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최근 도심에 대량 출몰하고 있는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로 인해 시민 불편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브버그로 다양한 형태의 요리를 선보이는 영상이 등장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헌터퐝'에는 '러브버그를 퇴치하고 먹어보자'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헌터퐝은 생물을 채집하고 요리하는 유튜버다. 그는 생태계 교란종 뉴트리아를 족대와 포획 틀로 잡은 뒤 먹는 영상을 게재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날 영상에서 헌터퐝은 러브버그 출몰지로 알려진 인천 계양산에 올랐다. 그는 "우리가 시기를 늦게 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만큼 있다"며 바위와 나무, 벤치에 붙어 있는 러브버그를 공개했다. 영상에는 러브버그와 사체가 시설물 곳곳을 새까맣게 덮은 모습이 담겼다. 헌터퐝은 약 2000마리의 러브버그를 봉지에 가득 담아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헌터퐝은 올리브유에 러브버그를 볶고 후추와 소금을 추가했다. 이어 찜, 전 등 요리를 시도했다. 헌터퐝은 "러브버그를 먼저 먹어본 유튜버에 따르면 굉장히 고소하다더라"며 러브버그를 먹었다. 그는 맛에 대해 "정말 고소하다"며 "특유의 냄새가 있지만 먹을 만 하다. 씁쓸한 향이 올라온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힘겨운 듯 구역질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앞서 유튜브 채널 '이충근'을 운영하는 유튜버 역시 인천 계양산을 찾아 러브버그 먹방을 선보인 바 있다. 그는 러브버그로 버거를 만들어 먹으면서 "엄청나게 고소하다 말고는 딱히 그럴싸한 맛이 나지는 않는다"며 후기를 전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게재된 지 하루 만에 30만 조회수를 넘기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7-04 12:45:45홍콩관광청은 국내 인기 먹방 유튜버들과 함께 홍콩의 로컬 미식 문화를 주제로 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튜버는 입짧은햇님·시니·수빙수 등 11명으로, 이들이 제작한 영상 콘텐츠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구독자 176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입짧은햇님’은 유튜버 ‘시니(SINI)’와 함께 홍콩식 훠궈 전문점을 방문해 다양한 육수와 재료 조합을 경험하며 현지 전골 문화를 영상에 담았다. 두 유튜버는 각기 다른 시선으로 홍콩의 음식문화를 소개했으며, ‘시니’는 홍콩 대표 디저트인 에그타르트로 유명한 베이커리 ‘베이크하우스’도 찾아 진한 풍미와 바삭한 식감을 전달했다. 또 해산물 전문 요리 유튜버 '수빙수'는 홍콩 남부 얍레이차우의 전통 수산시장을 방문해 해산물을 직접 고르고 인근 식당에서 조리해먹는 전 과정을 카메라에 담았다. 이 영상에는 신선한 해산물과 정겨운 식당 분위기 등 홍콩 로컬 감성과 미식문화가 생생하게 담겼다. 이외에도 '흑백리뷰', ‘홍사운드’, ‘소프’, ‘잡솨’ 등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튜버들은 각자의 채널 스타일에 맞춰 홍콩 미식 명소를 소개했다. 이번에 제작된 콘텐츠들은 음식을 단순한 끼니가 아닌, 홍콩 여행의 주요 테마로 조명하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홍은혜 홍콩관광청 홍보실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음식이라는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강력한 매개를 통해 홍콩의 문화와 정서를 자연스럽게 전달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크리에이터와의 협업을 통해 진정성 있는 홍콩 여행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26 14:13:23[파이낸셜뉴스]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유명 먹방 크리에이터와 손잡고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 지원에 나섰다. K-water는 구독자 168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히밥과 협업해 안동댐 인근 지역을 소개하는 여행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산불 피해 지역의 민생경제 회복과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히밥은 지난 17일 안동을 방문해 안동중앙신시장, 안동구시장, 왔니껴 안동 오일장(매월 2·7일 개장) 등 지역 전통시장과 안동댐 일대를 둘러보며 현장 먹방 콘텐츠를 촬영했다. 영상에는 안동찜닭, 안동국시, 식혜를 비롯해 꽈배기, 전, 떡갈비, 마수리떡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이 담길 예정이다. 히밥은 콘텐츠에서 “안동 전통시장은 먹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해 꼭 한 번 방문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은 이달 말 K-water 공식 유튜브 채널(@kwatertv)에 공개될 예정이다. K-water는 이와 함께 임직원이 직접 참여한 ‘힐링 영주댐 여행’ 영상도 제작해 영남권 관광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 콘텐츠는 청량리역에서 출발해 부석사, 선비세상, 용마루공원, 영주댐 물문화관, 영주 재래시장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구성됐다. 한국철도공사와 영주시가 공동 기획한 상품으로 K-water 유튜브 채널과 7월 사보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6-18 15:34:56[파이낸셜뉴스] 이마트 프리미엄 자체브랜드(PB) 피코크가 먹방 크리에이터 '히밥'과 협업해 통곱창, 왕만두, 대용량 볶음밥 등 식품 7종을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신상품은 '대식가' 컨셉의 히밥과, '프리미엄 미식'을 내세운 피코크의 콜라보답게 넉넉한 양과 크기로 개발됐다. 히밥은 유튜브 구독자 168만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엄청난 양의 음식을 먹는 콘텐츠로 인기를 얻고 있다. 모든 상품은 전국 이마트 매장 및 SSG닷컴에서 구매 가능하며, 오는 7월 3일까지 구매 시 최대 2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속이 꽉찬 고기 왕만두'와 '소시지 듬뿍 김치볶음밥'은 2000원 할인, 나머지 품목들은 20% 할인된다. 이마트앱 피코크X히밥 콜라보 상품 개발 비하인드가 담긴 '바이어's 매거진'에서는 전품목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신세계포인트 할인 프로모션과도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콜라보의 대표 상품은 2~3인분의 곱창을 만원대로 가성비 있게 기획한 '자이언트 통곱창(500g)'이다. 월계수잎 등 다양한 허브류로 자숙한 통곱창에 특제 키위소스를 버무려 잡내 없는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히밥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은 소곱창을 길게 말아낸 비주얼로, 이번 콜라보 컨셉에 가장 최적화된 상품으로 꼽힌다. 피코크는 '대식가' 히밥과의 시너지를 위해 히밥이 콘텐츠에서 선보인 음식 중 대용량으로 만들 수 있는 상품을 선정해 '더 맛있고 더 푸짐한' 상품 기획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남현우 이마트 피코크 개발 카테고리 매니저는 "음식에서도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 고객을 위해 인기 크리에이터 히밥과의 콜라보를 진행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신상품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2025-06-18 13:29:40[파이낸셜뉴스] 대만의 24세 인플루언서가 갑작스럽게 사망했다. 일각에서는 중독 또는 심장마비에 의해 사망한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구아바 뷰티(Guava Beauty)'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그는 '화장품 먹방'이라는 독특한 콘텐츠로 1만 2천여 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구아바 뷰티는 립스틱, 블러셔, 마스크팩, 화장솜 등 다양한 뷰티 제품을 음식처럼 섭취하는 콘텐츠를 제작해 일명 '화장품 먹방'이라는 틈새 시장을 공략했다. 최근 영상에서는 젤리 질감의 블러셔를 소개하며 직접 볼과 입술에 바른 뒤 떠먹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해당 콘텐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창의적인 발상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다수는 우려를 표했다. 특히, 어린 시청자들에게 '화장품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잘못된 인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적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5월 24일, 그의 가족은 구아바 뷰티 계정을 통해 "우리의 소중한 딸이자 화장품 먹방 주인공인 구아바 뷰티가 2025년 5월 24일 새로운 채널을 시작하러 천국으로 떠났다. 그를 응원해준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그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 사망 원인을 두고 여러 의혹이 일었다. 일부는 그가 중독으로 사망했을 것이라 주장했고, 일부는 심장마비 가능성을 제기했다. 화장품 섭취할 시 독성 유발할 수도화장품은 외용을 전제로 만들어진 제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소속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을 "인체를 청결·미화하여 매력을 더하고 용모를 밝게 변화시키거나 피부·모발의 건강을 유지 또는 증진하기 위해 인체에 바르고 문지르거나 뿌리는 등 이와 유사한 방법으로 사용되는 물품"으로 정의한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또한 화장품이 경구 섭취에 대한 안전성 검토나 허가를 받지 않았다고 명시하고 있다. 화장품에는 방부제, 항료, 색소, 중금속 등 다양한 화학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성분은 피부에 바르는 것을 전제로 안전성이 평가된다. 이러한 제품을 경구 섭취할 시에는 소화기계, 간, 신장 등에 독성을 유발하는 등 건강에 다양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한편 그의 죽음 이후 중국과 대만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추모의 메시지와 함께, 과도한 콘텐츠 경쟁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이 쉽게 접하고 모방할 수 있는 만큼 콘텐츠를 제작하는 이는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04 20:34:21[파이낸셜뉴스] 톰 크루즈가 방탄소년단 진과 만났다. ‘미션 임파서블:파이널 레코닝’이 100만 관객 돌파를 앞둔 가운데 크루즈가 이번 내한 당시 구독자 8030만명을 거느린 유튜브 채널 방탄TV ‘달려라 석진’에 출연한 모습이 지난 20일 공개돼 화제다. 진은 이번 영상에서 “BTS 아세요?”라는 인사로 말문을 열었고, 크루즈는 곧바로 “예스!”라고 답했다. 이어 진은 “15세 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 후 처음 본 영화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또 크루즈와 함께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 중 하나인 물회를 먹었다. 인터뷰 중 물회가 최애 음식이라고 소개한 진은 이후 쿠키 영상에서 "물회를 추천했는데 먹방 후기를 들으면 뿌듯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5-21 08:41:43[파이낸셜뉴스] 43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먹방 인플루언서'가 “일본인을 참교육하겠다”면서 일본의 한 해산물 뷔페를 찾아가 민폐행동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21일 대만 TVBS와 일본 언론에 따르면 ‘덩쉔펑’이라는 중국 틱톡커는 지난 9일 자신의 계정에 “일본 최고의 해산물 뷔페를 쓸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일본의 한 대형 해산물 뷔페 식당을 방문해 ‘먹방’을 한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영상에서 일본을 비하하는 말을 연거푸 하며 음식을 게걸스럽게 먹고, 다른 손님들의 식사를 방해하는 등 시종일관 ‘비매너’ 행위를 일삼았다. 덩쉔펑은 “일본인들에게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겠다”면서 연어회와 새우, 와규, 킹크랩 등 식당에 진열돼 있는 음식들을 다른 손님들이 먹지 못하도록 자신의 접시에 쓸어담았다. 산더미 같은 접시를 들고 “절대 남겨줄 수 없다”는 그를 다른 손님들이 쳐다봤지만, 그는 “르번구이쯔( 중국인들이 일본인들을 비하할 때 쓰는 말)들이 무슨 상관이냐”고 발끈하는 모습을 보였다. 음식을 테이블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은 그는 큰 소리로 떠들고 웃으면서 게걸스럽게 먹었다. 양손으로 새우와 연어를 움켜쥐고 입에 쑤셔넣고, 회가 담긴 접시를 들어 마시듯 들이키기도 했다. 직원이 자신의 테이블로 찾아와 말을 걸자 “뭘 쳐다보냐”고 대꾸하는가 하면, “나가라는 거냐”며 노려보기도 했다. 식사를 마친 뒤 식당 안에서 웃옷을 걷어올리고 배를 두드리며 “배터지게 먹었다”라고 한 그는 식당에 들어서는 손님들을 향해 “이 사람들 먹을 수 있냐”며 웃었다. 이 같은 민폐 먹방을 본 중국 누리꾼들은 “새로운 항일 방식”이라며 치켜세우기도 했지만, “외국에서 중국인이 외면받는 이유를 알겠다”, “중국인이 부끄러운 존재라는 걸 세계에 알리고 있다” 등 비판도 나왔다. 다만 향후 일본 언론에 의해 밝혀진 황당한 사실은 “일본인을 가르치겠다”면서 민폐를 끼친 해당 식당이 중국인의 소유였다는 점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해당 식당은 한 중국인 여성 오너가 2014년 개점해 현재 일본에 15개 매장을 운영 중인 한 고급 해산물 뷔페 체인의 한 지점이었다. 해당 지점의 책임자는 일본 언론에 “식당에서 콘텐츠를 촬영하려면 허가를 받아야 하나 그는 허가 없이 촬영했다”면서 “식당에 폐가 되는 행위로, 이 틱톡커가 다시 방문할 경우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4-22 07:35:38[파이낸셜뉴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30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중국의 여자 먹방 인플루언서가 알고 보니 여장 남자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2018년 등장한 ‘량웨이센’이라는 먹방 인플루언서는 최근 자신이 생물학적으로는 남성이지만 여성으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3200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인기를 끌었다. 량웨이센은 과거 자신을 여성이라고 소개하고, 여성스러운 말투로 말했다. 그러나 그의 굵은 목소리 때문에 일부 팔로워들 사이에서는 그가 남성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량웨이센은 자신은 ‘리항저’라는 이름의 남성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아내와 이혼한 후 10대 아들을 키우기 위해 부모 역할을 모두 할 수 있도록 종종 여성으로 변신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후 특별한 이유 없이 여성복을 입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여성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러 차례 성형 수술도 받았으나 성전환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08:42:44[파이낸셜뉴스] 롯데홈쇼핑은 오는 25일 오후 5시 30분 스타 셰프 최현석과 15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먹방 유튜버 상해기가 함께 '최현석의 7겹 등심 돈까스'를 판매한다고 24일 밝혔다. 방송에선 최 셰프가 직접 개발한 등심 돈까스를 다양한 레시피로 조리하고, 유튜버 상해기가 맛을 평가하며 먹방을 선보인다. TV홈쇼핑 생방송과 롯데홈쇼핑 공식 유튜브 채널 '롯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이날 판매하는 제품은 100% 국내산 돼지고기 등심을 얇게 썰어 부드러운 식감을 살렸으며, 습식 빵가루를 더해 바삭하다. 유튜브 플랫폼 특성에 맞춰 7팩 소구성의 특별 세트도 준비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인플루언서와 협업한 차별화 상품을 선보이며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는 동시에 고객 주목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5-03-24 11:42:27[파이낸셜뉴스] 틱톡에서 먹방(먹는 방송)으로 유명해진 터키의 24세 스트리머가 비만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튀르키예 정부는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11일(현지시간) 튀르키예 투데이에 따르면 먹방러인 24세의 에페칸 쿨투르가 비만 관련 건강 문제로 3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뒤 지난 7일에 사망했다. 그의 마지막 먹방 이후 올라온 영상에는 쿨투르가 침대에 누워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와 관련해 튀르키예의 인기 스트리머인 테스토 타일란은 지난달 쿨투르를 찾아 인터뷰했다. 쿨투르는 인터뷰 내내 윗옷을 벗은 채 침대에 누워 있었다. 정부는 쿨투르의 죽음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먹방 영상의 위험성을 경고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해당 방송을 하는 스트리머 사이에서는 사망하거나 숨지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말레이시아에서는 10세 소년이 지난달 질식해 숨지기도 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즉시 온라인 플랫폼에 해당 제품의 광고 삭제를 명령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7월 중국에서는 매일 10시간 이상 쉬지 않고 먹방을 진행하던 유튜버가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는 매 끼니 고열량 음식을 10㎏ 넘게 먹었다. 부검 결과, 위에는 음식이 소화되지 않은 채 가득 차 있었고 복부는 심하게 변형돼 있었다. 또 같은 해 6월에는 필리핀에서도 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버가 먹방 영상을 찍은 다음 날 심장마비로 숨졌다. 당시 필리핀 정부는 먹방 콘텐츠 금지 검토에 나섰다. 필리핀 보건장관은 “먹방은 ‘음식 포르노’”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12 13:27: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