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국내 바다 고수온 특보가 역대 최장기간인 71일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멍게 양식장의 피해 최소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 팀이 조직됐다.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지난 17일 부산 본원에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 멍게 피해 저감방안 마련을 위한 ‘멍게 양식 안정화 TF팀’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바다 고수온 특보 발령 기간이 역대 최장기록을 세움에 따라 멍게를 비롯한 양식어업 피해 규모 또한 역대 최고치로 경신할 것으로 수과원은 우려스러운 예측을 발표했다. 이에 수과원은 양식, 질병, 환경, 육종 등 분야별 전문가와 학계, 산업계, 지자체 등 외부 자문단으로 구성된 해당 TF팀을 조직했다. 발족식에 이어 킥오프 회의가 열려 멍게 양식 산업 현황과 연구 현황에 대한 2건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발표 주제는 ‘멍게 양식, 기술개발 현황’ 및 ‘멍게 양식, 생태, 질병 연구와 양식 현안’이다. 이어 멍게수하식양식수협을 비롯한 멍게 양식어업인, 경남·경북 지자체 담당자들의 목소리를 듣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토론에서는 우량종자 개발과 질병 대책, 새로운 양식어장 개발을 위한 연구 등에 대한 요청이 제기됐다. 수과원 관계자는 “이번 킥오프 회의에 논의된 의견을 수렴해 멍게 양식 안정화를 위한 연구 방향을 설정할 예정”이라며 “정기적인 TF팀 활동을 통해 진행 상황을 양식 현장과 공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석 수과원장은 “이번 멍게양식 안정화 TF가 발족함에 따라 양식 현장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 기후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 대응에 필요한 연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0-18 15:01:21[파이낸셜뉴스] 수협중앙회 직영 온라인 쇼핑몰인 수협쇼핑은 봄 제철 수산물을 반값에 선보이는 '3월 수산대전'을 오는 31일까지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봄철 수요가 많은 멍게, 붉은 대게, 전복, 새조개, 민물장어, 멸치, 조기(굴비), 오징어, 고등어, 명태, 갈치 등 11개 품목을 최대 53% 할인한다. 제철을 맞아 속이 꽉 찬 통영 알 멍게(깐 멍게)와 박달홍게는 각각 1만원대와 4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봄 입맛을 돋우는 통영산 손질 멍게(500g)는 시중가보다 47% 저렴한 1만2300원이다. 멍게는 오는 17일까지만 이 가격이 적용된다. 영덕 먼바다 수심 깊은 곳에서 잡힌 살이 꽉 찬 박달홍게는 3마리를 4만4000원에 선보인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4-03-13 14:26:06[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기간 중 일본의원들이 일본산 멍게 수입을 요청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멍게라는 단어가 나온 적이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기사(칼럼)에 멍게라는 단어가 나온다고 하는데, 그 칼럼을 쓴 칼럼니스트는 현장에 없었고 저는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마이니치신문은 누카가 후쿠시로 일한의원연맹 회장이 지난 17일 윤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했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는 내용을 담은 고가 고 전문편집위원의 기명 칼럼을 이날 게재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동영상 촬영 제재에 대해 "대한민국 공무원들이 우방국에게 그런 식으로 대응하지 않는다"며 "보도된 취지와 관련된 무엇인가가 있었다면, 오프닝을 찍고 비공개로 전환할테니 협조해달라는 것이거나, 정해지지 않은 촬영팀, 또는 촬영팀이 아닌 다른 분이 개인적으로 휴대폰 등으로 촬영하려 할 때 정중하게 그러시면 안된다고 혹시 얘기한 건 있을지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3-22 17:16:27[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방일 기간 중 일본 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에 대한 요청을 받고 긍정적으로 답변하자 대통령실이 영상 촬영을 제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2면에 고가 고(古賀攻) 전문편집위원의 칼럼을 실었다. 제목은 '미묘한 한일의 온도차'로 고가 위원은 칼럼에서 일한의원연맹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이 지난 17일 방일 중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일본산 멍게 수입 재개를 요청할 당시 대통령실 관계자가 일본 측의 동영상 촬영을 제지했다 전했다. 고가 위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누카가 회장의 일본 미야기(宮城)현 멍게 수입 재개 요청에 대해 "지난 정부는 정면 대처를 피한 경향이 있다"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절차에 따라 시간이 걸리더라도 (일본 측이) 이해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답했다. 미야기현은 후쿠시마현 북쪽에 위치한 광역지방자치단체로 2011년 3월 동일본대지진 당시 쓰나미(지진해일)로 큰 피해를 봤다. 한국은 당시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 유출 사고가 발생한 후 안전 상의 이유로 멍게 수입을 중단했다. 한국은 동일본대지진 때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후쿠시마현을 포함해 주변 8개 광역지자체의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농산물에 대해서도 후쿠시마현 쌀과 버섯류 등 14개 현 27개 품목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미야기현 산 멍게는 자국 내 생산량의 80%에 이르며 한국은 주요 수출국이었다. 윤 대통령은 수입 재개 여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을 피한 것으로 보이나 고가 위원은 "재개에 긍정적인 것처럼도 들린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고가 위원은 윤 대통령의 답변 직후 "대통령의 스태프가 일본 측에 '동영상은 중단해달라'며 (윤 대통령과 누카가 회장의) 대화 촬영을 제지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대(對)일본 융화와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에 과민한 (반응을 보이는 한국 내) 좌파를 자극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한국의 역대 진보 정부뿐만 아니라 보수 정부도 상황에 따라 반일을 국내용 정치 카드로 이용해 왔다고 주장했다. 고가 위원은 칼럼에서 "윤 대통령은 '반일'로 좌파에 영합하지 않겠다고 결의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대조적으로 위험을 감수하려고 하지 않는 쪽은 기시다 총리"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시다 총리가 "역사 인식에 대해 '역대 내각의 입장을 전체적으로 계승한다'라고 무심하게 말하고 내용(사죄와 반성)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라며 "기시다 총리가 한국의 해법안에 대해 '과하게 평가하지 말라'는 자민당 내 극우파 의원들의 압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해석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올 여름부터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해양생물학자 릭 스타이너 박사는 앞서 "오염수에는 상당한 양의 탄소-14가 포함돼 있으며 이것이 해양 생물에 축적된다. 이는 유전적 장애를 일으키는 심각한 고민거리"라고 주장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3-22 15:02:47[파이낸셜뉴스] 해양수산부는 음식점 원산지 의무표시 대상 수산물을 15종에서 20종으로 확대하는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 개정령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27일 밝혔다. 의무표시 대상으로 추가되는 수산물은 가리비, 우렁쉥이(멍게), 방어, 전복, 부세 등 5종이다. 수입량이 많거나 국산과 외형이 비슷해 원산지 둔갑 가능성이 큰 품종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개정 시행령은 공포 후 6개월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원산지 의무표시 대상 수산물의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으면 5만원 이상 100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된다. 거짓으로 표시할 경우 7년 이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한다. 수산생물 방역관을 둘 수 있는 행정기관을 해수부와 시·도에서 시·군·자치구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수산생물 질병관리법 일부 개정안도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수산생물 방역관은 수산생물 질병이 발생했을 때 수산생물 격리·이동제한 등 질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수행한다. 개정안은 수산생물 질병을 신속하게 진단할 간이진단키트 사용 근거도 마련했다. 해외 생산시설에 대한 현지 점검 규정도 추가했다. 국내로 수산생물을 수출하려는 현지 업체는 반드시 수산생물 생산시설 등을 우리 정부에 등록해야 한다. 필요한 경우 현지점검도 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2022-12-27 11:00:32먹으면 마비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 패류독소가 기준치를 초과 해역이 38개로 확대됐다. 아울러 멍게에서도 기준치 초과 패류독소가 발견됐다. 해양수산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 조사 결과 4월 9일 기준 패류독소 기준치(0.8㎎/㎏) 초과 지점은 38곳으로 늘었다고 10일밝혔다. 새로 추가된 지역은 어구리 연안, 학림도, 한산면 창좌리 연안 등 3곳이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패류채취가 금지된 곳은 △부산광역시 사하구 감천 및 가덕도 천성 △거제시 사등리∼하청리~장목리~대곡리 연안 및 능포∼장승포∼지세포 연안 및 어구리 연안 △창원시 진해구 명동∼마산합포구 구복리∼송도에 이르는 연안 △고성군 외산리~내산리~당동에 이르는 연안 △통영시 산양읍 오비도 및 학림도∼신전리 및 지도, 원문, 수도 연안, 사량도(상도)∼진촌∼수우도, 한산면 창좌리 연안 △남해군 장포∼미조에 이르는 연안 △전남 여수시 돌산 평사리∼율림리, 세포리 및 금봉리 연안 등이다. 기준치 초과 품종도 확대되고 있다. 홍합을 시작으로 바지락, 미더덕, 개조개, 키조개, 가리비, 피조개에이어 멍게에서도 패류독소가 초과 검출됐다. 수온이 오르는 봄철에는 유독성 플랑크톤이 증가하는데, 이를 먹고 사는 조개류의 체내에 독소가 쌓이는 것이 패류독소다. 패류독소는 식중독의 원인으로 마비 현상이나 현기증, 근육통, 심하면 호흡곤란 증상까지 나타난다. 패류독소는 얼리거나 구워도 파괴되지 않는다. 주로 홍합에서 많이 발견되는데 패류독소가 예년보다 빨리 확산되면서 바지락과 굴, 미더덕, 키조개와 개조개 등 기준치를 넘는 패류 품종들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지자체로 하여금 기준치 초과 해역에서의 패류 등의 채취를 금지하도록 하고 확산 추이를 지속 확인하고 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8-04-10 14:09:22【제주=좌승훈기자】제주 추자도 양식섬 프로젝트 제2차 5개년 계획이 본격 추진된다. 제주도는 11일 고부가가치 양식품종 개발을 통한 지역 소득증대 사업의 일환으로 2018~2022년까지 추자도 지역 특화 양식시설지원 등 9개 사업에 총 125억원이 투자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30억원을 들여 추진된 기존 1차 프로젝트가 양식시설 지원과 소파시설 지원 투자에 중심을 둔 계획이었다면, 2차 5개년 프로젝트는 실제 지원이 필요한 ▷대상 품종 양식기술 지원과 협의체 구성, ▷고부가가치 지역특화 품종인 참가리비·우렁쉥이(멍게)·홍합 등 지역특화 품종 양식시설, ▷어류양식 종묘생산 등 육상양식 지원 등 종합적인 지원계획으로 꾸려졌다. 또 해양수산연구원은 양식품종별로 종묘생산 및 양식기술 전담 지원반을 구성해 어업인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하고, 도와 제주시는 2차 프로젝트를 기본으로 어장이용개발계획 수립과 예산 지원을 통해 추자도의 어업 활성화와 산업 다변화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김창선 해양수산국장은 “양식섬 만들기 프로젝트 제2차 5개년 계획을 통해 추자형 고부가가치 양식품종을 개발 보급함으로써 인구가 줄고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추자지역이 보다 활기를 띌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2018-01-11 14:55:42해양수산부는 체내에 광물을 축적하는 멍게의 생체 기능을 모사해 바닷물 속의 해로운 중금속은 제거하고 유용한 금속 물질은 회수할 수 있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바닷속에 사는 멍게는 해수를 여과시켜 영양분을 섭취하는 여과 섭식 동물이다. 혈액속에 있는 '튜니크롬'이라는 물질을 통해 해수에 포함돼 있는 각종 중금속이나 희귀 금속을 회수해 몸 안에 농축시키는 특성이 있다. 튜니크롬을 멍게로부터 직접 추출해 활용하면 다양한 금속 물질을 쉽게 회수할 수 있지만 튜니크롬은 멍게의 혈액에 매우 소량만 존재하고 쉽게 산화돼 그동안 직접 추출해 활용하는 데 기술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해수부는 튜니크롬과 유사한 성질을 지닌 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추진한 결과, 지난 6월 자연계에서 가장 풍부한 천연 고분자인 '키틴'과 목제 산업 폐기물인 '갈산'을 화학적으로 결합해 튜니크롬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물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 물질의 금속 회수 효과를 실험한 결과, 해수에 녹아있는 유용 금속인 금의 경우 99% 이상을 회수했다. 해로운 물질인 크롬은 99% 이상을 제거했다. 이 기술은 해양의 유용한 광물(마그네슘, 금 등)을 자원화하는 분야, 산업 폐기물에서 희귀 금속을 뽑아내는 도시광산 분야, 해수 내 중금속을 제거하는 해양환경복원 분야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해양수산 생명공학 연구개발(R&D) 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이번 연구는 포항공과대학교 황동수 교수 연구팀의 성과물이다. 미국화학학회 학술지에도 게재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17-07-17 10:05:30▲ 사진=방송 캡처멍게의 효능이 화제다. 특히 멍게에 들어있는 프라스마로겐 성분은 치매에 특별한 효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모았다. 또한 멍게가 기억력이나 학습능력이 떨어지는 것을 방지해 주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 한편 문보경 중앙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는 “치매에 걸리게 되면 이 성분(프라스마로겐)이 정상인에 비해서 뇌에서 한 30% 정도 감소한다.”고 관련 사실을 언급했다. 또한 치매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된 프라스마로겐은 멍게 외에도 성게와 굴 등에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 parksm@fnnews.com 박선민 기자
2016-05-18 00:32:37▲ 멍게의 효능 멍게의 효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멍게는 지방질이 거의 없어 해삼, 해파리와 함께 '3대 저칼로리 수산물’로 유명하다. 얕은 바다에 암석, 해초, 조개등에 붙어서 살지만 2,000m 보다 더 깊은 곳에 사는 것도 있다. 몸 크기에 따라서 독립된 개체로 살거나 혹은 서로 이어져 군체를 이루기도 한다. 멍게는 상큼하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멍게의 붉은색 단단한 몸에는 원추형의 돌기가 많이 나와 있어서 ‘바다의 파인애플’이라고도 한다. 멍게 껍질에는 기능성 식품의 신소재인 고농도 천연 식이섬유소가 들어 있는데 이는 콜레스테롤, 혈당을 감소시켜 변비를 방지하고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멍게는 노화 방지, 당뇨병 예방에 좋으며 노화를 방지하는 타우린, 숙취에 좋다고 알려진 신티올 성분이 함유돼 있다. 흔히 날로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는 멍게는 글리코겐의 함량(약 11.6%)이 다른 동물에 비해 많은 편이다. 수온이 높은 여름철에 맛이 가장 좋은데 이것은 여름철에 는 다른 철에 비해 글리코겐의 함량이 많기 때문이다. 프랑스, 홍콩, 일본 등지에서도 식용으로 자주 사용하는 식재료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5-05-22 09:4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