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홈플러스가 오는 19~25일 '가을의 맛 인공지능(AI)으로 맛나다'를 열고 가을 대표 인기 먹거리를 최대 50% 할인가에 선보인다. 18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제철을 맞은 '신안 생물 새우·왕새우(100g)'를 20~25일 50% 할인한 2000원대에 선보인다. 햇 호박고구마(1㎏)'는 5000원대에, '호주청정우 안심(100g)'은 50% 할인한 4000원대에 판매한다. '1990 한돈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1990원에 판매하고, 행사카드 결제 시 '냉수마찰 기절꽃게(100g)는 40% 할인한 1100원대에, '15Brix 샤인머스캣(1.2㎏)'은 3000원 할인한 1만3000원대에 내놓는다. 추석 연휴 동안 기름진 명절 음식에 지친 입맛을 깨워줄 '화끈 얼얼 페스타'에서는 델리부터 간편식까지 다양한 매운 먹거리를 선보인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보먹돼 한입 고추장 삼겹살(600g)', '강원도 돼지 고추장 불고기(800g)'를 40% 할인한 약 9000원에 판매한다. 홈플러스 AI가 3만5000여개 상품 중 인기 상품을 엄선해 파격가로 선보이는 '2배 더 강력해진 AI 가격혁명'에서는 대패삼겹살과 계란, 키위, 팽이버섯 등을 할인판매한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9-18 13:33:39[파이낸셜뉴스] ESG 가치경영을 실천하며 지역과의 상생에 앞장서 온 신세계프라퍼티가 경기도 수원특례시 '천천먹거리촌' 상인들의 동반성장 파트너로 나선다. 11일 신세계프라퍼티는 지난 10일 수원특례시, 수원도시재단, 수원특례시 소상공인연합회, 중소상공인희망재단과 '천천먹거리촌 상생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스타필드 수원은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천천먹거리촌 활성화에 적극 나서게 된다. 스타필드 수원과 소상공인 단체는 물론 지역자치단체까지 함께해 지역 상인 지원 규모를 보다 확대하고, 더욱 공정한 사업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천천먹거리촌 상생 프로젝트'는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적인 ESG 가치경영 활동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의 6번째 행보다. 이번 천천먹거리촌 상생 프로젝트를 통해 천천먹거리촌만의 자체 경쟁력을 강화, 지역 소상공인들의 지속가능한 사업 운영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게 된다. 올해 하반기에는 환경 개선과 점주들의 VMD 및 마케팅 역량 강화에 집중해 인테리어 디자이너, 창업 컨설턴트 등 업계 전문가들이 각 분야 컨설팅을 도맡는다. 내년 상반기에는 스타필드 수원과 연계한 이벤트 및 상생 기획전 진행 등 활성화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 새로운 천천먹거리촌은 내년 12월 오픈할 예정으로 스타필드 수원은 이후에도 점포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사후 컨설팅, 매출 분석 등을 계속 지원할 방침이다. 신세계프라퍼티 관계자는 "천천먹거리촌 상생 프로젝트는 화서역 먹거리촌에 이어 신세계프라퍼티와 스타필드 수원이 수원특례시의 일원으로서 선보이는 2번째 전통시장 활성화 프로젝트"라며 "지역민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천천먹거리촌이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 또 한 번의 의미 있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4-09-11 13:59:57[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체코 원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이은 후속작업으로 원자력 분야 조직을 확대 개편했다고 9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현 현재 원자력사업은 플랜트사업본부 원자력사업단이 중심이 돼 추진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원자력 조직은 기존 '2팀+2테스크포스(신규원전·원자력설계)'에서 '3팀(국내원전팀·소형모듈원자로팀·원자력설계팀)’이 추가 신설돼 '5팀 1반' 체제로 확대된다. 신설된 국내원자력팀은 대우건설이 강점으로 보유한 원자력 생애주기 전분야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신규 원전 영업 뿐만 아니라, 원전해체·방폐장·연구용원자로·가속기 등 원자력 이용시설의 수주영업을 담당한다. 또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소형모듈원자로팀을 만들어 약 600조원 규모의 세계 시장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체코 프로젝트 본격 수행을 위한 준비 뿐만 아니라 신규 먹거리 창출을 위한 밑그림"이라며 "중동지역에서도 제2·제3의 체코원전 수주 쾌거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09-09 11:48:1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내년 정부 신규 연구 개발(R&D) 예산에 지역 미래 성장 동력인 핵심 전략사업 관련 국비 1955억원이 반영돼 미래 먹거리를 위한 연구 개발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9일 밝혔다. 총사업비는 2592억원이다. 먼저, 이차전지 분야에서 사용 후 배터리 안전관리 기술 개발비 24억원이 반영돼 배터리 안전관리 평가 기술 개발을 통한 전기차 사용 후 배터리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관련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첨단 바이오 분야에선 디지털바이오 스마트 임상지원 시스템 구축 및 개발 사업 35억원을 확보해 첨단신약 개발 기업에 맞춤형 임상 지원을 제공하고, 신약 개발을 촉진함으로써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화순의 글로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 밖에 △노지 스마트농업 활용 모델 개발 사업 30억원 △녹색해운항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선박 연료 공급 기술 개발 42억원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대응 설비 개발 12억원 △글로벌 재활용 규제 대응 플라스틱 밸류업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 12억원 △석유화학 무탄소 연료 기반 NCC 공정 기술 개발 44억원 △천연물소재 전주기 표준화 지원 허브 구축 4억원 △기능성 채소의 그린바이오 소재화 기술 개발 및 산업화 5억원도 확보했다. 전남도는 과거 연구 개발 분야에 불모지로 여겨졌으나, 매년 연구 개발 기획 사업을 통해 국정 과제나 국가 정책에 부합하는 유망 사업을 선제적으로 기획하고 이를 중앙 부처에 건의하는 등 연구 개발 국비 확보를 위한 체계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연구 개발 투자는 보다 나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전남의 미래를 짊어질 후속 세대가 지속해서 성장하는 등 미래를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대학·연구원 등 지역 혁신기관과 협력을 강화하고 중앙 부처와 긴밀히 소통해 연구 개발 사업을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9 09:10:12[파이낸셜뉴스] 내달 추석을 앞두고 식품·외식업계에서 소비자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카레와 케첩 등 ‘집밥’ 재료부터 버거, 도넛, 커피 등 외식 메뉴까지 올라 먹거리 물가 부담이 확대됐다. 29일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오는 30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 인상한다. 순후추(50g)는 4845원에서 5560원으로 15% 오르고, 토마토케챂(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6% 가격이 오른다. 또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3분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가격은 현재 2000원에서 내달 1일부로 2200원으로 10% 인상된다. 대상 역시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김치 제품 가격을 올린다. 종가 맛김치 50g은 1000원에서 1100원으로, 80g짜리 제품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각각 10%, 7% 인상한다. 매일유업도 이달부터 유제품과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최대 11% 올렸다. 아몬드 음료 아몬드 브리즈 제품군 가격은 5∼11% 올랐다. 컵커피 제품인 바리스타룰스는 8∼10% 인상됐다. 여기에 CJ제일제당 또한 냉장 가정간편식(HMR) ‘햇반컵반’ 제품 중 4종을 리뉴얼하면서 가격을 올렸다. 흰쌀 햇반을 현미 햇반으로 바꾸면서 편의점 판매가를 4800원으로 600원(14%) 올렸다. 국순당은 백세주를 4년 만에 리뉴얼하고 375㎖ 기준 출고가를 9% 올린다. 아울러 외식업계에서도 주요 메뉴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GRS는 지난 8일 롯데리아의 버거류 가격을 평균 2%, 디저트류 등 68개 품목 가격을 평균 3% 인상했다. 같은 날 크리스피크림도 제품 메뉴 가격을 평균 4% 올렸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외식기업 더본코리아 산하 브랜드도 가격을 올렸다. 빽보이피자는 지난 13일 일부 피자 메뉴 가격을 평균 1000원씩 올렸고, ‘가성비’로 유명한 빽다방은 23일 아이스티와 미숫가루 가격을 10% 넘게 올렸다. KFC와 파파이스 등 일부 브랜드는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수수료 부담에 더해 배달 메뉴의 가격을 매장보다 비싸게 책정하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했다. 또 서울의 일부 냉면집 대표 메뉴인 평양냉면 가격은 1만7000원까지 올랐고, 삼계탕 가격은 2만원 안팎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8-29 11:09:38[파이낸셜뉴스] 폭염으로 추석을 앞두고 채소·과일류 등을 중심으로 먹거리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배추의 경우 지난주 포기당 6000원을 넘어선 데 이어 불과 열흘 만에 7000원을 재돌파하면서 추석을 앞둔 소비자들의 부담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배추가 무더위에 약한 작물인 데다 재배면적 자체가 줄면서 공급량이 감소해서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 등에 따르면 23일 기준 배추 소매가는 포기당 7306원으로 올랐다. 배춧값은 이달 상순 한 포기에 5000원대였으나, 지난 13일 6000원으로 오른 뒤 결국 7000원을 넘어섰다. 배추 가격은 전월(5310원)과 비교하면 37.59%, 전년(5766원) 대비로는 26.71% 올랐다. 평년(5692원)보다 28.36% 높은 가격으로 지난달 1일(3813원)에 비하면 무려 91.61% 뛰었다. 무는 1개에 3901원으로 전월(2864원)보다 36.21%, 전년(2680원)보다 45.56%, 평년(2617원) 대비 49.06%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과와 배의 가격 역시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과 10개 소매가는 3만2575원으로 전월(3만666원)보다 6.23% 올랐고, 배는 10개당 3만3747원으로 전년(2만7858원)보다 21.14% 높다. 폭염 피해로 가축 폐사 등의 피해가 이어지면서 육류가격도 올랐다. 삼겹살 100g은 2649원으로 평년보다 5.0%, 닭고기는 ㎏당 6035원으로 8.4% 오름세를 기록했다. 계속된 폭염에 이어 다음 달까지 다수의 태풍도 예고되면서 농축산물 물가가 치솟을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태풍으로 인해 고온다습한 환경이 조성되고 많은 양의 비가 내릴 경우 농축산물 공급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과 태풍 등 피해에 대비하면서 추석 성수기에 맞춰 성수품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실속 선물 세트 등을 통해 장바구니 물가 경감 대책도 수립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상 변화에 따라 농축산물 생산량이 변화할 가능성이 있다"며 "생육관리협의체와 축산물 재해대책반을 가동해 현장기술지도와 병해충 방제, 사육시설의 폭염 피해 예방 등 농산물의 생육 관리에 힘쓰겠다. 배추 등은 추석에 맞춰 공급량이 증가해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8-24 10:52:48[파이낸셜뉴스] 부산의 숨겨진 로컬 관광지인 골목길에서 볼거리, 먹거리, 들을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열린다. 부산 각지의 골목길에서 플리마켓, 음악 공연, 포장마차 등 힐링 콘텐츠들을 마련해 관광객들의 발걸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부산시와 부산관광공사는 오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2024 부산골목페스티벌’을 열고 지역 골목길 4개소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부산진구 전포공구길, 수영구 망미골목, 사하구 다대포바다누리길, 영도구 봉산마을마실길 4곳에서 열린다. 행사 시작을 알리는 전포공구길 페스티벌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힙한 감성 가득 물든 골목’을 주제로 마련된다. 축제는 골목 컨셉에 맞춘 공구를 활용한 ‘공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개회식과 함께 시원한 생맥주를 즐길 수 있는 ‘전포비어 올데이’를 비롯해 플리마켓도 운영한다. 개성 있는 아이템을 골라 구매할 수 있는 ‘빈티지존’과 감미로운 어쿠스틱 공연 및 DJ 퍼포먼스도 즐길 수 있다. 이어 영도 봉산마을마실길에서 내달 6일부터 8일까지 ‘음악과 야경이 어우러진 낭만’을 주제로 축제가 이어진다. 부산항 야경과 함께하는 야외 어쿠스틱 공연을 비롯해 영도 할매 분식점, 봉산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보이는 라디오’와 별자리 관찰 행사, 힐링요가, 치유명상 등이 열릴 예정이다. 망미골목에는 내달 27일부터 29일까지 ‘책과 예술이 살아 숨 쉬는 골목’을 주제로 복합문화공간 비콘그라운드 일대에서 열린다. 축제는 독서와 예술과 관련한 여러 프로그램이 중점 운영되며 망미골목의 작은 서점 및 공방들과 함께 문화를 즐기는 행사로 구성된다. 오는 10월 4일부터 6일까지는 다대포바다누리길에서 ‘감성 있는 바다포차와 함께 힐링’을 주제로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한 골목길 축제가 열린다. 네온 포토존과 함께 다대포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바다포차’와 해수욕장 DJ 파티를 비롯해 여러 먹거리·볼거리·들을거리가 바닷가 마을 골목길에서 열린다. 공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부산의 숨은 골목길의 매력을 발굴, 이를 기반으로 부산 대표 로컬 관광지 조성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8-22 10:09:10【파이낸셜뉴스 임실=강인 기자】 전북 임실군이 기획 단계부터 통합적으로 관리해 지역 선순환경제를 만들 수 있는 먹거리 정책연구를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21일 임실군에 따르면 전날 군청 농민교육장에서 임실군 먹거리정책 포럼을 가졌다. 이번 포럼은 임실군 기획생산체계 구축에 대해 논의하고 이에 대한 먹거리통합지원센터 참여 농가 확대와 품목 다양화 등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한 먹거리 공급 보장과 기획생산으로 농가의 안정적 판로 확보, 지역선순환경제를 이루기 위해 지역먹거리 통합 컨트롤타워인 임실군먹거리통합지원센터 운영 역량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심민 임실군수는 “임실군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기획생산 체계를 구축해 군민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제공, 농업인 소득증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8-21 15:16:19[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오는 30일 글로벌 항공산업의 친환경 에너지 화두로 떠오른 지속가능항공유(SAF)시장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다고 밝히면서 관련 수혜주에도 관심이 몰린다. 19일 재계 등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는 이달 30일 합동으로 SAF 확산 정책을 발표한다. 발표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정책 발표 후에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국내 정유사들이 생산한 SAF를 대한항공 항공기에 급유하는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정책에는 국내 SAF 시장의 저변 확대를 위한 지원책이 담기는 게 핵심이다. SAF는 화석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동·식물성 기름 등 바이오 연료로 생산한 항공유를 항공기에 탑재해 정유·항공업계의 탄소중립 달성 대안으로 꼽힌다. SAF는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배출량을 최대 80%까지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SAF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정유사들은 정부의 이번 로드맵 발표가 국내 SAF 시장을 확대하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정유사인 에쓰오일과 HD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도 관련 SFA 본격화 도입에 분주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장 내년부터 유럽연합(EU)이 기존 항공유에 SAF 사용을 최소 2% 이상 의무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열릴 예정이라 항공유 수출 1위인 한국은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항공유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한편 증권업계에선 SFA 대표적 수혜주로 DS단석, 에코바이오, 제이씨케미칼 등을 꼽고 있다. DS단석은 1965년에 설립된 바이오중유 및 폐자원 리사이클링 전문업체다. 바이오 에너지, 배터리 리사이클,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바이오에너지 63%, 배터리 리사이클 23%, 플라스틱 리사이클 7% 등이다. 조정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DS단석은 국내 바이오디젤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1위 사업자로, SAF 시장 성장의 구조적 수혜가 예상되는 최대 수혜주"라고 진단했다. 이어 "바이오디젤(HVO)은 수소 첨가공법으로 제조된 2세대 바이오디젤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아 SAF로 사용된다"며 "탄소 배출을 최대 80% 줄일 수 있어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S단석은 일본 최대 정유사 에네오스(ENEOS)를 비롯해 HMLP, 노무라사무소, 삿포로 유지 등과 SAF 원료 수급을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에코바이오는 업 사이클링을 통한 Eco-Chain 가치 창출 및 지속가능한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매립지 등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기반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중인 점이 부각 돼 관련 수혜주로 꼽힌다. 이 회사는 폐기물 처리의 전 과정에 걸쳐 핵심 역량을 구축하여 국내 신규 사업과 해외 바이오 가스 및 유기성폐기물 자원화 사업에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제이씨케미칼은 신재생에너지인 바이오연료 중 바이오디젤 및 바이오중유 등을 제조ㆍ판매하는 기업으로서 국내최초로 바이오디젤 연속식 생산공정을 자체 설계하여 생산 중이다. 이와 함께 국내 바이오연료 기업 최초로 원료인 팜오일을 직접 생산해 정유사 등에 공급 중인 점이 부각 돼 관련주로 거론된다. 한편 SAF 시장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AF 시장 규모는 2021년 7억4550만달러(약 1조원)에서 2027년 215억달러(약 28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 분야 탄소감축 기준이 강화되는 영향 때문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8-19 09:04:03정부가 지속가능항공유(SAF) 시장 활성화 방안을 이달 말 발표하면서 국내 정유업계가 SAF 상용화에 바짝 속도를 내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유럽연합(EU)이 기존 항공유에 SAF 사용을 최소 2% 이상 의무화하는 등 글로벌 시장이 열릴 예정이라 항공유 수출 1위인 한국은 미래 먹거리인 친환경 항공유 분야에서 경쟁력 강화가 발등의 불이 되고 있다. ■정유업계, SAF 전문공장 검토18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정유사들은 SAF 시대를 맞아 전용공장 구축 검토, 원료 확보 등을 통한 제품 상용화 도전에 한창이다. 에쓰오일은 올해 하반기 SAF 생산 전용공장 구축을 위한 타당성 검토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직 국내에 SAF 전용시설이 전무해 미래 SAF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전문시설 구축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에 따르면 전 세계에 구축된 SAF 전문 생산시설은 총 320여곳에 달한다. 에쓰오일은 올해 1월부터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기존 정제설비에서 폐식용유 등 바이오 원료를 처리해 SAF 제품을 생산해왔다. 지난 4월에는 지속가능성 및 저탄소 제품에 대한 친환경 국제인증 제도인 ISCC 인증도 취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월 국내 업계 최초로 SAF 수출에 성공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정유설비에 석유 기반 원료와 동식물성 바이오 원료를 함께 투입하는 '코프로세싱' 방식으로 생산됐으며, 일본 ANA항공이 사용할 예정이다.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국내 정유사 최초로 대한항공과 SAF 시범운항 사업을 실시했다. 핀란드 네스테에서 공급받은 SAF를 인천~로스앤젤레스(LA) 노선 화물기에 급유해 3개월간 진행했다. 원료 확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인도네시아에 바이오 원료 정제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아울러 SK이노베이션도 바이오 원료 생산업체 투자를 통해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올해 말 SAF 생산 테스트를 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인피니움사와 그린수소 및 이산화탄소를 통해 SAF를 생산하는 이퓨얼 기술개발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SAF 시장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시장조사기관 모더인텔리전스에 따르면 SAF 시장 규모는 2021년 7억4550만달러(약 1조원)에서 2027년 215억달러(약 28조원)까지 커질 전망이다. 전 세계적으로 항공 분야 탄소감축 기준이 강화되는 영향 때문이다. ■SAF 밀어주는 EU·日·美우리나라는 주요국에 비해 SAF의 제도적 기반 마련이 뒤처졌다. 올해 1월에야 SAF 생산을 위한 근거 법령인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해 이달 초부터 시행되는 등 정유사들이 합법적으로 정제공정에 바이오 연료를 활용하는 데 제약이 따랐다. 다만 오는 30일 정부의 SAF 로드맵이 발표되면 국내 산업 활성화 및 상용화 인프라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유럽, 일본, 미국 등은 발 빠르게 SAF 사용 확대를 위한 규정과 지원책을 마련해 산업 육성 측면에서 앞서 있다. 지난해 4월 EU는 2025년부터 역내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소요되는 항공유에는 SAF를 혼합하도록 의무화했다. 전체 항공유 중 SAF 사용 비중을 2025년 2%에서 2050년 85%까지 점진적으로 높이도록 설정했다. EU 혁신기금을 통해 SAF 생산시설 건설도 지원한다. 일본도 지난 5월 2030년을 기준으로 일본 항공사의 연료소비량 10%를 SAF로 대체하는 의무화 규정을 정했다. 싱가포르도 2026년부터 SAF를 1% 이상 의무사용하도록 규정했다. 싱가포르는 혼유 비율을 2030년까지 최대 5%로 높일 방침이다. 미국은 SAF 혼합을 의무사항으로 지정하지는 않았지만 2030년까지 SAF를 연간 최소 30억갤런 이상으로 생산, 항공연료 수요의 10%를 대체하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주요국은 친환경 연료를 국가전략산업으로 보고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며 "한국은 기술개발과 생산시설 구축, 연료공급을 위한 인프라 구축, 항공사 지원 등을 통해 항공유 최대 수출국으로서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유인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8-18 18:45: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