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 전상일 기자】 현재 KIA 타이거즈는 과도기다. 그리고 중요한 시기를 앞두고 있다. 키움-LG-SSG-kt로 이어지는 12연전에서 무언가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면 더욱 4강 싸움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크다. 과연 현재 KIA 타이거즈를 둘러싼 전력의 퍼즐은 어떻게 맞춰지고 있을까. 그에 대한 KIA 타이거즈 팬들의 질문을 요약해서 정리해보았다. # 변우혁, 아킬레스건 염증으로 진단 … 이번 주말부터 퓨처스 경기 출전 변우혁은 지난 26일 서울 소재 세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재검진을 받았다. 최종 진단은 왼쪽 발목 아킬레스건염 소견이 나왔다. 2-3일 휴식 후 상태가 호전되면 퓨처스에 등록해 경기를 뛸 예정이다. 현재 변우혁을 대신해서 1군에 올라와있는 선수는 황대인이다. 결국, 황대인이 얼마만큼의 존재감을 보여주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만약, 황대인이 변우혁에 준하는 맹활약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10일이 지난 후 곧바로 1군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KIA의 1루수 제1옵션은 단연 변우혁이다. # 마무리 정해영의 복귀 시점은 언제? 현재 정해영은 퓨처스에서 피칭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간이 꽤 걸릴 전망이다. 부상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1군 콜업은 가능하다. 하지만 KIA 김종국 감독은 정해영의 문제에 대해서 밸런스적인 측면으로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투구폼 교정이 끝난 후 피칭을 이어가고 있는 지금 충분히 구위가 회복되었다고 판단될 때 1군 콜업이 될 전망이다. 현재 정해영의 구속은 140km 초반에 머무르고 있다. # 앤더슨의 물집은 괜찮다..."윤영철에게 기대하는 것은 5이닝 3실점" 김종국 감독은 윤영철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고 입버릇처럼 말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윤영철에게 기대하는 것은 5이닝. 그 이상 해주면 좋지만, 딱 그정도를 계산해놓고 항상 투수진을 운영할 것이라고 김 감독은 밝히고 있다. 앤더슨은 6월 27일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원래는 6월 28일 선발등판이었지만, 완치후 등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점에서 29일로 순서를 바꿨다. 또한, 목요일이 비가 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고려된 등판 일정이다. # 4강행 위한 마지막 퍼즐 KIA, 최선 다해서 메디나 대체자 물색 중 KIA 타이거즈가 용병 투수 메디나를 교체할 계획을 세우고 여러 명의 선수를 물망에 올려놓고 최종 결정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심재학 단장까지 미국으로 건너간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제는 최종 결정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기아 구단은 최종 후보들의 리스트업은 시켜놓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외국인 시장은 상당히 힘들다. 외국인 투수를 교체하려는 구단이 KIA만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승권에 있는 팀부터 하위권에 있는 팀들까지 여러 가지 이유로 외국인 교체를 원하고 있다. 그 사이에서 마음만 급하다가는 소위 더 나쁜 상황을 만들 수도 있다. 성급한 계약은 오히려 최악의 사태를 만들 수도 있다. 한편, 메디나는 현재 퓨처스에서 계속 훈련을 하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혹시나 행여나 외국인 교체가 되지 않을시에는 끝까지 써야 할 수도 있기때문이다. 혹시나 용병이 합류하지 못할 최악에 최악의 상황까지 염두해두고 KIA는 신중하게 모든 상황을 대비하고있다. 메디나의 중간계투 투입은 없다. 최우선은 무조건 교체다. # 내야의 제1옵션은 김규성 … 3루 김도영, 유격 박찬호, 2루 류지혁이 베스트멤버 김종국 감독은 6월 28일 나성범과 김도영의 활약에 대해서 만족감을 표했다. 소크라테스, 최형우 등 그간 경기를 많이 뛰었던 선수들이 폭염 속에 페이스가 떨어지는 모습이 나오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김도영과 나성범이 들어가서 활력소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는 것이 요다. 한동안 내야의 구성은 3루수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 2루수 류지혁이 기본 옵션이다. 그리고 어떤 선수가 빠졌을때는 김규성이 제1옵션으로 전포지션의 유틸리티 백업을 소화하게 되는 것이 현 상태에서의 KIA 타이거즈의 포진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3-06-28 03:37:13[파이낸셜뉴스] KIA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이번에도 우완 파이어볼러다. KIA는 11일 외국인 투수 아도니스 메디나(Adonis Medina. 우투우타. 1996년생)와 계약금 3만 6천 달러, 연봉 30만 달러, 옵션 30만 달러 등 총액 63만 6천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아도니스는 많은 경기는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서 활약한 경력도 있는 선수다. 메이저리그에서 3시즌,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 동안 활동했다. 도미니카 공화국 출신인 아도니스는 우완 투수로 신장 185cm, 체중 84kg의 건장한 체격을 지니고 있다. 우완 파이어볼러 스타일이고, 선발진에서 힘을 보탤 수 있는 타입의 투수라는 평가다. 결정구로는 싱커가 위력적이라는 평가이며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 던진다. 특히 빠른 구속에도 제구가 안정적이라는 것도 아도니스의 장점으로 꼽힌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통산 19경기(선발 2경기)에 출장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5.35를 기록했으며, 마이너리그에서는 135경기(선발 106경기)에 나서 36승 33패 2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3.83을 기록했다. 한편, 2022 시즌에는 뉴욕 메츠에서 14경기에 출장,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6.08을 기록한 바 있다.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는 18경기(선발 2경기)에 나서 31이닝을 던지며 1승 1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4.65를 기록했다. KIA는 얼마 전 또 한 명의 우완 파이어볼러 숀 앤더슨(28)과 총액 100만 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양현종, 김기훈, 윤영철, 최지민 등 팀에 왼손 자원이 풍부한 기아로서는 용병 투수를 모두 우완으로 영입해 좌우의 균형을 맞췄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2-12-11 10:05:10카타르항공이 사우디아라비아 노선을 확대한다. 카타르항공은 오는 7월 14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 네 번째 노선인 메디나에 취항하고 다른 지역의 운항 횟수도 확대해 사우디아라비아의 총 운항 횟수를 71% 증가시킬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서쪽에 위치한 메디나는 메카에 이어 이슬람의 두 번째 성지이며 유서깊은 3개의 사원이 있는 도시다. 카타르항공은 메디나 노선 신규 취항에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가장 큰 두 도시인 수도 리야드와 홍해 연안 항구도시 제다 노선 운항횟수를 오는 6월 1일부터 각각 하루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담맘 노선은 6월1일부터 주 21회에서 28회로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카타르항공 아크바르 알 바커 최고경영자(CEO)는 “사우디아라비아는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중 가장 큰 국가이고 카타르항공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필요한 시장”이라며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카타르항공은 도하를 중심으로 현재 97개의 현대적 항공기로 세계 100개 주요 비즈니스와 레저 도시를 운항하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2011-05-11 09:26:51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고해상도 3차원 이미지에 지형, 스카이라인, 홍수빈도, 기후 정보가 결합돼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도시개발과 관리에 이용할 수 있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발라디'와 NHC 이노베이션이 주도하고, 팀네이버가 기술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완료된 3개 도시의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로, 건물 수만 92만동 이상이다. 해당 플랫폼은 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과 경사도 등 지형 분석, 경관·조망 분석을 위한 스카이라인과 일조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홍수 등 자연재해 시뮬레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과거 홍수 빈도, 도시 내 수로 데이터 등을 연계해 주요 홍수 지역 시각화, 강우 레이더 시각화를 통한 비구름 움직임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발라디는 추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대상 도시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확장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들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7월 사업에 착수했다. 발라디의 야세르 알로바이단 CEO는 "해당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모습"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으로 확대될 이 기술은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가능하게 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사례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DX(디지털 전환)를 팀네이버의 기술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한편 리야드 등 2개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 산하 NHC이노베이션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운영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0 18:51:38[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메카·메디나·제다 등 3개 도시를 대상으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0일 밝혔다. 네이버가 구축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고해상도 3차원 이미지에 지형, 스카이라인, 홍수빈도, 기후 정보가 결합돼 지자체나 민간사업자가 도시개발과 관리에 이용할 수 있다.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발라디'와 NHC 이노베이션이 주도하고, 팀네이버가 기술 협력을 제공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이 완료된 3개 도시의 총면적은 서울시의 11배가 넘는 약 6800㎢로, 건물 수만 92만동 이상이다. 해당 플랫폼은 3D 모델 기반의 다양한 도시 계획 지원 기능과 분석 결과를 제공한다. 도시 개발을 위한 토공량과 경사도 등 지형 분석, 경관·조망 분석을 위한 스카이라인과 일조량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건물 설계 데이터를 연동해 건축법 위반 여부를 확인할 수 있으며, 홍수 등 자연재해 시뮬레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과거 홍수 빈도, 도시 내 수로 데이터 등을 연계해 주요 홍수 지역 시각화, 강우 레이더 시각화를 통한 비구름 움직임도 모니터링할 수 있다. 발라디는 추후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대상 도시를 확대하는 한편, 국가 차원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으로 확장해 공공과 민간 영역에서 새로운 활용 사례들을 만들어내겠다는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3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7월 사업에 착수했다. 발라디의 야세르 알로바이단 CEO는 “해당 디지털 트윈 플랫폼은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미래 도시를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비전을 보여주는 가장 명확한 모습”이라며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으로 확대될 이 기술은 효율적인 도시계획을 가능하게 하고, 지속 가능한 인프라 개발이 가능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한상영 네이버클라우드 글로벌 DX&이노베이션 부문장은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새로운 글로벌 사례가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DX(디지털 전환)를 팀네이버의 기술로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며 "현지 파트너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플랫폼을 고도화하고 대상 지역을 확대하며, 새로운 활용 사례를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한편 리야드 등 2개 도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도 진행 중이다. 네이버클라우드와 사우디 국립주택공사 산하 NHC이노베이션 합작법인 '네이버 이노베이션'이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지도 기반 슈퍼앱 구축·운영과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6-10 09:56:15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8900만달러 규모의 송전선로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전력청(SEC)이 발주한 '태양광 발전 연계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우디 메디나와 젯다 지역에 각각 건설하는 송전선로 프로젝트로 총 공사금액은 약 3억8900만달러(약 5125억원) 규모다. 메디나 지역에 구축하는 '후마이지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내륙의 후마이지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디나 인근의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311km의 송전선로다. 젯다 지역에 건설하는 '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해안 쿨리스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카 인근의 기존 전력선로를 연결하는 180km의 송전선로다. 두 프로젝트 모두 2027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은 발주처인 사우디 서부 전력청이 초청한 일부 기업의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50여년간 40건의 사우디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또한 턴키(Turn key)로 수주하며 사업역량과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기반으로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다수의 380kV 송전선로 공사는 물론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선로)와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 이래 역대 최대인 1조원 규모의 4000MW급 HVDC 2회선 송전선로를 사우디 최초로 건설하는 한편, 525kV HVDC, 사우디 단일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전소 공사 등을 수행하며 사우디 전력망 건설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발맞춰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해 그 일환으로 에너지 산업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에너지 믹스 전환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로, 이에 따른 전력망 공사가 지속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연결이 사우디 에너지 시장 재편의 핵심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적기에 완수해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건설 분야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우수한 해외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K-전력망 건설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시대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17 19:04:13[파이낸셜뉴스] 현대건설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3억8900만달러 규모의 송전선로 공사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최근 사우디 전력청(SEC)이 발주한 ‘태양광 발전 연계 380㎸ 송전선로 건설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사우디 메디나와 젯다 지역에 각각 건설하는 송전선로 프로젝트로 총 공사금액은 약 3억8900만달러(한화 약 5125억원) 규모다. 메디나 지역에 구축하는 ‘후마이지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내륙의 후마이지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디나 인근의 변전소까지 연결하는 311km의 송전선로다. 젯다 지역에 건설하는 ‘쿨리스 태양광 발전 연계 380kV 전력망’은 사우디 서부 해안 쿨리스에 건설 예정인 태양광 발전소에서 메카 인근의 기존 전력선로를 연결하는 180km의 송전선로다. 두 프로젝트 모두 2027년 11월 완공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의 시공사 선정은 발주처인 사우디 서부 전력청이 초청한 일부 기업의 경쟁입찰을 통해 이뤄졌다. 현대건설은 50여년간 40건의 사우디 송전선로 건설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 또한 턴키(Turn key)로 수주하며 사업역량과 기술력을 재차 입증했다. 현대건설은 1975년 사우디 건설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사우디 정부 및 발주처의 신뢰를 기반으로 대규모 사업을 안정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다수의 380kV 송전선로 공사는 물론 500kV HVDC(초고압직류송전선로)와 사우디 전력망 사업 진출 이래 역대 최대인 1조원 규모의 4000MW급 HVDC 2회선 송전선로를 사우디 최초로 건설하는 한편, 525kV HVDC, 사우디 단일 최대 규모의 초고압 변전소 공사 등을 수행하며 사우디 전력망 건설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포스트 오일 시대에 발맞춰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해 2016년 ‘비전 2030’을 발표해 그 일환으로 에너지 산업의 국산화를 적극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에너지 믹스 전환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확대하는 추세로, 이에 따른 전력망 공사가 지속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전력망 연결이 사우디 에너지 시장 재편의 핵심인 만큼, 이번 프로젝트를 적기에 완수해 신재생에너지 연계 전력망 건설 분야에서도 입지를 견고히 할 것”이라며 “우수한 해외 공사 실적을 바탕으로 현대건설의 K-전력망 건설역량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탄소중립 시대의 안정적 전력 공급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2-17 11:23:06[파이낸셜뉴스] 네이버는 ‘사우디판 CES’라고 불리는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5’에 참가해 사우디에 현지화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인프라등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LEAP 2025는 사우디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중동 최대 규모의 기술 전시회로, 9일부터 12일(현지시간)까지 리야드에서 열린다. 올해는 680개 이상의 스타트업, 1000명의 연사, 1800개의 기술 브랜드가 참가할 예정이다. 팀네이버는 지난해 LEAP 2024에 참가해 아람코 디지털, 사우디 대중교통공사(SAPTCO)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올해는 '네이버가 만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AI'를 주제로 참여해 데이터센터-클라우드-AI로 연결되는AI 밸류체인을 소개할 예정이다. 우선 네이버는 '디지털 헤리티지를 지키는 네이버 AI 밸류체인'을 주제로 자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보존하는 소버린 AI 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세계에서 3번째로 자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LLM)을 개발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우디의 언어적, 문화적 특성을 존중하는 AI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AI 밸류체인의 실제 구현 사례로 국내에서 출시됐거나 상용화를 준비 중인 AI 서비스도 시연한다. △AI로 맞춤형 학습과 실시간 피드백을 제공하는 AI 튜터 △의사와 환자간 대화를 문서로 자동 기록해주는 AI 보이스 EMR △하이퍼클로바X가 적용되어 메일 작성과 요약, 번역 등 업무 효율을 높이는 업무 협업툴 네이버웍스까지, 교육·의료·미디어·업무 생산성 4개 분야의 실제 적용 사례를 통해 사우디 현지화 가능성도 제시한다. 팀네이버 AI 밸류체인의 핵심 인프라 실물 모형 전시도 진행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데이터센터 '각'의 서버, UPS, 비상발전기, 공조장치, 로봇 '가로' 등 전시해 자체 데이터센터 운영 시스템을 소개하고,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 '뉴로클라우드', 디지털트윈으로 메디나 시를 정교하게 구현한 디지털 공간도 선보인다. 네이버클라우드 김유원 대표는 "팀네이버는 LEAP, 시티스케이프 등 사우디 주요 전시회에서 연달아 참가해 우리만이 보유한 기술 역량을 선보이며 현지 협력을 강화해왔다"며 "앞으로도 각국의 문화와 정체성을 존중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지난해 11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산하 국영기업 NHC와 합작법인 설립에 돌입하는 등 사우디를 비롯한 중동 사업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다. 네이버 아라비아(가칭)라는 새로운 법인은 네이버의 중동 첫 사업 법인으로 AI, 디지털플랫폼 등 기술 플랫폼 비즈니스 중심으로 키울 것으로 보인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2-04 08:49:30[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용현 국방부 장관은 5일 국방부에서 압둘라 빈 반다르 알 사우드(Abdullah bin Bandar Al Saud) 사우디아라비아 국가방위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개최하고, 양국간 국방 및 방산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사우디 국가방위는 사우디 국방부와 별개의 독립 부처로, 사우디 국가방위부 장관의 방한은 이번이 최초이며, 김장관의 초청으로 이루어졌다. 국가방위부, 메카·메디나·성지 및 왕실·유전 지역 등 방어 임무수행 김 장관은 ‘미래지향적 전략 동반자 관계’인 양국이 정상의 상호 국빈방문 이후 전방위로 협력을 확대 중이라고 평가하며, 사우디는 한국의 중동지역 최대 교역국이자 우리 경제와 안보의 핵심 동반자 국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한-사우디 국방부간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전략적·미래지향적 관계로 발돋움해 왔다면서, 협력의 범위가 확대되어 사우디 국가방위부와도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 것을 높이 평가했다. 양자회담에 앞서 압둘라 장관 및 사우디 국가방위부 대표단은 이날 오전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육군 제병협동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참관했다. 이번 훈련 간 육군은 K-9 자주포, K-2 전차 등 K-방산을 이끌고 있는 우리 군의 주요 화력·기동체계를 투입, 실전적인 훈련을 진행했다. 보병·포병·기갑 등 육군 제병 협동 수행...기동 및 사격훈련 김 장관은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대한민국 방산업체인 한화가 최근 지상장비 도입사업을 위해 협력 중인 것을 언급하며, 대한민국은 공동연구개발, 후속군수지원 등 패키지 협력이 가능한 최고의 파트너로, 대한민국 정부도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23년 2월 사우디 국가방위부와 한화 에어로스페이스·시스템 간엔 협력을 강화하는 내용의 양해 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김 장관은 통합화력격멸훈련 참관을 통해 대한민국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라며, 사우디의 국가 안보와 자주국방 실현에 기여하여 대한민국이 중동지역 평화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언급했다. 압둘라 장관은 세계 무대에서 최근 대한민국 무기체계의 우수성과 명성을 잘 알고 있으며, 한국과의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방산분야 협력은 물론 다양한 국방분야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육군 통합화력격멸훈련을 인상적으로 참관했으며, 행사를 준비한 대한민국 국방부 및 육군과 훈련에 참가한 대한민국 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11-05 15:49:02[파이낸셜뉴스] 최근 국토교통부가 ‘디지털 트윈국토’ 표준을 고시했다. 16종의 새로운 국가표준을 만들어 서로 다른 지역과 기관이 만든 데이터를 쉽게 연동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현실 세계의 국토를 디지털로 모사해 가상화시킨 국가 위치 기반 디지털 트윈 사례로, 디지털 트윈국토에 대한 국가 표준 제정은 우리나라가 세계 첫 사례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성공적인 해외 디지털 트윈 수주 사업으로는 네이버의 사우디아라비아 디지털 트윈 플랫폼이 대표적 사례다. 이 사업은 5년간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를 비롯해 메디나, 제다, 담맘, 메카 등 5개 도시에 3D 디지털 모델링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 및 운영하는 것으로 사업 규모만 1억달러에 이른다. 건설부동산 시장에는 이미 3D와 디지털 트윈 기술이 속속 도입되고 있다. 금호건설은 244세대 규모의 ‘분당 금호어울림 그린파크’ 수분양자를 대상으로 체험형 모델하우스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대우건설은 게임 엔진을 이용한 가상체험 견본주택 ‘메타갤러리’ 서비스를 2022년 시작했다. 삼성물산은 3차원 공간 정보 기반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한 래미안 서비스 모바일 앱 ‘헤스티아(HESTIA) 2.0’을 출시했다. 건설 현장에서도 디지털 트윈 기술이 활용되고 있다. 360도 카메라로 현장을 촬영해 제작한 3D 조감도를 기반으로 협업이 가능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이 GS건설의 ‘장위자이레디언트’ 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시범 운영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7월 ‘혁신 연구개발(R&D) 건설로봇 기술 시연회’를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반의 건설 현장 관리 로봇을 선보였다. 디지털 트윈 기술은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와 코스닥 상장기업 맥스트 두 기업이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이 두 회사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주관한 ‘5G 콘텐츠 플래그십 프로젝트: 실내외 위치기반 3D-AR정보 콘텐츠 개발’에 함께 선정되며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 네이버랩스는 자체 개발한 디지털 트윈 솔루션 ‘어라이크(ALIKE)’를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어라이크는 대규모 도시 단위의 디지털 트윈 구축을 위해 개발된 솔루션으로, 드론 등의 다양한 매핑 디바이스로부터 얻은 데이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 도시 전체에 이르는 방대한 공간을 클라우드로 옮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올해 네이버페이가 출시한 ‘부동산 VR 매물∙단지투어’ 서비스에 이 솔루션이 활용됐다. 맥스트는 올해 7월 디지털트윈 플랫폼 ‘와이더스(Widearth)’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와이더스는 360도 카메라로 촬영한 데이터를 이용해 현실 세계를 그대로 담아내는 디지털 트윈 구축 플랫폼이다. 실제 영상 데이터를 3차원 가상공간으로 변환시키고 위치 좌표를 이용해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제작하거나 이미지 기반의 실사 가상현실(VR) 서비스 등을 제작할 수 있다. 디지털 전시박람회, 아파트 실내 체험 등 정보 안내형 실감 콘텐츠, 도심 투어 정보 콘텐츠, AIoT 관제 시스템, 산업 현장용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이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4월 미국의 주요 디지털 트윈 기업 중 한 곳인 매터포트(Matterport)가 글로벌 부동산 데이터 기업 코스타그룹(CoStar Group)에 16억달러(약 2조2000억원)에 인수될 정도로 디지털 트윈 시장 전망이 밝다”며 “국내에서도 건설부동산 시장을 시작으로 디지털 트윈 기술 도입 사례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디지털 트윈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3년 167억5000만달러(약 23조원)로,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35.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01 09:59: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