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영화는 광고도 없이 정확히 상영 시간인 오전 11시 30분에 맞춰 시작됐다. 조명이 어두워지더니 스크린에 무채색 배경에 파형을 그리는 그래픽이 나타났다. 가사 없는 연주곡이 흘러나왔다. 러닝타임 2시간인 이 영화는 오후 1시 30분까지 내내 이렇게 흘러갔다. '메가쉼표'라는 제목의 이 영화는 메가박스가 강남점의 7개 모든 상영관에 492개 전석을 리클라이너 좌석으로 업그레이드해 정식 리뉴얼을 오픈하면서 마련한 이벤트다. "점심시간마다 눕고 싶은 직장인, 학생을 위한 특별한 쉼터. 리클라이너 좌석에서 쉬다 가라"는 소개글만 봐도 대충 이벤트 내용을 눈치챌 수 있다. 점심시간에 소등한 상영관을 휴식 공간으로 제공하는 게 계획이었다. 지난 17일 시작해 21일에 끝난다. '극장에서 낮잠 자실 분 구한다'는 홍보 문구에 끌려 예매해 봤다. 이미 21일까지 전 좌석이 매진됐거나 매진 임박인 상태라 겨우 한 자리 구했다. 1000원이니 가격 부담은 없었다. 예매한 날짜에 맞춰 19일 오전 11시 30분 극장을 찾았다. 강남역 상권에선 유일하게 전 좌석 리클라이너 극장이라는 메가박스의 홍보는 틀리지 않았다. 등받이나 발 받침대를 원하는 각도로 조절할 수 있었고 좌석 간격이 넓다 보니 옆 사람과 거리감이 느껴질 정도였다. 리클라이너 의자가 익숙하지 않아 버튼을 찾는데 잠시 헤매기는 했지만, 곧바로 몸에 맞게 의자를 작동 시켰다. 아무리 편해도 공개된 장소에서 잠이 올까 싶었는데 '말 그대로' 깜빡 잠이 들었다. 같은 공간에 있었던 사람들도 다르지 않은 듯했다. 영화 상영이 끝나고 극장을 나선 사람들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직장인 강은주(33·여)씨는 "지난 주말에 가족 모임이 있어서 제대로 쉬지 못해 피로가 쌓여 있는 상태였다. 며칠 전 자리가 있어 빠르게 예매했다"면서 "점심도 포기하고 왔는데, 1000원으로 나 혼자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강씨의 동료인 김미나(35·여)씨도 "커피를 마셔서 잠을 깨우는 것보다 잠깐 눈 붙인 효과가 더 큰 거 같다"면서 "점심시간이면 늘 지나다닌 곳이지만, 정작 영화관엔 오지 않았는데 이번 기회에 영화 보러 한 번 와 볼까 싶다"고 거들었다. 최근 숙면을 위한 소비문화인 '슬리포노믹스'(수면 경제) 시장이 주목을 받으면서 기업들도 낮잠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실제 현대인들이 바쁜 일정과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잦은 디지털 기기 사용 등으로 수면 부족을 겪는다는 건 연구 결과로도 나왔다. 대한수면연구학회가 발표한 ‘2024년 한국인의 수면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58분으로 OECD 회원국 평균인 8시간 27분보다 18%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은 몸집을 키우고 있다. 한국수면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슬리포노믹스 시장 규모는 지난 2011년 4800억원에서 2021년 3조원으로 10년 사이 6배가량 커졌다. 메가박스가 극장 리모델링을 알리기 위해 낮잠 이벤트를 결합한 것도 이 같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홍보 마케팅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상에 가장 밀접한 스마트 기기도 슬리포노믹스를 겨냥해 제품을 출시하거나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갤럭시 링을 출시할 때도 앞세운 기능이 수면 추적이었다. 화웨이, 샤오미 등 중국 대표 업체들도 스마트 베개, 스마트 밴드 등 수면 모니터링 기능을 갖춘 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3-20 15:46:56밴드 데이브레이크(Daybreak)가 2025년에도 계속해서 핫한 행보를 이어간다. 데이브레이크(이원석, 김선일, 김장원, 정유종)는 지난 2024년 초 '31주년 한터뮤직어워즈 2023'에서 파퓰러 밴드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연초부터 눈부신 행보를 보여줬다. 이어 '서울페스타 2024',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4(Beautiful Mint Life 2024)', '2024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2024 이슬라이브 페스티벌' 등 국내 대표 페스티벌을 연이어 접수했다. 또한 데이브레이크는 '2024 LOVESOME (러브썸) 페스티벌'과 '그랜드 민트 페스티벌 2024(Grand Mint Festival 2024)' 등 굵직한 페스티벌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며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지난달 10일에는 더블 타이틀곡 'SEMICOLON'과 'Old & Wise'를 포함, 'Rhythm, 이 밤은', '영원하라' 등 4곡이 담긴 미니 앨범 'SEMICOLON'을 발매하며 더욱 깊어진 감성으로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 뿐만 아니라 12월 28일~29일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24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SEMICOLON'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개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2024 데이브레이크 콘서트 'SEMICOLON'은 특별히 쉼을 의미하는 쉼표(,), 경계를 의미하는 세미콜론(;), 끝이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마침표(.)의 3부작으로 구성됐다. 콘서트에서 데이브레이크는 '그대 맘에 불을 지펴 줄게요', '모노 트레인' 등 그동안 걸어온 음악적 발자취를 느낄 수 있는 무대를 선보였다. 팬들을 위한 색다른 이벤트도 진행됐다. 'TOUCH ME'에서는 김장원이 무대 아래로 내려가 꽃을 선물했으며, '팝콘'을 열창하던 이원석 또한 콘서트 공식 MD 중 하나인 모자를 팬에게 씌워주고 눈앞에서 황홀한 라이브를 보여주는 등 팬들과 가까이서 호흡했다. 데이브레이크는 새 앨범 'SEMICOLON' 전곡 라이브는 물론 메가 히트곡 '들었다 놨다', '좋다', '꽃길만 걷게 해줄게'로 열렬한 떼창을 이끌어내며 콘서트의 정석다운 열정적인 무대를 자랑했다. 쏟아지는 앙코르 요청에 힘입은 데이브레이크는 폭발적인 에너지가 돋보인 '에라 모르겠다', 'Rock & Roll Mania'와 '한 걸음 더', 'Mellow'에 이어 '영원하라'로 콘서트를 마무리하며 짙은 여운을 남겼다. 팬들이 서프라이즈 선물로 준비한 슬로건 이벤트도 감동을 더했다. 마지막으로 공연을 마무리하며 데이브레이크는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 2024년에 데이브레이크에게 좋은 일만 있었던 것 같다. 함께하고 있는 미스틱스토리도 너무 좋고, 새로 나온 'SEMICOLON' 앨범은 물론 단독 콘서트도, 오늘 이 시간도 너무너무 좋았다. 오늘 함께한 순간이 영원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계속 여기 있을 테니 생각나면 놀러 와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처럼 2024년 한 해 다채로운 활약을 보여준 데이브레이크는 각종 페스티벌과 콘서트를 통해 '페스티벌계 미슐랭' 진가를 완벽 입증, 연말까지 데이브레이크표 감성으로 꽉 채운 만큼 2025년에 보여줄 남다른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미스틱스토리
2025-01-06 16:25:42【전주=이승석 기자】김승수 전북 전주시장이 덕진권역 전주종합경기장 중심의 뮤지엄밸리 조성과 완산권역 구도심 아시아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를 두 축으로 한 ‘전주형 문화경제’를 민선7기 청사진으로 내놓았다. 김 시장은 5일 전주시청 4층 회의실에서 민선7기 시정 운영방향을 밝히는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년, 전주는 다른 도시를 따라하지 않고 어렵더라도 전주의 정신과 가치를 결코 포기하지 않으며 스스로 운명을 개척해왔다”면서 “이제 민선7기 4년은 그동안 애써 지켜온 것 위에 새로움을 더해서 찬란한 전주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를 위해 △새로운 성장으로 가슴 뛰는 미래(경제) △삶이 되고 밥이 되는 찬란한 문화(문화)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걷고 싶은 도시 △멀리보고 함께 가는 따뜻한 전주(공동체) △사람의 가치를 지켜주는 속 깊은 복지(복지) 등 5대 목표를 제시했다. 전주종합경기장과 법원·검찰청부지, 덕진공원, 한국소리문화의 전당, 전주생태동물원, 팔복예술공장을 아우르는 ‘덕진권역 뮤지엄밸리 조성’과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해소를 위한 ‘숨 쉬는 도시, 천만그루 더불어 숲 프로젝트’를 포함한 25대 중점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가슴 뛰는 미래(경제 분야)’의 경우, 김 시장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거래사를 포함한 금융관련 기업유치와 연기금 전문대학원 설립을 통한 연기금 특화 금융타운 조성으로 전주를 대한민국 제3의 금융도시로 육성키로 했다. 오는 2022년 완공예정인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탄소소재·부품산업과 연계한 강소기업 100개사를 유치 또는 육성하고, ‘2025 전주 세계 드론축구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한 기반조성과 드론을 활용한 ICT융복합 콘텐츠 개발 등 드론 메가시티 조성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그는 지역특화산업 육성과 신생 벤처기업 지원을 책임질 중소기업연수원을 유치하고, 영세기업 입주애로를 위한 도심 속 임대형 지식산업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등 중소기업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키로 했다. 청년창업 지원과 비경제활동인구의 심리치유를 돕는 청년쉼표 프로젝트 1000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김 시장은 시민들의 삶이 되고 밥이 되는 찬란한 문화(문화 분야)를 이루기 위해 전주종합경기장과 법원·검찰청 부지를 활용해 △국립미술관 유치 △전시컨벤션 건립 △청년혁신파크 조성 △미세먼지·열섬해소를 위한 명품공원 조성 등을 추진, 덕진권역 뮤지엄밸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완산권역에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 △전주독립영화집 건립 △동학농민혁명역사문화벨트 조성 △서노송예술촌 프로젝트 △후백제 역사문화벨트 △서학동 예술마을 △전통한지 생산시설 구축 등 지난 민선6기부터 추진해온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를 지속 전개, 문화가 관광으로, 관광이 경제와 산업으로 이어지는 전주성장의 강력한 두 축으로 삼기로 했다. 아울러 문화경제 수공예산업 등 문화제조업 활성화, 도시재생과 연계한 문화일자리 확대, 마이스(MICE)산업 기반 구축 등 전주형 문화경제 실현을 위해 힘쓰고, 스포츠 메카도시 조성과 한옥마을의 지속 성장을 위한 ‘한옥마을 하루 더 프로젝트’도 전개한다. 김 시장은 사람과 생태가 공존하는 걷고 싶은 도시(도시 분야) 실현과 신도시는 신도시답게 구도심은 구도심답게 만들기 위한 사업들도 꼼꼼히 챙기기로 했다. 김 시장은 ‘미세먼지 저감 특별법’ 제정 등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맑은 공기 국가 선도 지역 지정을 추진하고, 미세먼지 저감과 열섬 해소를 위해 시민들과 1000만 그루의 나무를 함께 심고 가꾸는 ‘숨 쉬는 도시, 천만그루 더불어 숲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특히 구도심 중심의 대규모 도지재생 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효천지구·혁신도시·만성지구·에코시티로 이어지는 신도시 일대를 고품격 주거밸트로 연결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멀리 보고 함께 가는 따뜻한 전주(공동체 분야)를 만들기 위해 △생활형 영세소상공인 카드수수료 0% 추진 △지속가능한 사회적경제일자리 1,000개 육성 △맞춤형 착한 임대주택 5,000호 공급 △먹거리 정의와 농업순환경제 실현을 위한 전주푸드플랜 2025 추진 △대한민국 대표 사회혁신파크 및 리빙랩 조성 등도 추진키로 했다. 김 시장은 △아동 공보육 확대 및 어린이병원비 국가책임제 △여성·인권·다문화 행복 정책 추진 △장애인 삶터 전주책임제 선포 △신나는 중·노년 일자리 통합지원 플랫폼 구축 △마음건강 등 3대 활력 정책 추진 등 사람의 가치를 지켜주는 속 깊은 복지(복지 분야) 정책들도 추진할 계획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이제 국가의 시대가 가고 도시의 시대가 왔다. 담대한 도전으로 찬란한 전주시대를 열어갈 것”이라며 “대한민국 어디를 가더라도 ‘저는 전주사람입니다’라는 말이 자랑이 되는 도시, 전라북도의 전주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전주, 세계 속의 전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이날 발표된 민선7기 시정 운영방향과 지난 6.13지방선거 과정에서 약속한 김승수 시장의 공약에 대해 시민과 시의회,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과 자문 등의 절차를 거쳐 구체화해나갈 방침이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2018-07-05 17:30:09한국로얄코펜하겐이 티포트 3종을 출시하며 ‘마이 티포트(My teaport)’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로얄코펜하겐이 새롭게 선보이는 티포트는 고전적인 아름다움과 절제미가 담긴 ‘블루 플레인’, 큼직한 플라워 패턴이 현대적인 감각을 전하는 ‘메가’, 깨끗한 느낌의 ‘화이트 플레인’ 등 세라인이다. 둥근 형태의 일반적인 티포트와 달리 모던함과 기능미를 강조한 사각 형태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로얄 코펜하겐은 신제품 티포트 출시를 기념해 일상 속에서 찾는 쉼표와 여백의 가치를 전하고자 ‘마이 티포트’ 캠페인을 전개한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16-03-08 11:1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