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3년 연속 최고 연봉 선수로 등극했다. 메이저리그사커선수협회(MLSPA)가 2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메시는 2025년 연봉 총액 2044만6667달러(약 278억원)를 기록하며 MLS '연봉킹'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메시의 기본 연봉은 1200만 달러로, 이는 MLS 계약, 마케팅 보너스,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합산한 금액이다. 팀이나 계열사와의 추가 계약, 성적에 따른 보너스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시의 연봉 총액은 MLS 30개 구단 중 21개 팀의 연봉 총액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MLS 선수 평균 기본 연봉은 64만9120달러로, 지난해 5월 발표된 59만4389달러보다 9.2% 증가했다. 메시가 속한 인터 마이애미는 4684만 달러로 역대 최고 연봉을 기록하며 리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시즌 말 발표된 4170만 달러에서 증가한 수치다. 마이애미의 연봉 총액은 2위 토론토 FC(3415만 달러), 3위 애틀랜타 유나이티드(2763만 달러)를 포함한 MLS 27개 팀의 두 배를 넘는 수준이다. FC 신시내티(2318만 달러), LA 갤럭시(2287만 달러), LAFC(2237만 달러)가 그 뒤를 이었으며, CF 몽레알은 1199만 달러로 가장 적은 연봉을 기록했다. 메시 다음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선수는 토론토 FC의 로렌초 인시녜로, 1540만 달러를 받는다. 인터 마이애미의 세르히오 부스케츠는 877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MLS에서 연간 500만 달러 이상을 버는 선수는 11명으로, 지난 시즌 시작 때보다 6명 증가했다. MLS 전체 계약 선수 902명의 연봉 총액은 5억8600만 달러로, 지난해 초 5억1900만 달러 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6-26 08:54:58[파이낸셜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 손흥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 당시 착용한 유니폼이 4만1221파운드(약 7700만원)에 낙찰됐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다루는 영국 매체 스퍼스웹은 11일(현지시간) 바벨 보도를 인용해 손흥민의 유로파리그 결승전 유니폼이 선수가 직접 착용한 유니폼을 파는 사이트 매치원셔츠의 경매에서 7700만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바벨은 “사인이 들어간 유니폼은 주말 내내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7700만원에 낙찰 받은 한국인 열성팬에게 돌아갔다”라고 보도했다. 7700만원이라는 거액에 낙찰된 유니폼은 손흥민이 지난달 스페인 빌바오에서 열린 UEFA 유로파리그 2024~2025시즌 결승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입은 것으로, 손흥민의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자 토트넘이 17년 무관에서 탈출한 뜻깊은 순간의 기념품이다. 한편 손흥민의 UEL 우승 유니폼 낙찰가인 4만1221파운드는 해당 사이트에서 판매된 유니폼 중 역대 3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손흥민보다 비싸게 팔린 유니폼 1, 2위는 모두 ‘레전드’ 리오넬 메시의 것으로, 각각 4만9446파운드(약 9200만원), 4만4598파운드(약 8200만원)에 팔렸다. 손흥민은 이 사이트에서 판매된 가장 비싼 유니폼 10위권 내에 유일하게 이름을 올린 아시아 선수이기도 하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5-06-12 10:34:09[파이낸셜뉴스] 세계 축구의 전설 리오넬 메시(37·인터 마이애미)가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2024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되며 또 한 번 빛나는 업적을 남겼다. MLS는 7일 "메시가 랜던 도너번 MLS MVP로 뽑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그의 첫 번째 MLS 시즌에 거둔 놀라운 성과로 평가된다. 메시는 팀 주장으로서 인터 마이애미를 사상 첫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끌었으며, 단일 시즌 최다 승점인 74점을 기록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총 득표율 38.43%로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MVP 자리에 올랐다. 구단 투표에서만 근소한 차로 뒤처진 콜럼버스 크루의 쿠초 에르난데스(33.70%)와 미디어 및 선수 투표에서 앞선 결과였다. MLS는 랜던 도너번의 이름을 딴 MVP 상을 1996년부터 시상해 왔으며, 이번 수상은 남미 출신 선수로는 열 번째, 아르헨티나 출신으로는 다섯 번째 사례다. 메시는 크리스티안 고메스(2006), 기예르모 바로스 셸로토(2008), 디에고 발레리(2017), 루시아노 아코스타(2023)의 뒤를 이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에 입단한 메시는 부상과 코파 아메리카 출전 등으로 정규리그에서는 제한된 시간만 뛰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일 시즌 공격포인트에서 눈부신 성과를 냈다. 그는 19경기에서 20골과 16개의 도움을 기록하며 경기당 평균 공격포인트가 2.18이라는 리그 기록에 도달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서는 기대 이하의 결과를 냈지만, 메시의 존재감은 팀 전력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메시 합류 전 만년 하위권 팀이었던 마이애미는 그의 활약 덕분에 동부 콘퍼런스 정상에 오르며 시즌 성적표를 새롭게 썼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2-08 15:25:26소니코리아가 소니세미컨덕터솔루션코리아, 타이드인스티튜드, 초록우산과 함께 국내 소외계층 아동 대상 IT 교육 프로그램인 ‘2024 메시멜로 워크샵’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메시멜로 워크샵’은 사물인터넷(IoT) DIY 키트인 ‘메시’ 블록을 활용한 IT 교육 프로그램이다. 메시 교육을 통해 아이들 두뇌를 마시멜로처럼 말랑말랑하게 해준다는 뜻을 지니고 있다. 메시는 소니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시드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개발된 사물인터넷 블록으로, 디지털 시대에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게 하기 위해 고안됐다. 프로그래밍 기술이 없어도 무선으로 연결된 메시 블록을 활용하면 아이들도 디지털 사물인터넷 기기를 만드는 것이 가능하다. 메시멜로 워크샵은 부산 지역 아동센터를 시작으로 다음달 16일까지 초록우산을 통해 모집한 총 18개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가는 방식으로 개최된다. 특히 올해는 서울, 부산, 대전 등 각 권역에서 활동하는 소니 CSR 대학생 서포터즈가 직접 지역 아동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소니 CSR 대학생 서포터즈는 서류 및 비대면 면접 전형을 거쳐 권역별 5명씩 총 15명이 선발됐다. 소니는 선발된 15인의 대학생 서포터즈와 함께 지난 7일 소니코리아 여의도 본사에서 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하며 소니의 기업 이념과 IT 교육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사전교육을 완료했다. 이번 워크샵은 초등학생 대상의 기초 교육 과정과 중학생 대상의 심화 교육 과정으로 운영된다. 지난해 시범 운영한 심화 교육 과정은 여러 기관 및 참여 아동의 긍정적인 평가에 따라 올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개설, 중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오쿠라 키쿠오 소니코리아 대표는 “메시멜로 워크샵은 최신 IT 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설계된 프로그램으로, 미래 세대의 IT 역량 강화와 양질의 교육 발판을 마련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미래 세대의 주역인 학생들이 눈높이에 맞게 최신 IT 기술을 교육받을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09:14:04[파이낸셜뉴스] 아직 축구의 신은 죽지 않았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멀티 공격포인트를 작성한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이 과테말라에 대승을 거두면서 2024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2024) 개막을 앞두고 맹활약을 펼치며 이번 대회 2연패 가능성을 높혔다. 아르헨티나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랜도버의 페덱스 필드에서 열린 과테말라와의 평가전에서 나란히 2골씩 터트린 메시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쌍끌이 활약을 앞세워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6월 두 차례 A매치(에콰도르 1-0승·콰테말라 4-1승)를 모두 승리로 이끈 아르헨티나는 한국시간으로 21일 예정된 캐나다와의 2024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A조 1차전 개막전을 앞두고 팀 분위기를 빠짝 끌어올렸다. 특히 메시는 이날 자신의 A매치 107, 108호 골을 잇달아 터트리며 알리 다에이(이란 A매치 108골)와 함께 역대 A매치 최다골 공동 2위에 올랐다. 역대 A매치 최다골에 빛나는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30골)와는 22골 차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6-15 17:13:10[파이낸셜뉴스] 최정상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와 스페인 명문 구단 FC바르셀로나의 첫 계약 내용이 담긴 '냅킨 계약서'가 경매에서 약 13억원에 낙찰됐다.18일(한국시간) 영국 경매업체 본햄스에 따르면 메시가 13살 때 바르셀로나 입단 계약의 약속을 적은 냅킨이 온라인 경매에서 76만2400파운드(약 13억원)에 팔렸다. 경매 시작가는 30만 파운드(약 4억725만원)이었다. 이번 경매는 지난 8일부터 시작돼 일주일 동안 진행됐고, 경매 시작가의 3배 가격에 낙찰됐다. 냅킨 계약서는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첫 계약으로 기념비적인 의미를 지닌다. 2000년 바르셀로나는 뛰어난 실력을 보여준 '13세' 메시와 계약하려고 가족과 만났다. 카를레스 레샤크 바르셀로나 기술 부문 이사는 2000년 12월 1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한 식당에서 메시와 만나 냅킨에 파란색 볼펜으로 즉석에서 계약서를 작성했는데, 이것이 유명해진 냅킨 계약서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778경기에서 나서 672골을 터뜨리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회, 스페인 슈퍼컵 8회, 코파 델 레이(국왕컵)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클럽 월드컵 3회, 유러피언 슈퍼컵 3회 등 총 35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본햄스 측은 "그저 종이 냅킨에 불과하지만 메시의 경력의 시작이 됐다"라며 "냅킨 한장이 바르셀로나는 물론 역대 가장 뛰어난 선수 가운데 한 명이 된 메시의 운명을 바꿨다"고 평가했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2024-05-18 11:18:06[파이낸셜뉴스]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대고 하마스에 인질이 되는 것을 피한 90세 할머니의 사연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일간 '클라린'에 따르면 지난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습격 당시 하마스에 인질로 끌려갈 뻔했던 에스테르 쿠니오(90) 할머니의 사연이 전해졌다. 이스라엘 니르 오즈(Nir Oz)에 살고 있는 쿠니오 할머니는 지난해 10월7일 집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문을 열어줬다. 문을 열자 장총으로 무장한 하마스 대원 2명이 할머니를 위협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혼자 있던 쿠니오 할머니에게 가족이 어디에 있냐고 물었으나 이들은 곧 언어 장벽에 부딪혔다. 쿠니오 할머니는 하마스 대원들에게 "난 당신들 언어인 아랍어를 모르고 히브리어도 잘 못한다"며 "난 아르헨티나 말(아르헨티노)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자 하마스 대원들은 "아르헨티노가 뭐냐?"고 되물었다. 이에 쿠니오 할머니는 "당신은 축구를 보냐?"고 질문했고, 하마스 대원이 "난 축구 좋아한다"라고 말하며 대화를 이어 나갔다. 쿠니오 할머니는 이들에게 "난 축구선수 메시, 메시의 나라 출신이다"라고 말했는데, 하마스 대원은 "난 메시를 좋아한다"면서 쿠니오 할머니에게 가지고 있던 장총과 권총을 주면서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촬영을 한 뒤 이들은 쿠니오를 인질로 데려가지 않고 떠났다. 쿠니오 할머니의 사연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지 5개월이 된 이날 '후엔테 라티나'(Fuente Latina) 단체가 제작한 "10월 7일의 목소리. 라틴계의 생존 이야기"를 통해서 알려졌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다. 스페인어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이스라엘계 라틴 출신들의 증언을 통해서 당시 일어난 참상에 대해 상세하게 담겼다. 하지만 쿠니오 할머니의 쌍둥이 손자들은 그날 하마스의 인질로 잡혀가 아직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니오 할머니는 "난 메시 덕분에 살았는데 내 손자들과 다른 인질들이 풀려나는데 메시가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테러로 이스라엘인 1000여명이 살해 당했고, 200여명은 인질로 잡혀 가자지역으로 이송됐다. 이에 이스라엘 정부는 보복 공격에 나섰다. 하마스 측은 지금까지 총 3만1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수만 명이 삶의 터전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08 07:58:47[파이낸셜뉴스] 삼양라운드스퀘어가 미국 프로축구팀 LA갤럭시의 '2024 메이저리그사커(이하 MLS)' 홈 개막전 스폰서십으로 참여했다고 27일 밝혔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열린 LA갤럭시와 인터 마이애미 CF 경기의 스폰서십을 기점으로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LA갤럭시 홈구장인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 파크 곳곳에 위치한 LED 보드판을 비롯해 관중 주목도가 높은 스코어보드에 그룹 광고, 불닭 브랜드 광고 등을 경기 내내 노출했다. 또 경기장을 찾은 관중 대상으로 불닭볶음면, 불닭소스 등으로 구성된 샘플링 키트도 제공했다. 이번 경기는 LA갤럭시의 2024 MLS 개막전이자 인터 마이애미 CF 소속인 리오넬 메시가 처음으로 LA갤럭시 홈구장을 방문하는 경기로 일찌감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실제로 3만여 석 전석이 조기 매진됐으며 일요일이었던 25일 오후 5시 30분 황금 시간대에 애플TV, FOX 등을 통해 미국 전 지역 생중계됐다. 여기에 인터 마이애미 CF 구단주인 데이비드 베컴 및 영국 해리 왕자, 킴 카다시안 등 약 200여명에 달하는 유명 인사들이 경기장을 찾기도 했다. 삼양라운드스퀘어는 이번 마케팅을 통해 미국법인 삼양아메리카가 위치한 로스앤젤레스는 물론 미국 전 지역을 대상으로 그룹 브랜드와 불닭 브랜드의 동시 노출 및 인지도 상승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리오넬 메시의 이적 이후 MLS 인기가 크게 늘어난 데다, LA갤럭시의 홈 개막전이라는 특수성이 더해진 경기인 만큼 규모감 있는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삼양라운드스퀘어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은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한 마케팅의 일환으로 불닭 브랜드 위상 강화는 물론 삼양라운드스퀘어의 인지도 향상을 위해 준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더욱 다양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글로벌 종합 식품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2-27 09:46:24[파이낸셜뉴스] 포르투갈 출신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에서 상대팀 응원단을 향해 음란한 동작을 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현지에서는 호날두를 징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날두가 소속된 알 나스르는 알 샤밥과의 사우디프로리그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전반 21분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어 승리에 기여했다. 호날두는 경기 종료 뒤 왼손을 귀에 대며 소리를 들으려는 듯한 포즈를 취한데 이어 오른손을 골반 부위로 가져가더니 앞뒤로 반복해서 흔드는 동작을 했다. 호날두의 이 같은 행동은 알 샤밥 측 관중을 향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알 샤밥 응원석에서는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의 이름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다. 호날두의 동작은 중계 카메라에 잡히지 않았으나 관련 영상은 SNS를 통해 온라인상에서 널리 퍼지며 ‘음란 행위를 연상케 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논란이 확산되자 일각에서는 호날두에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신문 알샤르크 알사트는 사우디 축구협회가 이 사건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호날두는 과거에도 비슷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4월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2-0으로 패한 뒤 벤치로 향하던 호날두는 성기를 잡는 모습을 보였다. 이달 초 컵대회 결승전에서 2-0으로 패한 후에는 관중이 자신에게 던진 알 힐랄 스카프를 유니폼 하의 속에 집어넣고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다시 꺼내 던졌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2-26 17:14:21[파이낸셜뉴스] 한국의 소위 탁구 게이트가 이제는 아시아를 넘어서 중남미에까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축구 아시안컵 4강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 내에서 선수 간 물리적으로 충돌한 이른바 '탁구게이트'가 아르헨티나에서도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것이다. 월드컵 우승국이고 한국과 큰 연연이 없는 아르헨이 해당 사건에 관심을 갖는 다는 것 자체가 해당 사건의 파급력을 알 수 있게 한다. 17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한 축구해설가는 지난 14일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이에른 뮌헨과 라치오 생방송 경기 중계 중 '탁구게이트'를 언급하며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평했다. 이강인이 주장이자 9살 많은 선배인 손흥민의 뜻에 따르지 않은 데다 멱살이 잡히자 주먹질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언급한 것이다. 이강인 측은 손흥민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바 있다. 아르헨티나 폭스 스포츠 채널에서 생방송으로 경기를 중계하던 캐스터와 해설가는 후반전 뮌헨 소속의 김민재에 대해 언급하다 '탁구 게이트' 얘기를 꺼냈다. 해설가는 "외신에 따르면 이강인을 포함한 젊은 선수들이 식사 후 탁구를 하러 가는데 손흥민과 선배들이 이에 반대해 결국 몸싸움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 손흥민이 손가락이 골절된 채 요르단 경기에 임했다"며 "한국이 요르단에 충격 패했는데 이런 경우 축구계에선 라커룸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하는데, 바로 정답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교하자면 최고 스타와 대중의 관심을 받는 유망주, 즉 메시와 훌리안 알바레스(맨시티)가 서로 치고받고 싸운 격"이라면서 "손흥민이 화를 못 참은 것인지 아니면 엄청 착하다고 알려진 손흥민을 저렇게 화나게 만든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해당 언론은 손흥민에 대해서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봤다. 캐스터는 손흥민을 '더할 나위 없이 착한 선수(Mas bueno que el pan)'라고 설명하며 두둔했다. 현지 일간 라나시온지는 카타르 월드컵 당시 마스크 투혼을 한 손흥민에 대해 "로메로의 절친이며 실력과 인성이 뛰어난 선수"라고 특별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2-18 11: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