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코리아가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코리아, 타이드인스티튜드, 초록우산과 함께 국내 소외계층 아동 대상 IT 교육 프로그램인 ‘2024 메시멜로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메시멜로 워크샵’은 사물인터넷(IoT) DIY 키트인 ‘메시’ 블록을 활용한 IT 교육 프로그램이다. 메시 교육을 통해 아이들 두뇌를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하게 해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메시는 소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시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사물인터넷 블록으로, 디지털 시대에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고안됐다.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무선으로 연결된 메시 블록을 활용하면 아이들도 디지털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메시멜로 워크샵은 부산 지역 아동센터를 시작으로 다음달 16일까지 초록우산을 통해 모집한 총 18개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 부산, 대전 등 각 권역에서 활동하는 소니 CSR 대학생 서포터즈가 직접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소니 CSR 대학생 서포터즈는 서류 및 비대면 면접 전형을 거쳐 권역별 5명씩 총 15명이 선발됐다. 소니는 선발된 15인의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지난 7일 소니코리아 여의도 본사에서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며 소니의 기업 이념과 IT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사전교육을 완료했다. 이번 워크샵은 초등학생 대상의 기초 교육 과정과 중학생 대상의 심화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심화 교육 과정은 여러 기관 및 참여 아동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올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개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는 “메시멜로 워크샵은 최신 IT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미래 세대의 IT 역량 강화와 양질의 교육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게 최신 IT 기술을 교육받을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09:14:04[파이낸셜뉴스] 아직 축구의 신은 죽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과테말라에 대승을 거두면서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24) 개막을 앞두고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혔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2골씩 터트린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월 두 차례 A매치(에콰도르 1-0승·콰테말라 4-1승)를 모두 승리로 이끈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예정된 캐나다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빠짝 끌어올렸다. 특히 메시는 이날 자신의 A매치 107, 108호 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알리 다에이(이란 A매치 108골)와 함께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역대 A매치 최다골에 빛나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30골)와는 22골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5 17:13:10[파이낸셜뉴스] 최정상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스페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의 첫 계약 내용이 담긴 '냅킨 계약서'가 경매에서 약 13억원에 낙찰됐다.18일(한국시간) 영국 경매업체 본햄스에 따르면 메시가 13살 때 바르셀로나 입단 계약의 약속을 적은 냅킨이 온라인 경매에서 76만2400파운드(약 13억원)에 팔렸다. 경매 시작가는 30만 파운드(약 4억725만원)이었다. 이번 경매는 지난 8일부터 시작돼 일주일 동안 진행됐고, 경매 시작가의 3배 가격에 낙찰됐다. 냅킨 계약서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첫 계약으로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다. 2000년 바르셀로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13세' 메시와 계약하려고 가족과 만났다. 카를레스 레샤크 바르셀로나 기술 부문 이사는 2000년 12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에서 메시와 만나 냅킨에 파란색 볼펜으로 즉석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이것이 유명해진 냅킨 계약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78경기에서 나서 672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스페인 슈퍼컵 8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클럽 월드컵 3회, 유러피언 슈퍼컵 3회 등 총 35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본햄스 측은 "그저 종이 냅킨에 불과하지만 메시의 경력의 시작이 됐다"라며 "냅킨 한장이 바르셀로나는 물론 역대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된 메시의 운명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8 11:18:06[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대고 하마스에 인질이 되는 것을 피한 90세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당시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갈 뻔했던 에스테르 쿠니오(90)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스라엘 니르 오즈(Nir Oz)에 살고 있는 쿠니오 할머니는 지난해 10월7일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줬다. 문을 열자 장총으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 2명이 할머니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혼자 있던 쿠니오 할머니에게 가족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으나 이들은 곧 언어 장벽에 부딪혔다. 쿠니오 할머니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난 당신들 언어인 아랍어를 모르고 히브리어도 잘 못한다"며 "난 아르헨티나 말(아르헨티노)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마스 대원들은 "아르헨티노가 뭐냐?"고 되물었다. 이에 쿠니오 할머니는 "당신은 축구를 보냐?"고 질문했고, 하마스 대원이 "난 축구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쿠니오 할머니는 이들에게 "난 축구선수 메시, 메시의 나라 출신이다"라고 말했는데, 하마스 대원은 "난 메시를 좋아한다"면서 쿠니오 할머니에게 가지고 있던 장총과 권총을 주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촬영을 한 뒤 이들은 쿠니오를 인질로 데려가지 않고 떠났다. 쿠니오 할머니의 사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5개월이 된 이날 '후엔테 라티나'(Fuente Latina) 단체가 제작한 "10월 7일의 목소리. 라틴계의 생존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졌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스페인어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이스라엘계 라틴 출신들의 증언을 통해서 당시 일어난 참상에 대해 상세하게 담겼다. 하지만 쿠니오 할머니의 쌍둥이 손자들은 그날 하마스의 인질로 잡혀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니오 할머니는 "난 메시 덕분에 살았는데 내 손자들과 다른 인질들이 풀려나는데 메시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테러로 이스라엘인 1000여명이 살해 당했고, 200여명은 인질로 잡혀 가자지역으로 이송됐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보복 공격에 나섰다. 하마스 측은 지금까지 총 3만1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수만 명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8 07:58:47[파이낸셜뉴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미국 프로축구팀 LA갤럭시의 '2024 메이저리그사커(이하 MLS)' 홈 개막전 스폰서십으로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LA갤럭시와 인터 마이애미 CF 경기의 스폰서십을 기점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LA갤럭시 홈구장인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 곳곳에 위치한 LED 보드판을 비롯해 관중 주목도가 높은 스코어보드에 그룹 광고, 불닭 브랜드 광고 등을 경기 내내 노출했다. 또 경기장을 찾은 관중 대상으로 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등으로 구성된 샘플링 키트도 제공했다. 이번 경기는 LA갤럭시의 2024 MLS 개막전이자 인터 마이애미 CF 소속인 리오넬 메시가 처음으로 LA갤럭시 홈구장을 방문하는 경기로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3만여 석 전석이 조기 매진됐으며 일요일이었던 25일 오후 5시 30분 황금 시간대에 애플TV, FOX 등을 통해 미국 전 지역 생중계됐다. 여기에 인터 마이애미 CF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 및 영국 해리 왕자, 킴 카다시안 등 약 200여명에 달하는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마케팅을 통해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가 위치한 로스앤젤레스는 물론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그룹 브랜드와 불닭 브랜드의 동시 노출 및 인지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의 이적 이후 MLS 인기가 크게 늘어난 데다, LA갤럭시의 홈 개막전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진 경기인 만큼 규모감 있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불닭 브랜드 위상 강화는 물론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7 09:46:24[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출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상대팀 응원단을 향해 음란한 동작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에서는 호날두를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는 알 샤밥과의 사우디프로리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2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어 승리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뒤 왼손을 귀에 대며 소리를 들으려는 듯한 포즈를 취한데 이어 오른손을 골반 부위로 가져가더니 앞뒤로 반복해서 흔드는 동작을 했다. 호날두의 이 같은 행동은 알 샤밥 측 관중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알 샤밥 응원석에서는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호날두의 동작은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으나 관련 영상은 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지며 ‘음란 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호날두에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신문 알샤르크 알사트는 사우디 축구협회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날두는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4월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2-0으로 패한 뒤 벤치로 향하던 호날두는 성기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컵대회 결승전에서 2-0으로 패한 후에는 관중이 자신에게 던진 알 힐랄 스카프를 유니폼 하의 속에 집어넣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다시 꺼내 던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6 17:14:2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소위 탁구 게이트가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서 중남미에까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축구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서 선수 간 물리적으로 충돌한 이른바 '탁구게이트'가 아르헨티나에서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 우승국이고 한국과 큰 연연이 없는 아르헨이 해당 사건에 관심을 갖는 다는 것 자체가 해당 사건의 파급력을 알 수 있게 한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한 축구해설가는 지난 14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라치오 생방송 경기 중계 중 '탁구게이트'를 언급하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평했다. 이강인이 주장이자 9살 많은 선배인 손흥민의 뜻에 따르지 않은 데다 멱살이 잡히자 주먹질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강인 측은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폭스 스포츠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하던 캐스터와 해설가는 후반전 뮌헨 소속의 김민재에 대해 언급하다 '탁구 게이트' 얘기를 꺼냈다. 해설가는 "외신에 따르면 이강인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식사 후 탁구를 하러 가는데 손흥민과 선배들이 이에 반대해 결국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손흥민이 손가락이 골절된 채 요르단 경기에 임했다"며 "한국이 요르단에 충격 패했는데 이런 경우 축구계에선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하는데, 바로 정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하자면 최고 스타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유망주, 즉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가 서로 치고받고 싸운 격"이라면서 "손흥민이 화를 못 참은 것인지 아니면 엄청 착하다고 알려진 손흥민을 저렇게 화나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언론은 손흥민에 대해서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캐스터는 손흥민을 '더할 나위 없이 착한 선수(Mas bueno que el pan)'라고 설명하며 두둔했다. 현지 일간 라나시온지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마스크 투혼을 한 손흥민에 대해 "로메로의 절친이며 실력과 인성이 뛰어난 선수"라고 특별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8 11:19:57[파이낸셜뉴스] 인터 마이애미의 공동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이 소속 선수인 리오넬 메시의 '홍콩 노쇼' 파장이 커지자 진화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홍콩 명보에 따르면 베컴은 전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중국어로 새해 인사를 올렸다. 베컴은 중국어와 영어로 "용의 해를 맞아 모든 분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족,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인사하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빨간색의 목도리를 목에 걸친 채 중국어로 "신춘콰이러(新春快乐·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말하며 젓가락으로 국수를 먹는 모습도 보여줬다. 베컴이 해당 영상을 올린 것은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친선 경기에 메시가 '노쇼'한 것에 대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경기 입장권 가격이 최고 83만원까지 치솟는 등 수십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메시가 당시 메시는 부상을 이유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자 홍콩은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 지역에서 메시를 보기 위해 온 약 4만명의 팬은 환불을 거세게 요구했다. 베컴은 경기가 끝난 뒤 홍콩 주최 측과 선수들의 활약에 사의를 표하고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준 데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메시는 불과 사흘 뒤인 7일 일본에서 열린 친선경기에 30분간 출전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더욱 커졌다. 홍콩 축구협회장도 나서 "메시가 스포츠 정신을 잃은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논란이 가중되자 결국 친선경기 주최사인 태틀러는 지난 9일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AFP 통신은 지난 10일 "다음 달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 두 개가 모두 취소됐다"고 전했다. 메시가 주장으로 활약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 국가대표팀은 다음 달 18∼26일 중국 친선경기 투어를 계획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항저우에서 나이지리아 대표팀, 베이징에서는 코트디부아르 대표팀과 경기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항저우시는 지난 9일 "''모두가 잘 아는 이유'로 감독 당국으로부터 친선경기를 진행할 조건이 미흡하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다음 달 개최하기로 한 아르헨티나와 나이지리아 축구 대표팀의 친선경기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시 축구협회도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베이징은 현재로서 리오넬 메시가 출전하는 경기를 주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AFP는 "일부 민족주의 정치인과 매체들은 메시의 홍콩 노쇼와 이후 일본에서의 출전이 중국을 무시한 것이라고 해석한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14 08:44:16[파이낸셜뉴스] 축구 스타 리오넬 메시의 ‘홍콩 노쇼’와 관련해 홍콩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들지 않자 결국 친선경기 주최사가 9일 티켓값 50%를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홍콩에서 열린 미국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프로축구 올스타팀 간 친선 경기를 주최한 태틀러 아시아는 이날 오후 성명을 통해 “공식 채널을 통해 티켓을 구매한 이들에게 티켓값의 50%를 돌려주겠다”고 발표했다. 태틀러는 “우리는 주최사로서의 책임을 피하지 않을 것”이라며 "환불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내달 중순 이전까지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실망한 모든 팬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태틀러는 이번 친선경기로 1300만 홍콩달러(약 22억원)의 이익을 기대했다. 하지만 환불로 4300만 홍콩달러(약 73억원)의 손해를 보게 됐다고도 했다. 홍콩 정부는 해당 성명을 통해 “태틀러의 관련 결정을 환영한다”며 “태틀러가 사회 각계각층의 요구에 부응해 티켓값의 50%를 환불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과 성의를 보였다”고 밝혔다. 다만 메시의 결장과 관련해 대중은 여전히 많은 질문이 있을 것이라며 “인터 마이애미가 홍콩 시민과 해당 경기를 보기 위해 홍콩에 온 팬들에게 합리적인 해명을 하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앞서 태틀러는 메시를 앞세워 해당 친선 경기를 홍보했다. 이에 약 4만명의 팬들이 수십만원에 달하는 입장권을 샀다. 최고가는 4884홍콩달러(약 83만원)에 달했다. 그러나 메시가 부상을 이유로 출전하지 않자 홍콩 현지는 물론 중국 본토와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메시의 경기를 보기 위해 온 팬들이 분노하며 환불을 요구했다. 특히 해당 행사를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거액의 보조금까지 대주기로 했던 홍콩 정부조차 메시의 노쇼를 경기 종료 10분 전에야 통보받았다고 밝히면서 파장이 확산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4-02-10 09:33:33[파이낸셜뉴스] GOAT라는 의미는 단순히 축구를 잘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인성이나 전세계 축구계에 미치는 영향력까지 최고라는 의미에서 붙여지는 명예로운 찬사다. 그런데 한국에서 호날두가 노쇼를 펼친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축구계의 아이콘인 메시까지 홍콩에서 노쇼를 펼쳐 엄청난 분노를 사고 있다. 처음부터 출전하지 않는다고 공지했으면 되는 것을, 기본적인 절차도 무시한채 출전을 취소해 팬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하다못해 1분이라도 출전해서 관중들에게 손이라도 흔들어주는 최소한의 예의도 차리지 않았다. 홍콩에서 열린 홍콩 베스트11 팀과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향해 현지 팬들의 야유가 쏟아져 나왔다. 미국 프로축구 인터 마이애미는 4일(한국시간) 홍콩의 홍콩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홍콩 베스트11 팀을 4-1로 꺾었다.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등 세계적인 축구 스타는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경기가 끝날 때까지 벤치를 지켰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를 상징하는 하늘색·흰색 줄무늬 유니폼과 인터 마이애미의 상징인 연분홍색 유니폼을 입고 홍콩스타디움을 메운 약 4만 명의 팬들은 후반전 중반 이후로도 메시가 출전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메시 나와!"를 연호하기 시작했다. 후반 35분 이후부터는 "환불, 환불"을 연신 외치는 야유 소리가 더 커지기 시작했고,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팬들이 쏟아내는 항의는 최고조에 달했다. 인터 마이애미의 헤라르도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많은 팬이 실망했다는 걸 알지만, 용서를 구한다. 잠깐이라도 뛰게 할까 했지만, 리스크가 너무 컸다"며 팬들의 이해를 바랐다. 이어서 "구단 의료팀으로부터 메시와 수아레스가 경기에 출전한다면 부상이 악화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소견을 들었다"며 "메시는 내전근이, 수아레스는 무릎이 아프다"고 설명했다. 홍콩의 주요스포츠행사위원회(MSEC)는 인터 마이애미와 홍콩 베스트11 팀의 친선전을 위해 약 1600만홍콩달러의 돈을 지원했다며 "메시가 경기에 출장하지 않은 것에 대해 당국과 팬은 크게 실망했다. 행사를 준비한 주최 측의 설명이 필요하다"고 성명을 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05 17:42: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