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예쁘다." 20일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잔디광장. 이날 오픈한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을 찾은 관람객들은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마켓이 오픈하자마자 사람들이 몰렸다. 거대한 트리 앞에선 어린 딸을 목마 태운채 사진을 찍는 가족, 소품가게 앞에서 친구들과 엽서를 들여다 보는 여성, 음식 가판대에서 닭꼬치를 사 먹는 외국인 등 다채로운 광경이 펼쳐졌다. 유럽의 정통 크리스마스 마켓의 분위기를 구현한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 규모를 키우면서 상점 수도 확대하고 콘텐츠를 다양화했다. 특히, 체험형 요소가 많고 직접 상점과 연계돼 있어 매출 증대 효과도 기대됐다. ■규모 커지며 상점 2배 이상 확대 지난해 약 24만명의 방문객이 찾은 롯데백화점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이날 오전 10시 30분 개장했다. 2314㎡ 면적의 마켓에는 22m 높이의 대형 트리와 회전목마가 설치됐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대형 트리가 눈에 들어왔다. 대형 트리 아래에도 빨간 벽으로 둘러싼 쇼윈도를 설치해 그 안에 작은 트리와 움직이는 곰과 비둘기 등을 연출했다. 사람들은 트리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만끽했다. 윤신혜씨(38)는 "지난해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마켓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다시 찾았다"며 "올해는 야외에서 크게 열린데다 다양한 소품을 보고 살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소품들을 살펴보던 정은선씨(35)는 "근처를 지나가다 들렀는데 홀린 듯이 보게 된다"며 "도심에 회전목마가 설치돼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난다"고 했다. 광장 마켓에는 총 41개의 상점이 들어섰다. 팝업 형태로 운영하는 상점도 있어 총 50여개의 브랜드가 마켓을 통해 소비자들을 만난다. 지난해 20여개 브랜드보다 2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해 크리스마스마켓에서 먹거리 제외 매출 1위를 달성했던 대만의 수제 원목 오르골 상점 '우더풀라이프'는 올해도 입점했다. 오르골은 마켓 내 다양한 브랜드의 매장이 4곳이나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 빈티지 소품을 파는 더빌리지샵과 크리스마스 그릇을 파는 가게도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벨기에 국민 만화 주인공 '땡땡'의 굿즈를 파는 땡땡샵(틴틴샵·TINTIN SHOP), 레고, 플레이모빌 등 어린이 선물 상점도 강화됐다. ■체험 요소 많아 집객 효과 기대올해 마켓은 직접 먹고 마시고 체험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것도 장점이었다. 지난해 매출 1위는 F&B(식음료) 매장이었는데 이날도 쌀쌀한 날씨에 따뜻한 먹거리를 파는 각종 음식 가판대에 사람들이 몰렸다. 사람들은 뱅쇼를 사서 마시며 몸을 녹이기도 하고, 닭꼬치를 먹고 허기를 달래며 마켓에서 오랫동안 머물렀다. 마치 유럽의 크리스마스 마켓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풍경이었다. 매일 오후 5시에 운영하는 회전목마도 인기 요소다. 회전목마 앞에서 기다리면서 소원을 카드에 적어 벽에 걸도록 한 '소원의 벽'도 즐길거리를 더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크리스마스 테마 장식을 하는 백화점 3사 가운데 이곳은 매장과 붙어 있어 집객과 매출효과가 바로 드러난다"며 "지난해 기준으로 마켓 방문객의 2030세대 비중이 70%를 차지한 바 있다"고 전했다. 김지현 롯데백화점 마케팅부문장은 "올해 잠실 야외 광장은 크리스마스 마켓을 중심으로 샤넬 아이스링크, 백화점 등이 함께 어우러져 친구, 가족, 연인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모두의 겨울 축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마켓은 오는 1월 5일까지 열린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0 18:13:2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미래 먹거리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오는 12월 6일까지 '코리아 푸드테크 아이디어'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푸드테크란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바이오기술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산업을 말한다. 푸드테크는 콩이나 두부로 만든 식물성 고기, 스마트 농업, 로봇 배달 서비스 등 우리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식품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식량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진흥원은 로컬푸드 활용을 위해 지난해 제1회 공모전을 열고 총 146건의 아이디어를 접수해 최종 5개팀을 선정했으며, 올해는 푸드테크와 애그테크(농업기술) 부문으로 나눠 접수를 구분할 계획이다. 푸드테크 산업의 농식품 비즈니스 모델 및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누구나 개인이나 기업, 단체 등의 제한 없이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서는 경기도농수산진흥원 공식 누리집을 통해 내려받을 수 있다. 예선과 본선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7팀(명)에게는 경기도지사상이 수여되며, 진흥원 농식품 박람회·콘퍼런스 참여 기회를 비롯해 농협중앙회 애그테크 창업 프로그램 ‘NH Seed’와 롯데벤처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미래식단’ 선정 우대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진흥원은 오는 12월 17일 누리집을 통해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19일 경기도 먹거리광장에서 시상식 및 IR데이(투자유치 활동)를 개최할 예정이다. 최창수 경기도농수산진흥원장은 "이번 공모전을 통해 혁신적인 먹거리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기존에 없던 새로운 일을 하는 푸드테크 산업 분야의 '창발가'를 찾아 지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8 09:35:33[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이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추진 중인 신사업들이 순항하고 있다. 28일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지난 24일부터 MZ세대 핫플레이스로 자리잡은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오픈한 랩스, 플로트, 우프웨어의 팝업 스토어가 젊은 고객층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랩스는 프랑스 파리 의회에서 인증하는 유일한 파리 시계 브랜드로 프랑스 장인이 수작업으로 제작한 다이얼, 감각적인 색상의 스트랩, 유명 화가의 작품부터 파리 지하철 노선도 등 독창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지난 6월 롯데홈쇼핑 TV홈쇼핑 생방송에서 단독 론칭해 30분 만에 1700세트를 판매하는 등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플로트는 젊은 프렌치 감성을 담은 레인웨어 브랜드다. 남녀공용으로 착용 가능한 유니섹스 스타일의 방수재킷 등을 제작하며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다. 이처럼 롯데홈쇼핑은 미래 성장을 위한 신사업의 일환으로 해외 패션 브랜드의 판권을 인수해 국내에 유통하는 수입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기존 홈쇼핑 판매 목적이 아닌 국내 론칭 이력이 없는 글로벌 브랜드를 발굴해 사업권을 계약하고, 국내 패션 전문몰, 편집숍 등 쇼핑 플랫폼에 유통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지난해 글로벌 브랜드 수입 및 국내 운영을 전담하는 ‘글로벌소싱팀’을 신설했다.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프리미엄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덴마크 단백질이야기' 출시가 대표적이다. 롯데홈쇼핑은 고령층을 중심으로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사업 진출을 결정했다. 지난 6월 건강기능식품 전문기업 ‘에이치피오’와 프리미엄 단백질 건강식품 개발 및 판매를 위한 합작법인 ‘디에디션 헬스’를 설립했다. 9월에는 새로운 건강기능식품 신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아사히그룹 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원료 수입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8 15:53:14【파이낸셜뉴스 양주=노진균 기자】 경기 양주시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고양 드론·도심항공모빌리티 박람회'에 참석해 드론배송 서비스를 소개해 높은 관심을 받았다. 28일 양주시에 따르면 시는 이번 박람회에서 주최 측인 고양시와 협력하여 전시장 내 마련된 지자체 공동관에 부스를 마련하고, 배송용 드론을 배치해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부스에서는 VR하늘길 배송로를 체험할 수 있는 VR디바이스가 비치돼 마치 자신이 배송용 드론이 된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했다. 이번 드론배송 사업은 양주시가 국토교통부의 드론 실증도시 공모에 선정돼 실시하는 사업으로 양주시에 있는 드론 강소기업인 ㈜비씨디이엔씨와 함께 △옥정호수공원 △회암사지 △장흥관광지 △장흥자연휴양림 등의 지정된 배달장소에서 식료품 등을 드론으로 배송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은 오는 11월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드론배송은 단순히 배송에 그치는 것이 아닌 기체와 인프라, 서비스까지 융합된 산업생태계를 구축해 일자리 창출과 경제성장 동력을 이끄는 신산업이 될 것"이라며 "드론배송 시장 선점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자하여 양주에 자족도시 조성을 위한 미래먹거리 산업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주시는 지난 9월 27일 드론 배송 오픈 시연 행사를 진행하고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 이날 시연회에는 크라운해태제과, 마트킹, 비씨디이엔씨, 포드림, 이노스카이, 카본메이크 등 주요 드론 배송 협력업체 관계자가 참석, 사업 추진 경과보고, 현장 견학, 드론 배송 시연 등을 진행했다. 시는 올해 확보한 국비 3억 9000만 원을 사용, 관제시스템과 드론 안전관리 체계, 배달 거점 등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내년에는 물류, 방범 등 드론이 적용되는 분야를 확대해 양주시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선두 주자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10-28 15:52:4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와 지역 주요 병원이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확대하는데 힘을 모은다. 전주시는 28일 시청에서 대자인병원, 전주병원, 전주다솔아동병원 등 상생발전기업으로 선정된 지역병원 3곳과 ‘지역먹거리 이용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농가소득 증대를 도모하고, 시민에게 안전하고 신선한 지역 먹거리를 제공하는 지역경제 선순환 가치 실현을 목표한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병관 대자인병원장, 김종준 전주병원 의료원장, 김주형 전주다솔아동병원장 등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지역먹거리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병원에서의 활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병원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병원 급식에 적극 활용해 환자와 직원의 건강을 도모하고, 지역먹거리 소비 촉진에 앞장선다. 3개 협력병원의 급식인원은 2700여명으로 연평균 급식재료 구입비는 31억원 규모다. 전주시는 행정과 병원, 공급기관인 전주푸드통합지원센터가 참여하는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 병원에 매월 지역먹거리 공급 현황 자료를 제공하고, 전주푸드 직매장 판촉 행사를 홍보하는 등 안정적 생산과 공급에 만전을 기한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 등 지역 주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만족도를 높이고, 농가와 생산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10-28 13:50:33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공격적인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에 나섰다. 1981년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 이후 33년만에 라이선스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한다. 코오롱FnC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어패럴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헬리녹스는 2009년 출범한 동아 알루미늄(DAC)의 캠핑용품 브랜드다. 슈프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파리(HCC Paris)'를 여는 등 해외 사업도 확장 중이다. 코오롱FnC는 내년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는 수 십년간 아웃도어, 골프 브랜드 및 라이선스 브랜드 등을 다수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기능성 어패럴 기획 및 제작은 물론, 헤리티지를 표현하는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소재 활용과 디자인으로 헬리녹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프로리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파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코오롱FnC가 디자이너 브랜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파프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디자이너 임동준이 이끄는데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해외에서 실력을 입증받았다"고 전했다. 2021년 LVMH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LVMH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와도 협업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코오롱FnC는 파프의 최대 장점인 디자인 역량을 유지하면서 패션대기업의 국내외 생산, 유통 기반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사진)는 "시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차별화된 역량을 더해 코오롱FnC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과 브랜드 투자를 통해 코오롱FnC의 미래 먹거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1 18:18:39[파이낸셜뉴스]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이 공격적인 미래 먹거리 브랜드 발굴에 나섰다. 1981년 스포츠 브랜드 헤드(HEAD) 이후 33년만에 라이선스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추진한다. 코오롱FnC는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와 어패럴 비즈니스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헬리녹스는 2009년 출범한 동아 알루미늄(DAC)의 캠핑용품 브랜드다. 슈프림,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와 다양한 협업을 진행해왔다. 최근 파리에 플래그십 스토어인 '헬리녹스 크리에이티브 센터파리(HCC Paris)'를 여는 등 해외 사업도 확장 중이다. 코오롱FnC는 내년 가을·겨울(FW) 시즌 상품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코오롱FnC는 수 십년간 아웃도어, 골프 브랜드 및 라이선스 브랜드 등을 다수 전개하면서 프리미엄 기능성 어패럴 기획 및 제작은 물론, 헤리티지를 표현하는 뛰어난 디자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혁신적인 소재 활용과 디자인으로 헬리녹스 브랜드 이미지에 맞는 하이엔드 퍼포먼스 컨템프로리 브랜드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코오롱FnC는 디자이너 브랜드 '포스트 아카이브 팩션(Post Archive Faction·파프)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한다. 코오롱FnC가 디자이너 브랜드에 전략적 투자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파프는 한국의 신진 디자이너로 인정받는 디자이너 임동준이 이끄는데 테크웨어를 기반으로 한 해체주의 디자인을 선보이며 해외에서 실력을 입증받았다"고 전했다. 2021년 LVMH의 신인 발굴 프로젝트인 LVMH 프라이즈의 세미 파이널리스트 후보에 올랐고, 2022년에는 LVMH의 스트리트웨어 브랜드 오프화이트와도 협업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주목받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온(On)'과 협업 상품을 출시했다. 코오롱FnC는 파프의 최대 장점인 디자인 역량을 유지하면서 패션대기업의 국내외 생산, 유통 기반 등을 활용할 계획이다. 유석진 코오롱FnC 대표이사( 사진)는 "시장을 정확히 읽어내는 안목과 차별화된 역량을 더해 코오롱FnC가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영역을 더욱 확장할 계획"이라며 "이번 신규 계약과 브랜드 투자를 통해 코오롱FnC의 미래 먹거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10-21 15:29:25[파이낸셜뉴스] 식품·편의점 업계가 우동, 붕어빵 등 겨울 시즌 먹거리를 잇따라 내놓으며 '월동 준비'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우동, 어묵 등 동계 시즌 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풀무원식품은 올 겨울 생면 사업의 테마를 '우동 풍미의 새로운 기준, 풀무원 W육수(더블육수)'로 정하고, 생면 HMR 제품 혁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풀무원이 생면 혁신의 야심작으로 손꼽는 'W육수'는 2가지의 베이스(육수)가 만나 맛과 풍미가 더블이 된 육수를 말한다. 풍미 W육수와 감칠맛이 더블이 되는 감칠맛 W육수 2종류다. 풍미 W육수 구현을 위해 풀무원 생면 혁신의 기지인 '최첨단 HMR 생면공장'에 환류추출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가쓰오 진액의 맛과 향 등 2가지 성분을 모두 추출할 수 있다. 풍미 W육수는 겨울철을 앞두고 리뉴얼한 우동 대표 제품인 '정통 가쓰오 우동'에서 만나볼 수 있다. 감칠맛 W육수는 2가지의 육수를 혼합하면서도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강점이다. 이 방식은 지난 9월 출시해 가정에서 포장마차의 감성까지 느낄 수 있는 한식우동 신제품 '24시 즉석우동'(깔끔한 맛, 얼큰한 맛)에 적용됐다. 풀무원 생면 사업은 냉면, 막국수를 비롯한 여름면이 성수기인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 6.3%, 매출액 7.5% 증가하며 역대 여름 시즌 최고 실적을 경신한 바 있다. 편의점 업계에서도 붕어빵, 호빵 등 겨울 간식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동치미를 파우치음료에 담아낸 '시원한동치미' 파우치음료를 1000원대 가격으로 선보였다. '시원한동치미'는 장충동왕족발의 동치미 원액을 그대로 담았다. 겨울 간식 붕어빵 2종도 새롭게 리뉴얼해 출시했다. 붕어빵 2종은 팥가득붕어빵, 슈가득붕어빵으로 반죽 안에 통팥과 슈크림을 가득 채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구현해냈다. GS25는 지난달부터 동절기 대표 간식 호빵과 붕어빵 판매를 시작했다. CU는 서울 삼성역 인근 해장국 전문점 '중앙해장'과 협업한 레스토랑 간편식(RM) 6종과 '쫀득쫀득 씨앗 호떡' 등 겨울 먹거리 신상품을 출시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16 15:03:08GS리테일이 운영하는 슈퍼마켓 GS더프레시는 오는 22일까지 '한국인의 수퍼세일 가을페스타'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기간 제철 먹거리와 생활필수품 등을 초저가로 선보인다. 우선 이달 한 달 동안 리얼 그릭요거트(400g)는 3000원 중반대, 2024년 햅쌀 철원 오대미(10㎏)는 3만원 중반대에 각각 판매한다. 주말인 11~13일에는 파프리카와 제주감귤, 노르웨이 생연어, 국산 홍가리비, 칭따오·칼스버그, 1974우유 등을 행사가에 선보인다. 오는 15일까지 바나나와 제스프리 골드키위, 한돈 삼겹살·오겹살, 애호박, 손질오징어 등 제철 신선 먹거리를 특가 판매한다. 오는 16~22일에는 인기 생활필수품을 중심으로 할인 행사가 진행된다. 김경진 GS더프레시 신선MD(상품기획)부문장은 "물가안정에 기여하는 파격적인 행사로 제철 먹거리와 생활필수품을 최대 할인가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정화 기자
2024-10-10 18:16:08본격적인 가을 시즌에 돌입하며 캠핑용 가공 식품과 밤 등 제철 과일을 활용한 식음료 판매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여세를 몰아 식음료 업계는 가을 제철 식재료 등을 활용한 다양한 간편식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가을 나들이 및 캠핑철을 맞아 간편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야외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캠핑용 먹거리 소비가 늘고 있다. SK스토아가 선보인 '워커힐 고메 한돈한우 함박스테이크'의 경우 론칭 약 3개월만에 누적 판매량이 16만팩을 돌파했다.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최근 워커힐호텔과 함께 피자 간편식 '워커힐 고메 노엣지 피자'를 새롭게 출시했다. SK스토아 측은 "나들이나 캠핑 등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의 '맥스봉 매콤불고기핫바·고소한치즈후랑크'는 출시 약 4개월만에 누적 판매량 500만개를 돌파했다. 이 식품은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꼬치형이다. 실제, 캠핑에서 사용하는 지출 중 먹거리 비중은 높은 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1년 간 사설 캠핑장 이용자 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캠핑 1회에 평균 지출하는 금액은 27만4556원이다. 이 중 식음료는 10만9990원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가을 제출 과일을 활용한 식음료 역시 인기를 끌고 있다. 메가MGC커피가 공주알밤과 귤 등을 활용한 가을 시즌 신메뉴의 누적 판매량이 250만개를 넘어섰다. 올 가을 신메뉴의 출시 후 한달 간 판매량이 카페 F&B의 특수 대목인 여름 시즌 대비 20% 이상 높은 수치다. 메가커피 측은 "가을 시즌 역대 최고 판매고를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달 초 홍시 동동 수정과, 배 모과차, 흑임자 크림라떼 등 가을 신메뉴 3종을 출시했는데, 13일 만에 누적 판매량 10만잔을 넘겼다. 다양한 제철 식재료와 계절감을 담은 신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투썸 플레이스는 올 가을부터 한국 전통 재료를 활용한 우리 쌀 식혜와 우리 대추 수정과를 상시 제품으로 출시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2019년 첫 출시 이후 가을 시그니처 음료로 자리잡은 '블랙 글레이즈드 라떼'를 다시 선보였다. 이 음료는 지난해 가을 500만잔 이상 판매될 만큼 시즌 대표 메뉴로 꼽힌다. 공차코리아도 가을을 맞아 신메뉴 허니 자몽 블랙티를 출시했다. 유통업계는 가을 나들이·캠핑족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6일까지 각종 나들이·캠핑 먹거리를 1+1, 최대 반값에 할인 판매한다. 이마트24는 오는 31까지 외식 먹거리를 할인 판매하는 페스타를 이어간다. 도시락·안주 10종을 최대 30% 할인하고, 슈퍼델리페스타 상품과 궁합이 좋은 페어링 주류 할인 쿠폰을 증정한다. 쿠팡도 오는 13일까지 인기 브랜드 캠핑용품과 등산용품 및 스포츠·레저 용품, 음식료품 등을 할인하는 '가을캠핑·등산 세일' 기획전을 연다. 업계 관계자는 "가을을 맞아 캠핑 수요와 나들객들이 늘면서 식음료 판매 수요도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들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10-09 18:3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