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행동주의 1세대 KCGI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메리츠자산운용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허들을 넘었다. 이로써 메리츠운용은 'KCGI자산운용'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을 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제13차 회의에서 '메리츠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앞서 KCGI는 올해 1월 메리츠금융지주·금융이 보유한 메리츠운용 보통주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메리츠운용은 이르면 이달 중에 인적 쇄신을 단행할 방침이다. 새 대표에는 김병철 전 신한증권 대표, 운용총괄 대표에는 목대균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돼 '투톱'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2대 주주이자 대구 지역 1위 건설사인 화성산업의 이종원 회장도 비상무이사로 참여한다. 간판도 바꿔단다. 새 이름은 'KCGI자산운용'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KCGI는 강성부 대표가 2018년 7월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그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다툼을 벌인 바 있다. KCGI는 12일 메리츠금융지주 측에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는 여의도 IFC로 이전키로 했다. 강성부 대표는 "해외주식 등 운용총괄은 목대균 대표가 담당하고, 김병철 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직을 수락할 경우 기관영업 등 채권과 리테일 등을 맡아 전체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3-07-11 18:10:59[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행동주의 1세대 KCGI펀드를 새 주인으로 맞이한 메리츠자산운용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 심사’ 허들을 넘었다. 이로써 메리츠운용은 ‘KCGI자산운용’이라는 이름으로 새출발을 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5일 열린 제13차 회의에서 ‘메리츠운용 대주주 변경 승인안’을 의결했다. 앞서 KCGI는 올해 1월 메리츠금융지주·금융이 보유한 메리츠운용 보통주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바 있다. 마지막 관문이었던 대주주 적격 심사를 통과함에 따라 메리츠운용은 이르면 이달 중에 인적 쇄신을 단행할 방침이다. 새 대표에는 김병철 전 신한증권 대표, 운용총괄 대표에는 목대균 케이글로벌자산운용 대표가 내정돼 ‘투톱’ 체제로 회사를 이끌어갈 전망이다. 2대 주주이자 대구 지역 1위 건설사인 화성산업의 이종원 회장도 비상무이사로 참여한다. 간판도 바꿔단다. 새 이름은 ‘KCGI자산운용’으로 사실상 확정된 상태다. KCGI는 강성부 대표가 2018년 7월 설립한 사모펀드 운용사로, 그해 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다툼을 벌인 바 있다. KCGI는 12일 메리츠금융지주 측에 잔금을 납입할 예정이다. 서울 종로구에 있는 본사는 여의도 IFC로 이전키로 했다. 강성부 대표는 “해외주식 등 운용총괄은 목대균 대표가 담당하고, 김병철 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직을 수락할 경우 기관영업 등 채권과 리테일 등을 맡아 전체를 지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김태일 기자
2023-07-11 11:20:54[파이낸셜뉴스]파이낸셜뉴스는 지난 5월 26일 경제면에 <금감원, '차명투자 의혹' 존리 중징계 결정>이라는 제목으로 "존리 전 메리츠자산운용 대표가 차명투자 의혹으로 금융감독원에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금융당국에 확인한 결과 존리 전 대표는 차명투자나 불법투자에 대한 의혹이 없었다는 점에서 이를 바로 잡습니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3-06-16 15:32:2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는 미래 경영 첫 출발점!' 화성산업㈜이 강성부펀드로 잘 알려진 KCGI와 함께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100%를 인수, 2대 주주로 나설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화성산업은 지난 10일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메리츠금융지주의 자회사로 총운용자산(AUM) 약 3조원에 이르는 국내 중견 종합자산운용사다. 지난 2008년 5월 6일 설립 이후 종합자산운용사로 투자자문 및 투자일임업무 등을 주된 영업으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에는 지난해부터 화성산업을 이끌고 있는 이종원 회장의 강한 의지와 함께 이번 인수건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직접 주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젊은 회장의 추진력에 대한 좋은 평가도 받고 있다. 이 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조직을 다시 재정비하는 일에 힘을 쏟았다. 광범위한 조직을 본부장 중심의 본부 체제로 슬림화 하고 동시에 회장 직속의 전략실을 둬 그동안 실행하지 못한 미래 사업에 대해 차근차근 준비했다. 이번 인수건 역시 이종원 회장의 젊은 리더십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상민 화성산업 대외협력팀장은 "이번 메리츠자산운용 지분 인수건으로 회사 내에서도 새로운 활력과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 등이 직원들에게 동기부여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특히 이번 인수가 화성산업의 변화를 위한 첫 출발점이다. 경기둔화 등 다양한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이를 기회로 삼고 해외시장 진출, 수도권 공략 등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화성산업은 올해 국가기반시설이 부족한 동남아시아쪽을 대상으로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건축, 환경, 토목 등 관련팀들이 TF(태스크포스)팀을 꾸려 준비 중이다. 화성산업 관계자는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사업 확장 및 수익 구조의 다변화가 첫 목표다"면서 "창업 100년을 준비하는 미래경영, 지속가능경영 측면에서 볼 때 너무 힘들다는 것이 회사 내부 경영진의 오랜 생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모든 산업의 성장에는 금융업이 직·간접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이번 지분인수를 통해 간접적이지만, 금융업에 진출해 금융에 대한 더 깊은 이해와 노하우를 습득, 건설업 본연에 대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이 두 번째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대구의 보수성은 기업의 경영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화성산업의 인수건은 대구 지역 기업도 이제는 변해야 한다는 의식을 강하게 심어준 계기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3-01-16 07:59:58메리츠화재가 7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손해보험 업계의 순위를 흔들고 있다. 보험 본연의 경쟁력인 신규 보험 확보와 경쟁사를 앞서는 자산운용 성과가 실적을 이끌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며 메리츠화재의 올해 3·4분기 당기순이익은 2607억원으로 업계 1위인 삼성화재(2826억원)에 이어 2위였다. DB손해보험(2544억원)과 현대해상(1271억원)을 뛰어넘었다. 올해 3·4분기 누적 순이익은 7247억원으로 1년 전보다 55.1% 성장했다. 메리츠화재의 매출액(원수보험료)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증대해 2017년말 기준 6조 4157억에서 지난해 말 기준 10조 301억으로 4년 만에 50% 이상 성장했다. 올해 3·4분기 누적 매출액도 이미 전년 실적을 넘어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메리츠화재가 보험업계를 흔들고 있다"며 "그 결과물이 실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보험 업계는 수십 년간 업계 순위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메리츠화재가 최근 몇 년간 새로운 시도로 시장의 고정관념을 깨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업계 최고의 자산운영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9월말 기준 투자이익률은 4.6%로 업계 평균 대비 1%포인트(p) 이상 높다. 자산수익률(ROA) 또한 19년부터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 9월 말 기준 ROA는 3.4%로 업계 상위사 평균 1.8% 대비 거의 2배 수준이다. 투자수익률과 함께 자본적정성, 자산 건전성도 우수하다. 지급준비율(RBC)은 185.4%로 2위사 평균보다 1.3%p 높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3·4분기 책임준비금 적정성 평가(LAT) 잉여금 비율 또한 76%로 손해보험업계 통틀어 가장 우수하다. 일부 시장에서 우려를 보내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도 잘 관리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 관계자는 "신용등급 A급 이상의 건설사와 은행 계열의 신탁사가 책임준공을 보증하는 PF 대출만 취급하고 있다"며 "이런 철저한 리스크 관리 덕분에 지난 9년간 손실이 발생한 PF 대출은 단 1건도 없다"고 말했다. 또 현금성 자산, 국공채 등 안전자산 보유도 높은 편이다. 메리츠화재의 운용자산 중 안전자산 비중은 40.3%로 업계 상위권의 32.1%보다 높은 수준이다. 회사 관계자는 "보험 계약 국제회계기준(IFRS17)이 도입되는 내년부터 양질의 계약을 많이 보유한 보험사가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어 메리츠화재의 수익성과 성장세는 더 많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11-13 18:21:52[파이낸셜뉴스] 국내 대표 행동주의 펀드로 알려진 강성부 펀드(KCGI)가 매물로 나온 메리츠자산운용 인수를 추진 중이다. 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 매각주간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하고 강성부 펀드를 비롯 복 수의 원매자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008년 5월 설립된 메리츠자산운용은 그간 중견 운용사로 입지를 쌓아왔으나 존리 대표의 불명예 퇴진으로 곤혹을 겪은 바 있다. IB업계 고위 관계자는 "메리츠금융그룹이 올해 초부터 매각을 염두에 두고 주간사 선정과 원매자 태핑을 진행해왔다"면서 "강성부 펀드 등 두 곳의 원매자 가운데 최종 우선협상대상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강성부 대표가 행동주의 1세대 펀드로도 잘 알려져 있어 운용사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너지가 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강성부펀드 단독이 아닌 컨소시엄 참여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강성부펀드 측은 확답을 피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메리츠운용의 매각설에 대해 이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 중"이라며 매각 추진을 사실상 인정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2-11-01 14:15:14'동학 개미 멘토' 로 명성을 쌓아 온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사진)가 전격 사의를 표명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차명투자 의혹 검사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존 리 대표는 전일 메리츠금융지주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초 그의 임기는 내년 3월 까지다. 존 리 대표는 2014년 취임 이후 8년째 메리츠자산운용 수장을 맡아왔다. 메리츠운용 최고경영자(CEO)로 취임 이후 '가치투자 전도사', '동학개미 선봉장'으로 펀드시장 대중화를 촉진시켰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최근 위법 차명투자 의혹으로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심적으로 큰 부담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23일부터 이달 7일까지 메리츠자산운용에 대한 수시 검사를 진행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이번 조사 판단에 따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 넘어가게 되고 이후 증권선물위원회, 금융위원회를 거쳐 징계를 받을 수 있다. 이번 사태는 '메리츠자산운용이 대표 아내가 주주로 있는 회사의 펀드에 투자해 자본시장법을 어긴 것 아니냐'는 내용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존 리 대표는 자신의 친구가 2016년 설립한 부동산 관련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 P사에 아내 명의로 지분 약 6%를 투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06-28 18:08:13[파이낸셜뉴스] 메리츠자산운용은 12일 '메리츠글로벌고배당펀드'를 포함한 3개의 펀드를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메리츠글로벌고배당 펀드는 한국은 물론, 선진국, 신흥시장의 개별종목, ETF, 리츠(REITs)를 망라하여 배당수익률이 높은 회사에 투자하는 펀드이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는 “미국, 대만의 경우 기업이 과도하게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추가적인 세금을 부과해 배당성향을 높이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저금리 기조하에서 전 세계적으로 배당수익률과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 상장지수펀드(ETF), 리츠에 투자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추가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배당성향이란 회사가 당기순이익 중 얼마를 주주에게 배당금으로 돌려주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회사가 얼마나 주주와 이익을 공유하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이다. 또 메리츠자산운용은 전세계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메리츠이머징마켓펀드와 메리츠프리덤TDF(Target Dated Fund,이하 TDF)를 출시했다. 이머징마켓은 경제성장률과 자본시장의 개방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높은 경제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어 장기투자 시 기대수익을 높일 수 있는 투자대상이다. 존리 대표는 “지난 5년간 신흥시장 국가들은 연평균 5% 이상의 명목GDP성장률을 기록해왔다”며 “신흥시장중에서도 특히 경제성장률, 자본시장 개방율, 평균연령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DF란 본인의 은퇴시점에 맞춰 펀드를 선택하면 별도의 운용지시 없이 자산 리밸런싱이 지속적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펀드를 말한다. 고객입장에서 본인의 은퇴시점만 선택하면 은퇴시점 및 이후까지 투자대상과 자산배분에 대한 고민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 기존 직판채널을 통해 계좌를 개설한 고객들은 12일부터 펀드매수가 가능하며 신규고객은 구글 플레이 또는 앱스토어에서 메리츠 펀드투자앱을 통해 계좌개설 후 매수가능하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2020-10-12 14:14:10[파이낸셜뉴스] 메리츠자산운용은 CJ CGV와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와 조진호 CJ CGV 영업 담당을 비롯한 양사 직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금융교육을 위한 메리츠자산운용과 CJ CGV의 역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지난 몇 년간 전국 1000여곳을 방문하며 금융문맹탈출의 중요성과 주식투자에 대한 강연을 진행해왔다. 생활방식 변화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투자습관을 만들고, 건강한 투자 철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주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이번 업무 협약은 금융교육 혜택에서 소외된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 올바른 투자문화 정착 및 금융과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금융과 주식 투자’에 대한 이야기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일반인, 영화관람객, 그리고 특정 대상을 위해 각기 다른 구성의 금융교육 강연을 준비했다. 오는 16일 명동역CGV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존리의 무비Ne 강연을 시작으로 4개월 간 30여개의 강연이 CGV압구정, 청담씨네씨티, 수원, 대전, 청주지웰시티, 부천, 인천, 광주터미널, 천안펜타포트, 대구스타디움, 울산삼산, 센텀시티 등 전국 14개 극장에서 진행된다. 메리츠자산운용 측은 강연 참석 고객 중 희망자에 한해 1인 당 8000원을 펀드(주식)에 투자해 볼 수 있는 ‘투자 자금’으로 선물할 예정이다. map@fnnews.com 김정호 기자
2020-08-13 10:11:13[파이낸셜뉴스] 메리츠대체투자운용이 운용자산(AUM) 3조원을 돌파했다. 2016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등록된 후 4년 만의 성과다. 조정호 메리츠금융그룹 회장의 ‘격식 파괴’와 ‘성과주의’ DNA가 성공적으로 이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대체운용의 운용자산(AUM)은 이날 기준 3조762억원을 기록했다. 최근 이탈리아 오피스 포트폴리오 선순위 대출 딜(거래)을 클로징하면서다. 이 딜은 선순위대출 약 4600억원 중 약 1100억원 규모다. 에쿼티(지분투자) 포함 전체 딜 규모는 약 6900억원이다. 메리츠대체운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이번 딜 클로징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임대료 3개월 선지불 구조 일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도 불구, 임대율 100%인 점 등을 내세워 투자를 결정했다. 임차인도 은행업, 정부, 식품업, 에너지 등 우량한 편이다. 메리츠대체운용은 2016년 설립됐다. 현대자산운용 부동산투자본부장 출신인 신준현 대표, 오진석 상무, 현대자산운용 해외부동산팀원 등이 설립 초긴 오픈 멤버로 참여해 주축을 이룬다. 2018년 미국 오피스 거래 중 가장 규모가 컸던 '245 파크 애비뉴(245 Park Avenue) 빌딩'을 담보로 한 중순위 대출채권에 2300억원 가량 투자하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로 이름을 알렸다. 대출 위주 투자에서 벗어나 에쿼티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10월 유럽(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 물류창고에 첫 1억2000만유로를 지분 투자하며, 에쿼티 투자에 나섰다. 지난 3월엔 1억5000만달러를 미국 멀티패밀리(다세대 형태의 고급임대주택)에 에쿼티로 투자키도 했다. 5월엔 미국 뉴욕 소재 기숙사 및 학업시설 재개발 사업에 7560만달러를 에쿼티로 투자했다. 해외 부동사 중심에서 해외 인프라로 투자 대상도 확대하고 있다. 2018년 폴란드 소재 A2 섹션 고속도로에 대한 선순위 대출채권에 약 1000억원을 투자하며 해외 인프라 투자에 진출했다. 기존 투자처의 재투자 사례도 나왔다. 미국 장기투숙형 호텔에 2018년 3월 투자 후, 2020년 3월 리파이낸싱(자금재조달)에 참여했다. 코로나19 사태에도 투숙율 65%, 현재 70%가 넘는 자산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메리츠대체운용은 보수적인 투자 기조에도 운용자산이 안정적으로 늘어난 사례"라며 "'무리한 딜보다 가장 신뢰받는 운용사'라는 신 대표의 철학 아래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0-07-16 09:0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