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 아이스크림의 글로벌 인기가 치솟고 있다.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이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수출액 1억달러 돌파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아이스크림 수출은 6550만달러(약 893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1% 증가했다. 최대 수출 시장은 미국이다. 올해 상반기 대미(對美) 수출액은 2490만달러로 전체의 38.0%를 차지한다. 이어 필리핀(560만달러)과 중국(540만달러) 순이다. 현 추세대로라면 연간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올해 처음으로 1억달러를 넘어 최대 기록을 새로 쓸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해외 소비자의 한국 아이스크림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주요 수출국의 대형 유통매장에 제품들이 입점하고 있다"며 "올해 아이스크림 수출액은 처음 1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내 식품기업은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빙그레는 30여개 국에 메로나, 붕어싸만코 등을 수출하고 있다. 최근 멕시코에 메로나 수출을 시작했고 유제품 수출이 어려운 유럽, 호주와 같은 시장에는 식물성 메로나를 선보이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대하고 신규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현지 특화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제품의 할랄 인증 취득을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웰푸드는 설레임과 빵빠레, 찰떡아이스 등을 미국과 중국, 필리핀, 대만 등에 수출하고 있다. 수출과 별개로 롯데웰푸드는 인도법인인 롯데 인디아 빙과(옛 하브모어)를 통해 현지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7-06 09:36:45"국내 본사와 별개로 해외 법인과 유통체인이 협업한 좋은 사례다."(교촌치킨 관계자)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빙그레 관계자) 국내 식품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촌치킨 말레이시아와 빙그레 아이스크림 현지 수입업체들이 공동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공략을 위해 한국의 식품 본사 차원을 넘어 해외 현지 유통망과의 협업은 이례적이다. 식품업계에선 이번 협업이 성공모델로 자리잡으면 K푸드의 해외 시장 공략에 새로운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말레이시아는 최근 빙그레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포함한 치킨 콤보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교촌치킨이 보유한 현지 점포망을 활용해 빙그레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 1월 교촌치킨 말레이시아와 현지 빙그레 아이스크림 수입업체인 프레이저 앤 니브(F&N)의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교촌치킨은 1000명 고객 한정으로 일부 매장에서 빙그레 아이스크림을 하루 99센트에 제공하는 한정 특가 이벤트를 진행 한 바 있다. 교촌치킨의 말레이시아 매장수는 36개다. 해외 전체 매장(84개)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와 붕어싸만코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현지 무슬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후 디저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빙그레는 수입사 F&N을 통해 동말레이시아로 빙그레 아이스크림의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열대 기후 특성을 지닌 말레이시아는 연중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아이스크림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제품을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이 물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2억6000만달러에서 연간 5.1%씩 성장해 2027년 3억2000만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동말레이시아 유통 매장을 넘어 외식 산업 전반으로 소비 저변 확대는 물론, 한국산 아이스크림 소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과 전반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03 18:50:56#OBJECT0# [파이낸셜뉴스] "국내 본사와 별개로 해외 법인과 유통체인이 협업한 좋은 사례다."(교촌치킨 관계자)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유의미한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다."(빙그레 관계자) 국내 식품업계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교촌치킨 말레이시아와 빙그레 아이스크림 현지 수입업체들이 공동으로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글로벌 공략을 위해 한국의 식품 본사 차원을 넘어 해외 현지 유통망과의 협업은 이례적이다. 식품업계에선 이번 협업이 성공모델로 자리잡으면 K푸드의 해외 시장 공략에 새로운 전략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교촌치킨 말레이시아는 최근 빙그레 아이스크림 메로나를 포함한 치킨 콤보 메뉴를 새롭게 출시했다. 교촌치킨이 보유한 현지 점포망을 활용해 빙그레 아이스크림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는 지난 1월 교촌치킨 말레이시아와 현지 빙그레 아이스크림 수입업체인 프레이저 앤 니브(F&N)의 업무협약에 따른 후속 조치다. 협약에 따라 교촌치킨은 1000명 고객 한정으로 일부 매장에서 빙그레 아이스크림을 하루 99센트에 제공하는 한정 특가 이벤트를 진행 한 바 있다. 교촌치킨의 말레이시아 매장수는 36개다. 해외 전체 매장(84개)에서 비중이 가장 높다.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와 붕어싸만코는 할랄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현지 무슬림 소비자들 사이에서 식후 디저트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빙그레는 수입사 F&N을 통해 동말레이시아로 빙그레 아이스크림의 판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열대 기후 특성을 지닌 말레이시아는 연중 고온다습한 날씨로 인해 아이스크림 소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유제품을 기반으로 한 아이스크림이 물로 만든 아이스크림에 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지난 2023년 2억6000만달러에서 연간 5.1%씩 성장해 2027년 3억2000만달러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동말레이시아 유통 매장을 넘어 외식 산업 전반으로 소비 저변 확대는 물론, 한국산 아이스크림 소비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과 전반적인 수출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5-03-03 11:17:22빙그레가 자사 대표 제품인 '메로나'의 포장과 유사한 상품을 출시한 서주를 상대로 1심을 패소한 뒤 항소를 결정했다. 빙그레는 9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고자 항소를 결정해 금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빙그레는 서주를 상대로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을 진행했으나 최근 1심에서 패소했다. 서주가 지난 2014년 출시한 멜론맛 아이스크림 메론바는 빙그레 메로나와 포장 등이 유사하다. 빙그레는 1992년 출시했다. 빙그레는 두 제품이 유사하다고 문제를 제기해 오다 지난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빙그레는 항소 이유로 "제품명이 아닌 포장 자체로 식별력이 있고 개별적 요소를 결합한 종합적인 포장 이미지가 출처표시로 기능하는데, 빙그레는 이러한 이미지를 쌓는데 상당히 많은 질적, 양적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고 밝혔다. 이환주 기자
2024-09-30 18:08:52[파이낸셜뉴스] 빙그레가 자사 대표 제품인 '메로나'의 포장과 유사한 상품을 출시한 서주를 상대로 1심을 패소한 뒤 항소를 결정했다. 빙그레는 9월 30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보고자 항소를 결정해 금일 항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빙그레는 서주를 상대로 부정경쟁행위 금지 청구 소송을 진행했으나 최근 1심에서 패소했다. 서주가 지난 2014년 출시한 멜론맛 아이스크림 메론바는 빙그레 메로나와 포장 등이 유사하다. 빙그레는 1992년 출시했다. 빙그레는 두 제품이 유사하다고 문제를 제기해 오다 지난해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빙그레는 항소 이유로 "제품명이 아닌 포장 자체로 식별력이 있고 개별적 요소를 결합한 종합적인 포장 이미지가 출처표시로 기능하는데, 빙그레는 이러한 이미지를 쌓는데 상당히 많은 질적, 양적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며 "이 사건 포장의 종합적 이미지가 보호받지 못한다면 아이스크림 포장의 한정된 형태를 고려해 볼 때 보호될 수 있는 포장지가 거의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9-30 16:15:54[파이낸셜뉴스] 빙그레는 ‘식물성 메로나’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빙그레의 식물성 메로나는 유성분을 모두 제외하고 식물성 원료로 대체해 기존 메로나 맛을 구현한 수출 전용 제품이다. 유성분이 포함된 아이스크림 제품은 수출 시, 여러 통관 장벽의 제약을 받는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는 수입 유제품에 높은 비관세 장벽이 적용된다. 빙그레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수년간 다양한 식물성 원료를 배합하고 실험한 끝에 유성분을 제외하고도 메로나가 가진 고유의 질감과 풍미를 살린 식물성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빙그레는 2023년부터 네덜란드,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식물성 메로나를 수출하기 시작했다. 올해 식물성 메로나의 상반기 유럽 지역 매출액은 지난해 매출액의 3배를 뛰어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는 식물성 메로나의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과 아시안 마트 체인 내 높은 인기가 급격한 매출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식물성 메로나는 올해 5월부터 네덜란드 주요 메인스트림 유통 채널인 알버트 하인에 입점해 판매 중이다. 독일의 고 아시아, 네덜란드의 어메이징 오리엔탈, 영국의 오세요 등 주요 아시안 마트 체인망에서도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빙그레는 유럽 시장에 이어 호주 시장에서도 확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 울워스, 콜스 등 호주의 메인스트림 채널에 식물성 메로나가 입점됐다. 또한 올해 말에는 코스트코에 멜론, 망고, 코코넛 맛으로 구성된 팩 단위 메로나 제품이 입점할 예정으로 메로나의 호주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향후 빙그레는 현지에서 식물성 아이스크림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멜론 위주의 맛 뿐만 아니라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여 현지인 입맛에 맞춘 신제품을 출시한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동유럽과 북유럽 지역으로도 넓혀 메로나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한 빙그레는 오는 10월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 식품 박람회’에 참가하여 식물성 메로나의 제품 인지도를 높이며 유럽 내 비즈니스 기회를 확대한다. 빙그레 관계자는 “메로나는 국내를 대표하는 아이스크림으로 현재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며 “식물성 메로나 등 현지화 맞춤 제품을 개발하여 다양한 국가로 진출해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4-08-27 09:06:29[파이낸셜뉴스] K-팝과 드라마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러시아에서 한국 아이스크림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한국 아이스크림, 1년 새 소매 판매량 90% 증가 러시아 일간 코메르산트는 19일(현지시간) 닐슨IQ 데이터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한국 아이스크림 소매 판매(금액 기준)가 약 90%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기간 러시아 전체 아이스크림 판매액이 27.3%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코메르산트의 분석에 따르면 한국 아이스크림은 주로 러시아의 소매 체인을 중심으로 판매되고 있다. 일부 매장에서는 한국 아이스크림이 전체 수입 아이스크림의 3분의 1을 차지하기도 하며, 모스크바의 대형마트에는 메로나, 스크류바, 수박바 등 한국 아이스크림만 판매하는 전용 냉동고도 있을 정도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러시아의 생활용품 기업 단체인 루스브랜드협회의 알렉세이 포포비체프 이사는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서 영화, TV 시리즈, 케이팝 등 한국 문화의 인기가 전반적으로 높아지면서 아이스크림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1개에 1500~3700원.. "좀 버는 사람들이 사먹어" 현지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은 러시아산 제품보다 비싼 100∼250루블(약 1500∼37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러시아 우유 생산자 단체인 소유스몰로코는 “평균 이상 소득을 가진 소비자의 신제품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이고르 카라바예프 러시아 소매기업협회(ACORT) 회장은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전체 아이스크림 중 수입산의 비중이 7~8%에 그친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입 제품이 평균 2배 비싸기 때문에 대중적으로는 여전히 러시아 제품이 선호된다”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 역시 “러시아 아이스크림 제조업계가 올해 생산량을 14% 늘렸다”며 “러시아산 아이스크림이 타격을 입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한편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올해 1분기 러시아 수입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한국 아이스크림이 카자흐스탄(230만 달러)을 이어 전체 2위(120만 달러)를 차지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리아노보스티는 “이탈리아와 벨기에 등이 러시아에 대한 아이스크림 수출을 줄인 반면 한국의 아이스크림 공급량은 76%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0 13:48:31빙그레 주가가 5만5000원선에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는 역대급 실적을 예상하며 빙그레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고 나섰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일 5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3만8150원(장중 기준)까지 내려갔으나 지금은 40% 넘게 오른 상태다. 8월 23일에는 빙장중 5만9000원까지 거래되며 6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빙그레 주가가 6만원에 거래된 것은 2021년 8월이 마지막이다. 빙그레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7% 늘었고,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119% 급증했다. 증권업계는 빙그레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나나맛 우유'와 아이스크림의 해외 수출 증가 등 해외실적 증가 덕분이다. '메로나'의 북미 수출 및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도 신규 모멘텀으로 거론된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 수급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사이 빙그레 주식을 124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도 같은 기간 15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16일~30일 사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수 우위를 유지한 바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0%, 148.5% 오른 1조3951억원, 979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3·4분기에도 비용 절감을 통한 3개 해외법인(미국·중국·베트남)과 국내 이익률 개선이 진행중"이라며 "수출 데이터도 양호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메로나' 수출은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4분기 수출금액은 지난해 마케팅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있었으나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시기에도 유통채널을 유지한 덕택에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2·4분기에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9% 성장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9-03 18:09:36빙그레가 메로나 덕분에 해외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각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한 맞춤형 전략이 통했다. 16일 빙그레는 상반기 기준 빙그레 해외 수출이 77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3.1%로 역대 최대치다. 빙그레의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93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한 빙그레는 지난해 1042억원을 기록하며 5년만에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2022년 9.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빙그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빙그레의 올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은 46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했다. 지난달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은 약 5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빙그레가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특히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약 2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메로나의 경우 국내에서는 멜론 위주의 판매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K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가 상승한 것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출 국가 수도 지난해 20여개국에서 올해 30여개국으로 급격히 늘었다. 또 교민 및 아시안 시장을 넘어 국가별 현지 주요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체인망 입점 실적도 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현 기자
2023-08-16 17:57:13[파이낸셜뉴스] 빙그레가 메로나 덕분에 해외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각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한 맞춤형 전략이 통했다. 16일 빙그레는 상반기 기준 빙그레 해외 수출이 77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수치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13.1%로 역대 최대치다. 빙그레의 해외 수출은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493억원의 해외매출을 기록한 빙그레는 지난해 1042억원을 기록하며 5년만에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2022년 9.6%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빙그레의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이다. 빙그레의 올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은 46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했다. 지난 달 관세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은 약 59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는데 이 중 빙그레가 60% 가까이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되고 있다. 특히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약 2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매출 220억 원을 넘어선 것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수출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요인으로 국가별 맞춤 전략이 주효했다"라고 설명했다. 메로나의 경우 국내에서는 멜론 위주의 판매를 보이고 있지만 해외에서는 딸기, 망고, 코코넛, 타로, 피스타치오 등 국가별로 선호하는 맛을 개발하거나 퍼먹는 홈사이즈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할랄 인증 제품, 식물성 아이스크림 등을 출시했다. 이러한 노력과 더불어 K콘텐츠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와 이미지가 상승한 것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수출 국가 수도 지난해 20여개국에서 올해 30여개국으로 급격히 늘었다. 또 교민 및 아시안 시장을 넘어 국가별 현지 주요 시장으로 진입하면서 코스트코, 샘스클럽, 월마트 등 글로벌 유통 체인망 입점 실적도 늘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해외 시장은 아직도 개척할 곳이 많아 무한한 성장성을 가지고 있으며 수익성도 좋아 전반적인 경영 성과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지속적으로 해외 수출 및 매출 비중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8-16 10:3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