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미엄 아울렛 동부산점은 오는 23~24일 지역 최대 규모의 '펫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기장군 반려동물협회와 함께 기획한 이번 행사는 '댕댕이 이벤트'와 더불어 대규모 '프리마켓'까지 펫족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행사 기간 중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아울렛 1층 더 스퀘어 광장에선 미니 장애물 경기, OX퀴즈, 멍 때리기, 패셔니스타 선발 대회 등 다양한 펫 전용 이벤트 경기가 시간대별로 진행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행사 당일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접수 가능하다. 종목별 상위 순위를 기록한 반려견에게는 기념 선물이 주어진다. 또 20여개 이상의 펫 마켓 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반려견·반려묘 용품을 전시 판매하는 프리마켓이 열린다. 반려동물 건강상담, 위생미용 서비스, 간식 및 펫 목걸이 만들기 등 다양한 무료 체험 이벤트도 준비했다. 반려견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놀이터도 제공한다. 롯데 아울렛 동부산점은 다양한 '펫' 관련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을 앞세우며 지역 최대 '펫 프렌들리 아울렛'으로 거듭나고 있다. 반려견과 함께 식사를 즐길 수 있는 '펫 그라운드'와 400평 규모의 반려견 놀이터인 '펫 파크'를 갖추고 있다. 반려견 동반 쇼핑객을 위한 '펫모차' 대여 서비스도 시행 중이다. 펫을 위한 카페, 유치원, 스파 등 펫 특화 서비스를 선보이는 '코코스퀘어' 매장도 입점해 있어 펫펨족에게는 지역 최고의 쇼핑 공간으로 손꼽히고 있다고 아울렛 측은 설명했다. 한편, 롯데 아울렛 동부산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오는 22일부터 12월 29일까지 쇼핑몰 2층 이벤트홀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를 연다. 이 팝업스토어에선 포켓몬센터 카리비너 마스코트 시리즈 29종과 봉제 인형 등을 선보이며 한정판 오리지널 상품도 판매한다. 1층 마블 행사장에선 이날부터 오는 28일까지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 할인 행사를 열고 겨울 시즌 상품을 본격적으로 내세운다. 권병석 기자
2024-11-21 18:27:04[파이낸셜뉴스] 영국에서 태어난 지 얼마 안된 아기의 몸에 멍이 있다는 이유로 6개월 동안 부모로부터 분리 시킨 사건이 벌어졌다. 신생아 가슴에서 2.5cm 크기 멍 발견 영국 웨일스온라인 등 외신에 따르면 웨일스 카디프의 한 가정에서 아기가 태어나고 몇 달 후 정기 가정 방문이 실시됐다. 이때 조사원은 아기의 아래쪽 갈비뼈 부근에서 2.5cm 크기의 멍을 발견됐다. 조사원은 부모에게 물었지만, 부모는 왜 아기의 몸에 멍이 들었는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부모는 아기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다가 생겼거나 자신들이 실수로 아기를 너무 세게 안아 생긴 것 같다고 답했다. 몇일 후 카디프 보건위원회의 소아과전문의가 방문 아동보호 의료서비스를 실시했고 아기의 멍 안에 1.5cm 크기의 더 진한 멍이 생겨 있음을 확인했다. 의사는 "장난감을 정상적으로 가지고 놀면서 아기의 흉벽에 심각한 멍이 생기는 일은 흔치 안다"며 "확인된 부상이 비우발적 상해라면 매우 우려스럽다"고 보고했다. 사실상 아기가 가정폭력을 당한것 같다고 의심한 것이다. 의사의 방문이 있고 며칠 후 위원회는 카디프 가정법원에 아동 보호명령을 신청했다. 또한 아기를 부모에게서 즉시 분리해 다른 가족이 돌보도록 했다. 당황한 부모, 멍 든 이유 확실하게 말 못해..법원, 보호 명령 이후 아기의 상태 검사를 실시한 소아과전문 의사는 "왕립 소아과 및 아동 건강 대학에서 권장하는 대로 아기의 초기 혈액 검사 및 검진이 제대로 수행되지 않아 출혈이나 응고 장애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아기의 몸에 생긴 멍이 "우발적 부상이 아닐 수 있다"며 "유모차에 아기를 태울 때 안전바에 부딪히며 생긴 멍일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후 혈액 전문의가 검사 결과를 분석해 아기가 경미한 폰빌레브란트병(von Willebrand diseas) 징후를 보이며, 경계성 출혈경향(borderline bleeding tendency)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한 아기를 임시 보호하던 가족이 아기의 몸에 생긴 멍 자국을 기록해 둔 자료를 토대로, 아기가 보통 아이보다 쉽게 멍이 든다는 점도 확인했다. 결국 부모는 아기와 떨어진 지 6개월이 지난 후 다시 아기를 품에 안을 수 있었다. 1만명 중 1명 빈도로 발병하는 유전질환 폰빌레브란트병은 유전성 혈액응고질환으로 성별에 관계없이 나타난다. 혈전 형성을 돕는 혈액 내 특수 단백질인 폰빌레브란트 인자가 너무 부족하거나 제대로 기능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대략 1만 명 중 1명 빈도로 발병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폰빌레브란트병의 증상은 환자마다 다른데 주요 증상은 출혈이다. 응고인자가 부족해 지혈이 잘 되지 않아 작은 외부 충격에도 쉽게 멍이 들고, 한 번 생긴 멍은 오랫동안 사라지지 않는다. 대부분 출혈을 기반으로 한 증상이 나타나는데 외부적으로 보이는 출혈의 경우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예후가 좋은편이지만 내장기관에 출혈이 발생하는 폰빌레브란트병의 경우에는 초기대응이 어려워 생명이 위독할 수도 있다. 폰빌레브란트병 환자는 주로 소화기계와 비강에 출혈이 생긴다. 특별한 이유 없이 코피를 자주 흘리고, 피부에 멍든 자국이 많으며, 외상이나 수술, 월경, 출산으로 과다 출혈이 일어날 수 있다. 경증인 경우 평소 특이 증상이 없다가 다치거나 수술 후 지혈이 되지 않는 등의 증상이 발생해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 통증이 심각하여 가끔 아스피린을 습관적으로 복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폰빌레브란트병을 앓을 경우 출혈이 과다해지거나 더욱 멈추지 않을 수 있어 반드시 의사와 상담한 이후 섭취를 해야하며 상처가 났을때에는 절대 먹어서는 안된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11-04 05:23: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비우고 내려놓고 멍 때리며 즐기세요." 광주광역시 서구는 오는 17~20일 은빛 억새가 일렁이는 영산강변(극락교~서창교) 일대에서 제9회 광주서창억새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서구에 따르면 서창억새축제는 다른 축제와 차별화된 힐링 콘텐츠로 주목을 받으며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대한민국축제콘텐츠대상에서 콘텐츠 부문 대상을 수상한 광주 대표 가을축제다. 지난해의 경우 10만명이 축제장을 찾았다. 올해는 '은빛 억새가 전하는 가을로의 초대'를 주제로 △노을이 머무는 억새길 △선율이 흐르는 억새길 △가을이 피어나는 억새길을 선보인다. 또 축제장 곳곳에 감성피크닉장, 작은도서관, 감성포토존, 반려견 놀이터 등 쉬면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을 꾸미고 '가을이 피어나는 억새길' 끝자락에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는 노을전망대를 설치한다. 특히 올해는 가족, 연인, 친구들과 와인을 마시면서 특별한 시간을 즐길 수 있는 'SG시크릿다이닝' 공간도 마련했다. 서창억새축제는 은빛 억새와 저녁노을, 가을바람 등 자연경관을 있는 그대로 즐기는 생태·환경 축제로, 비우고 내려놓는 만큼 축제의 즐거움이 커진다고 서구는 강조했다. 이번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멍 때리기 대회'의 경우 70개 참가팀 모집에 400팀이 사전 신청을 할 정도로 축제 전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대회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90분 동안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멍한 상태를 유지해야 하고 생각을 완전히 비우고 가장 안정적인 심박수를 기록한 사람이 우승자가 된다. 억새와 노을을 배경 삼아 '인생샷'을 찍는 전국에서 온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800만원 상금을 걸고 사진 공모전도 개최한다. 서구는 오후 5시~6시 사이 은빛 억새와 붉은 노을의 조화가 절정을 이르는 시간대에 많은 방문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축제 현장에는 가을바람 따라 감미로운 선율이 함께 흐른다. 18개 동 마을합창단 400여명이 개막식 무대를 장식하고, 축제 기간에 지역 예술인들이 노래와 악기 등 다양한 공연으로 도심 속 문화 예술 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서구는 올해 처음으로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공모해 운영한다. 체험 행사로 'MBTI 억새케이크', '억새잎 빗자루', '제로웨이스트 샴푸바 만들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부스가 운영되며 색소폰 오케스트라, 무용, 연극, 시화전 등 주민 주도형 공연과 전시도 열린다. 또 '억새주막', '천원국시 푸드코트'에서 다양한 먹거리로 입까지 즐거워지는 축제를 즐길 수 있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걷다가 쉬고, 쉬었다가 다시 걸으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아름다운 가을날 가족, 친구,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들을 억새축제로 초대해 행복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10 14:23:05[파이낸셜뉴스] 부산 해운대구는 오는 28일 오후 4시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제2회 해운대 멍때리기 대회'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대회 참가자들은 1시간 30분 동안 어떤 행동도 하지 않아야 하며 휴대전화 확인, 졸기, 시간 확인, 잡담, 웃기 음식물 섭취 또한 금지된다. 우승자 선정은 심박수 측정과 현장 시민 투표를 합산해 결정된다. 재미있는 의상과 퍼포먼스를 보인 참가자에게는 퍼포먼스 상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은 오는 19일까지 가능하며 구 홈페이지 팝업존을 통해 가능하다. 팀당 최대 3명까지 약 100명의 참가자를 모집하며 일상에 벗어나 휴식이 필요한 이유 등을 제시한 사연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한편 지난해 열린 첫 대회에서는 1500명이 참가했으며 학업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참가했다는 고등학생이 1위를 차지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9-18 12:27:14[파이낸셜뉴스] 20년전 아테네 올림픽 당시. 유승민 현 IOC 위원이 왕하오를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 관계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유승민은 시종일관 왕하오를 압도한 끝에 4-2로 남자단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로부터 20년이 지났다. 한국은 그때 이후 단 하나의 단식 메달도 목에 걸지 못하고 있다. 이제 신유빈이 그 역사의 재현에 도전한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단식 메달을 수확한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의 남자 단식 금메달과 김경아의 여자 단식 동메달이 마지막이다. 한국 선수가 올림픽 남녀 단식에서 4강까지 오른 경우도 신유빈이 아테네 대회 이후 20년 만에 처음이다. 신유빈은 소피아 폴카노바(23위·오스트리아)를 4-0(11-5 11-3 11-0 11-8)으로 완파하고 올라온 중국의 세계 4위 천멍과 격돌한다. 천멍은 지금은 세계 1위 쑨잉사에게 중국 에이스 타이틀을 넘겨줬지만, 2010년대 중후반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선수다.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여자 단식과 여자 단체전 2관왕에 올랐다. 신유빈은 천멍과 지난 3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8강에서 한 차례 맞붙어 1-4로 진 바 있다. 신유빈에게 매우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만약 신유빈이 승리한다면, 쑨잉사를 상대로 결승전을 치르게 될 가능성이 크다. 신유빈은 천멍에게 패한다면 3위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3위 결정전 상대는 일본의 하야타 히나(5위)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신유빈이 이날 상대한 히라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체전 준결승 맞대결에서 뼈아픈 패배를 안긴 선수다. 혼합복식에서 생애 첫 메달을 따내며 기세를 올린 신유빈은 11개월 전 항저우 때보다 파워와 스피드, 경기 운영능력 등 여러 면에서 진일보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신유빈이 새로운 역사의 주인공이 되지 말라는 법이 없다. 또한, 천멍은 전성기에서 서서히 하향세를 그리고 있고, 신유빈은 이제 전성기에 접어든 선수다. 두 선수의 전성기 기량으로만 따지면 천멍이 훨씬 위지만, 신유빈이 천멍을 넘게될 수도 있다. 만약에, 이번에 천멍을 넘게 되면 금메달 획득 여부와 무관하게 삐약이 신유빈은 한국 탁구의 새 역사를 만들게 될 전망이다. 신유빈의 화려한 대관식을 보게 될 탁구 여자 단식 4강전은 오늘 오후 5시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펼쳐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06:53:04[파이낸셜뉴스] 신유빈(대한항공)이 혼합복식에 이어 여자 단식에서도 올림픽 준결승 무대까지 날아올랐다. 신유빈은 1일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풀게임 접전 끝에 4-3으로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신유빈은 먼저 3-0까지 앞서나갔다. 히라노는 옷을 갈아입고 오며 흐름을 끊더니 내리 3게임을 따내며 필사의 추격을 벌였다. 신유빈은 마지막 7게임에서 온 힘을 다해 강공을 날렸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무조건 저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무조건 직진으로, 이거를 뚫어내야 한다는 마음이었다"고 말했다. 듀스를 두 차례나 기록한 7게임 막판에 신유빈은 10-11로 몰렸다. 한 점만 더 내주면 지는 상황이었다. 벼랑 끝에서 신유빈은 스스로를 믿었다. '어차피 공이 여기로밖에 안 온다. 그냥 하자!'고 되뇌었고, 실점 위기를 벗어났다. 승리를 확정 지은 뒤에는 살짝 눈물이 났다고 한다. 이틀 전 혼합복식 동메달을 따냈을 때도 울지 않았던 신유빈이다. 신유빈은 "안도감의 눈물이었다. '드디어 이 경기가 끝났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잊을 수 없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 탁구 선수가 올림픽 남녀 단식 4강에 오른 건 2004년 아테네 대회 남자 단식 유승민(대한탁구협회 회장), 여자 단식 김경아 이후 처음이다. 아테네 대회에서 유승민은 금메달, 김경아는 동메달을 따냈고, 이후 한국 탁구는 단식에서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신유빈 덕에 한국 탁구는 20년 만의 올림픽 단식 메달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신유빈은 "(20년 만의 4강 진출인 줄은) 나도 몰랐는데,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하다 보니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잘 먹고, 잘 쉬고, 상대 분석 잘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만들어서 시합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에서 바나나, 주먹밥 등 간식거리를 싸준 어머니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신유빈이 경기 중 에너지 보충을 위해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신유빈은 "간식을 안 먹었다면 7게임에서 못 이겼을 것 같다. 체력이 너무 많이 소진돼서 중간중간 힘도 풀리더라"면서 "엄마가 만들어준 주먹밥이랑 바나나를 잘 먹고 들어간 게 이길 수 있었던 요인이지 않나 싶다"며 웃었다. 다음 상대는 2010년대까지 최강자로 군림했던 중국의 세계 4위 천멍이다. 천멍은 2021년 도쿄 대회 여자 단식, 여자 단체전 2관왕이다. 신유빈은 천멍과 지난 3월 한 차례 대결해 1-4로 완패한 바 있다. 어려운 승부가 예상되지만, 신유빈은 승리를 기대해 달라며 배시시 웃었다. 신유빈과 천멍의 준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2일 오후 8시 30분 열린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8-02 00:06:48[파이낸셜뉴스] 미국에서 한인 여성과 그의 어린딸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대학교수인 여성의 남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체포했다. 31일(현지시각) CBS뉴스, 덴버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9일 오전 7시쯤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 사립대인 레지스대 영문학과 조교수로 재직 중인 니콜라스 마이클버스트(44)는 자택에서 아내 A씨(44)가 바닥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고 어린 딸이 숨을 쉬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고 911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지만 딸은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마이클버스트는 경찰에 "잠을 자다 일어나보니 아내가 침실 바닥에 얼굴을 향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라며 "아내가 침대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의 팔, 머리, 몸통, 쇄골, 엉덩이에 멍이 들었고 양쪽 어깨에 찰과상이 있었으며 얼굴 여러곳에서도 부상이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A씨의 부상이 넘어짐으로 인한 부상이 아닌 폭행으로 인한 부상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또 마이클버스트의 손가락 관절에서 피와 멍이, 목에서 긁힌 자국을 발견했다. 쓰레기통에서는 누군가 피를 닦을 때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피가 묻은 장갑도 발견됐다. 마이클버스트는 경찰에 손가락 관절의 멍은 피부 변색이며, 자신이 건선을 앓고 있어 잠을 자다 목을 긁어 상처가 생겼다고 주장했다. 침대에서 발견된 아기는 눈에 띄는 상처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피해자의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는 한편, 마이클버스트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1급살인 혐의로 체포했다. 한편 2021년에는 마이클버스트와 A씨 사이의 첫번째 아이가 생후 3개월 때 두개골 골절로 사망한 일도 있었다. 당시 경찰은 유아 사망 사건에 대해 기소하지 않았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1 19:32:39[파이낸셜뉴스] 구독자 1010만명을 보유한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4년간 전 남자친구로부터 데이트 폭력과 불법 촬영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한 가운데 과거 상처투성이였던 방송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11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쯔양의 과거 방송 일부 장면들이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는 쯔양 팔 곳곳에 멍 자국이 남아있거나, 밴드가 붙여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댓글에는 "쯔양 오른손에 무슨 문제 있나. 멍이 들었다. 괜찮나" "누군가 팔을 세게 잡아당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등 그를 걱정하는 반응이 많았다. 먹방 유튜버이기에 대부분 요리 과정에서 데이거나 다친 것으로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전 남자친구에게 폭행을 당한 상처였던 것이다. 쯔양은 이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는 전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 측에게 돈을 뜯어낸 정황이 담긴 통화 녹취를 공개, 이에 관한 입장을 전한 것이다. 대학 휴학 시절 만난 전 남자친구 A씨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는 쯔양은 유튜브 방송 초반 벌었던 모든 돈을 빼앗겼고, 매일 맞으며 방송했다고 털어놨다. 특히 섬 먹방과 지난해 말께 업로드된 영상에서 폭행 흔적들이 집중적으로 발견됐다. 쯔양이 폭행 당했다는 시점과 거의 일치, 충격을 주고 있다. 쯔양은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A씨로부터 벗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다른 유튜버들에게 자신과 관련 없는 일을 지어내고 거짓 루머를 퍼트리고 다녀 고소를 진행했다고. 쯔양의 법률대리인인 김태연, 김기백 변호사는 "쯔양의 피해 사실이 크다"면서 상해 증거 사진, 협박 메시지 등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쯔양이 A씨로부터 받지 못한 정산금이 약 40억원이 넘는다고 했으나 해당 건은 A씨가 사망하면서 형사 고소 건은 불송치,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7-11 14:28:51[파이낸셜뉴스]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여러 대를 때리는 게 많더라고요. 그거 보고 억장이 무너졌죠." 3일 MBC 보도에 따르면 70대 요양보호사가 80대 치매노인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70대 요양보호사 A씨가 80대 치매노인을 돌보기 시작한 건 지난해 3월부터였다. 이날 공개된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대전의 한 가정집에서 침대에 누워 있는 노인의 기저귀를 갈고 있는 A씨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발길질도 모자라 긴 막대로 노인을 내려치고, 팔을 마구 잡아당겨 주먹으로 때리기도 했다. A씨는 치매 노인을 하루 9시간씩 혼자 돌봤다. 피해 노인의 가족은 어머니 몸에 가끔 멍이 생기고, 상처가 나는 건 피부가 약해서 그랬겠거니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CCTV를 확인,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찰조사 결과 요양보호사의 폭행과 학대는 처음 노인을 맡고 두 달째 시작돼 6개월에 걸쳐 30차례가 넘었다. A씨는 "케어를 하는 과정이었을 뿐 때릴 의도는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요양센터 측은 A씨가 학대 관련 범죄 이력이 없었고, 학대 예방 교육을 했다면서도 범행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가족들은 요양보호사가 한때 일이 힘들다고 해 월급까지 올려줬다며 한탄했다. 검찰은 요양보호사를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 오는 20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6-04 09:32:08[파이낸셜뉴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오는 25일부터 경기 양평군 국립산음자연휴양림에서 ‘2024년 국립자연휴양림 숲속 멍스토랑’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숲속 멍스토랑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가 지난해 국립자연휴양림에서 처음 추진하고, 올해 특허청에 고유상표 등록을 마친 반려견 동반 체험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는 이달 25일을 시작으로 오는 6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모두 4차례 운영된다. 회차별로 국립산음자연휴양림 반려견 동반 객실 숙박객과 사전 공개 모집한 참가자 등 12팀이 우리 임산물인 고사리, 표고버섯, 산부추, 도라지 등을 활용해 견주와 반려견을 위한 요리를 만들고 즐긴다. 현재 2∼4회차 참가자를 추가모집 중이며, 행사 참여를 원하는 반려견 가족은 국립산음자연휴양림으로 신청하면 된다. 부대행사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 종가시나무, 붉가시나무 도토리 추출물로 만든 반려동물 천연 피부 개선제 시제품을 제공한다. 산음자연휴양림 치유지도사와 함께 반려동물 진드기 퇴치제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종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장은 "앞으로도 반려견과 함께 할 수 있는 휴양문화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많은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5-21 14:55: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