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4개월째 2%대를 이어갔다. 가공식품이 4.1% 오르는 등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다. 물가 변동폭이 큰 식료품·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 상승 폭도 커져 물가 상승 압박이 다시 커진다는 관측이 나온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2%로 올라선 뒤 넉 달째 2%대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2023년 12월 4.2% 오른 뒤 16개월만에 가장 큰 폭이다. 특히 김치(20.7%), 커피(8.0%), 빵(6.4%)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농산물(1.5%)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나타냈지만 축산물(4.8%)과 수산물(6.4%)은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축산물은 2022년 7월(6.1%) 이후 33개월 만에, 수산물은 2023년 3월(7.4%) 이후 2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돼지고기(6.8%), 국산쇠고기(4.2%), 무(59.4%), 고등어(11.6%), 배추(15.6%), 쌀(4.5%), 수입쇠고기(5.4%) 등의 상승폭이 컸다. 개인서비스도 3.3% 올랐다. 외식(3.2%)과 외식 제외 서비스(3.4%) 물가가 모두 크게 뛰었다. 특히 작년 3월(3.4%) 이후 13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식품업계가 고환율·고유가 등을 이유로 출고가를 인상한 결과다.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1.7% 하락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커피, 햄버거 등 외식가격이 상승했고 가공식품 가격도 4.1% 올랐다"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오르며 7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락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전달과 같았다. 이 심의관은 "채소·과일, 석유류의 물가 하락세가 근원물가에는 반영되지 않기 때문에 전체 소비자물가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며 "물가 흐름은 추세적으로 현재 상황은 유지되는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측한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2 09:40:33[파이낸셜뉴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들어 4개월째 2%대를 이어갔다. 가공식품이 4.1% 오르는 등 먹거리 가격이 고공행진을 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12월 1%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2.2%로 올라선 뒤 넉 달째 2%대를 기록했다.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p 끌어올렸다. 축산물과 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4.8%, 6.4% 각각 상승했다. 개인서비스도 3.3% 올랐다. 외식(3.2%)과 외식 제외 서비스(3.4%) 물가가 모두 크게 뛰었다. 반면 석유류 물가는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1.7%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오르며 7개월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섰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락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로 전달과 같았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5-02 08:03:46[파이낸셜뉴스] 고물가로 인해 선호하는 먹거리 구독 서비스 이용료도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농식품 구독서비스 ‘월간농협맛선’이 론칭 2주년을 맞아 구독회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지난해 선호 식품 구독료가 5만원에서 올해 2~3만원대로 줄어들었다. 23일 월간농협맛선에 따르면 지난 4월 7일부터 17일까지 월간농협맛선 회원 92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들이 가장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월 식품 구독료는 2~3만 원대(37.4%)로 나타났다. 이어 3~4만 원대(32%), 4~5만 원대(21.9%)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5만 원대(37.7%)가 가장 많았던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로, 고물가 상황속 실속 소비 성향이 강해졌음을 보여준다. 농협맛선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불안과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 소형가구의 증가에 따른 소량,소형 포장 선호가 구독서비스 가격 인식 변화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번 조사의 응답자의 68.9%가 1~3인 소형가구로, 그 중 1인 가구는 12,3%, 2~3인 가구는 56,6%로 나타났으며, 4인 이상 가구는 31.1%에 불과했다. 이들이 식품 구독서비스를 선택한 주요 이유로는 △신선식품을 편리하게 받기 위해서(60.7%),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34,7%), △정기적인 배송이 필요해서(27.6%), △구독 시 더 저렴해서(19.7%)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편리함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실속 중심 소비 패턴이 식품 구독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23 17:10:32【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서울=김준석 정상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오는 28일 인도네시아에 이어 30일 베트남을 찾는다. 신 회장이 동남아시아 지역을 잇따라 방문하는 것은 베트남을 비롯한 이들 지역이 향후 롯데의 미래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업계가 이커머스의 부상과 내수침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롯데는 국내 유통업계 중 유일하게 해외로 직접 진출한 기업으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 내고 있다. 롯데는 이 같은 경험을 MLC(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지역까지 전파해 롯데만의 성공 방정식을 써가겠다는 것이다. 특히 신 회장이 최근 롯데그룹 유통군의 중간지주사인 롯데쇼핑 사내이사로 복귀하면서 해외사업에 힘이 더 실리고 있다. 롯데그룹 유통군은 롯데의 역량을 동남아 유통시장에 집중하면서 이를 이끌 별도의 컨트롤타워를 설치하는 등 그룹의 명운을 걸고 있다. ■"제2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찾아라" 신동빈의 특명 21일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오는 28~29일 파견하는 인도네시아 경제사절단의 단장을 맡아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신 회장은 경제사절단과 함께 인도네시아 정부 주요 인사들과의 회동 일정을 마치고 30일 별도 일정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이번 방문에서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하노이 주요 사업장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쇼핑은 현재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서 백화점 4곳과 대형마트 64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8년 롯데마트를 개점하며 인도네시아에 첫발을 내디딘 롯데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롯데쇼핑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이 지난해 기준 1조1219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베트남에서는 2023년 9월 하노이에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지난해 6월 기준 매출 2000억원을 넘겼으며 개장 354일 만에 누적방문객 1000만명을 기록해 '잭팟'을 터뜨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호찌민의 투티엠 지구에서는 지하 5층~지상 60층 규모의 초대형 복합단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연면적 68만㎡(코엑스의 1.5배 규모)에 달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이곳에는 쇼핑몰 등 상업시설과 오피스, 호텔, 서비스 레지던스, 아파트 등이 들어선다. 롯데는 이곳을 비롯해 베트남에서 제2, 제3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만들 계획이다. ■해외 진출 노하우 살려 동남아 확장 롯데그룹 유통군 주요 경영진도 동남아 시장 공략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 대표이사(부회장)는 올해 성장전략 중 하나로 '동남아 시장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사업 확대'를 꼽았다. 롯데쇼핑은 올 상반기 내로 동남아 사업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인터내셔널헤드쿼터(iHQ) 조직을 구성, 더욱 전략적으로 해외사업 확장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법인 3개와 베트남 법인 4개를 소유하고 있는 지주회사 '싱가폴홀딩스'의 조직구조를 재편해 현지 사업을 총괄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롯데쇼핑의 각 회사마다 동남아 사업 관련 조직이 흩어져 시너지를 내기 어려운 환경이었다"면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성공 사례를 통해 롯데마트·백화점·호텔, 더 나아가서는 롯데물산 등 그룹의 역량이 한데 모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동남아 사업 컨트롤타워 등장의 배경을 설명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김준석 기자
2025-04-21 18:47:23[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싱크탱크인 성장과 통합이 공식 출범했다. 성장과 통합은 이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경제 성장을 위한 전략을 제안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 집중해 미래 먹거리 발굴에 초점을 둘 전망이다. 성장과 통합은 16일 국회도서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했다. 상임공동대표에는 이 후보의 정책 조언자로 알려진 유종일 한국개발원(KDI) 국제정책대학원장과 허민 전 전남대 부총장이 맡았다. 김양희 대구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와 장병탁 서울대학교 AI연구원장, 김진아 한국외국어대 언어외교(LD)학부 교수는 공동 대표로 참여한다. 상임고문단에는 김호균 명지대 명예교수, 이종원 일본 와세다대 명예교수 등이 이름을 올렸다. 성장과 통합은 2030년까지 △잠재성장률 3% △세계 4대 수출강국 △1인당 국민소득 5만 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하는 3·4·5 성장전략을 국가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조업의 인공지능(AI) 대전환, 에너지 공급망 혁신, 전략적 첨단산업 육성에 나설 예정이다. 유종일 상임공동대표는 "AI 기반 기술혁신과 에너지 대전환을 통해 생산성을 끌어올리는데 정책 개발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며 "첨단 과학 기술과 주력 산업 분야에서 정부와 기업이 새로운 파트너십을 구축해 경제 선순환 생태계를 만들면 경제위기 극복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성장과 통합에는 각계 전문가 50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정치인을 배제하고, 관료와 교수 중심으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국가 성장 전략은 물론 기후 위기 대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현안에 있어 34개 분과로 조직을 나눠 정책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후보의 경제 책사로 알려진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과 교수와 지난 대선 캠프에서 경제2분과위원장을 맡았던 주병기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경제 분과 위원장을 맡았다. 성장전략 분과에는 박기영 전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재정·조세분과는 강병구 인하대 경제학과 교수·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금융분과는 김광수 전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각각 역할을 할 계획이다. 외교·국방 분야는 문재인 정부에서 주유엔 대사를 지낸 조현 전 외교부 차관, 여운태 전 육군참모차장, 강건작 전 국가안보실 국방개혁비서관이 담당한다. AI 분과는 장병탁 서울대 AI연구원장이, 과학·기술분과는 윤석진 전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이, 보건의료분과는 홍승권 한국일차보건의료학회 회장이, 복지정책분과는 양성일 전 보건복지부 차관이 이름을 걸었다. 성장과 통합은 대한민국의 성장 엔진을 확보하는 정책 구상에 집중할 계획이다. 다만, 이 후보의 트레이트 마크인 기본소득은 후순위 과제로 미뤄놓기로 했다. 유 상임공동대표는 "조세 기반의 기본소득은 여건도 안 되고, 우선순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민 상임공동대표는 "성장 위주로 나오는 경제 정책을 포함해 국민 통합과 지역 균형, 수도권과의 모든 통합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는 시장 원리에 충실하겠다는 입장이다. 유 상임공동대표는 "모든 경제 정책은 시장 원리에 어긋나지 않아야 성공할 수 있다"며 "시장과 맞서 싸우는 정책은 선한 의도에서도 성공하기 굉장히 어렵다. 과거의 정책 접근과는 다를 것"이라고 밝혔다. 부동산 공급과 관련해서 유 상임공동대표는 "지금 당장 삽을 뜰 수 있는 공급 대책"이라며 "공공은 공공대로, 민간에는 참여 인센티브를 주는 효과적이고 신속한 공급을 집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성장과 통합의 첫 공개 일정은 장병탁 교수가 주도하는 AI 관련 세미나가 될 예정이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5-04-16 15:04:59부산의 '쇼핑 1번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이 올해 개점 30주년을 맞았다. 1995년 개점 당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탄생한 이 백화점은 쇼핑과 여가를 동시에 즐기는 문화를 만들어내며 서면 상권 부흥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4~13일 역대급 할인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앞세운 고객 감사제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부산본점과 30년을 함께한 50대 브랜드와 손잡고 추가 금액 할인과 감사품을 증정하고 식당가 할인권 등 푸짐한 혜택을 제공한다. 30년전 가격을 재연한 3000원대의 스카프, 오렌지세트, 바나나, 우산 등을 비롯해 3만원대 특가상품을 한정 판매하고, 숫자 30이 들어간 상품 할인 이벤트를 연다. 위스키 발렌타인 30년산을 정상 가격보다 10만원 저렴하게 선보이고, 테일러 30년 다우 30년 등도 정상가 대비 30% 할인 판매한다. 또 부산본점과 함께한 30년 추억에 대한 고객 사연 응모 이벤트를 열고 외곽 전광판을 통해 사연과 사진을 송출할 예정이다. 개점년도와 같은 95년생 고객에게는 추가 감사품을 증정하고, 앞으로 30년을 응원하는 의미를 담아 예비 신혼부부가 일정 금액 이상을 구매하면 우수 고객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번 부산본점 개점 30주년 행사에는 서면 상인회와 메디컬 스트리트 의료 관광 협회도 함께 동참해 서면 상권 활성화를 꾀한다. 서면 주요 상가는 부산본점 감사제 기간 가격 할인 프로모션 등을 진행하고, 서면 상점을 이용하는 고객에게 백화점 무료 주차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복합문화공간인 KT&G 상상마당과 협업해 오는 12일 '푸드트럭 먹거리마켓'과 공연이 어우러지는 '스트릿 플리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호텔 부산, 롯데시네마, 롯데면세점 등 롯데 계열사들도 해당 기간 연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10만원 이상 구매시 롯데호텔 부산 식음 매장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기간 내에 투숙 예약 시 최대 15% 숙박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지난 1995년 12월 처음 문을 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당시 연면적 15만 8000㎡으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지역 명품 수요 창출과 이색 마케팅으로 주목받았다. 개점을 앞두고 5000명이 넘는 대규모 인력 채용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보탬이 됐다. 개점 22주년을 맞은 2017년에는 부산의 신흥 상권으로 급부상한 센텀 상권에 맞서 서면 상권의 재도약을 기치로 내걸고 대대적인 새단장을 단행했다. 백화점 규모를 19만 4000㎡로 확장하고 150여개가 넘는 신규 브랜드를 도입했다. 2년간 진행된 증축 공사에는 약 30만명 이상의 지역 건설 인력이 투입되기도 했다. 올해로 개점 30주년을 맞이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발빠른 소비 트렌드에 대처하기 위해 대대적인 팝업스토어 유치와 신규 브랜드 도입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김상우 점장은 "개점 30주년을 맞은 부산본점은 앞으로도 다양한 쇼핑 경험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프로모션과 이벤트로 명실상부한 부산 쇼핑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4-02 18:27:52고물가 장기화로 물가 부담이 심화되면서 대형마트 업계가 4월에도 대규모 할인행사를 이어간다. 식탁물가와 가장 밀접한 유통 채널인 대형마트들은 위축된 소비 심리를 잡기 위해 필수 먹거리를 중심으로 할인 혜택을 높인 행사를 사실상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추세다. 이달에도 대형마트 3사는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매출 끌어올리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오는 4∼13일 열흘간 계열사가 총출동하는 봄 쇼핑 축제 '랜더스 쇼핑페스타'를 연다. 랜더스 쇼핑페스타는 신세계그룹의 상반기 최대 축제로 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참여한다. 대표 주자인 이마트는 오는 4∼6일 한우와 계란, 대게, 다이슨 청소기 등 인기 상품을 최대 반값에 내놓는다. 이마트는 행사 카드로 결제 시 한우 전 품목과 호주산 냉장 찜갈비를 최대 50%, 수입 포도 전 품목을 30% 각각 할인한다. 계란 한 판은 도매가보다 저렴한 3980원에 판매한다. 캐치티니핑 인기 상품과 레고 제품도 최대 50% 할인한다. 단 하루 파격가 행사로 4일에는 하우스 봄 수박 6㎏ 미만을 9900원에, 5일은 러시아산 대게(700g 내외)를 행사 카드와 함께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50% 할인가에 각각 판매한다. 다이슨 가전 기획전을 통해 청소기도 저렴하게 판다. 롯데마트는 지난 달 27일부터 땡큐절 행사를 진행 중이다. 1주차 행사 초반인 3월 27~30일 롯데마트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상승했고, 한우 매출은 2배 증가했다. 이 같은 반응에 힘입어 롯데마트는 3~9일 땡큐절 2주차를 시행한다. 이번 2주차에는 전복, 사과, 소고기 등 고객 수요가 높은 인기 먹거리에 대해 파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사전계약을 통해 대량으로 준비한 '한 판 전복(10마리·냉장·국산)'을 기존 대비 반값인 9950원에 판매한다. 이는 한 마리 당 995원 꼴로 최근 1년간 가장 저렴한 가격이다. 미국산 소고기 전품목은 반값 혜택을 제공하는데 지난해 4월 이후 판매한 가격 중 가장 낮다.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는 법정관리 이후 한달 가까이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다. 당장 물품 대금 등 상거래채권 지급을 위해 현금 확보가 시급한 것도 행사를 지속하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말부터 시작된 '홈플런' 행사를 세 차례에 걸쳐 연속으로 이어갔으며, 이달 들어서는 온라인 홈플런 행사까지 확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매주 행사를 상시 진행 중이고, 평시 주별 행사 대비 높은 할인율을 제공하는 대형 행사도 분기, 반기별로 여는 상황"이라면서 "날이 갈수록 이커머스 공세가 강해지다 보니 마트 업계에서도 고객 이탈을 방지하고 집객을 위해 할인 행사 강도가 강해지고 있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4-02 18:20:05[파이낸셜뉴스] 쿠팡이 만우절을 맞아 최대 반값 혜택을 담은 ‘만우절 식품 할인’ 기획전을 내달 6일까지 진행한다. 3월 31일 쿠팡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에서는 가공식품, 건강식품, 스낵 등 다양한 식품 카테고리의 인기 상품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참여 브랜드는 폰타나, 남양유업, 종근당, 쌍계명차, 뉴트리디데이, 비비드키친 등 150여개 인기 브랜드가 참여하며 총 5000여개 먹거리가 포함된다. 대표상품으로 힘내고 크랜베리바 500g, 두바이 라이크 카다이프 피스타치오 초콜릿(60g), 폰타나 오렌지주스 1L(2개입), 종근당 홍삼정애니타임 골드, 비비드키친 저칼로리 스윗칠리소스 320G, 쌍계명차 애플사이다비니거 레몬(5g x 10스틱), 시아스 The 곤약현미밥(180g x 12개입), 남양 초코에몽(190ml x 4입) 등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다양한 제품이 포함됐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3-31 10:17:48[파이낸셜뉴스] 이마트가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제철 먹거리 행사로 '대저 토마토 1㎏', '대추방울토마토 1㎏'을 할인 판매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대저 토마토 중 가장 맛있는 중·소형 크기의 토마토로만 행사상품을 기획했다. 또 가격 경쟁력을 높히기 위해 이마트 에브리데이·트레이더스와 통합매입으로 80t의 물량을 준비했다. 생산량이 늘어나는 딸기는 △장희 △금실 △킹스베리 △아리향 △만년설 등 국산의 힘 딸기 전 품목을 대상으로 신세계 포인트 카드 적립 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채소는 △청도미나리 △초벌부추 △부추 △봄동 △산취나물 △쑥 등 봄철을 대표하는 나물 6종을 대상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20% 할인한다. 수산물로는 △해동 반건 코다리(5미) △오징어(3미) △장문볼락(2미) △갑오징어(2미)를 각각 할인 판매한다. 또 무항생제 닭 부분육 전품목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한다. 이 외에도 봄 나들이 안성맞춤 '컬러풀 유부초밥'과 '클래식 유부초밥'을 신세계 포인트 적립 시 20% 할인가에 선보인다. 황운기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먹거리들을 통해 다가온 계절을 느끼고, 즐길 수 있도록 행사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장바구니 물가부담은 낮추면서도 시즌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경험할 수 있는 행사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3-13 15:35:22GS25는 이달 신학기가 시작되면서 모바일금액권·도시락·간식 매출이 크게 늘었다고 9일 밝혔다. GS25는 지난 4∼7일 'GS25 모바일 금액권' 판매액이 전주 같은 요일(2월 25∼28일)보다 26.6% 증가했다. GS25 모바일 금액권은 전국 GS25 매장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이다. 10∼20대 구매 비중이 40%를 넘는다. GS25가 같은 기간 초·중·고교와 대학가 매장 500여곳의 상세 품목 매출을 비교한 결과 주먹밥(137.5%), 김밥(136.8%), 햄버거 및 샌드위치(125.5%), 도시락(122.0%) 등 간편식 매출이 늘었다. 함께 곁들이기 좋은 컵라면 매출도 125% 증가했다. 간식류에선 치킨(182.2%)과 젤리(101.0%), 가공우유(73.3%), 스낵(50.5%), 파우치 음료(48.5%), 카페25(24.0%) 등도 잘 팔렸다. 학생들이 자주 이용하는 반값 택배 매출도 22.3% 증가했다. 문구용품(97.2%)과 세탁세제(95.3%), 스타킹(81.0%), 기초화장품(64.2%), 마스크(51.8%), 교통카드(21.9%) 등의 매출도 크게 늘었다. GS25는 이달에 'GS25 개강타임' 행사를 통해 토스페이로 햄버거·샌드위치 전 상품 결제 시 50% 페이백(환급), 카카오페이로 5000원 이상 첫 결제 시 1000포인트 즉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윤현진 GS25 브랜드마케팅팀 매니저는 "신학기 시즌에 먹거리부터 생활필수템, 서비스까지 10·20 세대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10·20 세대를 위한 맞춤형 마케팅 프로모션 및 상품 전개를 통해 독보적인 차별화 경쟁력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2025-03-09 18:1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