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남혐(남성혐오)'을 상징한다는 '메갈 손'이 전쟁기념관까지 등장했다? 이번에는 전쟁기념관의 포토월에 있는 이미지가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전쟁기념관에서도 터졌다. 그 X의 손가락'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돼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 전쟁기념관 포토월에는 창공에 휘날리는 태극기와 무궁화나무, 잎사귀를 다는 손 등이 그려져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잎사귀를 다는 손 모양이 '남성 혐오'를 가리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손 모양'은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으로 쓸 때 표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쟁기념관 홈페이지 '고객의 소리'에서도 현충일인 지난 6일부터 해당 '손 모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전쟁기념관 측은 "지적한 포토월은 올해 현충일 행사와 관련해서 제작된 것이 아니고 지난 2013년에 제작해 설치됐던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포토월은 다소 노후 되어 현재의 사진으로 직접 그린 것이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지만 제작 시기 등을 고려할 때 걱정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었다고 하기에는 다소 억측이 있다"면서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게시물 등을 세심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은 분명 전쟁기념관 임직원 모두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번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리며, 같은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6-07 10:57:52[파이낸셜뉴스] 이번엔 국방부다. 남혐을 의미하는 '메갈 손 모양' 논란이 국방부 포스터에도 옮겨 붙었다. 26일 온라인 상에서는 국방부의 '군 복무 중 경력취득 지원제도' 홍보 포스터에 남성 혐오 표현인 '집게 손' 모양이 담겨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국방부 경례 논란'이란 글을 올리며 "포스터 속 캐릭터의 거수경례 모습이 부자연스럽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포스터는 지난 2월 22일과 26일 올린 2편 시리즈의 '군대생활백과' 카드뉴스다. 각각 6장씩이다. 카드뉴스의 마지막 장이 논란이 됐다. 육군·해군·공군 복장을 한 남성 캐릭터가 거수경례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거수경례와 달리 '집게 손' 모양을 하고 있다. 해당 손가락 모양이 여초 사이트인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의도로 사용하는 손 모양과 동일하다는 것이다. 거수경례는 손바닥을 곧게 펴서, 전면에선 손가락이 일직선으로 보이는 게 정석이다. 군모를 썼을 때는 손끝을 모자챙 옆까지, 군모를 쓰지 않았을 때는 눈썹 끝까지 손을 올린다. 해당 글에는 "누가 저렇게 경례를 하느냐" "미필자가 만든 게 확실하다" "훈련병 시절 경례 때 엄지손가락이 보이면 크게 혼났다" "국방부가 저런 것도 못 거르냐" 등 네티즌 반응이 이어졌다.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손 동작과 100% 같다고 볼 수는 없지만, 경례 시 엄지 손가락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 부자연스럽다는 것이다. 온라인 상에서 논란이 확산되자, 국방부 포스터의 경례 모양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경례와 비슷하다"는 조롱 섞인 게시물도 올라오고 있다. 게시글에는 "남(男)혐이 아니라, 남(南)혐이었냐"라는 반응이 나왔다. 한편, 이달 초 GS25 편의점 홍보 포스터에서 비롯된 남성 혐오 표현 논란은 유통·식품 업계 전반으로 번졌다. 평택시에서 제작한 홍보 포스터에도 남성 혐오 표현이 쓰였다는 의혹이 불거졌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5-26 10:48:26[파이낸셜뉴스] 방송인 공서영씨가 남혐(남성혐오) 사이트와 관련됐다는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공씨는 어제(14일) 자신의 SNS에 민트 초콜릿 맛 아이스크림 출시 기사를 캡처해 올리면서 '힘죠'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남혐 논란에 휩싸였다. 일부 누리꾼들이 '힘죠'라는 단어가 한 사이트에서 남혐 단어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다. 공서영씨는 오늘 15일 자신의 SNS에 "저는 그 사이트와 아무런 관련이 없고 사실 잘 알지도 못하며 그 사이트를 방문한 적이 단 한번도 없다"며 이같이 밝그는 "'메갈'이라는 단어는 들어봤지만 그것이 어떤 사이트를 지칭한다는 것도 사실 오늘에야 알았다"고 했다. 이어 "메갈이라는 집단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집단이라면 저는 그 자체를 강력히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다. 공서영은 '힘내다'와 '힘주다'의 사전적 의미를 적은 뒤 "제가 이렇게 알고 골라 쓴 표현이 이미 다른 의미로 많은 분들께 받아들여지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표현이 누군가를 혐오하는 데 쓰이고 있고 그걸 본 많은 분들이 불편을 느끼셨다면 사과드린다,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공씨는 "많은 분들이 지켜봐 주시는 만큼 앞으로는 사용하는 단어에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04-15 09:30:29최근 게임 트리 오브 세이비어(TOS)의 원화가 A씨는 '메갈(리아)' 의혹에 휩싸였다. A씨가 한국여성민우회 트위터 계정을 팔로하고 '한남(한국 남자를 비하하는 은어)' 같은 단어가 포함된 글을 공유했다며 이 게임의 남성 사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급기야 TOS를 개발한 게임사 IMC게임즈 대표가 A씨에게 이를 추궁한 사실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런 형태의 '사상 검증'이 최근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연예인부터 일반인까지 사상 검증 강요 15일 여성계에 따르면 최근 여자 아이돌 가수들도 사상 검증의 도마에 올랐다. 에이핑크 손나은은 '소녀는 뭐든지 할 수 있다(Girls Can Do Anything)'는 문구가 적힌 휴대폰 케이스 사진을 올렸다가 남성들의 뭇매를 맞았다. 손씨는 해당 글을 내렸고 소속사는 "손나은이 해당 브랜드 화보 촬영으로 미국에 갔고 현지에서 행사 물품으로 해당 휴대폰 케이스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레드벨벳 아이린은 팬미팅에서 근황을 묻는 질문에 "'82년생 김지영'을 읽었다"고 답했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주인공 김지영씨의 기억을 바탕으로 한국 여성들이 일상에서 겪는 차별을 담담하게 묘사한 작품이다. 이로 인해 많은 남성팬들이 분노하며 아이린 사진집을 불태우는 인증샷을 올렸다. 또 AOA 설현은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아직은 공부하는 단계지만 여성에 관한 사회적 이슈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을 뿐인데 남성 네티즌들은 "역사 공부나 해"라고 빈정대는 댓글을 남겼다.사상 검증은 연예인만 대상이 아니다. 이지선양(가명)은 "남자 담임선생님이 '너는 시집 언제 갈래'라고 묻는 등 불편한 대화에 '요즘 세상에 누가 한국남자랑 결혼하냐'고 하자 '너 메갈하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인터넷 상에서 여성들이 어떤 권리를 주장하면 남성들은 '메갈 쿵쾅쿵쾅'이라고 비아냥댄다. 쿵쾅쿵쾅은 상대를 뚱뚱한 여자로 단정짓는 비하표현이다. ■"가치 부정하는 꼬투리잡기" 이른바 '메갈'로 불리는 메갈리아는 현재는 없는 커뮤니티다. 한 때 페미니즘 지지자들이 이 곳에 모여 기존의 여성혐오적 표현들을 거울에 비친 것처럼 그대로 남성에게 되돌려주는 방식의 미러링을 하나의 전략으로 택했다. 그러나 남성혐오라는 비판 속에 내부 갈등을 빚다가 사이트는 폐쇄됐다. 그런데도 페미니즘 관련 발언을 하면 남성들이 "너 메갈(회원)이니?"라고 몰아붙이며 사상 검증을 하려 한다는 것이다.한국여성민우회는 오는 19일 관련 집담회를 갖는다. 민우회 이윤소 활동가는 "최근 IMC게임즈 사태처럼 실질적으로 불이익을 준다는 것은 한국 사회의 여성혐오 수준을 보여주는 것으로, 페미니즘에 대해 알아볼 생각은 없이 그저 욕할 때 쓰는 표현이 메갈리아라고 생각한다"며 "현재 거론되는 메갈은 페미니즘 혐오, 여성혐오의 다른 이름"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도 IMC게임즈 사태 당시 "여성노동자에 대한 페미니스트 사상 검증과 전향 강요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총 김수경 여성국장은 "과거 우리 사회에서 인권탄압을 정당화했던 빨갱이 사냥처럼 메갈몰이를 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최태섭 문화평론가는 "현재 메갈이라는 단어는 여성인권과 페미니즘에 관련된 모든 것에 부여하는 낙인이자 욕설 같은 방식으로 쓰인다"며 "메갈리아 커뮤니티가 있을 때도 한국 남자들을 기분 나쁘게 했다는 것 말고는 부작용이 별로 없었고 있을 수 있는 일부 틀린 주장을 빌미로 가치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꼬투리잡기"라고 지적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18-04-15 17:00:43대한항공이 새롭게 선정된 기내 서비스 와인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규 기내 와인 발표회를 열고 △퍼스트클래스 19종 △프레스티지클래스 21종 △이코노미클래스 10종 등 새롭게 선정된 기내 와인 50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신규 와인 선정을 위해 국제소믈리에협회의 2019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챔피언 마크 알머트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서비스하는 와인들의 리스트부터 색다른 분야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선정했다. 프랑스, 스페인, 미국 등을 포함해 최종 후보 와인만 150종에 이른다. 퍼스트클래스에 서비스될 대표적 와인은 호주 와인 명가 헨쉬키의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다. 100% 쉬라즈 품종을 사용한 레드 와인으로 진한 후추향, 로즈마리향과 함께 농축된 블랙커런트, 베리류의 달콤함이 특징이다. 퍼스트클래스 샴페인도 '앙리 지로 아이 그랑크뤼 브뤼 MV17'로 변경될 예정이다. MV는 멀티 빈티지의 줄임말로 여러 해에 걸쳐 수확한 포도가 사용된다.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새로운 와인 프랑스 '라 페리에르 메갈리트 상세르'가 서비스된다. 이는 대한항공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르와르 지방 화이트 와인으로 손으로 상처 없이 수확한 포도만을 착즙하고 그 중 50%만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숙성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코노미클래스에서도 독일 모젤 지방에서 생산된 '닉 바이스 어반 리슬링'이 들어온다. 리슬링의 산뜻한 향이 기내의 다양한 메뉴와 조화로울 것이라는 평가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기내 와인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롭게 서비스될 와인을 선정하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과 깊은 고민을 담았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현지 와이너리와의 공급 계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마치고 내년 3월 이후부터 대한항공 국제선 비행기에서 순차적으로 신규 와인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0-13 18:10:33[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새롭게 선정된 기내 서비스 와인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13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신규 기내 와인 발표회를 열고 △퍼스트클래스 19종 △프레스티지클래스 21종 △이코노미클래스 10종 등 새롭게 선정된 기내 와인 50종을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기내 신규 와인 선정을 위해 국제소믈리에협회의 2019년 ‘월드 베스트 소믈리에’ 챔피언 마크 알머트와의 협업을 진행했다. 글로벌 항공사들이 서비스하는 와인들의 리스트부터 색다른 분야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선정했다. 프랑스, 스페인, 미국 등을 포함해 최종 후보 와인만 150종에 이른다. 퍼스트클래스에 서비스될 대표적 와인은 호주 와인 명가 헨쉬키의 '마운트 에델스톤 쉬라즈'다. 100% 쉬라즈 품종을 사용한 레드 와인으로 진한 후추향, 로즈마리향과 함께 농축된 블랙커런트, 베리류의 달콤함이 특징이다. 퍼스트클래스 샴페인도 '앙리 지로 아이 그랑크뤼 브뤼 MV17'로 변경될 예정이다. MV는 멀티 빈티지의 줄임말로 여러 해에 걸쳐 수확한 포도가 사용된다. 프레스티지클래스에는 새로운 와인 프랑스 '라 페리에르 메갈리트 상세르'가 서비스된다. 이는 대한항공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르와르 지방 화이트 와인으로 손으로 상처 없이 수확한 포도만을 착즙하고 그 중 50%만 오크통에서 6개월 이상 숙성하는 방식으로 만든다. 이코노미클래스에서도 독일 모젤 지방에서 생산된 '닉 바이스 어반 리슬링'이 들어온다. 리슬링의 산뜻한 향이 기내의 다양한 메뉴와 조화로울 것이라는 평가다. 장성현 대한항공 부사장은 “기내 와인이 가지는 의미를 잘 알기 때문에 새롭게 서비스될 와인을 선정하는 과정 하나하나에 정성과 깊은 고민을 담았다”고 했다. 대한항공은 현지 와이너리와의 공급 계약 등 필요한 후속 절차를 마치고 내년 3월 이후부터 대한항공 국제선 비행기에서 순차적으로 신규 와인들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코로나19 이후 새롭게 여행을 시작하는 고객들의 변화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서비스 품질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0-13 10:09:58[파이낸셜뉴스] MBC 'PD수첩'은 ‘여성가족부 폐지론’과 온라인상에서의 ‘페미니즘 백래시(Backlash, 반발)’를 통해 한국 사회 젠더 갈등을 집중 취재했다. 그룹 ‘원더걸스’ 출신 싱어송라이터 핫펠트(예은)가 'PD수첩'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핫펠트는 책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SNS에 감상평을 올린 이후 끊임없이 악플에 시달려왔다. 안티 페미니즘 세력들은 핫펠트가 활동을 할 때마다 몰려와 입에 담기 힘든 욕설을 퍼부었고, 저격 동영상까지 만들었다. 비난의 이유는 그녀가 ‘페미니스트’라는 것이었다. 악플러들의 끊임없는 인신공격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여성의 인권을 이야기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생각에 인터뷰에 응했다고 한다.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마치 범죄인 것처럼, 폭력을 써도 되는 존재처럼 변했습니다. 사실은 페미니스트든 아니든 그렇게 누군가를 공격하면 안 되는 거잖아요.” - 핫펠트(예은) 온라인상에서 여성을 공격하는 유튜버도 대폭 늘어났다. 얼마 전 BJ 잼미를 ‘메갈’로 낙인찍어 죽음으로 몰고 갔다고 비난받는 인기 유튜버 ‘뻑가’. 'PD수첩' 취재 결과, 뻑가의 전체 영상 866개 중 283개가 여성혐오와 안티페미니즘 요소를 담고 있었다. 유튜브 빅데이터 분석 업체에 따르면 뻑가가 여성을 공격해 벌어들인 수익은 약 9억 원 이상일 것으로 추정됐다. 또 'PD수첩'은 일부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됐던 젠더 키워드가 남초 커뮤니티와 유튜브, 정치권으로 퍼지며 갈등을 어떻게 악화시켰는지 2년간의 분포 메커니즘을 분석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뒤흔든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은 어떻게 봐야 할까? 20대 남성들은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에 열광하며 큰 호응을 보였다. 실제로 여가부 폐지 공약 1주일 후, 20대 남성의 당시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2배 이상 급등했다. 'PD수첩'이 만난 20대 남성들은 ‘여성가족부는 여성우대 정책으로 오히려 남녀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20대 여성들은 ‘정치인들이 청년들의 어려움을 해결할 생각 대신, 여성가족부로 엉뚱한 화살을 돌리고 있다’며 여성가족부 폐지 공약을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을 둘러싼 20대 남녀의 입장이 상반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출범 22년 만에 부처 존폐론에 휩싸인 여성가족부의 현주소를 진단한다. MBC 'PD수첩' <젠더 갈등과 여성가족부> 편은 내일(15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3-14 09:59:45[파이낸셜뉴스] 모델 겸 유튜버인 쏘블리(본명 이소영)이 인스타그램에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했다가 페미니스트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 쏘블리는 "나는 페미니스트가 아니다"며 해명했지만 누리꾼들은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그를 계속 비난하고 있다. 오조오억은 '아주 많다'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말인데 이에 대해 남성 회원 중심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일부 누리꾼은 남혐 단어라고 주장하며 이 단어를 사용하는 연예인, 운동선수 등을 비난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SNS에서 이 단어를 사용했던 양궁 국가대표인 안산 선수가 비난의 타겟이 됐었다. 오늘 13일 쏘블리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그는 여러개의 사진을 올리고 "사진 오조오억개 남음. 언제 다 풀지. 나의 레드(빨간) 손톱이 한몫한 예쁜 사진"이라고 적었다. '오조오억'이라는 단어가 문제가 됐다. . 논란이 불거지자 쏘블리는 해당 게시물에서 '사진 오조오억개 남음'이라는 문구를 삭제했다. 이어 "오조오억개는 사진이 셀 수 없이 많다는 의미로 4~5년 전부터 유행어처럼 썼던 단어다. 댓글에서 그쪽이시냐면서 말 같지도 않은 꼬투리 잡는 인간들 때문에 짜증 나서 글 수정했다"고 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쏘블리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이번 게시글로 마음 상하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 4~5년 전쯤 인스타그램을 하다가 '오조오억'이라는 단어를 접하게 됐고 '셀 수 없이 많다'라는 의미로 사용되는 유행어라고만 알고 몇 번 사용했다"고 했다. 비난이 계속되자 쏘블리는 다시 한번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페미 아니고 페미 정말 극도로 싫어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페미, 메갈 상종도 안 하고 앞으로도 단연코 그럴 일은 없다. 이번 논란과 관련 없는 가족을 들먹이는 댓글 등은 선처 없이 고소하겠다"고 경고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1-10-13 08:46:41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인 안산 선수를 둘러싼 ‘페미니스트 논란’을 놓고 일부 남성 네티즌들의 비난에 화가 난 여성 네티즌들이 해시태그 운동을 벌이며 반격에 나섰다. 2일 여성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트위터에서는 “#내가_페미다”, “나는페미니스트다” 등의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면서 관련 글이 수천개 쏟아졌다. 여성 네티즌들은 안산 선수를 향한 남성들의 무분별한 공격은 성차별이자 온라인 학대라며 이 같은 해시태그를 내걸었다. 이들은 “페미니스트가 아니라면 당신은 성차별주의자인가”, “페미가 왜 욕설로 쓰이는지 이해가 안된다. 페미가 욕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이야말로 부끄러워 해야 한다”, “안산 선수에 대한 성차별적인 비난은 잘못된 것이다”, “긴머리도 페미니까 알아두라고”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더 나아가 이른바 손가락 논란에 휩싸이자 사과한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남성 네티즌들이 주축인 이른바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GS25 포스터에 나온 손 모양 등의 이미지가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남성 성기를 비난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이유로 ‘GS25는 메갈 기업’이라며 불매운동을 벌였다. 결국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하고 수차례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남초 커뮤니티의 승리로 끝난 모양새였다. 여성들은 당시 남성 네티즌들의 억지 주장을 바로 잡지 못한 결과 안산 선수를 향한 사이버 테러로 이어졌다며 손가락 논란에 사과한 기업들에 대한 불매 운동을 벌인다는 입장이다. 트위터 내 '여성혐오_키워낸_기업' 계정 운영자는 “GS리테일은 억지남혐 논란의 씨앗에 물과 거름을 줘 성차별주의자들의 목소리를 키운 현 사태에 반성하고 사죄하라”며 ‘#여성혐오_키워낸_GS_사과하라’, ‘#국격_낮춘_GS_사과하라’ 등의 해시태그 운동을 제안했다. 다른 여성 네티즌들도 GS25 외에 손가락 논란에 사과한 기업들과 지자체 명단 등을 공유하면서 이들에 대한 불매를 권장하고 있다. 전국 릴레이 백래시 규탄시위팀 해일은 성명을 내고 "안산 선수를 향했던 사이버 테러리즘, 그것이 바로 백래시(반발)"라며 "페미니즘을 매도하고 억압하려는 남성들의 집단적인 사이버 테러가 안산 선수 온라인 폭력 사태의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8-02 09:14:39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최근 남성 네티즌들이 특정 손가락 모양을 두고 남성혐오 논란을 제기하는 것과 관련해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작품 속 손가락 모양을 소개하면서 “이들도 메갈 상징이냐”고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7일 페이스북을 통해 먼저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아담의 창조) 작품에서 하느님과 아담이 서로 손을 뻗고 있는 것을 가리키면서 “미켈란젤로가 한국남성을 모독했다”며 남성 네티즌들을 비아냥댔다. 최근 에펨코리아 등 남성 중심의 남초 커뮤니티에서는 각종 기업, 기관의 홍보물 속 집게 손가락이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식이라고 주장하며 문제를 제기해왔다. 지금은 사라진 여성주의 사이트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비하하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이유다. 진 전 교수는 엘 그레코의 ‘요한 묵시록의 다섯 번째 봉인의 개봉’ 사진을 공유하면서 “엘 그레코는 백퍼(100%) 메갈”이라고 했다. 또한 다빈치의 예수 초상화를 소개하면서 “아, 다빈치마저.. 상황이 심각하다”며 “미술사 곳곳에 메갈 상징이.. 흥분할 만도 하다”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예수 가라사대 ‘고추가 작은 자에게 복이 있나니 한국이 저희의 것이요’”라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1-05-27 08:1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