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김준석 기자] "그동안 경쟁사가 연결에 맞춰 강조했다면, LG전자는 연결 후 고객의 관점에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에 더 집중을 했다. '앞서간다'에 집중하기 보단 고객 관점에서 더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LG전자 생활가전 사업의 수장인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은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LG전자의 차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류 사장은 "하이 LG, 너무 더워"라고 말하면 AI가 밖의 온도와 다양한 상황을 이해하고, 고객의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바람세기와 온도를 설정해주는 상황을 LG전자 생활가전 AI의 대표적 활용 사례로 설명했다. "AI로 노동에서 해방된 '제로 레이버 홈' 구현" 류 사장은 이날 고객이 생성형 AI와 일상 언어로 대화하면, AI가 고객과 공간을 이해해 가전과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하고 서비스까지 연결하는 AI홈 시대의 개막을 선언했다. LG전자는 6일 개최된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4'에서 업계 최초 생성형 AI를 적용한 AI홈의 핵심 허브 'LG 씽큐 온'을 중심으로 구현한 AI홈의 모습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연내 LG 씽큐 온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고객에게 연결을 통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며 '제로 레이버(labor·노동) 홈'을 구현해 나선다는 전략이다. LG AI홈은 이처럼 고객이 일상적인 언어로 말하고 AI가 대화 맥락을 이해해 상호작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LG 씽큐 온에는 LG전자의 AI 에이전트 '퓨론'이 탑재됐다. 퓨론은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에 다양한 거대언어모델(LLM)을 결합해 LG AI홈의 두뇌 역할을 한다. 씽큐 온에는 오픈AI의 최신 거대언어모델(LLM)인 GPT-4o가 적용됐으며, 향후 LG 엑사원 등 다른 LLM과도 결합될 수 있다. 생성형 AI에 실시간 공간 센싱과 사용자의 생활 패턴 데이터를 결합한 퓨론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학습하고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공간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지난 주에 공부가 잘 됐는데 똑같이 세팅해줘"라고 말하면 해당 고객이 선호했던 과거의 최적 설정값을 기억하고 가장 유사한 맞춤형 환경을 조성해주는 식이다. LG전자는 LG 씽큐 온 외에도 이동형 AI홈 허브(프로젝트명: Q9)를 준비 중이다. Q9은 음성·음향·이미지 인식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 능력을 갖추고 공간을 돌아다니면서 고객을 적극 케어한다. "앳홈 개방성 발판으로 연결성 강화" LG전자는 AI기능이 없어도 와이파이가 연결되는 가전이라면 LG 씽큐 온과 결합시켜 AI가전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AI홈 구현을 앞당길 예정이다. 류 사장은 "새로운 가전을 많이 파는 게 훨씬 더 좋지만 LG에 대한 신뢰까지 감안하면 새 가전 구매 없이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2011년 출시 제품부터 해당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 7월 인수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업그레이된 연결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AI홈의 최대 약점으로 꼽히는 보안 문제에 대해서도 LG전자는 보안성을 강화한 'LG쉴드'를 적용해 AI홈 보호에 나선다. 한편, 생활가전 업계 화두로 떠오른 로봇청소기에 대해 류 사장은 "그간 일체형 로봇청소기의 단점으로 꼽히는 악취와 위생 관리를 보안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공을 들여왔다"면서 "현재 판매 상황이 양호하다"고 전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15일 일체형 로봇청소기 'LG 로보킹 AI 올인원'을 출시하며 로봇청소기 시장에 참전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9-07 00:41:15[파이낸셜뉴스] 네이버 D2SF(D2 Startup Factory)가 북미에 기반을 두고 있는 AI 스타트업 2곳에 신규 투자했다고 3일 밝혔다. 투자 대상이 된 스타트업은 생성형 AI 기반 3D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클레이디스’, 패션 특화 멀티모달 AI 개발 스타트업 ‘예스플리즈’다. 두 팀 모두 최신 AI 기술을 경쟁력 있는 제품으로 구현했으며, 본격적인 비즈니스를 준비 중이다. 클레이디스는 3D 캐릭터와 모션을 고품질로 생성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한 업체다. '3D 모델링'부터 '포즈', 뼈대를 만드는 '리깅', 3D를 움직이게 만드는 '모션'까지 전 과정을 엔드 투 엔드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4K 해상도의 3D를 만들어내는 등 북미 경쟁사들과의 비교에서도 압도적으로 뛰어난 3D 품질을 달성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클레이디스는 중소형 게임 스튜디오를 타겟으로 연내 정식 솔루션 출시를 준비 중이다. 이미 다수의 게임 스튜디오에서 도입 의사를 밝히고 있고, 25년부터는 본격적인 고객사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예스플리즈는 패션 상품 검색 및 추천에 최적화한 멀티모달 AI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의 상품 추천 AI 솔루션 대부분이 텍스트 기반 모델인 것과 달리, 예스플리즈는 텍스트, 이미지, 스타일을 모두 학습한 멀티모달 AI로 경쟁 솔루션 대비 월등히 높은 매칭 정확도를 달성했다. 상품 태깅, 위젯, 분석툴까지 SaaS 형태로 구축해 글로벌 패션 플랫폼을 공략 중이다. 이미 예스플리즈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W컨셉, 코오롱 몰 등 고객사를 다수 확보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센터장은 "급변하고 있는 AI 산업에서는 시장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앞서 센싱하고, 이를 빠르게 제품 형태로 구현하는 실행력 및 속도가 중요하다"며 "클레이디스와 예스플리즈는 3D 콘텐츠, 패션 커머스라는 각각의 분야에서 선도적인 기술 경쟁력을 갖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워나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국내외 구분 없이 기술의 가치에 주목해 스타트업 발굴 및 투자를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슬립테크 스타트업 '프라나큐', 마케팅 자동화 AI 스타트업 ‘아드리엘’ 등이 글로벌에서도 활발히 비즈니스를 이어가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4-09-03 09:04:29인간과 비슷하거나 인간보다 똑똑한 인공지능(AI)이 2030년 전후로 등장하는 AI발 '싱귤래리티'(특이점)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간 지능을 뛰어넘는 AI가 내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처럼 AI 발전 속도는 증기기관과 전기, 인터넷이 일군 혁신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AI 윤리 문제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숙제다. AI 발전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고, 할루시네이션(환각)과 가짜뉴스 생성 등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다. 그럼에도 주요 국가들은 AI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우리나라도 4차 산업혁명을 이끌 핵심 원동력으로 AI를 국가전략화하고 있다. 빅테크들도 합종연횡을 확대하며 브레이크가 풀린 기술발전 속도는 한층 가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9월 5일 롯데월드타워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는 'AI월드 2024'를 앞두고 변동식 파이낸셜뉴스 사장이 강연자인 김덕진 IT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세종사이버대 컴퓨터 AI 공학과 초빙교수)과 AI 시대의 변화상을 놓고 특별대담을 했다. ―AI가 우리 일상에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AI가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시대는 언제 어떤 모습으로 다가올 것으로 보나.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특이점'이라는 것이 과연 우리에게 얼마나 큰 의미가 있을까를 역으로 생각해 보자. 예를 들면 한 사람에게 오는 것이냐, 아니면 산업 전반에 적용될 것이냐에 따라 다른 문제다. 특이점이 2030년 전후로 온다고 하는데, 결국 우리가 AI를 제대로 쓸 수 있는 역량이 됐을 때 그 시대가 열릴 것이다. 미국 정부가 챗GPT 5.0에 대해 오픈AI와 함께 검토 중이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국가가 나서서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컨트롤한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소프트웨어 관점에서 싱귤래리티가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온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AI가 인간을 뛰어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은 여전하다. 하지만 자동차가 처음 개발됐을 때 사람보다 빠른 것을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결국 도구적 관점에서 AI가 더 똑똑해지면 좋다. ―특이점이 오기 위해서는 사회적인 제도와 사회적인 총체적 시스템의 합의가 해결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생성형 AI와 관련한 윤리 문제도 비슷하다. 예를 들면 자율주행차와 비슷하다. '자율주행 사고가 났을 때 운전자와 자동차 제조사 누구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냐'를 놓고 해답이 나오지 않더라도, 더 완벽해진 자율주행 기술이 나오면 제품에 탑재가 될 것이다. 결국 우리가 생성형 AI가 나오기 전에도 윤리적 관점에서 AI를 컨트롤할 수 있는 '킬 스위치' 같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결국 그런 기술들이 정리가 됐을 때 우리가 말한 초지능들이 나올 것이다. ―인간의 생산성을 AI가 더 높인 점을 보면 결국 인간의 '창의성'도 AI의 도움을 받으면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인가. ▲그렇다. AI를 활용하면 소수가 가지고 있던 창의성을 일반인들도 발현할 수 있다. 유튜브라는 플랫폼이 있기 전에는 몇몇 미디어가 특권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유튜브가 등장하며 개인도 방송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내려왔다. 문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사람의 역량이 중요하다. 그간 미디어는 사회적 문제 지적과 더불어 사실 확인이라는 역할을 해왔다. 그 역할을 생성형 AI가 한다고 가정하면 이를 판별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우려되는 부분이다. 생성형 AI는 단순히 인간의 지식을 뛰어넘는 수준이 아니라 아주 교묘하고 그럴듯한 이야기를 잘한다는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정답이 아닌 이야기를 그럴듯하게 한다는 것이다. 전문가가 인턴이 정리한 자료를 보면 고쳐서 정확한 보고서를 쓸 수 있지만, 일반인이 AI가 정리한 자료를 보면 맞는지 틀린지를 모를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넷플릭스가 1000만 유저를 모으기까지 3.5년이 걸린 데 비해 챗GPT는 단 5일이 소요됐다. 급속도로 발전하는 AI에 따른 향후 산업의 발전 방향이 궁금하다. ▲챗GPT 자체 기술의 업그레이드 방향과 생성형 AI 전반에 대해 나눠 생각할 수 있다. 챗GPT는 아직 AI와 음성으로 실시간 대화할 수 없다. 사람끼리 대화는 중간에 이상한 이야기가 나오면 '그만해'라면서 말을 멈추고 지적할 수 있지만, AI는 아직 그런 게 안 된다. 멀티모달이 제대로 되려면 말을 하다가 중간에 끊고 '다시 말해봐' 같은 대화가 돼야 한다. 생성형 AI 측면에서는 '도스에서 윈도 시대로 전환'을 예로 들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못하는 게 '질문'이다. 생성형 AI 쪽에서는 이를 '프롬프팅'이라고 표현한다.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사용자인터페이스(UI)다. 도스에서 명령어를 통해 내리던 명령을 윈도에서 수많은 이미지와 버튼으로 대체한 것처럼 이를 AI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미 생성형 AI에 해당 서비스 구조가 구축되고 있다. 결국 지금보다 쓰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AI가 특정 분야의 기술이 아닌 산업의 기반요소가 됐다. 결국 AI를 신속하게 잘 접목하는지에 따라 생존지형에 많은 변화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생성형 AI의 가장 놀라운 이유가 화이트칼라, 그중에서도 창의성에 기반한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챗GPT가 2022년 10월 전 세계에 동시에 등장했다는 점이다. 이는 우리가 새로운 케이스를 만들고, 좋은 아이디어를 제시해 성공 케이스를 만들면 해외에서도 참고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나라 대기업 중심으로 생성형 AI에 대한 빠른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특히 챗GPT를 사용해 본 기업 총수들이 잘 사용하고, 직원들에게 사용을 권하는 분위기다. 톱다운 방식으로 AI 사용을 권장하다 보니 조직이 빨리 움직인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과거 기업들은 인수합병(M&A)을 통해 성장했는데, 이제는 '기업 동맹' '합종연횡'이 대세가 되고 있다. 동맹의 시대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예전에는 기술의 부분만 가져와도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통째로 가져오지 않으면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적극적 파트너십이 각광을 받고 있다. 실제 유튜브가 등장했을 때 유튜브와 싸웠던 사람보다는 유튜브 콘텐츠 안에서 함께 성장한 사람이 살아남았다. AI도 같은 상황이다. 네이버같이 큰 언어모델을 만드는 곳은 더 효율적으로 만들고, 특화서비스를 만드는 기업은 비즈니스 케이스 개발에 주력해 서로 연합할 때 성공적인 사례를 만든다. 저는 10년 만에 다시 '프레너미(Frenemy·친구와 적의 합성어)' 시대가 찾아왔다고 표현하고 싶다. 골드러시 때 가장 돈을 많이 번 곳이 청바지를 판매한 사람인 것처럼 AI 시대에는 엔비디아가 돋보이고 있다. 이를 견제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 '적과의 동침'을 하는 그림들이 나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사피온과 리벨리온이 합병했다. 리벨리온은 KT와 삼성전자가, 사피온은 SK텔레콤이 투자하는 회사다. SK텔레콤과 KT가 같은 회사가 된 셈이다. 이제 합치지 못하면 (성공)할 수가 없다. ―AI 기술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고 현재인 것 같다. AI로 인해 우리 일상의 변화, 또 일반인의 삶의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어떠한 지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하나. ▲사람마다 생각의 관점이 다르지만 '도구적 진화'의 관점으로 보는 게 좋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수많은 데이터 분석가들도 'AI가 사람을 대체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앞서 소개한 유튜브 역시 콘텐츠를 만들어 수익을 보는 분들이 있는 반면 유튜브를 보며 즐기는 사람이 있다. 'AI에 얼마나 몰입돼 있는 것이 나에게 어떤 큰 의미를 줄까'를 생각해 봐야 한다. 또 다른 관점에서는 AI 시대 창의성의 핵심을 생각해 봐야 한다. 생성형 AI 시대 창의성의 핵심은 '줏대'다. 생성형 AI의 결과물은 그럴듯하다 보니 AI에 의지하게 된다. 그러다 보면 최종 결과물이 본인의 생각과 달라진다. 결국 내가 해야 하는 주체적인 일들을 다 뺏기는 셈이다. 그런데 생성형 AI는 항상 랜덤하게 결과를 만든다. 본인의 신념을 밀어붙일 수 있는 '줏대'가 중요한 이유다. ―세상이 발전할수록 불평등에 대한 이슈가 커진다. 디지털 시대에도 디지털 소외계층에 대한 이슈가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AI 시대에 불평등 이슈는 어떻게 전개될 수 있나. ▲가장 극단적으로는 일종의 불평등이 당연해지는 시대가 될 수 있다. 극단적으로 가정하면 AI를 활용하는 사람에게 부의 쏠림이 심화되고 일자리는 줄어들겠지만, 아주 적은 비용만 있다면 사람들은 즐길 거리를 찾는다는 것이다. 기업의 논리가 아니라 결국 국가나 사회 전체가 논의하고 함께 관리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극단적인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AI 리터러시 교육을 해야 한다. AI 시대에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은 '질문을 잘 만드는 것'이다. 대답은 AI가 해주기 때문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8-28 18:31:25엔비디아가 사전 훈련된 맞춤형 인공지능(AI) 워크플로우 카탈로그인 '엔비디아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를 27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를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배포할 수 있는 전체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수백만명의 기업 개발자에게 제공한다. 이는 고객 서비스 아바타, 검색 증강 생성(RAG), 신약 개발 가상 스크리닝과 같은 표준 사용 사례에서 활용할 수 있다.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는 하나 이상의 AI 에이전트를 사용하는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빠른 시작 환경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엔비디아 네모, 엔비디아 NIM과 파트너 마이크로서비스로 구축된 샘플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해 레퍼런스 코드, 사용자 정의 문서, 배포를 위한 헬름차트가 포함된다. 기업은 비즈니스 데이터를 사용해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를 수정하고 가속화된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전반에서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다.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를 통해 기업은 사용자 피드백을 기반으로 AI 애플리케이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데이터 기반 AI 플라이휠을 만들 수 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첫번째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에는 고객 서비스를 위한 디지털 휴먼 워크플로우, 컴퓨터 지원 신약 개발을 위한 생성형 가상 스크리닝 워크플로우, 방대한 양의 비즈니스 데이터를 사용해 보다 정확한 대응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용 RAG를 위한 멀티모달 PDF 데이터 추출 워크플로우가 포함된다. 개발자는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를 무료로 체험하고 다운로드할 수 있으며 엔비디아 AI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통해 프로덕션 환경에 배포할 수 있다. 글로벌 시스템 통합업체 및 기술 솔루션 제공업체인 액센츄어, 딜로이트, 소프트서브, 월드 와이드 테크놀로지(WWT)는 전 세계 기업들에게 엔비디아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를 제공한다. 시스코, 델 테크놀로지스, 휴렛팩커드 엔터프라이즈(HPE), 레노버는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의 배포를 가속화하기 위해 풀스택 엔비디아 가속 인프라와 솔루션을 선보인다. 엔비디아 창립자 겸 CEO인 젠슨 황은 “생성형 AI는 놀라운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프론티어 모델 기능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이제 엔터프라이즈 AI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네모, NIM 마이크로서비스, 최신 NIM 에이전트 블루프린트를 포함한 엔비디아의 광범위한 파트너 에코시스템은 기업이 오픈소스 모델을 맞춤화하고 맞춤형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며, 모든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또는 엣지에 원활하게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8-28 10:02:5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인공지능(AI) 실증도시 광주에 AI 관련 기업들의 행렬이 계속되고 있다. 광주광역시는 27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클라이온,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바이오컴, ㈜인이지, ㈜써로마인드, ㈜두루미스, 정션메드, 엠 코포레이션㈜, ㈜헬프티쳐, 레스트오브 등 플랫폼·헬스케어·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AI 기업 10개사와 204~213번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박윤지 클라이온 대표이사, 손동규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대표이사, 전태준 바이오컴 대표이사, 장윤석 인이지 사업총괄이사, 장하영 써로마인드 대표이사, 정임수 두루미스 최고운영책임자, 박지민 정션메드 대표, 박재범 엠 코포레이션 대표이사, 이경민 헬프티쳐 대표이사, 임하영 레스트오브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협약 기업들은 광주지역에 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을 통해 인공지능 전문 분야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추진, 광주 인공지능 생태계 조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문 인력 양성 등 광주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협력한다. 주요 협약 내용은 △광주 인공지능 전문 분야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기술 개발·사업화 추진 및 기술·정책 자문 등 수행 △인공지능 전문 인재 육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광주법인 또는 지역사무소 설립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기업 지원 프로그램 개발·운영과 기업 홍보 △인공지능 분야 전문 인력 교육 및 취업 프로그램 기획·추진 등이다. 협약 체결 기업 관계자들은 "광주를 택한 이유는 국가인공지능(AI)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와 도심 곳곳을 내주는 광주시의 실증 정책 등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힘은 광주시의 적극적인 창업 지원에 대한 의지다"면서 "광주에서 성장해 좋은 기업이 되겠다"라고 전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는 약 1조원에 육박하는 인공지능(AI) 사업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며 대한민국의 인공지능(AI) 기업들을 맞이하고 있다"면서 "광주시는 앞으로도 광주를 택한 기업의 선택이 새로운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협약을 체결한 ㈜클라이온은 클라우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AI·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공공, 금융 등 디지털 전환을 돕는 디지털 혁신기업이다. 생성형 AI를 활용해 시민 행정편의 서비스를 기획하고 AI 전문 인재 양성에도 힘쓰는 등 지역 내 AI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디지털로그 테크놀로지스 주식회사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AWS(아마존 웹서비스)의 글로벌 AI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동시 선정돼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외 기업들이 마케팅 업무를 디지털 전환할 수 있도록 AI 기반의 SaaS형 마케팅 캘린더 '비즈캘린더'를 서비스하고 있다. ㈜바이오컴은 바이오 데이터 기반의 비대면 건강관리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는 헬스케어 혁신 기업이다. 사람 신체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음식물을 확인할 수 있는 분석 결과를 통해 인공지능이 맞춤 식단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23년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아 TIPS 프로그램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 중이다. ㈜인이지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설명 가능 인공지능(XAI) 예측 기술력을 보유한 '공정 최적화'와 '자율제조'를 실현하는 산업 AI 솔루션 전문 기업이다. 국내외 제조기업에 품질 및 생산성 향상이라는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절감, 탄소 저감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써로마인드는 언어 처리, 시각 및 청각 분야의 멀티모달 AI 핵심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하며, 다양한 산업에 필요한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대표 제품으로는 AI 개발과 운영을 위한 통합 플랫폼 'SURROMIND AI Studio'가 있으며, 자율 제조와 업무 자동화를 지원하는 AI 솔루션과 기업 맞춤형 AI 챗봇 솔루션을 통해 생성형 AI를 비즈니스에 효율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두루미스는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한번 작성하면 18개 언어로 번역돼 게시되는 '두루미스'라는 글로벌 블로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게시된 글들은 각종 검색 서비스에서 각각의 언어로 검색하면 노출된다. 정션메드는 AI 음성을 활용한 건강관리 서비스 '케어봄'으로 시니어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가족 및 의료기관과 연계해 체계적 관리를 지원한다. 광주 노인복지시설과 협업해 실증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속적으로 광주시와 협력해 인공지능 도시 생태계에 기여할 계획이다. 엠 코포레이션㈜은 AI 기반으로 자동화된 콘텐츠 창작 플랫폼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콘텐츠 창작자들이 소통하고 협업하는 '무비 크리에이터' 3D 라이브러리 플랫폼은 누구나 쉽게 콘텐츠를 창작하고 유통할 수 있다. 콘텐츠 산업과 프로덕션 제작 프로세스의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 모듈형 콘텐츠 창작 솔루션을 개발해 광고 및 영상콘텐츠 제작 환경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헬프티처는 에듀테크(Edu-Tech) 기업으로 미래 교육을 선도하며 다양한 교육 솔루션을 제공한다. 에잇(Ai!T) 현장체험학습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상담 업무 경감 및 메타버스 졸업앨범 등 에듀테크 기반 통합 지원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선생님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레스트오브는 AI 기반의 시니어 맞춤형 근력운동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AI 기술을 활용한 시니어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실증하고 있으며, 요양시설과 복지관에 맞춤형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시니어 건강 데이터 분석과 개인화된 운동 처방 알고리즘 고도화를 통해 고령자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7 15:18:15네이버와 카카오 등 국내 플랫폼 업계의 차세대 동력으로 꼽히는 인공지능(AI) 경쟁력 확보도 비상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등 글로벌 '빅테크'들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기술 우위를 굳혀가는데, 국내 업체들은 따라잡기도 버거운 상황이다. 업계는 국가 차세대 산업 동력이 될 AI 기술 성장을 위해 제대로 된 기준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네카오, 차세대 동력 AI에 '집중' 구글이 스마트폰 픽셀9 시리즈에 AI 음성비서 '제미나이 라이브' 유료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빅테크의 AI 수익화 전략이 가시화되는 상황에서 네이버는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다양한 방법으로 수익화 전략을 취하고 있다. 하이퍼클로바X 기반 B2B 솔루션인 '클로바 스튜디오'는 약 2000여 개 기업 및 기관이 활용하고 있으며, 보안성을 강화한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 역시 실제 도입 사례가 만들어졌다. B2C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네이버 사용 경험을 보다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검색 영역에서는 생성형 AI 검색 '큐:'를 출시했으며, 네이버앱 홈피드 영역의 콘텐츠 추천에도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했다. 이 외에 대화형 AI 에이전트 서비스 '클로바X', 네이버웹툰 '캐릭터챗' 서비스 등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여러 서비스를 출시하며 고도화하고 있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올 하반기 최대 화두는 AI다. 네이버는 지난해 선보인 초거대AI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광고·커머스·검색 등 서비스 고도화 등 기술 리더십을 잡는 동시에, 자금력을 동원해서라도 AI 기반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서비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카카오는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이어가면서도, 올 하반기 대화형 플랫폼 형태의 B2C AI 서비스를 카카오톡과 별도 앱 형태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규제 흐름도 걸림돌 글로벌 시장에서 한층 강화된 규제 흐름도 국내 플랫폼 기업에겐 악재다. 저작권 보호 및 개인정보 이용 등에 대한 제도적 안전망에 대한 요구가 거세졌다. 유럽연합(EU)의 '인공지능(AI)법'은 세계 최초의 AI에 대한 포괄적 규제법으로, AI 시스템의 위험 수준에 따라 금지, 고위험, 제한된 위험, 저위험으로 구분해 고위험 영역을 대상으로 엄격한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골자다. AI법에 따르면 AI 모델 시장 출시 전 적합성 평가 및 기본권 영향 평가를 수행해야 하고, 기술문서 작성, 로그기록 보존, 중대 사고 발생 시 시정조치 등의 의무가 부과된다. 규정 위반 시 글로벌 매출의 최대 7%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된다. AI법 등 EU의 강도높은 규제법은 AI 모델 '라마'의 차기 멀티모달 버전을 EU 지역 출시하려 했던 메타의 계획도 꺽었다. 국내 IT 업계 관계자는 "유럽 진출 계획 중인 국내 기업에게는 (규제법으로 인한) 타격이 클 것"이라며 "직접 AI 모델을 개발해 제품에 내재화하는 경우에도 해당 규제가 적용될 것이란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미국은 지난해 AI 행정명령을 발표해 안전한 AI 개발 및 사용 관리를 위한 연방정부와 기관의 조치 사항들을 규정했고, 일본은 국가 컨트롤타워 AI 역할을 수행할 '전략회의 AI'를 설치하고 자율규제 형태의 'AI 사업자 가이드라인'을 공표했다. 국내에서도 AI 규제와 진흥을 다룰 수 있는 AI기본법 제정에 대한 필요 목소리도 거세다. 지난 21대 국회에서 무산된 AI 관련 법안은 22대 국회에서 현재 6개가 입법 발의 됐지만 이렇다할 진전은 없는 상태다. 업계는 AI 기본법 마련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 규제보다는 산업 진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AI 경쟁력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대에 맞춰 경쟁력 저하를 방지하기 위한 관련법 제정의 필요성이 크다"며 "국내 AI 산업의 경쟁력은 현실적으로 글로벌 빅테크와 격차가 큰 것이 사실이며, 그 격차를 좁힐 수 있는 방향으로 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임수빈 기자
2024-08-20 18:11:02[파이낸셜뉴스] 이지(EG)자산평가는 티쓰리큐)와 업무제휴협약(MOU)를 체결하고 인공지능 기반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지자산평가는 자산평가전문회사로서 자산평가 업무에 AI를 접목하여 효율적인 평가업무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으며, 동시에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티쓰리큐는 AI시대 쉬운 인공지능을 지향하는 SW 전문기업으로 멀티모달(Multimodal) EDP 플랫폼과 목적에 최적화된 Private-LLM 플러그인 서비스로 공공기관과 기업의 AI 비즈니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양사는 업무협약을 통하여 효율적인 자산평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인공지능을 적극 활용하고, 잠재 기업 고객의 비즈니스 기회 발굴과 협업 마케팅에도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현규 이지자산평가 대표는 “최근 챗GPT4 등으로 인공지능의 대중화가 성큼 우리 앞에 다가왔다”며, “업계 최고의 AI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혁신 선두기업인 티쓰리큐와의 협업을 통하여 자산평가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훈 티쓰리큐 대표는 “ 이지자산평가는 3년 전부터 자산평가 업무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온 기업이라 양사 간에 많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의 의미를 설명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4-08-07 14:33:09[파이낸셜뉴스] 구글 클라우드는 포스코홀딩스가 구글 제미나이 1.5 모델을 활용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소재 기술·산업 동향 리포팅 시스템 및 지식 검색 질문답변(Q&A) 포털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그룹은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AI, 로봇 등 최첨단 기술 개발 및 도입을 확대하며 핵심 사업 분야에 대한 종합 연구를 추진해 왔다. 지난 2022년에는 AI연구소를 설립해 AI 기술 전략 수립과 모델 설계를 통해 제조 공정 혁신을 추진하고, 철강을 비롯한 기존 제조업의 생산 공정 최적화 및 이차전지 신소재 개발 등에도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그중 어플라이드 AI 리서치팀은 소재 분야에서 최신 글로벌 동향을 신속하게 파악하고 효과적인 사업 및 연구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생성형 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시스템을 개발했다. 다국어 뉴스 수집 및 번역부터 랭킹 알고리즘 기반 뉴스 추천, 본문 요약, 국가별 소재 기술·산업 일간 및 주간 이슈 리포트 생성 및 이메일 발송까지 자동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연구팀은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최신 소재 뉴스와 관련 문서를 종합한 지식 검색 및 Q&A 시스템을 확장 구축했다. 이용자가 개인화된 소재 관련 관심사를 자연어로 질문하면 90% 이상의 검색 및 답변 정확도로 원하는 정보와 인사이트를 함께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포스코홀딩스뿐 아니라 포스코그룹 내 계열사 10여 곳에서 매일 500명 이상의 직원이 해당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생성형 AI 기반 소재 뉴스 동향 리포팅 및 지식 검색 Q&A 시스템을 모두 구글 클라우드를 활용해 운영하며, 제미나이 1.5 프로를 생성형 AI의 대규모 언어 모델(LLM) 엔진으로 선택했다. 특히 연구팀은 자체 개발한 고성능 검색 증강 생성(RAG) 아키텍처와 문서 처리 AI를 기반으로 포스코그룹의 독자적인 지식 AI 에이전트 시스템 구축을 마무리하는 과정에서 제미나이 모델을 고성능 RAG 기술과 결합했을 때 타사 LLM 대비 더 나은 성능과 효율성을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포스코와 협업해 최근 설비 전기 관련 지식 검색 Q&A 시스템도 확장 구축했다. 먼저 포스코 문서에 특화된 멀티모달 AI를 활용해 포스코 내 축적된 3만 페이지 이상의 설비 전기 관련 문서들을 처리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지식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구성했다. 이후 자체 개발한 고성능 RAG 기술과 제미나이 모델을 결합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용자는 업무에 필요한 설비 관련 질문에 대한 정보 검색과 답변을 약 90%의 정확도로 쉽고 효과적으로 획득할 수 있다. 해당 AI 시스템의 파이프라인은 구글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포스코 내 일간 수백 명, 월간 수천 명의 직원들이 활용하는 지식 서비스에 결합돼 업무 생산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포스코홀딩스는 멀티 클라우드로 구성된 사내 어플라이드 AI 플랫폼의 전반적인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구글 클라우드로 구축했다. 해당 구축은 구글 클라우드와 AI 프리미어 파트너 TPCG가 함께 작업했으며, 현재 데이터 카탈로그, 빅쿼리, 버텍스 AI, 아피지 등 구글 클라우드의 다양한 데이터 및 AI/ML 솔루션이 유기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기성 구글 클라우드 코리아 사장은 “미래 소재 및 에너지 분야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은 제조 산업 부문에서 생성형 AI 도입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구글 클라우드의 강력한 생성형 AI 기술과 AI에 최적화된 인프라가 포스코그룹의 연구개발 및 업무 혁신을 지원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8-05 09:54:08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임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AI를 경쟁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동력으로 보고 협업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응 교수가 3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그룹 경영진 20여명을 대상으로 'AI 시장 변화와 리테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을 비롯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와 IT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유통기업과 AI 석학의 만남은 흔치 않은 일로 AI가 다양한 사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래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자리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응 교수는 'AI 석학' 중 한명으로, 현재 스탠포드대 컴퓨터과학 및 전기공학 교수다. 응 교수는 이날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유통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그룹은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룹 경영진은 변화를 위한 AI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과 계획에 대해서도 응 교수와 대화를 나눴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한 대표는 "AI를 활용해 장차 여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고객 관점에서 경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AI를 회사는 물론 직원 개개인의 새로운 성장 무기로 삼게 하고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간 신세계그룹이 축적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쓸 수 있을지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는 초개인화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의 할인 행사도 행사의 효과와 상품별 수요 예측 등을 모두 AI가 하고 있다. SSG닷컴은 상품 이미지 검색이 가능한 '멀티모달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온라인몰인 '굳닷컴'은 고객이 찾는 상품이 검색 결과 나오지 않더라도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AI를 통해 만들었다. 스타벅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음료 반납대와 매장의 혼잡도 등을 전용 모니터를 통해 제공하는 등 AI를 활용 중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30 17:53:33[파이낸셜뉴스] 신세계그룹이 세계적인 AI(인공지능) 석학 중 한 명인 앤드류 응 미국 스탠포드대 교수와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임원들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AI를 경쟁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동력으로 보고 협업과 지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그룹은 응 교수가 30일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호텔에서 그룹 경영진 20여명을 대상으로 'AI 시장 변화와 리테일 대응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영록 신세계그룹 경영전략실장을 비롯해 한채양 이마트 대표, 정형권 지마켓 대표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와 IT 담당 임원 등이 참석했다. 유통기업과 AI 석학의 만남은 흔치 않은 일로 AI가 다양한 사업군에서 활용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미래 전략을 구상하기 위한 의지를 담은 자리라고 신세계는 설명했다. 응 교수는 'AI 석학' 중 한명으로, 현재 스탠포드대 컴퓨터과학 및 전기공학 교수다. 응 교수는 이날 "AI가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광범위한 유통업 포트폴리오를 가진 신세계그룹은 미래 유통 혁신을 위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그룹 경영진은 변화를 위한 AI 활용 방안에 대한 고민과 계획에 대해서도 응 교수와 대화를 나눴다고 신세계는 전했다. 한 대표는 "AI를 활용해 장차 여러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플랫폼을 고객 관점에서 경계 없이 유기적으로 연결하고자 한다"며 "AI를 회사는 물론 직원 개개인의 새로운 성장 무기로 삼게 하고자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간 신세계그룹이 축적한 광범위한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AI를 어떻게 쓸 수 있을지 구상하고 있다"고 했다. 신세계는 초개인화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마트의 할인 행사도 행사의 효과와 상품별 수요 예측 등을 모두 AI가 하고 있다. SSG닷컴은 상품 이미지 검색이 가능한 '멀티모달 AI'를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신세계까사의 온라인몰인 '굳닷컴'은 고객이 찾는 상품이 검색 결과 나오지 않더라도 유사한 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를 AI를 통해 만들었다. 스타벅스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음료 반납대와 매장의 혼잡도 등을 전용 모니터를 통해 제공하는 등 AI를 활용 중이다. 신세계는 경쟁력을 끌어올릴 새로운 동력이 될 AI와 관련해 AI 기업과의 협업을 비롯해 임직원들의 관련 역량 배양을 위해서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4-07-30 11:5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