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영국 왕자 부인인 메건 마클이 대통령 출마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보도했다. 이 신문은 토니 블레어 전 총리의 측근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마클이 지난 7~8일 미국과 영국에서 방영된 오프라 윈프리와의 특별 인터뷰를 통해 드러낸 분노를 이용해 정치적 경력 쌓기에 이용하려 하고 있다며 벌써부터 선거운동과 모금을 하는 등 미국 정가와 관계망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해리 왕자 부부는 방영된 인터뷰에서 영국 왕실의 인종차별을 비난하는 발언을 해 특히 영국에서 파문을 일으켰다. 이들 부부는 첫째 아들 아치가 태어나기전 한 왕가의 일원이 피부색이 얼마나 검을지에 관심을 가졌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그후 이들은 발언을 한 사람은 조부모인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는 아니라고만 밝혔다. 마클의 한 지인은 해리 왕자 부부와 결혼 후에도 그녀가 미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것은 정치 활동에 대비한 조치라고 밝혔다. 마클은 미국에서 선거 출마를 하기 위해서는 공식 직함인 서섹스 공작부인을 포기해야 한다. 해리 왕자 부부는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으며 이에 트럼프는 “나는 마클의 팬이 아니다”라고 응수했다. 불똥을 우려한 영국 버킹엄궁은 해리 왕자가 왕가의 공식 일원이 아니며 발언은 개인적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올해 39세인 마클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자신이 40세가 되면 엘리자베스 여왕의 모친으로부터 수백만달러를 상속받을 것으로 밝혔다. 지난 2002년 타계한 여왕 모친은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7000만파운드(약 1107억원)를 물려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마클은 앞으로 4년내 여왕으로부터 신탁 자금 중 일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해리 왕자는 형인 윌리엄 왕자와 함께 21세가 될 때 모친인 다이애너 왕세자비가 보유하던 자산 중 1200만파운드(약 190억원) 씩 받았다. 부부의 순자산이 약 9600만파운드(약 1518억원)로 재정적으로 넉넉한 해리 왕자는 지난주 인터뷰에서 “우리는 불평하지 않는다. 현재 우리의 삶은 매우 좋다. 우리는 아름다운 집 또한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몬테시토에 방 9개를 갖춘 시가 1000만파운드(약 169억원)짜리 주택을 구입해 살고 있다. 이 주택의 가치는 그후 3배 상승했다고 현지 부동산 관계자가 밝혔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1-03-15 15:12:00영국 왕실 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궁이 해리 왕자(33)와 메건 마클(36)의 결혼식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두 사람은 16일(현지시각) 영국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결혼식을 올렸다. 여왕을 비롯, 양가 가족과 친구 등 600명이 참석했으며 윈저성 주변에는 이들을 축복하기 위해 약 1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해리 왕자는 이날 영국 육군 근위기병대 제복을 입었다. 할리우드 여배우 출신인 마클은 화려하지 않은 전통적인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선택했다. 그동안 웨딩드레스 디자이너를 놓고 수많은 추측이 있었는데 결국 영국 출신으로 프랑스 브랜드 지방시의 최초 여성 아티스틱 디렉터를 맡은 클레어 웨이트 켈러가 제작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버지 토머스 마클의 불참으로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팔짱을 낀 채 입장한 마클의 모습을 보며 어머니인 도리아 래글랜드는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결혼식을 끝낸 해리 왕자는 이후 채플 밖에서 기다리던 군중에게 인사한 뒤 이들 앞에서 아내인 마클에게 키스했다. 2시간여의 걸친 '로열 웨딩'이 일단락되는 순간이었다. 앞서 이날 오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작위를 수여함에 따라 앞으로 해리 왕자는 서식스 공작으로, 마클은 서식스 공작부인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메건 마클과 해리 왕자는 2016년 캐나다 토론토에서 처음 만나 사랑을 키웠다. 평소 제3세계 봉사활동, 양성평등 캠페인에 참여해왔던 메건 마클의 인도주의적 면모에 해리 왕자가 마음을 빼앗긴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5-20 10:51:19'파파라치 사진 판매' 등의 논란을 일으켰던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의 아버지가 결국 딸의 결혼식에 불참하기로 했다. 마클은 오는 19일(현지시각) 런던 인근 윈저성 왕실 전용 예배당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인 해리(33) 왕자와 결혼식을 올린다. 마클은 17일 영국 왕실업무를 담당하는 켄싱턴 궁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슬프게도 아버지가 제 결혼식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나는 항상 아버지를 좋아했고, 그가 건강에 집중할 수 있는 여유를 갖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아버지 대신 마클의 모친 도리아 래글랜드가 딸의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할 예정이다. 래글랜드는 이미 영국에 도착해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다. 드라마 조명감독으로 일했던 마클의 아버지 토머스 마클(73)은 당초 이번 결혼식에 딸의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토머스 마클은 최근 파파라치의 돈을 받고 딸의 결혼을 준비하는 사진을 찍었다는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자신에 대한 논란이 일자 건강 문제를 들며 결혼식 불참 의사를 나타냈다. 토머스 마클은 심근경색으로 혈관에 스텐트 삽입 시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의 결혼식은 수개월간 영국은 물론 전 세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결혼식에는 약 600명이 공식 초청됐으며 정치권 인사는 초대되지 않았다. 1시간가량의 식이 끝나면 해리 부부는 지붕이 없는 마차를 타고 윈저 성부터 시내를 한 바퀴 돌면서 대중들에게 감사 인사를 할 예정이다. onnews@fnnews.com 디지털뉴스부
2018-05-18 10:38:16[파이낸셜뉴스] 영국 왕실 내부에서 해리 왕자 부부가 낳은 아기의 피부색을 걱정하는 등 인종차별 논란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해리 왕자 부부와 가까워 '대변인'으로도 불리는 전기 작가 오미드 스코비가 왕실 관련 책을 내는 과정에서 이러한 발언을 한 인사들의 실명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28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해당 내용은 영국 왕실 관련 책 '엔드게임'의 네덜란드어판에서 공개됐다. 출판사(젠더·Xander Uitgevers)는 해당 도서를 출간하자마자, 긴급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코비는 이 책에서 해리 왕자 부부의 아들 아치 왕자가 태어나기 전, 피부색이 얼마나 어두울지를 걱정한 왕실 인사가 2명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덜란드판 도서에서는 해리 왕자 부부의 아기 피부색에 대해 질문한 것으로 알려진 왕실 인사의 이름이 고스란히 실렸다. 스코비는 네덜란드TV쇼에서 "내가 쓴 버전 중 (왕실 인사의) 실명이 들어간 것은 하나도 없었다"라며 자신의 과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네덜란드어를 할 수 없다. 문제의 사본을 직접 보지 못했다"라며 "번역 오류가 있다면 출판사가 이를 해결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왕실 측과 해리 왕자 측 모두 아직까지 이와 관련한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BBC는 이번 사건에 대해 "왕실 가족의 이름은 영어로 적혀있다. 번역 잘못이 아닌, 별도로 추가된 것 같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영국 왕실의 피부색 논란 발언은 해리 왕자의 부인 메건 마클이 2021년 오프라 윈프리 인터뷰에서 처음 언급했다. 그는 인종차별이란 표현을 직접 사용하지 않고, 당사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이름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으나, 이 일로 왕실은 엄청난 비난을 받았다. 이에 해리 왕자의 형 윌리엄 왕세자는 기자의 질문에서 "우리 가족은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라고 이례적으로 답한 바 있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기억은 다를 수 있다고 말하며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후 해리 왕자가 왕실 가족이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며 무의식적 편견 요소가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인종차별은 영국 왕실에서 민감한 주제가 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30 09:00:36[파이낸셜뉴스] 파파라치 추격전으로 어머니를 잃은 영국의 해리 왕자가 미국 뉴욕에서 파파라치에게 자동차 추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져 도를 넘은 촬영에 대한 비난이 쏟아졌다. 17일(현지시간) BBC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리 왕자와 부인 메건 마클, 장모 도리아 라글랜드가 전날 밤 파파라치들이 연루된 재앙에 가까운 자동차 추격을 겪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추격전이 2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파파라치들이 신호위반은 물론 인도를 질주하거나 역주행까지 하면서 사진을 찍어대면서 다른 차량 운전자, 행인, 경찰관 2명과 충돌할 뻔했다고 전했다. 사건은 이들 가족이 전날 뉴욕에서 열린 미즈재단의 ‘우먼 오브 비전상’ 시상식에 다녀오는 길에 벌어졌다. 오후 9시50분쯤 맨해튼 미드타운의 시상식장을 나선 해리 왕자 가족은 숙소로 돌아가기 위해 차량에 올랐고 뉴욕경찰이 경호 지원에 나섰으나 곧 파파라치의 추격을 당했다. 1시간가량 추격이 이어지자 이들은 경찰의 안내로 어퍼이스트의 한 경찰서로 일단 피신했다. 여기서 경찰들이 주변 도로의 차량 통행을 차단하는 동안 택시에 올라 숙소로 향했지만 오래지 않아 다시 파파라치들에게 쫓겼다고 한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모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언론과 파파라치가 좋은 사진을 원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공공 안전이 최우선이 되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교통과 이동이 많은 뉴욕시에서 단 10분의 추격전도 극히 위험할 수 있다”며 “해리 왕자의 모친이 어떻게 세상을 떠났는지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 왕자의 어머니 다이애나비는 1997년 프랑스 파리에서 파파라치에게 쫓기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 해리 왕자 역시 어머니의 죽음이 언론의 사생활 침해 때문이라며 여러 차례 분노를 표해 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18 16:02:16[파이낸셜뉴스] 찰스 3세 영국 국왕 대관식에 참여한 해리 왕자가 버킴엉궁 발코니에는 초대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는 지난 6일 해리 왕자가 대관식이 종료된 후 찰스 3세 부부가 왕실 고위 인사들과 함께 버킹엄궁 발코니에서 군중을 향해 인사하는 순간에 초대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버킹엄궁 발코니에는 커밀라 왕비의 시녀 역할을 맡은 여동생과 친한 친구, 대관식에서 명예 시동을 맡은 세 손자가 등장했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 직후 바로 미국으로 돌아갔다. 대관식 예복도 갈아입지 않은 채 곧바로 공항을 향했다고 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이날 오후 3시 45분 출발하는 영국 항공(BA) 비행기를 탔고, 오후 6시 30분 미국 LA에 도착했다. 해리 왕자가 대관식 참석을 위해 영국에 머문 시간은 약 28시간이었다.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가슴에는 아프가니스탄 훈장 등도 그대로 달려 있었다. 가디언은 해리 왕자가 아들 아치의 4살 생일을 함께 기념하기 위해 급히 돌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해리 왕자는 왕실과의 갈등 끝에 2020년 캘리포니아로 떠났다. 이날 대관식에 참석한 해리 왕자는 부인 메건 마클 없이 홀로 참석했다. 해리 왕자는 2020년 초 왕실과 결별한 뒤라 대관식에서는 어떤 공식 역할도 맡지 않았다. 군복 차림 또한 금지됐다. 좌석도 형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인 셋째 줄에 마련됐다. 고(故)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 때는 둘째 줄이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05-09 08:10:32[파이낸셜뉴스] 영국 찰스 3세 국왕의 대관식에 둘째 아들 해리 왕자의 아내인 메건 마클이 변장을 하고 몰래 나타났다는 주장이 SNS를 통해 퍼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대관식에서 백발에 콧수염을 하고 큰 안경을 쓴 중년 남성의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일부 SNS 이용자들은 이 인물을 두고 찰스 국왕의 며느리인 메건 마클이라고 주장했다. 얼핏 보면 겉모습이 과도한 분장으로 보이긴 하지만 사진 속 인물의 정체는 전설적인 작곡가 ‘칼 젠킨스 경’으로 확인됐다. 그가 작곡한 곡은 이번 대관식에서 연주됐다. 뉴욕포스트는 "이번 대관식과 관련해 가짜 카밀라 왕비가 만약의 사태를 위해 대기했다거나 죽음의 신이 나타났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보도했다. 메건 마클의 대관식 참석 여부가 세간의 주목을 받은 것은 왕실과의 갈등 때문이다.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은 2020년 공식적으로 영국 왕실에서 독립했고 현재까지 왕실과 불화가 있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 나타났지만 메건 마클과 두 자녀는 동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자택에 머무르고 있다. 해리 왕자가 아버지 찰스 3세를 본 건 1월 회고록 ‘스페어’를 출간한 이후 처음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5-08 06:38:59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왕위 계승을 기다렸던 찰스 3세가 6일(현지시간) 마침내 대관식을 치르고 영국 윈저왕조의 5대 왕에 오르는 절차를 마쳤다. 65년을 기다렸던 찰스 3세는 즉위하자마자 군주제 반대 여론, 왕실의 불화, 영국 연방(영연방)의 분열 등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파격적인 대관식… 이미지 제고 영국 런던에서 6일 오전에 진행된 대관식은 선왕이자 모친인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 비하면 짧고 작은 행사였다. 영국 왕실은 1953년 행사에서 국내외 약 8000명을 초대했지만 이번에는 약 2300명만 초대했다.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미국 대통령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 203개 국가 및 단체 대표들이 대관식에 참석했다. 다만 행사에 투입된 세금은 최소 1억파운드(약 1668억원)로 추정되어 저렴한 행사는 아니다. 찰스 3세는 영국 국교회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관식 가운데 즉위선서를 통해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발언이 선왕의 즉위선서와 다른 점이라며 종교적 다양성을 언급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왕실 역사상 처음으로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대관식에 참석해 찰스 3세에게 비종교적인 대관식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식장에서 영어와 함께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로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여성 사제가 처음으로 성경을 낭독하고 흑인 여성 상원의원, 카리브해 출신 여성 남작 등이 대관식에서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변화는 왕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으로 추정된다. 미국 CNN방송이 영국 여론조사기업 사반타와 함께 5일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국 성인 2093명 가운데 36%가 왕실 가족에 대한 의견이 10년 전보다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미국 정치매체 더힐은 다국적 여론조사업체 유고브 자료를 인용, 엘리자베스 2세가 말년에도 70% 이상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왕위 승계 이후 초기 3개월간 지지율이 55%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복잡한 왕실, 어색한 재회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찰스 3세가 수십년 동안 왕세자에 머물렀으나 모친을 비롯해 주변인이 찰스 3세보다 더 유명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대관식 당일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미들턴은 이날 작고한 시어머니 다이애나비가 생전 썼던 진주·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하고 나왔다. 수십년 동안 왕실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커밀라 왕비도 이날 공식적으로 왕비의 관을 썼다. 찰스 3세는 1981년에 다이애나비와 결혼했으나 6년이 지나지 않아 당시 남편이 있었던 커밀라와 불륜을 시작했다. 이후 1996년에 다이애나비와 이혼했다. 커밀라는 2005년에 찰스 3세와 결혼했지만 왕세자빈 칭호를 받지 못했고, 남편이 왕위에 오른 다음에야 공식적으로 왕비 칭호를 받았다. 앞서 왕실의 인종차별을 주장하며 왕실과 결별한 뒤 2020년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났던 찰스 3세의 차남 해리 왕자는 이번 대관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인종차별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부인 메건 마클과 아들 아치, 딸 릴리벳은 아치의 생일이 대관식 날짜와 같다는 이유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해리 왕자는 올해 1월 자서전 '스페어'를 출간하면서 아버지 및 형과 사이가 더 나빠졌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서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도 대관식에 등장했으나 대중의 야유를 받았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2020년 이후 왕실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해리와 앤드루는 이번 행사에서 어떠한 역할도 맡지 못했으며, 대관식 말미에 왕실 가족이 버킹엄궁전에서 함께 인사하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분열된 왕국 다시 합해야 찰스 3세는 집안 문제뿐 아니라 바깥 식구도 챙겨야 한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자메이카, 앤티가바부다, 바하마, 벨리즈 등 영연방 내 12개 국가의 원주민 지도자들은 지난 4일 찰스 3세에게 서한을 보내 식민지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왕실 재산을 이용한 배상을 촉구했다. 1931년 출범한 영연방은 영국과 영국 국왕을 군주로 인정하는 14개 영연방 왕국을 포함, 총 56개국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해당 모임은 대영제국을 대체하는 조직으로 출범 당시에는 영국과 영국 식민지들의 주종관계가 가입조건이었으나, 1949년부터 해당 조항이 폐지되어 현대적인 국제조직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개혁을 이끌고 조직을 유지한 주인공이 바로 엘리자베스 2세였다. 영연방 국가들은 갈수록 영국의 지원이 줄어들자 계속해서 영연방 탈퇴를 주장했으나 엘리자베스 2세의 외교적 노력 덕분에 이탈을 미뤘다. 외신들은 영연방 국가들이 엘리자베스 2세와 달리 찰스 3세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앤티가바부다는 3년 안에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국 전환을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다른 영연방 왕국인 자메이카도 왕정 폐지를 요구했다. 호주중앙은행은 지난 2월 발표에서 5호주달러에 인쇄된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주 지폐에 인쇄된 영국 왕실 인물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07 18:39:48[파이낸셜뉴스]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왕위 계승을 기다렸던 찰스 3세가 6일(현지시간) 마침내 대관식을 치르고 영국 윈저 왕조의 5대 왕에 오르는 절차를 마쳤다. 65년을 기다렸던 찰스 3세는 즉위하자마자 군주제 반대 여론, 왕실의 불화, 영국 연방(Commonwealth·영연방)의 분열 등 어려운 과제를 떠안게 됐다. ■파격적인 대관식으로 이미지 제고 영국 런던에서 6일 오전에 진행된 대관식은 선왕이자 모친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의 대관식에 비하면 짧고 작은 행사였다. 영국 왕실은 1953년 행사에서 국내외 약 8000명을 초대했지만 이번에는 약 2300명만 초대했다.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 203개 국가 및 단체 대표들이 대관식에 참석했다. 다만 행사에 투입된 세금은 최소 1억파운드(약 1668억원)로 추정되어 저렴한 행사는 아니다. 찰스 3세는 영국 국교회 방식으로 진행되는 대관식 가운데 즉위 선서를 통해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해당 발언이 선왕의 즉위 선서와 다른 점이라며 종교적 다양성을 언급했다고 평가했다. 이번 행사에는 영국 왕실 역사상 처음으로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대관식에 참석해 찰스 3세에게 비종교적인 대관식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식장에서 영어와 함께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로 찬송가가 울려 퍼졌다. 여성 사제가 처음으로 성경을 낭독하고 흑인 여성 상원 의원, 카리브해 출신 여성 남작 등이 대관식에서 역할을 맡았다. 이러한 변화는 왕실에 대한 대중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으로 추정된다. 미 CNN방송이 영국 여론조사 기업 사반타와 함께 5일 발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영국 성인 2093명 가운데 36%가 왕실 가족에 대한 의견이 10년 전보다 '부정적으로 변했다'고 답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다국적 여론조사 업체 유고브를 인용해 엘리자베스 2세가 말년에도 70% 이상 지지율을 유지했지만,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왕위 승계 이후 초기 3개월간 지지율이 55%에 그쳤다고 지적했다. ■복잡한 왕실, 어색한 재회 미 뉴욕타임스(NYT)는 찰스 3세가 수십 년 동안 왕세자에 머물렀으나 모친을 비롯해 주변인이 찰스 3세보다 더 유명한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대관식 당일 찰스 3세의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부부는 세 자녀와 함께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미들턴은 이날 작고한 시어머니 다이애나 비가 생전 썼던 진주·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하고 나왔다. 수십 년 동안 왕실에서 따가운 눈총을 받았던 커밀라 왕비도 이날 공식적으로 왕비의 관을 썼다. 찰스 3세는 1981년에 다이애나 비와 결혼했으나 6년이 지나지 않아 당시 남편이 있었던 커밀라와 불륜을 시작했다. 이후 1996년에 다이애나 비와 이혼했다. 커밀라는 2005년에 찰스 3세와 결혼했지만 왕세자빈 칭호를 받지 못했고 남편이 왕위에 오른 다음에야 공식적으로 왕비 칭호를 받았다. 앞서 왕실의 인종 차별을 주장하며 왕실과 결별한 뒤 2020년 미 캘리포니아로 떠났던 찰스 3세의 차남 해리 왕자는 이번 대관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인종 차별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부인 메건 마클과 아들 아치, 딸 릴리벳은 아치의 생일이 대관식 날짜와 같다는 이유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해리 왕자는 올해 1월 자서전 '스페어'를 출간하면서 아버지 및 형과 사이가 더 나빠졌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서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도 대관식에 등장했으나 대중의 야유를 받았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2020년 이후 왕실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해리와 앤드루는 이번 행사에서 어떠한 역할도 맡지 못했으며 대관식 말미에 왕실 가족이 버킹엄 궁전에서 함께 인사하는 자리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분열된 왕국 다시 합해야 찰스 3세는 집안 문제뿐 아니라 바깥식구도 챙겨야 한다.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자메이카, 앤티가 바부다, 바하마, 벨리즈 등 영연방 내 12개 국가의 원주민 지도자들은 지난 4일 찰스 3세에게 서한을 보내 식민 지배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와 왕실 재산을 이용한 배상을 촉구했다. 1931년 출범한 영연방은 영국과 영국 국왕을 군주로 인정하는 14개 영연방 왕국을 포함해 총 56개국으로 구성된 모임이다. 해당 모임은 대영제국을 대체하는 조직으로 출범 당시에는 영국과 영국 식민지들의 주종 관계가 가입 조건이었으나, 1949년부터 해당 조항이 폐지되어 현대적인 국제 조직으로 바뀌었다. 이러한 개혁을 이끌고 조직을 유지한 장본인이 바로 엘리자베스 2세였다. 영연방 국가들은 갈수록 영국의 지원이 줄어들자 계속해서 영연방 탈퇴를 주장했으나 엘리자베스 2세의 외교적 노력 덕분에 이탈을 미뤘다. 외신들은 영연방 국가들이 엘리자베스 2세와 달리 찰스 3세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9월 앤티가 바부다는 3년 안에 왕정을 폐지하고 공화국 전환을 위한 국민투표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다른 영연방 왕국인 자메이카도 왕정 폐지를 요구했다. 호주 중앙은행은 지난 2월 발표에서 5호주달러에 인쇄된 엘리자베스 2세의 초상을 지우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호주 지폐에 인쇄된 영국 왕실 인물은 모두 사라지게 됐다. 한편 영국 내 스코틀랜드는 집권당인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은 찰스 3세의 즉위와 상관없이 독립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영국령 북아일랜드 지방에서도 아일랜드와 통일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찰스 3세의 입장은 더욱 난처해질 전망이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3-05-07 13:29:10[파이낸셜뉴스] 왕세자에 오른 지 65년 만에 왕위에 오른 영국 찰스 3세(74)가 6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런던에서 대관식을 치렀다. 선왕이자 모친이었던 엘리자베스 2세의 즉위 이후 70년만에 열린 이번 행사는 삼엄한 경비 속에서 비교적 소규모로 치러졌다. 70년 만에 거행된 영국 국왕 대관식 이날 런던에는 대관식 직전에 비가 내렸다. 과거 찰스 3세의 할아버지인 조지 6세, 모친 엘리자베스 2세 대관식 당시에도 비가 내렸다. 1953년 이후 처음 열리는 대관식을 보기 위해 수천명의 인파가 런던으로 몰려들어 왕이 지나는 길목에 자리를 잡았다. 찰스 3세는 지난해 9월 선왕의 서거 직후 영국 윈저 왕조 5대 왕에 즉위했지만 공식 대관식을 치를 때 까지 반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이번 대관식은 특히 왕가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센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달 국제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영국 성인 가운데 군주제에 대해 우호적으로 답한 응답자는 53%에 달한 반면 18~24세 젊은층에서는 긍정 답변이 26%에 그쳤다. 4년 전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 군주제를 옹호하는 젊은층 여론은 48%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런던 경찰은 이날 대관식이 열리기 3시간 30분 전에 런던 트래펄가 광장에서 대관식 관련 시위를 준비하던 ‘리퍼블릭’의 그레이엄 스미스 대표를 체포했다. 해당 조직은 군주제 반대 시민단체로 시위 예상 지점은 찰스 3세 부부가 지나가는 중요 길목 중 하나였다. 영국 왕실은 이번 대관식을 선왕의 행사에 비해 비교적 조촐하게 구성했다. 영국 왕실은 1953년에 국내외 약 8000명을 초청했지만 이번에는 숫자를 대폭 줄였다.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미국 영부인 질 바이든 여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203개 국가 및 단체를 대표해 약 2300명의 내빈이 초청장을 받았다. 찰스 3세는 커밀라 왕비와 함께 6일 오전 10시 20분에 버킹엄 궁전에서 왕실 마차인 '다이아몬드 주빌리 코치' 마차를 타고 대관식이 열리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으로 출발했다. 국왕 부부는 더몰, 트래펄가 광장, 화이트홀(정부중앙청사)을 경유해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약 2.1㎞ 구간을 행진했다.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 즉위 선서 대중들의 환호를 받으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한 찰스 3세는 영국 국교회 최고위 성직자인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환영에 "하느님의 이름으로, 그의 본보기로서 나는 섬김받지 않고 섬길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곧 성경에 손을 얹고 즉위 선서를 진행했다. 그는 "나는 하나님 앞에서 개신교 신자이며, 개신교 신자에게 왕위 승계를 보장하는 법률의 의도에 따라, 법에 따라 내가 가지는 권능을 다해, 이 법률을 지지하고 지켜낼 것을 엄숙하고 성실하게 고백하고, 간증하고, 선언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믿음과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구절을 덧붙였다. 현지 매체들은 모든 믿음과 신앙이라는 구절에 대해 엘리자베스 2세가 대관식 당시 밝혔던 선언과 다른 언급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대관식에서는 영국 왕실 역사상 처음으로 불교, 힌두교, 유대교, 이슬람교, 시크교 등 다른 종교 지도자들이 대관식에 참석해 찰스 3세에게 비종교적인 대관식 물품을 전달했다. 아울러 식장에서 영어와 함께 웨일스어, 스코틀랜드 게일어, 아일랜드어로 찬송가가 울려 퍼졌으며, 여성 사제가 처음으로 성경을 낭독하고 흑인 여성 상원 의원, 카리브해 출신 여성 남작이 대관식에서 역할을 맡았다. 찰스 3세는 즉위 서약을 마친 뒤 715년 된 대관식 의자에 앉아 웰비가 수여한 ‘성 에드워드 왕관’을 머리에 썼다. 1661년 제작된 왕관은 순금 틀에 루비 자수정 사파이어 같은 각종 보석으로 장식돼 있다. 무게는 2.23kg으로 보석만 444개가 박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찰스 3세 부부는 대관식을 마친 뒤 다시 마차를 타고 왔던 길을 거슬러 버킹엄 궁전으로 돌아갔다. 영국 및 영연방 군인 약 4000명이 왕의 행차를 뒤따랐으며 에든버러 등 영국 13개 지역에 배치된 해군 함정에서는 즉위 축하 예포를 쏘아 올렸다. 서먹했던 왕실 식구들 모두 모여 이번 대관식에는 그동안 왕실 행사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왕실 식구들이 대거 모였다. 장남인 윌리엄 왕세자는 아버지의 볼에 입을 맞췄으며 커밀라 왕비는 왕비의 관을 썼다. 찰스 3세는 1981년에 다이애나와 결혼했으나 6년이 지나지 않아 당시 남편이 있었던 커밀라와 불륜 관계를 시작했다. 이후 1996년에 다이애나와 이혼했다. 커밀라는 2005년에 찰스 3세와 결혼했지만 왕세자빈 칭호를 받지 못했고 남편이 왕위에 오른 다음에야 공식적으로 왕비 칭호를 받았다. 왕실의 인종 차별을 주장하며 왕실과 결별한 뒤 2020년 미 캘리포니아로 떠났던 차남 해리 왕자는 이번 대관식에 참석했다. 그러나 인종 차별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부인 메건 마클과 아들 아치, 딸 릴리벳은 아치의 생일이 대관식 날짜와 같다는 이유로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 해리 왕자는 올해 1월 자서전 '스페어'를 출간하면서 아버지 및 형과 사이가 더 나빠졌다. 해리 왕자는 대관식에서 윌리엄 왕세자보다 두 줄 뒤에 마련된 자리에 앉았다. 찰스 3세의 동생인 앤드루 왕자도 대관식에 등장했으나 대중의 야유를 받았다. 앤드루 왕자는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으로 인해 2020년 이후 왕실의 모든 직위에서 물러났다. 이날 행사에는 존 메이저, 토니 블레어, 고든 브라운, 데이비드 캐머런, 테리사 메이, 보리스 존슨, 리즈 트러스 등 전직 총리와 리시 수낵 현 총리 등 생존 중인 전현직 영국 총리 8명이 모두 참석했다. 질 바이든 여사는 손녀와 동행했으며 캐나다의 트뤼도와 프랑스의 마크롱은 부부 동반으로 도착했다. 이밖에 대관식 콘서트 무대에 서는 미국의 유명 가수 케이티 페리, R&B 거장 라이오넬 리치, 호주 가수 닉 케이브 등 연예인도 참석했다. 중국은 한정 국가 부주석을 대관식 사절로 파견했으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6일에 부인과 공동 명의로 찰스 3세에게 축전을 보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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