동할 경우 연매출 2000억원까지 가능하다. 신사옥에는 대규모 라운지와 테니스장 등 직원을 위한 복지시설도 들어선다. 김 대표는 인스케이프가 추구하는 머신비전 시대가 이제 막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신비전에 인공지능(AI)을 더하면서 드디어 사람의 눈과 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진보가 이뤄졌다"며 "여기에 생산 가능한 인구가 줄고 검사 작업자 역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머신비전에 기반한 검사장비 수요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2차전지와 관련해 △원소재 △재료 △캔·캡 △셀 △모듈·팩 △폐배터리에 이르는 2차전지 생태계 전체에 검사 솔루션을 제공할 것"라며 "나아가 2차전지와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세계 최고 검사 솔루션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12 18:19:59[파이낸셜뉴스] "영국 프리미어리그 축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같은 기업을 만드는 게 목표다." 12일 이차전지 등 검사장비에 주력하는 인스케이프 김상백 대표 (사진)는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통상 검사장비를 하는 기업들은 연매출 10조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미국 KLA 등을 벤치마킹 대상으로 한다. 김 대표는 "지난 1878년 창단 후 부침은 있지만 절대 망하지 않고 수많은 선수들의 성장 발판이 되는 구단, 여기에 끊임없이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구단하면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떠오른다"며 "내가 꿈꾸는 회사와 유사하다"고 말했다. 인스케이프는 지난 2016년 출범한 회사다. 김 대표는 인스케이프 설립 후 6개월 정도 뒤에 합류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1993년 한 대기업에 입사한 뒤 벤처기업, 코스닥 상장사 등을 거치며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등을 주도적으로 진행했다. 하지만 코스닥 상장사가 매각된 뒤 새로운 경영진과 방향성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 김 대표는 "새로운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현 인스케이프 연구소장 등 인스케이프를 창업한 후배들을 만났다"며 "이들과 함께 새로운 성장스토리를 쓸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어 합류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현재 인스케이프 대표이사이자 2대주주로 활동 중이다. 인스케이프는 검사장비, 특히 사람이 아닌 기계로 검사 과정을 수행하는 '머신비전' 분야에 특화했다. 김 대표는 검사장비 분야에 후발주자로 진입한 인스케이프가 기존 업체들이 하는 장비를 유사하게 만들 경우 승산이 없다고 판단했다. 세상에 없거나 검사 난이도가 높아 남들이 감히 도전하지 못하는 영역에 기회가 있다고 봤다. 그 결과, 인스케이프는 △카메라모듈 후공정 무인자동화 장비 △카메라모듈 완제품 검사장비 △이차전지 완제품 외관검사장비 △전력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국책과제로 진행 중인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등을 잇달아 상용화하거나 현재 개발 중이다. 김 대표는 "특히 이차전지 완제품 외관검사장비는 국내외 유수 업체들이 도전했다가 실패한 아이템으로 업력도 자본도 부족한 인스케이프가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며 "우리나라가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이차전지 분야에서 '마지막 수비수' 역할을 한다는 자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간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창업 4년차에 발생한 '코로나 팬데믹'이 대표적이었다. 중국 등 해외 출장을 가야하는데 출장 전후로 한 달 정도 격리해야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해외에서 수주한 장비를 설치하러 가야 하는데 출장 자체가 허용되지 않기도 했다. 김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동안 출장 등 어려움으로 전 직원이 지쳐갔다"며 "다행히 이 기간 동안 현지인 위주로 구성된 중국 법인을 만드는 등 노력을 통해 전화위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 속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이차전지 완제품 외관검사장비 등이 국내외 시장에 활발히 공급되면서 2020년 당시 3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액이 지난해 208억원으로 늘어났다. 올해는 250억원 이상을 내다본다. 오는 2025년에는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코스닥 상장도 준비 중이다. 인스케이프는 용인에 구축 중인 신사옥에도 올 연말 입주한다. 연건평 5000㎡ 규모로 지어지는 신사옥은 풀가동할 경우 연매출 2000억원까지 가능하다. 신사옥에는 대규모 라운지와 테니스장 등 직원을 위한 복지시설도 들어선다. 김 대표는 인스케이프가 추구하는 머신비전 시대가 이제 막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머신비전에 인공지능(AI)을 더하면서 드디어 사람의 눈과 뇌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적인 진보가 이뤄졌다"며 "여기에 생산 가능한 인구가 줄고 검사 작업자 역시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 되면서 머신비전에 기반한 검사장비 수요 역시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이차전지와 관련해 △원소재 △재료 △캔·캡 △셀 △모듈·팩 △폐배터리에 이르는 이차전지 생태계 전체에 검사 솔루션을 제공할 것"라며 "나아가 이차전지와 반도체, 전자부품 등에서 세계 최고 검사 솔루션 전문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밝혔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2023-11-10 08:51:51[파이낸셜뉴스] 하나증권은 10월 31일 딥노이드에 대해 국내 최초로 2차전지 머신비전 AI솔루션을 상용화 해 10조원 규모에 달하는 머신비전 시장에 선두를 차지한 만큼 대규모 수주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조정현 연구원은 “딥노이드는 지난 17일 2차전지 제조 공정 향 산업용 AI 솔루션 딥팩토리(DEEP:FACTORY) 공급계약을 체결했는데, 확정 계약금액은 75억원으로, 작년 매출액 대비 235.7%에 해당하는 금액”이라며 “이는 국내 AI 업체 중 2차전지 AI 비전검사 솔루션을 최초 양산하며, 공시된 국내 AI 솔루션 단일 공급계약 중 최대 규모라는 점에 주목해야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글로벌 리딩 머신비전 개발 및 판매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2차전지 검사 장비 시장에 첫 진출한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딥팩토리는 이미 국내 주요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업체에 공급 레퍼런스를 확보했으며, 이번 2차전지 머신비전 공급 레퍼런스를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머신비전 시장은 2022년 10조원에서 2030년까지 18조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머신비전 시장은 2010년부터 부상했으며, 초기 PCB와 같은 전기전자 부품 산업을 중심으로 공급이 확대되며, 2017년부터는 OLED 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도입되며 본격 성장했다. 하나증권은 향후 머신비전의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산업은 2차전지라고 봤다. 기존 차전지 제조 공정에서는 X-Ray/3D CT 기반의 외관검사 장비가 후공정에서만 사용되었다면, 배터리 안정성과 생산 자동화 수요가 높아지며 AI 기반 머신비전이 전 제조공정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2차전지 고객사의 머신비전 수요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조 연구원은 “이런 트렌드 속 딥노이드는 국내 최초로 2차전지 비전검사 AI 솔루션을 상용화할 업체라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라며 “결국 동사가 수주한 75억원 공급계약은 약 40GWh 규모의 1개 2차전지 공장 모듈라인향으로 파악되며, 향후 배터리셀 제조 공정에도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모듈라인만 감안하더라도 국내 셀메이커 3사의 합산 CAPA 확대 490GWh 고려 시, 약 1000억원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글로벌 리딩 머신비전 업체와의 2차전지 산업 머신비전 공동 진출은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 회사는 2022년 기준 매출액 1조원을 넘어서는 글로벌 머신비전 시장점유율 1위 업체로, 딥노이드는 이번 공동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확보해 북미 지역은 물론 유럽 및 아시아권 머신비전 AI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폭발적인 딥팩토리 솔루션 매출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조 연구원은 “또한 동사는 연내 북미 2차전지 향 추가 수주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며, 내년 유럽 2차전지 신규 고객사 향 머신비전 공급 논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라며 “이에 2024년 실적은 매출액 200억원, 영업이익 70억원으로 완연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 지속될 딥팩토리의 대규모 수주 및 자사 의료 AI 솔루션 딥뉴로의 매출 본격화가 이유”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3-10-31 08:50:03[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머신비전 카메라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테크 스타트업 클레는 총 35억원 규모의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기존 시드 투자자인 퓨처플레이와 신한캐피탈은 물론, KB인베스트먼트, IBK기업은행, 유니온투자파트너스가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클레는 인공지능 기반 3차원 머신비전 테크 스타트업으로, 정밀한 조작과 검사가 필요한 제조 공정을 3차원 머신비전으로 자동화하는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 3차원 거리 추정 글로벌 벤치마크에서 1위를 한 전력을 기반으로, 2021년 11월 한양대학교 로봇지능 및 제어 연구실의 석박사 동기 3명이 공동 창업했다. 유수의 로봇, 컴퓨터 비전 관련 논문을 국제학술지와 국제학술대회에 발표했다. 주력 제품은 고성능 3차원 카메라와 이를 응용한 3차원 머신비전 솔루션으로 2022년 약 6억원의 매출 달성에 성공했다. 또한 2023년 5월 현대차 미국 신축 공장 및 8월 기아 멕시코 공장에 3차원 머신비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올해 약 14억원의 매출을 이미 확보했다. 연말까지 최소 17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주 고객사인 현대차기아의 조립 공장에 제품을 수평전개 중에 있으며 자동차 제조산업 외 정밀부품, 반도체, 물류 업종 고객사들과도 활발히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예정이다. 이진한 클레 공동대표는 “설립 초기임에도 앞선 알고리즘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을 빠르게 고객화 하면서도 사용자의 도움 없이 수개월간 문제없이 동작하는 제품 안정성을 확보하였고 이를 인정받아 빠르게 실적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이번 투자유치 성공의 비결”이라며 “우리의 3차원 머신비전 시스템을 통해 모든 위험한 환경에서 사람 대신 로봇이 작업하는 완전한 자동화 시대를 이룩하는 것이 우리 팀의 비전”이라고 설명했다. 이지애 KB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제조 현장의 자동화 수요에 따라 2차원을 넘어 3차원 머신비전 기술의 도입이 가속화 되고 있다”며 “클레는 자체 3차원 카메라와 머신비전 솔루션의 우월한 성능을 바탕으로 초기 기업임에도 시장 내에서 빠르게 도입 레퍼런스를 쌓아가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상현 퓨처플레이 수석심사역은 “자동차, 전자기기 등의 제조 산업에서 고정밀 공정 및 로봇 제어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3차원 머신비전 솔루션은 자동화의 핵심 요소 기술로 자리잡고 있다”며 “클레는 독자적인 컴퓨터비전 기술 및 심층학습 기반의 3차원 데이터 생성, 해석, 실시간 병렬 컴퓨팅 기술을 통해 정확도, 스캔속도 측면에서 경쟁제품 대비 뚜렷한 성능 우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대기아차 제조 공정에 확대 적용되고 있어 후속 투자를 결정하게 되었다”라고 전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3-09-04 08:3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