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아시아 최대 블록체인 행사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25'의 메인 이벤트 ‘KBW2025: IMPACT’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자신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수이(Sui), 스테이블(Stable), 제로지(0G)의 참여도 확정됐다. 'KBW 2025' 주최사 팩트블록이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KBW2025: IMPACT' 2차 스피커 라인업에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포함됐다. 그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으로 지난 미국 대선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해 현재 공화당 내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로 꼽히고 있다. 그는 또한 트럼프 그룹의 부총재(Executive VP), 트럼프 일가가 후원하는 디파이(DeFi·탈중앙화금융)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의 웹3 대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평소 블록체인 기술과 금융 주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 비트코인이 21세기 시민의 자유와 경제적 자유를 수호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등 최근 미국 내 가상자산 옹호론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동생 에릭 트럼프와 함께 비트코인 채굴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을 공동 설립해 나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등 블록체인 분야에서 직접 활동하고 있다. 그는 이번 연설을 통해 미래 경제 구조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비트코인의 미래 가치 등에 대한 그의 생각과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2차 스피커 라인업에는 솔라나의 글로벌 전략을 이끄는 핵심 인물인 릴리 루(Lily Liu) 솔라나 재단 회장도 이름을 올렸다. 이어 △산딥 네일왈(Sandeep Nailwal) 센티언트 공동창업자(전 폴리곤 창업자) △키온 혼(Keone Hon) 모나드 재단 공동창업자 △가이 영(Guy Young) 에테나 랩스 창업자 △오스틴 페데라(Austin Federa) 더블제로 공동창업자 △파로크 사르마드(Farokh Sarmad) 러그 라디오 창업자 △세바스티앙 A(Sebastien A) 소폰 공동창업자 △찰리 후(Charlie Hu) 비트레이어 랩 공동창업자 등도 참석을 확정했다. 팩트블록은 이어 'KBW2025: IMPACT'의 공식 컨퍼런스 파트너로 수이, 스테이블, 제로지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수이는 미스틴랩스에서 개발한 혁신적인 레이어1 블록체인 및 스마트컨트랙트 플랫폼으로, 디지털 자산 소유를 누구나 빠르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며 안전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메타(구 페이스북) 출신으로 미스틴랩스 공동설립자이자 최고제품책임자(CPO)인 아데니이 아비오둔(Adeniy Abioduni)은 이번 행사에서 연설자로 나서 범세계적 웹3 채택을 위한 인사이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Tether)가 지원하는 스테이블도 컨퍼런스 파트너로 이름을 올렸다. 스테이블은 USDT를 거래 수수료 토큰으로 사용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거래환경을 제공하며 기업 결제용 인프라 역할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조슈아 하딩(Joshua Harding) 스테이블 프로젝트 리드 개발자는 이번 'KBW2025: IMPACT'에서 스테이블코인 기반 블록체인 인프라가 향후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과 기회에 대한 통찰을 전할 예정이다. 세번째 컨퍼런스 파트너로 참여하는 제로지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을 결합한 탈중앙화 AI 운영체제(Decentralized AI OS)를 표방하는 모듈형 레이어1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제약 없는 무한 확장성을 추구하며 차세대 AI 응용 프로그램들을 온체인에서 직접 구동하기 위해 설계됐다. 마이클 하인리히(Michael Heinrich) 0G 공동창업자 겸 CEO는 이번 행사에서 웹3와 AI의 융합이 가져올 미래상과 이에 따른 기회와 도전에 대해 통찰을 제공할 전망이다. 2018년 시작돼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는 'KBW 2025'는 웹3 에코시스템 빌더 팩트블록이 주최하며, 오는 9월 22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전역에서 진행된다. 메인 컨퍼런스 이벤트인 'KBW2025: IMPACT'는 같은 달 23~24일 서울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에서 개최된다. 팩트블록은 'KBW 2025'에서 웹3 기술의 실제 산업 적용 사례와 글로벌 협업에 초점을 맞춰 서울이 웹3 혁신과 투자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 풍부한 네트워킹 기회와 사이드 이벤트, 문화적 체험을 제공해 참가자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선익 팩트블록 대표는 “올해 'KBW2025: IMPACT'는 웹3와 전통 산업이 만나는 교차점에서 블록체인의 미래를 새롭게 그려가는 무대가 될 것”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세계적 연사들과 수이, 스테이블, 제로지 같은 혁신 기업들의 참여는 한국과 서울이 글로벌 웹3 혁신 허브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23 10:03:39[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하는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 관련 메시지에 상대 국가의 언어를 병기할 방침이라고 21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앞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순방을 떠나기 전 "SNS 메시지를 작성할 때는 상대국 언어도 병기해 외교적 존중과 소통의 의지를 보여 달라"고 지시했다. "해외에 계신 교민은 물론, 해당 국가 국민들에게도 대한민국의 메시지가 직접 닿아야 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G7 참석 기간 진행된 양자 정상회담과 관련한 이 대통령의 메시지는 모두 한국어와 상대국 언어를 병기한 형태로 엑스(X·옛 트위터)에 게재됐다. 특히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이에 화답하듯 한국어와 일본어를 병기한 글을 SNS에 올려 주목받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언어 병기는 특정 국가에 한정된 일회적 조치가 아니라 대통령의 국정 철학에 기반한 디지털 외교 전략의 일환"이라며 "대통령의 SNS 메시지가 양 국민의 공감대 형성과 상호 존중 외교의 시작점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해외 순방과 외교 일정에서 상대국 언어 병기를 원칙화하겠다고 덧붙였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5-06-21 14:14:57[파이낸셜뉴스] 카카오톡에 미공개 내용을 알리는 행위를 방지하는 이른바 '스포일러 방지(스포 방지)' 기능이 추가됐다. 20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이날부터 카카오톡 채팅방에 '스포 방지' 기능을 적용했다. 새롭게 적용된 '스포 방지' 기능은 이용자가 카카오톡 메시지 입력창에서 가리고 싶은 부분을 길게 누르면 모자이크가 나타나는데, 이후 메시지를 전송하면 해당 영역이 가려진 채 채팅방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해당 기능을 통해 주소·계좌번호, 스포일러에 민감한 콘텐츠 등을 가릴 수 있다. 한편 카카오톡 채팅방 말풍선당 최대 10개까지 복수의 '스포 방지' 영역을 설정할 수 있으며, 스포일러 방지를 설정한 부분은 채팅방, 채팅방 리스트 등 카카오톡 내부 서비스 및 모바일 기기 알림 메시지 등에서 모두 가려진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6-20 15:40:04[파이낸셜뉴스]장용호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전 구성원을 대상으로 전사 혁신 메시지를 전했다. 19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장 사장은 이날 미팅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운영혁신 △원 팀(One Team) 스피릿을 핵심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그는 "다가올 전기화(Electrification) 시대에 SK이노베이션이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과감한 변화를 주문했다. 이어 "현재 SK이노베이션은 수익성 저하와 재무구조 악화, 기업가치 하락 등 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며 "석유·화학 산업의 구조적 불황, 전기차 캐즘, 원가 경쟁력 저하, 경쟁사 대비 차별성 상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가 가장 먼저 언급한 과제는 '사업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다. 장 사장은 "이는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성장성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적극 재편하고 이를 통해 재무구조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운영혁신 추진 방안도 강조됐다. 그는 "단순한 운영 개선을 넘어 밸류체인 최적화, 운영비 절감, 통합 밸류 창출로 연결되는 실질적 성과가 필요하다"며 "기존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방식으로 구조적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원 팀 스피릿의 중요성과 함께 "구성원 간 신뢰와 소통, 배려를 바탕으로 모두가 하나의 팀으로 협력할 때 지금의 위기를 돌파할 수 있다"며 "전 구성원이 하나의 팀으로 협력할 때 현재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독려했다. SK이노베이션은 현재 △석유·화학 △액화천연가스(LNG)·발전 △신재생에너지 △에너지 솔루션 등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전기화 흐름에 맞춘 신사업 기회 확보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배터리 사업의 경우 단기적으로는 경쟁력 있는 영역과 시장에 집중하고, 장기적으로는 기술과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글로벌 톱 티어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장 사장은 1989년 유공에 입사해 SK,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등에서 주요 보직을 거쳤으며 지난달 28일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으로 선임됐다. SK이노베이션에서 다시 일하게 된 것은 17년 만이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6-19 14:34:07[파이낸셜뉴스] 미국이 개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전략 미사일 수십발을 발사했다. 또 미국과 이스라엘로 부터 핵무기의 완전 해체 등 '조건없는 항복'을 요구받고 있는 이란의 최고 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는 항전 메시지를 내며 결의를 다졌다. 하메네이는 소셜미디어 엑스(X)에 “우리는 시온주의 테러 정권에 강하게 대응해야 한다”며 “우리는 시온주의자들에 자비를 베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이스라엘을 향해 초음속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제공권을 완전히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이스라엘방위군(IDF)도 테헤란 지역의 군 시설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테헤란 18구역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요구한지 얼마 안돼 공습을 시작했다. 이스라엘의 경고로 수도 테헤란 주민들의 피난 행렬은 이날도 장사진을 이뤘다. ■하메네이의 항전 촉구는 전략적 오판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테헤란의 혁명수비대와 관련 대학교와 인근 코지르의 미사일 공장에서 폭발이 목격됐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공군기들은 카라즈의 원심분리기 공장도 공습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과 전략 미사일 생산 능력 같은 실질적 위협을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며 지난 13일부터 공습을 이어왔다. 지금까지 이란에서 최소 224명이 사망했으며 이스라엘을 향해 미사일 370개 이상과 드론 수백개를 발사해 이스라엘인 24명이 숨지고 500명 이상이 다쳤다. 외신들은 이란 최고 지도자 하메네이가 이스라엘과 싸우겠다는 결의를 보이고 있지만 그동안 혁명수비대 수장과 군 참모총장, 전략 미사일을 담당하는 사령관 등 고위 군과 안보 고문 다수가 공습으로 사망하면서 전략적 실수를 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하메네이에게 정기적으로 중요 문제를 보고해왔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은 하메네이가 이란의 방어 능력을 과신하고 있고 내부 불안으로 매우 위험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레바논내 친이란 조직인 헤즈볼라 수장인 하산 나스랄라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사망했고 12월에는 시리아의 친이란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반군에 의해 붕괴되면서 이란을 도울 주변 세력들까지 잃은 상태이다. ■미국 개입과 중동국가들의 이란 견제 속에 러시아 수수방관 자세로 신중 모드 이런 가운데 이란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던 러시아가 최근 충돌을 수수방관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 중인 러시아에 드론을 제공하고 조립 공장 건설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맺었지만 그로부터 5개월이 지난 현재 러시아가 이란을 도울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이란 관계 전문가인 니키타 스마긴은 이란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미국과도 충돌 가능성이 있어 러시아가 이란 지원에 조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러시아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 더 우선 순위를 두고 있으며 이란이 더 강해지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같은 걸프 지역 국가와의 좋은 관계를 위해 중립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일부 중동 국가들로 인해 러시아가 서방의 제재를 버텨낼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보답 차원이라는 것이다. 중동 긴장으로 인한 유가 상승은 산유국인 러시아에게도 이득이 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을 원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 이번 충돌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 참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BBC방송은 시리아의 친러 아사드 정권 붕괴에 이어 이란에서도 정권 교체가 발생할 경우 또하나의 전략적 동반자를 잃을 수 있어 러시아가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5-06-18 14:34:31[파이낸셜뉴스] 전남지역 소방 간부들이 자녀들의 결혼 소식 등 개인적 경조사를 ‘긴급 메시지’ 형태로 직원들에 전달해 논란이다. 11일 전남소방본부와 순천소방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순천소방서의 한 직원이 ‘전남소방본부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을 이용해 고위 간부 자녀의 결혼 소식을 약 4500명의 전 직원들에게 발송했다. 메시지에는 간부 자녀의 결혼식 일시, 장소, 축의금 계좌번호 등이 포함됐다. 같은 날 나주소방서의 한 간부도 자녀의 결혼식 일정을 발송했다.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은 화재, 재난, 소방대응 단계 발령 등 비상소집이 필요할 때 신속한 전파를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각 소방대원의 휴대전화로 긴급 상황이 직접 발송돼 현 상황과 대응 방식 등을 전파한다. 이같은 하루에 2명의 간부가 ‘긴급 메시지’ 형태로 자녀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직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내부 게시판에는 “비상 시스템이 일반 알림으로 전락했다” "4500명 전 직원에게 경조사 알림을 보내는 게 말이 되느냐" "진상 조사가 필요하다" 등 비판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방대원은 “하위직원들은 지시에 따라 묵묵히 일하는데, 간부들은 단체 채팅방에 이어 비상 문자까지 보내며 본인 행사 홍보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논란이 일자 순천소방서는 내부 게시판에 사과문을 올렸다. 순천소방서는 “비상발령동보시스템을 통해 사적인 메시지가 전달된 것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공적 시스템 운영에 대해 더욱 엄격하고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말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6-12 05:22:1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마치고 찍은 한 장의 사진이 하루가 지난 뒤에도 온라인에서 회자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21대 대통령 취임선서를 한 뒤 국회 청소 노동자, 방호직원부터 만나 감사 인사를 전했다. 대통령실은 “12·3 내란사태 당시 계엄군의 국회 침탈을 최전선에서 막아냈던 분들은 방호직원이었으며, 혼란스럽던 민의의 전당을 깨끗이 정리해 주신 분들은 국회 청소노동자였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국회 노동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라고 했다. 특히 최성자씨 등 청소노동자들은 이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이던 지난 2023년 8월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항쟁의 의미로 '단식 투쟁'을 벌이던 때 당 대표실 청소를 담당하는 등 여러 도움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과 한 명씩 인사를 나눈 뒤 이 대통령 부부와 함께 찍은 단체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다양한 반응과 해석을 낳았다. "취임식 흐뭇하게 보다가 청소노동자 아주머니들 만나는 장면에서 눈물 터질 뻔 했다"는 게시글엔 "진짜 거기 계신 분 중 눈물 터지신 분도 계셨다"는 댓글이 달렸다. 이 대통령 부부의 자세에도 주목했다. 이날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청소노동자들이 사진에 나오도록 앞 줄에 쭈그리듯 앉았다. 특히 김 여사는 H라인 치마에 구두를 신은 상황에 자세를 고쳐 잡는가 하면 '손가락 하트' 포즈를 할 때 왼손으로 하트를 만든 오른손을 받치기도 했다. "그냥 쭈그려 앉아서 같이 사진 찍은 것도 좋다. 처음엔 의자에 앉아있는 줄 알았다", "낮은 자세로 사진도 찍고 수다 떠는 게 너무 보기 좋다"고 적는가 하면 "메시지가 담긴 한 장의 사진"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국정 운영에 나설 이 대통령에게 "의전만 보다가 이걸 보니 체증이 내려간다"거나 "끝까지 이렇게 해주길 바란다"는 바람도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6-05 08:21:21[파이낸셜뉴스] 국립부산과학관이 개관 1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시민참여형 이벤트 ‘우주에 나만의 메시지 보내기’를 개최하고, 오는 8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우주항공청 개청 1주년을 맞아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에 대한 메시지를 우주로 전송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 미래 세대의 꿈을 응원하고 우주에 대한 관심과 과학에 대한 흥미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벤트는 전 국민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외계인에게 알려주고 싶은 나의 꿈’을 주제로 손글씨, 직접 그린 그림, 사진 등 자유롭게 메시지를 작성해 이미지 파일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된 메시지는 광통신 기술을 활용해 이달 셋째 주 오송시 메타스페이스 본사에서 적외선 레이저 방식으로 우주에 송출된다. 송출 대상은 약 40광년 이내 메시지를 받을 수 있는 행성 7개와 케플러 우주망원경으로 발견한 외계생명체 거주 가능 구역의 행성 4개 등 총 11개 행성이다. 1광년은 빛이 진공 상태에서 1년간 이동하는 거리를 뜻하며 약 9조 4600억㎞에 달한다. 과학관은 40광년 이내의 가까운 행성 ‘지제이(GJ), 로스(Ross), 볼프(Wolf)’와 더 먼 거리에 있는 ‘케플러 186에프(kepler 186f)’ 등에 메시지를 보낸다. 이와 함께 국립부산과학관은 메시지 선정 내용, 실제 송출 장면, 광통신 원리 등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20일 과학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김상우 국립부산과학관 전시연구실장은 “과학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메시지를 진짜 우주로 보내는 이색적인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아이들의 꿈과 상상이 먼 우주까지 닿길 바라며 이번 이벤트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03 09:20:45[파이낸셜뉴스] 뮤지컬 배우 정민희가 "손흥민 협박녀 아니냐"는 DM(다이렉트 메시지)에 분노를 드러냈다. 정민희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누군가가 보낸 메시지를 올리며 "저 아닙니다. 도대체 누가요. 연락 팔로우 댓글 그만하세요"라고 반응했다. 정민희가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에는 "손흥민 협박녀인가요? 손흥민 전 여친인가요? 누가 인터넷에 손흥민 전 여친인스타라고 올렸던데 사실인가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정민희는 "저 아닙니다 연락 그만하세요"라고 반박했다. 한편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협박해 금전을 갈취하려 한 남녀 일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22일 서울중앙지검은 공갈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양모 씨와 공갈미수 혐의를 받는 40대 남성 용모 씨 사건을 강남경찰서로부터 송치받아 형사3부에 배당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앞서 이들을 구속 수사한 뒤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양씨는 손흥민 선수의 과거 연인으로, 지난해 6월 태아 초음파 사진을 보내며 임신 사실을 폭로하겠다고 협박, 3억여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이후 '임신 사실을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용씨는 올해 3월 손흥민 선수 측에 접근해 7천만원을 요구했으나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양씨와 교제하며 협박 사실을 인지한 후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남경찰서는 손흥민 선수 측의 고소장을 접수한 후, 지난 14일 저녁 이들을 체포하고 다음 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영장을 발부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24 09:16:23이번 주(5월 19일~23일) 법원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혐의 재판의 4차 공판이 열린다. 윤 전 대통령은 다시 지상출입구를 통해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라인이 준비되는 만큼 메시지를 전할 가능성이 있다. 또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 공판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뇌물 사건 재판과 병합될지 여부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9일 오전 10시 15분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 사건의 4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3차 공판 때처럼 서울법원종합청사 서관 지상출입구를 통해 걸어서 출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윤 전 대통령은 3차 공판 출석 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7일 국민의힘을 탈당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지자 등에 메시지를 낼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앞선 세 차례 공판에서 출석한 군 관계자 증인들은 그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오상배 전 수방사 부관도 윤 전 대통령이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라"고 했다고 기억한다고 했다. 4차 공판에서는 박정환 육군 특수전사령부 참모장이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고, 윤 전 대통령이 추가로 기소된 직권남용권리행사 방해 혐의에 대한 심리도 함께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재판을 맡은 지귀연 부장판사에 대한 '술접대 의혹'도 변수로 떠올랐다.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은 지난 16일 국회 자료·언론 보도 등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향후 구체적인 비위사실이 확인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용민·김기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지 부장판사가 고가의 '룸살롱'에서 여러 차례 술을 마시고 돈은 내지 않았다는 의혹을 제기했고, 일부 시민단체는 지 부장판사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고발하기도 했다. 오는 2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직권남용 혐의로 기소된 조현옥 전 청와대 인사수석의 3차 공판을 연다. 조 전 수석은 이상직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으로 임명하는 과정에서 인사담당자들에게 선임을 지원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서모씨가 이 전 의원이 실소유한 것으로 보는 타이이스타젯에 취업한 뒤 받은 급여와 집세를 뇌물로 보고 문 전 대통령을 뇌물수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최은솔 기자
2025-05-18 18:48:14