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메신저 카카오톡 전송이 일시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4분부터 9시 30분까지 6분간 일부 카카오톡 이용자에게 메시지 수발신 지연 현상이 발생했다. 카카오 측은 "인지 즉시 대응해 (서비스는) 9시 30분에 복구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카카오톡은 지난 5월 13일과 20, 21일 메시지 수·발신 지연 현상을 보였다. 7월 18일에는 1시간 반 가까이 PC 버전 카카오톡과 포털 다음 일부 이용자의 로그인 등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9-20 10:08:53[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인공지능(AI)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 애피어는 카카오 개인화 메시지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애피어는 AI 마케팅 개인화 솔루션 '아이쿠아(AIQUA)'에서 카카오의 '개인화 메시지'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 개인화 메시지는 이용자의 특정 이벤트가 발생했을 때 맥락에 맞는 맞춤형 메시지를 카카오톡 채팅방으로 전달할 수 있는 메시지형 광고다. 예를 들어, 가입은 했으나 구매를 하지 않은 이용자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로 첫 구매 혜택을 안내하거나, 이용자가 기존 구매한 상품과 연관된 상품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카카오 개인화 메시지는 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고객관리마케팅(CRM)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 이름, 텍스트, 상품 이미지 등 개인 맞춤형 소재를 활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애피어는 "AI 기술력과 아이쿠아의 마케팅 자동화 기능을 인정받아 카카오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메시지 기능이 접목되는 아이쿠아는 웹, 애플리케이션(앱), 푸시 알림, 이메일, 문자메시지(SMS),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메시지 등 채널에서 개인 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하는 AI 기반 크로스채널 마케팅 개인화 솔루션이다. 애피어는 "마케터들은 이제 카카오 모먼트를 포함한 별도의 플랫폼으로 이동할 필요 없이 아이쿠아 내에서 카카오 개인화 메시지를 손쉽게 설정하고 발송할 수 있다"며 "고객 세그먼트 생성부터 캠페인 소재 결정, 메시지 발송, 성과 조회까지 모든 과정을 아이쿠아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업무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특히 애피어는 향후 아이쿠아를 통해 기업들이 최신 AI 기술을 활용한 대규모 개인화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9-10 11:35:51삼성전자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하고 9일부터 시작되는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원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갤럭시 스토어 내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적용되며 하반기 내 적용 완료될 예정이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설정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악성 메시지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기능으로, 불법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스팸 메시지로 인한 각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한다. 삼성전자와 KISA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협업을 지속해왔다. KISA는 일평균 150만 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으로 판단된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 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필터링을 적용해 기능 개발을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는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탑재해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최적화를 완료했다. KISA 정원기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사용자들이 위험한 악성 메시지를 수신하지 않을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삼성전자와 KISA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장 최호석 상무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소비자의 원활한 모바일 사용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KISA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업계의 리더로서 사용자들이 모바일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09 08:06:26[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최근 전기차 화재와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대책을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전기차 화재, 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국민 불안감이 없도록 신속하게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전기차 화재는 지난 1일 인천 서구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 사고까지 잇달아 벌어져 정부에서도 같은 날 긴급회의를 열었다. 코로나 입원환자 수는 8월 첫째 주 기준 861명에 달한다는 게 질병관리청이 내놓은 통계이다. 질병청은 치료제 공급량을 대폭 확대하고, 10월부터 예방접종도 시작한다. 윤 대통령이 총리 주례회동 메시지를 낸 건 지난 6월 17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그 사이에도 총리 주례회동은 진행됐지만, 공개하기 어려운 사안들이 다뤄져 메시지를 내지 않았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8-12 15:36:20아티스트 토니(TONY)의 특별한 메시지가 팬들에게 닿았다. 토니는 7일 오후 방송한 MBC M '쇼챔피언'에 출연해 첫 미니앨범이자 한국 활동을 알린 'SPATIAL RECORDER'의 타이틀곡 'JIGGLIN'(지글린)' 퍼포먼스로 무대에 올랐다. 'JIGGLIN''은 중독성이 강한 비트와 매력적인 댄스 바이브를 품고 있는, 에너지 넘치는 힙합 넘버. 토니는 'JIGGLIN''의 반복되는 포인트를 맛깔나게 소화함은 물론, 안정적인 라이브 실력까지 과시하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특히 'JIGGLIN''을 통해 토니는 매일 기계처럼 반복되는 삶 속에서 색채를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행복과 기쁨의 주문을 안겨 눈길을 끌었다. 토니는 앞서 SBS M '더쇼'에 이어 MBC M '쇼챔피언'에 연달아 출연하며 한국 활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토니의 새로운 이야기가 담긴 'SPATIAL RECORDER'는 현재 전 온라인 음원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토니는 타이틀곡 'JIGGLIN''으로 더욱 활발한 소통에 나설 예정이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MBC M '쇼챔피언'
2024-08-07 18:26:05[파이낸셜뉴스]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일부 공연이 과했다는 논란이 인 가운데 해당 장면에 반나체로 등장했던 배우가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과 NBC 방송에 따르면 개회식에 파란 망사 옷을 입고 등장했던 프랑스 가수 필리프 카트린느는 언론 인터뷰에서 "우리가 벌거벗고 있었다면 전쟁이 일어났을까"라며 "나체 상태에서는 총이나 단검을 숨길 수 없기 때문에 아마 아닐 것이다"라고 말했다. 카트린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한 개회식 공연에서 파란 망사 옷을 걸치긴 했으나 사실상 나체의 모습으로 꽃과 과일 모형에 둘러싸여 등장했다. 술과 욕망의 신 디오니소스를 패러디한 카트린느는 마치 술에 취한 듯한 표정과 자세로 익살스럽게 자신의 신곡 '벌거벗은'(Nu)을 불렀다. 이 노래 가사는 사람들이 태초에 태어났을 때처럼 벌거벗은 채 살았다면 전쟁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부자와 가난뱅이도 없을 것이며, 날씬하든 뚱뚱하든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내용이다. 그는 이 노래가 가자 전쟁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평화의 메시지라고 설명했다. 카트린느는 "벌거벗은 사람은 무해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라며 "그리스에서 올림픽이 시작됐을 때도, 그림을 보면 나체의 운동선수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 역시 나체로는 무기를 소지할 수 없다는 생각이 오늘날의 올림픽에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개회식 공연이 "자랑스러웠다"라며 "이것은 나의 문화다. 다양한 사람들이 있고 각자의 방식으로 살고 있으며 무엇보다도 그렇게 할 권리가 있다"라고 했다. 이번 디오니소스 분장은 분장 전문가 세 명이 3시간을 공들인 결과물이며, 카트린느 자신도 전신을 제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카트린느가 등장한 장면은 기독교계의 거센 반발을 샀고 결국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에 대해 사과 하기도 했다. 앤 데상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 대변인은 "만약 사람들이 불쾌감을 느꼈다면, 당연히 유감스럽다"라며 "어느 종교에도 무례함을 보이려는 의도는 없었다"라고 해명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07-30 17:54:13싱어송라이터 NIve(니브)가 단순히 듣는 음악을 넘어, 자신의 삶과 감정을 재조명할 수 있는 모멘텀을 제안하는 새로운 음악으로 돌아온다. NIve(니브)는 오는 28일 오후 6시 두 번째 미니앨범 ‘THE INFORMATION’을 발매한다. 지난 달 선보인 ‘LOSER’ 이후 약 1개월만에 공개하는 신보로, 활발한 음악적 행보 속 새로운 작품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니브의 새 미니앨범 ‘THE INFORMATION’은 현대 사회의 정보 과잉 속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표현한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을 되돌아보고 내면의 진정한 감정을 발견하고자 하는 화자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다. 다섯 트랙의 수록곡들은 각각의 트랙에서 사랑과 기억을 매개체로 한 여러 이야기를 들려주며,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인간의 본질적인 감정과 기억을 탐구한다. 이 가운데 타이틀곡인 첫 번째 트랙 ‘TMI’에서는 ‘K-알앤비 대표 주자’로 평가받는 니브의 색다른 보컬적 매력을 느낄 수 있어 더욱 귀를 기울이게 한다. 애틋하고 포근한 분위기를 넘어 한층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음색이 담겨 묘한 중독성을 불러 일으키며, 이번 앨범이 강조하고자 하는 ‘진정한 나’에 대한 메시지를 더욱 분명하고 명확하게 전달한다. 니브는 지난 2018년 데뷔한 후 첸(CHEN), 폴킴, 엑소, NCT, 헤이즈 HYNN(박혜원) 등 다양한 가수들과 협업하며 많은 음악 팬들의 주목받았으며 현재는 직접 설립한 레코드레이블 ‘챕터엠’에서 활발한 음악 활동을 진행 중이다. 한편 NIve(니브) 두 번째 미니앨범 ‘THE INFORMATION’은 오는 28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Chapter M(챕터엠)
2024-07-26 18:06:24인천공항공사는 제33회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을 응원하기 위한 대형 현수막을 오는 8월 11일까지 제2여객터미널 출국장에 게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공사는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캠페인을 마련했다. 이번에 제작된 현수막은 총 3종으로 각각 인천공항의 응원문구, 선수 개인 프로필 사진 모음, 올림픽과 패럴림픽 출전선수의 이름으로 채운 세계지도로 구성됐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4-07-23 18:07:55[파이낸셜뉴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우리 군의 해상과 육상 접경지대에서 재개한 포사격 훈련을 "자살적인 객기"라고 비난하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 정치 상황 때문에 전쟁 위기를 키우고 있다고 8일 주장했다. ■北김여정, 軍실탄 사격훈련·한미일 '프리덤 에지' 강력 반발 그는 이날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윤석열에 대한 탄핵소추안 발의를 요구하는 국민청원자 수가 100만명을 돌파하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며 "최악의 집권위기에 몰리운 윤석열과 그 패당은 정세격화의 공간에서 '비상탈출'을 시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여정은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 불안을 조성하고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며 나중에는 위험천만한 국경 일대에서의 실탄 사격훈련도 서슴지 않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라는 자가 대한민국의 운명을 칠성판에 올려놓았다"고 비난했다. 그는 지난달 한미일의 첫 다영역 연합훈련 '프리덤 에지'를 계기로 "지역에 대한 군사적 지배를 노린 미국과 적대 세력들의 준동이 위험한 계선을 넘어섰다"며 한반도 정세가 "일촉즉발의 위기가 배회하는 형국"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의 주권을 침해하거나 선전포고로 되는 행동을 감행했다고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공화국 헌법이 우리 무장력에 부여한 사명과 임무는 바로 수행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접경지 포사격 훈련은 "관할 구역 내 정상적인 사격훈련이었다"고 반박하며 앞으로도 계획에 따라 훈련을 시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와 GPS 전파교란 공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복합 도발에 대응해 지난 6월 4일 '9·19 남북군사합의' 모든 조항의 효력 정지를 결정했다. 이에 군도 군사합의가 금지하고 있던 육상 및 해상 적대행위 금지구역(남북 접경지) 내 포사격 및 기동 훈련을 재개하기로 했고, 6월 26일과 7월 2일에 각각 서북도서 해병부대와 전방 육군부대의 포 사격 훈련을 6∼7년 만에 재개했다. ■北책임전가, 남남갈등 유발, 도발 명분쌓기... 단호한 대응이 관건 반길주 고려대 일민국제관계연구원 국제기구센터장은 본지에 우선 "김여정이 한국 군대의 무분별한 실탄 사격훈련이 어떤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가라는 언급은 '남북 간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국에 전가'하려는 셈법"이라고 짚었다. 이어 김여정은 “지역에서 끊임없이 '안보불안을 조성'한다고 주장하며 지역주민이 한국 정부를 상대로 불만을 갖도록 유도하고, 한국사회 전체로 불안감을 확산해 이로 인해 '남남갈등'이 조성되도록 하려는 도발 의도를 확인시켜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을 언급한 것도 이러한 남남갈등 조성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덧붙였다. 반 센터장은 "최근 북한은 김여정 도발 예고에 나선 후 어떤 방식으로든 이를 행동으로 옮기려는 공식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도발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라며 "김여정은 도발에 대한 명분쌓기 차원에서 '우리의 기준에 따라 판단되는 경우' 도발에 나서겠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앞으로 투사될 위협의 '명분을 축적'하려는 행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대북견제 차원에서 국제사회 연대를 공고화하면서 도발로 인해 얻는 실익보다는 손해가 많다는 인식을 갖도록 억제력을 높여야 한다"며 "특히 접경지대에서 작은 도발이라도 발생한다면 이에 단호히 대응하는 실천적 행동화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08 17:50:2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9~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최근 북한과 러시아가 군사동맹에 준하는 조약을 맺은 데 대해 어떻게 대응할지이다. 국가안보실이 나서 ‘강력한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 예고한 가운데, 예고했던 우크라이나 살상무기 지원 결단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3년 연속 참석하는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IP4(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차원에서 북러 군사협력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나토 동맹국들까지 더해 대응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앞서 대통령실이 나서 러시아에 경고하기 위해 예고했던 우크라이나 무기지원 재검토 관련해서도 나토 정상회의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당사국인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 IP4 정상들이 직접 만나 구체적인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관건은 결국 우크라에 살상무기를 쥐어주는지 여부인데, 대통령실에선 러시아가 실제로 북한에 핵·미사일 기술이전이나 정밀무기를 건네는지에 따라 다르다는 입장이다.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3일 KBS 일요진단에서 “러시아가 고도의 정밀무기를 북한에 준다고 하면 우리에게 더 이상 어떤 선이 있겠는가”라고 밝힌 배경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우리의 안보태세와 전략적 결정은 중국이든 러시아든 북한의 핵·미사일 역량에 얼마나 기여해서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따라 이뤄진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로선 우크라 전쟁으로 허덕이는 러시아가 새로운 전쟁에 나설 위험을 감수하고 북핵에 기여하진 못할 것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러시아가 북한과 한반도에서 전쟁에 나설 수 있는 행동을 할 것이라 보긴 어렵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7-07 1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